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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9/14 23:10:24
Name 오후2시
Subject [일반] 뉴욕타임스 9. 6. 일자 기사 번역(외출할 때 노인이 겪는 어려움)

기사출처 :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3/09/06/opinion/seniors-urban-planning.html


기사제목 : 나이가 들면, 도시가 다르게 보인다.


기사내용
1) 해당 기사는 “미국은 품위 있게 늙을 수 있을까?”의 일부이다. 미국은 다가올 대규모 인구구조 변화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2) 우리는 바깥세상으로 이동할 때, 큰 수고를 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노인들에게는 마을과 도시가 장애물로 가득하다. 노인들이 집에만 있으면, 필수적인 의료, 사회/문화적 활동, 주위세상에서 소외된다. 사회/문화적 활동은 치매를 막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뉴욕타임스는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이동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취재했다. Andy Hong 박사는 제기된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3) 횡단보도가 위험하다면 – 샌디에이고 시, Alberto Lau, 78세
횡단보도는 자동차를 우선하도록 설계된 것 같다. 녹색등일 때 시간은 짧고, 나는 등과 허리가 좋지 않다. 보행 보조기구나 지팡이와 함께 걸으면 속도가 느려지고 도로를 건너기에 어렵다.

3-1) Hong 박사의 답변 : 횡단보도를 건설할 때 참조하는 연방정부의 지침은 .5 ~ 4.0 feet/s (1.1 ~ 1.2 m/s)의 걷는 속도를 기준으로 하지만, 노인의 걷는 속도와 반응시간은 훨씬 느리다. 교통국은 노인층이 많은 지역에서 2.5 feet/s (0.8 m/s)의 걷는 속도나, 더 느린 속도를 설정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의 제한속도를 낮추거나 방지턱, 회전교차로, 차로의 축소와 함께 쓰면 효과적이다. [자동차가 좌회전할 때 보행자가 건너지 않도록 하는 신호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반응시간이 느리거나 다가오는 차량을 잘 보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뉴욕시의 경우, 자동차가 출발하기 전에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7초의 우선시간을 주었다. 2016년 분석에 따르면, 우선시간이 주어진 뒤로 보행자와 자전거 사고 사망자 및 중상자 수가 37% 감소했다.

* 미국 등 해외의 경우, 좌회전 금지 표시가 없는 한 모든 녹색신호에서 좌회전이 허용됩니다. (한국의 비보호 좌회전을 포함하여) 이 경우, 자동차가 좌회전을 할 때, 횡단보도도 녹색신호입니다.

4) 밤에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 캘리포니아 주, 콩코드 시, Deborah Muccino, 67세
바깥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갈 때,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밤눈이 침침해지고 도로에 가로등이 얼마 없을 때, 위협을 느낀다.

4-1) Hong 박사의 답변 : 야간에 시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운전은 위험할 수 있다. 일부는 노인의 운전면허를 회수하거나, 주기적인 시력 및 신체검사를 제안한다. 예를 들어, 펜실베니아 주의 경우 45세 이상의 운전면허 소지자 중 수백명을 매월 무작위로 선정해 재시험을 보게 한다. 또한 안전운전 교육을 수료한 고령층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료를 줄여준다 하지만, 대안적인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GoGoGrandparent’ 회사들과 협업해 노인이 스마트폰 없이 800번호를 누르면 ‘Uber’나 ‘Lyft’의 승차 공유를 예약할 수 있도록 한다. 교통서비스에 보조금을 주는 캘리포니아 주의 특정 지역에서는 노인이 1인당 평균 54번의 서비스를 이용해 의사, 약국, 노인복지회관으로 이동했다. 도로 표지판, 노면표시, 횡단보도의 줄무늬를 선명하게 칠하고 빛을 반사하게 하면 눈에 잘 띄게 할 수 있다.

5) 대중교통이 없다면 - 워싱턴 주, 긱 하버, Janice Mundy-Rosner, 77세
우리 부부는 차가 없다. 살고 있는 마을에 대중교통이 없어, 인도가 없는 고속도로를 0.5마일 (약 0.8km) 걷거나 하루에 40$의 (약 5만원) 택시를 타야 한다. 남편은 신장병으로 매주 3회 투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생사가 걸린 문제이다.

5-1) Hong 박사의 답변 : 버스가 유지되려면, 충분한 승객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정기 버스운행에 필요한 최소 인구밀도는 1에이커 당 10 ~ 15가구이다. 시골은 인구가 적고 요금이 너무 낮기 때문에, 사업자들이 운영비용을 충당할 수 없다. 그 결과 대중교통의 수가 제한된다. 미시간 주 남동부 지역은 재산세를 활용해 지방의 교통체계를 구축했다. 집으로 찾아가는 교통서비스와 셔틀버스를 통해 버스정류장과 연결하여 노인들이 이동할 수 잇도록 했다.

6) 손상된 인도 -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 Jan Ligon, 75세
애틀랜타의 인도는 바닥이 고르지 않다. 나는 맹인으로 정상적인 사람의 20% 시력을 가지고 있어, 바닥을 잘 보지 못한다. 콘크리트 조각에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바닥을 보고 조심해야 한다.

6-1) Hong 박사의 답변 : 자동차가 교통체계의 주류가 된 1920년대 이후, 인도는 도로의 뒷전으로 물러났다. 증가하는 자동차 통행량을 수용하기 위해 인도를 희생시켰고, 일부지역은 보도가 없는 상태이다. 이런 상황은 낙상에 취약한 노인들에게 위협이 된다. 하지만 인도의 유지보수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명확하지 않아, 해결이 어렵다. 2021년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안은 5년간 50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방정부에 지원하여 인도를 설치하고, [중앙 보행섬과*] 교통표지판 개선 같은 시설을 설치한다.

* pedestrian refuge island (중앙 보행섬) : 왕복 16차선 도로같이 거리가 긴 횡단보도의 경우,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7) 앉아 쉴 장소가 없다면 - 시카고 시, Saralyn Fosnight, 82세
버스정류장을 쉼터로 이용했지만 철거되었고, 긴 의자가 설치되었다. 의자가 망가진 뒤로 교체되지 않았다. 그래서 버스를 기다릴 때, 비가 오든 화창한 날씨이던 쉴만한 공간이 없다. 조금이라도 서 있으면 허리가 아파, 밖에 나가기 매우 꺼려진다.

7-1) Hong 박사의 답변 : 정류장에 약간의 변화를 주면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스턴시는 노인 친화적 의자사업을 도입해 도서관, 노인회관, 주민센터 등에 의자를 설치했다. 또한 의자는 팔걸이를 높이고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등받이를 설치해, 노인 통근자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편히 쉴 수 있도록 했다. 대중 교통 이용을 장려할 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의 보행 편의성도 향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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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르나르
23/09/15 06:3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정하고도 크게 다를 게 없는 문제네요.
유머 짤로 인도와 함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 가운데에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 사진이 돌았었죠. 인도도 사정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데, 보도블럭을 깔아도 까는 데만 새로 까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울퉁불퉁하고 인도를 확장하면서 경계석을 제거하지 않은 데다가 수평도 안 맞춰서 구 인도와 새 인도가 층져 있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데에 버스정류장이 있었어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 덧붙여서 요즘은 택시기사 공급이 부족하고 대부분 카카오 택시 같은 콜을 통해서 영업을 하기 때문인지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은 택시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저도 버스를 기다리다가 옆에 계신 어르신들의 대화를 듣고 인식하게 된 문제네요.
23/09/18 06:04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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