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3/09 10:05:37
Name 손금불산입
Subject [일반] 최근에 읽어본 2000년 이전 만화들
최근 휴일에 종종 만화방을 가서 만화책을 읽곤 합니다. 요즘 만화 카페들이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데이트 코스로 잘 꾸며져 있지만 저는 대신 좀 더 저렴하면서도 만화에 집중할 수 있는 정말 예전 느낌의 말 그대로 만화방을 방문하는 편입니다. 가보니 슬램덩크가 인기를 끌어서 그런가 자녀들을 데려와 만화책을 소개해주고 같이 읽는 아버님들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슬램덩크 신장판 자리는 계속 텅텅 비어있던...

어렸을 때 만화를 좋아하지 않은건 아니었지만 이런저런 사정들로 인해서 많은 만화책들을 이것저것 접해보지는 못했고 또 완결이 나지 않으면 답답해서 건드리지 않는 성격까지 합해져 굉장히 유명하거나 재미있는 작품들도 안 읽어본 것들이 많았거든요. 나루토나 블리치, 강철의 연금술사, 진격의 거인 이런 유명한 작품들도 아직 읽지 않았네요. (명작 안 읽은 싱싱한 뇌 팝니다?)

그래서 몇몇 만화책들을 읽어보다가 먼저 아예 과거 만화책들 중에서 명작이라 불리던 만화책들을 찾아 읽어보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 읽어봤습니다. 만알못이라 나무위키의 도움을 좀 받았네요. 뭘 읽었는지 이것저것 정리해보다가 연령대가 높은 피지알에도 해당 만화책들을 재밌게 읽으셨던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공유도 해볼겸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최근 신장판이나 애장판 등을 새로 발간했더라구요. 그 표지들도 있으면 같이 덧붙여봤습니다.

저한테는 잘 안맞은 작품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여기 있는 대다수의 만화들이 많은 팬층과 호평을 가지고 있는 좋은 작품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1. 미유키 (1980~1984)

DrF8c7A.jpg

당시 수많은 인기를 끌었다는 아다치 미츠루의 첫 장편 작품이라는데... 저는 2권인가 3권보고 하차를 했습니다. 80년대 초반이니 이제 40년이나 된 만화라서 그런걸까요. 작품은 그 시대상에 맞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만 어린애들한테 끊임없이 껄떡대는 유부남 등 몇몇 인물상들이 너무 거슬리더라구요. 저는 스스로 이런거에 그렇게 민감하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완전히 사이드 스토리도 아니고 계속 연출되는 장면들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렇다고 대신 집중해서 붙들만한 메인 스토리가 중심있게 나아가는 만화도 아니라는 느낌을 받어서 결국 그 불쾌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



2. 터치 (1981~1986)

DYVT3rz.jpg

미유키에서 몇몇 안좋은 인상들을 가지고 넘어왔지만 터치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일단 확실한 메인 목표(코시엔)가 있었고 야구라는 스포츠를 제가 잘 알면서 좋아하기도 했고요. 스테레오타입에 얽매이지 않는 주인공상도 좋았습니다. 같은 80년대 만화지만 미유키랑은 만족도가 완전히 달랐네요.



3. 러프 (1987~1989)

t1CUyrB.jpg

종목이 바뀐 아다치 미츠루의 3번째 장편. 수영으로 바뀌었지만 터치에서 느껴졌던 작가의 매력들이 그대로 잘 묻어난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캐들의 수영복신이 너무 자주 강조된 것 같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세련된 묘사가 느껴지기도 했네요.



4. 요괴소년 호야 (1990~1996)

Yz4dvRB.jpg

그림체가 워낙 독특해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좀 올드한 것 같기도 했지만 아주 거슬리는 것까진 아니었고 괜찮게 읽으며 책장을 넘기긴 헀는데 그렇다고 몰입이 될만큼 매력적이지는 않더라구요. 한 4권째 읽으면서 '나쁘진 않지만 다른 만화책이 이것보다 더 재밌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계속 들어서 일단 내려놨습니다. 요즘처럼 읽을 만화책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세상에서는 이런 포인트도 중요한 점이긴 하겠죠.

여담이지만 이걸 내려놓은 다음에 같은 작가의 다음 작품인 꼭두각시 서커스를 보게 되었는데 그건 꽤 재밌게 완결까지 다 봤네요. 그래서 호야도 다음에 다시 한 번 잡아볼까 생각 중입니다.



5. 아이 러브 서티 (1994~1997)

1MDZNb9.jpg

이전에 러브히나를 괜찮게 봤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아카마츠 켄 작가의 첫 작품인 아이 러브 서티를 잡아봤는데 이건 2권을 못 견디고 하차했네요. 당시에 상상하던 컴퓨터와 AI의 발전 묘사가 2020년대와 너무 안맞아서 그런지 배경 설정이 쉽게 안 받아들여지고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플로피 디스크로 AI를 굴리던 모습을 계속해서 참고 봐야되나 싶었습니다.



6.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1989~1997)

69LFuMg.jpg

드래곤 퀘스트에 대한 배경 지식은 전혀 없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오래 전에 국내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도 해주던 만화였던 걸로 기억을 하네요. 89년에 연재가 시작된 작품이던데 지금봐도 위화감이 크지 않더군요. 이런걸 명작이라고 하는건지...



7.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2~1995)

9JE7YEK.jpg

만화든 애니메이션이든 이 작품 좋다는 이야기가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잡아봤는데 뭐랄까 그 90년대 이전 만화들 중에서 이 작품처럼 컷을 꽉꽉 채우면서 진행하는 그런 화풍을 제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눈에 계속 안들어옫어라구요. 그 시절 만화에 제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1권을 채 못 읽고 내려놓았고 이후로도 비슷한 화풍의 만화책들은 잘 안잡게 되던...



8. 시티헌터 (1985~1992)

jcfI9bt.jpg

이 만화도 인기가 참 많은 만화라고 해서 굉장히 기대를 했는데 그렇게까지 제 취향에 맞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대작을 기대했는데 평범한 평작을 접한 느낌? 급하게 한두권 좀 읽다가 나와서 그런건가 싶어서 다음에 가면 몇권 더 읽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9. 메종일각 (1980~1987)

AHMwAyl.jpg

도레미 하우스, 메종일각 모두 들어본 제목이었는데 이 둘이 같은 만화였는지는 몰랐네요. 명성을 익히 들었기 떄문에 나름 기대를 하면서 봤는데 막 끌리진 않더라구요. 이런 배경의 이야기나 타카하시 루미코의 작품들이 저에게 안맞는다는 느낌도 없었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10. 시끌별 녀석들 (1978~1987)

N2EnCSj.jpg

저에게 타카하시 루미코의 만화가 안 맞지만은 않는다는 느낌을 받게했던 이유. 메종일각은 별로였는데 시끌별 녀석들은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제가 읽었던게 완전판이 아니라 라무의 말투가 제대로 번역되지 않았음에도 캐릭터들의 개성이 강하고 단편적인 이야기의 웃음 코드들이 메종일각과는 다르게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정신없이 수권을 읽다가 나중에 완전판으로 제대로 봐야겠다 싶어서 멈췄습니다.



11. 유유백서 (1990~1994)

AD7hk9F.jpg

헌터X헌터가 언급되는 글들에서 일해라 토가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걸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그래서 유유백서도 꽤 기대를 하고 읽은 작품인데, 물론 어느정도 끌림이 있었고 쭉쭉 읽어나가긴 했지만 나중에 또다시 찾아볼만큼 재밌었나? 생각해보니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그러더라구요. 이야기가 다 끝나는 줄 알았는데 너무 어색하게 갑자기 2부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길래 멈추고 나무위키를 읽어보니 이 때쯤부터 편집부가 억지로 연장시킨 부분이라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굳이 더 안 읽고 내려놨습니다. 거기서부터 더 읽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었고...



12. 엔젤전설 (1992~2000)

VRAZ4y8.jpg

개인적으로 오해와 착각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들을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무슨 이런 그림체가 다 있나 싶었지만 취향에도 맞고 주인공이 참 재밌어서 쭉쭉 끝까지 읽었습니다. 클레이모어를 읽어볼까 하다가 같은 작가의 앞선 작품인 이 엔젤전설을 먼저 읽었는데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전체적인 코드가 순한 병맛 느낌이긴 하지만...



13. 지옥선생 누베 (1993~1999)

gl6zOeN.jpg

30권이 넘게 줄줄이 꽂혀있어서 도전해봤던 만화. 하지만 아쉽게도 당첨은 아니고 제 취향에는 꽝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이 만화를 접했다면 그래도 나름 괜찮게 읽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것도 너무 빨리 놓은건가 싶어서 다음에 인내심을 가지고 한두권 더 읽어볼까 싶군요.



14. 전영소녀 (1989~1993)

cpkeTzQ.jpg

예전에는 비디오걸이라는 이름으로 발간이 되기도 했다더군요. 가벼운 러브스토리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진지한 묘사가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영화 건축학개론처럼 남자의 찌질했던 미숙한 과거 심리 묘사가 참 잘되어있는 것 같아요.



15. 미스터 초밥왕 (1991~2000)

9i9C1HN.jpg

워낙 유명한 작품인데다가 저도 개인적으로 초밥을 좋아하기에 한번 붙들어본 작품이지만, 요리에만 집중하는 만화는 개인적으로 취향에 안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이거 계속 읽는거보다 차라리 진짜 초밥을 사서 먹는게 더 감명깊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빠르게 내려놓고 다른 만화로 갈아탔습니다.



16. 봉신연의 (1996~2000)

wbZnKZU.jpg

처음에는 봉선연의로 잘못 보고 여포 봉선에 삼국지연의니까 삼국지 이야기인가 하면서 집었던 만화인데... 그런 내용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고대 중국 배경 이야기이긴 하더군요. 유머 코드가 나름 맞아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림체는 나름 괜찮았지만 생동감이 좀 부족한 느낌이 들긴 하더라구요.



17. 아이즈 (1997~2000)

9lWBlGN.jpg

표지가 워낙 인상적이라 예전에도 이런 만화책이 있다는 것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나이도 찼고 더 이상 이런 만화를 누구 눈치 보면서 피할 이유도 없기 떄문에 잡고 한두권 읽어봤는데 괜찮더군요. 예상 외로 야릇한 장면들이 많은 만화여서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작정하고 옛날(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는 한창 시절일 수도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거진 25년 전 작품들이 되었으니...)  만화책들을 골라 읽어봤는데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들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아직 더 시도해보지 못한 이 시대 만화들도 있어서 더 읽어보려고 하네요. 더 이전 세대 만화책들도 볼 의향이 없지는 않은데 주로 80년대 혹은 그 이전에 연재된 만화책들은 찾기도 힘들고 지금 소화하기에는 좀 힘들 것 같기도 해서 고민이 되고 그러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CK제발우승해
23/03/09 10:07
수정 아이콘
아다치 미츠루는 전설이다
그럴수도있어
23/03/09 10:32
수정 아이콘
아다치 미츠루가 여성작가일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남자라는걸 알았을때.. 이제까지 함께 손잡고 당일치기 여행을 다니던 옆사람이 미나미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타츠야 였어?? 정도의 충격이었습니다.
외쳐22
23/03/09 20:18
수정 아이콘
아다치 미스루 작품보면 가끔 작가가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남자인줄 알고 있었는데
저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여자인줄 알았었어요.. 로망스같은거 즐겨 듣다가 나중에 대머리 아저씨 사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ㅜㅜ
young026
23/03/11 20:02
수정 아이콘
소녀만화로 출발한 사람이니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장헌이도
23/03/09 10:11
수정 아이콘
타이의 대모험이.. 다이의 대모험이 됐군요! 타이가 입에 착 붙는데..
손금불산입
23/03/09 10:32
수정 아이콘
저도 타이가 익숙하더라구요 크크 다이는 무슨 다이여 싶은 생각이 계속 듭니다
23/03/09 10:16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엔 전영소녀 비디오걸은 만화는 별로였지만, 그림체와 애니메이션 때문에 크게 성공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좋죠.
23/03/09 13:49
수정 아이콘
음, 한국에서는 만화가 인기가 없던 것에 비해 일본애니 돌려보던 사람들 사이에선 제법 인지도가 있었던지라 이런 오해가 있을 법도 한데, 사실 전영소녀는 소년점프에서 드래곤볼, 닥터슬럼프, 시티헌터, 죠죠의 기묘한 모험, 세인트세이야, 슬램덩크, 유유백서 등과 동시기에 연재되면서도 살아남은 작품입니다. 애니가 흥행의 핵심이었으면 6편 짜리(원작의 1/5 분량밖에 안되는) OVA 이후에도 뭔가 나왔을텐데, 2019년에도 실사판 TV시리즈가 나왔을만큼 작품 자체의 생명력은 살아있음에도 애니가 더 나오진 않았죠.
스팅어
23/03/10 15:09
수정 아이콘
당시 완전 몰입했던 1인의 기억으로는 Tigris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스팅어
23/03/10 15:07
수정 아이콘
제가 있던 부산에서는 원서를 구해서 볼 정도로 만화책이 더 인기가 있었습니다.
작화 퀄리티도 애니메이션에 비해 만화책이 훨씬 뛰어나구요.
지금도 당시 만화책을 읽던 기억만으로도 설레이는 감정이 듭니다.
23/03/11 11:30
수정 아이콘
앗, 제가 그 부산에서 원서 구해다 본 사람 중 하나입니다. 지금도 제 책장의 좋은 자리에 잘 꽂혀있고요.
서면 시립도서관 근처에서 거래할 때 교복 차림으로 나갔는데 신경도 안 쓰고 팔아주신 쿨한 판매자분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흐흐.
카오루
23/03/09 10: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너무 옛날 작품들 아닌가? 미유키?뭐지? 싶다가 그거 빼곤 하나도 남김 없이 다 본거(...)
이웃집개발자
23/03/09 10:24
수정 아이콘
다 아는 친구들이구먼..

아다치미츠루 작품에서 수영복(혹은 속옷) 강조는 뭔가 너무 대놓고 해서 웃기지 않나요 크크크크 마치 할당제 소화하듯이 괜히 끼워놓는게 너무 귀여움
及時雨
23/03/09 10:25
수정 아이콘
지옥선생 누베는 분명히 엄청 낡은 만화긴 한데 그래도 호러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추억의 한 구석에 늘 꽂혀 있는 만화기도 합니다.
라바니보
23/03/09 10:32
수정 아이콘
대부분 제가 이미 본 만화라는게 소오름이네요.
카페알파
23/03/09 10:39
수정 아이콘
시티헌터는 대작을 기대하시고 보시면 아니되십니다(...). 그냥 섹시코믹느와르(...)를 보는 기분으로 가볍게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흑백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만화적 과장이 약간 들어간 극화체 미인 묘사의 최정점을 찍은 작품(먼 소리래?(...)) 중 하나라 미녀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나중에 가면 이 여자가 저 여자 같고, 저 여자가 이 여자 같은, 미인 외모가 약간 비슷해지게 느껴진다는 건 건 함정이지만요. 표정의 묘사도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만화적 과장과 실사 느낌이 적당히 잘 버무려져 있고, 연출이나 컷나누기가 요사이 작품에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아니, 웬만한 요사이 작품보다 위에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에피소드도 가벼운 에피소드 위주지만, 중간중간 묵직한 것도 있고, 감동적인 것도 간간이 섞여 있지요. 뭐, 다 읽고 나면 기억에 남는 건 결국 카오리(사우리)의 1 ton 망치 뿐이지만...... (...)

원래는 하드 보일드 느와르로 가려고 했는데, 초반 연재 도중 편집부 의견으로 가벼운 느와르물로 노선을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래선지 첫 부분 몇 개의 에피소드, 그러니까 히데유키(사준혁)가 죽을 때까지의 에피소드와 그 이후 히데유키 동생인 카오리가 조수 역을 맡게 된 때의 에피소드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물론 히데유키가 죽기 전에도 사에바 료의 종마 본능(...)이 가끔 나와 웃음을 주기도 하는데, 비중이 적고 하드보일드 느와르물의 느낌이 팍팍 납니다.

그런데, '북두의 권' 이 없네요? 물론 요사이 읽으면 뭔가 되도 않은 열혈물 같은 느낌이라 이게 뭐지 싶을 수 있는데, 그래도 당시로선 꽤 느낌이 좋은 만화였는데...... 소재도 신선했고요. 서양 쪽에서는 '사나이의 눈물에 대해 이야기한 만화' 라는 평도 있다고 하더군요.
손금불산입
23/03/09 12:04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가볍게 생각하면서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북두의 권은 그냥 지나가면서 잊었던 만화인데 말씀을 주셨으니 꼭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스팅어
23/03/10 15:11
수정 아이콘
최근 넷플릭스에 시티헌터 신극장판을 보다가 하차했는데,
확실히 작품자체가 좀 올드하긴 합니다만
원작만화책은 시간 내서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정보수정
23/03/09 10:50
수정 아이콘
누베는 확실히 나이먹고보니 애매하긴 했어요. 초반 괴담부분은 그래도 건질만한 에피가있는데 소재 고갈된 후반부는 좀.
나우시카는 애니 본다음 책을 보면 폭풍 감동이더군요 사실상 극장판서 분량상 못다한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거라
탈리스만
23/03/09 10:51
수정 아이콘
저도 꼭두각시 써커스가 인생만화인데 요괴소년 호야는 중간에 계속 놓게 되더라고요 언젠간 완독하리라
인민 프로듀서
23/03/09 11:04
수정 아이콘
봐라 판탈로네! 프란시느님이 웃고계신다!
탈리스만
23/03/09 11:14
수정 아이콘
지금 봐도 전율이.. 진짜 한껏 멋부린 연출인데 잘 나왔어요
김연아
23/03/09 11:33
수정 아이콘
소재과잉 전개과잉 감정과잉 연출과잉인데

그게 먹히는 사람들에겐 진짜 조낸 잘 먹힘

저두 그 중 하나구요
여명팔공팔
23/03/09 10:54
수정 아이콘
대부분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이네요 크크
아카데미
23/03/09 10:54
수정 아이콘
요괴소년호야 완결에 최종보스 잡는 편이 정말 재밌던 기억이 나네요. 다만 초중반 빌드업이 너무 길어서 문제지....
영원히하얀계곡
23/03/10 01:09
수정 아이콘
최종보스의 최고표본이죠!!
23/03/09 10:57
수정 아이콘
미유키나 일곱빛깔무지개는 막판으로 갈수록 감동지수가 높아지는데 초반만 보면 안보니만 못한수준이긴하죠 다보고나면 터치니 러프보다 위로 두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23/03/09 23:09
수정 아이콘
미유키는 초반이 지루하면이 없잖아 있지만, 저는 일곱빛깔 무지개는 초반도 좋았습니다. 그런데도 인기는 은근 없더군요. 그래도 저에게 있어선 러프가 최고입니다만... 터치는 솔직히 별로 였습니다.
인민 프로듀서
23/03/09 11:01
수정 아이콘
-[타]이의 대모험은 아주 전형적이면서도 완성도가 높은 수작인데, 요즘에는 생각보다 언급이 되지 않는 만화더라구요.

-시끌별 녀석들이 재미있으셨다면 90년대 연재했던 시이나 타카시 작가의 '고스트 스위퍼'라는 작품도 추천드립니다.

-유유백서는 막판에 찍 싸버려서 실시간으로 볼때[마철반O 쿠와바라X] 는 정말 분노하고 허탈했는데, 십몇년쯤 지나서 다시보니까 마지막 장면(사진 한장)은 굉장한 여운이 남더라구요. 정말 좋습니다!

-엔젤 전설이 작가 데뷔작인데, 엄청나게 재밌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고평가하는 만화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웃기는 에피소드가 많아요. 공원에 깡패들과 싸우러 가는데 "쓰레기를 정리하려면 당연히 빗자루가 있어야죠" "과연, 빗자루를 무기로 하는구나!" 크크크크크

-봉신연의도 정말 재밌게 봤던 만화인데, 나이 먹고 다시 보니 예전만한 느낌은 안주더라구요. 아마 지금은 달기보다 야한 컨텐츠가 너무 많아서;;;;
손금불산입
23/03/09 12:02
수정 아이콘
고스트 스위퍼가 GS 미카미 극락대작전으로 제목이 바뀌었더라구요. 꼭 읽어보려고 합니다 크크
23/03/09 17:21
수정 아이콘
고스트스위퍼 댓글달러왔는데 배우신 분이 이미 있군요... 개인적으로 최신판은 이름이 착 안붙어서 별로입니다
인민 프로듀서
23/03/09 17:54
수정 아이콘
장호동! 낭낭! 설공! 이쪽이 더 입에 감기죠 흐흐흐
23/03/09 19:01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건 맞는데 전 마지막 엔딩이 좀.. 후속작 나올줄 알았는데 결국 안나오더라구요
23/03/09 11:03
수정 아이콘
지옥선생 누베는 지금 나왔으면 여성단체들한테 융단폭격 맞고 작가는 매장 혹은 구속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밥과글
23/03/09 11:17
수정 아이콘
아동 포르노죠 거의..초등학생인데 걸핏하면 에로 씬을 넣으니까..
23/03/09 16:35
수정 아이콘
당시에도 욕 많이 먹었을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각으로라면 욕 정도로는 안 끝날듯..
HA클러스터
23/03/09 11:30
수정 아이콘
그당시에도 융단폭격 수없이 얻어맞던 나가이고는 도대체...
23/03/09 16:35
수정 아이콘
그분이야 뭐...
밥과글
23/03/09 11:18
수정 아이콘
호야는 꼭두각시 서커스보다 완성도가 높은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장기 연재물 특유의 늘어지는 구간이 있긴 하지만..
손금불산입
23/03/09 12:05
수정 아이콘
호야 좋은 평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군요. 서커스도 빌드업이 길다는 평이 많던데 호야도 호흡 길게 잡고 읽어봐야겠습니다.
가족의탄생
23/03/09 11:25
수정 아이콘
엔젤전설.. 한참 만화방 다니면서 시간 죽이던 시절에 더 이상 볼 것 없어서
구석에 있던 엔젤전설 봤는데 생각 보다 훨 재밌이고, 내 취향에 맞아서 만족했던 만화네요.
한참 뒤 동네 책방 폐업할 때 우연히 들려서 드레곤볼,해피,시티헌터와 함께 싸게 구매해서 집에 모셔 놓은 만화책.. 이번 주말에 오랫만에 다시 함 봐야겠네요..
김연아
23/03/09 11:34
수정 아이콘
거의 다 봤네요
뉴타입
23/03/09 11:41
수정 아이콘
H2안보셨다면 H2도 추천합니다.이후로는 사견,사족이지만 아다치 미츠루는 H2에서 사실상 터치의 연장선상 내용,다듬어서 완결 낸뒤로 본인 모든 재능을 다 쏟아냈다는 생각입니다.동의하지 않는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후 작품 판매량이나 흥행을 보면 사실상 H2로 본인의 작품 세계관을 완결냈다는 생각입니다.개인적으로 터치를 먼저 접하고 이후 H2를 접했기에(국내 아다치 팬덤은 대부분 반대일거라고 생각합니다)H2의 결말이 썩 기분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여운이 강한 다른 아다치 작품들과는 달리 말이죠.터치에서 그 일이 없었다면 아마 결말이 H2랑 비슷했겠구나 하는 불쾌감...이라고 하면 너무 단어 선택이 강한거 같고 미묘한 무언가가 느껴져서 말이죠.
손금불산입
23/03/09 12:08
수정 아이콘
H2도 포함해서 아다치 미츠루 작품은 다 챙겨봐야죠 크크 말씀대로 H2가 정말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아껴두다가 나중에 읽어야겠습니다.
열혈둥이
23/03/09 13:32
수정 아이콘
아다치 전권 소장중인 아다치 빠인데
아다치 만화중 제일 좋아하는건 H2지만
아다치 단편집을 보면 사실 이사람의 진짜 역량은 단편집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크로스게임은 아다치MK2 가 성공적으로 재탄생했다고 생각하구요
키모이맨
23/03/10 08:16
수정 아이콘
저도 크로스게임 높게평가합니다 아주 잘 재탄생시켰다고 생각해요
23/03/09 11:46
수정 아이콘
봉신연의 작가는 참 그림을 잘 그리는데 뭔가 아쉬워요.
스덕선생
23/03/09 11:50
수정 아이콘
젊은 나이에 거대 히트작을 뽑아서 초특급 유망주인줄 알았는데 원 히트 원더일줄은...

봉신연의로 오타쿠 입문한 입장에서 돌이켜보면 정말 아쉬운 일이죠.
solo_cafe
23/03/09 11:55
수정 아이콘
호야는 백면서생 과거 중국이야기 나오기 전까지가 약간 루즈한면이 있는데 그 뒤로는 엄청 몰입 하면서 봤던 기억이나네요
스덕선생
23/03/09 11:58
수정 아이콘
세인트 세이야같은건 이미 읽어보셨을거 같고 개인적으로 아저씨세대 물건 중 떠오르는건 3x3아이즈, 아키라, 총몽 정도가 있네요.
손금불산입
23/03/09 12:13
수정 아이콘
3x3아이즈나 총몽은 찜 목록에 있는데 오히려 세인트 세이야를 아직 안 읽어봤습니다. 다음에 읽어봐야겠어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아키라 같은 경우에는 딱 1권 읽기는 했는데 너무 집중을 안해서 그런가 뭔 이야기인지도 기억이 안나서 여기에 안썼었네요. 아키라 역시 꼭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Jurgen Klopp
23/03/09 12:22
수정 아이콘
옛날 만화하니까 마스터키튼, 출동 119구조대, 창천항로, 기생수 같은 것들 생각나네요
2000년 넘어서까지 연재된 것도 있긴 한데 크크..
손금불산입
23/03/09 13:33
수정 아이콘
마스터 키튼, 창천항로 다 보려고 아껴둔 작품입니다 크크 기생수는 너무 유명해서 안넣긴 했는데...
23/03/09 13: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엊그제 토쿄 긴자선에서 여고생 정도로 보이는 사람이 마스터 키튼 단행본을 읽고 있더라고요. 뭔가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마르세유
23/03/09 12:47
수정 아이콘
10대이던 20년 전 시티헌터를 처음 봤을 때는 정말 슬램덩크만큼 재밌게 봤더랬는데...

재작년 우연히 몇 권 다시 보니 그 때의 재미가 안 나더군요. 확실히 이젠 너무 올드한 느낌.
김밥먹고얌얌
23/03/09 13:00
수정 아이콘
타이의 대모험은 다시봐도 몇번복습해봐도
정말 명작입니다
판타지배경 만화로는
베르세르크 외엔 비빌만화가 없을정도
23/03/09 17:24
수정 아이콘
왕도물의 뽕이 다 나오죠..
아방 스트랏슈, 오지폭염탄, 메드로아, 투기, 진마강용검, 쌍용문, 대마도사 등등...
모나크모나크
23/03/09 13:00
수정 아이콘
호야는 뒤로갈수록 더 재미있어요. 초반의 요괴잡는 에피들은 소소하지만 나중에 다 빌드업 재료로 사용됩니다. 파워밸런스가 좀 왔다갔다 하는데;; 이 작가 특징인 것 같아요.
엔젤전설은 개그물에서 적당한 배틀물로 전환되는게 인상 깊었습니다. 다시 봐도 항상 재미있게 봅니다.
만성두통원딜러
23/03/09 13:03
수정 아이콘
재밌는거 많네요 크크 어렸을때 엔젤전설보다가 숨넘어갈뻔 했었는데 아마 추억으로 남겨두는게 좋겠죠? 크크
손금불산입
23/03/09 13:32
수정 아이콘
엔젤전설은 작화 정도를 제외하면 시대 장벽 같은게 별로 없어서 괜찮지 않을까요 크크
Janzisuka
23/03/09 14:06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서 엔젤전설 애니 요약? 봤는데 크크크 빵 터졌는데욤
탈리스만
23/03/09 18:59
수정 아이콘
어릴땐 꿀잼이였는데 커서는 보기 힘든 만화들이 있는데 엔젤전설은 지금봐도 재밌습니다.
피로사회
23/03/09 13:09
수정 아이콘
그립읍니다
엘제나로
23/03/09 13:12
수정 아이콘
그루밍업(1994~2000)을 요새 자주 보고 있는데 볼때마다 재밌더라구요
요새 우마무스메등으로 일반인들도 과거 일본 경마에 대해서 잘 알게되니까
그 시절 배경으로 그시절 말들을 모티브로 스토리가 진행되니까 더 받아들이기 좋아진거 같구요
그리고 제일 맘에드는게 러브코미디에서 주인공의 라이벌격 캐릭터가 맘에들기 쉽지않은데
다이고 사토루는 사실 라이벌로써는 약한 존재지만 주인공의 친한 형으로써 캐릭터가 맘에 들었음
손금불산입
23/03/09 13:34
수정 아이콘
오 좋은 작품 추천 감사합니다. 들어본 적이 없는 작품인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young026
23/03/11 20:05
수정 아이콘
세주문화답게 번역이 개판이라 구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이를 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_-;
마르세유
23/03/09 13:14
수정 아이콘
좀 덜 유명한 90년대 작품 중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깊었던 건 지뢰진...
살짝 후까시 잡는 하드보일드물인데 상당히 흡입력 있더군요.
엘제나로
23/03/09 13:14
수정 아이콘
지뢰진은 진짜 분위기+주인공 간지로 다 씹어먹는 작품이죠
루크레티아
23/03/09 13:19
수정 아이콘
아다치는 사실 뭘 그려도 여자들 클로즈업씬을 그립니다 크크크
Janzisuka
23/03/09 13:26
수정 아이콘
세상에서 제일 미워
Kiss 마르스 허니문샐러드
너버스비너스
간만에 다시 보고싶어서 찾아봤네욤 흐흐
23/03/09 13: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세상에서 제일 미워 참 재밌죠. 그 후속편이 지금도 연재중(주인공이 카즈하와 마키의 아들이더라고요)이라 일단 의무감에 사모으고는 있는데 본편만큼 재밌진 않아서 조금 아쉽더라고요.
Janzisuka
23/03/09 14:05
수정 아이콘
헐..후속 연재하나요!!! 찾아봐야겠네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미워 때문에 커트성애자가 되었고...
kiss 때문에 피아노 배웠습니다. 헤비스모커까지 되었음.....담배물고 피아노 치는 꿈
허니문샐러드로 연애를.....너버스비너스로 청소년기를 완성했.....(개차반)
23/03/09 14:32
수정 아이콘
선생님, 다 좋은데 허니문 샐러드로 배운 연애는 꽤 심상치 않을 거 같습니다...?! 농담이고요 저도 니노미야 히카루 좋아합니다.
아키요시가 시리즈는 '세상에서 제일 싫어 - 뜻대로 하세요 - 사랑 1/2 방정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토오루-센코 쪽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다보니 뜻대로 하세요는 제법 마음에 들더라고요.
Janzisuka
23/03/09 14:33
수정 아이콘
^^ 그 연애 그대로 살아봤어서 하하하하하하
23/03/09 14:34
수정 아이콘
좋은데요?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진담)
young026
23/03/11 20:07
수정 아이콘
저게 아마 단편들이 먼저 나왔고 카즈하 얘기도 원래는 그렇게 길게 갈 생각은 아니었던 게 하다 보니 열 세 권이 됐다는 듯.^^;
손금불산입
23/03/09 16:24
수정 아이콘
순정만화를 많이 보셨군요 크크크
23/03/09 13:30
수정 아이콘
하나 같이 명작이네요 다 정말 좋아하는 작품들 입니다
아이스베어
23/03/09 13:32
수정 아이콘
시티헌터는 15~20권 정도 넘어가야 그림체도 안정화 되고 개그코드도 좀 재밌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손금불산입
23/03/09 16:25
수정 아이콘
엌 그 정도 호흡이면 다른 만화 완결급이네요...
구라리오
23/03/09 14:00
수정 아이콘
10대를 함께 보낸 작품들이....
강식장갑 가이버를 아직 안보셨군요?
손금불산입
23/03/09 16:28
수정 아이콘
가이버도 처음 들어봅니다 크크 추천해주셨으니 다음에 가면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구라리오
23/03/09 20:31
수정 아이콘
죠죠의 기묘한 모험... 1부와 2부만 버티면 3부부터는 완전 다른 능력자 배틀물로 전환되기 때문에 취향만 맞다면... 사실 각 부별로 이어는 지지만(?) 다른 이야기들이라 취향에 맞는 시리즈를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짧은 에피소드 형태로 진행되며 탐정물의 가면을 쓴 인간병기 이야기인 마스터 키튼도 한번 보시면 시간 잘 가실겁니다.
90년대 끝물에 나온 SF 소년 성장만화 암즈도 좋습니다.
하지만 정말 추천드리는건 바벨2세입니다. 눈물없인 볼 수 없는 만년 2인자의 인생 이야기입니다. 구할 수 있다면 꼭 보시길 권해 드리며 그 뒤의 이야기인 내이름은 101도 한번...
23/03/09 14:05
수정 아이콘
다이의 대모험은 원래 원작에서 이름이 다이인데 한글 번역하면서 이름을 타이로 바꿔놓은 케이스입니다.
왜 바꾸었는지는 설이 분분한데(영어의 die를 연상시켜서 바꾼거 아니냐 등등), 뭐 이거야 당시 출판사 관계자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얘기고...

최근 애니메이션 리메이크되어 나왔는데 상당히 깁니다만(150화가 넘어갈겁니다...) 퀄리티가 굉장하니 혹시 애니메이션에도 관심있으시면 이쪽도 찾아보시면 만족스러우실 듯 합니다. 게임도 나온다고 했는데 이건 아직도 감감무소식....
육수킹
23/03/09 14:13
수정 아이콘
나중에 해황기 한번 도전해보시죠!!

저는 해황기를 제가 본 만화중 탑5안에 넣었습니다

주인공이 먼치킨이긴한데 그래도 매력이 넘치게 잘 묘사했다고 생각하네요
손금불산입
23/03/09 16:34
수정 아이콘
작품 추천 감사합니다. 찾아보니까 2010년 완결작이라 좀 나중에 읽을 것 같긴하지만 45권이나 되는 장편이니 기대가 되네요. 리스트업 해둬야겠습니다.
그럴수도있어
23/03/09 14:23
수정 아이콘
학원물의 끝판대장 크로우즈 시리즈 추천합니다.
손금불산입
23/03/09 16:35
수정 아이콘
이 작품도 저한테는 생소한테 엄청나게 많은 시리즈가 있군요. 자세히 찾아봐야겠습니다. 좋은 작품 추천 감사합니다.
23/03/09 14:40
수정 아이콘
유유백서 - 당시에도 드래곤볼 파쿠리 소리를 들었던 작품이죠. 인기가 없었던건 아닌데 헌터X헌터가 뜨면서 오히려 최근에 평가가 높아진 느낌
1부만 보고 패스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티헌터 - 너무 큰 기대하지마시고 성룡 영화 본다고 생각하면 편하게 즐기실 수 있을거 같네요.

우리사와 나오키 좋아하시면 초기작인 야와라도 추천합니다.
손금불산입
23/03/09 16:32
수정 아이콘
야와라 꼭 챙겨 읽으려고 적어둔 작품입니다! 잘 골라놓은 것 같군요.
23/03/09 14:41
수정 아이콘
미유키 소장판 보면 아다치도 직접 당시여서 그릴 수 있었던 만화라고 언급하고 있죠. 그리고 당시 터치랑 동시에 연재하고 있어서 미유키는 독립된 에피소드 형식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작품이라 했고요. 저는 보기 드문 극남성향 로맨스물이라는데서 컬트적인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밥 차려주고 커피 태워주는 여동생이라니;;; 저도 불편한 마음도 들고 인내력을 발휘해서 완주하긴 했지만 엔딩은 나름 좋더군요.

터치 - h2 는 먼저 본쪽이 좋다는 평도 꽤 있더라구요.
헤븐리
23/03/09 14:43
수정 아이콘
봉신연의로 그림계에 입문했는데 나이 먹고 다시 보니 전 더 놀라운 작품이었습니다. 인물의 생동감 부분에선 조금 아쉬울 수도 있지만 강철의 연금술사처럼 스토리에 큰 기복 없이 작품을 잘 끝낸 것도 좋았지만(연등도인 등장만 빼면..)
화면 + 극적인 연출씬이 정말 미쳤더라구요. 왜 그렇게 좋아했었나 생각해보니 진짜 작가가 저때 자신의 몸을 갈아서 그림을 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재규열사
23/03/09 15:04
수정 아이콘
전영소녀 작가 작품이 전반적으로 청소년기에 즐기기에 딱 좋았던 거 같아요
좋구먼
23/03/09 15:17
수정 아이콘
어릴때 읽었던 쿤타맨 생각나네요
국수 무한 흡입 장면은 레전드;;;
23/03/09 15:44
수정 아이콘
저는 최고의 게그만화 오늘부터우리는과 의외의 명작 파라다이스를 추천합니다.
손금불산입
23/03/09 16:38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 우리는은 단순한 학원물인가보다 하고 제꼈는데 좀 더 알아보니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군요.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두 만화 모두 추천 감사드립니다.
인민 프로듀서
23/03/09 19:04
수정 아이콘
전설의 폐건물 감금(?)사건 크크크크크크크
더존비즈온
23/03/10 09:49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 우리는은 최근에 나온 실사 드라마도 재밌더군요
개그코드만 맞으면 진짜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열혈둥이
23/03/09 16:13
수정 아이콘
안나온것중에
독신자기숙사, 토이 (까만색표지의toy)
유도부이야기, 학원라이벌전
진짜사나이1부만, beck이건 2000년이후인가..
풀어헤드코코, 스피드
추천합니다
손금불산입
23/03/09 16:43
수정 아이콘
풀 어헤드 코코 빼고는 다 처음 들어본 만화들 같군요. 좋은 작품 많이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만화를 추천해주셔서 글 쓰기를 잘했다 생각이 드네요.
23/03/09 16:49
수정 아이콘
청소년기에 아이즈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최근에 다시
읽어보니 그때의 그 느낌이 안나더라구요.
나이들었나봐요ㅠ
아이폰12PRO
23/03/09 17:36
수정 아이콘
저도 아다치 작품 참 좋아하는데 미유키는 진짜... 크크 요즘 시대에 너무너무 안맞죠.
터치나 h2도 그런 장면이 없는건 아닌데 미유키는 너무 노골적으로 아저씨가 원조교제하는걸 당당하고 코믹하게 묘사하고 있으니.
23/03/09 17:42
수정 아이콘
태블릿으로 보려면 어떤사이트에서 결제하는게 좋을까요
손금불산입
23/03/09 18:09
수정 아이콘
질게에서 보통 리디북스 추천하시더군요.
23/03/09 18:02
수정 아이콘
해황기, 클레이모어 추천합니다
그리고 공태랑 시리즈도 머리비우고 보기에 재미있어요 흐흐
손금불산입
23/03/10 21:52
수정 아이콘
공태랑 시리즈는 처음 접해보는군요. 알아봐야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크크
macaulay
23/03/09 18:23
수정 아이콘
만화방에서 이나중 탁구부와 오렌지 블루스 (현 비바블루스)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다시보면 다르겠지만
23/03/09 19:05
수정 아이콘
한시대를 풍미했던 만화들
23/03/09 19:12
수정 아이콘
요괴소년 호야좀 제발 재발매해줘
나혼자만레벨업
23/03/09 19:46
수정 아이콘
시티헌터는 명작이고, 북두의권도 추천할만 하죠. 어렸을 땐 저기에 더해서 '변덕쟁이 오렌지로드' 도 참 좋아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손금불산입
23/03/09 20:26
수정 아이콘
오렌지로드 그것까지 읽어보고 이 글을 쓸까 말까 고민을 했던 작품이네요 크크 우선적으로 읽어볼 작품입니다
키모이맨
23/03/09 22:44
수정 아이콘
지금 시대에 8090일본만화들 보면 딱 눈에 띄는게 요즘시대면 못나올 아저씨성희롱개그?이런류가 엄청 많긴하죠 크크
23/03/10 10:26
수정 아이콘
80년대 코믹스 3대 히로인이 터치의 미나미, 오렌지 로드의 마도카, 메존일각의 쿄코 였던가요..
하나 빼곤 다 봤네요. 아다치 만화가 재밌다는건 알겠는데 이상하게 손이 안가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132 [일반] 어찌보면 야구의 질적 하락은 '필연' [137] AGRS13417 23/03/11 13417 2
98131 [일반] 결국 가장 큰 피해자는 KBO를 사랑하는 팬이다. [263] 송파사랑16665 23/03/11 16665 28
98130 [일반] 뉴욕타임스 3. 2. 일자 기사 번역(극단화된 사회에서 관용을 회복할 방법) [27] 오후2시12650 23/03/10 12650 8
98129 [일반] 스즈메의 문단속 후기(스포 있음) [31] 티아라멘츠10164 23/03/10 10164 2
98128 [일반] 철분뽕에 취한 사람의 철분주사 찬양글 [17] 김아무개11911 23/03/10 11911 17
98127 [정치] [단독] 일 외무상 “강제동원 없었다, 이미 다 끝난 문제”…발표 3일 만에 속내 드러내 [258] 만찐두빵20858 23/03/10 20858 0
98126 [정치] 이재명이를 하루빨리 구속 수사하라는 성난 국민들의 민심이 거세네요 [137] 아수날16927 23/03/10 16927 0
98125 [일반] 조선일보 기자들에게 사과를 강요했던 jms [29] kurt13550 23/03/10 13550 7
98123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마지막 멤버 [12] 민머리요정8698 23/03/10 8698 6
98122 [일반] AM5의 최저가 메인보드, $125의 애즈락 메인보드 출시 [25] SAS Tony Parker 9511 23/03/10 9511 1
98121 [일반] 챗GPT는 시작이고 진짜 모든 게 바뀔 겁니다. 메타버스랑은 다릅니다 [93] 두부15268 23/03/10 15268 2
98120 [일반] 저도 보고왔습...더 퍼스트 슬램덩크 [3] 1등급 저지방 우유6219 23/03/10 6219 2
98118 [일반] 단돈 10만원으로 오랜 우정 마무리한 썰 [33] 톤업선크림10618 23/03/10 10618 15
98117 [일반]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이벤트 결과 안내 [7] clover7027 23/03/10 7027 12
98116 [정치]  '영끌족' 청년 4900명 724억 '이자 탕감' / 9억 집도 최저 3.7% 안심전환대출 [112] 동훈18053 23/03/10 18053 0
98115 [일반] 소아청소년과가 없어질 상황이네요... [172] Restar14915 23/03/10 14915 20
98114 [일반] JMS 권위자 김도형 교수 "KBS 안에 JMS 신도들 있음" [51] 검사9760 23/03/10 9760 3
98113 [정치] 이재명의 전 비서실장이 사망했습니다.+성남지청 입장 추가 [358] 아이스베어21190 23/03/10 21190 0
98112 [정치] 학생들의 일상화 된 언어 - 정순신 아들 학교폭력 사건에 비추어 [95] Vacuum13291 23/03/09 13291 0
98111 [정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대한민국 위상에 맞게”…‘주 80.5시간 노동’ [258] SkyClouD22381 23/03/09 22381 0
98110 [일반] <흑백무제> 또 다른 형태의 인간찬가 / 스포주의!! [16] 마신_이천상10486 23/03/09 10486 1
98109 [일반] 최근에 읽어본 2000년 이전 만화들 [113] 손금불산입13480 23/03/09 13480 11
98108 [정치] [돌발영상] 69시간 일하고 한달살기 어떠세요? [156] Not0nHerb18163 23/03/09 181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