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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8 16:25
출생성비에서 10% 차이가 나고 일반적으로 결혼할 때 남편 쪽이 나이가 3~5세 정도 많은 걸 감안하면 그냥 머릿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연애고 결혼이고 꿈도 못꾸는 남자들이 15% 정도는 될 것 같네요.
23/02/28 16:27
2016년 출산율은 2015년의 행위에 대한 결과라고 봐야 하기 때문에 2015년에 뭔가 있었는지를 봐야겠죠.
그리고 제가 기억하는 2015년의 빅 이벤트(?)는 [메갈리안 사이트 출범] 이네요.
23/02/28 16:34
"페미니즘 그런건 내 주변에선 본 적도 들은 적도 없고, 인터넷에서나 난리다. 밖에 나가면 다 커플이다. 나가서 여자를 만나라"
메갈논란때 봤던 희대의 띵언이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 중 크크
23/02/28 16:44
그러게요. 나이 먹으니깐 격동하는 역사의 순간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연하게 체감합니다.
아직 10년도 안되었는데, 차이가 많이 나는거 같습니다.
23/02/28 16:45
솔직히 정부도 그렇고 성별 갈라치기성 글을 쓰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저출산에 조금씩 영향을 주고 있는 겁니다. 본인들은 저얼대 그럴 의도도 없었다고 생각하겠지만요. 여러가지 구조적이고 경제적인 원인에도 동감을 합니다만 사회문화적 분위기도 참 중요하죠. 입으로만 저출산이 심각하네 뭐네 어쩌네 해놓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성을 혹은 여성을 싸잡아서 악마화하고 조리돌리는 글을 여러 사람이 포인트와 따봉을 노리고 하루종일 올려대는데 저출산이 어떻게 극복이 되겠습니까.
23/02/28 16:48
그럴것 같은데요.
이명박 정부때도 여성부 없애려고 시도했을 정도로(민주당 반대로 무산) 지금과 기조가 비슷했는데, 출산률 반등했었죠. 2024년에는 올라갈것 같군요.
23/02/28 16:49
2022년의 빅이벤트는 대선인데 2023년 출산율이 올라가야죠. 그것도 2016년처럼 드라마틱한 수준으로요.
그리고 이명박 때도 과반수를 압도적으로 넘은 정당이 상대당 때문에 이런저런 법안을 통과 못시켰다고 징징댔던 모양이네요? 그때 한나라당도 180석 정도 됐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23/02/28 16:52
대선인데 왜 출산률이 오르죠?
문재임 취임 1년차에도 오히려 떨어졌던데요? 2022년 출산율은 문재인 정부영향이 남아있는 상태이니 평가하기 이르고, 2024년에 나올 2023년 출산율을 봐야 윤석열 정부 출산 정책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죠.
23/02/28 16:55
메갈리안 출범보다는 윤석열 당선이 더 빅 이벤트인 것 같은데요? 메갈리아는 출산율을 떨어뜨리지만 윤석열은 출산율을 높이지 못하는군요. 역시 갓갈리아..
23/02/28 16:58
뭐 그건 두고 볼 일이죠.
전 윤석열 정부때 이명박때처럼 출산율 오를거라 예상하거든요. 탄핵대선이라는 희대의 빅 이벤트를 겪은 문재인은 못했지만요.
23/02/28 16:59
탄핵이랑 출산율이랑 딱히 상관이 없죠. 저출산 때문에 탄핵을 당한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윤석열은 페미니즘을 때려잡고 여성부를 폐지하겠다고 했으니 출산율과 상관이 있어야 맞을 것이고요.
23/02/28 17:03
전 그렇게 봅니다. 두고 볼 일이죠.
내년에 나올 통계에 출산율이 오르면 제가 맞을테고, 또 추락하면 님이 맞겠죠. 저는 윤석열 정부가 이명박 정부처럼 출산율 정책은 성공하리라 보네요.
23/02/28 16:56
이명박 인수위 시절 여성부 폐지하려하니까 당시 다수당이던 범야권이 결사반대했는데요? 팩트는 좀 조사해보시죠.
다만 이명박 정부 중기에 여대야소때 추진 안한건 매우 아쉽군요.
23/02/28 16:58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도 압도적인 과반 의석인데도 맨날 국민의힘 탓만 하던데 이명박 정부도 문재인 정부와 비슷한 헛소리를 했었나 보네요. 팩트 조사해보니 취임 1년차인 2008년 4월부터는 이명박 정부가 압도적인 과반 의석의 여당이더라고요 '이명박 정부 중기'가 아니고요.
23/02/28 17:00
헛소리가 아니고 이명박 인수위가 추진했지만 민주당이 정부조직법 통과를 안해주니까 결국 엎어진거죠.
저도 여대야소때 재치준 안한 건 매우 아쉽지만, 그래도 폐지노력이라도 한 이명박 정부가 문재인 정부보단 훨씬 나아보이는군요.
23/02/28 17:01
과반 의석일 때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2008년 4월부터 4년 내내 과반수를 훌쩍 넘는 압도적인 과반수 의석을 가진 집권 여당이었는데, 문재인스러운 핑계만 대고 4년 내내 여성부 폐지는 결국 안한 거네요?
공약을 내걸었지만 시늉이라도 낸 쪽이 공약을 애초에 내걸지도 않은 쪽보다는 낫다는 말씀이군요. 잘 알겠습니다. 원글과는 너무 동떨어진 주제이기도 하고 이쯤에서 접도록 하겠습니다.
23/02/28 17:02
매우 아쉬운 부분이죠.
하루빨리 윤석열이 폐지해주면 좋겠는데, 그럼 국회를 일단 여대야소부터 만들고 시작해야겠죠. 지금은 민주당이 반대하니깐요.
23/02/28 17:12
동훈 님// 근데 뭐 그건 하려고 해도 안 되는 게 맞지 않나 싶긴 합니다. 어차피 야당에서 반대할 거잖아요.
물론 뭐 하려는 의지도 없어 보이긴 하지만요.
23/02/28 17:15
동훈 님//
부서 폐지는 정부조직법이 바뀌어야죠. 그럼 국회 협조가 필수인데, "다수야당"인 민주당은 반대하고 있죠. 다만 다른 방법을 동원에서 여가부 힘빼기에 적극적이지 않은 점은 저도 윤석열 정부에 유감스럽고 우려스럽네요.
23/02/28 17:53
깐프 님//
윤석열 하는거 봐서는 이번정부에 여대야소는 먼나라 얘기인것 같고, 애초에 여가부 힘뺄 생각 자체가 없어보이네요. 여가부 폐지는 이준석이 표 모으려고 꺼낸 카드였고, 이준석을 팽해놓고 굳이 별생각없던 여가부 폐지축소에 관심을 주지도 않을것 같아요
23/02/28 17:31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 수준의 얘기입니다.
이런 얘기 나올 때마다 하는 소리인데, 우리나라 결혼 적령기. 사실상 평균 결혼 연령은 30대 초반입다. 좀 적게 잡아서 32세로 봅시다. 그러면 2015년의 결혼 적령기 남자는 82~83년생임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40세이거나 40대를 바라보고 있는 나이죠. 이것도 일부러 낮게 잡은 거고, 실제로 2015년 당시 결혼준비해야할 남자들은 80년생정도로 봐야죠. 이런 시대가 2015년부터 대두된 메갈리안 때문에 결혼을 안 한다는 건 본인들이 생각해봐도 말고 안 된다는 걸 알겁니다. 그야 메갈 다들 싫죠. 페미도 싫고요. 하지만 걔네들 때문에 여자고 싫어서 결혼을 안 한다? 그것도 지금은 늙은 취급 받는 80년 초중반생이요? 80년생으로 말하는데 페미나 메갈이 결혼을 안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될 수 있어도 그건 첨가물 정도의 이유입니다. 오히려 페미니 메갈의 대두는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가 시작되는 세대의 결과물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80~90년 중반까지가 여야 낙태의 전성기였고 다들 어릴 때 IMF도 겪어보고 아주 어릴 때는 아직 가부장사회였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탈피된 세대이기도 하고. 제 기억으로는 중학생 때 30초반에 미혼이면 노총각 노처녀 취급이었는대 지금 제가 그 나이가 되었는데 절 노총각 취급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아니, 아예 노총각 노처녀가 사어가 된 것처럼 보기도 힘들어졌어요. 결혼처럼 인생에 중요한 결정을 단락적인 사건이나 단체가 크게 영향을 끼치긴 힘들죠. 까놓고 말해서 페미나 메갈 때문에 남자들이 단체로 여성혐오에 걸렸다는 말인데, 말이 안 되죠.. 89년생 미혼으로서 제가 결혼 안 하는 이유는 그냥 흥미가 없어서입니다. 예전처럼 결혼이 필수인 사회도 아니고 여성과의 만남자체가 흥미롭지 않고 오히려 피곤할 것 같아요. 혼자서 즐길 거 즐기는 게 더 마음이 편하죠. 여기엔 만나는 여자가 페미일지 모른다는 공포심은 조금도 없습니다... 그냥 굳이 해야 하나? 라는 생각 뿐...
23/02/28 16:27
저는 지방에 살고 32살 남자입니다. 근데 진짜 신기한게
저희 직군(초등교사)에서 알게된 친구들은(대학동기 포함) 제 나이에 남자 70%이상 결혼했습니다. - 직군특성: 비교적 빠른 나이대에 취업함(대부분 24~26세 이전에 함),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 - 지역특성: 교사월급으로 충분히 집값 감당가능한 지방도시 근데 고등학교 친구들은 결혼율이 30%도 안됩니다. (신기하게도 고등학교 친구 중 결혼한 친구들은 공무원이 많음) 그냥 체감상 느낀바로는 직업안정성, 거주지 유무가 꽤나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23/02/28 16:33
말씀하신 그게 전문가들도 다들 지적하는 겁니다. 거주지 문제와 직업 문제죠. 그래서 임신만 해도 전국 평균 수준의 주거를 10년 정도는 무상으로 임대해 줘야하고, 특히 임신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원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 지원을 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을 줘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오고 있습니다. 현실은 첫째도 아니고 둘째를 가져야 찔끔 혜택, 임신 출산 과정에서 들어가는 의료비 일부 지원이 끝입니다. 여전히 임신하면 회사에서 실제로 손해를 보기도 하고 동료들도 자기한테 피해준다고 생각을 하죠.
23/02/28 16:30
전 참 지겹네요. 원인 같은건 이 게시판에서 수백번도 넘게 말했을텐데요. 이미 원인은 누구나 다 알고 남는 건 행동하느냐 안하느냐 뿐이에요. 유럽처럼 세금 40퍼센트쯤 올려서 지원해주던가 이민을 팍팍 받든가 해야죠. 안 그럼 망하는 거고.
23/02/28 16:33
대책 잘 세워서 해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남녀성비 비율도 제도에 따라서 바뀌는 거 보면 늦었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 결정해서 나아갔으면 합니다.
23/02/28 16:48
동감하는게 왜 라는 걸 따져서 대책을 수립하고 어쩌고 할 시간이 이미 지나서, 원인을 찾아 근본적 처방을 할 때가 아닙니다.
전염병이 폭증하면 일단 기본권 침해건 뭐건 방역조치를 해야 하는 거고 암이 3기면 수술을 해야지 암을 유발하는 생활습관과 식생활 검색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죠. 거의 혁명 수준의 대수술을 해야 할 겁니다. 싱글세를 몇프로 올리고 다자녀 혜택을 얼마 주고 이런 걸로 아무 것도 안돼요. 25세 이하 남성이 자녀를 가지면 군면제를 해주고 그 자리를 자녀가 없는 30세 이상 여성으로 메꾸던가, 세율을 전체적으로 20% 이상 올리고 20세이하 자녀당 월 150씩 통장에 넣어주던가 (아무 말이나 일단 해보는 겁니다) 애 둘 이상이면 그것만으로 인생 프리패스다 라는 느낌 나올 때까지 미친 짓을 해봐야 합니다.
23/02/28 16:34
이미 커뮤니티에서 지겹도록, 피곤하게 나왔던 얘기들이고, 다들 원인은 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의 위정자들은 이걸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데 인터넷 장삼이사들이 이야기 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거겠죠. 커뮤니티에서 저출산 이야기 하는건 다들 '아 큰일난거 같은데 원인이 이러니까 x되기 전에 누군가 좀 낳아줘!' 식의 부질없는 원기옥 모으는거나 다름없다고 보고 현실적으로는 인구 1천만~2천만 사이의 강소국가로의 체질 개선이나 이민자 수용을 스무스하게 하는 방법 밖에는 안 남은 듯 합니다..
23/02/28 16:34
일단 남한이 일부 도시 국가들을 제외하고 세계 최저 출산율을 보임은 남한이 거의 도시 국가 수준으로 수도권 인구 집중이 되어 있고 고밀도 국가이기때문입니다.
남한 뿐 아니라 주요 선진국들을 보면 2016년을 기점으로 출산율 급락의 일관된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의 범람으로 임신-출산-육아가 개개인의 삶에 전혀 아무런 이득이 없으며 오직 막대한 손해가 날 일일 뿐임이 널리 전파된 영향이라고 봅니다. 원래 결혼-임신-출산-육아라는 것이 "알고는 못 할 일"이었거니와, 예전에는 "멋모르고" 해대다가 인지가 발달하게 된 것이지요. 즉, 정보 혁명의 필연적 결과라고 봅니다.
23/02/28 16:37
아 그렇군요 2016년 기점으로 선진국의 일관된 현상이군요.
SNS의 영향이 매우 클 것 같습니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혹시 기사나 자료 같은거 링크 해주실 수 있나요?
23/02/28 17:16
Many countries around the world — from Japan to Russia to Sweden — have confronted the same demographic challenge, and their attempts to incentivize new babies with subsidies and other tactics have had a limited impact.
https://www.nytimes.com/2023/02/26/world/asia/china-birth-rate.html? https://www.nytimes.com/2023/02/09/upshot/china-population-decline.html?
23/02/28 21:03
* 일부 도시 국가 제외후,
1. 가용면적 대비 세계 2위 인구 밀도 2. 세계 1위 대학진학률 3. OECD 밑에서 2위인 여성의 상대적 임금률 = 여성의 상대적 저노동생산성 = 여성의 상대적 나태율 = 여성의 상대적 이기주의율 4. 유교사상의 결과 선진국 최악의 남녀 성비 5. 선진국 유일의 '휴전 상태' a. 남자의 독박 군역 b. 여성•노약자 무조건적 보호 풍조 c. 쓸만한 남자들의 대량 이민 (6. 공산 지나 간첩들의 사회 갈등 조장 및 대한민국 자체 멸망 유도... 미확인 가설)
23/02/28 16:36
수도권과 지방의 출생율이 유의미하게 차이나죠.
레밍즈가 개체수를 줄이는거나 비슷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원인이 어찌됬건 결과적으로 경쟁이 심해질수록 일어나는 일이라고 봐요.
23/02/28 16:44
원인은 피지알에서만도 수도없이 이야기가 오고간 것 같고,
대책 중 하나로 오늘 기사 하나를 봤는데, https://www.sedaily.com/NewsView/29LXD8WD0W [단독] ‘상시 재택’ 약속했던 야놀자, 4월부터 사실상 종료 야놀자가 코로나 이후로 상시 재택을 약속했고, 이에 입사자들 중 지방 거주하면서 재택근무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갑자기 야놀자에서 재택근무를 종료한다고 하여 근로자들이 반발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착안해서 재택근무가 상용화되면 지방 거주하면서 서울 회사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효과가 있지는 않을까요? 참 해결은 해야 하는데 원인은 다양하고 해결점은 안 보이고...답답한 상황 같습니다
23/02/28 16:46
이제 도시국가나 다름 없는 한국이 여타 다른 국가들과 출산율을 비교 하는 건 온당치 않다고 보입니다. 룩셈부르크나 싱가포르와 비교해 달라 !! 라는 정신승리로 넘어가는 과정 아닐까 싶어요. 이거 쓰면서 구글에 검색해보니 두곳 다 한국보다 높네요...이것도 변명은 안되나 봅니다.
23/02/28 16:49
정확한 데이터는 모르지만
부모가 되어 주어야 할 세대의 인구가 감소하니까 출산율이 내려가는 그런식으로 본다면 어떨지… 예를들어, 2016년 부터 출산율이 급하락 했다면 25년 전인 1991년 생들의 인구가 크게 하락해 있어서 그런거라든가…
23/02/28 16:50
요즘 출산율 글이 많아서 댓글들 쭉봤는데
사이트 특성상 20대 여자들의 의견은 많이 안보이더라구요. 저도 20대여자는 아니지만 기타 여초사이트에서 출산율글에 댓글들 반응 정리해보면 크게 이렇습니다 1. 결혼은 여자가 손해다. 2. 1번을 상쇄하려면 상향혼 필수 3. 한남 어쩌구~ 하면서 성별갈등 유발댓글(펨코에서도 흔히보이는) 4. 독박육아에 대한 부담 5. 미혼여성들은 40대되어도 고생한티가 덜나고 동안임 근데 기혼여성은 집이 부유하지않으면 관리못받고 그대로 폭삭늙는데 그렇게 되기싫음 6. 기타 sns와 비교하며 애들한테는 이만큼 해줄자신이 없다~ 등의 내용 7. 가정환경이 좋지않았어서, 되물림 될거같다는 두려움 일단 여성들이 어느정도 혼자 밥벌이할 수준이 되면 결혼에 대한 유인요소가 많이 적어지는거같더라구요. 스마트폰 시대 들어와서 등장한 컨텐츠들도 사실 여성들이 즐기기 좋은게 많으니까요. 뭐 이게 여권 신장 = 출산율 감소의 맥락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왜 여성들이 결혼은 손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근데 여초사이트에 결혼관련 글들 댓글보면 느끼는 개인적인 생각은 피해의식이 꽤 있는거같습니다. 시월드, 독박육아, 예랑이 한남이면 어떡하지(여기서 한남은 불륜,성매매,가정에 소홀 등등의 요소입니다.) 뭐 이런 실체없는 내용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옛날보다는 저런부분은 훠~얼씬 나아졌고 남자들 인식개선도 많이 되었는데말이죠.
23/02/28 16:53
여권이 신장되면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은 어느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공통된 현상입니다. 다만 대한민국보다 여권이 더 높다고 인정되는 나라도 0.7명대로 간 적은 없는 걸로 압니다.
그리고 출산은 기본적으로 여성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성들을 잘 구슬르던지 아니면 강압적으로 애를 낳게 하던지 해야하는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강압적인 방식으로 애를 낳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여성들을 잘 구스르는 대책도 그닥 나온 게 없는 것 같습니다.
23/02/28 16:55
근데 예랑이 한남이면 어쩌지는 꽤 실체적인 걱정이 맞을 거라고 봅니다. 아 물론 예전 일베마냥 그렇게 끔찍한 한남은 아니겠지만요. 근데 여자도 꽤 높은 확률로 라이트한(?) 한녀일 거거든요. 그 한남이면 어쩌지 하면서 고민하는 댓글 쓰시는 분들까지 다 포함해서 말이죠. 물론 그분들도 예전 메갈마냥 뭐 그렇게 끔찍한 한녀는 아니겠지만요. 전에도 찻잔론 관련해서 한번 얘기가 나온 거지만 점점 온라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젊은이들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이게 본격적으로 도래하게 될 메타버스 현실이며 그 온라인 남초 여초는 최소한 라이트한 수준으로 서로에게 적대감을 품으면서 피해의식을 공유할 거란 말이죠. 각자의 아젠다에 치중하면서 말입니다. 페미라든가 반페미라든가.
23/02/28 23:33
근데 뭐 남초만 양심 없습니까. 어차피 수준은 거기서 거기죠. 그리고 펜스룰에 대한 지지는 성범죄의 특수성 때문이라는 점에서 궤가 좀 다르죠.
23/03/01 01:37
살만해서 안 하고, 못 살아서 안 하고, 예뻐서 안하고, 못 생겨서 안 하고, 시어머니 무섭고 뭐 그런 거죠. 행복한 가족에 대한 기억도 부족하고. 할 이유가 없다.
23/02/28 16:51
사실 출생아 25만 시점에서 이미 추락중인 비행기죠.
25만이 출산율 2.0 찍어봣자 25만 .. 어떻게 비상착륙하냐가 문제인데 다들 비행기가 추락중이다.. 왜 추락하고 있는가~ 에만 집중하는것 같아요. 이제는 출산율 올리는 방법 .. 당장 결혼 시키고 애낳게 하는 방법등을 고민할때는 지났다고 보고 인구수로 유지되던 사업 - 교육 , 대학교 , 군대 , 결혼 , 등등은 미래에 어떻게 살아남을지 고민하고 경제력을 가진 집단 60~80대 에게 시장경제에 돈쓰게 할 방법을 고민하고 사회 문화적으로 바껴버린 결혼과 출산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긍적적인 미래와 해결책을 제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잠깐 떨어진 수치면 몇가지 정책만 바꾸면 해결되겠지만 지속적이고 개념과 관점이 바껴버린 시점에서는 적응해서 그에 맞게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죠 예전에는 어땠는데.. 요즘은 왜이래 이런거 다 필요 없고 인류가 늘 그래왔듯이 적응하고 바꿔가면서 진화해나가야될것 같습니다.
23/02/28 16:55
제가 글쓰고도 원인 보다는 적응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인구 감소는 답이 없는 상황이기는 하죠. 그런데 2016년 부터 급속도록 추락한 이유가 궁금해서 글을 쓰고 말았네요.
23/02/28 17:01
뭐.. 솔직히..어디에 붙여도 말이 되는 상황이라서
정치적 이슈화 시키고 싶으면 남녀갈라치기 라고 하면 되고 정권 욕하고 싶으면 부동산 문제라고 하면 되고 방송쪽 욕하고 싶으면 육아예능과 혼자사는 문화 예찬 민족성 욕하고 싶으면 자존감없이 남과 비교하는 문화 와 넷상에서 비교질 스마트해서 그런다고 하고 싶으면 우리나라의 지나칙 계획성과 완벽성 세대간 분열 시키고 싶으면 구세대의 이해 부족과 신세대의 이기심 지역 분열 시키고 싶으면 수도권 몰빵과 지방 소외 그냥 자기가 원하는 목표에다 가져다 붙이면 모든게 말이 되는 상황이라서 그냥 복합적인 원인에 여러 안좋은 지표가 혼합된 결과라고 봅니다.
23/02/28 16:52
https://cdn.pgr21.com/freedom/98028#4705254
해결책이 있는데도 눈막고 귀막고 이스라엘 모델 외치고 있으니 망한거죠. 이런 사람들이 관리자, 정책결정자들 중에서도 얼마나 많을지 생각하면 납득이 갈거에요.
23/02/28 17:23
OECD 출산율 탑 국가인 이스라엘 모델은 생각 안하고 엉뚱한 국가들 예시만 가져오는 게 오히려 더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죠.
같은 부류들이 있는 저출산대책위원회에서 해온 행태들이 좋은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출산을 권장해야 하는데 낙태에 더 관심있는 사람을 위원으로 영입하지 않나, 비혼주의를 장려하지 않나, 참 가관입니다.
23/02/28 17:37
국가 규모, 종교적 전통, 인종구성, 지정학적 위치 등 특성을 깡그리 무시하고 단순히 OECD 국가중 출산률만 따져서 그 나라를 벤치마킹 하자는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정교분리가 안되는 900만명 인구의 병영국가를, 그것도 근본주의 종교 영향으로 높은 출산률을 가진 이스라엘을 부득부득 따라가야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스웨덴, 프랑스, 독일이 엉뚱한 나라입니까? 누가봐도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제법 성공적이었던 정책 - [남자육아휴직 의무화] -을 이렇게 까지나 비토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23/02/28 17:52
그럼 북유럽 예를 가지고 오는 것은 국가 규모, 종교적 전통, 인종구성, 지정학적 위치를 잘 고려한 건가요?
님도 그렇게 자세하게 거기에 대해서 분석하시고 이야기하시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왜 저보고만 뭐라 그러시는지 모르겠네요. 근본주의 종교 이야기 하시는데, 하레디 빼고도 이스라엘 출산율은 탑급이라는것을 언급드렸는데요. 이건 잊어버리신 건가요? 정말 근본주의 종교 때문이라면 하레디 이외의 나머지 이스라엘인들의 출산율은 바닥을 쳐야죠. 근데 그게 아닌 것부터가 님이 주장하시는 근본주의 종교 때문이라는 결과와는 거리가 멉니다. 남자육아휴직 의무화를 계속 주장하시는데, 그게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왜 고려 안하시는 건지요? 북유럽은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고 그 사회보장제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국민들한테 세금을 많이 거두는 나라입니다. 근데 우리나라 지금 국민연금도 되돌려내라고 하는 분위기인데 말입니다. 그만큼 사회적 환경이 다르다는 겁니다. 당장 남자육아휴직 의무화 해버리면 대기업은 어찌될지 몰라도 중소기업은 난리가 날걸요? 대체인력 투입과 동시에 확보되어야 하는 것은 업무 연속성인데, 저 두 가지를 만족 못하는 상황에서 의무화 하면 문제가 생길게 뻔할건데요.
23/02/28 18:03
적어도 그 북유럽 국가들은 1) 병영국가가 아니며, 2) 정교분리 입니다.
이스라엘 정책이라고 다 버려야 되는것도 아닙니다. 좋은거 있으면 따다 써야죠. 하레디 제외하고도 높다고 하는데 평균에 다 산입된 결과입니다. 하레디가 출산률이 7.대로 나옵니다. 하레디가 무슨 북한마냥 이스라엘내 분리되어 있는게 아닌 이상 사회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이스라엘 사회 자체가 종교문화적 색채가 너무나도 분명한 국가라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주5일제도 현실에 안맞았고, 최저임금 10%인상도 무리라고 했었습니다. 조금씩 바뀌는 겁니다. GDP대비 복지예산도 OECD 국가내 최저입니다. https://www.kita.net/cmmrcInfo/cmmrcNews/cmmrcNews/cmmrcNewsDetail.do?nIndex=62235&recommendId=0 서서히 올려야지요. 올리면 가능합니다. 가야할 방향이 [남자육아휴직 의무화]이고 서서히 바꾸자고 하는데 [남자육아휴직을 포함한 노동환경 안정화, 소득대체율 현실화, 근로시간 저감] vs [근본주의적 유일신 종교문화와 강제징집 면제 인센티브에 근거한 사회적 압력 투사] 이거에서 자꾸 후자를 주장하시면 안된다구요.
23/02/28 18:15
우리나라도 병영국가에 준하는 상황에 처해 있고, 이스라엘 또한 정교분리 되어 있습니다.
하레디 영향 크다고 이야기하시는데, 정작 이스라엘 국민들은 하레디한테 병역면제도 시켜주는데 왜 세금으로 먹여살리냐라고 불만이 많은걸로 보이는데 말입니다. 님 이야기대로라면 북유럽보다 이스라엘이 우리나라에 더 가까운거죠. 북유럽 제도를 우리나라에 그대로 도입하려면, 높은 세금부터 도입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근데 그걸 누가 주장할까요? 조금씩 바꿔나가자고 하시는데, 남자육아휴직 의무화는 조금씩 바꿔나가자고 하는 것과 많이 동떨어져 있습니다. 대기업은 어찌저찌 버틸지 몰라도 중소기업은 못버팁니다. 단순히 인력 대체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까요. 저는 [근본주의적 유일신 종교문화와 강제징집 면제 인센티브에 근거한 사회적 압력 투사]를 주장한 적 없습니다. 저를 그런 식으로 몰고 가시는 걸 보니 [개인이나 소속된 집단의 이득 유지를 위해서] 라는 목적이 있을 거라고 강하게 느껴지네요. 실제 여성단체들이 출산율 관련하여 자신들의 이득을 관철시키기 위해 가장 많이 들고오는 예가 북유럽의 경우죠.
23/03/01 05:37
복지예산 자체는 한국이 고령화되면서 나아질겁니다
연금 수령하는 비중과 액수가 다르기 때문에 타 국가들이 높게 나오는 것이지 실제 한국의 복지가 유럽권에 비해 낮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체 받는 혜택등을 비교 해 보세요
23/02/28 18:01
글쎄요. 남자노예 갈아넣어서 성립되는 국가에서 의무로 휴직을 시킨다면 국가 경쟁력이 나락으로 가겠죠. 오히려 이스라엘 모델이 현실적으로 보이네요. 징병과 저울질하면 저연령 여성에 대해 출산압력이 증가하기는 하겠죠. 그게 차우세스쿠의 아이들이 되는 것은 아닐까는 또 다른 문제이겠습니다만.
링크 댓글에서 말 나온 상향혼은 고칠 수 없는 상수가 맞습니다. 군대에 가는 여성이라면 사회에 먼저 나오는 어드밴티지가 없어지니까 상향혼도 대략 충족 되겠군요. 역시 여성징병이 답이겠네요!
23/02/28 16:58
1. 상대방의 수준(?)이 낮아서 결혼을 못한다
2. Tv에 나오는 사람들 처럼 살 자신이 없다 3. 나는 퐁퐁남이 아니예요. 4. 경력단절. 5. 맞벌이 개 힘듬.. 내시간은?? 6. 능력이 안되요..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어요
23/02/28 16:59
성비가 어쨌든간에 짝을 찾고 싶어하는 여자가 짝을 못 찾을 리는 없고 (남자는 못 찾겠죠), 출산율의 분모는 가임기 여성이기 때문에 여아 낙태와 출산율은 아무런 상관도 없어 보입니다. 여자가 줄어드는 만큼 아기가 같은 비율로 줄어든다면 출산율은 유지에요. 더 급격하게 줄어드는 건 태어나있는 여자가 아기를 낳는 비율이 줄어들었다는 거지, 여자가 태어나지 못한 탓은 아닙니다.
23/02/28 17:05
집단적 무의식에 영향을 미쳤나 그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2010년대 중반에 무슨 일이 있는거 같기는 한데, 그걸 알면 그래도 1 초반대는 회복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3/02/28 17:47
그런데 이건 심리적인것도 있는데 남자가 많으니까 여자는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도 느긋해집니다.
그래서 오히려 조건을 더 따질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혼이 더 안되는것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로 안하려는것도 있겠지만요.
23/02/28 17:57
간단한건데 이걸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성비 비율 문제가 근본적인 원인(결혼,연애,출산이 비토되는 상황의 원인 중 하나일 수는 있겠지만)인 것처럼 확대해석하는 사람들 보면 신기합니다.
23/02/28 17:07
2016년 부터 갑자기 경제상황이 나빠진 것은 아니라서요.
안정된 경제환경이 중요한 원인인 것은 확실하죠. 공무원이나 공기업 이전한 곳 출산율 높은거 봐서는요.
23/02/28 18:31
돈인데 두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미래의 기대 소득이고 다른 하는 육아에 드는 기대 비용입니다. 기대 소득은 낮아지는데(불안정한 고용보장, 줄어드는 실질 소득, 등등) 기대 비용은 올라가는(눈 높아진 육아 시장 및 사교육비) 현상이죠. 그러니 높은 기대 소득이 예측되지 않는다면 기대 비용을 지불할 자신이 없어 포기하는거죠
23/02/28 17:05
삐딱하게 말하자면 뻑가 뉴스를 가지고 저출산을 논하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여성들은 출산률을 올리고 싶지 않을겁니다 크크. 좀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23/02/28 17:10
뻑가뉴스 보고 논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기분이 나쁘신 것 이해합니다.
슈카월드도 보고 pgr 이전 글도 읽기는 했는데 눈에 들어온게 2016년 갑작스런 출산율 저하라 죄송합니다.
23/02/28 17:06
어느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새로 갈아바꿔야 하는 수준이라고 보는데, 그정도 변화는 커녕 한발짝도 못나간 느낌이네요.
일단 출산 전단계도 좋은 지표가 하나도 없죠. 결혼하는 나이나 이혼률 수치에서도 좋지 않고, 그리고 그 전단계인 연애에서도 좋은 소식은 없죠. 모든 단계에서 이전보다 지표가 나쁜데.
23/02/28 17:09
서울에 사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출산율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주겠지만
막상 수도권 집중 얘기가 나오면 입을 쾅 다물어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죠. 가장 갈아버려야 하는 중심부의 저항 때문에 갈아버리고 싶어도 갈아버릴 수가 없으니까요. 차라리 이민이나 받지 뭐 이럴 분들이 더 많아질 거라 봅니다. 아니 뭐 이민이 그나마 답이긴 한 것 같은데...
23/02/28 17:15
2020~22년까지 결혼 건수와 이혼건수 보면 앞으로 3~4년은 더 나빠질수 밖에 없어보이긴 해요.
거기에.. 유게에 올라온 연예율 보면 더 오랜 기간 계속 나빠질것 같아보이기도 하구요. 거기다.. 내 주식같이 마이너스 80프로 됐으면 플러스 500%는 해야 본전 찾는걸 생각해보면 다시 출생아 50만 찍을려면 지금 이상태에서 출산율 4.0 찍어야 가능 한데 사망자는 곧 50만 찍을 기세라서 솔직히 인구유지 구간으로 다시 갈수 있을지도 의문이네요
23/02/28 17:11
시기를 2000이후로 자르면 16년에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났나 싶겠죠. 조금 길게 봅시다. 95년 60만 정도던 출생아 수가 05년까지 40만대로 줄어듭니다. 그 줄어드는 기울기가 20년 후 16년에 나타난 거에요. 가임기 출산율은 점진적으로 줄어들었는데 출생아 수가 계단식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16년에 특이점이 온겁니다. 뭔가 특별한 이벤트 때문에 아이를 낳고 말고 결정되는게 아니라 평균적인 생활이 점점 팍팍해졌기 때문입니다.
특정 이벤트로 출산율에 영향을 준걸 굳이 뽑으라면 IMF밖에 없습니다.
23/02/28 17:15
그건 아닙니다. 2002년 이후부터 출산율 1.초반대를 그래도 15년 가까이 유지했습니다.
16년 부터 출산율 감소가 한차례 더 왔습니다. 그게 어디까지인지 모르는데 단 한번의 반등 없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23/02/28 17:24
가장 큰 원인은 돈이 맞고, IMF로 인해 비정규직 제도가 정착이 되면서 많은 비정규직들은 미래를 포기할 수 밖에 없기에 자연스레 따라온 현상이 첫번째 시작이라고 봅니다.(2점대 붕괴, 1점대 출산률의 시작)
그리고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인한 가치관의 변화와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회적 여러 현상들에 따라 1점대가 붕괴되었다고 봅니다. 출산율 0.78 스스로 자살국가가 된 이상은 이대로는 작은 당근따위로는 이미 늦었다고 봅니다. 출산을 안 하는 여러 원인을 살펴보면 결국은 단순히 돈이 없기 때문이죠. 지원이 부족하다 싶으면 차라리 목숨을 위협하거나, 더더욱 많은 돈이었다 하면 되는거죠. 해결방법은 두 개입니다. 1) 가치관의 변화 자체를 탄압하고, 인위적으로 출산을 유도할 철혈통치를 하는거죠. 2) 가치관 변화를 인정하면, 부의 재분배 밖에 없습니다.
23/02/28 17:37
1점대가 붕괴된 현상에 대해서 나름 납득되는 댓글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치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같습니다. 정말 급속도로 변하네요. 제 생애에 이런 일이 생길줄은 몰랐습니다.
23/02/28 17:26
한두가지가 원인이 아닌 복합적인 이유죠.
애초에 최근 10년간 출산율 떡락하기전에도 세계 수위권 저 출산율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나 꼽자면 남녀갈등이 심화된게 큰 지분인거 같아요 서로 남혐 여혐 하는중인데 눈맞아서 연애시작을 안하게 되는거죠
23/02/28 17:35
저도 이게 가장 크다고 보는 입장이긴 한데 요즘 들어 몇가지 더 플러스 된것중에 하나가
1. 우리나라 문화상 남자가 여자에게 대쉬해서 연예나 결혼을 한다 2. 여혐 쪽에서 남자 전체를 대상으로 광역 어그로 와 데미지 + 미투 운동 + 국가정책과 실제 법 적용 사례 3. 남자들 쫄.. 안그래도 여자들 언어와 생각도 잘 파악 못하는데 남자들 대쉬 가능기준이 높아짐 4. 사회적으로 남녀갈라치기가 많이 알려지면서 기성세대 또한 자녀들에게 결혼을 꼭 해야 된다는 입장 포기 연예는 무섭고 어른들은 결혼 꼭 해야 된다고 안하고 사회분위기는 왜 결혼 하냐고 하고 내 주머니는 가볍고 주위에 놀것들은 많고 티비나 인터넷 매체는 눈높이만 엄청 높여놓고 결혼 포기
23/02/28 17:29
단순히 돈이 없는게 아니죠 미디어가 들어낸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한 돈이 없는거죠..
진짜 돈이 문제라면 대한민국 출산율은 지금이 가장 높았겠죠. 가장 대중성 높은 티비의 편성 변화만 봐도 알 수 있죠 사람 이야기하는 다큐는 점점사라지고 예능도 평범하거나 부족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뛰어난 사람들의 평범한척 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죠
23/02/28 17:37
게임 스타일만 봐도 가성비, 효율성을 극도로 추구하는 문화가 강하죠. 가성비 떨어지는 출산 육아 안 하는 게 이해는 됩니다. 애 없이 살면 자유 누리고 돈도 편하게 쓸 수 있는데 낳으면.. 주거 문제 교육 문제 아이 케어 문제등 신경 쓸 게 많아지죠.
23/02/28 17:49
댓글들 감사합니다. 좋은 의견들 덕분에 16년이후 출산율 저하에 대해서 생각이 정리가 좀 되었습니다.
또 좋은 댓글들 달아주시면 확인하겠습니다.
23/02/28 17:59
부담을 줄여주면 최소한 낳을까 말까 하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될텐데..
실제로 낳아보면 여러가지 생각치도 못했던 부담들이 꽤 있습니다. 이런 작은 하나하나 고쳐가는 노력은 잘 보이지 않고.. 정책은 반대로 가고..
23/02/28 19:22
아이 키우는 분들이 느끼는 부분은 또 다를 것 같습니다.
국회나 대통령실에 30,40대 육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야 할 문제라고 보여지는데. 실제 육아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비서실에 들어갈 수 있을거 같지가 않네요. 비례대표라도 아이 키우는 사람 할당을 해줘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3/02/28 18:00
메갈이니 여가부니 하는 데서 원인을 찾으시는 건 좀 헛발질로 보입니다.
현상은 변화의 결과일 뿐입니다. 한국인의 삶-라이프 스타일과 가치관을 변화 시킨 여러 변화들이 있었고 그러한 변화의 순간에서 돌출된 몇몇 현상으로 봐야겠죠. 롤식으로 설명하면 여러 패치를 통해 계속적으로 아이템과 챔프에 변화가 있었고, 그러한 변화가 누적되는 동안 계속 기존 메타를 고집하다가, 누군가가 뉴메타를 들고 나오는 순간 급격한 메타 전환이 일어나는 것처럼 말이죠. 메갈리아 사태는 메타 전환기에 있었던 사건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23/02/28 18:10
근래 주변에 연애해서 결혼한 친구가 딱 한명이고, 친한 선배님이 40대에 결혼 예정인데 둘 다 신부측 보다 신랑쪽이 경제적으로나 기반으로나 꽤 위에 있던 경우입니다.
비슷한 수준 여성들을 만나던 아는 동생은 본인은 결혼할 마음이 있었지만 여성분들이 미래가 불안하다며 결국 깨진게 제가 아는것만 두차례고요. 아는 동생은 대기업은 아니지만 괜찮은 기업 다니고 있었는데도 그렇네요. 만남 그 자체에 허들이 상당히 높게 생겼고, 여성분들이 의지해도 될 만큼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이상 일단 만남부터 박살나고 있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가벼운 만남은 어떨까 싶은데 - 코 꿰어서 대학생때 결혼한 친구도 있긴 합니다 - 이런 쪽을 좋아하던 친구들도 좀 무섭다며 몸 사리기 시작한지 몇년 되었는지라...
23/02/28 18:14
정답인 원인이 언급이 안된적은 없을겁니다. 여러 원인이더라도요. 문제는 긴 기간동안 대책도 안보여주고 원인 회피하는 보고서에 어디로 간지 모르는 저출산 예산이죠.
그리고 어떤 정책이 나올지 모르지만 싱글세 등으로 더 악영향일지 이런곳에서 의견이나 나누고있죠. 우리가 저출산 진짜 걱정되면 정부의 지출을, 찾은 원인을, 대책을 지적해야죠. 여러분들은 아직도 언급된 수많은 의견중에 중복 정답 하나 없어보이나요? 더 전문가들 모시면서 7년 가까이 이모양 내는곳어 더 문제입니다. 우리가 원인을 더 찾을필요는 사실상 없습니다.
23/02/28 18:18
세상에 왜 원인 하나와 결과만 보는 겁니까?
초풍 연타 맞고 졌으면 초풍 때문에 진 게 아니예요. 나락쓸기같은 각종 파생기술들이 있으니까 초풍 맞고 뜨는 겁니다.
23/02/28 19:24
원인이 하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주장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있거나, 그렇게 주장함으로써 양심상의 책임회피가 가능하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3/02/28 18:26
매번 비슷한 댓글 다는대 전세계 에서 1위인대 이유가 한두가지 때문이겠습니까
어릴때부터 부터 전학생에 가까운 수능레이스 경쟁, 어릴때나 어른때나 낮은 행복도, oecd국가 중에서 출퇴근 소비시간 1위, 대기업 중소기업 간에 소득격차, 지나친 일구밀집에서 오는 스트레스, 지나치게 빠른 발전을 한 개발도상국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하고 한국 스러운 시스템과 문화 자체가 오답 이라서 같네요
23/03/01 01:08
공감합니다.
추가하자면, 높은 노인빈곤률.... 그냥 이 나라의 전 세대가 살기가 팍팍한 겁니다. 한창 뛰어 놀아야 하는 어린 애들부터 노란색 버스 태워서 학원 보낸 다음 밤 10시 넘어 귀가하는 문화부터가 대단히 비정상인데 아무도 지적하지 않지요. 어릴 때 그렇게 굴리는 것 부터가 '시스템의 시작점'이니 어디 한 군데를 원인으로 규정하고 손보기가 힘든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것이 초고속 압축 성장에는 적합한 방식이었으나, 지속가능한 방식은 아니었음을 인정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할텐데...그것조차 요원해 보입니다.
23/02/28 18:40
잘 지적하지 않는 요인인 것 같은데 전 말씀하신 출생성비 역시 출산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 높은 출생성비는 여성에게 연애와 결혼에 있어 남성에 대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여성은 남성을 더욱 까다롭게 고를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이 결혼시장에서 가장 비쌀 때 내놓지 않아도(=높은 가격을 지불하지 않아도) 괜찮은 남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굳이 어릴 때 결혼하지 않아도 됩니다. 3. 여성의 결혼시장에서 가치 상승은 남성으로 하여금 치열한 성내 경쟁을 하도록 부추겼고, 남성은 여성을 유혹하기 위해 더 많은 재산을 축적하려 결혼을 늦추었습니다. 4. 남성과 여성은 모두 만혼의 유인이 생겼고 만혼은 아이를 적게 낳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23/02/28 19:24
의견에 동조해 주시고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아 낙태의 카르마가 씨앗 같은거라 서서히 자라서 이제 열매를 맺었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는 면이 있어서 글을 써봤습니다. 경과까지는 상세히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만혼의 원인이라는 식견에 눈이 띄이는 기분입니다.
23/02/28 18:55
요즘처럼 연애 안해도 재밌는게 쌓이고 쌓인 시대에 야동도 못보는 나라에서 섹스하라고 하면 그게 와닿을까요?
수도권 몰빵에 페미니즘 남녀갈등에 그 모든걸 넘어서서 연애하고 결혼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되는데 결혼도 안하도 애도 안낳는데 뭐 그냥 꼬일게 꼬인거죠... 돈이라도 왕창 풀고 뭐 했는데 노력했다라고 하면 몰라 곧 무덤가는 늙은이들이 나라 지배하고 있으니 후세대 알빠인가 관뚜껑 가면 그만이야 모양세고 이민 쉽게 얘기하는거도 내가 사는 동네에 이민자 안들어오니까 그게 돈푸는거보다 우선적인 대안이 되는거고...
23/02/28 18:58
강남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성인되서 소셜믹스가 무엇인가 경험좀 하고나서 제 주변도르로 얻을 수 있는 결론은
수저론 입니다. 남자 직업/소득은 별로 안 중요해요 부모님이 잘 살아서 남자 결혼할때 3-5억쯤은 턱 내줄 수 있는 사람들은 모조리 다 결혼해서 애낳고 잘 살고 그게 안되는 애들은 결혼하고 애낳는 비율이 현격히 떨어집니다. 남자 본인의 경제력으로 혼인률/출생률을 파악하지 말고 한층 더 파고 들어가 남자의 부모님 경제력을 파악하면 유의미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23/02/28 19:13
어차피 저출산 담론을 이끌어나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득권이고 (그게 정책입안자급이 아닐지언정, 사회 전체에서 보면 충분히 기득권)
그런곳에선 진짜 바닥민심 얘긴 잘 안나오죠. 그래도 몇년전보다는 빈도나 진실성 측면에서 예전보다는 잘 나오고 있는거보니 뭔가 변할수도? 한국사람들은 사람의 존재에 별로 관심이 없고, 사람의 도구적 가치에만 관심을 가질 뿐입니다. 직접적으로 듣는 사람들, 간접적으로 보는 사람들 다 바보는 아니라서, 그걸 보면 볼수록 낳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할 뿐이죠. 담론이 계속될수록, 저출산 메타를 가속화할겁니다.
23/02/28 19:19
[1. 남의 눈 의식하는 것 원탑 민족성(저 포함)]
일단 서로 사랑하니깐 '결혼합시다'가 아닌 수입 얼마 이상 OK, 마련한 집 OK, 혼수 얼마 이상 OK 등등 조건이 너무 까다로움 심지어 당사자가 행복해야할 결혼식에 하객 숫자가 걱정되어 하객알바를 고용하기까지함 SNS 발달로 허례허식 가속화 소위 '국룰'이란 이름하에 결혼식 비용 증가 제가 알기론 이민간 한인 조차도 출산율이 제일 낮은 축이라고 함 [2. 가장 열심히 연애하고 결혼해야할 20대에 처절하게 공부] 가장 왕성하게 연애해야할 시기에 취업하기 위해 열심히 스펙 쌓고 취업 준비해야함 + 남자 군대는 덤 [3. 설령 이 난관을 뚫고 결혼에 성공하더라도 ~해주지 못할거면 낳지 말라는 사회 분위기] 어느 커뮤에서 부부가 알콩달콩 인테리어 꾸민 것에 궁상이라는 악플 공공연하게 가난하면 얘 낳지 말라는 극단적인 반응이 나오는 20~30대 커뮤니티 [4. 미디어가 발달하고 코로나까지 터지면서 결혼이 아닌 연애까지 박살] 코로나 직격탄으로 오프라인 모임 박살 연애가 아니더라도 유튜브, 개인방송, OTT 등 혼자 즐길거리가 늘어남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자연스럽게 들이대는 것(?)도 민폐, 궁상으로 여겨지는 사회적 분위기 치솟는 물가로 그냥 커피먹고 밥먹는 데이트 조차 학생들에게는 버거움 안 좋은 것만 다 모아놓은 것 같네요;;
23/02/28 19:28
원인이야 다양할텐데
전 특정 원인을 핀포인트로 잡고 물고 늘어지는 극단적인 사람들이 인구문제 개선에 가장 걸림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엔 그런 사람들이 넘쳐나지요.
23/02/28 19:34
현상은 늘 복잡하죠. 그래도 먼가 팍 하고 떠오르는 건 핀포인트로 오는지라 글을 써봤습니다.
pgr러 분들 덕분에 많이 생각하고 가게 되네요. 제글에 대해서 생각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23/02/28 19:36
아 혹시 노파심에 말씀드리는데 글쓴분께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몇몇 극단적 댓글을 보고 순간 화가 좀 났습니다.
맨발님께서 쓰시는 댓글을 보면 진심어린 걱정과 수용적인 자세가 느껴져요. 저도 댓글 다시는거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23/02/28 20:16
결혼 출산을 왜 해야되지?
에 대한 답을 아무도 못주고있죠 본능이라는 뜬구름 잡는소리 말구요 수능 군복무 회사생활 평생 본능참는법만 강요하다가 출산은 본능이라고 해봤자..
23/02/28 20:37
2016년 이후로 출산율이 드라마틱하게 하락하는 이유를 알기위해선 2015년의 사회분위기가 어땠는지가 중요하겠죠. 공교롭게도 2015년에 가장 유행했던 단어 중 두개가 금수저와 헬조선이었습니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9314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기에 결혼해서 코로나 급등전 부동산을 저금리에 장만한 사람이 가장 위너일정도로 이 시기는 결혼하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2010년대는 대한민국의 전성기라고 여겨질만큼 인구구조도 좋았고 경제적으로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문화적으로도 최전성기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황금같은 시기를 헬조선과 수저계급과 같은 절망적인 담론과 남녀갈등 등으로 허비해버린게 참 안타깝죠.
23/02/28 21:07
그렇네요. 그때 집사기 좋았던 시기인데.,..
금수저 헬조선이 가장 유행했던 단어라니. SNS의 악영향으로 보이네요. 대한민국의 전성기 때 너무 좋은 것들이 눈이 보이기 시작하니...
23/03/01 02:34
황금같은 시기라구요? 벨 에포크란 말이 떠오르네요. 기득권 놈들이나 좋았을 시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위 좋은 직장에 다니거나 받을 거 있는 몇몇 이가 대한민국처럼 살기 좋은 나라가 어디 있냐 말했던 것이 떠오르네요. 가난한 나는 죽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23/02/28 20:54
대학 진학률이 출산율을 급락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진학률> 1990년 : 33.2% 2000년 : 68% 2010년 : 79% 2020년 : 72.5% 지금 결혼적령기 사람들이 2005~2010년에 대학교 들어간 사람들입니다. 참고로 2008년엔 대학진학률이 83.8%까지 찍었네요. 결혼과 대학진학률이 무슨 상관이 있냐구요? 바로 이 대학에 들어가는데 필요한 대학등록금 때문에 집안의 자원과 본인의 시간이 소모되고 그 스노우볼링으로 인해 결혼 당사자들의 자본력이 부족해져서 결혼율과 출산율이 급락한겁니다. 외국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리나라같이 전국민이 다 대학교 들어가려고 하는 나라는 거의 없을겁니다. 저는 이 비정상적인 대학진학률이 현 결혼율과 출산율을 망쳤다고 생각합니다.
23/02/28 21:44
잊고 있었는데 이게 가장 크다고 봐요. 수치로 맞춰보니 딱 보이네요.
경제적 이유도 작용하겠지만, 무엇보다 생물 본연의 짝짓기 열망이 가장 불타는 시기... 에는 학교 다니느라 억압되다가 드디어 해방되는게 고졸 시점이죠. 이 순수(?)의 골든 타임을 대학을 수년간 다니면서 놓치고 어른(?)이 돼버리는거죠. 여기에 과거의 대졸자들이 의문 없이 결혼으로 나아갔던 시대와는 바뀐 물적, 정신적 환경이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23/02/28 21:27
원인을 찾아서 고치기는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으니
이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어떻게 덜 다치면서 마무리할까를 각자, 개인이 고민해야죠 지금 아무 뉴스 채널이나 틀어보세요 딱 통계 나온 그 날만 바짝 나오고 끝 우리만 심각하지
23/02/28 21:49
2차대전덕후라 자주 들여다보는데 전쟁의 원인을 딱 하나로 설명하지 못한다하더라고요. 저출산의 원인도 그런거같네요. 짧은 식견으로는 생태계 종의 유지를 위해 자연조절에 들어간것 아닌가 그런생각까지들어요
23/03/01 01:54
어떻게 그런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
2차대전이나 지금의 저출산이나 비슷하네요. 이런일이 벌어진다는게 이해가 안되는데 벌어졌으니.
23/02/28 21:52
퍼즐 맞추기 보고 있으면서 느끼는게
정파적 이슈야 뭐 자기당이 낫다는 홍보적인 측면도 있다고 보는데 저출산 이슈는 이리저리 뜯어봐도 그 담론으로 뭘 하고 싶은지 이젠 정말 모르겠네요. 그냥 현실 불만 표출인지 아니면 여기 알량한 지적 자존감 채우고 싶은건지 별개로 언제 불특정 혹자가 상대진영에 대해 언론이 조용하다는 말에 여기 누군가가 그게 성립될려면 지지정당이랑 다른 언론만 봐야 말이 된다는거에 공감했는데 여기서도 조금 느끼네요. 도대체 알지도 못할 듣보 유튜버, 니편 내편 어찌 저리 잘 아는지
23/03/01 16:46
2~30퍼센트가 많다고는 생각을 못하겠네요. 당연히 남성은 그 이하이죠.
사실 결혼 후 출산까지 전부 나눠서 따져보는게 맞겠지만 뭘 보더라도 전부 다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치입니다.
23/02/28 22:26
결혼을 너무 늦게하는 풍조도 한 몫 하는듯 합니다. 아마 전세계에서 가장 늦게 결혼하는 나라가 아닐까해요.
결혼 나이를 앞당길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국가에서 마련하는게 출산율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성 초혼 나이도 너무 높아요. 결혼하자 마자 아이낳지 않으면 노산입니다. 둘째 계획이 굉장히 부담스러워 질수 밖에요.
23/02/28 22:35
연애따로 결혼따로.. 어릴때 놀아봐야 등.. 농담반 진담반 이던게, 연애따로가 계속 되면서 결혼은 놓치게 된것 아닐까요? 따로 할게 아니라 좀 진지했어야 했을것 같은데, 이제 서로 신뢰하지 않고 손해를 싫어하니, 불신하는 사람들 끼리 가족이 될수 없는것 같네요
23/02/28 22:58
저는 결혼했지만 32~35세 정도의 친구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 결혼은 상상도 못하고 포기조차 고려할 수 없는 선택지가 없는 상태입니다.
지방에서 거주하는 월급쟁이 남자들인데 대부분이 브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개인적으로 독립해서 원룸 전세 정도는 갈 수 있지만 아파트는 불가능합니다. 그냥 현재 벌이 자체가 본인 앞가림 하기에도 부족한 상황이더군요. 인구의 상위 25%부터가 세전 월 300만원이 월 수입이라는데, 하다못해 자동차라도 굴릴 수 있는 재정상태여야 여성에게 어필하고 희망적인 미래를 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근데 상위 25%가 되어야 월 300 수입이면.. 아무리 지방이라 해도 힘들거 같습니다.
23/02/28 23:32
개인적으론 생각이 많은거라 봅니다. 조건도 많고, 지금 한국이 출산율이 낮은것도 사실이지만, 외국에 나가있는 한국인들도 타 인종이나 다른나라 계열이랑 비교해도 출산율이 낮다고하니 뭐 종특이죠 그냥
23/03/01 00:10
본문이 나쁘다는건 결코 아닌데 결혼과 출산이라는건 남녀가 같이하는 건데 한쪽의 말만 듣는건 결국 한계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또 보니깐 몇몇 분들은 출산율 하락의 원인을 짚으신다면서 평소 하고 싶은 말들을 하시는거 같은데, 왜 출산율이 낮은지 알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23/03/01 20:22
결국 끼리끼리라는 말을 요즘 실감 합니다. 취향 성향이 비슷해야 대화가 되고 서로 집중이 되더군요.
나와 다른 생각은 차단해버리는 거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 다른 생각도 조금 더 집중해서 들어야되는데 쉽지가 않네요.
23/03/01 01:12
제일 중요한건 결혼에 대한 인식자체가 멸망했다는게 암울하죠. 암만생각해도 결혼할때 집을 사야한다는 인식이 있는것부터가 말이 안됩니다. 무슨 산유국인가요? 대체 어느나라가 신혼부부가 집부터 마련하면서 결혼을 준비할까요? 세계 선진국 어딜봐도 갑부집이 아닌이상 죄다 월세로 시작해요. 암만봐도 눈높이가 지나치게 높아졌습니다. 육아도 tv속 연예인이 하는정도는 해줘야한다고 생각할겁니다. 이정도 눈높이를 맞추지못해서 못낳는다 이러면 나라가 해줄게 있기나한지..... 정말 갑갑합니다.
23/03/01 08:54
결혼할때 집을 사야하는 인식이 존재하는건 결혼연령이 고령화된 탓도 큰 것 같습니다.
20대와 30대, 30대 초반과 30대 중반에 대해서 요구되고 기대되는 정도가 각각 틀리니까요.
23/03/01 11:29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할때 집을 사야하니 결혼을 미룰수 밖에 없더라구요.
20대가 월세로 결혼 시작한다? 주변에서 다 뜯어 말리죠.
23/03/01 09:29
전 이부분은 진짜 공감하고 굉장히 큰 잘못된 인식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하면서 집 장만해서 간다는건 솔직히 개 말도안되는 인식이죠 딱 지금 결혼할 나이인 사람들의 부모님 세대가 대부분 맨바닥부터 시작해서 월세 전세 전전하다가 결혼하고 적어도 15~20년 같이 산 후에야 그것도 그중에 맞벌이만 쭉 하거나 벌이가 괜찮은 사람들만 간신히 집 하나 장만하고 이랬을텐데 이게 그냥 당연한거고 지금도 전세계 대부분의사람들이 다 이렇게 살거고 한국보다 더 잘 사는 나라에서도 결혼 시작하면서 그럴싸한 집을 장만해간다는건 극소수의 금수저들만 가능한건데 결혼 시작하면서 부모님이 집 한채 장만해주거나 최소 상당히 괜찮은 비싼 수도권 전세를 디폴트로 두는게 얼마나 말도안되는 인식인지 이게 어떻게 디폴트로 자리잡힌건지 도저히 알수가없어요 지금 기준으로 잡는건 극소수 금수저나 가능한거고 둘이서 작은 월세방부터 시작하는게 쌉정상인건데 말도안되는 눈높이입니다 진짜
23/03/01 02:01
미혼 디버프가 사라졌다. 승리해야 하는 사회에서 너무나 패배적인 결혼, 출산과 육아. 나도 못생겼고 너도 못생겼다. 누군가는 서넛을 낳아야 하는데 너무나 비현실적. 만혼으로 인한 출산율 저하. 몰카, 웹하드, N번방 등 커버가 안 되는 자극적인 소식들. 결혼식에서 집 구하기까지(구매 혹은 전세) 너무나 번거로움. 너무 강한 사회화된 시선. 혐오가 글로벌화된 사회에서 서로의 본모습 너무 다 뚫림. 환상 깨짐. 강아지 고양이. VR. 뭐 도와주는 요소를 찾는 게 거의 불가능하죠.
23/03/01 06:13
거시적으로 보면 '남들보다 잘 살 희망이 없어서'죠.
나라의 풍토 자체가 남과 비교하는 것에 맹목적으로 매달려온 사람들이라 이것부터 바뀌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아니면 이걸 역이용해서, 출산하고 육아하는 것이 '남들보다 인생을 풍족하게 더 잘 사는 사람' 혹은 '중산층 자격' 같은 거라고 이미지를 씌우는 것도 방안이고요. 남들 보다 잘 사는 것처럼 보여야 하니 중산층 패션을 위해서라도 일부는 애를 낳겠죠.
23/03/01 09:16
댓글흐름보다가 이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BMW, 벤츠사는 카푸어가 머릿속에서 오버랩되면서 애가 없으면 가난하다는 편견이 붙으면 낳지 않을까 싶은..
23/03/01 08:39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가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가정이 건강해지려면 구성원이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야 하는데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가정이 함께하는 시간을 줄이지 못해 안달입니다. 함께하기 위해서 효율과 편리함보다 가정 그 자체에 우선순위를 줘야 하는데 이건 도덕과 같은 형의상학적 가치가 없이는 힘들죠. 다른 문화권과 비교했을 때 가장 와 닿는건 가정 그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제도, 문화의 차이입니다. 정부와 매체가 발벗고 나서서 결혼과 육아는 끔찍한 일이라고 외쳐대고 비혼을 장려하고, 가족구성원이 함께할 수 없는 구조를 효율적이다, 필수적이다고 말하면서 강화하는 이상 이 기조는 멈추지 않을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설득도 되지 않을겁니다. 가치관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거든요. 그냥 저라도 애들 많이 낳고 가족과 시간 많이 보내며 살렵니다.
23/03/02 17:18
저도 이 말씀에 무척 공감합니다. 성인이 되어 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이 나라에선 그냥 때 되면 하는 것, 거쳐야할 관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인생의 무덤이니 하는 안좋은 수식어가 많습니다. 그런데 일단 가정을 만들기만 하면 뭐하나요? 얼굴 볼 시간도 없고 서로 제대로 대화하기도 힘든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고 건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확률적으로 높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요즘은 그나마 좀 낫다지만 기업문화 자체가 처자식이랑 시간 보내라고 빨리 퇴근시켜준 적이 있나싶네요. 어릴때부터 아버지랑은 데면데면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애들은 아빠는 물론 엄마도 나가서 일합니다. 전 미혼이라 조카만 있는데, 반차 내고 대신 조카 데리러 갔을 때 어린이집에 있던 모든 네살 꼬맹이가 다 뛰어나온게 참 인상 깊었습니다. 여성들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어머니들 딸들에게' 내 인생 무척 행복했으니 너도 나처럼 살면 좋겠구나' 하실 것 같지가 않습니다(...) 이제 너도 밥벌이 잘 할수 있는 세상이니까 네 뜻대로 살라고, 결혼 필수 아니다 하실것 같습니다. 아무튼 한국 사회는 가정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단위 자체를 중요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3/03/01 09:50
같은 글 같은 댓글 몇 번째 보는 것인지. 그냥 자기가 평소 아니꼬와 보이던게 원인이라면서 그럴듯한 논리 몇 개 붙여놓고 아무도 진지하지 않는 게 무슨 소용인건지
23/03/01 11:45
지금보니 먼 원인 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링크 보시면 출산율을 낮춘 결혼 문화를 만들었던 세대의 아직 끝나지 않은 출산율 하락 노력 보실수 있습니다.
23/03/01 13:52
저 글의 댓글들을 보다보니 왜 결혼을 안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뭔가 딱 집어서 말하기는 어려운데, 형용하기 힘든 갑갑함이 느껴졌습니다.
23/03/01 14:18
위만 보고 가는 행위는 스스로를 자진해서 불행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거죠.
아래에도 사람들이 많으니 보라고 하면 꼰대취급 하는게 일상이구요.
23/03/01 21:12
글 댓글 보고 그냥 숨이 턱 막히네요
이정도면 다들 현상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현상을 빌미로 타자집단을 헐뜯고 비난하는데 더 정신이 팔린것 같은데요
23/03/02 02:40
짤막한 댓글들이었으니 좀 자세히 보태서 설명하자면 제가 이 댓글에서 말한 타자집단을 헐뜯고 비난하는 행위는 나와 다른 집단에 대해 성별/경제계층/세대 등 사회적 카테고리에 사람을 구겨넣고 쉽게도 악담을 퍼붓는 세태에 대해 말한것이고요, '특정 원인을 핀포인트로 물고 넘어지는 이'들을 경계한 표현은 니편 내편 할것없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단순화의 극단주의자'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어느 편이든 간에 이런 단순화의 극단주의자들은 현상 해결에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한다고 생각하고,이를 경계하는것이 문제 해결에 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는거지요. 떠라서 적어도 제 부족한 식견에서는 계속해서 일관적인 스탠스를 취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몇년동안 성별, 세대갈등 등의 문제에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지겹도록 확인한게 서로 남자탓이요 여자탓이요 MZ탓이요 86세대 탓이요 해봤자 서로 강등만 깊어진다는거 아니었겠습니까.
글에서나 링크 글 댓글에서나, 너무 비슷한 패턴이 보여서 솔직히 좀 욱했습니다. 현상의 원인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기 시작하니까 편가르기도 쉽고, 과격한 언사에도 정당성이 너무 쉽게 부여되지요. 그러다보니 '정도'가 아닌 '카테고리, 편'에 대한 공격으로 너무도 쉽게 화제가 이어져요. 그런 논쟁들이 생산적인 것은 더더욱 아니고요. 사회를 팍팍하게 만드는 이런 비틱엔 욕좀 박아도 된다, pgr엔 기혼자 중장년층이 많아서 젊은 여자랑 짝짜꿍이 잘맞다, 남자들 열폭도 정도껏 해야한다 이런거 보면서 솔직히 좀 식겁했습니다. 정도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만약 미디어가 출산률에 준 영향이 미미하다면? 더쿠 댓글에 공감간다고 말하신 분들을 쉽게도 전형적인 pgr 중장년 기혼남성으로 퉁치는 건 근거가 있나?' 같은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굳이 특정 카테고리의 인간들에게 책임을 전적으로 전가하지 말고, 어떤 점들이 어떻게 얽혀있는지 그 정도에 대해 말하면서, 지나치게 카테고리에 집착하는 이들은 니편이든 내편이든 좀 단호하게 경계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힘든 시대라서 그런지 '상대놈들이 우리 나라 망친다'같은 외침들에 너무 쉽게들 휩쓸리는 것 같아서요. 예전같으면 '비틱질이 좀 심하긴 하네 자제좀 하지 크크'가 나올것같은 글도 요즘에는 굳이 퐁퐁을 들먹이고 그사람이 사는 지역과 직장을 들먹이는게, 좀 섬뜩하게도 느껴지거든요.
23/03/01 12:28
그냥 뭐.. 다른 원인을 찾는 글들이 많지만...
20년전에 행정수도 이전이 관습헌법으로 위헌판결만 나지 않았다면 수도권 과밀화 해소되고 세종시가 광역시 이상으로 인프라가 갖춰줘서 출산율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23/03/01 13:54
제가 학교 다닐때만 해도 서양의 특징은 핵가족, 개인주의였고, 동양의 특징은 대가족 집단주의라 했는데, 지금 보면 우리나라가 서양보다 더한것 같아요.
헐리우드 영화만 봐도 조부모를 모시고 사는 가정이 흔하게 나오는데, 우리나라 영화에서 그런 가족을 가진 집안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오면 되게 어색할듯..
23/03/01 14:24
"성인이 되면 자립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유럽은 노숙자가 되고, 비슷한 미국은 마약이나 범죄에 빠지죠.
반면 한국이나 일본은 은둔해버립니다." 개인주의 관련해서 서양권과 동양권의 차이를 잘 드러내는 문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3/03/01 15:32
그리고 더 극단적으로 얘기를 해보면,
누구 자식은 몇년 일하고 50억씩 받아가도 벌을 받지 않고, 누구 자식은 학폭을 저질러도 명문대에 잘만 진학하고, 누구 자식은 부모가 카르텔을 잘 이용해서 의사로 만들어주죠. 그렇게 해줄 능력 없는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그런 사람들의 먹잇감이 될게 뻔한데, 자식을 낳지 않는게 더 현명한 선택인거죠.
23/03/01 13:55
간단하게 결혼 안한 미혼도 살만하고, 결혼 해도 애 안 낳는게 더 행복하니 그렇죠.
주변 시선에, 부모님 성화에 굴복하는 경우도 확 줄고 다들 나이 되면 결혼하고 애낳고 그렇게 사는 거지 하던 결혼의 패러다임 자체가 달라졌으니까요.
23/03/01 15:32
결론은 남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어야합니다. 가정을 가지고 2세를 만드려는 욕구가 강한게 남자니까요.
과거에는 강제적으로 그런 환경이었으니 출산율이 높았던거고,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니 출산율이 떨어지게 되고, 이제는 가족에서 아버지라는 위치, 사회에서 남성이라는 위치를 깍아내리려고 안달난 인간들때문에 더더욱 떨어져버린거죠.
23/03/01 16:19
여자들이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져서 상향혼 하려래서 그렇다는 말이 참 재밌네요. 요즘 애들 눈이 높아서 중소기업에 안가려고 하니 취업률이 낮다는 말 보는 것 같아요.
23/03/01 16:32
요즘애들 눈이 높아서 중소기업에 안가려고 한다는 말은, 그럼 중소기업에서 쥐꼬리만한 월급에 고생만 시키는데 너라면 가겠냐는 말로 반박을 하는게 보통인데,,,
그럼 똑같은 논리로, 쥐꼬리만한 수입에 맞벌이까지 해야할 남편감하고 결혼하고 싶겠냐는 말로 반박이 가능하겠네요.
23/03/01 16:48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실제로도 중소기업 안가는 이유니까요. 결혼 안하는 이유 또한 마찬가지죠. 자신하고 매칭되는 상대가 결혼 할 만큼 눈에 차지 않으니까요.
23/03/01 17:52
그런 사람이랑 으쌰으쌰하면서 결혼하면서 사는건 혼자 사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기도 하겠죠. 이게 상향혼에 대한 욕구인지는 모르겠네요. 상향혼에 대한 니즈라면 상향혼을 위해 노오력을 하거나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조건이 좋은 상대를 잡는다몀 그렇겠지만 아예 결혼을 안해버리는데요.
23/03/01 18:36
저출산의 원인과 해결책을 논할 단계는 이미 지났습니다. 출산율의 모수라고 할 수 있는 가임기여성의 숫자가 근시일 내에 급감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출산율을 10배, 20배 폭증시키지 않는 이상 원래상태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이부분은 슈카월드에서 망해버린 주식계좌로 잘 비유를 들어서 설명한바 있죠. 또 천운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동안 줄어들어서 개미허리처럼 텅 비어버린 세대는 게르만족의 민족대이동 수준의 이벤트가 없는 이상 채워넣을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이제는 데미지 컨트롤을 하기 위해 개인은, 그리고 정책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할 단계입니다.
23/03/01 18:46
대한민국에 있는 거의 모든 사회문화적 요소들이 연애-결혼-출산-육아에 적합하지 않으니 ^0.78^을 하는거죠
뭐 하나만 문제였으면 이정도로 꼴아박진 않았을겁니다
23/03/02 21:06
단순히 먹고 살기 급급해서라기 보다는
너무 빠른 발전을 했다 보니 사람들의 인식이 전환돼서 그런 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SNS, 유튜브 등의 브이로그들이 사람들의 인식 변화에 한 몫 하고 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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