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요즘 '빈곤 포르노' 논란이 이슈입니다.
순방 때 MBC 전용기 배제 문제로 한창 불타오르다가,
정작 순방에 가선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행보=인 듯 공개 사진이 이슈가 됐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어린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이 이슈가 되며
이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빈곤 포르노를 촬영한 것'이라며 비난하였습니다.

네이버 지식사전에 따르면
빈곤 포르노는 "모금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하여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 등을 말한다."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Poverty porn라는 명칭처럼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단어가 아니라, 해외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상태를 이용하여 신문을 팔거나 자선 기부를 늘리거나 지원하는 모든 유형의 미디어"를 지칭합니다.


이에 대하여 각 반응은

국민의 힘 " 장경태 윤리위 제소"

민주당 이상민 의원 "적절한 표현 아니다."

박지원  “정치는 내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일반 국민이 포르노라는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중요하다”

진중권 "빈곤 포르노라는 건 그 사람들을 과도하게 과장되게 해서, 동정심을 자아내기 위해 연출해서 그 사람들의 주체성을 무시하고 일종의 대상화하는 경향이 빈곤 포르노. 정치인들이 가난한 사람 찾으면 다 빈곤 포르노인가. 굉장히 부적절한 낱말 사용"

민주당 이원욱 의원 “장경태 의원의 뜻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사과할 것은 해야 한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국회의원 숫자가 너무 많고 자질이 미심쩍은 국회의원들이 여야에 많이 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 일동 발표  “여성 혐오와 아동 비하로 휴머니즘 파괴에 이른 저주와 타락의 장경태는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

정진석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 공식 회의 자리에서 '빈곤 포르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김 여사를 공격했다"

윤상현 의원 “野, 김건희 공격 도 넘어…김혜자도 빈곤 포르노 찍었나”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 "민주당, '빈곤 포르노 화보' 발언 장경태 징계하라"

김영식 국민의 힘 의원 "김건희 여사는 그래도 나라의 국모"

조은희 국민의 힘 의원 "유사 성희롱했다"

신기하게도 여야 가릴 것 없이 비난하는데
이준석 전 국민의 힘 대표만 이렇게 두둔했네요.
"사회복지의 넒고 다양한 수요를 일부 방송국과 연계한 빈곤 포르노를 앞세운 단체들이 독점하는 점 때문이라도 언젠가 타파해야 되는 지점. '포르노'에 꽂힌 분들은 이 논쟁에 대해 한 번도 고민 안 해본 사람임을 인증한 것"


좌우지간 이게 빈곤 포르노인가 아닌가는 전문가의 식견이 필요할 듯한데
마침 한형기 포토그래퍼는 빈곤 포르노가 맞다며 자신의 분석을 SNS에 올렸기에 참고삼아 함께 올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빈곤 포르노라는 단어 중 '포르노'라는 단어가 워낙 강렬하기 때문에 자극 지점이 있고
이 부분을 여권에서 집중 공략하는 한편, 김건희 여사를 두둔하는 모양새이긴 합니다만
일반 국민들도 그렇게 느낄지는 부정적이네요.

오늘 NBS 여론조사 발표도 이번 순방 관련 영향으로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