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9/29 10:32:14
Name 일각여삼추
Link #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74/0000304501
Subject [정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영구훼손…수리 지연 시 부식" (수정됨)
러시아과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4개 중 3개가 훼손되어 독일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격의 복잡성으로 볼 때 국가기관이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아마 러시아)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도 전황이 쉽지 않아 '일부' 동원령을 내렸고 그 여파로 청년들이 러시아 국내를 탈출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인데 독일을 포함한 EU를 완전한 적으로 몰아세우는 게 무슨 이득이 될까 의문이 가는 상황이긴 한데요.

물론 러시아 내부의 정치 상황만 고려하면 스스로를 배수진으로 몰고 가는 게 여론 집결에는 좋을지 모르나 진짜 방어용이자 최후의 보루인 핵무기를 제외하면 유럽 전체는커녕 우크라이나도 제대로 제압할 수 있을까 의심스럽습니다.

미친 독재자 한 명이 전세계를 수렁에 빠뜨리는 꼴은 다시 보고 싶지 않네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금리가 급등해서 경제 상황도 우중충한데 이렇게 또 불확실성만 늘어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한창고민많을나이
22/09/29 10:33
수정 아이콘
설마 진짜 러시아가?
어강됴리
22/09/29 10:36
수정 아이콘
전쟁은 언젠가 종식될것이고 유럽과 러시아의 관계도 지금과 같지는 않을것입니다

미국도 용의자중 하나죠

노르트스트림 건설때부터 격렬히 반대해왔으니
바이든도 무슨일이 생길거라 암시했기도 했고

그런데 발트해 국가들이 죄다 러시아를 싫어하긴 합니다..

누가해도 이상하진 않아요
도라지
22/09/29 10:40
수정 아이콘
미국은 얻는개 거의 없습니다.
저거 밝혀지면 전 유럽 혹은 전 세계가 지탄을 할 수도 있는데, 그걸 감수하고 할만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미국이 비합리적으로 움직일 나라도 아니구요.
소독용 에탄올
22/09/29 10:44
수정 아이콘
미국뿐 아니라 어느나라건 간에 합리적으로 보이는 활동만 하지는 않습니다.
이라크전 같은 사례는 미국도 결정권자들이 내부적으로만 합리적일 결정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줍니다.

내적 합리성 만 보면 푸틴도 합리적일거라는 문제가 있지요......

미국이 그럴 이유를 찾기 어렵고 현재까지 했다고 볼 근거가 없는거지 그럴 나라가 아니다에 기댈수는 없습니다.
SoLovelyHye
22/09/29 12:56
수정 아이콘
걸렸을 때의 비난을 감수할만 가치가 있는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노르드스트림 파괴로 가장 큰 이득을 얻을 주체는 미국과 카타르일 겁니다.

단순 경제적인 이점으로 따져도 천연가스 수출로 벌 돈이 상당하고, 미국은 지정학적으로도 거대한 이득이 있을겁니다. 독일이 러시아에 아쉬워할만한 유일한 패를 제거했으니까요.
Euthanasia
22/09/29 13:12
수정 아이콘
잿더미의 유산이란 책을 보시면 미국이 타국에 비합리적으로 지탄을 받을만한 짓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일각여삼추
22/09/29 10:47
수정 아이콘
아무리 러시아가 미워도 발트해 국가들이 같은 EU 회원국인 독일의 가스관을 훼손할까요?
유목민
22/09/29 11:25
수정 아이콘
미국을 용의자에서 배제할 이유가 딱히 없어요..
베트남전 통킹만사건, 이라크전 대량살상무기 등등..
미국 지도자들이 도덕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는 결정을 하는 경우는 20세기 이후만 봐도 수없이 많습니다.
일각여삼추
22/09/29 11:26
수정 아이콘
미안한 말이지만 힘 없는 제3세계를 향해 한 거지 주요 선진국인 독일을 향해 급발진을 한 적은 없어보입니다.
22/09/29 11:46
수정 아이콘
미국도 눈돌아가면 비이성적으로 구는 사례가 꽤 있으나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서 미국은 러시아가 알아서 폭망하는거 흐-뭇하게 관전하는 입장이지 딱히 눈돌아갈 이유가 없죠.
아이는사랑입니다
22/09/29 10:50
수정 아이콘
러시아가 했을 가능성 타국이 사보타주 했을 가능성 반반이죠
일각여삼추
22/09/29 10: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필 러시아에서 유럽 겨울왕국 된다는 조롱 영상까지 만든 터라... 더 의심이 가긴 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7gHIgjL2B_0
22/09/29 10:54
수정 아이콘
러시아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실제 진상규명은 상당히 오랜 시간 후에나 될 거 같네요.
종결자
22/09/29 10:55
수정 아이콘
미국이 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너무 근시안적인 시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여나 미국이 했다는거 들키기라도 한다면 향후 미국이 국제시장에서 잃는 신뢰가 얼만데
가스 좀 이득 보겠다고 굳이 저걸 폭파 할까요.
22/09/29 11:21
수정 아이콘
미국이 진짜 했을진 모르겠으나, 미국 입장에서도 나쁘게 돌아갈 이벤트는 아니죠.
어차피 러시아는 유럽에 에너지 공급자로서든 정치적 측면에서든 올해를 기점으로 신뢰를 완전히 잃었고, 결국 북미와 중동에 에너지 소싱을 하는 수밖에 없어요. 현 시점에 신재생이나 원자력 재개로 대처가 될리가 없으니.
푸틴이 물러나고 러시아가 서방에 전향적으로 변하는 이세계적인 세상이 펼쳐지면 모를까, 미국 입장에선 그동안 러시아에 호구 노릇 하던 유럽을 제대로 다잡을 절호의 기회죠. 동시에 본인들이 유럽에 에너지 목줄을 채울 수 있고.
올해를 계기로 다이나믹이 변한다면, 이 사건은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미련의 싹을 잘라버렸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시린비
22/09/29 11:00
수정 아이콘
근거없으면 다 북한공작설급 아니겠습니까..
매버릭
22/09/29 11:04
수정 아이콘
러시아는 그냥 밸브 잠그면 끝 아닌가요?
도라지
22/09/29 11:48
수정 아이콘
이 건으로 에너지 가격이 더 올랐다고 하더라구요.
전세계를 상대로 시위한다는 분석이…
매버릭
22/09/29 11:49
수정 아이콘
오우 쒯..
하늘하늘
22/09/29 12:3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그냥 잠그기만 해도 효과는 똑같은데
굳이 공들여 파괴할 필요가 뭐가 있나 싶네요.

이제 잠근다고 협박할 길도 없어지고 유럽에 가스 팔길도 막막해져버렸네요.
생산을 중단할수 없는데 재고처분하기는 더 힘들어진듯.
성큼걸이
22/09/29 13:01
수정 아이콘
밸브를 잠가도 가스를 보관할 수 있는 용량의 한계가 있고 일정 수준 이상 차면 폭발 위험이 높아서
이 건에서 러시아를 용의자에서 배제하긴 어렵다 합니다
여기에있어
22/09/30 22:51
수정 아이콘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밸브를 잠그는건 꺼려한다고 합니다. 잠궈버리면 본인이 가진 카드를 하나 버리는거고, 이번 겨울 유럽이 추울진 몰라도 이제 다시는 유럽에 가스를 못팔게 되니까요. 그래서 밸브를 잠그지 않고 가스관이 고장났다, 수리해야한다는 식으로 유럽에 가스 공급을 줄이고 있었죠.
매버릭
22/10/01 02:31
수정 아이콘
오 그렇군요.. 다들 친절한 답변 말씀 감사합니다 (__)
22/09/29 11:10
수정 아이콘
과학자들 말로는 전부 다 새나갈 경우 연간 추정 세계 메탄 배출량의 1,000분의 1에 해당할 것라고 하더군요.
진짜 사보타지로 된 파괴가 맞다면 요즘 폭발물 기술로는 의외로 감쪽같이 할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22/09/29 11:13
수정 아이콘
이득 볼 곳은 중국밖에 없는데 어?
이쥴레이
22/09/29 11: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올해초 러시아랑 우크라이나 전쟁전에 진짜 하겠어?
하다가 전쟁일어난거 보면 러시아는 진짜 종잡을수가 없네요
니가커서된게나다
22/09/29 11:16
수정 아이콘
전 러시아 자작극에 한표요

내부결집에 이만한 카드가 있을까요?

반전세력에게는 이제 전쟁을 멈춰도 우리가 얻을게 없다
팔게 안남았다

주전세력에게는 러시아의 젖줄이 공격받았다 러시아가 위험하다

관망하는 시민에게는 씹창난 경제는 노드스트림이 파괴공작을 당했기 때문이다

외국에는 종전 교섭같은 소리하지마라 더이상 거래는 없다

이런 메시지를 복합적으로 던질 수 있는데
책임은 가스관을 파괴한 익명의 외부세력에 있다고 주장할 수 있으니까요
22/09/29 11:16
수정 아이콘
아씨 그럼 누구지
샤르미에티미
22/09/29 11:19
수정 아이콘
합리적인 의심이 어려울 때는 비합리적인 부분을 찾으면 되죠. 현재 가장 비합리적인 나라는...? 러시아입니다. 비합리적인 국가니까 합리적으로 이유를 찾지 말고 그냥 비합리적이니까 했다고 하면 받아들이기도 쉽네요. 저는 95% 러시아 5% 나머지 나라 보고 있습니다.
낭만서생
22/09/29 11:20
수정 아이콘
유튜브댓글에 독일하고 가스공급 계약이 장기간 걸려있어서 가스잠구는 걸로 법적분쟁이 발생할수 있다고 러시아가 폭파했을거라는 댓글을 봤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안수 파티
22/09/29 12:49
수정 아이콘
흠... 상당히 설득력이 있네요.
22/09/29 11:36
수정 아이콘
러시아가 왜 가스관을 터트리냐. 나라 망한다!

터트리냐 => 터트림

나라가 망한다 => 망했음
퀀텀리프
22/09/29 11:38
수정 아이콘
이건 다양한 음모론이 가능하겠군요
22/09/29 11:39
수정 아이콘
하이고... 올 겨울 정말 큰일이네요
아이군
22/09/29 12:02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어느 나라도 저 짓을 할 이유가 없으니깐, 현재 가장 안 상식적인 나라가 범인이겠죠....
무지개송아지
22/09/29 12:07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상식?!
겨울삼각형
22/09/29 12:16
수정 아이콘
군갤의 가장 유력한 추측은

푸틴의 자작극일 가능성을 보더군요

푸틴이 러시아 내부단속용..
22/09/29 12:29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러시아가 해온 꼬라지를 보면 자작극일 확률이 높아 보이긴 합니다.. 참 러시아라는 나라의 이미지가 이렇게까지 시궁창으로 떨어질줄이야...
유자농원
22/09/29 12:42
수정 아이콘
외교판 어몽어스
22/09/29 13:18
수정 아이콘
저 배출되는 가스는 지구온난화랑은 관계없는 기체겠죠? 제발 문송해서 그런데 제발 아니라고 누가 해주세요 ㅠ
지구온도올라서 한반도 태풍이 하나 추가요~같은 소리나오는 가스면 진짜 러시아 중국급민폐인데
일각여삼추
22/09/29 13:26
수정 아이콘
상관 많은 기체입니다...
도라지
22/09/29 13:50
수정 아이콘
메탄이 주원료라 그냥 주범중에 하나라고 보셔도 될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738 [일반]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 리뷰(스포주의) [1] 말랑7618 22/09/29 7618 1
96737 [일반] [국방] 미국몽 함께하겠습니다. & 기타 뉴스들 [22] 어강됴리12466 22/09/29 12466 2
96736 [정치] 尹대통령 사과 안할 듯…김대기 "바이든 없었고 'XX' 안들려" [139] Crochen19115 22/09/29 19115 0
96735 [정치] 검찰, ‘고발 사주 의혹’ 김웅 의원 불기소…공수처와 정반대 판단 [58] Crochen13648 22/09/29 13648 0
96734 [일반] 제임스 웹 망원경이 찍은 선명한 나선 은하 [34] 인간흑인대머리남캐12881 22/09/29 12881 3
96733 [정치] 거짓말을 하다가 정정한 대통령실 [51] 나디아 연대기16232 22/09/29 16232 0
96731 [정치] 마약 청정국은 옛말 [127] League of Legend21263 22/09/29 21263 0
96730 [정치] '어린 영유아는 집에만 있는 줄" 尹대통령 발언에 부모들 '한숨' [141] 크레토스20720 22/09/29 20720 0
96729 [정치] 대통령실이 mbc 에 보낸 공문 양식의 이상한점 [62] kurt16674 22/09/29 16674 0
96728 [정치] 尹인수위 시절부터 보고.."무능한 대응"으로 한국전기차 차별피해 [53] Dango16598 22/09/29 16598 0
96727 [정치] 첫 방한 美부통령 "北행위 도발적…尹정부에 성평등 문제제기" [53] 나디아 연대기14843 22/09/29 14843 0
96726 [정치] 정부 위원회 줄여 허리띠 졸라맨다더니… 38곳 폐지해 만든 200억, 신설 2곳에 배정 [42] 대법관14657 22/09/29 14657 0
96725 [정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영구훼손…수리 지연 시 부식" [42] 일각여삼추14524 22/09/29 14524 0
96724 [일반] (스포)더 보이즈 시즌2 다 봤습니다. [5] 그때가언제라도7614 22/09/29 7614 0
96723 [정치] 돈스파이크 구속과 홍정욱 전 의원 딸의 구속 기각 [99] kurt23431 22/09/28 23431 0
96722 [정치] '단군 이래 최대 이해충돌' 보도 한겨레 소송한 박덕흠 최종 패소 [21] 지구돌기18010 22/09/28 18010 0
96721 [정치] 국민의 힘, MBC 항의방문, 검찰에 고소장 제출 예정(+尹진상촉구) [107] Dango18357 22/09/28 18357 0
96720 [일반] 이제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당해세보다 전세금 변제가 먼저라고 합니다. [47] 미뉴잇17354 22/09/28 17354 8
96719 [정치]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고소하였습니다. [136] 미뉴잇19817 22/09/28 19817 0
96717 [정치] 공기업 자산 팔아라... 이번 정부의 움직임 [43] 류지나17852 22/09/28 17852 0
96716 [정치] [단독] 외교부, 미국 로비업체 5곳 고용하고도 IRA 논의 전혀 몰랐다 [37] 공사랑14436 22/09/28 14436 0
96715 [일반] 내가 너를 칼로 찌르지 않는 것은 [24] 노익장13387 22/09/28 13387 20
96714 [정치] [펌] 오세훈 "싱가포르 외국인 가사 도우미 월38만원에서 76만원 수준, 우리도 도입하자" [248] 가라한22152 22/09/28 2215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