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6/06 00:27
보고 왔습니다! 제가 원하던 관객조차 뭐가 뭔지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는 혼돈, 그리고 환자가 겪는 공포와 고통, 부양자들이 겪는 갈등을 굉장히 잘 그려낸 수작이네요.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2/06/06 09:11
치매 환자가 겪는 혼란 묘사가 마음에 드셨다길래 추천해봤습니다 흐흐 대배우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가 더해지니 드라마 영화가 공포 스릴러 영화로 느껴질 만큼 잘 표현됐더라구요.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22/06/05 19:15
(수정됨) 저도 리뷰를 한번 적어볼까 했는데, 먼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영화의 소재가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치매 영화들과 다르게 초로기 치매를 다뤘다는 차별점 외에 사실 스토리와 전개는 뻔하거든요. 다만, 배우들 연기가 좋습니다. 어려운 연기이니만큼 어색한 점이 느껴지면 몰입감이 깨질텐데,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영화 내내 가슴 먹먹함과 마지막에 안도감, 그리고 눈물 약간 흘릴 정도의 감동을 느꼈습니다. 2회차를 해보고 싶긴 한데, 상영관이 많이 없어서 아쉽네요.
22/06/05 19:25
연기는 확실히 다들 호평이더라구요.
서현진씨의 연기는 말해봐야 입만 아픈 수준이겠죠. 치매가 진행되며 의식이 불분명해져 공허하게 허공을 응시하는 텅 빈 눈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감정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눈물이 흐르는 장면은 정말 대단하다 싶었고.. 안성기씨도 처음에는 너무 무뚝뚝하고 감정 변화가 없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또 감정 표현을 잘 할줄 모르지만서도 딸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인 아버지가 고뇌하는 모습을 잘 보여준 거 같습니다.
22/06/05 19:35
처음에 안성기 배우와 서현진 배우 연기톤이 달라서 좀 이질적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합이 훌륭해지더군요. 근데 분위기가 너무 답답해서 연기를 제대로 못봐서 아쉬웠습니다. 하하...
22/06/06 09:38
각본이나 연출 군데군데 엉성한 곳도 좋은 연기로 떼우고, 감독이 관객을 울려야겠다고 맘 먹은 곳에서도 배우들의 힘으로 확실히 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역배우도 처음 보는 배우였는데 요새는 아역 배우들도 연기 참 잘하네 싶었습니다. 본문에 적어주신 미국에서 돌아온 딸이 수진의 팔목을 낚아챌 때만 해도 '여기서 이렇게 만난다고?'라고 생각했는데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하니 금방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