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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3 12:46
일단 지하철 엘리베이터는 노인분들과 아무머니들이 1,2순위고 휠체어 탄 사람들은 3순위던데....그리고 위의 저 욕은 싸패가 아닌가 싶은데 휠체어 탄 분인 엘리베이터를 타면 훨 쉽게 갈 수 있는데 굳이 나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불편하게 갈거야 하면서 갔을까요
22/04/23 12:53
이건을 근거로 행정규칙 개정전 도입된 엘리베이터의 입구를 넓히자, 에스컬레이터 차단봉 설치하자는 주장을 한다면 찬성합니다.
원문에서도 언급했듯이 전장연조차도 이거를 원인이 뭔지도 모르고 탈시설 같은 소리 하는거는 그냥 정치적단체밖에 안된다는거고요. 전장연이 아니라 사망자랑 기자가 개선한거죠 이거는.
22/04/23 13:02
이거는 장담할 수 있는데, (제가 아주 많이 목격한지라...)
꼭 지하철이 문제가 아니라, 백화점 같은 곳을 가도 장애인 엘리베이터를 비장애인들이 당당히 점령하고, 장애인이 등장해도 비켜주지 않습니다. 장애인이 없는 동안 타는 거야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최소 장애인이 눈에 보이면 먼저 탔어도 내려줘야죠.
22/04/23 13:23
글쎄요 정상인이 장애인에게 양보하는게 미덕일 순 있는데 그게 강요되거나 양보하지 않았다고 눈총줄순 없죠
한국에서도 날뛰기 시작한 PC때문에 많이 착각들 하시는데 약자가 선은 아니고 무조건적으로 배려받아야 할 대상도 아니죠
22/04/23 13:51
법적구속력 운운하기전에, 휠체어 사용자가 엘리베이터 이용하는게 정상인의 엘리베이터 이용보다 효용이 더 크니 도덕적으로 더 바람직하지 않습니까?
22/04/23 15:18
저는 법적구속력이 있는지 여부를 모릅니다. 그리고 모르니까 이용하지 않습니다.
님은 구속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정상인이지만 이용하시나요?
22/04/23 16:32
프로야갤러님 같은 분이 많이진다면,
장애인주차구역처럼 장애인엘레베이터 정상인 이용시과태료 매기는 법안이 만들어지는데 찬성입니다.
22/04/23 18:36
프로야갤러님같은 분들이 주류가 되고 약자들이 힘겹게 살아가는 환경보다는 수천배 밝은 환경이겠죠.
근데 다행이 약자를 선의로 배려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으니 그럴일은 없을것 같네요.
22/04/23 18:58
장애인용 승강기는 장애인전용은 아니고, 본문 링크에 나와 있듯이 법에 따라서 규격이 정해진 것 뿐입니다. 내부 폭이 1.6미터에 깊이가 1.35미터, 가로로 된 승강기 조작반이 승강기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봤을 때 우측(또는 좌측)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22/04/23 13:47
노약자석이나 임산부석이랑 비슷한 이치죠. 물론 비켜주지 않을 정도로 이기적이라면 그건 욕먹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용하는 것 자체를 뭐라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혹여나 언제 이용할지 모르는 약자들을 위해서 언제나 비워 놓아야 한다는 것에는 당위성이 없죠.
22/04/23 13:48
댓글 흐름을 읽어보면 프로야갤러님 댓글은 평소에 엘레베이터를 비워놓는 걸 넘어서 장애인이 오더라도 엘레베이터를 양보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으로밖에 읽히지 않는걸요.
22/04/23 14:01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건 노약자석이나 임산부석이랑은 좀 이치가 다른 것 같기도 하네요. 좌석의 경우에는 같은 공간에 다른 자리도 많이 있고 비켜주기도 쉽고 이용의 제약이 훨씬 작은 편인데 엘리베이터의 경우에는 다른 누군가의 탑승 여부에 따른 이용의 제약이 훨씬 큰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22/04/23 14:03
이용의 제약이 더 큰 건 장애인한테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임산부석에서 자리를 안 비켜주면 힘들게 서서 가야겠지만, 엘레베이터를 양보해주지 않으면 1시간 넘게 지하철 역에서 못 나가기도 합니다(실제 사례입니다).
22/04/23 13:49
언더도그마나 언더도그마를 아무데나 갖다붙여서 사회적약자 공격수단으로 삼는거나..사안에 대해서 제대로 판단할 의지가 없다는데서 동일합니다.
기도 안차네요.
22/04/23 13:52
선생님 약자가 선이 아닌 거랑 장애인한테 뭘 양보해주는 거랑은 아예 다른 얘깁니다
내가 왜배려해줌? 쟤도 사람 나도 사람 아님? 하고 생각하실 수는 있는데 시민의식 측면에서는 한국인보다는 좀 중국인 같은 생각 같습니다
22/04/23 18:20
한국인이나 중국인이나.. 글쎄요 한국과 가장 인종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유사한 사람이 중국인인게 사실인데 중국인이 어쩌고 하는거는 제얼굴에 침뱉기 인데요?
아! 시진핑 어쩌고 천안문 어쩌고! 하마터면 조선족이 될 뻔 했네요!
22/04/23 14:12
장애인 엘리베이터라고 함은 장애인, 정확히는 신체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지 차원에서 ‘우선’ 하여 만들어지는 거죠.
그리고 그게 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복지가 만들어 지고 장애인에게 양보를 하는 게 도덕이고, 양보를 하지 않으면 눈총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왜 갑자기 장애인 이동수단에 pc주의가 나오고 약자가 선이 아니다 라는 게 나옵니까.
22/04/23 18:22
PC가 사회질서를 파괴하는게 그런식이죠
여성은 약자니까 남성에게 피해를 끼쳐도 돼 유색인종은 약자니까 백인에게 피해를 끼쳐도 돼 장애인은 약자니까 정상인에게 피해를 끼쳐도 돼 게이는 약자니까 이성애자에게 피해를 끼쳐도 돼 결국 혜화역 메갈시위 = BLM 폭동 = 장애인 지하철 점거 = 서울 퀴어퍼레이드 본질은 동일한거죠
22/04/23 18:35
결국 아무것도 안한 남성, 백인, 정상인, 이성애자들은 무슨 잘못은 한적도 없지만 실컷 두들겨 맞고 있는데 이게 과연 도덕적인건지는 되돌아 봐야죠
22/04/23 14:33
저번 논의때 장애인들을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줄 아냐고 하던 분에게 이 의견같은 소리하는 사람이 많단 이야기를 하려다 끝까지 리플 주고받을 시간이 안되서 안달았는데 현실이 이거에요 엘리베이터를 장애인들 때문에 만들었다며 장애인복지비용으로 잡아버리고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돈을 많이 쓰는데 라고 하지만 실상 사용률은 비장애인이 압도적이죠 그걸 왜 장애인 복지비용으로 따지는지...
22/04/23 14:44
약자가 선하니까 도와줘야한다는 주장은 아무도 안 하는데, 맨날 언더도그마라며 치트키처럼 허수아비치기를 하다보니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군요.
22/04/23 14:41
이번 추락사고는 비장애인이 엘리베이터를 점령해서 생긴 일이 아니라,
엘리베이터 좌우폭이 휠체어보다 좁게 만들어져 있어서 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려다 발생한 사고입니다.
22/04/24 08:33
진짜 엘베 좌우 폭이 전동휠체어보다 더 좁은게 맞나요? 엘베 폭 90cm, 전동휠체어 폭 70cm 라고 얘기 나오는 것 같은데요. 들어가기 좀 불편하다, 조금 더 넓었으면 좋겠다 이정도면 몰라도 90cm 폭을 물리적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네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120914410005985 [앞뒤 폭 1.5m, 너비 0.7m에 달하는 덩치 큰 전동휠체어는] http://www.welfare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4054 [보건복지부는 장애인 출입구의 유효 폭을 현행 0.8m에서 0.9m로 확대]
22/04/23 13:06
일하면서 장애인 분들 안내서비스할 때가 있는데 엘리베이터나 혼잡스런 통로에서 정말 제일 듣고싶지 않은 단어,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듣는 단어가 병으로 시작하는 단어죠 저도 서비스 받는 장애인분도 양보같은건 기대도 안합니다..
22/04/23 13:23
세상에..
결국은 돈 문제죠. 엘레베이터 크기, 출입구, 심지어 차단방지봉까지.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하는건 포장된 '합리' 일거고요.
22/04/23 13:32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지만 합리성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 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합리성을 포기하고 장애인 예산에 돈을 투자했더니 그 반대급부로 산업재해 방지 예산이 줄어들어서 더 큰 피해가 생길 수도 있는 거고.. 뻔한 말이지만 돈이 무한히 나오는 건 아니거든요. 물론 장애인 분들 입장에서는 결국 우선순위가 밀려버리면 분노하시는 게 당연하긴 합니다만 세상 일이 다 그렇듯이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는고로..
22/04/23 15:41
진짜 결국 돈 문제죠
세금 올리는게 가능했으면 전 전장연편 들었을거 같은데 저거 한다고 지하철, 교통비 몇백원씩 올리면 전장연 옹호여론 싹 돌아서겠죠 말만 하는게 아니라 세금 올리는거 옹호좀 해주면 좋겟습니다 저도 좀 살게
22/04/24 09:43
포장된 합리가 없으면 일단 정부도 없고 예산도 없잖아요
합리가 쓰레기다 하는 문학 영화 이런 게 많지만 결국 합리가 없으면 동굴로 돌아가야 하는 게 인간 형편이죠
22/04/23 13:26
여기만 이런게 아닙니다.
제가 봤던 역들 대부분이 이런식이죠. 엘레베이터 문 사이즈가 전동휠체어 폭과 거의 비슷해서 살짝만 조종실수하면 바로 걸립니다. 심지어 양천향교역 저긴 엘레베이터 들어가서 나올땐 후진으로 나와야됩니다. 안에서 돌릴 공간이 부족해요
22/04/23 15:46
대부분 이런 거 잘 모르죠.. 이런 게 생각 이상으로 많더군요. 저상버스 있어도 고장이나 기사의 무지, 혹은 무시로 못 타거나 매우 늦게 타는 경우, 혹은 못 타는 경우도 수시로 발생하고. 사실 저는 예전부터 장애인 이슈나 복지 관심 많은 편이었는데도, 휠체어 타고 다니는 가까운 지인이 생기기 전까진 이런 부분까진 몰랐습니다. 그나마 지방보단 서울이 나은데, 서울조차도 시각장애인이든 휠체어 타는 장애인이든 돌아다니는 게 불편한 수준을 넘어서 사실상 불가능한 곳들이 정말 너무너무 많더군요. 이런 이유로 엘리베이터 설치율 하나만 놓고 이야기할 게 아니기도 하고요.
22/04/23 21:20
제 댓글에 이미 [이런 이유로 엘리베이터 설치율 하나만 놓고 이야기할 게 아니기도 하고요.]라고 적었고, 서울이 뉴욕이나 런던에 비해 엘리베이터 설치든 환경이든 더 안 좋다고 이야기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맥락에서 해당 댓글을 제 댓글에 다신 건지 전혀 이해를 못하겠네요.
앞 댓글에 적은 것처럼 장애인 이동권은 지하철 엘리베이터 하나로 이야기 끝낼 것도 아니고, 뉴욕이나 런던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오히려 서울보다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중요한 건 그럼에도 뉴욕 같은 도시들이 장애인 이동권에 있어서 서울보다 훨씬 낫다는 평을 듣는 것에 촛점을 맞춰야겠죠. 인프라, 문화 같은 것에서 외국 타 도시들이 더 나은 부분이 분명히 있고, 서울은 아직 부족한 게 많거든요. 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22/04/24 19:24
한국과 경제 규모가 비슷하거나 안 좋은 국가 중에도 장애인 복지나 이동권 관련해 더 나은 국가들도 있습니다. 애초에 한국은 OECD 내에서도 장애인 복지 관련해 최하위권에 랭크되어 있고, 애초에 지출(GDP 대비 퍼센트)도 OECD 평균보다 한참 낮습니다. 경제가 발달되어야만 복지가 따라가는 건 아니죠. 장애인이 후순위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22/04/24 19:35
실례지만 혹시 경제규모가 비슷하거나 안좋은 나라들중에서 장애인 복지나 이동권 관련해서 더 나은 국가들이 어느 나라들이 있는지 몇가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22/04/24 20:18
나름 최신에 나왔던 논문을 근거로 한 기사(http://www.social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82)인데 이런 거 한 번 살펴보셔도 되고, 더 궁금하시면 배리어프리, 장애인복지 관련해 직접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애초에 GDP 대비로 한 장애인 복지 지출 순위에서도 평균의 1/3인가밖에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매번 OECD 내 최하위권을 마크했던 것으로도 기억합니다. 한국 위에 라트비아, 헝가리 같은 국가들도 있었을 겁니다. 기사 검색하면 이것도 바로 나올 테니 한 번 찾아보시고요. 이런 상황인지라 장애인 복지가 아쉬운 건 경제 규모 때문이라는 말은 사실 오히려 더 면이 안 서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22/04/24 20:53
기사를 보면 "OECD 37개 회원국 중 차별금지법을 가진 18개 나라를 대상으로 했다." 라는 말이 있는데 한국이 이중에서 꼴찌일 경우 18번째로 장애인 복지가 좋은 국가라는 뜻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생각보다 높은데요. 저는 OECD 전부 합쳐서 최하위권이라 생각해서 아무리 한국이 장애인 신경 안쓴다지만은 OECD 내에서도 여러 문제있는 국가들 많고 한국보다 못버는 나라들도 있는데 최하위권은 잘믿기지 않아서 물어본건데 18위면 제 생각보다 높내요.
22/04/24 22:56
메가카 님// 제가 가져온 자료를 약간 다른 핀트에서 읽으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저 자료를 장애인 복지 순위 18등!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시는 건 저 자료를 정말 너무 간단하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자료 보면 이런 순위(https://www.yna.co.kr/view/AKR20220128194700530)인 항목도 있고, OECD 내에서 최하위권입니다. 핵심은 경제 규모 대비해서 장애인 이동권이든 복지든 한국은 여전히 많이 미약하다는 거죠. OECD 평균보다 한참 떨어지는 지출을 하고 있고. 전 이게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더 나아질 구석이 있는 거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관심 있으시면 더 찾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22/04/23 13:39
전동휠체어 폭을 조사해보니 70 cm정도 됩니다. 저 엘리베이터가 좁아도 90cm는 넘으므로 타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아마 장애인용 전동휠체어가 아니라 아무나 탈 수 있는(물론 장애인도...) 전동스쿠터였을 가능성이 크네요. 전동스쿠터는 요새 꽤 크게 나오는 것도 있거든요. 근데 전동스쿠터라도 폭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제 뭘 탔는 지 알기 전까지는 뭐라 할 수가 없군요.
22/04/23 13:55
그런데. 알아요. 문제 엄청 많은 것 같아요. 근데 무슨 그렇게까지 시위를 해야 하나요?
장애인이고, 관심을 안 가져주면 이렇게 다수의 사람들을 엿 먹여도 되는 거예요? 저렇게 시위하는 이상 무슨 저들의 주장에 찬성하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안 듭니다.
22/04/23 15:02
안 바뀌면 그렇게 해도 되나요?
저는 장애인 단체들의 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해야한다는 주장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른 단체들은 안 절박한가요? 다른 단체들은 이렇게 하면 관심 받을 거 모르나요? 왜 장애인 단체들만 옳지 않는 수단으로 그걸 이룩하려고 하나요. 이렇게 시위하는 저들은 주장할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여론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주장을 저렇게 하고 있으니 절대 동의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겁니다.
22/04/23 18:52
쉽게 말하는 ‘안다’는 것에 대한 대답이 그리 나올 수 있다는 말이지요
저도 좋게는 생각 안합니다 페미니즘에 정 떨어진 이유이기도 하고
22/04/23 13:56
그런데 에스컬레이터 차단봉이라는게 그 비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 가운데에 솟아나 있는 그거 말하는건가요?
장애인의 추락사에 차단봉미설치가 책임이 있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엘리베이터 입구가 좁아서 출입이 불가능했다면 그게 사망사고에 책임이 있겠죠.
22/04/23 15:26
일부 맞는 말씀입니다. 물론 아예 책임이 없지는 않지만요. 그런데 엘리베이터 재공사를 하기 전까지는 최소한 그거라도 설치했어야 하고, 즉시 엘리베이터 재공사를 해야겠죠. 그런데 당장 엘리베이터 공사해라! 라고 요구하면 지금 여론을 생각할 때 받아들여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22/04/23 19:15
네 이해하고 댓글 달았습니다. 다만 안전벨트 매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그 정도의 약한 책임 소지가 있다는 말이었고, 차단봉이라도 설치하라는 건 지엽적이기는 하지만 저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일이니까요.
22/04/23 19:48
저도 무슨 의도로 댓글 다신건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하철공사에 책임은 없어요. 차단봉 설치는 부정사용으로 부터 지하철공사 자신의 재산과 일반시민의 신체 피해 방지에 있는것이지, 부정사용자의 보호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2/04/23 22:50
아 제가 잘못 이해했네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논리에 동의하면서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다면 에스컬레이터 차단봉을 설치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요. 말씀하시는 논리를 저는 ‘휠체어에 탄 채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은 부정사용이므로 사고 발생 시에도 본인의 귀책이다. 차단봉 설치를 권고하는 이유는 일반 시민의 피해 방지를 위해서다.’ 라고 이해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은 온전히 부정사용으로만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기 때문입니다. 장애인 입장에서는 기껏 찾아갔더니 당연히 있어야 할 엘리베이터가 없는 셈이니, 시간도 없는데 눈앞의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게 유일한 선택지로 여겨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댓글 달면서 지하철공사의 책임이 크지 않다는 쪽으로 점점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22/04/23 15:28
들어갈수는 있겠지만 엘베문 폭에 딱 맞는 다면 애초에 들어갈때부터 신경써서 계산해서 들어가야 한다는건데...
자연스러운 조작이 힘든 휠체어인데다가 사람들이 바글거리면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동안 눈치 줄텐데요 단순히 한명이 타는것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22/04/23 14:14
최근 사회 면면을 보면 안타까운 현실도 그 자체로 안타까운게 아니라 결국 각자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한 재료로써 소모되는 것 같네요
오히려 모든 일들 모든 말들을 그냥 사람은 사회고 뭐고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하기 위해 산다고 색안경을 쓰고 보면 더 이해가 잘 되는거 같기도 합니다
22/04/23 14:36
제가 언제 전장연 잘 했다고 했나요? 그럼 님 말대로면 장애인들 돌보느라 사회적 자원 낭비하면 안되니까 죄다 집에 가둬놓고 나오지도 못하게 해야겠군요.
22/04/23 15:50
지하철 공익이나 청소 노동자가 장애인 때문에, 혹은 장애인 관련 사회 구조에서 약자가 된 게 아닌데 이런 건 다소 비열한 논리죠. 이런 논리는 세상의, 역사상 모든 시위에 다 적용 가능합니다. 아무리 평화로운 시위(한국이 한때 자랑했던 촛불시위)조차도 누군가 그걸 처리하거나 정리하는 사람은 분명 있어요. 방법을 문제삼는 거야 그렇다쳐도, 약자 대 약자 이런 구도 만드는 건 요새 흔히 쓰는 말로 '갈라치기'죠.
22/04/23 16:05
방법을 문제 삼을 거면 저것도 충분히 비판거리가 되죠(더 정확히는 그 방법의 정도를 문제 삼는 거겠지만요). 이번 시위 아니라 그 어떤 시위가 저랬어도 똑같은 비판이 있을 수 있구요. 그리고 장애인 때문이 아니라 저 시위대 때문이라는 것이고. 저 시위대가 곧 장애인 자체는 아닙니다.
22/04/23 21:22
그 불편함을 무시하자는 게 아니라, 장애인 이동권을 놓고 시위대vs공익-청소노동자 이런 구도로 조금이라도 푸는 게 문제라는 말입니다. 이런 구도는 촛불시위부터 과거 민주항쟁 때 모두 적용 가능한 부분이고요.
22/04/24 19:26
자꾸 저 위 댓글부터 글을 좀 잘못 읽으시는 것 같은데, 제가 저 공익이나 청소 노동자들이 이 일과 관련해 불평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 게 아닌데요. 제가 저 공익이든 청소 노동자들에게 뭐라 한 게 아닌데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22/04/25 17:49
자급률 님// 댓글마다 이야기하시는 핀트가 조금씩 달라지네요. 위에는 마치 제가 그들에게 '당사자들이 말하는 건데 누가 조금이라도 그러지 마라'라고 말했던 것처럼 이야기하더니, 지금은 또 그렇게 몰아가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시고. 전 공익이든 청소 노동자든 당사자들에게 뭐라 한 적이 없다니까요. 애초에 원 댓글을 잘못 읽으신 거죠.
당사자들이 이야기한 것을 누군가가 계속 '의도를 가지고' 구도를 만들고, 전파하고 이렇게 확장시키니 그 구도가 만들어지는 거죠. 이게 무슨 장애인 이동권을 놓고 장애인 시위대와 공익, 청소 노동자들이 대치하는 싸움인가요. 당장 자급률님도 그 당사자들의 입장을 자신의 주장에 이용하고 계신 셈이고요. 앞 댓글에서 다 이야기한 내용인데, 그 불편함을 무시하자는 게 아니고, 이런 구도는 정말 세상 모든 시위에 다 적용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22/04/23 19:18
맥락에 맞지 않고 뜻조차 분명하지 않은 비판입니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문제가 왜 이런 비아냥을 들어야하는지… 글 작성자와 전장연을 동일시하지 않으신다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글 작성자는 분명히 이번 시위의 방법론 면에서 전장연에 비판적인 입장인 것 같고요.
22/04/23 19:28
전장연한테 화나신 것도 알겠고 그럴 만도 합니다만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는 중요합니다. 글 작성자는 전자에 대해서는 별로 주목하지 않고 후자를 다루었는데 이렇게 댓글을 남기시면… 작성자 입장에서는 후자에 대한 비아냥으로 듣거나 자신의 글과 무관한 내용을 댓글에 남겼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22/04/23 14:27
저 건에 대한 시위는 사실관계는 더 따져봐야 하겠지만 관련성 정도는 인정할 수 있어요. 근데 탈시설화 관련으로 전방위적 주제에 대해서 일반 광장이 아닌 출근길 지하철을 막으면서 한다? 목적은 수단을 적절히 정당화합니다만 정당화할 수 있는 선을 넘었죠
22/04/23 14:42
저도 동의합니다.
시위는 원래 불편한거죠. 전장연이 더 비난을 받는건 상관없는 분야를 그냥 시민들 불편을 겪게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불편하긴해도 지하철 이동권 만 가지고 지하철에서 시위를 했다면 어느정도 납득이 가겠는데, 저상버스 얘기부터 무슨 단체 보조금가지 다 이야기를 지하철을 막고서 하니 이게 뭔가 싶은거죠. 대체 지하철 공사는 뭔 잘못으로 버스얘기, 단체 지원금 얘기, 심지어 이석기 석방 얘기를 가지고 피해를 봐야 합니까??
22/04/23 14:44
일전에도 한 말이지만 시위는 원래 불편한 거지만, 그렇기에 그 정당성을 부여받기 위해 적절한 정도를 지키고 합리적인 명분을 내걸어야 하죠.
전장연은 두개 다 실패했다고 봅니다.
22/04/23 14:35
장애인 엘리베이터를 사지멀쩡하고 나이도 많지 않은 사람들이 점거하고 있다시피한 걸 보면 일반인이 사용할 수 없게끔 법으로 강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22/04/23 14:36
최근에 아이가 생겨서 유모차를 끌고 나갈일이 많아졌습니다. 서울 한복판인데도,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 너무 어렵습니다. 인도는 턱이 높고, 차도와 구분도 잘 안되어있고, 원글 내용대로 엘리베이터 이용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당연히 양보 못받고 왜 좁은데 유모차를 끌고 들어와? 이런 눈치 많이 줍니다. 그럼 애기를 길에 버리고 들어갈까...우리나라의 현재 수준이라는게 그렇습니다. 아마...휠체어 이용하는 장애있으신 분들은 훨씬 더 고생하시겠죠.
22/04/23 14:51
대혐오의 시대인거 같아요.
'불편해? 그러게 애는 왜 끌고 나서와 고생이야?'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 약자에 대한 편의를 사회적으로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한 개인의 문제로 몰아간 후에 '응~ 난 아닌데? 난 안 불편한데~ 그러게 애는 왜 낳았어’ 이런식이죠. '그러게 장애인은 왜 됐어?’(이번 추락사고에 대한 피지알 댓글들 보면 이런 느낌이네요)
22/04/24 06:18
시대가 왔다기보다는 참.. 남들할때 못하는것이 다 그렇고 안하는것조차도 백안시되는게 족히 한세대 된것 같은데. 트렌드로서 일종의 권위를 얻고 퍼스널컴퓨터에 대한 저항정신까지 운위하는 사람이 나오는걸보면 시대가 왔다는 것도 맞겠습니다.
22/04/23 15:54
전장연 시위 방식에 동의하고 말고의 문제를 떠나, 장애인 이동권 이슈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교통 약자라 불리는 사람인 경우가 많죠. 유모차 끌고 다니는 부모부터 노인, 아이, 병자 등등. 미국 뉴욕이나 오스트리아, 일본 등 장애인, 노인 등등의 이동권 관련해 한국보다 훨씬 나은 국가들이 많은데, 한국도 어서 더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엘리베이터 설치처럼, 약자 배려하는 게 해당하는 약자가 아니더라도 사회 구성원 전반에게 이익인 경우도 많죠.
22/04/23 14:40
에스컬레이터타면 휠체어가 어떻게든 고정될 상황이 아닌걸 모르시지 않았을텐데 얼마나 급박한 상황이고 거기 아니면 불가능한 상황이었길래 싶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2/04/23 14:41
프랑스대혁명의 사상이 자유.평등.박애인데, 어느샌가 자유와 평등만 가지고 서로 뭐가더 중요한지를 가지고 싸우고있고, 박애는 아예 뒷전이 되어버린것 같은 느낌이네요...
22/04/23 16:31
프라터니테는 "박애"가 아니라 "연대"라는 뜻입니다. 각자의 권리를 위해 뭉친다는 의미에서는 오히려 작금의 행태가 당시 그 표어를 내세웠던 사람들의 의도에 더 부합할 겁니다
22/04/23 14:53
처음 지하철 장애인 시위가 논쟁의 대상으로 떠오를 때 당시만 해도 나름 정상적인 요구들이 이런식으로 시위하면 주목은 받겠지만 역풍 불 가능성이 커보여서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흘러가는 모양새입니다. 이젠 장애인 시위 얘기만 들어도 반감이 들정도에요. 이런식으로 흘러가는게 안타깝네요.
22/04/23 15:07
시위는 원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너희들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대놓고 엿먹여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나는 장애인이고, 생존의 문제이며, 너희들이 그동안 관심 안 가져줬으니깐 우리가 너희들에게 이런 불편을 끼쳐도 너네는 입 다물고 있어 이게 말이 되나요?
22/04/23 15:13
말이 되고 안되고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말이 안된다 하더라도 응 우리는 말 되~ 해버리면 주거니 받거니 공허한 논쟁만 계속되고 그 사이 불편이나 피해는 발생하겠죠.
말이 되냐 안되냐 원론적인걸 따지기 이전에 말씀하신대로 [많은 사람들이 대놓고 엿먹는 것]에 대한 제재가 이루어지거나 논의되어야 하는데 정작 서로 각자 말이 맞다 해버리면 그만인 니가 맞니 내가 맞니 논쟁이 주를 이루니.. 하긴 제재에 대해 논하거나 실행하는건 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겠죠....
22/04/23 15:11
요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멸시가 도를 넘고 있는데다 여기에 편승해 자신의 편함과 이기심을 정당화시키는 방어 논리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큽니다. 사회가 너무 합리성과 효율성만을 강조하면 결국 강자들의 논리만 남게 되고 공동체는 파괴되고 사람들은 불행해질겁니다.
22/04/23 15:16
직접적으로 비교할만한 건 아닌 것 같긴 한데, 좀 무리해서 극단적으로 비교해보면
최근의 전장연 사태와 같이 전후사정 광역피해 나도 모르겠고 땡깡부리면 뭐라도 해주는 무논리의 혼돈의 카오스 사회보다는 어쨌든 논리는 존재하는, 강자들의 논리가 그나마 낫지 않을까요?
22/04/23 15:19
멸시라기보다는
요즘 메타는 '나도 너에게 피해 안 줄 테니 너도 나에게 피해 주지 마'인데 내가 너희들에게 잘못 한 건 관심 안 가져준 죄밖에 없는데 니네는 나에게 왜 이렇게 심하게. 그리고 자주. 엿을 먹이냐는 거죠.
22/04/23 15:22
'고통받고 있던 나'를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원죄를 씌워 죄인으로 만드려는 건 저도 거부감이 듭니다.
그렇게 따지면 초콜릿과 커피를 만들기 위해 학대받는 아이들, 아이폰을 만들기 위해 고통받는 폭스콘 노동자, 삼성 메모리를 만들기 위해 질병에 걸린 노동자, 소방법이나 항공 안전, 해양 안전법의 허점 등등... 세상 모든 이슈에 관심을 가질 수는 없잖아요. 세상에 억울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22/04/23 15:25
그냥 그들이 하는 말들이 그럴싸해보일 뿐이지 논리는 없죠.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지만 [누가 더 힘드니] 줄 세우려 하는 것 부터 에러죠. 관심 안 가진 것 가지고 화내면서, 정작 그들은 또 이런 저런 그럴싸한 핑계로 그들이 힘든 것 말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심 없을걸요? 애초에 그랬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을리가...
22/04/23 15:32
저는 뭐 줄을 세우는 것 자체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줄세우기가 되는데 어쩌겠어요. 더 힘든 사람이 있고, 더 보호 받아야 할 사람이 있는 건 맞는데 말이죠. 여성도 약자라느니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뭐 그런 가당찮은 유불리를 따지는 게 꼴값인 거지. 밑바닥에 있을수록 타인에게 관심을 가질 만한 여력이 더 없는 것도 맞겠구요. 근데 제가 진짜 마음에 안 드는 것은요. 그들에게 공감하지 않는다고 언에듀케이티드 시전해버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무슨 약자 멸시를 논하겠다는 건지 당최 이해가 안 가요. 판이 이미 개판인데. 그러면서 자기네들은 그게 진보라고, 해방이라고 생각하겠죠. 실은 억압이면서.
22/04/23 15:39
네 저도 공감하는 입장에서.. 그들이 진보고 해방이라 한다면 저도 그들이 진짜 언에듀케이티드고 제가 생각하는게 진정 진보고 해방이라 하겠습니다. 어차피 진실같은건 존재하지 않고 니가 맞니 내가 맞니 주장하는건데 저도 제가 맞다하면 제가 맞는거 아니겠습니까 흐흐
22/04/23 15:39
9호선하고 2,3,5호선 운영 주체가 다르지 않나요
9호선은 민자이고 2,3,5호선은 서울시 운영일텐데요 기사보면 9호선 저 역은 민자 회사 관리역으로 나오는데 그러면 그 회사에 가서 따질 일이죠...
22/04/23 15:52
1. 휠체어가 저정도 폭을 진입할 수 없는지?
2. 에스컬레이터의 폭은 저것에 비해 충분히 넓은지? 3. 차단봉이 없다는 이유로 휠체어 이용자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려하는 시도가 과연 일반적인 판단일지? 등등의 궁금증이 생기네요.
22/04/23 16:15
장애인 가끔 돌보고 있는데, 대부분의 시민들이 장애인에게 엘리베이터 양보해 주시는데요
무슨 장애인들에게 엘리베이터 양보를 안해준다는 댓글들이 있는지 희안하네요... 오늘도 아침에 장애인 한분 휠체어로 이동시켜 드렸는데 내가 사는 서울은 어디 다른 차원인 건지
22/04/23 16:36
주위에 장애인 돌보는 친구들 많지만, 지하철 엘리베이터 이용에서 문제가 생긴 경우는 못들었습니다.
식당이나 편의점 같은 경우 불쾌한 경험을 몇 번 듣기는 했습니다만...
22/04/23 20:26
케바케, 사바사라 한대 보내야 하는 경우도 봤고 양보받아 먼저 타는 경우도 더러 봤습니다. 그보다는 장애인이 타고 있는데 무리하게 계속 더 타시려는 경우가 위험하죠. 휠체어도 장애인 몸의 일부나 마찬가지인데 조종대 쪽으로 몸이 쏠리기도 하고(조종장치 망가질 위험...), 등받이 쪽 봉부분을 막 잡기도 하고...매너좋은 사람도 아닌 사람도 많죠.
22/04/23 16:17
저는 아직은 비장애인인데 절대 장애인은 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전장연의 시위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몇몇 댓글에서 장애인 자체에 대한 적대적인 인식이 느껴져서요. 직접적으로 언급한건 아니지만. 제 느낌이 억측이길 바랍니다.
22/04/23 16:26
그들의 행동이 본인들을 적대적으로 여겨달라고 하는데 그걸 또 적대적으로 여기지 않는 것도 어렵지 않을까요. 전장연의 행동이 사람들로부터 적대감을 이끌어내는 행동들이 대부분이었고, 거기에 적대적인 인식을 갖는 것은 억측이 아니라 당연한 결과라 보여집니다.
22/04/23 19:20
전장연에게 적대적인 인식은 뭐 그렇다고 치죠. 그런데 댓글은 장애인이 되면 안 되겠다고 했지 전장연이 되면 안 되겠다고 한 적은 없는데요.
22/04/24 05:12
전장연이 이따위로 한다음에 '장애인을 어떻게 탄압하냐!'라면서 장애인들의 대표로서 활동한다고 하니 장애인 전체에 대한 인식도 안 좋아진 거죠 뭐.
처음에는 이 정도 반응이 안 나왔었습니다. PGR에서도 '오죽하면 저렇게 했겠냐'면서 해당 시위 실드치는 의견 많았었잖아요? 여론 박살나기 시작하니까 이제 와서 장애인에 대한 혐오는 하지 말자고 하는데, 그러면 전장연과는 철저히 선을 그었어야하는데, 그게 아니었으니까요. 이제 와서 '저들이 장애인을 대표하는 건 아니다'라고 하기에는, 글쎄요, 이미 처음에 지하철 시위 자체를 장애인 = 전장연으로 동일시하면서 시작했는데 이제 와서 선 그어봤자......
22/04/23 16:22
전장연 시위 효과가 여기서도 보이네요. 원래부터 약자에 적대적인 분들도 소수 계시겠지만
이번 전장연 시위를 보고 학을 떼고 대중 교통 장애인 두글자 나오면 가슴이 차가워지고 이성적으로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분들 많아졌을겁니다. 전장연 시위 없는 상황에서 이런 사고 있었다고 올라오면 9할 5푼은 안타깝다 바꿔야한다 나같아도 어렵겠다 하셨을텐데.. 진짜 장애인 혐오 조장 1등공신을 전장연이 아닐까 싶네요. 안타깝습니다.
22/04/23 16:38
장애인을 배려하자, 이동권을 개선하자라는 주장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겁니다.
문제는 지금의 시위방식이 일반 시민들의 여론을 일으키기에는 최악이라는거죠. 정치권에 어필하는것만 목적이라고 하면 모르겠지만 결국 일반 시민 대다수가 반대하면 정치권이라고 들어줄까요? 어떻게든 시민들의 불편을 끼치지않으면서 관심을 일으킬수있는 시위를 했어야해요..
22/04/23 16:45
전장연 시위는 이동권 문제와 별 관련 없습니다.
서울 지하철에 엘리베이터는 대부분 설치되었거나 설치중이고, 5개역만 설치가 안되어있습니다. 그 원인도 아직 설계가 나오지 않아서 그렇고, 설계만 나오면 바로 착공하겠다고 예비비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내버스도 새로 교체되는 버스는 다 저상버스 도입하고 있죠. 예전 버스들을 한번에 교체하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전장연 시위의 핵심은 탈시설이고, 탈시설에 필요한 돈이고, 그 돈을 자기들이 좌지우지 하겠다는 거죠. 전장연 요구대로 하면 1인당 연 2억 정도는 들어가야 하는데, 그냥 미친 소리입니다. 말만 탈시설이지 지금도 시범운용하는 곳 보면 전장연의 실제 하부조직인 프리웰이 장애인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갑질 작렬하는 또다른 '탈시설'입죠
22/04/23 16:40
전장연이 장애인 모두를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전체 장애인의 대의를 모아서 활동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장애인들중에 극소수에 불과한데요. 글쓴분 취지대로 전장연 행태가 싫으면 그건 그것대로 욕하실 분들은 욕하시고, 장애인 인권과 보호는 그건 그것대로 충실히 개선해 나가야죠
22/04/23 16:53
기자가 오바 좀 섞은 듯.. 엘리베이터 문 폭이 90cm고 에스컬레이터가 100cm라는데 10cm 차이 난다고 휠체어가 못들어가고 그러진 않았을거 같은데.
물론 좁고 불편한 건 어느정도 사실이었겠지만 과실과 부주의함을 따지자면 솔직히 음.
22/04/23 17:05
저는 장애인이 지하철,버스를 이용해야하는 상황자체가 문제라 봅니다.
지하철,버스에 투자할 비용으로 전용콜택시 제도부터 확대 했으면 좋겠습니다.
22/04/23 18:22
찾아보니까 전국에 장애인콜택시가 2700여대 운영되고 있네요.
서울시가 474대구요. 참고로 서울시에 허가된 택시면허는 약 7만대입니다. 쉬는 택시도 있으니 2/3만 운영한다고 해도 4.7만대 정도니까 서울시 장애인 콜택시가 일반 택시의 1% 정도네요. 서울시의 인구대비 등록 장애인 비율은 4.1% 니까 장애인 콜택시를 적어도 4배인 2천대까지는 늘려야 합니다. 게다가 장애인들은 지하철, 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있으니 콜택시를 10%인 5천대까지 늘려는 것도 좋은 것 같구요. 출처는 국문위키고 원 소스는 휠체어배낭여행 이라는 다음 카페라 정확성은 감안하고 보세요. https://ko.wikipedia.org/wiki/%EC%9E%A5%EC%95%A0%EC%9D%B8_%EC%BD%9C%ED%83%9D%EC%8B%9C https://cafe.daum.net/travelwheelch
22/04/23 18:50
미국은 등록장애인이 15%가 넘는데 한국은 4%만 인 걸 보면 한국은 등록 장애인에 보수적인 것을 알 수 있죠.
영국은 거의 25% 라죠. 시위방법에 대한 문제제기와 별도로 한국의 장애인 이동 관련은 취약한 게 맞습니다. 지하철, 버스 같은 대중교통에 예산을 투자하는 것이 비용도 많이 들고 만들어 놓아도 비장애인이 이용해서 이용하기 힘들다면 아예 장애인 콜택시를 대폭 확충해서 이동이 편하게 해야죠.
22/04/23 19:13
그런거 할려면 결국은 돈 문제 세금 문제라 생각하는데 세금 올리는게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국에선 걍 희귀병환자지만 미국식이면 장애인일거라 생각하는데 장애인 혜택, 장애인 등록 범위도 더 늘렸으면 좋겠는데 돈 문제라... https://cdn.pgr21.com/election/6042#367789 전장연 이준석 토론때 전장연이 한 말이라는데 전장연 처음 말대로 지금 있는거 확 늘리는게 가능한데 못하는거면 전 전장연 편 들겠는데 멀쩡한 버스 없애면서 하기엔 돈 문제죠 그걸 세금 내는 사람들이 옹호하는 분위기였으면 좋겠는데 아마 난리나겟죠 그래서 저렇게 말도 못한거고 사람들이 세금 더 내면서 약자배려 해주면 좋겟는데... 우선 세금 부터 어떻게 해야하는게 먼저라 생각합니다
22/04/24 05:21
일단 가볍게 찾아보니 장애인 콜택시 예산이, 2019년 부산 기준으로 124억이었는데 단 9개월만에 소진되고 추가 예산 30억을 요청한다는 기사가 있네요.
그렇다면 2019년 부산 기준 154억이고, 그냥 단순하게 인구수 비례라 치고 서울 인구수 930만에 3배 때려박아보면 450억, 서울과 부산만으로 600억이 나가네요. 경기도권까지 합하고 각 광역시만 따져도 천억은 나올 겁니다. 여기서 더 확대한다치면 +@가 되겠네요.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까지 생각하면 어...... 콜택시 예산만으로 이 정도 나간다면 다른 장애인 이동권 관련 예산은 반쯤 포기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엘리베이터 하나 설치하는데 100억대일 텐데요. 이렇게 보면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것일 겁니다--; 버스, 지하철 개선하는게 차라리 싸게 먹히는 상황인 것 같네요.
22/04/23 18:01
현직 전동휠체어 유저로서 저게 아예 못 탈 정도로 좁은건 아니지만, 장애 정도에 따라서는 컨트롤이 어려운 분들이 있을것 같긴해요.
그렇다고 제가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판단은 절대 안 하겠지만, 당시 상황을 아예 모르니 함부로 말하긴 힘드네요.
22/04/23 18:13
휠체어를 타고 에스컬레이터로 가는데 어떤 판단으로 그렇게 하셨는지 물어볼수가 없으니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어렵긴 하네요 역에 감금됐다고 느낄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을수도 있고 그냥 판단력이 흐려졌을수도 있는거죠
22/04/23 18:32
엘레베이터에는 아예 접근을 안 하셨다고 하는데.. 근처 거주자라고 하시니까 엘레베이터에는 어차피 못 탈 거라는 걸 알고 그러신 건지는 모르겠네요.
22/04/23 19:16
여성주차구역은 법적효력이 없어 상관없긴 하지만 그 법의 취지가 뭔지 궁금하긴 합니다. 운전에 남녀차이가 왜 생기고 차별은 왜 나오는걸까요.
22/04/24 11:19
아, 오해를 부르게 글을 썼네요, 지금 숫자를 유지해야한다는 의미엿습니다. 장애인 인구가 200, 250만 정도인데 결코 적은 게 아니고 장애인 차량 대실 정도면 일반 주차장에서는 갈등이 많을 것 같아서......
일반 운전자들을 위해서라도 유지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22/04/23 18:58
확실히 차단봉은 필요해 보입니다. 만약 저 사람이 에스컬레이터 진입했을 때 아래 사람들 있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다리가 불편한거지 지적으로 불편한 건 아닐텐데
22/04/23 19:01
장애인이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을 때의 현실
역무원이 강제로 사람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게 하지 않으면 휠체어는 타지도 못함 https://www.youtube.com/watch?v=oDVIlt8YLF4
22/04/23 19:27
9호선 엘리베이터들이 유독 좀 다르게 생겼다고 생각만 했는데 돌이켜보니 휠체어는 절대 못탈거같네요
어쩌다 혼자 타고올라가면서도 참 좁다 생각했어서... 애초에 이런걸 설치하게 된게 문제죠 여튼 한국 지하철 엘리베이터 시민의식은 정말 심각합니다 어떤 계기가 있어야만 좀 변할수있을거같긴한데 공짜로 타는 노인들이 엘리베이터도 절대 양보안합니다 자기들은 노약자니까요
22/04/23 19:44
위에 쿨병 걸린 사람 하나 보이는데 저게 반PC의 문제죠.
요즘 PC 문제 진짜 많아요 그런데 어쨌든 PC 단어 뜻이 뭐죠? 정치적 올바름이죠? 결국 PC 문제는 수단이거나 아니면 그걸 자기들을 위해 이용해먹거나 변명으로 쓰거나 등등 하는 문제인데 저 쿨병 걸린 분처럼 그 올바름 자체가 글렀다는 이야기로 가면 같이 괴물이 되는 엔딩입니다. 괴물들 상대하자고 괴물이 되면 멀쩡한 사람 입장에서는 둘 다 괴물이지 착한괴물 나쁜괴물 그런거 없어요.
22/04/23 21:03
글쎄요? 좁아보이긴 해도 저거 다 계산된거라 절대 휠체어가 못 들어갈리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엘리베이터는 주 통로에서 멀리 위치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도 않고요. 마찬가지로 그 낙하했다는 장애인도 엘리베이터를 안탄 이유가 좁고 붐벼서 못 탄 것은 아닐거라고 확신합니다.
22/04/23 21:29
댓글들 보면 들어는 가되 여유가 없어보이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 Victoryfood님이 올려주신 영상이나 제 경험이나 마찬가지로 엘레베이터는 항상 노인분들이 가득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22/04/24 12:48
그렇게 느끼셨다면 지하철에 열차가 도착한 직후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앞에 모인 경우를 보셨기 때문이겠죠.
실제로 전체 엘리베이터 가동시간은 얼마 안되고 사람 때문에 붐벼서 기다리다 못해 에스컬레이터 탈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22/04/24 10:48
미혼여성이 독박육아를 말하는것과 무슨상관일까요?
20대가 다 미필이라고 생각하시는건지.. 사대남 오대남 군대 오래갔는데 요즘 젊은것들은 불만이 많다라는 그 세대 특유의 훈계를 하시고 싶으신건 알겠는데 평발, 시력이상, 암환자, 아토피, 전신문신, 26kg, 150kg 비만 사대남 오대남들이 강제 징용을 당했었나요? 사대남 오대남 군필자들이 젊었을때 여성에 대한 특혜와 군필자에 대한 전방위적인 비난으로 두들겨 맞았나요? 페미니즘으로 인한 피해를 사대남 오대남들이 받았을까요? 윗 댓글에서도 여성이 약자라고 하는데 인구의 50퍼센트를 차지하는 여성이 약자면 10퍼센트나 될까말까한 이대남은 최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약자죠 인구가 많은 사대남 오대남과는 비교불가한 약자겠네요
22/04/24 01:28
자기가 속한 집단에 대한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피해의식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네요. 이런 분들이 정작 진짜 약자의 입장에 처하게 되면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전장연같은 행동을 할 것 같은 건 제 착각일까요.
22/04/24 03:03
몇몇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위치나 가용성은 좀 그렇긴 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크다고 봅니다. 더 좋게 설계하기는 좀 글러먹은 부분이라고 봐요.
(애초에 원래 반영된 시설이 아닌곳은 특히, 장애인의 이용에 살짝 염두를 두지 않은것 같은 설계도 있고요. 물론 역 설계 한계인 경우가 다수겠죠.) 새로 생긴 엘베들은 다수가 억지로 뚫어서 만들었다고 봐야 하거든요.
22/04/24 05:11
그렇다고 지금 엘리베이터를 +@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엘리베이터를 재설치하는 것도 불가능하니(아마 저것도 최대한으로 만든 것일 겁니다), 결국 결론은 장애인 택시 늘려달라고 하는 정도네요? 근데 그 장애인 택시는 뭔 수로 운용한답니까. 무조건 적자날 텐데...... 그 적자를 결국 세금으로 메꾸면서 복지로 쓰자는데 기본 연간 몇 백억 단위로 나가지 않나요?
* 대충 검색해보니 2019년 부산 기준으로 약 154억 정도 나온거같네요. 9개월만에 124억이 소진되고 추가 예산 30억 정도니까. 매우 단순하게 인구 비례로 따졌을 서울은 450억 정도 나오겠고, 경기도권 600억 정도...... 물론 지자체마다 예산 집행하고 이런게 다를 테지만, 국가 단위로 콜택시 사업을 장려하면서 보조금 줄 경우 연간 1000억씩 우습게 나간다는 겁니다. 이러느니 차라리 저상버스 도입하고 지하철 개선하는게 더 싸게 먹히는 상황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엘리베이터를 장애인분들이 잘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은 공중도덕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22/04/24 05:51
또한, 이번 시위 관련해서 총평하자면...... 이전에도 썼던 글인데.
정말 잔인하고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지금 사회의 도움과 협조가 필요한 건 장애인분들이지 비장애인들이 아닙니다]. 또한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분들이 뭘 겪든 알 바 아닙니다. 남 일이에요. 왜? [대부분의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분들이 겪는 고통이 자기 일이 될 거란 생각 자체를 못하거든요]. BF 시설이 필요할 정도의 장애를 얻으신 분들 대다수가 갑작스런 사고 등의 재앙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으신 분들인데도 불구하고요. 그렇다면 지금 장애인분들이 하셔야할 건, [남 일로 여기고 있는 비장애인들을 자기편으로, 혹은 최소한 암묵적인 지지는 해줄 지지층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이건 시위로 될 게 아니에요. 긍정적인 이미지로써 접근해야하니까. 결국 지금 장애인분들은 '우리가 20년이나 했는데 왜 우리 말을 안 들어주냐!'같은 소릴 할 게 아니라, '우릴 제발 이해해주세요'라는 감정론으로 호소하고, 홍보했어야 했습니다. 마케팅 비용이 문제라면, 그나마 가장 싼, '이것은 당신도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이다', 혹은 '당신 가족도 이렇게 될 수 있다', 'BF 시설이 필요한 장애인분들의 대다수는 후천적 장애인' 같은, 장애가 남 일이 아니라 당신의 일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카드뉴스 같은 걸 열심히 만들고, 대형 커뮤니티마다 열심히 올리고, 여러 컨텐츠를 만들고 유튜브를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준비했어야 했습니다. 요즘 인터넷은 일단 커뮤니티 한 곳에서 화제가 되면 모든 커뮤니티에 하루면 퍼집니다. 요즘은 여러 커뮤니티들을 다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사람들은 글을 읽기보단 영상을 보길 좋아하니까 유튜브 영상으로 알고리즘이라도 타면 더 좋고요. 물론 단숨에 뭔가 얻긴 힘들 겁니다. 지속적으로, 지속적으로 여러 카드 뉴스들을 만들면서 계속 이렇게 했어야죠. 인스타든 어디든 뭐든 간에요. 지금 우리 사회의 사람들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해합니다. 특히, 인터넷은 더 그렇지요. 제가 이런 사례의 대표적인 예시로 계속 드는게 100만 유튜버였던 가수 엔터스, 유정호입니다. 지금은 사기꾼으로 판명났지만, 이 양반이 유명해진 건 딱 하나에요. 봉사를 한다. 꾸준히 봉사를 한다. 이것 하나로 100만 유튜버 찍었습니다. 이게 쇼든 뭐든 간에 이 사람이 100만 유튜브 찍으면서 유명해졌다는 건, 그만큼 사회가 도덕과 윤리적인 행동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돈도 안 들잖아요. 이번 지하철 시위도 마찬가지에요. 장애인분들이 했어야하는 건 비장애인분들의 마음을 얻었어야 했습니다. [이건 엄연히 마케팅이에요]. 괜히 유니세프가 천문학적인 돈 들여가면서 TV광고하고, 비장애인들에게 제발 좀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해야 그나마 사람들에게 기억이 남고, 그 중 일부가 후원자로 들어오는 겁니다. 그런데, 그 마케팅해야하는 대상에게 큰 분노를 준다? 그 사람들이 이야기를 듣겠습니까? 이야기를 듣게 하려면 일단 동정이든 연민이든 뭐든 간에 호감을 줘야하는데 이런 시위로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장 본인의 이익을 얻어야하는데, 고객의 분노를 끌어내는 마케팅이 어디에 있나요. 노이즈 마케팅도 상대가 분노하지 않는 선에서 해야 노이즈 마케팅인데, 이 따위로 하면 담당자 짤라야죠. 제가 만약 전장연 고위직이었으면 이번 시위 기획하고 담당한 사람 짜를 겁니다. 철저히 마케팅으로 해서 비장애인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여야하는 판에 비장애인들을 적으로 돌려요? 그 사람들이 다 정치인들에게 압박을 줄 표들인데요? 결국 결과는, 앞으로 이동권 시위 관련해서는 여론의 적대적인 시선부터 느끼실 겁니다. 뭐, 안산, 핫펠트 이런 사람들이야 지원해주겠다 하겠죠. 지금은 일시적으로 이득을 봤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장애인 권리 운동은 많은 타격을 입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피로스의 승리란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단기적인 이득에 불과해요. 지금 얻은 이득은 미래에 요구할 장애인 권리 운동까지 팔아먹고 얻은 이득이니까요. 이제 사람들은 장애인 권리를 요구하는 시위에 대해서 '전장연'부터 떠올리면서, 부정적인 반응부터 보일 겁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얻은 이득은 까먹어도, 직접적으로 끼친 손해에 대해서는 절대 안 까먹거든요.
22/04/24 07:56
"사람들은 자기가 얻은 이득은 까먹어도, 직접적으로 끼친 손해에 대해서는 절대 안 까먹거든요."
아이러니하게도 마지막 말씀하신 위 문장이 모든 걸 설명해주죠. 그 결과가 부정적일지 긍정적일지는 전장연의 몫일 뿐이고요. 어차피 말씀하신 정도는 감수하고 진행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욕먹더라도 당장 얻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일껄요. 사실 모든 시위가 그런 형태긴 하지만요.
22/04/25 09:02
100명이 모이면 1명쯤은 정상이 아닌 것 같은 일종의 극단적인 의견이 있기 마련입니다.
1000명이 넘게 보는 글인데 그런 사람이 더 있는 것도 이상하지 않죠. 그걸 보고 ~시대라고 하기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런 것 뿐입니다.
22/04/24 09:57
엘리베이터가 항상 미어터지는 것도 아니고
형편상 붐비면 다른 사람들이 먼저 타고 지나가게 기다렸다가 가도 됐을텐데 위 댓글 중에서 무단횡단에 가까운 사고방식이었을 거란 얘기가 있는데 저도 그냥 그 분의 성격이 급하셔서 안전을 도외시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기존의 엘리베이터 시설을 더 개선하는 추가 예산을 각 지하철마다 더 쓰자? 제 생각에는 그것도 좀 꺼림칙하고요. 분명히 사람들 눈칫밥 먹고 부대낄 수밖에 없지만 어쩔 수 없이 좀 부대끼던가, 아니면 조금 더 기다리는 게 형편상 맞지 않나? 하면 또 장애인은 사람도 아니냐? 그들에게는 동등한 권리가 없냐? 이런 말 들어오면 허허 그 말은 그렇네요 할 수밖에 없고... PC가 골아픈 게 이렇게 사람이 직접 말하면 면이 상하는 부분을 찔러요. 저도 넷이 아니었다면 절대 이렇게 얘기 안 했을테죠 왜냐면 제 말도 결국 장애인이면 힘든 건 본래적으로 그렇지, 그건 어쩔 수 없지 않냐? 하는 투의 말인데 밖에서 사람들에게 보이기에는 너무나도 몰인정한 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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