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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8 10:55
이거 얼마 전에 국내 출간 된 거 같던데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혐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나온지 꽤 된 트위터 연재작을 지금 시점에 정식 발매를 굳이 하는게 좀 신기했습니다.
22/04/18 11:11
내용 진짜 한심하네요. 일본은 성평등 쪽으로는 너무 낙후해 있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좀 따를 필요가 있어요. 여기는 웃긴 게 미국이나 라틴계 국가와 달리 남성성은 또 엄청 취약하면서 자국 여성한테만 갑질하려고 하는 게 보여서 더 별로에요. 그럴거면 화끈하게 강자한테도 대들든가.
22/04/18 11:38
고작 2D 가지고 글로벌 스탠다드 운운하는 게 진짜 한심한 거죠. 그런 의미에서 그 글로벌 스탠다드야말로 광기 그 자체입니다. 미성년자 가지고 성적 묘사 하지 말라는 아청법 같은 황당함이죠. 성적 대상화 같은 화두들이 가지는 함정이고. 그냥 기분나쁨 이외에는 그 무엇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22/04/18 14:04
고작 2D 가지고 난리라고요?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묘사를 공공장소에 게시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게 광기인가요? 그럼 인종차별적 광고는 왜 비난 받나요? 그냥 기분 나쁨 외에는 그 무엇으로도 설명되지 않는데요.
그리고 그냥 기분 나쁨이라고요? 평생 출근길 대중교통에서 치한이나 몰카의 위험에 노출될 일이 없으니 그냥 기분나쁨 같은 소리 하는 거죠. 저런 시선으로 자신을 소비하는 게 누군가에게는 매일 마주치는 현실이에요.
22/04/18 14:21
어떤 공공장소냐에 따라, 또 어떤 묘사냐에 따라 다르겠죠. 신문에 그 정도 수위로 광고를 다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요. 내용도 치한이나 몰카랑은 거리가 멉니다. 저런 시선이란 게 뭡니까?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그 모든 시선들이 그럼 그런 기분나쁨을 이유로 금지되어야 하나요? 인종차별에는 그런 동의가 있을지 몰라도 성적 대상화에는 그런 거 없습니다. 특히나 2D의 경우에는요.
22/04/18 14:10
미성년자에 대해 사회적인 인식이 영향받을 수 있으니까 어느 정도 논란을 줄 수 있어야죠.
2D든 3D든 영상이든 묘사라는 점에서는 같다고 봐야되고요. 만약에 미성년자한테 성범죄 저지르는 묘사가 나오면 반대할거잖아요. 그 이면에는 어떤 논리가 있기에 반대하겠나요? 똑같겠는데요.
22/04/18 14:26
논란이야 당연히 될 수 있죠. 근데 단순히 논란이 되는 수준을 넘어서서 캔슬시키려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 거구요. 2D랑 3D는 실제 배우를 썼냐 안 썼냐에 따른 차이가 매우 크죠. 실제 배우를 쓰더라도 단순히 교복 코스프레를 시킨 것인가 아니면 진짜로 미성년자를 썼느냐에 따라 또 달라지구요. 그런 윤리적 문제 없으면 저는 반대 안 할 건데요. 2D 미성년자한테(표현도 참 웃기네요) 성범죄를 저지르든 뭘 저지르든 저는 별다른 윤리적 당위성 없다고 봅니다. 그 당위성을 주장하시려면 해보십시오. 얼마든지 반론해 드릴게요.
22/04/19 04:48
글쎄요 저는 캔슬시키는게 꽤 당연해 보이네요. 사람이 아닌 캐릭터에 대해 하는 악한 행위에 윤리적 당위가 필요하냐는 질문은 다분히 추상적이고 저수준의 것입니다. 윤리적 당위가 없다고 얼마든지 반론한다고 말하셨는데, 자신감이란 일반적으로 좋은 것이나 이 상황에 한해서는 이 문제의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아마도 "애니메이션 캐릭터에게 인간과 같이 윤리적으로 보호 받을 지위를 주려는 것이냐" 하는 불만이겠죠. 예를 들어 과거 심심이에게 성희롱을 한 사람들을 처벌하라는 이상한 논란에 대한 반박과 같은 맥락일거고요.
하지만 그건 현재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포인트를 잘못 짚은 것이고 최소 두 가지 윤리적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첫번째 논란의 기저에는 '실재성'에 대한 인간의 이해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과연 앞으로 어떤 행위의 대상이 "실제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이 계속 가능할까요? 예를 들어 메타버스의 시대에서 사람을 대리하는 캐릭터에게 성희롱을 했을 때 문제가 될까요 안될까요? 이는 vrchat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이성이 보이면 성희롱부터 날려버리는 사람들이 있죠. 이 주제의식은 최소 데카르트때부터 이미 알 사람들은 알고 있던 것이지만 이제는 메타버스와 가상공간의 등장으로 대중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실재성, 특히 사람에 대해 실재를 정의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지금까지는 그 사람을 때리거나 인터넷에서 욕설을 하면 그 사람의 실재와 어떻게 연결된다고 생각해왔지만요, 그 또한 철학적으로 보면 사실은 엉성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요즘은 법인에 대해 모욕죄나 명예훼손죄가 성립합니다. 법인이 명예와 모욕을 느끼는 사람인가요?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요? 단순히 법인이 일종의 재산이니까 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일까요? 법적 논의의 깊은 곳에서는 더 복잡한 논의가 있습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2D 캐릭터라고 해서 어떤 '실재'를 인정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미래로 가서 만약 어떤 회사에서 기획한 2D캐릭터가 인터넷에서 사람과 다를 바 없는 활동을 하는 와중에 누군가에게 수위 높은 성희롱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지금은 관련 법이 없지만 앞으로는 분명히 그런 상황을 처벌하는 법도 생길 겁니다. 대중의 인식도 초기에는 2D를 상품으로 여겨 재물손괴법을 적용해야한다고 출발했다가 점점 발전하겠죠. 그게 윤리의식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금 인식으로는 가상 캐릭터가 분명히 사람이 아닌데, 어찌되었건 점점 일정하게 인간과 같은 어떤 실재성을 얻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는 사회철학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듯이 윤리적 당위성에 대해 기저에 깔린 복잡한 논의들을 포함합니다.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죠 둘째로 윤리적 당위성에 대해 훨씬 심플한 공학적인 논란이 있어요. 대중에게 애니메이션에서 담배나 마약하는 모습을 마구잡이로 보여줘도 되나요? 어차피 이건 실제 영상도 아니니까 괜찮은가요? 아닙니다. 사람들, 특히 아이들의 인식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겠죠. 대중에게 보이는 애니메이션이 미성년자를 성적인 대상으로 표현하는 등등 분명히 사회 윤리에 논란이 될만한 내용을 담으면 당연히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미국 연방법에서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애니메이션 내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인 표현은 처벌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https://www.law.cornell.edu/uscode/text/18/1466A
22/04/19 09:35
그건 비약이죠, 그 가상이 어떤 사람들에게 얼마나 몰입 즉, 실재적 의미를 주냐에 따라 다르죠.
일단 위 글에서 나왔듯 게임이 아니라 전면광고로 살인하는 만화를 신문에 실었다고 하면 논란이 되겠죠?
22/04/19 07:38
첫째는 논점이탈입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관한 실재성의 구분은 너무나도 쉽게 가능하니까요. 님이 말씀하신 사례들이랑 케이스가 전혀 달라요. 버튜버에 대한 실재성 판단과도 다르고 미래에 나타날 인공지능에 대한 실재성 판단과도 다릅니다. 명백히 픽션으로 그려진 캐릭터에 대한 실재성 판단이죠. 단지 가상이라고 그게 퉁쳐지지 않습니다. 미국법 이야기 하셨는데 그것도 2D 캐릭터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실재와 구분할 수 없는 가상의 컴퓨터 그래픽 같은 게 해당되는 겁니다. 혹은 극사실체로 그려진 것이라든가.
http://deulpul.net/m/3904496 둘째는 훨씬 쉽게 반론 가능합니다. 된다는 것으로요. 물론 수위에 따른 등급열람의 제한이나 유통 플랫폼의 접근성에 관해서는 문제가 되겠지만요(타와와처럼 단순한 신체적 부각의 경우에는 물론 등급 열람이 낮습니다). 지금도 미성년 캐릭터를 대상으로 한 수많은 범죄적 비윤리적 묘사들이 범람하고 있구요. 본 게시글 댓글 타래에서도 수차례 언급된 거지만요.
22/04/19 09:26
첫째가 논점이탈이라 하셨지만 정작 논점을 짚지 못하셨고 따라서 반박도 못하고 계십니다. 이것저것 예시를 나열하면서 본인이 느끼는 바를 기반으로 "명백히 픽션"이라는 것을 정하고 그러므로 가상이라 퉁칠 수 없다고 할 뿐이죠. 하지만 인간이 실재를 인식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상을 인식하는 것, 명백히 픽션이라는 것과 실제 인간을 구분하고 정의하는 것은 그리 쉬운게 아닙니다. 버튜버는 다르다고요? 그건 사람이 만들어 동작하는 애니메이션이 아닌가요? 이런 논란들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로봇과 같은 영화에 사람들은 몹시 흔들리고 두려워하는 것이죠.
참고로 남겨주신 링크 또한 오히려 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흐흐.. 이미 미국은 1990-2000년초에 걸쳐 가상 이미지나 애니메이션에 대해 아청법이 생겼죠. 현재는 "극사실적인" 케이스만 받는다고요? 그 또한 뒤에 사람이 없으니까 님의 말에 따르면 실재성이 없어야 맞고 처벌도 받지 말아야죠.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은 결국 사람을 보나 애니메이션을 보나 그 존재에 대해 인상으로 파악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른 대상의 정체를 있는 그대로 명확히 인식하는 것은 철학적으로 불가함이 밝혀져 있죠. 점점 가상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고 그 실재성이 현실 세계에 투영되는 정도가 짙어질 수록 지금은 "극사실적인" 케이스만 처벌 받는 것에서 더 낮은 차원의 것들로 바뀌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그 변화의 한가운데 있죠. 둘째 또한 반론이라고 볼 수 없고 그저 현상을 말하고 있음에 불가합니다. 마치 "멕시코에 마약 카르텔이 많으므로 마약의 윤리적 당위성에 문제가 없다" 라는 말과 같습니다. 현상은 현상일 뿐 윤리적 당위성을 논하는 데에 아무 상관 없는 것이에요. 그러므로 완벽히 무의미한 말이지요. 말씀하신 미성년 캐릭터에 대한 비윤리적 묘사들이 범람하는 것에 대해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활동가는 차고 넘치고요, 법적으로도 문제제기는 많지만 설령 법제가 마련되어 있어도 행정력의 문제로 디지털 작품들은 모두 제어하기 어려운 노릇입니다.
22/04/19 09:45
그게 아니라 명백히 픽션으로 판단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구별이 어려운 경우들? 물론 있을 수 있죠. 근데 본문의 사례도 그렇거니와 안 그런 것들도 있거든요. 그런 케이스에 대한 논의인데 구별하기 어려운 쪽으로 빠져버리시니 논점이탈이라는 겁니다. 아니 단적으로 말해서 타와와가 구별이 어렵습니까? 진짜로요?
첨부해드린 링크에도 그렇듯 구별이 어렵지 않은 사례에 대한 논의가 나와있구요. "미성년자가 명백한 성적 행위에 참여하는 것을 묘사하거나 그러는 것과 구별할 수 없는 디지털 이미지, 컴퓨터 이미지, 혹은 컴퓨터로 제작된 이미지" 그러니까 구태여 구별할 수 없는 경우를 지시한 까닭이 있다는 거죠. 님이 주장하고 계신 것처럼 가상이라는 게 경우를 막론하고 그토록 구별이 어려워, 그 구별 가능성에 따른 분류의 의미가 없는 거라면 저렇게 바뀌지도 않았을 거예요. 정말로, 정말로 진지하게 타와와가 그렇듯 구별이 어려운 경우라고 생각하십니까? 타와와는 누가 봐도 그냥 명백히 픽션이에요. 참고로 다음이 위헌 판시를 받은 대목입니다. 1.(A) 이성이나 동성 간에 수간, 가학적이거나 피학적인 학대, 또는 성기-성기/구강-성기/항문-성기/항문-구강 성교를 포함하는 성행위에 참여하는 미성년자의 이미지나 그렇게 보이는 이미지를 묘사하고 (B) 상당한 문학적, 예술적, 정치적, 과학적 가치를 결여할 때 2.위에 해당하는 시각적 묘사물을 의도적으로 소지할 때.
22/04/18 12:25
남성성이 취약한게 사실인지도 궁금하고 그래서 뭐 어떤 문제가 있나요? 상마초여야한다 그런건가
화끈하게 강자한테도 대드는 무대뽀 정신은 진주만 공습으로 이미 전 세계가 확인하긴 했습니다만 크크
22/04/18 13:59
마초가 요즘 트렌드에 맞진 않지만 나름의 미덕이 있단 얘기에요. 일본은 마초의 열정, 활기, 미덕 없이 여성의 순종만 강요하고 있으니 별로라고 한 거고요.
일본이 진주만을 들이받은 결과를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이 전후 일본의 남성성을 거세했죠.
22/04/18 14:27
설마 만화라는 상품에 계몽적 요소를 넣고 싶은건 아니시겠죠? 그런건 교육만화에만 있는 걸로 충분합니다.
여성의 순종만 강요하는 게 아니라 여성의 순종을 표현하는 만화가 인기있으니까 그리 나오는 것 뿐인데 말이죠.
22/04/18 11:12
10대들이 편하게 섹스할수 있게 하는데는 진심인 나라들이 2D 섹스어필로 저러고 있는거 보면 가관이네요. 웃기지도 않습니다.
22/04/18 11:21
"출근길에 여고생의 가슴과 부딪쳐서 성인 직장인에 활력을 준다"
러브코미디 만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도 한국일보 기사의 내용대로라면 거부감이 듭니다. 동 연령대의 신체적 접촉도 아니구요.
22/04/18 11:34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는 걸 감안해야 되죠.
그럼에도 하여튼 간에 미성년자랑 성인이니까 거부감 든다! 라고 하면 뭐 그런 거겠습니다만. 거부감이라는 게 참 마법의 단어예요. 불편이라든가 불쾌라든가 하는 말들이랑도 상통하죠.
22/04/18 11:29
이걸 이제서야? 크크크..
그리고 스토리는 저런 식으로 요약하라면 명작들도 다 비슷하게 가능합니다. 저건 혐오심리가 깊게 깔린 요약이니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남성향 상품들이 여학생 상품화 하는 것 이상으로, 여성향 상품들이 남학생 상품화하는게 심한게 일본이에요.
22/04/18 11:48
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은 훨씬 덜 이뤄지죠. 일관성이라도 있든가. 아니 없는 걸 오히려 다행이라 여겨야 되나? (문화적으로) 로리는 안되지만 쇼타는 됩니다가 진짜 유구한 이야깁니다 그러고 보면. 대충 생물학적 이유가 어쩌고 저쩌고 남녀 맥락의 차이가 또 어쩌고 저쩌고.
22/04/18 11:40
"출근길에 여고생의 가슴과 부딪쳐서 성인 직장인에 활력을 준다"
이 부분은 왜곡도 이런 왜곡이.... 작가가 혐한이든 뭐든 저딴 식으로 쓰면 안되죠.
22/04/18 11:41
월요일의 타와와, 다들 이제와서?라는 반응이고 이래봐야 스트라이샌드 효과로 괜히 더 유명해지게만 만들어주는 꼴이라 그냥 말 안 꺼내는 게 서로 이득인데
22/04/18 11:41
궁금한게 여고생이아니라 여대생이었으면 달랐을까요?
취준생이거나 직장인이면? 유엔 여성기구가 말하는건 '남성을 응원하고 주체성이 없는 여성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지양하는건데, 대다수는 [여고생]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고 있군요.
22/04/18 11:44
다르긴 꽤 달랐겠죠?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어쨌든 미성년자와의 썸씽을 더 거북해하는 경향은 확실히 있으니까요. 뭐 거북함 자체는 이해할 만합니다. 유게에서도 말한 거지만 그 거북함이 어김없이 캔슬문화로 이어지니 거북함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거지만요. 그러면서 자기들은 그걸 해방이라 생각하겠죠. 실은 억압이면서.
22/04/18 11:51
저번 다른 글에도 적었지만 일본은 여성 인권이 향상될 필요는 분명히 있는데
그 타겟이 월욜의 타와와 인건 영 이해가 안됩니다 실제도 아닌 가상의 2D 캐릭터, 그것도 아동이 아닌 가상 캐릭터를 공격한다는건 역풍불기 좋으니까요 일본이면 여자 아이돌이 출현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깔 거리가 매우 많을텐데 왜 가상의 캐릭터를 공격할까요?
22/04/18 11:55
자주 하는 얘기지만, 2D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살인 감금 폭행 학살 등은 다 그러려니하면서 유독 성만 가지고 난리치는 꼬라지는 참 의문이긴 합니다.
현실이라면 당연히 문제삼아야 할 겁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2D에서 난리일까요. 저 논리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폭행 살인 등이 거침없이 나오는 나루토 등은 미성년자 폭행, 살해 등으로 아예 연재나 홍보조차 불가능해야죠. 근데 그건 또 아니니까요 크크크.
22/04/18 11:58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얘긴데요. 성범죄 처벌 강화를 주장하는 분들이 엄벌주의에는 또 반대하는 느낌이더군요. 그 진보적 갬성 자체는 이해가 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논리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22/04/18 12:02
참 기이합니다. 전 사실 그 진보적 갬성도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전부터 자주 말하지만 성을 신성시하는 것 같아요-_-;
그러면서 퀴어를 지지하며 성의 해방 운운하는 것 보면 '????' 란 생각만 들게 되더라고요.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잣대가 달라지니 원......
22/04/18 12:48
성범죄는 분명 나쁜 범죄지만 요즘 보면 살인,전쟁범죄,테러 이런 것보다 더 높은 티어로 치고 검열하려는 것 같아요.
요즘 검열하려는 것 보면 전세계 생명체의 반을 날리는 것보다 아동성범죄를 더 위험한 걸로 치는 것 같은데...
22/04/18 13:58
남성을 노비로 본다고 생각하면 대충 들어맞긴합니다
감히 마님을 보고 연심을 품어? -> 죽을죄 감히 어린주인님을 범할 생각을해? -> 사지를찢어죽일천인공노할죄 어린 종들끼리 싸우고죽임 -> 그럴수있음
22/04/18 14:07
당장 제가 예시로 든 나루토, 보루토 등이 그런 만화입니다. 소위 '소년만화'로 불리는 만화 상당수가 그렇죠.
귀멸의칼날 이런 작품만 해도 싸우고 죽어나가는 미성년자들이 많습니다. 사실 이런 작품들이 유쾌하게 표현하고 끔찍한 묘사가 없어서 그렇지, 세세하게 들어가면 정말 무시무시하죠.
22/04/18 14:10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원피스 루피 나이가 1부 기준 17세,2부 기준 19세군요. 일본식 만나이니+2로 한다고 쳐도...1부때는 미성년자인데 현상금이 억단위로 걸렸군요.
22/04/18 11:56
어이구야... 공중파 예능에서 여자 아이돌 얼굴에 팬티만 입은 남자 엉덩이를 들이대는건 괜찮고??
혼다 히토미가 일본 예능에 출연했다가, 한국에서는 꿈도 못 꿀 일이라며 기겁했다죠.
22/04/18 12:03
미성년자 나이와 외모에 대한 글로벌 스탠다드도 있을까요?
예전에는 이미 고등학생 나이에 결혼한 사람들도 있고 동안인 한국 성인 여성들 중 외국 기준으로는 로리로 간주될 분들도 많아서 궁금하네요
22/04/18 12:04
유게에서도 적었지만 충분히 불편 할 수 있고, 항의 할 수 있고, 하지만 받아들이는것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문제가 되서 작가 및 출판사가 도게자 박거나 네티즌들이 모여서 테러를 하고다녔으면 문제겠죠. 하지만 (별 공신력은 없어보이지만) 여성 설문조사에서 80%는 문제없다고 답했고 관계자들은 무시로 일관했죠. 불편한걸 불편하다고 해도 됩니다. 그것도 표현의 자유에요. 그걸 과하게 표나 이념때문에 받아주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면서 천천히 깎여나가서 수위가 완만해지는거죠. '다른 여성인권 문제도 있는데 2D에만 난리'인것이 아니라 다른거에도 다 태클 거는데 여러가지 요소가 겹쳐서 일본에서 이슈가 되고 우리에게 알려졌을 뿐이라고 봅니다.
22/04/18 12:04
https://times.abema.tv/articles/-/10020407
이 기사를 보면 충분히 성숙한 관점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22/04/18 12:15
세상에 남녀가 등장하는 많은 것이 성상품화나 마찬가지죠.
모델같은 건 워킹하면서 한 마디 말도 안하고 휙 지나가버리는데 그거 인격체끼리의 소통도 아니고 그냥 성적매력 부각시켜서 물건 파는 일인데.. 그렇다고 망가그림들이 길거리에 가득한 것도 이상한 거고..
22/04/18 12:19
애초에 내용만 놓고 보면 평범한 멜로드라마에 불과하고, 다만 판매촉진을 위해 다소 과한 에로컨셉을 넣은 데 불과한 작품입니다. 무슨 위안부와 동일시하니 어쩌고 하는건 너무 멀리 나간 해석으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결코 좋아하는 작품은 아닌데, 비판을 하더라도 원작 내용에 충실하게 비판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작품의 내용을 떠나 국제기구가 주도해서 특정 이념에 근거한 협약을 만들고, 그러한 협약에 근거해 글로벌하게 특정한 사상을 강요하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몸이 대상화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의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금의 여성의 성적 대상화에 대한 비판은 그러한 일반적인 비판의 수준을 한참 넘어선 것 같습니다. 물신숭배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격체의 오만가지 부분이 다 대상화가 되는 상황에, 굳이 여성의 신체라는 특정한 부분에 대한 대상화에만 유독 저런식으로 반응하는 것을 보면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과연 해당 기구가 남성의 몸을 노골적으로 대상화하는 일본의 BL산업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공정함의 의문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여성의 성적 대상화에 대한 비판은 여성의 몸을 정치적으로 신격화하고, 그 어떠한 종류의 대상화도 원천봉쇄하려는 신종 권위주의가 아닌지 의심하게 됩니다.
22/04/18 12:27
기본적으론 성적인것 자유, 불편해 하는것 자유, 불편해 하는걸 싫어하는것도 자유
라고 생각할려고 합니다. 강제만 안하면야 무슨 입장이든 개인의 자유인거죠. 강제하면 그땐 대응이든 시위든 역 투표든 뭔가를 할 생각이고, 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일본 사람도 아닌데 일본에서 어떻게 돌아간다고 뭐라고 하는게 무슨 의미인가 싶어요.
22/04/18 12:35
성적 대상화라는 말이 참 웃겨요. 물론 원론적으로 대상화 자체를 비판할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시점에 페미니스트들이 요구하는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비판하는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남성의 성욕은 양자간의 합의, 그러니까 상대방 여성이 허락할 때만 정당화된다는 결론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외에 매체나 특정인에 대해 일방적으로 성적 욕망을 느끼는 것은 부적절한 성적 대상화가 될 수밖에 없는건데요.
결국 이유에 어쨌건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비판은 결국 남성들의 사고와 감정에 대한 직접적인 가치판단과 통제를 수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성의 몸은 결코 여성의 허락 없이 일방적으로 대상화되어선 안 되며, 그것을 막기 위해서 남성의 성욕은 오직 여성이 허가한 순간에만 일시적으로 느껴지고 표현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될 우려가 있는 것이지요. 이것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네요.
22/04/18 12:55
통제되어야 하는 것은 성적 욕망이 아니라 성적 욕망을 컨트롤 하지 못하고 현실 세계의 규칙을 위반하거나 피해를 주는 행위입니다.
이 기준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성인의 성욕을 정당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막으려 하는 행위는 피해를 주는 행위입니다.
22/04/18 12:58
사람의 생명을 무더기로 갈아넣는 수많은 창작물들이 띵작 취급받고 연쇄살인마가 주인공으로 나오다시피 하는 슬래셔 영화들은 장르로 다들 받아들이면서 왜 가상인물의 성 가지고는 눈을 까뒤집는지 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22/04/18 13:05
개인적으로는 이상한 불편함에 대해서는 '도덕적비판'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크다고 봅니다.
불편해 하는쪽은 이걸 아예 도덕적인 영역, 더 나아가서는 범죄영역으로까지 규정하고 까고 있죠. 그러나 그 주장에 대한 공격은 정말 얼척없는 경우에만 주장자체를 펼치는 주체에 대한 도덕적비판으로 이어지지 선을 넘나드는 불편함은 그저 논의의 대상이 될뿐이죠. 이 차이가 계속 표현의 자유가 깍여나가고 그냥 씹으면 되는데 왜 자체검열이 늘어나는지에 대한 답이라고 봅니다. 남의 컨텐츠를 잠재적 성범죄양성 컨텐츠로 규정할려면 지금보다 더 큰 리스크를 지고 발언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않죠. 너는 짖어라 나는 씹는다가 적절한 대응인게 아니라 엄한얘기는 짖지 못하게 하는게 적절한 대응이지요. 전자도 뭐 개별사례에서는 적절한 대응이 될수 있겠습니다만은
22/04/18 13:12
한국은 여고생이랑 직장인이랑 얽히는 소재 안나온지 꽤 됐나요? 언젠가 나의 아저씨 제목 만으로 불탔던거 생각나서 재밌네요(여고생도 아님)
그 드라마 눈물 다 빼고 참 감동적이었는데.
22/04/18 13:14
따질거 많은 곳일수록 그레이존은 안건드는게 현명하긴 하죠. 더구나 니혼게이자이 정도라면.
하지만 한국 언론의 지면광고, 온라인광고 현실을 보면 저게 배부른 논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22/04/18 13:30
검열 하니까 생각난 건데, 한국 검열 재밌는 게 뭔지 아세요?
네이버나 카카오 웹소설 같은 경우는 미성년자가 사람 죽이는 건 됩니다. 심지어 두개골 그냥 반으로 쪼개도 상관없어요. 그런 묘사 집어넣어도 1도 상관없습니다. 근데 미성년자가 '약물'복용하는 건 검열빔 맞습니다. 저 약물이 헤로인, 코카인 이런 게 아니라 술담배도 들어가요. 난 빙의했어! 환생했어! 정신연령 1000살임. 판타지라 성인 취급인데? 이런 거 아무런 소용 없습니다. '신체 연령 기준' 대한민국에서 미성년자면 무조건 수정 요청 들어와요. 물론 문피아 같은 곳은 괜찮고, 법으로 뭐 규제하는 건 아니라 네카같은 대형 플랫폼 자체적으로 조심하는 것에 가깝습니다만. 처음 검열빔 맞아보고 크크. 실소를 금하지 못했습니다. 분명 대형 플랫폼에서 검열빔 쏴댄다는 건 그냥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성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용자가 아니라 키스를 넘어가는 수준은 써보지 못했는데, 아마 그거 넘어가면 백퍼 검열빔 맞지 않을까 싶어요. 그나마 잔인한 쪽은 상대적으로 관대하니 괜찮다고 해야할지 참....
22/04/18 17:44
한국의 심의기준이 좀 뒤죽박죽이죠. 게임쪽은 성과 잔인함에는 대단히 관대한데 도박은 눈에 불을 켜고 잡아서 포켓몬에 슬롯머신 들어가는 것도 막으니...
22/04/18 13:39
걍 'PC충들이 PC했네'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실제로 피해를 끼치는 소프트 드럭의 국내 자유화를 주장하는 글이랑 미성년자와 직장인 사이의 약간 야한 멜로 만화를 성적 대상화로 규탄하는 글이 공존하는 참 신기한 게시판이네요.
22/04/18 16:43
미국도 미성년자나 수간같은건 완전 빡세게 잡지만 창작물 안에서는 전부다 허용입니다. 2D라고 하기엔 요새 3D그래픽 야동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22/04/18 14:49
대놓고 교복을 입고 있는 미성년자라서 당연히 난리가 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광고 실은 곳이 여성기구 규약에 동참하고 있는 곳이니까요. 이걸 단순 검열로 치부하는 게 오히려 페미에 대한 반감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가는 거 아닌가 싶은데.....만약 저곳이 여성기구 규약에 스스로 동참한 곳이 아니라면야 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저건 자업자득이죠.
22/04/18 23:42
음.. 저 만화 내용을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만화는 무슨 19금 동인지 이런건 아닙니다.
그다지 수위가 높은 만화가 아닙니다. 내용만으로 따진다면 아주 평범한 만화라고 생각합니다만... 노출도 거의 없습니다. 물론 가슴이 큰게 핵심포인트이긴 하지만... 그냥 옷밖으로 보이는 것일뿐 그 가슴이 노출되진 않죠. 또한 성적인 묘사? 그런 것도 별로 없습니다. 도리어 너무 청순하고 깨끗해서 판타지를 자극한다고 하면 모를까... 꽤 평범한 내용인데 여자 주인공이 가슴이 커서 비쥬얼적으로 이율배반적으로 느껴지는 점이 이 만화의 포인트라고나 할까요.. 만화 인쇄를 검은 색이 아니라 파란색으로 해놨는데 그것도 묘하게 자극적이긴 하죠... 교복을 입고 있는 미성년자라서 무조건 문제가 생긴다라... 미성년자가 나와서 뭘 하느냐가 중요한거지 미성년자가 나온다고 무조건 문제가 된다는건 좀 말이 안되겠지요. 모든 소년 소녀 만화들의 주인공은 거의다 미성년자들입니다.
22/04/18 14:56
일본 서브 컬쳐가 유난히 학창 시절 판타지에 집착하는 이유가 단순히 소아성적 대상화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문제이긴 합니다.
학창시절은 계층화된 사회에서 남녀가 자연스럽고 평등하게 엮이는 공간이고 미숙하고 순수해서 감정 그 자체만을 바라보고 일상에 찌들은독자에게 일탈을 주는 배경입니다. 한편으론 성인이 된 이후 대학교 전문학교 가업등 다양하게 나아가는 일본의 특성상 여러 독자들이 모두 공유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죠. 한국에선 요즘 젊은 세대 대다수가 대학생이 되고 그 시절의 추억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거 보면 사실 기반적으로는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물론 미성년이라는 코드가 특수하기 때문에 세계적 보편성이 결여되어있어서 사실상 내수용으로 소비됩니다. 결과적으로는 그냥 한 문화권의 특수성이라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나이가 그 시절에서 멀어짐에따라 이런 매체에 거부감을 느껴 즐기진 않지만 금지와 검열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습니다.
22/04/18 16:30
타와와 정도의 수위가 뭐 그런 서브컬쳐로서 허용되지 않을 거라는 느낌은 전혀 안 드네요. 그와는 별개로 미성년자 2D 망가도 허용은 될 겁니다.
22/04/18 18:57
2d니 내용의 수위니 하는건 님의 의견이고,
미성년자에 성적인 어필이나 표현은 유럽이나 미국에선 잘 용납이 안됩니다. 명백하게 가슴이나 허벅지등이 강조되어있는 일러스튼데요. 교복 입고 있구요. 그리고 논란의 중심이 신문 광고 아닌가요?
22/04/18 19:03
그 용납 안 된다는 것도 님의 의견일 뿐이고 실제로는 서브컬쳐로서 그냥저냥 유통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주류로서 크게 소비되는 거야 어디서든 힘든 거구요. 그렇다고 그게 불허되는 건 아니죠. 신문 광고로서 적절하냐는 또 다른 문제 맞는데 원댓글이 그 자체를 문제삼는 것처럼 느껴서요. 이것도 따지면 더 따질 수 있는데 뭐 제가 일차적으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그렇습니다.
22/04/18 19:18
일본은 그런 부분에서 밸런스 감각이 다른가 보죠. 서구의 감각에 다 따라야 하나요? 표현의 자유로 유명하고 자시고 해당 영역에선 걔네들의 기준이 그냥 더 엄격한 겁니다. 아 물론 일본보다 그렇다는 거지만요. 일본이 유달리 널럴한 게 맞긴 맞을 거예요. 근데 그래서 뭐요. 그게 잘못된 건가요? 남녀의 기준이 다르다는 코미디는 그냥 넘어가준다 쳐도 말입니다(옆동네에서도 봤던 댓글이지만 가령 free 같은 애니 일러스트가 걸렸어도 그만큼 문제가 크게 되겠습니까? 비판의 작동 방식부터가 역으로 비판의 대상인 겁니다. 위에서 무슨 자업자득이니 어쩌니 소리 나오던데 그렇게 치면 그 비판부터가 자업자득의 카르마에서 벗어날 수가 없죠). 이게 요컨대 글로벌 스탠다드의 트랩이지요. 세계화의 덫이구요. 어느 작가의 말처럼 모든 것이 자기 주위로 세계가 계속 좁아지고 있습니다. 그 자체가 문화적으로 상당한 위협이에요.
https://cdn.pgr21.com/humor/443463#6827089 뭐 이런 얘기죠. 수준이 흰색 피부 칭찬하지 마라!에서 한 치도 더 나아가지 않았어요.
22/04/18 19:36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표현의 자유 아님? 또 pc 오바하나?’ 이 정도로 퉁칠 수준이 아니라는거죠. 본문 내용도 그런거구요.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는 이슈고, 반대하는측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뜻입니다.
22/04/18 19:49
PilgRim 님// 이유야 이쪽이나 저쪽이나 있겠죠. 어느 쪽의 이유에 동의하느냐 따라 해당 사안에서 표현의 자유를 옹호할 것인가 pc를 옹호할 것인가 갈리겠구요. 근데 하나만 말씀드리자면요. 그렇게 쉽게 퉁칠 수 없는 문제일수록, 애매한 문제일수록 표현의 자유가 우선한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그게 달리 말하자면 양심의 자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아닌 것 같은데? 할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요. 그 또한 자유의 영역이니까요? 근데 그렇게 모든 것을 무위로 돌리고 나면 그렇습니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하는 결론이 나오죠 원론적으로. 아니다 그럴 수는 없는 거다, 하는 당위성을 세우기란 실상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창작의 영역에서는요. 근데 그게 돼야 반대의 온당함을 내세울 수 있을 거거든요. 그래서 모호한 영역에서는 pc가 근거로서 타당성을 얻기 힘든 거구요. 아 물론 그런 온당함 따위 필요없고 하여튼 보기 싫으니까 내 눈앞에서 꺼져라 하는 세상이긴 합니다. 그런 게 중요하겠습니까 하여튼 싫다는 감정들의 파워가 중요하지. 어차피 불편게임인 것이고요. 그게 최근에 가장 잘 나타난 예가 하나 있습니다. 지하철 시위라고.
22/04/18 20:10
실제상황입니다 님// 표현의 자유가 우선된다는것까지 감안해서 애매한 문제니까 논란이 되죠.
나라나 문화에 따라서는 애매한 문제도 아닙니다.
22/04/18 20:19
PilgRim 님// 일본에서는 역으로 애매한 문제가 아니죠. 아니 뭐 일본이든 어디든 딱 기다 아니다 하는 결론이 나오겠습니까마는 그 애매성이 훨씬 덜하다는 겁니다. 뭐 어쨌든. 그 우선된다는 것까지 감안해서 애매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 건데요. 표현의 자유는 그 자체가 루프하면서 강화되는 논리인 겁니다. 그거 감안해서 애매한 거라도 결국은 애매한 게 되니까요. 여기서 '사실은 그걸 감안해서 애매한 거라고!' 해봤자입니다. 그래서 뭐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결론은 여전히 건재한데. 부정하고 싶으면 애매하다는 것 자체를 깨야죠.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요. 그래서 논란이 치열한 영역일수록 자유는 오히려 커진다는 말이죠 논리상으로는. 그만큼 다양한 견해들과 이견들이 용인되는 난장판이란 거니까요. 근데 실제로는 아니란 말이죠. 위에서 다른 분도 말씀하신 거지만, 자유의 옹호자들은 자유라는 말의 본질상 당위성까지는 없다는 식으로 변론하곤 하니까요. 다시 말해 불편해할 자유도 원론적으로는 인정하면서 옹호한다는 거구요. 반대편은 아니다 그럴 수는 없는 거다 하면서 당위성을 내세우고 말입니다. 죄악시를 하면서 도덕적 비판을 가열차게 가하죠. 그러다 보니 자유의 영역이 계속 깎여나가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그러니까 자유의 옹호자들도 이제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역으로 그 불편을 죄악시하는 식으로. 네 불편게임 하자는 거지요. 반대편의 구호도 그런 식이니까요.
22/04/18 15:38
타와와 만화는 장르가 청춘로맨스라 더 수긍이 안되는 분들이 있죠.
만화 내용 자체는 사회초년생과 여고생이 사귀는 만화에 15금 장면도 없어요.
22/04/18 15:52
이 지점에서의 댓글 다툼은 꽤 흥미롭군요. 저는 확고한 반페미는 아닌지라 더 그럴 수 있는데
[“페미니즘에는 반대하지만 일본의 여성인권은 수정되어야 한다”]는 표현은 꽤 모순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생각하는 여성인권의 기준이란 단순히 “내가 불편하면 문제 있는거” 정도의 기준 아니겠습니까. 서구 지역의 남성들도 오랜 교육(…)끝에 한국의 여성인권에 대해 한국남성들보다 더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와있는거죠. 마치 딱 지금 댓글 분위기처럼요. 그런 면에서 양성평등이라는 개념이 서구화의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쓰이는 예시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한국사회가 시작은 늦었어도 일본보다 더 서구화에 성공(…)했다”는 거죠. 페미니즘을 받아들이자는 높으신 분들도 단순히 스윗하셔서가 아니라 이런 기준에서 하는 분들도 많을거에요. 본인들은 상관없는 포지션인 까닭도 크지만. 그건 까놓고보면 옛날 노예제 폐지도 별다를 바 없었음.
22/04/18 16:09
다른 문제있는 작품은 수두룩한데
타와와 만화를 19금 성적인 만화로 프레임 씌우기같아서 의아하네요. 이런 식으로 태클걸거면 어지간한 작품들 다 엿먹일 수 있습니다. 근데 뭐 어짜피 무슨 말을 해도 대화 의도는 하나로 직결될거라 다른 의견은 의미가 없겠죠.
22/04/18 16:55
소위 말하는 PC가 서구에서 사회적 문화적 헤게모니를 쥔게 길게 봐도 반백년도 안됩니다.
역사 전체로 보면 정말 찰나인거고, 길게 자리잡을지 아니면 한때의 이상했던 풍조로 자리잡을지 며느리도 모르는 것을 들이대면서 시대의 정신, 뉴노멀을 몰라보는 못배운놈들 취급하는 PC점령군들 행태 보면 우습죠. 근세 유럽에서 남자애들이 드레스 입고 자라고 조선시대 신참례 하다 신입 죽이고 하는 웃기거나 열악한 풍습들도 3백년 넘게 진지하게 치뤄졌습니다.
22/04/18 16:56
예전보다 기세가 많이 죽었어도 일본 페미도 다방면에서 목소릴 내고 있습니다. 지방자치 단체의 여고생 모에 캐릭터를 폐지시킨다던가 하는 일은 최근에도 있었고요.
그냥 주간지나 스포츠신문도 아니고 명색이 일본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를 내놓는 그 니혼케이자이신문이라 나름 상대가 급이 높아서 화제가 된 것일 뿐입니다.
22/04/18 17:13
뭐 만화가에게는 [창작의 자유]가 있고,
그 만화를 출판하는 출판사와 광고를 게재한 신문사에게는 [영업의 자유]가 있고, 그 광고를 보고 불쾌감을 느낀 사람들에게는 이 광고를 [비판할 자유]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다시금 만화가의 [창작의 자유를 옹호할 자유]도 있는 것이고요. 전 그래서 뭐?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정상적인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자유] 자체가 지켜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습 아닌가 싶습니다.
22/04/18 17:14
음, 말씀대로 이건 표현의 자유나 성적 대상화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약속을 했는데 그걸 지켰냐 안 지켰냐 문제 같네요. 그러니까 일본 만화계나 내국인 기준이 아니라 해외? UN? 기준으로 성적 대상화 같은 것들을 안하기로 하는 협약(unstereotype alliance? 뭔진 모르겠지만 이름만 봐선 스테레오 타입으로 인한 인종차별, 성차별 같은 것 하지 말자는 모임 같네요.)에 자발적으로 참가했는데, 그 협약에 어긋나는 짓을 하니 문제가 된 듯. 페미니 PC니 아동성애니 검열이니 따지기 이전에. 그렇다면 니혼게이자이가 해야할 일은 "약속했는데 내가 잘 몰라서 어겼다. 유감이네. 다음엔 지킬게." 하거나 역으로 "난 그 이상한 협약 답답해서 그만 빠지련다!" 표명하고 탈퇴하고 해당 광고 맘껏 싣는 것이지, "내가 보기에 이건 성적 대상화가 아니다. 니들이 잘 모르는 일본 문화에 따르면 블라블라~"하며 일본의 기준을 설명하는 일이 아닐 듯. 애초에 저건 일본이 아닌 서구 기준일 것일텐데 스스로 들어간 거잖아요. 저 신문사도 해당 협약 들어가는 것이 선전이나 이미지 제고나 업계 네트워킹 등 뭔가 이득이 있으니 들어갔을 텐데, 그게 뭐든 일단 어떤 약속을 했다면 그걸 지켜야하는 책임도 아마 따라가지 않을까 싶어요. 선택과 그에 따르는 책임은 표현의 자유만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자유 개념에도 나름 중요할 것 같은데. 자신이 선택했다면, 결과를 감수해야죠.
22/04/18 19:29
여기서부턴 관점의 차이!가 아니라 투쟁의 영역이지요. 양지에 나온다고 음 그래 쟤네는 저렇게 생각하며 사는구나 안 하실 거잖아요? 엣헴 그래선 안 되지 음지로 썩 물러가거라~ 이러실 거잖아요? 뭐 반대편도 그럴 겁니다. 그래요 그러니까 승패가 중요하죠. 어차피 억압게임인 것이고. 애초에 정식으로 출판되고 있는 마당에 이게 음지냐 싶지만요. 아주 양지는 또 아니겠지만요. 메이저가 아니긴 하죠. 근데 음지냐 양지냐로 이분해서 프레이밍하는 것도 별로다 싶습니다. 그렇게 이냐 저냐로 딱 나누면 이게 음지까지는 아닌 것도 맞긴 할 텐데요.
22/04/18 19:21
별로라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며 살고, 좋다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며 살면 될 텐데. 서로 간섭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살면 될 텐데. 꼭 뭐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현실도 아니고 가상 창작물의 성적 판타지에다가. 물론 뭐 불편도 자유고 불편에 대한 불편도 자유라지만요. 존중이니 배려니 다 헛소리죠. 그게 누군가가 불편해할 수 있으니 삼가자가 아닌데 말입니다. 내가 불편하더라도 억압하지 말자일 텐데요. 그래요 자유니 해방이니 어차피 다 허상이고 그냥 불편게임일 뿐이죠. 꼬우면 이기든가. 맞습니다 승패가 중요할 따름입니다.
22/04/18 19:33
처음에 일러스트만 보고 저게 왜 문젠가 싶었는데 기사내용엔 만화의 내용이 여고생을 성적대상화하는 만화라서 부적절하다고 설명되어있고, 여기 댓글은 15금도 없는 일상 청춘연애물이라하니 혼란하네요. 일러스트 자체도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고 의견이 정말 다양한데 정말 별 문제 없는 내용이라는 가정하에 전 왜 문제삼는건가 싶긴합니다. 나저씨때 논란이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22/04/18 23:51
이 만화의 내용은 정말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노출도 없구요 내용도 평범합니다. 다만 이 만화가 성공한건 그림이 뛰어나서입니다. 일단 여자주인공이 가슴이 크고... 그림체가 묘하게 섹시합니다. 그리고 인쇄를 할때 파란색으로 인쇄를 했는데 이것도 느낌이 되게 이상합니다. 만화가 아니라 일러스트를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아마 초창기에는 그야말로 스토리도 뭐도 없는 그냥 일러스트 모음집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분명 이 만화를 보는 사람들은 여주인공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고 있기는 할겁니다만 이 만화 자체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어떻게 평가해도 그냥 평범한 만화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단지 여자주인공 가슴이 크다는 것만으로 뭐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제가 이 만화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건축학개론같은 만화라고 하겠습니다. 건축학개론에서 가장 중요한건 수지잖아요... 수지를 보면서 성적매력을 느낀다고 해서 건축학개론이 뭐 그런 영화입니까? 이 만화도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여주인공 보려고 보는겁니다. 그만큼 그림이 매력있어요. 제 생각엔 건축학개론에 등장했던 수지가 가슴이 엄청 컸다면 그리고 그걸 강조했다면 비슷한 논란이 일지 않았을까 싶군요.
22/04/18 19:59
일본도 확실히 이쪽에서 옛날같지 않은게 느껴지네요. 크크
최근에 나오는 성인남자 미성년자 여자 연애물 같은경우 여자가 성인 되고 이어지거나 애매한 느낌으로 끝나는 경우 많더라구요.
22/04/19 07:06
나름 자리잡힌 신문사가 저따위 협약이니 하는걸 굳이 들어가는 이유가 무엇일지요
이미 연재되던 거라 이제와서 들은척은 할 지나 모르겠네요
22/04/19 08:45
이걸로 난리는 안 났고 차라리 일본 규동집 요시노야 발언이 더 난리죠
"시골에서 올라온 젊은 여자가 남자에게 비싼 밥 얻어먹어 이후 규동을 먹지 않게 되기 전에 미리 규동에 길들인다" 라고 설명하며 이를 "처녀 고기 절임 작전" 이라고
22/04/19 09:53
生娘란 말을 진짜 처음 들어봤습니다.
아주 그냥 어린 계집애 홀려다가 규동으로 묶어버리겠다는건데 재미도 없고 발상이 야쿠자 수준...
22/04/19 17:21
'샤부즈케'는 "고기절임 작전" 보다는, "마약에 쩔게 만드는 작전"정도로 번역해야될 것 같네요.
예전에 대학가 앞에 젊은 여대생들이 길거리에 죄다 쓰러져있던걸 계기로 사회에 발각된 사건이 있었는데, 와세다 대학교 위주로 명문대 친목 음주 동아리가 대학교 신입 여대생들을 주 타겟으로 술자리에서 술게임 등으로 취하게 만드는 약을 탄 술이나 주스 등을 계속 권하면서 취하게 만들고 모텔로 데려간다던지 하는 관습이 밝혀졌었는데요. 이런 식으로 경험없는 여대생을 범하기 위해 약에 쩔게하는 것을 '키무스메 샤브즈케'라고 불렀었습니다. 여기서 '샤브'는 마약을 뜻하는 은어고, 야쿠자들도 마약을 부를 때 자주 쓰는 단어라고 합니다. 저런 옛날 몹쓸 관습(?) 사건(?)에 빚대어 발언한거라 엄청나게 난리인 것..
22/04/19 14:35
다들 비난 하시는 분들은 이 만화 읽어보시고 비난하시는건가요?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는 만화보다도 덜 자극적이고 덜 선정적인 만화인데. 특정 몇몇 키워드에 자극받아 반응하시는거 같네요. 저 만화 읽어보고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는거면... 이 세상에 모든 만화는 다 검열되야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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