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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01 10:16:28
Name 흰둥
Subject [일반] 해저2만리... 굉장한 소설이군요
어릴때 계몽사판 소년소녀문학전집에 있었는데, 초등저학년무렵이었어서 꽤 어렵게 느껴져 몇번씩 도전했다가도 거의 읽어내지 못했던 기억인데요. 전집중 그나마 좀 말랑말랑한 다른 책들은 너덜너덜할정도로 많이 읽은 책들도 많았지만요.

얼마전, 6살 애한테 읽어주려고 문학전집류를 찾다가 당근에서 60권짜리 그림과 번역 퀄, 글밥등이 괜찮은 전집류를 1.5만에 득템.
파신분(팔았다기보단 처분 흐흐)께 감사를...

암튼, 읽어주다 [해저2만리]책을 집었는데,
굉장히 심오한 명작이었고 얇은 어린이용 책으로 읽어주고난뒤에도 제가 정식버전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노틸러스호의 시대를 초월한 과학력(설정오류는 논외로 하고, 그당시 그 발상 자체가 대단),
네모선장의 깊은 캐릭터성,
중간중간 이벤트들에서 나오는 철학성과 묘사들이 참 대단한거 같습니다.
어릴때 읽기에는 당연히 무리였다고 생각되네요. 왜 소년소녀문학에 들어있었을까싶기도 하구요. 한 200여페이지 그림도 잘 없는 권이었던 기억인데요.

어릴때 읽고 이제 기억도 잘 안나는 문학책들이 참 많은데,
시간 체력 의지박약으로 안/못 읽는게 참 아쉽습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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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옆집
22/02/01 10: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릴적에 만화로 봤다가 커서 글로 읽고 감탄한 소설이 몇개 있었는데, 돈키호테, 해저2만리, 백경, 걸리버여행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습니다.

15소년표류기도 만화로는 재밌게 읽었는데 소설본이 이상하게 중고책방에는 잘 안보여서 못읽어봤네요
22/02/01 12:48
수정 아이콘
저는 소공녀요. 자존감의 교과서 같은 책이더라고요.
약쟁이
22/02/01 12:57
수정 아이콘
자매품인지 아류인지
소공자? 소공뭐뭐도 어릴 때 본 기억이...
과수원옆집
22/02/01 14: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아직 안 읽어봤는데 읽어봐야겠어요
22/02/02 00:55
수정 아이콘
성인용 소설이 아니라 동화이긴 합니다. ^^
내가뭐랬
22/02/01 10:27
수정 아이콘
너무 편하고 재밌게 읽었는데 출판년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22/02/01 10:41
수정 아이콘
보물섬, 삼총사, 키다리 아저씨, 빨간머리 앤, 작은 아씨들, 비밀의 화원 등등 기억나네요
葡萄美酒月光杯
22/02/01 10:45
수정 아이콘
해저2만리를 읽고 신비의 섬을 읽으면서 결말부로 가면 참 뭔가 짠한 감동이 있었죠.
엑세리온
22/02/01 10:47
수정 아이콘
NHK에서 해저2만리를 가지고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오라고 해서 나온 결과물이.나디아
나혼자만레벨업
22/02/01 22:21
수정 아이콘
닉에서 신뢰가... 덜덜...
22/02/01 10:54
수정 아이콘
2만리가 내가 알던 그 거리단위가 아니었을때 처음 놀라고
저자가 쥘베른이어서 두번 놀랐던 책이네요.
StayAway
22/02/01 11:11
수정 아이콘
우리는 나디아나 보는 겁니다.
퍼블레인
22/02/01 11:15
수정 아이콘
후속작 신비의 섬도 보세요
마감은 지키자
22/02/01 11:28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리디북스 들어가 보니 10년 대여 구입(?)해 놓고 안 읽은 게 6년째네요. 읽어 봐야겠습니다.
22/02/01 12:47
수정 아이콘
노틸러스 호가 얼음에 갇히는 대목에서
제가 다 숨막혔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더치커피
22/02/01 12:49
수정 아이콘
1800년대에 크로스오버를 생각하셨던 쥘베른 선생님 존경합니다..
AppleDog
22/02/01 12: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열림원에서 쥘베른 걸작선이라고 쥘베른 작품의 완역판을 출판해놓은게 있습니다. 번역자분도 유명하신 분이고 (김석희님) 이 버전으로 해저이만리 읽어보세요~ (작가정신에서 아셰트 클래식으로 나온 해저 이만리도 같은 책입니다. 먼저 번역자분이 작가정신에서 완역판을 내신다음에 열림원에서 이걸 시리즈화 하셨거든요)
피지알 안 합니다
22/02/01 13:12
수정 아이콘
저는 쥘베른의 15소년표류기가 초딩 시절 가장 아끼는 책이어서 해저2만리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찾아 읽은 기억이 나네요.
Hulkster
22/02/01 13:31
수정 아이콘
해저 2만리는 참으로 명작이고, 쥘 베른은 진짜 거장입니다.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에도 등장(?)하죠:)
TWICE쯔위
22/02/01 14:19
수정 아이콘
해저 2만리는 진짜..........

어릴적 읽으면서도 이게 가능해?라는 생각이 들었었던...
나스닥
22/02/01 14:33
수정 아이콘
해저이만리->쥘베른->안될과학침착맨 이렇게 의식의 흐름이 흐르네요
침착맨봐야겟다
구밀복검
22/02/01 14:52
수정 아이콘
이 분야 갑은 피터 팬입니다.
BTS급 아이돌이 엄마 딸 손녀 증손녀 고손녀하고 대를 이어서 썸 탐
웬디: 사생팬
웬디 엄마: 구 사생팬
웬디 딸: 신 사생팬
이하 웬디 손녀, 웬디 증손녀, 웬디 고손녀, 웬디 현손녀 다 같은 운명
22/02/01 15:38
수정 아이콘
계몽사판 세계문학전집 아직 소장중입니다. 이사할때마다 집사람이 버리자고 했지만
꿎꿎히 지켜냈습니다.
22/02/01 19:06
수정 아이콘
이사 몇 번 하면서 없어진게 너무 너무 아쉬워요 ㅠㅠ 세계문학전집이랑 전래동화전집 다 있었는데 ㅠㅠ
서류조당
22/02/01 22:12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부럽습니다.
4Atropos
22/02/02 05:25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년시기까지 가져가신다면 정말 멋질것 같아요..
책은 웬만해선 가지고 있는게 좋더라구요..
(80년대 세계문학전집, 금성출판사인가 과학분야 전집이랑 90년대 고려원 영웅문이랑 녹정기를 집에서 버려버려서..;;;;;)
아.. 세계문학전집 삽화가 정말 고퀄이였죠..
22/02/01 19:07
수정 아이콘
저는 어린이판으로 세계문학시리즈를 종종 보는데 어릴 때랑은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그런 느낌이 드는 책들은 일반판으로 다시 보니 더 좋습니다!
Jedi Woon
22/02/01 20:25
수정 아이콘
노틸러스호와 네모 선장의 이름은 나디아로 먼저 접하고 청소년판 소설을 봤는데 지금은 하나도 기억 안납니다.
일반판을 한 번 찾아봐야 겠네요
트와이스정연
22/02/03 17:20
수정 아이콘
스피어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지니랜드
22/02/04 12:32
수정 아이콘
저는 동아출판사 세계명작전집으로 읽었었던거 같아요.
어릴때 읽어서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중간 중간 그림이나 삽화도 들어가 있어서 보기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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