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1/18 14:57:20
Name jjohny=쿠마
Subject [일반] 생각보다 대단한 과학자, 우장춘 박사 (수정됨)
유게에 우장춘 박사 관련글이 올라와서 좀 더 찾아봤는데,
과학자로서 우장춘 박사의 연구성과는 생각보다 영향력이 큰 것 같습니다.

우장춘 박사의 논문으로 인해, 당대까지 받아들여지던 다윈의 진화론이 일부 수정되었다고 하네요. 나무위키 항목을 인용합니다.
https://namu.wiki/w/우장춘

우장춘이 이룬 가장 큰 학문적 업적은 1935년 "배추속(Brassica) 식물에 관한 게놈 분석"이라는 박사 학위 청구 논문을 통해 '종의 합성' 이론을 제시한 것이다. 배추와 양배추의 교잡을 통해 이미 존재하는 유채를 실험적으로 만들고, 그 과정을 유전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종간 잡종과 종의 합성이 실제적으로 일어날 수 있음을 밝혔다. 이 이론으로 인해 결국 '종의 분화는 자연선택의 결과이다.' 였던 다윈의 진화론을 수정하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논문은 아직까지도 십자화과 식물 (배추, 유채, 양배추) 의 연구 논문이면 필수적으로 인용되는 논문이다. 한국인의 이름으로 알려진 과학 이론으로는 이휘소 박사의 이론과 쌍벽을 이루고, 아직까지 국외 과학 교과서에 사실상 유일무이한 이론의 창시자로 실린 인물이 바로 우장춘이다. 좀 더 오래 살았다면 노벨상도 탈 수 있었을 지 모른다.]

마지막 멘트는 나무위키니까 나올 수 있는 호들갑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우장춘 박사의 연구에 큰 의미가 있다는 말은 사실 같습니다. [종의 합성]이나 [우장춘의 삼각형]이라는 이름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 같네요.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국제신문]서거50주년 우장춘의 재발견 <4> 진화론 보완한 종의 합성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500&key=20090820.22023201451

[사이언스타임즈]우장춘 박사의 '삼각형' 의미는?
https://www.sciencetimes.co.kr/news/우장춘-박사의-삼각형-의미는/

그리고 더 읽어보니 아주 슬픈 일화가 있었습니다. 기존에 10년동안 연구하던 주제가 '논문에 연구재료까지' 화재로 다 불타버려서, [박사과정을 총 17년] 동안 했다고 하는...

우 박사는 10년에 걸쳐 나팔꽃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했다. (중략) 나팔꽃의 유전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했으나, 1930년 가을 도쿄제국대학에 제출하려던 하루 전날 시험장의 화제로 논문과 관련 자료가 모두 불탔다. (국제신문 기사 인용)

그가 처음에 박사학위 논문으로 연구하던 주제는 피튜니아이었지만, 1930년 농림성 산하 연구소 농장의 화재로 인해 농장에 두고 온 논문까지 불타는 바람에 자신이 주임으로 맡고 있었던 고노스 농장의 유채로 눈을 돌렸다. (나무위키 인용)

10년의 연구가 다 리셋되어버린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새로운 주제로 연구에 정진해서 역사에 길이남을 박사논문을 써냈네요.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한편, 의외로 [씨 없는 수박]은 우장춘 박사가 개발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일본인 과학자가 개발한 것이고, 우장춘 박사는 농업기술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에 처음 씨 없는 수박을 소개한 인물이라고 하네요. 이게 와전돼서 '우장춘 박사가 씨 없는 수박을 개발했다'고 알려진 거라고... https://namu.wiki/w/키하라%20히토시#s-3 )


p.s 유게에 올라온 글은 농작물 개량에 대한 업적을 소개한 글인데, 이쪽도 중요한 업적인 것 같아요 https://cdn.pgr21.com/humor/445931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메타몽
22/01/18 14:58
수정 아이콘
와...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요

당시 한국에서 이런 과학자가 나오다니... 그저 놀랍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2/01/18 21:42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나왔고 한국에 헌신한 분이죠
사업드래군
22/01/18 15:01
수정 아이콘
"박사과정을 총 17년동안 했다"
노예생활을 17년?
22/01/18 15:01
수정 아이콘
박사과정 17년.. 도대체 어떤 삶을 사신 겁니까
22/01/18 15:06
수정 아이콘
가장 잘 알려진 업적은 그냥 들여온거인데 잘 알려지지 않은 업적이 엄청 나다는 거군요?
jjohny=쿠마
22/01/18 15:06
수정 아이콘
네 그게 포인트입니다...!
내맘대로만듦
22/01/18 15:07
수정 아이콘
수없는 씨박 원툴인줄..
22/01/18 19:47
수정 아이콘
캠브릿지 당신은 대체..
유니언스
22/01/18 15: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기억이 맞는지 헷갈리는데
강원도 감자도 이분의 업적이었을겁니다
아마 해방 이후 열악했던 식량문제 해결에 가장 큰 공로자중 한분이 아닌가 싶어요
절대불멸마수
22/01/18 15:15
수정 아이콘
제주도에 감귤을 키우자 / 강원도에 감자를 키우자
1. 아이디어 제공
2. (자신의 전공을 살린) 해당지역 풍토에 맞는 품종개량까지
풀패키지로 제공해주셨대요
원펀치
22/01/18 15:13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화폐모델로 자주 미는 노구찌 히데요에 비해 우장춘 박사가 학문적으로도 인격적으로도 훨씬 뛰어납니다..
22/01/18 15:15
수정 아이콘
배추와 양배추의 교배 결과가 유채라니...
상상하기 힘드네요!!
나스라이
22/01/18 15: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정말 실망스럽고 형편없다고 느꼈던 때가 바로 초등학교 때, 우장춘 박사의 위인전을 읽었을 때였습니다.

위인전 내용은 꺼라위키랑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암살당해 가세가 기울고, 고아원까지 전전하다가, 일본으로 이주하여 학교를 다니다 민족주의를 자각하고, 조선인 유학생 신분으로 도쿄대에 진학하여 박사학위까지 따고, 해방 이후 부귀영화와 가족까지 포기하고 수용소를 통해서 한국으로 들어와서 국가를 위해 이바지했다는 내용이죠.

심지어 위인전에서도 국가가 저지른 잔인한 홀대는 가감없이 쓰여져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친일파인데 그 아들내미를 어떻게 믿느냐', '친일파 자식은 결국 친일파가 될 수밖에 없다' 같은 대사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하게 본인 할 거 하던 우장춘 박사.

하지만 그 중에서도,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건, 우장춘 박사의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마지막으로 어머니 임종을 지키기 위해 일본에 돌아가고 싶다고 국가에 요청해도 국가가 끝까지 무시한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국교수립이 안되어있다고 해도, 그렇게 유교 국가임을 강조하던 국가에서, 어머니가 마지막 가시는 길조차 볼 수 없게 막아버린 겁니다. 오죽 충격적이었는지 아직도 그 페이지가 기억이 날 정도에요.

이런 짓까지 할거면 최소한 국내에서의 대우라도 잘 해주던가, 농림부 장관으로 임명했다지만 제대로 된 지원조차 없었고, 하다못해 돈을 못 준다면 명예라도 챙겨줘야하는데 명예조차도 제대로 대우해주질 않았어요. 우장춘 박사의 아버지가 친일파란 이유로 끝까지 제대로 인정 안 해주다가, 돌아가시기 몇 시간 전에야 생색내기용 포장을 수여한 겁니다.

심지어 훈장도 아니고 명예로는 훈장 다음 등급인 문화 '포장' 수여로 끝내버렸어요. 국가를 위해 가족까지 포기하면서 모든 걸 바치신 분이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가는 길에 바치는 명예조차도 이 따위로 해버린 겁니다.

처음에는 그냥 위인전이니까 과장이 있다고 생각했죠.
현실은 더하더군요.
진짜 민족주의적 애국심 가지고 부귀영화는 물론 가족까지 포기하면서 우리나라를 위해 온힘을 다한 분이신데도 불구하고 이 따위로 대우해놨으니, 우장춘 박사 에피소드를 읽으면 읽을 수록 그냥 우리나라가 부끄러웠습니다. 처음 접한게 초등학교 때 우장춘 박사의 위인전을 읽었던 거였는데, 그 때만큼 우리나라에 실망했던 기억도 드뭅니다.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기억이 날 정도니까요.

당시 몇 없던 박사급 인재가, 국가를 위해 가족까지 포기하면서 왔는데도 이 따위로 대우했는데, 도대체 누가 우리나라를 위하겠어요.
도라지
22/01/18 15:32
수정 아이콘
당시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친일파 가족에 극진대접을 하는게 쉽지 않았을겁니다.
나스라이
22/01/18 15: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버지가 친일파라고 해도 가족까지 포기하면서 국내로 온 사람인데요. 그 논리면 극진하게 대우받은 일본군 출신들은 뭐랍니까.
철저하게 일본에 충성하고, 사병부터 고르고 고른, 동북항일연군과 팔로군과 전투하면서 민간인 학살하고 정보수집하던 정예부대인, 즉, 명백한 전범들인 간도특설대 출신들조차도 떵떵거리며 잘만 살다 갔는데요.

솔직히 그건 핑계입니다. 당장 유명인물만 따져도 6.25 당시 제1사단 백선엽, 해병대 초대~3대 사령관 신현준, 김석범, 김대식 등, 위에서 말한 간도특설대 출신들이 장성들이었고, 국군 핵심 인원들 또한 일본군 출신이 대다수였는데요.
계층방정
22/01/18 15:42
수정 아이콘
이승만 정부에서 친일 경찰들을 반공주의 명분으로 적극 기용한 것과 비교하면, 대한민국 정부에 조금이라도 충성하지 않을 의심거리가 보이는 인물은 홀대하고 친일파일진정 일본과 연이 끊긴 인물들은 중용하는 방식을 쓴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승만 정부에서 많은 과학자들이 북한으로 넘어간 것과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해방 정국은 잘 몰라서 이게 이승만 정부에서 과학자들을 홀대한 결과인지, 과학자들이 먼저 과학 연구의 기반이 남아 있는 북한을 선택한 것이 먼저인지는 판단하지 못하겠습니다)
나스라이
22/01/18 15: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둘 다이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대우가 애매하기도 했고, 북한이 큰 대우를 해주겠다고 열심히 영업한 것도 있었고, 아시다시피 1950년 전에는 월북하기도 매우 쉬웠으니까요.

다만, 우장춘 박사는 1950년에 귀국했고, 심지어 귀국하자마자 6.25 터지니까 해군 소령으로 복무하다 전역까지 했습니다--;
사실 이 정도까지 왔으면 충성하지 않을 거란 의심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걍 여력이 없든, 아니면 그냥 마음에 안 들었든 뭐가 됐든 제대로 대우를 안 해준거죠. 우장춘 박사의 성격도 딱히 싹싹했던 것 같진 않은, 전형적인 불독 연구자였다고 하니......
그냥 우리나라의 대우가 지지리도 형편없었던 거로 결론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인재 놓치긴 싫다고 악랄하게 굴고요.
22/01/18 22:05
수정 아이콘
조금 오해가 있는 것이
친일파 출신 특히나 독립운동가 때려잡던 친일파 경찰들을 재 기용한 것은
이승만이 아니라 미군정입니다
게다가 이걸 미군정이 주장한게 아니라(당연한 것이 미군들은 몇달전 까지 그 일본과 목숨걸고 전쟁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멀쩡한 조선인 까지 너 일본놈 아니냐 의심하던게 당시 미군정입니다) 미군정 하에서 경찰을 장악했던 조병옥과 장택상이 한겁니다. 이 사람들은 둘다 독립운동가고 장택상은 자기를 고문했던 장본인이 자기 얼굴 보고 도망가자 괜찮다고 용서하는 뭐 그런 행동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승만 밑에도 있었지만 보통 야당인 민주당에서 이승만과 맞서는 야당 지도자로 활동했고 조병옥은 이승만에 맞서서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입니다.
이후 군에서 일본군 출신을 적극적으로 등용하자고 주장한건 역시나 독립운동가이자 중국군 2스타 출신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일본군과 직접 전투를 했던 김홍일이었고요.(이거는 시기상으로도 이승만 때가 맞기는 하지만 김홍일은 김구계로 분류되었고 이승만과 썩 좋은 사이가 아니었죠)

결론적으로 이승만은 친일파들.. 특히나 친일 경찰을 적극적으로 등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승만의 반대파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한 짓이죠.
반민 특위 해체등 이승만이 친일파 청산에 부정적이었던건 맞지만 적극 등용 한적은 없습니다.
계층방정
22/01/19 10:07
수정 아이콘
해방정국은 잘 몰랐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승만이 아니라 이승만 정부라고 쓴 건 뭘 알고 쓴 게 아니라 그냥 쓴 건데 우연히 조금이나마 진실에 더 근접한 표현이 됐군요.
22/01/20 14:3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미군정 즉 이승만이 대통령 되기 전에 이미 친일경찰들은 경찰에 복직하여 활동 중이었다는 말입니다
이승만 정부가 아니에요.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에 경무부(현 경찰청에 해당하는 조직인데 이때는 지금처럼 행정안전부의 외청이 아니라 독립된 조직으로 경무부장이 장관이었습니다.)가 이미 있었고 그때 이미 친일경찰들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승만 정부는 미군정에 그걸 인수 받은거 뿐입니다.
계층방정
22/01/20 16:16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남겨주셨는데 헛소리로 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 이승만 정부가 친일파 경찰을 기용한 주체가 아니라는 점을 부정하려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
류지나
22/01/18 16:14
수정 아이콘
저는 석주명 박사님 죽음을 보고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22/01/18 15:20
수정 아이콘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17년 박사과정이라니 홀리......
22/01/18 15:30
수정 아이콘
이 분이 배추도 지금처럼 풍성하게 개량하셨다고 하더군요.
그전까지의 배추는 지금처럼 풍성충이 아니었다고.
계층방정
22/01/18 15:37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활동하기 위해 스나가 나가하루(須永長春)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었지만, 논문 활동은 조선식 성을 그대로 유지한 우 나가하루(영어로는 Nagaharu U. 지금도 이 이름으로 구글 스콜라에서 논문을 찾을 수 있습니다 - Woo가 아닌 U를 성으로 쓰는 한국인은 아마 그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를 사용한 것도 흥미롭더군요.
22/01/18 19:09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 적 스쳐 지나가며 본 기억은 있는데 이번에 업적을 자세히 보니 너무 홍보가 약하거나 포인트를 잘못 잡았던 게 아닌가 싶네요. 한국 김치의 아버지, 제주도의 구원자, 강원도 감자의 창시자, 진화 이론을 바꾼 생명과학의 천재 등 귀에 쏙쏙 박히는 포인트들이 많은데 '씨없는 수박'은 사실과도 안맞고 너무 약했던..
과수원옆집
22/01/18 19:43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서 농업에 종사하셔서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만 정말 놀랍더라구요. 뜻밖에 농촌에 기여하신 또 다른 분으로는 윤봉길 의사가 있습니다. 정말 배우고 기억해야할 분들이 참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파란짬뽕
22/01/18 20:01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그냥 대단한게 아니라 엄청 대단하시네요
22/01/18 20:54
수정 아이콘
저는 나무위키에서 봤던 것 같은데 대략 일본에서 연구 계속하셨으면 앞길도 창창하고, 실제 과학적으로도 더 큰 성과를 내셨을 수 있었는데 식량 난등으로 열악한 조국의 농업을 위해 다 접고 귀국해서 연구보다는 실제 농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쓰느라 인생을 다 바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헤나투
22/01/18 21:08
수정 아이콘
이정도 업적인데 대중에겐 그저 씨없는수박 개발자로 알려진게
놀랍네요.
아무리봐도 이휘소박사 이상으로 노벨상에 가까웠던분 같은데...
서류조당
22/01/19 21:25
수정 아이콘
일본에 남았으면 거의 무조건 노벨상 받으셨을 겁니다. 윗분도 말씀하셨듯 연구에서 실용으로 방향을 트신 게 치명적이었죠.
22/01/18 21:50
수정 아이콘
자전거로 지나다니며 뭐하는 곳일까 궁금해했던 사카타노타네, 라디오CM으로 귀에 익은 타키이, 일본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이면 모를 수가 없는 이나모리 가즈오. 이 키워드들이 전부 우장춘 박사와 연결되어있을 줄이야..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22/01/18 22:07
수정 아이콘
제가 어릴때만 해도 위인전집에 우장춘 박사는 어지간한 출판사에 대부분 있었고
오히려 지금 보다 인지도가 더 높았던 사람이었죠
대한민국 과학자 하면 우장춘이 가장 유명했었고 국가적으로도 많이 홍보하고 밀어준다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우장춘 아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더 적은거 같아요. 위인전집에서도 과거보다 찾기 힘들고
계층방정
22/01/19 10:04
수정 아이콘
당시보다 농학의 사회적 입지가 많이 낮아진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생명과학으로 전환하자니 하필 황우석이 새 시대의 아이콘으로 먼저 주목을 가져간데다 거하게 난리를 쳐놓고 갔고요.
22/01/20 14:32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한때 황우석 위인전도 있었던거 같네요
드라고나
22/01/19 00:38
수정 아이콘
우장춘 박사님 어머니 장례식 이전에, 김해 연구소에 종자연구용 채소들 심어 놓은 걸 고위공무원 부인들이 몽땅 쓸어간 일도 있죠. 저런 일 겪으면 보통 넘는 사람도 그냥 다 포기하고 밀항선 타고 가족 있는 일본으로 갔을 겁니다.

피난 정부 때라 고위공무원 집안이라 해도 고난 가득한 삶이긴 했겠지만 그래도 나라의 미래가 걸고 하는 연구를 자기들 반찬으로 쳐먹은 건 참 너무합니다

우장춘이란 분이 한국에서 겪은 고난들과 그럼에도 이 땅의 농업을 위해 헌신하신 거 보면, 정말 우장춘에 대해 너무 안 알려졌다 싶죠
22/01/19 05:16
수정 아이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cswoojin&logNo=220725505343

독소 전쟁 중에
종자 지키다가 아사한
과학자들 생각나네요.
유리한
22/01/19 03:39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8cuOSRe3bMo
관심있으신 분들은 곽재식 작가님의 썰을 들어보시죠
22/01/19 09:11
수정 아이콘
종 합성이론이 대단하긴 하죠. 유채말고도 합성으로 탄생된 종이 갓, 에티오피아 겨자고 그 합성종을 교배해서 만든 게 아니라 그 종의 기원을 밝힌거라고 봐야합나다. 삼각형 꼭지점에 있는 두 종 섞는다고 그 합성종 생기는 비율이 극도로 낮거든요. 물론 교배로 다시 만들어서 증명을 했나? 그냥 염색체만 보고 밝혔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흑태자
22/01/19 18:46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전통한식' 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실체가 없는지 알수있죠..

우장춘 박사 이전에는 사실상 우리가 아는 '배추김치'도 없었다고 봐야죠
22/01/19 20:11
수정 아이콘
우의 삼각형...
jjohny=쿠마
22/02/19 05: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테스트 댓글입니다}
jjohny=쿠마
22/02/19 05: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테스트] 댓글입니다.
jjohny=쿠마
22/02/19 06: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테스트 댓글입니다.
https://youtu.be/C-SJz4nZA5c
jjohny=쿠마
22/02/19 06:05
수정 아이콘
<div class="admCmt">테스트 댓글입니다 333</div>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74902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1133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3069 29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7286 3
102683 [일반] [팝송] 콜드플레이 새 앨범 "Moon Music" 김치찌개340 24/11/17 340 2
102682 [일반] 글래디에이터2 - 이것이 바로 로마다(강 스포일러) 된장까스479 24/11/17 479 1
102681 [일반] <글래디에이터 2> - 실망스럽지는 않은데...(약스포) aDayInTheLife467 24/11/17 467 1
102680 [일반] 이것이 애니화의 힘 - 단다단 [15] 대장햄토리1724 24/11/16 1724 0
102679 [일반] 멀웨어 제로 한 번 돌려보세요 [27] 밥과글6015 24/11/16 6015 11
102678 [일반] AMD, 직원 4% 감축 [3] SAS Tony Parker 3884 24/11/16 3884 0
102677 [일반] [방산] 이게 팔릴까 [14] 어강됴리4724 24/11/16 4724 6
102676 [일반] 학교폭력 사안의 처리 절차 [54] 비밀....5211 24/11/16 5211 7
102675 [일반] 100년전 사회과부도 속의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맺음말 [4] 식별2039 24/11/16 2039 7
102674 [정치] 트럼프는 한국에게 방위비 13조를 내야 한다 [80] 번개맞은씨앗9365 24/11/15 9365 0
102673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0. 대 죽(竹)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1872 24/11/15 1872 2
102672 [정치] 상법개정안과 재벌해체 [17] 헤일로4022 24/11/15 4022 0
102671 [일반] 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매입”…3조원은 3개월 내 소각 [42] Leeka8586 24/11/15 8586 0
102670 [일반] 간만에 읽어본 책 [한국인의 기원] [11] a-ha2513 24/11/15 2513 9
102669 [일반]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독서 후기 [3] 천연딸기쨈2281 24/11/15 2281 4
102668 [일반] 연세대 논술 시험 무효 가처분이 승인되었습니다. [19] Leeka3628 24/11/15 3628 0
102667 [정치] 이재명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792] wonang26074 24/11/15 26074 0
102666 [일반] 100년전 사회과부도 속의 미국과 호주 [5] 식별2755 24/11/15 2755 10
102665 [일반] 흑인남성들은 왜 해리스에서 트럼프로 옮겨갔는가 [48] 뭉땡쓰5628 24/11/15 5628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