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매니저랑 이야기하다가 내년에 개인적인 목표가 뭔지 물어보는데 저에게 딱히 생각나는 목표가 없더라고요.
그 이후에 나는 왜 사는걸까? 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빠졌습니다.
제가 어릴때는 컴퓨터 좋아해서 이걸로 일을 하면 재미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목표를 위해 살아 왔고,
막상 컴퓨터로 일을 하면서 먹고 살다보니 박봉이라 삶이 힘들어서 월급이 어느정도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목표가 있었고,
그에 맞게 월급이 오르니 집과 차를 사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죠.
자랑으로 보일까봐 조심스럽지만... 몇년 고생하다보니 월급도 통계적으로는 꽤 많은 금액을 받고 있고 수도권에 집과 차도 있으니 목표가 사라졌고, 보통 여기서 더 좋은 곳, 더 좋은 차로 업그레이드 한다고 하지만 이건 그다지 끌리지 않네요.
회사 일도 만족스럽고 잘 하고 있기는 한대... 회사는 제 것이 아니기도 하고 이게 사는 이유라면 좀 슬프네요..
이래서 결혼 하면 다들 아이를 낳는건가 라는 생각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졌습니다.
여러분들은 왜 사시나요? 혹시 개인적인 이유가 있으면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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