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2/22 12:42:10
Name 벌목꾼
File #2 Captureee.JPG (48.7 KB), Download : 10
Subject [일반] 예술학교 입시를 마치면서 (수정됨)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PGR을 눈팅만 해왔던 유저입니다.
국내 예술학교 입시를 마치면서, 그간 느꼈던 생각과 감정을 공개된 장소에 풀어보고 싶어서
글쓰기 버튼을 처음으로 누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부(공학계열)를 마치고 같은 전공으로 대학원 과정에 진학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곳에서 좋은 인연과 실무 경험을 얻었지만 제 머릿속에는 의문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왜 항상 우리는 아플 수밖에 없는지 말입니다.
조직 내 경쟁, 재테크, 결혼 등 현실이란 말로 대변되는 즉, '해야만 하는 것'이 나와 친구들을 아프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라는 말이 경쟁을 부추기는 날카로운 채찍으로 들렸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쌓이다 보니, 취미 중 하나였던 다큐나 영화가 저에게 진지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년 남짓의 입시 준비 기간을 가졌고, 이십대의 거의 끝자락에 대학교 1학년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이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PGR의 여러분들도 마음속에 응어리진 것이 있거나 혹은 생길 것 같다면
한 번쯤 깊게 들여다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실은 소중하면서도 때로는 굉장히 냉정하기에 결국 나를 보듬는 것은 '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예술학교에 진학한다고 하더라도, 후엔 저도 다시 돈을 벌러 사회에 나오겠죠.

2021년도 입시 기간, PGR 자유게시판의 글들을 보며 많은 정보를 얻었고 때로는 위로받았습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듯이, 다양성이 더욱 존중받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겸손하게, 작은 행복을 꿈꾸면서 2022년을 맞이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예쁜 사랑 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2/22 12:4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아!!!
태양의맛썬칩
21/12/22 12:45
수정 아이콘
와! 한예종 입학 축하드려요
쟈샤 하이페츠
21/12/22 12:4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배움에 나이가 어디있겠습니까. 존경스럽고 정말 멋집니다.
요원명알파
21/12/22 12:4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21/12/22 12:4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21/12/22 12:5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언젠가 작품 찍으시면 피지알에도 소개해주세요~
벌목꾼
21/12/22 13:01
수정 아이콘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훗날 제 영상이 만들어진다면 피지알에 꼭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AaronJudge99
21/12/22 12:5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12/22 12:5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꼭 원하는 일을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구라리오
21/12/22 12:58
수정 아이콘
와... 한예종이라니...
21/12/22 13: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예종엔 학(석)사 마치고 사회생활까지 하다가 신입생으로 오는 학생이 적지 않습니다.
글쓴이처럼 고민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뜻이겠죠.
코로나 때문에 원활한 대학생활의 시작은 아니겠지만 원하는 것을 배우는데 지장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다른원에 비해서 조금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낮밤이 바뀌실 확률이 높으니 몸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한예종은 저녁에 등교해서 아침에 하교하는 학생이 적지 않아서...;;
21/12/22 13:06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새로운 청춘을 시작하는 용기 한자락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1/12/22 13:07
수정 아이콘
영상원이시네요. 후배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영상원 전문사 졸업한 사람으로서 Pgr에 같은 학교 사람이 있다는게 반갑네요. 코로나시국이지만 학교생활 재밋게 하시길 바랍니다.
메타몽
21/12/22 13:13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아예 다른 분야를 1년 동안 파고 들어서 한예종 까지 가셨다니요...!

저도 새로운 길을 공부 중이면서 동시에 여러 상황 때문에 고통받는 중인데 이 글을 보고 힘을 내겠습니다!
벌목꾼
21/12/22 13:18
수정 아이콘
새로운 길을 결정하신 마음과 용기만으로도 메타몽님은 충분히 멋지신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메타몽님의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하세요!
aDayInTheLife
21/12/22 13:31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좋은 글과 용기 감사합니다.
raindraw
21/12/22 13:4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픈 일을 못하면서 살지만 또 자기가 하고픈 일을 하면서 살길 바랍니다. 자기 하고픈 일 하면서 살 수 있는것도 나름의 축복이죠. 그 길을 나아가는 용기가 멋져요.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벌목꾼
21/12/22 15:17
수정 아이콘
진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따로 답변하지 못한 소중한 댓글들도 정말 감사드려요~!!
Janzisuka
21/12/22 14:18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용!!
moonland
21/12/22 14:4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영상원 후배가 되셨네요 크크크크.
예종의 장점은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여러 장르의 사람들과 같이 협업하시면서 여러 인맥들을 만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럼 나중에 생각지도 못한 기회로 연결되어서 재밌는 작업들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돌곶이 주변보다는 외대쪽에 맛있는 집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청량리에서 동대문쪽도 맛있는 집들이 많으니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벌목꾼
21/12/22 15:16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댓글 써주신 것을 보니 학교 생활이 기대가 많이 됩니다!
맛집도 방문 꼭 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김일성
21/12/22 15:03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벌목꾼님의 합격 글이 제게도 위로가 되네요. 부디 즐겁고 행복한 길을 걷게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벌목꾼
21/12/22 15:19
수정 아이콘
위로라는 말이 제게도 크게 다가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피지알 안 합니다
21/12/22 15:18
수정 아이콘
글도 그렇고 너무 멋집니다. 축하드립니다.
Pathetique
21/12/22 15:36
수정 아이콘
캬..... 한예종...... 너무 멋집니다!!! 축하드립니다!!!
21/12/22 15:59
수정 아이콘
저도 공대 졸업 후 진로를 한 번 꺾은 사람으로서... 응원합니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죠. 학교에서 연애도 많이 하세요!
벌목꾼
21/12/22 16:02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연애는...지금 여자친구에게 더 잘해주겠습니다...!!!
소이밀크러버
21/12/22 16:0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21/12/22 16:1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리고 응원합니다. 힘드실 때마다 이 글 다시 보시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덕분에 저도 힘받고 갑니다.
살좀빼자
21/12/22 16:24
수정 아이콘
이직도 쉽지않은데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라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 그런 용기를 내실수 잇는게 정말 멋지고 부럽네요
Dr.Strange
21/12/22 16:43
수정 아이콘
영상의 시대이니 가시려는 길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천하는 의지와 재능이 부럽습니다. 축하합니다.
민간인
21/12/22 17:1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도전이 쉽지 않았을 텐데 존경스럽습니다.
읽음체크
21/12/22 17:36
수정 아이콘
한예종 학식 부러웠는데 크크..맛있어서 자주 갔었습니다.
공룡능선
21/12/22 18:48
수정 아이콘
와.. 멋있으세요! 축하드립니다.
벌목꾼
21/12/22 21:46
수정 아이콘
소중한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21/12/23 09:44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열정이 부럽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494 [정치] 이재명 '온라인 경력증명서 발급 시스템 구축' [182] 이제그만25852 21/12/22 25852 0
94493 [정치] '윤석열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 자유가 뭐고 왜 필요한지 몰라" [300] 선인장30776 21/12/22 30776 0
94492 [일반] 노스포) 매트릭스 : 레저렉션 / 굳이 부활시킬 이유가? [10] 오곡물티슈7809 21/12/22 7809 3
94491 [정치] 수십년전에서 타임슬립 한거 같은 윤석열 대선후보 [118] 크레토스19898 21/12/22 19898 0
94490 [일반] (스포) 불후의 히어로 영화 명작 시리즈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리뷰 [22] 원장10005 21/12/22 10005 1
94489 [일반] 예술학교 입시를 마치면서 [36] 벌목꾼8821 21/12/22 8821 29
94488 [정치] [단독] 이준석 "김건희 옹호회견 반대하자, 바로 尹에 보고" [189] PiotheLib22637 21/12/22 22637 0
94487 [일반] 화이자 3차접종(부스터샷) 후기 [30] BTCS전술통제기11046 21/12/22 11046 10
94486 [정치] 신혼부부가 혼인신고를 하면 현재 부동산 제도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58] Leeka14528 21/12/22 14528 0
94485 [일반] 올해 매출 2조5000억원 … 신세계百 강남점 '세계 1위' [38] Leeka11280 21/12/22 11280 3
94484 [정치] 윤석열 - 영부인/민정수석 없앨 것 [173] 유료도로당19807 21/12/22 19807 0
94483 [정치] [로이터 특집] 대만 군장성들의 심각한 스파이활동 [19] 아롱이다롱이12689 21/12/22 12689 0
94482 [일반] 살면서 본 최고의 노래 오디션이 드디어 끝났네요.mp4 [12] insane13831 21/12/22 13831 3
94481 [일반] 경제복잡도지수, 그리고 국가경쟁력 [27] cheme16361 21/12/21 16361 61
94480 [일반] 설강화 -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296] 하프-물범18263 21/12/21 18263 66
94479 [일반] pgr 할배가 추천하는 70 ~ 80년대 일본 대중가요 [24] 라쇼18182 21/12/21 18182 7
94478 [정치] 삼성플라자가 삼성미술관? 김건희 전시 의혹 따져보니.. [37] 브론즈테란13420 21/12/21 13420 0
94477 [정치]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1처장 숨진 채 발견 [119] EpicSide23039 21/12/21 23039 0
94476 [정치] 김수민 평론가의 폭로? [65] 변명의 가격19379 21/12/21 19379 0
94475 [정치] G식백과 대선토크 - 이재명 후보 편 [88] 어강됴리19324 21/12/21 19324 0
94474 [정치] [사실은] 시도 때도 없는 '허경영 전화' 비밀 공개 [35] 설탕가루인형형12917 21/12/21 12917 0
94473 [정치] 올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2006년 이후 최고…인천 30%↑ [30] Leeka13883 21/12/21 13883 0
94471 [정치] 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사퇴 [465] 삭제됨31604 21/12/21 3160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