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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8/13 02:52:13
Name 아타락시아1
Subject [일반] 간단한 폴드3, 워치4 클래식 실물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나온 폴드3와 워치4 클래식의 실물을 직접 만져보고 와서 후기를 남깁니다. 그리고 디지털프라자에서 결제도 완료하였습니다. 아마 24일 내외로 나올거라는 연락을 받았으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기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우선 폴드3의 스펙이나 특장점을 들었을 때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것들이 있을텐데요. 우선 방수는 확실합니다. 제가 갔던 곳은 그냥 대놓고 미니 폭포를 만들어서 거기에 폴드3를 전시해놓은게 있었어요. 그정도 수압에 장기간 견디는 거면 '봐라 우리 8등급의 방수모델이다'라는 걸 충분히 어필했다고 생각해요 (사진을 찍을걸 그랬네요 죄송합니다.) 사실 방수가 되고 안되고 별 차이 없지 않아? 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큰 요소입니다. 사실 다른거보다 손 씻을때, 샤워 할 때 등등 화장실 같이 물이 많은 환경에 거리낌 없이 들고갈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메리트가 크거든요. 그러니 분명한 구매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UDC 카메라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받은 느낌은 애매하다였어요. 이게 가려진거도 아니고... 그렇다고 드러난거도 아닌 뭔가 어중간한 상태고요. 가끔 '와 여기 카메라가 있었어?'라는 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계시던데 사실 티가 많이 납니다. 그냥 뭔가 이질적인 부분이 있거든요. 신경쓰면 거슬리는 정도이나 좀 쓰다보면 자연스럽기도 하고 참 어중간해요. 다음 모델에 좀 더 나은 UDC를 구현하기 위한 징검다리쯤으로 생각하면 좋을듯 합니다.

  S펜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필기감은 괜찮습니다. 펜 자체의 필기감과 디스플레이의 필기감 모두 괜찮았어요. 그리고 넓은 화면에 S펜이 잘 어울리는 것도 확실한데 노트 20 울트라와 비슷한 문제가 있습니다. 카툭튀가 폴드2랑 비슷해서 바닥에 놓고 필기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러면 결국 들고 필기해야하는데 그러면 또 불편하고 글씨를 제대로 쓰는데 더 힘이 들어가죠. 제가 노트20 울트라에서 펜을 안 쓰는 이유와 같은 이유로 계륵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펜케이스는 생각보다 더 조잡해요. 커버케이스 안 그래도 싫어하는데 진짜 만듦새에 좀 실망했습니다. 차라리 앞쪽 커버를 만들지 않고 뒷 케이스만으로 설계하는게 나았을 것 같아요.

  폴드 3의 색상은 블랙, 그린, 실버가 있고 블랙이랑 그린은 솔직히 거의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린은 어쩌면 '밀리터리 색인가? 누가 위장크림 섞었나?' 싶은 색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 거에요. 비유를 이상하게 해서 으악! 이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는데 예쁘게 뽑히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블랙을 선택했어요. 그냥 깔끔한 무광 블랙이라 쓰기 가장 편한 색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버는 생각보단 덜 예뻐요 투톤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그냥 은색입니다.


폴드2에 비해 크기와 무게 부담이 좀 덜어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볍고 적당한 크기이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주머니에 넣고 다닐만 한데? 이정도면 들고 다닐만한데의 느낌이 들었어요. 폴드2는 이거 부담스러운데? 라는 인상이 먼저였는데 폴드3는 이정도면 괜찮은데? 라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어요. 물론 폴드3를 구매해야지 마음먹고 간거라 선녀처럼 보인걸 수도 있지만요. 그리고 내부 디스플레이도 폴드2의 약간 몰랑몰랑한 느낌이 아닌 단단한 느낌이 나서 더 좋았어요. 커버 디스플레이는 사실 폴드3에서 거의 안 쓸 것 같아서 유심히 보지 못했습니다.

  워치4 클래식은 이번에 예쁘게 잘 나왔습니다. 건강 기능도 빠릿빠릿하게 잘 작동하고요. 무엇보다 해상도가 높아진 것이 가장 눈에 띄었어요. 이전 액티브2나 워치3도 해상도때문에 답답하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이번에 가서 착용해보니까 와 선명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역체감이 상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나 줄! 불소 고무재질로 된 줄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죽으로 된 줄은 땀때문에 관리가 힘들어서 항상 줄을 바꾸어줬어야했는데 워치4 클래식은 그럴 필요도 없는데 가격까지 저렴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하이브리드 레더 스트랩도 악세사리로 출시하여 가죽의 외형을 살리면서 관리도 쉽게 할 수 있는 옵션이 생겨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하나 장만하고 싶다면 이번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은 강력추천합니다.

  혹시나 실물을 보기 어려운 환경에 있을 분들을 위한 후기였습니다. 질문? 해주시면 아는 한도내에서 답글 남기겠습니다. 한 분에게라도 구입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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