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방의 정의

지방 소멸 얘기를 하기 전에 먼저 지방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사전적 정의의 지방(地方)은 서울 이외의 지역으로 서울분들에게 지방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떠올리실 껍니다

하지만 지방 사람들은 서울 및 주요 수도권을 함께 생각해서 서울이라고 통칭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광역권 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네요)

언어는 시간이 변하면서 뜻이 변하는 것처럼, 서울과 지방의 경계가 수도권의 존재로 인해 상당히 흐릿해 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대한민국 지방 및 서울의 역사

서울은 조선시대에 태조 이성계가 한양(지금의 서울)으로 천도한 이후, 625 전쟁 때 임시수도 부산을 제외하곤 600년 넘게 한국의 수도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외 지역은 조선 당시에는 팔도로 구역이 나뉘어 불렸고, 시대가 시대인만큼 당시 팔도 및 서울간 교류는 매우 제한적이어서 각자 발전하다가, 1950년 625 전쟁이라는 민족의 비극을 겪게 되면서 대한민국은 사실상 리셋을 경험하게 됩니다

625 전쟁의 결과로 전 국토 및 산업 / 인프라가 모조리 파괴되고, 신분제도가 사라지고, 모두가 가난해 지면서 리셋이라는 말대로 모든게 날라갔습니다

하지만 일부 남아있는 시설과 미국의 적극적인 원조를 통해 다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얻게되고, 국민의 부지런함과 교육열로 인해 나라 전체가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했고, 특히 1970년 박정희 정권 때 시작된 새마을 운동은 한국을 세계 최빈국에서 개도국까지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1970년대 이전의 한국은 서울, 부산 등 일부 도시에서 경공업/중공업 등을 통해 서서히 발전하고 있었고 그 때 까지는 각 지역의 발전속도가 상이했지만, 새마을 운동을 통해 산골 시골마을까지 발전하게 되면서 나라 전체가 꽤 균등하게 발전하고 수준이 올라갔습니다

1980년대 이후 한국은 아시아의 네마리 용이라고 불리며 누가봐도 개도국이라 인정할 정도로 발전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전세계에서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알리게 됩니다

그리고 1997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꾼 IMF 외환위기가 갑자기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1980~1997 이전까지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인재가 발생하긴 했으나 이때까지는 서울과 지방의 비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 (이땐 경상도 / 전라도 지역 갈등 시대였죠) 무엇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앞으로 한국이 더 발전하고 잘 될꺼라는 낙관적인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는 불연듯이 찾아와서 한국 사람들의 꿈, 희망, 미래를 송두리째 날려버리고 각자도생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때 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정'과 '애국심'을 가지고 있어서 힘든 이웃을 돕고, 나라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자 금모으기 운동 등을 펼치면서 전세계 유수의 금융 기관들의 예측을 깨고 2001년에 모든 빚을 상환하면서 IMF 외환위기를 종식했습니다

겉으로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경제위기를 극복한 한국이지만, IMF 외환위기는 대부분의 한국인의 사고방식을 긍정적인 방향에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영원히 변모시키며 한국의 미래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IT 시대가 열리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IT산업이 국가주도적으로 육성하면서, 지방 중공업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한국의 산업구조가 IT, 금융 등 선진국 형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의 붕괴로 리만 브라더스 사태가 전세계로 퍼졌을 때 한국은 다른 나라 대비 잘 버텼으나 조선, 해운산업 등 거품이 잔뜩 끼어있었던 중공업 산업이 이 시기에 타국처럼 박살났고, 안그래도 산업구조의 개편으로 서서히 힘들어지기 시작했던 지방의 중공업 산업이 함께 쇠퇴기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대략 이 시점부터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은 IT, 금융 등 선진국형 산업을 계속 서울/수도권에서 발전시키면서 꾸준히 발전했지만, 지방은 기존의 지방 근간 산업 태반이 몰락하면서 발전은 커녕 현상유지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부산 등 일부 지방도시는 사정이 좀 나았으나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근간산업의 붕괴로 인한 실직자가 대량 발생했고, 그런 부모님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본인이 살던 곳에 머무르려 하지 않고 서울/수도권 대학 진학 또는 취업을 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지방 소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스마트폰의 시대가 열렸고, 이에 따라 서울/수도권은 성장속도에 가속이 붙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경북 산간지방 등 산골시골이라 불리는 지역부터 지방 소멸이 가시화 되면서 지방 소멸 속도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3. 대한민국 지방 및 서울의 현 상황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팬데믹의 공포로 몰아넣으면서 차이가 벌어지고 있던 지방과 서울의 양극화가 K자 형태로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광업이 주 수입인 지역은 코로나로 인해 1년 이상 수입이 끊기면서 아사 직전까지 몰렸고, 여러 조건에서 겨우 버티고 있던 지방의 경/중공업 회사들도 물건을 팔지 못하면서 폐업하는 곳이 대폭 늘었고 이로 인해 회사와 상부상조하던 지역경제도 박살 났습니다

이에 비해 서울/수도권 지역은 코로나 수혜를 받는 업종이 몰려있다보니 코로나 시국인데도 매출이 늘어나는 반대 현상이 발생하고, 재택 근무 등을 통해 생산성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대부분의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적은 편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소멸 위기 지역의 20-30대는 이미 서울/수도권에 대학, 직장을 구하기 위해 많이 이동했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서울/수도권에 몰리며 이미 지거국 입학 미달,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더욱 심해질 예정입니다

(현 상황에 대해서는 나이/직업/거주지에 따라 의견이 상이하겠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작성한거니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지방소멸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얘기하는 글이므로 정치, 부동산 얘기는 최대한 자제 부탁드립니다)



4. 지방 소멸로 인한 문제점 및 서울 공화국의 미래 예측

1) 지방 소멸로 인한 문제점

위에서 언급한 문제로 인해 지방 소멸은 시작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입니다

모든 지방이 동시에 소멸하지는 않겠지만 젊은 인구층이 없는 경북 산간지역, 전남/전북 시골지역은 지방 소멸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고, 그 외 많은 지방에 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되고 10년 후에는 태반이 소멸 확정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방 소멸 확정 지역에는 제대로 된 회사가 없고, 그에 따라 일자리도 없고, 산업과 연관된 인프라도 사라진 상태로 젊은 사람들은 이미 해당 지역에서 탈출했고 60대 이상 생산성이 없는 노인 분들만 남아있으므로 사실상 지역의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

그럼 반대로 지방 중 소멸이 되지 않을 지역은 어디가 있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는데 한가지 확실한 결론은 서울에서 필요한 것을 채워줄 수 있는 지방은 규모는 축소되어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서울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많은 것들 중 현대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전기이고,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은 원전, 화력발전소, 수력발전소 등이 있으나 현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원전입니다

즉, 서울 문명을 유지하기 위해 발전소를 보유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멸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리고 식수를 위한 한강 수자원 관련 지역,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여수/순천/광양 지역, 서울 사람들의 유흥을 위한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은 관광지는 마찬가지 이유로 대부분의 지방이 소멸해도 맨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지방 광역시/도시가 현재 규모를 유지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이고, 이런 상황이라면 지방 경제가 자연스럽게 축소되어 위에서 언급한 시설 인근 지역만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로 인해 지방 사람들 대부분이 서울/수도권으로 이전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지방은 말 그대로 서울의 필요성에 의해서만 존재하게 되고, 당연한 얘기지만 지방은 2등 시민이 되어 경제적/물질적으로 차별받게 되고, 그러다보면 필요성에 의해 남은 지역을 유지하는데 많은 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쯤되면 전국의 교통, 물류 인프라도 의미가 사라지니 한국 고속도로 태반이 사라질테고 (부산-서울, 여수-서울 등 일부 지역의 주요 노선만 남게 될 가능성이 높음), 기존보다 항공 의존도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때는 서울/수도권 사람들이 대부분의 지방에 갈 이유가 없으니까요)

이런 현상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아니냐고 반문하시는 서울분들의 의견이 충분히 예상됩니다만 이 부분은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 지방 소멸 후 서울공화국의 미래 예측 가상 시나리오

빠르면 20년, 아마 30년 후 서울의 필요성에 의해 남겨진 일부 지방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지방은 이미 소멸했고 서울공화국(서울/수도권)만 남아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지방은 부산 일부 지역, 여수 일부 지역, 강원도 일부지역이고, 해당 지역의 사람들이 여러 이유로 서울공화국으로 탈출 중이어서 조만간 지역 소멸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부터는 문어체와 구어체를 섞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공화국은 대한민국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도 물질적으로 발전했지만 내/외부적으로 정말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는데도 지방 소멸로 갈 곳이 없는 빈민들이 서울공화국 곳곳에 텐트촌을 형성하고, 이들로 인해 각종 사회문제 및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공화국 시민들은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지방빈민들을 추방하라고 난리인데 명목상 민주주의 국가인 서울공화국에서 지방빈민들을 추방할 경우 국제적인 제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악에 바친 지방빈민들이 각종 테러를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서울공화국에 모이면서 서울 부동산 가격은 2020년대의 상승은 우습게 보일 정도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지방 소멸로 인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식량의 규모가 대폭 줄어들면서 식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전세계적 기후 변화로 인해 매년 식량값이 증가하고 있고,
물가 또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중산층이 점점 사라지고 있고,
정부에서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세금을 인상하는데, 세금을 못 버틴 사람들은 주민등록증을 말소하고 빈민으로 살아가면서 서울공화국 시민의 세금 부담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방에 빈 땅이 많이 있는데 왜 식량이 부족하냐고요? 누가 도시도 인프라도 사람도 없는 곳에 가서 농사를 짓나요?
2020년대에도 서울사람에게 지방가서 근무하라고 회사에서 얘기하면 태반이 퇴사했는데 서울공화국 시대에서 지방에 내려갈 사람은 몇 없습니다
그리고 지방이 소멸하면서 지방 병원도 사라져서 격오지와 다름없는 지방에서 근무하다가 아프면 정말 서럽고, 재수없으면 죽을수도 있습니다

어업은 더 말할것도 없죠 서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지방소멸과 함께 어부들도 사라졌고, 한국 어부들이 사라진 곳을 중국 어부들이 채우면서 한국 바다의 물고기를 치어까지 잡아가면서 어족 자원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서울공화국은 자본주의 국가라서 이미 많은 것을 가진 자는 자본에 의해 더 부유하지고, 그 외 사람들은 그들에 의해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 일부는 그들이 극혐하던 지방빈민과 같은 레벨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또, 전기, 수도는 항공으로 들고 올 수 없는 것이라서 송전탑 및 전기선, 수도관을 통해 서울로 공급해야하는데 지방에 사람이 없다보니 있는 송전탑 유지보수하기도 너무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송전탑에 접근할 수 있는 도로 인프라도 개판이 되어서 헬기 등에 의존하면서 유지보수를 해야하고, 이로인해 유지보수 비용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발전소에 근무하는 근로자는 지방이 소멸해서 인근에 아무것도 없다보니 필수시설 근로자들의 퇴사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회사에서는 그들을 붙잡기 위해 회사에서는 더 많은 임금을 줘야하고, 인근에 사람이 없지만 근무자를 위해 강제로 인프라를 설치/유지해야하니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해안 국경은 이미 박살난지 오래죠 지방이 소멸했는데 누가 정말 아무것도 없는 해안가에 가서 근무를 설까요? 차라리 발전소가 낫죠 발전소에는 정말 최소한의 인프라는 있는데 해안가는 인천과 몇몇 관광지를 제외하곤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지대이니까요
인천은 서울공화국 내에 있는 유일한 대형 항구도시라서 초소에 군인들이 꽤 있지만, 구 전라도/경상도/강원도 대부분의 지역은 무인지대가 된지 오래고 인프라도 없어서 군인들이 이쪽으로 발령나면 거의 대부분 옷 벗습니다

해안 초소에서 근무할 사람이 부족해서 해안 초소 경계 군인은 최소한으로 배치할수 밖에 없고 나머지 지역에는 감시 카메라를 해안가에 대량 배치하고 레이더와 병행하여 해안 국경을 감시하는데, 그러다보니 당연히 해안 경계에 구멍이 발생할수 밖에 없고 구멍으로 밀수업자, 마약업자 등이 한국 무인 해안가를 자기 집처럼 드나들고, 중국 어부들은 한국 바다의 어족자원을 털어갑니다

해안 국경으로 들어온 마약업자들이 서울공화국 빈민들에게 마약을 팔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된 지도 꽤 오래되었고, 밀수업자들이 총기 들고 들어와서 서울공화국에도 총기가 많이 풀려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각종 외내부적 문제 때문에 서울공화국은 겉보기에는 유토피아 같은 초 대형 메가시티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곪을데로 곪은 옛날 공상영화에서 보던 디스토피화 사회와 큰 차이가 없지만 그 누구도 해결책이 없다는걸 모두가 알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3) 외국인에 의한 일부 지방 유지 및 대한민국 미래 시나리오

(개인적으로 이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많은 부작용이 예상되어서 정부에서 정말로 실행할지 매우 회의적입니다만 일단은 한번 작성해 봤습니다)

지방 소멸의 가속화가 너무 빨라서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추후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것을 알지만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기존에 한국 지방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외국인(불체자 포함)들에게 거주권을 주고 대신 해당 지방에서 몇 년 이상 강제로 거주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거주권을 통해 한국에 공식적으로 정착한 외국인들은 자국보다 임금이 높은 한국에서 같이 돈 벌기 위해 본인의 가족/친척/친구들을 공식/비공식 루트를 통해 불러들여서 지방에서 점점 세력을 키웁니다

여러 지방에서 거주하던 외국인들은 지방 소멸 속도의 차이로 인해 점점 몇몇 지방으로 모이게 되고 그들의 인구가 점점 증가하다가 어느순간 지방 한국사람보다 더 거대해 지면서 해당 지역은 대한민국 소속이지만 대한민국이 아닌 외국인의 도시가 됩니다

그곳에서는 나라별 / 인종별로 거주 구역이 나뉘고, 이로인해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는데 이젠 지방 사람보다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더 많다보니 경찰들도 여기에 진입하는걸 꺼려하고, 한국인이 사망하지 않으면 아예 상대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경찰들도 본인 목숨은 소중하니까요

이미 그들을 쫒아내기는 늦었고, 군대를 동원하려고 해도 목숨걸고 싸울것이 뻔하니 할수있는게 매우 제한적이지요 오히려 이들을 잘못 건드렸다간 이슬람 근본주의자 자살 폭탄 테러처럼 서울메가시티나 원전 등이 위험할 수 있으니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하고 방치 중입니다

한국은 사실상 섬나라니 국경을 막으면 된다고요?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은 이미 소멸했고, 남은 지방은 외국인들의 지배하에 있는데 해안 국경 봉쇄가 2020년 한국처럼 견고할 수가 없어요 그때도 외국인의 밀입국을 사실상 못막았는데 지금 밀입국/밀출국을 막기는 불가능하고, 까딱 잘못하다간 외국인들의 본국과 외교 문제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을 받아들여서 지방 소멸은 막았지만 받아들인 외국인에 의해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어서 대한민국의 영원한 골칫거리가 되었고, 오히려 그들이 원전 등에 무력을 행사하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죠


4) 지방소멸 시나리오 2종에 대한 설명

1. ~ 3. 1) 까지는 글이 멀쩡하다가, 시나리오 2종에 가서 당황해 하시는 피지알러 분들이 꽤 많을 꺼라고 예상하고 있고, 말도 안되는 소리다 같은 댓글도 많이 달릴 껄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저도 시나리오 2종은 일부러 과장되게 적은 부분이 있긴 한데, 세부 내용을 자세히 보시면 멍멍이 소리가 아닌걸 아실 수 있을 껍니다

(본문에 적은 텐트촌은 이미 미국에서 발생중인 일이고, 일자리가 없어서 먹고 살기 위해 수도로 이동해서 강제로 빈민이 된 사람들의 시위/폭동은 더 말할것도 없이 전세계에서 발생중인 현실이고, 서울 사람들이 지방으로 발령나면 사표쓰고 회사 그만두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고, 외국인에 의한 지역 점령은 서울 가리봉동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제가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 들어간 내용들의 대부분은 이미 현실에서 일어난 일들을 바탕으로 각색해서 넣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방 소멸을 너무 별 생각 없이 말씀하시는데 지방이 소멸한다는 건 단순히 도시 하나가 사라진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국가 전체로 보면 소멸한 지역에 거대한 공백이 생기고, 기존에 설치된 지방의 인프라가 모조리 박살나고, 해당 지역의 국경이 박살나고, 해당 지방 사람들이 모두 서울로 몰리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등 지방 소멸의 결과 및 피해를 서울/수도권 사람들이 다 떠앉는다는걸 잊으시면 안됩니다

일부 사람들은 경제적 논리를 내세우며 소멸할 수 밖에 없다고 얘기하시는데, 대부분의 지방이 소멸하면 경제적 논리에 의해 서울/수도권 사람들이 기존 지방사람들의 세금, 인프라 유지비용, 국경유지비용 까지 부담해야 한다는걸 생각해보면 쉽게 말을 못하실 껍니다

그 외 각종 부작용은 본문에 적었고 이런 부분을 이해하신 후 다시한번 본문을 보시면 저 시나리오가 마냥 멍멍이 소리로 들리시지는 않을 꺼라고 감히 예상해 봅니다



4. 지방 소멸을 막아야 하는 이유

글을 적다보니 처음 제 예상과 많이 달라졌고, 글을 몇 번 수정했지만 이 방식이 지방 소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지방 소멸에 대해 별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의 글로 마무리 했습니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지방이 소멸한다는건 정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그 문제를 서울/수도권 사람들이 강제로 분담해야 합니다

경제적인 논리로 봐도 지방 소멸을 막는데 투자하는 비용 vs 지방 소멸 후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생각해 보면 뭐가 저렴한지 아실 수 있을 껍니다

위 시나리오에서는 미국 트럼프가 추진했었던 국경 봉쇄 벽에 대한 내용은 넣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전기, 수도가 서울 외부지역에서 공급되다 보니 벽을 쳐도 발전소, 상수도를 망가뜨리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 넣지 않았습니다

여튼 글이 처음 예상과 너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왜 지방소멸을 막아야 하는지, 왜 서울/수도권 사람들도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제 의견이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이 글은 정치, 부동산 얘기가 아니라 지방 소멸을 막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적은 거니 제발 정치, 부동산 얘기로 초점이 흘러가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