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댓글은 자주 달지만 글을 쓰는 편은 아닌데, 워낙 속이 시원해서 글을 써 봅니다.
다음은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나는 국대다" 토론 주제입니다.


- 윤석열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조기 입당해야 한다.
- 모든 수술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 25세 박성민 청와대 1급비서관 임명을 찬성한다.
- 한강공원에서 치맥 먹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
- BTS에게 병역특례를 줘야 한다.
- 국민의힘 공직 후보자가 되려면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그야말로 모든 이슈를 정면으로 바라봅니다. 도망가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토론을 전적으로 환영합니다.
제가 세월호에 대해 논쟁할 때, 일베와 아고라를 들어가서 글과 자료를 얻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필히 반대편에 서서 반박해 봐야 합니다.
상대가 없다고요? 얼마든지 머릿 속에서 시뮬레이션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거치지 않으면 그저 아집과 진영논리에 매몰될 뿐입니다.
저는 제가 제 의견을 반박하다가 혼자 설득당해서 의견을 바꾼 적도 다수입니다.
상대의 논리로 토론하는 것은 온전한 자신의 의견을 도출하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자신의 주장 이전에 상대의 주장을 온전히 이해하는 정치인이 다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이 젠더와 조국에 대해 정면으로 내부토론할 수 있나요?
그런 날이 오면 민주당에게 표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 날이 가깝지는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