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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26 13:52:42
Name 아난
Subject [일반] 몽구스 무리는 불평등 문제를 해결했다 (번역) (수정됨)
몽구스 무리는 불평등 문제를 해결했다



* 출처: Science Daily / 2021년 6월 23일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21/06/210623091207.htm


줄무늬 몽구스들 사이에서는 부모가 어떤 새끼가 자기 새끼인지 모르기 때문에 공정한 사회가 진화했음을 새로운 연구가 보여 주고 있다.
--

줄무늬 몽구스 무리의 엄마들은 모두 같은 밤에 출산하여, 공동 육아로 부모 자식 관계를 둘러싼 '무지의 베일'을 만들어 낸다.

엑세터 대학교와 로햄프턴 대학교가 주도하는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야생 몽구스 무리의 임신모들 중 절반이 정기적으로 추가 먹이를 제공받아 출생한 새끼들 사이에 체중 불평등이 증대했다.  

그러나 출산 후 충분한 먹이를 제공받은 엄마들은 자신의 새끼가 아니라 먹이를 제공받지 못한 엄마들에게서 태어난 더 작은 작은 새끼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새끼들의 체중 차이는 금세 사라졌다.

로햄프턴 대학교 생명과학부의 해리 마셜 Harry Marshall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자연 세계의 대다수에서는 부모는 그들 자신의 새끼를 편애한다. 줄무늬 몽구스에서는 놀라운 동시 출생의 진화로 엄마는 어떤 새끼가 자기 새끼인지 몰라 특별한 돌봄을 선택할 수 없는 희귀한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의 연구는 이 무지가 자원의 보다 공정한 분배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 사실상 보다 공정한 사회이다."

이 연구는 우간다의 줄무늬 몽구스 일곱 무리를 조사했다. "각 무리의 임신한 암컷들의 절반에게는 매일 50g의 조리된 계란이 주어지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여분의 먹이가 주어지지 않았다."

(체중에 의해 측정된) 출생시의 불평등은 추가 먹이를 주지 않은 번식 기간보다 추가 먹이를 준 번식 기간에 더 컸다.

엑세터 대학교의 마이클 칸트 Michael Cant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는 '무지의 장막'이 엄마들로 하여금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끼들에게 돌봄을 집중하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발견한 것이다. 가장 도울 여력이 있는 엄마들이 돌봄을 가장 필요로 하는 새끼들에게 제공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 자신의 새끼들이 불리에 직면할 위험을 최소화한다. 이 재분배형 돌봄은 초기 체중 격차를 '평준화'하여 새끼들이 다 자랄 때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을 균등하게 했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인간 사회들에서 공정을 달성하기 위한 고전적인 철학적 아이디어인 무지의 베일이 이 비인간 사회에도 적용됨을 시사한다."

연구팀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루프스 존스턴 Rufus Johnstone 교수가 포함되어 있었다.

연구를 위한 자금은 유럽 연구 위원회 European Research Council와 자연 환경 연구 위원회 Natural Environment Research Council 로부터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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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ublica
21/06/26 14:12
수정 아이콘
흠... 그렇다면 기계처럼 인간을 완전히 똑같이 찍어내면 완전히 평등해질 수 있을라나요...? 크크크
21/06/26 14:29
수정 아이콘
짧은 생각으로는 윤리적인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양육하는 주체가 결국 인간이라면 불가능 할 것 같네요. 예쁘고 아름다운 개체와 숨길 수 없는 영특함을 지닌 개체에게 결국 애정이 쏠릴 것 같네요 특히나 누구 아이인지 모른다면 말이죠.
이달의소녀
21/06/26 15:02
수정 아이콘
망구스도 그런 과정을 거쳐 지금은 예쁜 개체만 살아남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슴다
나주꿀
21/06/26 14:33
수정 아이콘
플라톤이 처자 공유 이야기를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었을까요.
현대엔 유전자 검사가 있어서 어차피 안 되겠지만...
양파폭탄
21/06/26 14:39
수정 아이콘
인간은 구분이 가능한 존재고, 기술의 발전으로 더 세세한 구분이 가능해졌죠..
인간사회에 적용하기엔 힘들겠군요
파다완
21/06/26 15:16
수정 아이콘
좀 많이 다르지만 바티미어스라는 소설이 기억나네요. 마법사들이 자기자식이 아니라 입양이던가 해서 기르던걸로 기억나는데....
타락하지 않기위해서였나.....(타락했지만)
21/06/26 15:39
수정 아이콘
국가에서 공동육아를 한다면...
기계가 공동육아를 한다면...
21/06/26 15:49
수정 아이콘
매트릭스 떡상 가즈아ㅏㅏ
동년배
21/06/26 17:25
수정 아이콘
철학자가 만들어낸 이론적 실험의 결과를 자연상태에서 찾아냈다는 의미는 있지만 인간은 일부일처제로 남편은 자식의 생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하고 유전자 기술로 친생자 찾기를 하는 존재라서...
노하와이
21/06/26 18:05
수정 아이콘
전세계적으로 문명 발전과 함께 저출산 기조가 강화된다면 인공자궁과 유전자 합성 기술로 누구의 자식도 아닌 아이가 만들어질 수도 있겠네요. 인간 생산이 빠를지 인간급 강인공지능 생산이 빠를지.
이른취침
21/06/26 18:16
수정 아이콘
자원이 충분하다면 좋은 전략인데
만약 그렇지 못하고 타 집단 혹은 타 생명체와의 경쟁이 치열한 환경이면
모두 같이 망할 수도 있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노하와이
21/06/26 18:30
수정 아이콘
출산율을 조절하거나 이누이트, 일본처럼 영아를 살해하는 방법이 있겠네요. 우크라이나 대기근 시절엔 자식을 바꿔서 먹었고.
21/06/26 22:11
수정 아이콘
멋진 신세계처럼 아기를 계획적으로 생산, 양육한다면 가능하겠네요
앙겔루스 노부스
21/06/26 23:38
수정 아이콘
지금으로선 도저히 이른 이야깁니다만, 저는 장기적으로 가족이란 '제도' 도 좀 형해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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