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6/03 17:00:04
Name 불꽃매딕
Subject [일반] 코로나 백신으로 욕먹는 사람이야기 (수정됨)
의료기관에 일하는 종사자 입니다.



코로나 백신접종 때문에 하루하루 욕먹고 있어서 정말 오래 살거 같네요.

처음 코로나 백신을 시작하면서 아스트라 제네카는 1병당 10명분(최대 12명) 이기에 최소 7명(대상자:60세이상)이 되야 1병을 사용할수 있었는데,

병원들마다 어르신들의 예약율이 저조하다보니 최소 5명(대상자 : 60세 이상)만 되면 1병을 쓸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그외 나머지 5명분은 예약대기자명단(30~59세미만)으로 채우고요. 될수있으면 최대치로 12명 맞을수 있도록 하기위해 열심히 전화돌리고 했죠.



그런데 문제는 4명(대상자 : 60세이상) 이하로 인 날들이 그런날들은 대기자 명단을 사용할수도 없기에 백신을 사용할수 없기에 날자를

변경하려고 전화를 돌리면 니기 먼데 날짜를 바꾸라고 하냐. 난못바꾼다. 니들이 예약하라고 해서 나도 날비워서 예약해서 난 그날밖에 못한다.

니들책임이지 내책임이냐, 바꾸려면 니가 알아서 다른병원 찾아서 바꾸고 연락해라. 그리고 뚜뚜.... 그냥 끊어버립니다

-> 욕을 뺀 순화한 내용입니다.

예약대기자 명단에 있는 분들중에는 60세 이상이신 분들은 저희병원에는 없어요. 단한분도....

그래서 대상자 인원이 맞춰지지 않는 날은 지인의 가족분들이나 아시는분 중에서 대상자를 채워서 정부지침대로 맞게 운영은 했는데.



관할보건소로부터 어제인  6월2일 60대 이상의 접종율이 저조하고 30~59세 이상이 너무 많이 접종을 하고 있어

6월3일까지만 60세 미만의 위탁의료기관 자체 예비명단을 운영하고 3일이후는 자체예비명단을 폐기할것.

6월4일부터는 잔여분에 대한 접종을 60세 이상분들만 예비명단을 작성할수 있고 30~59세는 네이버, 카카오를 통한 잔여백신 신청자만

가능(당일)하다고 합니다. 시행 하루전 통보였죠.



관할보건소로 전화해서 문의하면 우리도 지금 공문받은걸 그대로 보내준거다. 우리도 아는 정보는 공문외엔 없다.....

그럼 우리는 욕받이가 되어야 되나-> 일단은 그렇게 위에서 내려왔기에 따를수 밖에 없다->그들도 말단이기에 별 힘이 없다는걸 알지만

저도 대화중에 언성이 높아집니다.



별수 있나요? 대상자외 대기자분들로 채워서 10명을 만든 날들은 전화해서 대기자분들 전부 취소 시킬수 밖에요.

전화하면, 지금 뉴스에 검색도 안된다. 무슨소리냐? 잠시만 있어봐라 내가 질병관리본부에 전화해보겠다하고 다시전화와서는 콜센터에서는

아직 전달받은것없다. 니들 지금 나빼고 다른사람 넣을려고 장난치는거냐? 니들이 공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거 아니냐?

(3일까지 가능하다면 3일까지 예약완료된 사람은 가능하다는거 아니냐? 그러면 3일날에 대상자 모자란 날들은 예비자 명단으로

채워넣으면 되죠. 그럼 공문취지랑 상관이 없죠. 예전 그대로 인데...... )

공문 그대로 내용 그대로 읊펐습니다. 모르겟고 핸드폰으로 찍어 보내랍니다. 폰으로 사진찍어 보내면 제정보 노출되서 어떻게 괴롭힘

당할지 몰라 안된다고 했습니다. 저녁 뉴스시간에 올라올테니 확인해 주세요 해도 욕하십니다 (욕을 뺀 순화한 내용입니다.)

욕 실컷 먹었습니다.



저녁 9시 뉴스에서 잠깐 언급하고 그냥 지나갑니다.



6월3일 오늘 오전부터 대기자 명단 올리고 싶다고 전화 옵니다. 오늘은 가능한데 이미 오늘자 접종인수가 꽉차서 안된다고 하면 오늘이후

언제든 넣어달라고 합니다. 정부공문으로 인해 내일부터는 대기자도 60세 이상만 가능하고 30~59세 이하는 당일날 네이버나 카카오를

통한 잔여백신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나는그런거 못봤다. 또는 봤는데 그게 그런내용이냐? 위 내용 그대로 입니다-> 위에 욕들었던 내용 그대로 또 욕먹습니다.


조금있으니 다시 공문내려옵니다.

내용은 9일까지 유예해주겠다.-> 하..... 다시 취소자분들 전화 돌립니다.

-> 다시 된다고 합니다 -> 욕먹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접종일 뵙겠습니다.

백신 맞으로 왕림해 주신다고 합니다.......



6월3일자 공문이 먼저 왔어야 되는데 6월 2일자 공문은 왜 온걸까요........



카카오나 네이버 검색하면 잔여백신이 대부분 0인곳이 많을껍니다.

이게 왜 그렇냐면 30~59세 이신 분들은 대부분 일을 하시는 분인데 접종일 당일 대상자분들 맞고 난다음 잔여 백신 남았다고 각병원에서 올리면

당일날 오실수 있는 분들이 거의 없어요. 왜냐면 해당 백신은 개봉하면 6시간 안으로 쓰고 6시간 넘기면 폐기를 해야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도 하루에 단한번만 잔여백신수량을 올릴수 있습니다.

대상자 안에서 노쑈가 생기고 대기자 안에서도 다시 노쑈가 발생하면 남은 백신은 그냥 폐기입니다.

그러면 5명만 맞고 7명분은 버려야 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미리미리 연락돌릴수 있는  60세 이상의 대기자는 없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일주일 단위로 백신과 주사기를 배분해 줍니다...... 문제는 또 주사기 입니다...... 잔량 주사기만 12명분 가능입니다.

일반주사기는 10명분이 한계입니다.

보통 사용 2일전 배분입니다. 이것도 예약대기자들과 계산해야 됩니다.미리 12명잡고 취소하거나 10명잡고 추가하거나

--> 모든건 최대한 많이 맞추기 위해서 입니다.



국민한테는 욕먹고......  코로나백신관련 말단공무원들은 위에서 들은 내용 토스만 해주고.... 세부적인 내용 물어보면 꿀먹은 벙어립니다.

하루 하루 바뀌어서 공문 날아오는데 코로나백신관련 말단공무원들도 죽을 맞이겠죠.....

말단공무원한테 저희가 욕하면.... 저희도 저희에게 욕하신 분들과 같은거겠죠..........




백신 부작용만 떠들어 댈뿐이지

맞을때 AZ 기준 1병에 10명이 기준이고 최소 5명이 되어야 맞을수 있고 안되면 날자 변경이 될수 있다.

일하시는 분들중에는 휴가 잡아서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런부분에 대한 고지는 전혀 없고

매번 변경되는 공문 내용들...... 그내용은 종사자도 정확히 모르고 일반 접종대상자들은 아예 몰라요.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변경사항에 대해서 알려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하도 욕먹어서 내용이 왔다 갔다 하네요.



PS1. 코로나 백신 부작용(전화 노이로제->욕)으로 저희병원 간호사님 4명중 2분 그만 두신다고 하네요.....

내 잘못도 아니고 내가 먹을 욕도 아닌데 왜 욕먹고 스트레스 받고 일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관두신다고 하네요...


PS2 . 파티원사절..........


PS3. 추가로... 왜 백신을 병원으로 배송해줄때... 앞에는 경찰차. 백신냉동차, 군용 지프차 순서로 올까요.....

차라리 백신냉동차 2대가 운용되어 콜드체인 대비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PS4.... PS가 점점 늘어가는데.... 오전엔 다음주 주사기 전부 잔량 주사기로 준다고 했는데

부족해서 1~2일치 준다고 하네요.....에효.... 또 전화 돌려야 되나요....


PS5. 얀센 백신은 1병에 5인분입니다. 2명이면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그외에 정보는 말단공무원도... 저도 몰라요....

완판(?)되기는 했지만 11명이나 16명 21명이 되면 1명은 접종일이 변경될수도 있어요.


============================================================================

리플달아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 위치에서 당연히 해야되는 일이고, 그게 제 직업입니다.

당연히 해야되는 일을 감사하다고 하시면 민망합니다. 다만 부탁드리고 싶은 말은 전화 왔을때 욕만 하지 말아주세요.

매일 매일 시행정책이 바뀌어서 접종일이 변경되어 기분이 않좋으셔서 어투가 않좋아도 되요. 투덜대셔도 되요...

무조건 어떻게든 백신 맞으실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욕만큼만은 참아주세요.... 감사합니다


PS. 가독성 좋게 수정하면 PC에서 제대로 보이면 폰에서는 이상해지고... 폰에서 보이면 PC에서 이상하게 보이고.....

죄송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자몽
21/06/03 17:07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희망합니다
김혜윤사랑개
21/06/03 17:08
수정 아이콘
진짜 진짜 고생하십니다..
공문이 진짜 너무너무 많이 계속 바뀌어서 중구난방인거같더라고요..
pzfusiler
21/06/03 17:09
수정 아이콘
파티원사절이 무슨뜻인가요? 여러명이 와서 놔달라고도 하나요?
불꽃매딕
21/06/03 17:27
수정 아이콘
대상자(60세이상)가 최소5명은 모아야 백신 맞을수 있다는 뜻입니다.
당일 대상예약자가 4명이면 1명더 대상예약자를 찾으면 일단 맞을수 있고 대기자들(30~59세)도 맞을수가 있어요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는 1인 1개 가 된다는 뜻이라 반어적 표현입니다
TWICE NC
21/06/03 17:10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60대 이상 접종자 늘릴려고 무리하다보니 현장 의료인들에게 과부화가 올라가네요
유료도로당
21/06/03 17:10
수정 아이콘
미친 속도의 행정국가라는 이면에는 이런 고생들이 당연히 있는것이겠죠. 병원이나 공무원들한테 전화로 욕질하는 미친인간들은 언제 어딘에나 일정비율로 존재할거고...

고생많으시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이게 어떻게 바뀔수 있을것이라는 감도 안오고... 코로나 큰 웨이브 넘기고 나면 예방접종에 참여한 개인병원들에도 인센티브 좀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메타졸
21/06/03 17:10
수정 아이콘
저도 뉴스보고 의아했습니다.
잔여백신이나 노쇼백신은 누구던지 빠르게 접종할수있게 하는게 맞는거같은데,
그걸 왜 60세 이상한테만..? 저는 미리 예약해서 1차 접종을 받은 상태라서 다행이긴하지만...

대상자들이 접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서
남는거 폐기되지않게 와서 먼저 맞아주겠다는데, 그걸 왜 막는지 모르겠네요.

거기다가 이글이 사실이라면, 진짜 일처리 이상하게 하네요.
K-방역은 진짜 정부가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거리두기 참여와 일선에서 일하시는 의료진들의 공이 100% 인거같아요.
여수낮바다
21/06/03 17:24
수정 아이콘
우리 국민들이 모두가 진짜 영웅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세계에서 이렇게 온 국민이 협조 잘하고 방역에 앞장서는 국민이 없을 겁니다.
불꽃매딕
21/06/03 17:32
수정 아이콘
글은 사실입니다.... 매일 욕먹어고... 같이 일하는 사람도 관둔다고 하는데..... 거짓을 말해 뭘하겠어요.....
못미더우시면 관할보건소나 질병관리청 민원실에 전화해보셔도 되고,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카페같은데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메타졸
21/06/03 18:38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의심한다는 의미로 쓴것은 아닙니다. 오해하게끔 들릴수도있겠네요.
정말 고생많으십니다.
하루빨리
21/06/03 18:06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는 60세 이상한테만이 아니라 60세이상과 그 이하의 당일 예약 접수 창구를 이원화 하는 계획입니다. 60세 이상은 IT에 둔감하고 또 현 시스템 상 지정의원 예약 명단이 우선이니 60세 이상에 우선권을 주고, 그 이하는 IT 예약 시스템으로 돌려서 이쪽 예약 시스템의 만족도를 올리겠단 이야기죠.
메타졸
21/06/03 18:40
수정 아이콘
60세이상이 만족도가 올라가는지는 모르겠는데,
60세 이하가 만족도가 올라갈일은 없는거같은데요.
하루빨리
21/06/03 18:55
수정 아이콘
60세 미만의 네이버 카카오톡 당일 예약 시스템의 만족도를 올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세한건 아래 댓글로 썼습니다.
메타졸
21/06/03 19:31
수정 아이콘
60세 미만은 카카오,네이버 당일예약만 할수있게 만드는게 만족도를 올리는 방법입니까?
하루빨리
21/06/03 19: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60세 미만의 [네이버 카카오톡 당일 예약 시스템의 만족도] 라고요. 네이버 카카오톡 예약 시스템이 제대로 굴러가야 장기적으로는 전화, 대면 예약 상담이 줄어드니 해당 업무를 하시는 분들의 수고가 덜어지는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위해 60세 이상만 의원 예약 명단 관리하고, 나머지는 카카오, 네이버 당일 예약으로 돌리면서 동시에 시스템도 개선해서 노쇼 물량이 제대로 화면에 노출 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개선안이죠.

그 과정에서 본문에 언급된 바와 같이 기존 의원들이 관리하고 있던 60대 미만 예약 명단를 파기하라 공문 낸 것과 그 다음 날 예약 명단의 유예기간을 주겠다고 한 부분이 현장을 혼란시키게 한 문제이지 방향 자체는 모든 예약인원이 대면, 전화 예약을 중심으로 돌아가는것 보단 IT쪽에서 그 수요를 가져가는 쪽이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997953.html
위 기사의 주 내용은 60대 이상 우선권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문답중에 정책 방향성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 링크 올립니다.
"4일부터는 60살 미만 희망자는 네이버·카톡 잔여백신 예약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잔여백신 예약·접종 체계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예약시스템을 네이버·카톡 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다."
"3일 0시까지 예비명단 등록을 통한 잔여백신 접종자는 31만6145명이고, 네이버·카톡을 통한 접종자는 1만5045명에 그친다."
해방군
21/06/03 17:14
수정 아이콘
이런 어려움이... 고생많으십니다!감사합니다!
아라온
21/06/03 17:16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십니다.
만약 하루에 4명이하일 경우,,,근처 병원으로 안내해드리거나 하는 식으로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더 좋을듯해요.
물론 접종자들이 날짜변경을 원하지 않는다면,, 장소변경도 원하지 않겠지만.,,
불꽃매딕
21/06/03 17:34
수정 아이콘
그러면 좋겠지만... 저희는 권한이 없어요. 본인이 하지 않으시면 방법이 없어요....
셧업말포이
21/06/03 17:17
수정 아이콘
에효.. 매번 있어왔던 욕받이 하라 이거죠
고생 많으십니다
라미네
21/06/03 17:21
수정 아이콘
코로나 백신 접종 관련 의사, 간호사, 조무사 선생님 모두 수고 많으십니다.
cruithne
21/06/03 17:21
수정 아이콘
어우 진짜 고생 많으십니다 ㅠㅠ
내맘대로만듦
21/06/03 17:22
수정 아이콘
어딜가나 말단직원들이 욕받이하라는거죠 뭐 .. 읍면동사무소쪽은 코로나 관련 재난지원금 업무하느라 정신 없을거에요
Gottfried
21/06/03 17:25
수정 아이콘
현장에서 힘들게 뛰는 분들의 노고와는 전혀 상관없이,

의사결정권 가진 공무원들의 반복되는 삽질과 일처리가 개엉망으로 돌아가는 꼴을 정말 너무 자주 보게 됩니다.

욕이 나오는 게 당연한 상황이랄까요.

비상시국? 이라는 빌미로 무능함과 책임회피를 당당하게 내보이고 있죠. 하루 안에 막 지시가 번복되고 공문이 아닌 구두로 전달하고... 행정적인 재량권이 시스템이 아닌 사람에게 있다는 점이 어이없게 느껴질 정도죠.

고생하십니다. 무능한 이들이 싼 똥을 치우는 입장에서 버틴다는 게 정말 보통 일이 아닙니다.
21/06/03 17:55
수정 아이콘
이건 좀 항변할 부분이 있는게, 선출직이 업무를 꼬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결정권을 가진건 공무원이 아니고 그 위에 선출직인데, 중앙에서 의견을 하달하면 실무를 무시하고 그냥 업무를 하달합니다. 공문을 주먹구구로 하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에요.
Gottfried
21/06/03 18:37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내부에서 경험치 쌓은 적 없는 외부 출신 선출직이 낙하산처럼 떨어져서 실무도 모르고 X신짓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여파로 4~5급이 그걸 틀어막느라 무리한 계획을 세우고, 그 똥을 아래에서 다 치워야 하죠.
21/06/03 17:27
수정 아이콘
국가의 행태가 맘에 안들 수 있고, 바쁜 시간 내어서 잡은 예약 파토나면 기분 더러울 수 있고, 빨리 백신 맞고 싶은데 일정이 연기되면 기분 나쁠 수 있죠.
근데 한번만 참고 생각해보면 그게 병원에 계신 분들의 잘못이 아닌 것을 뻔히 알텐데 욕부터 박는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욕하는 놈들은 백신 못 맞고 어디 가서 그냥 뒈지길 바랍니다만... 오늘도 참아봅니다.
불꽃메딕님 포함 많은 의료 종사자 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FRONTIER SETTER
21/06/03 17:30
수정 아이콘
공무원이든 의사든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은 고통을 받고, 위에서 싸지르는 똥은 아무도 책임 안 지고... 이게 현실인가 합니다.

모든 분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21/06/03 17:36
수정 아이콘
항상 이야기 하는거지만 밑에만 개고생입지요...
무지개송아지
21/06/03 17:37
수정 아이콘
맞기 싫어하는데 왜 굳이..
그렇다고 백신을 버려야 할 상황도 아니고 그거라도 맞겠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다른 정상인들 다 맞은 뒤 백신 안맞고 미룬 사람이 이상한 종자 취급을 받아봐야 정신차리고 후딱후딱 움직이겠죠.
그런 사람들 애써 맞히려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카라카스
21/06/03 17:42
수정 아이콘
'60대 이상의 접종율이 저조하고 30~59세 이상이 너무 많이 접종을 하고 있어..'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네요.
TWICE NC
21/06/03 17:55
수정 아이콘
정부 입장에선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을 예약기간 지났다고 그냥 방치하기도 어려우니 저런 발상을 한거 같은데
기존 예약자 싹 무효화 시켜 버리고 60대만 예약시키는건 좀 너무 했죠
현장에 혼란이 날 수 밖에 없는 정책인건데...
일간베스트
21/06/03 17:58
수정 아이콘
코메디네요. 그렇다고 못맞게 하다니
하루빨리
21/06/03 18:22
수정 아이콘
60대 이상만 예약시키는게 아니라 60대 이하도 예약 할 수 있는데 창구를 네이버 카카오톡만 써라죠.
물론 지금까지 예약한 인원까지는 명단 폐지 하지 말고 그대로 운영했어야 합니다만, 초기 공문에 그런 배려가 없었고, 나중에야 이거 문제 난다고 생각하니 후속 공문으로 유예기간 붙인거죠. 이부분과 정책 홍보 기간 두지 않고 이틀 전에 공문으로 시스템 바꾸는건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땐 이렇게 바꾼것이 나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네이버 카카오톡 예약 접수 시스템이 신뢰가 없으면 그 많은 예약 접수자들은 결국 본문에서와 같이 해당 의원 말단들만 전화 돌리면서 관리해야 하거든요. 이럴바엔 꼭 필요하고 전화나 방문 외 창구에 어려워하는 연령대만 의원이 관리하도록 하는게 맞죠.
불꽃매딕
21/06/03 18:33
수정 아이콘
맞으신 말씀이긴 한데.... 욕은 저희가 들어야 하니... 그게.... 힘들죠...
하루빨리
21/06/03 18: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생 많으십니다. 이 말 밖에 못해드리네요.

원래 전화 상담 업무가 힙듭니다. 차라리 대면 업무면 얼굴 보이니깐 덜한데, 전화는 얼굴도 안보이는데다가 상황에 따라서도 일단 상대방이 원하는 전화가 아닌걸 깔고 가야 하기 때문에 더 고생이죠. 이런거 컴플레인 받고 정책 만드는 사람도 좀 더 IT에 의존하게끔 하는건데, 거기까진 좋으나 과도기(?)는 생각 안하고 지르는게 문제죠. 뭐...
이쥴레이
21/06/03 17:53
수정 아이콘
와.. 몰랐던 내용들이 많네요. 힘드시겠네요
하루빨리
21/06/03 17: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듣기로(제가 들은거니 카더라겠죠.) 지정의원에서 직접 관리하는 명단을 폐지하는 이유로 본문에 언급하신 네이버 카카오톡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잔여 백신 물량이 대다수 0로 뜨는게 많아서 입니다.

이게 시스템이 대상자 노쇼 나면 그 물량을 지정의원 명단에서 처리하고, 남은 물량을 입력하면 그게 네이버 카카오톡에 표시되는거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카카오톡으로 잔여백신 0가 뜨면 신청도 불가능하고 네이버 카카오톡을 통해 지정 의원 잔여 백신 알람 예약 시스템도 결국 지정의원에서 수량 입력 안해주면 전화로 직접 지정의원에 문의해서 예약잡는것보다 못하니 이것 때문에 서울같이 사람 많아 물량도 많은 대도시와 달리 조금만 규모가 작은 지역 도시들은 잔여백신 0 뜨는게 다반사입니다.
그렇지만 또 지정의원에 예약 넣으면 심지어 물량 없다고 뜬 곳에서 당일 접종 가능하다고도 하니 이 현상을 해석하면 노쇼 물량의 노쇼로 자리가 났단 소리인데 이걸 네이버 카카오톡 시스템이 커버 못해주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 봐야죠. 이것때문에 네이버 카카오톡 예약 시스템에 대한 컴플레인이 많고, 대다수 예약 인원들이 지정의원에 대면, 전화 상담을 통해 예약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갈등이 본문에서의 갈등이고요.

그래서 일단 30대 이상 60대 미만 지정의원 명단 폐지하고, 대신에 지정의원에서 물량은 한 번만 입력 가능하던 시스템을 개선해서 여러 번 입력 가능하게 바꾼다고 하는거죠. 이렇게 함으로서 IT에 미숙한 고령자들은 지정의원 예약 명단으로 관리하고 중년층은 네이버 카카오톡이 전담함으로서 고령자들의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네이버 카카오톡을 통한 접종 예약 서비스의 만족도도 올리겠단 생각이였을 겁니다.
메타졸
21/06/03 18:44
수정 아이콘
그것도 말이 안되는게,
접종률을 높히고 잔여백신이 낭비되지않는게 최우선인건데.
네이버,카카오 예약시스템이 제대로 쓰이고 안쓰이고는 뒷전이 되야 맞는건데,
제가 느끼기엔 전산시스템 잘 활용해서 자랑하고 싶은게 우선이라서 그쪽으로 의도적으로 밀어넣는 느낌이네요.
그 중간에서 혼란과 문제점은 시민들과 일선의료진이 다 감당하는거구요.
하루빨리
21/06/03 18:54
수정 아이콘
말이 안되는게 아니라 이 과정에서 본문에서처럼 기존 예약 명단을 폐기 하라 해서 문제가 생긴겁니다. 기존 예약 명단은 다 처리하거나 일정 유예기간을 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게 실책이고요. 후에 공문 또 내려서 유예기간 준게 현장에서 혼란을 준 셈이 된거죠.
어디로가야하오
21/06/03 17:58
수정 아이콘
각 병의원들이 예비접종명단 운영하면서 최대한 잔여량 안남는 선에서 많이 놓을려고 고생했었는데
다 의미없게 만들어버리는 짓거리죠. sns 이용해서 잔여백신 예약하고 이러는게 있어보여서 그랬을까요.
그나마 9일로 미뤄서 다행이긴한데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색항성
21/06/03 18:01
수정 아이콘
말을 듣지 않는 사람과 듣게 만드려는 사람 사이에 껴서 고생하시는군요ㅠ
21/06/03 18:04
수정 아이콘
내 뜻이 아닌 걸 억지로 하는데 욕 먹는 것만큼 정신건강에 해로운 일이 없죠... 너무 힘들면 런하세요. 다 때려치워야 정부도 정신을 차리죠
21/06/03 18:11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아스날
21/06/03 18:23
수정 아이콘
나이 좀 드신분들중에 말이 안통하는 경우가 꽤 있죠..
진짜 말 자체가 안통하는 경우도 있고..내용을 이해못하는 경우, 자기 주장만 하는 경우 많습니다.
그리고 사회활동 많은 젊은 분들의 접종을 많이 늘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맛이좋아요
21/06/03 18:25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십니다.
의료종사자 분들 덕분에 저희가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오크로우
21/06/03 18:27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월급루팡의꿈
21/06/03 18:36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십니다. 정부가 이런 어려움들에 신경을 더 많이 써주면 좋겠어요.
메타졸
21/06/03 18:48
수정 아이콘
10여군데 미리 예약해서 잔여백신 맞은입장에서, 이미맞은 이후로도 다른병원에서 다시 전화오곤 하는데,
진짜 이분들이 잔여백신 낭비안하고 누구든 불러서 맞게 할려고 진짜 고생하고 있구나 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수도없이 전화오는데, '저 다른곳에서 이미 맞았어요' 대답해주는데, 내 앞에 몇명이나 전화를 돌리고 나한테 차례가 온것일지,
그리고 앞으로 이분이 몇명이나 전화를 계속 돌려야할지 가늠해보면서 정말 고생하시는구나 느꼈습니다.

평소 업무량에 비해 갑작스레 업무에 부하가 엄청 났을거같은데 정말 의료진들 진짜 상줘야되요.
재난지원금 줄때 의료진들 감사특별수당같은거 넣어도 국민들 진짜 아무말 안하실듯
아우구스투스
21/06/03 18:49
수정 아이콘
고생하시네요.

이번건 확실히 뭐랄까 현실과 떨어진 조치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요.
21/06/03 18:50
수정 아이콘
정부에서도 현장목소리를 잘 들어서 피드백해줬으면 하네요

고생하십니다
21/06/03 19:00
수정 아이콘
아니 어제 60대 아저씨 한테 물어 봤는데 자기는 화이자 맞고 싶다고 안 맞는다는데 그냥 맞고 싶은 사람 맞게 해주지.
그 아저씨 말로는 자식 들이 주사 맞으라고 성화지만 자기는 뒤로 갈수록 안전한 백신 나온다고 그거 맞는다고 하던데요.
Pluralist
21/06/03 19:01
수정 아이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힘내세요
VictoryFood
21/06/03 19:08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
꼭 작년 초 공적마스크 초기 때 약사님들이 고생하셨던 것과 비슷하네요.

정책입안과정에서 처음부터 모든 걸 다 고려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하죠.
그래서 본문과 같은 일들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문제는 생길 수 있죠.
다만 그런 일이 있을 때 담당자의 업무 로드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하는데 그런 건 전혀 신경을 안 쓰는 거 같아요.
무조건 까라면 까라 하고 그 성과는 까라고 시킨 사람이 가져가죠.
개구리농노
21/06/03 19:16
수정 아이콘
화이팅! 진짜 의료인분들께 금전적인 보상을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임전즉퇴
21/06/03 19:16
수정 아이콘
설명할 생각하면 [특단]을 못 내리는 법이지요.
Aurora Borealis
21/06/03 19:31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ㅠㅠ
그리고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Janzisuka
21/06/03 19:38
수정 아이콘
저는 혹시나 힘들어질까봐 이번에 얀센 예약된 후
네이버 예약 다 취소하고 일전에 따로 노쇼예약해둔 병원들에 전화해서 취소했네요 ㅠㅠ
너무 고생들 하십니다
Darkmental
21/06/03 20:30
수정 아이콘
진짜 백신 불안 조장한 언론들 반성해야됩니다.
록타이트
21/06/03 20:3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21/06/03 22:42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십니다.
번개크리퍼
21/06/04 01:06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 힘내십시오!!
추리왕메추리
21/06/04 05:01
수정 아이콘
문득 드는 의문인데 까서 일정 시간 내에 다 쓰지 못하면 폐기해야 하는데도 1회 접종분량에 맞게 만들지 않고 1병에 다회분이 들어가게 제조하는 이유가 있나요?
트루할러데이
21/06/04 08:51
수정 아이콘
단 몇일내에 그렇게 많이 접종할 수 있었던건 관계자님들의 엄청난 노력과 헌신 덕분이겠죠. 정말 감사 드립니다.
꿈트리
21/06/04 09:01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
평양냉면
21/06/04 14:52
수정 아이콘
진리의 케바케 갓바케겠지만 60대 이상 일부 분들 대하다보면 민도가 너무 떨어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950 [일반] 일어났지만, 말해도 믿지 못할 이야기들 [42] 이혜리15475 21/06/04 15475 7
91949 [정치] 정의당에 미래는 없다(Feat. 이준석) [86] 가슴아픈사연17971 21/06/04 17971 0
91946 [일반] 팩트가 뭐라고 [32] 올해는다르다13954 21/06/04 13954 14
91945 [일반]  ㅡ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67] 발그레 아이네꼬13592 21/06/04 13592 41
91944 [정치] 대구시는 화이자 백신 사기를 당한걸까? (feat. 포르투갈) [71] 덴드로븀22369 21/06/04 22369 0
91942 [일반] 분노의 질주 9 / 노매드랜드 / 화이트 타이거 후기 [11] 아이폰텐8773 21/06/04 8773 1
91941 [일반] 민사소송을 시작하였습니다. [29] Lovesick Girls16823 21/06/04 16823 51
91940 [일반] 이스라엘, 나한텐 친절한 옆동네 악당 [67] 나주꿀17314 21/06/03 17314 20
91938 [정치]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재밌는 장면들 [15] 카루오스11715 21/06/03 11715 0
91937 [일반] 코로나 백신으로 욕먹는 사람이야기 [65] 불꽃매딕19481 21/06/03 19481 39
91936 [정치] 이준석의 대구 연설문 -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공존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도록 [128] 여수낮바다23171 21/06/03 23171 0
91935 [일반] 아이는 과연 행복인가- 아이 낳지말라 글을 읽고. [47] Hammuzzi14490 21/06/03 14490 84
91934 [일반] AMD 소식 라이젠 5000G 판매 등 [17] SAS Tony Parker 11767 21/06/03 11767 2
91932 [일반] 가부장제의 부채와 책임에 관한 의문점 [76] 흥선대원군13404 21/06/03 13404 23
91931 [일반] 크루엘라를 보고 왔습니다. 음...좀 별로였어요.(스포) [17] 40년모솔탈출10918 21/06/03 10918 2
91930 [정치] PGR 게시판에 대한 단상 [139] neco091018853 21/06/03 18853 0
91929 [일반] 2분기 애니 대충 감상 [17] 그때가언제라도9912 21/06/02 9912 1
91927 [일반] 술알못 위스키 입문했습니다 ^^ [59] insane14596 21/06/02 14596 3
91926 [일반] 5월에 찍은 사진들 [14] 及時雨11870 21/06/02 11870 13
91925 [일반] 잔여백신 예약관련 변동사항(수정사항 있음) + 2분기 접종일정 [38] 김혜윤사랑개13413 21/06/02 13413 9
91923 [정치] SBS에서 재밌는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 관련 [76] 나주꿀18326 21/06/02 18326 0
91922 [일반] 헤이지고 오는 길입니다. [5] 모든사이즈에도전9795 21/06/02 9795 0
91921 [일반] 국가는 왜 강해야 하는가? 제국주의부터 2021년까지. [23] 전설의용사양준영10600 21/06/02 10600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