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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5/03 16:57:07
Name 황금경 엘드리치
Subject [일반] 옛날 삼년상은 도대체 얼마나 힘든 것이었나?
유게에서 삼년상 이야기를 보고
삼년상 힘들다는 것은 모두가 알지만,
어떻게 힘들었던 것인지에 대해서 예전에 궁금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잘 모르지만요 하하.

예전에 '맨 오브 스틸' 원본초씨 시절에도
약소화하는 풍조가 있었고

왕이 삼년상 치르다 죽어나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일역월제'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1일을 한 달로 간주, 굉장히 빠르게 삼년상 해치우고 끝내버리는 예법이 있었는데
(문종,인종 같은 경우는 이렇게 가라로(?) 하기 싫다고 본인이 FM 자청한 케이스입니다)

다들 가라(?)가 만연하고 왕의 경우에는 그걸 공식적으로 지정해놓았다면
FM 삼년상은 무지막지하게 빡세다는 이야기겠죠.

그럼 왜 어떻게 빡셌는지 아주 대충 알아봅시다.(풀 절차는 너무 복잡하고 저도 잘 모르기에, 그냥 힘든 부분만 알아봅시다.)

상주님은 상을 지내시는 동안 탈상까지 묘소 옆 여막에서 생활해야 한다..는건 시묘살이로 유명한데,
식사나 생활의 경우에는 '어육을 먹지 않는다' 정도만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절차마다 좀 다른데,

크게 졸곡, 소상, 대상으로 나뉩니다.(이 세번의 상 때문에 3년상으로 부르고 지내는 실제 날짜는 만 26개월 정도됩니다.)
졸곡은 장례 시작 후 3달째 되는 날인데,
곡을 끊는다는 뜻입니다. 곡을 끊는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이 때까지는 상주는 수시로 곡을 합니다. 이 날 이후부터 아침저녁에만 곡을 해도 됩니다.
그리고 이날 이후부터 밥과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날 이전까지는 맨날 미음 같은거나 먹어야됩니다.

소상은 만 1년째 되는 날인데
이 날부터는 아침저녁에 하던 곡을 이제 하지 않고, 채소와 과일을 먹을 수 있습니다.

대상은 만 2년째로, 이 날로 탈상하며 대략적인 상례가 종료됩니다.

이 이상의 세세한 절차는 글쓴이도 잘 모르고
글쓴이의 매우 부족한 지식으로 인해서 잘못된 점이 있을 수 있겠네요.
퀄리티 낮은 똥글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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