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1/07 21:19:56
Name 누구겠소
Subject [일반] 착한 사이코패스에 대해 상상한다
착한 사이코패스에 대해 상상한다
이해력은 높지만 공감은 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해 생각한다
사람을 죽여도 아무렇지도 않지만 죽이고 싶지 않아하는 인간도 있다
생각보다 많을 것이라 예상하고, 그런 이들의 슬픔이란 오직 자기 스스로를 슬퍼하는데서 나오리라 생각한다

공감을 못하는 사람은 공감을 원하지 않는다
다만 이해를 바란다
어쩌다가 자신을 들켰을때 남들이 자신을 괴물처럼 보지 않기를 원한다
미움받는게 마음아파서가 아니고, 두렵기 때문이리라
사람들은 괴물을 싫어하니까

부모의 죽음을 생각할때 귀찮은 생각이 먼저 드는 사람들에 대해 상상한다
그들은 후레자식이자 게으름뱅이로 불린다
죄의식 없이 저지르는 죄, 스스로 벌하지 않는 죄, 남들이 모르면 없는 일로만 치부하는 죄, 그들은 그 모든 죄들을 언제라도 저지를 수 있겠다
착한 시한폭탄같아

공감 없이는 사랑도 없는 거겠지
넘치는 사랑을 받으면서도 그 사랑에 부채감만 느끼는 사람, 감정의 빚더미에 올라앉아 어쩔줄 모르는 사람도 있겠다
사랑하진 않지만 사랑하는 척 하고, 들통나면 난 다 그랬어, 아무도 진심으로 사랑한 적은 없어.. 따위의, 이런 듣는사람 더 속터지게 하는 변명이나 늘어놓는,
그런 비폭력적인 사이코패스는 오히려 처연하구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홍기
21/01/07 21:42
수정 아이콘
선추
거짓말쟁이
21/01/07 21:44
수정 아이콘
사이코패스는 부채감이 없겠죠?
실제상황입니다
21/01/07 21:52
수정 아이콘
그런 싸이코패스가 있다 한들 본질이 다르진 않겠죠. 느끼는 쾌와 불쾌가 다를 뿐이고
뜨와에므와
21/01/07 22:08
수정 아이콘
세상은 머리좋은 소시오패스들이 지배하죠
다리기
21/01/07 22:27
수정 아이콘
누구나 자신을 의심한 시기는 있었을 거에요.
어떤 일 앞에도 별 감정이 안 느껴지는 내가 설마 사이코패스는 아니겠지
살다보니 다행히 난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란 걸 깨닫고 안도했죠.

몇년이 지나도 여전히 스스로를 사이코팻스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테고
진짜로 감정을 못느끼는 사람도 있을거에요.
그래도 난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느낀지 꽤 오래 됐네요.
20대 후반부터는 감정 과잉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하핳
겟타쯔
21/01/07 22:27
수정 아이콘
덱스터
This-Plus
21/01/07 22:37
수정 아이콘
싸이코패쓰 연구하는 박사가 알고보니 자기가 싸이코패쓰였다는 걸 알았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나네요.
대대로 유전형질이 있었다고.
한글날기념
21/01/07 23:28
수정 아이콘
제임스 팰런일 겁니다.
앓아누워
21/01/07 23:10
수정 아이콘
비밀의숲도 비슷한 설정이었던거같은데
퍼블레인
21/01/07 23:31
수정 아이콘
덱스터 모건?
-안군-
21/01/08 00:05
수정 아이콘
그게 소시오패스죠.
21/01/08 00:29
수정 아이콘
보자마자 덱스터 생각나네요
여우별
21/01/08 09: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가까이’ 옆에 두고 싶지않은 부류네요..
다들 꺼름칙하시겠지만요 뭐.. 아주 가끔 보는(?) 그런 이성적인 조언 얻는 부류로는 좋겠지만요
사딸라
21/01/08 15:32
수정 아이콘
감정 공감을 못하는 것보다, 그것에 기반한 행동이 더 문제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착한 사이코패스'는 야스퍼거와 대단히 비슷할 겁니다.
21/01/08 18:44
수정 아이콘
감정은 없으나 좋아요를 받게 설계된 인공지능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907 [일반] 서로 책 추천을 해봅시다 [72] OrBef12053 21/01/08 12053 17
89906 [일반] 한국형 항모 논쟁의 배경 [57] 가라한13073 21/01/08 13073 34
89905 [일반] 착한 사이코패스에 대해 상상한다 [15] 누구겠소9667 21/01/07 9667 5
89904 [일반] 폭설에 큰 피해들 없으셨습니까?(사고 움짤주의) [32] 판을흔들어라12726 21/01/07 12726 8
89903 [일반] 서유럽의 6세대 전투기 이야기 [34] 피알엘8775 21/01/07 8775 9
89902 [일반] 무엇이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가? [39] 아리쑤리랑21343 21/01/07 21343 61
89901 [일반] [단편] 새벽녀 - 15 [10] aura7660 21/01/07 7660 2
89900 [일반] 지금 이대로도 완전할까 [10] Right7691 21/01/07 7691 4
89899 [일반] 코로나로 인한 8월 pc방 운영 중단 이후 현황 [51] pc방 점장13455 21/01/07 13455 51
89898 [일반] 한번 더 하는 덕후들 커밍아웃 시리즈 [5] M270MLRS10290 21/01/07 10290 2
89897 [정치] 금융투자소득세 해설 [52] chilling9975 21/01/07 9975 0
89896 [정치] 홍남기, 4억 떨어졌다는 '반포자이' 전용 84㎡…30억 신고가 경신 [39] Leeka11716 21/01/07 11716 0
89895 [일반] 타이탄 GX 에어 무선 출시 관련하여 [7] 이츠키쇼난6258 21/01/07 6258 0
89894 [일반] [속보]내일부터 실내체육시설 미성년 대상 9인 이하 영업 허용 [180] 프리템포16850 21/01/07 16850 0
89893 [일반]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성교회 세습 반대문 다시 썼네요 [52] SAS Tony Parker 12034 21/01/07 12034 8
89892 [일반] 공급부족과 채굴납치로 부족해진 RTX 30번대 그래픽카드 [75] 맥스훼인10515 21/01/07 10515 0
89891 [일반] 화이자 백신 1회 접종 후 알러지 반응에 대한 정보 [54] 여왕의심복16322 21/01/07 16322 50
89890 [정치] 새벽배송과 도보배달이 막힌다는 법들에 대하여 [47] 판을흔들어라11574 21/01/07 11574 0
89889 [정치]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 의회 의사당을 점거헸습니다 [100] 강가딘15304 21/01/07 15304 0
89888 [일반] [에세이] 해커를 꿈꾸던 초등학생 [9] 시드마이어8003 21/01/07 8003 7
89887 [일반]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일본 코로나 감염자 상황 [262] 아롱이다롱이22724 21/01/06 22724 0
89886 [일반] [경제] 이전 글에 대한 리뷰와 코스피 3000 초읽기 [33] 김유라11215 21/01/06 11215 22
89885 [정치] 오늘 또 주식시장에 큰 이슈가 하나 있었네요. [98] 분란유도자18970 21/01/06 1897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