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연속으로 매우 춥죠. 그래서 무사히 잘 넘어가길 바랐는데 여자샤워실 수도가 얼었는지 물이 나오지 않네요. 화장실에는 최소로 라디에이터 틀어놓고 갔는데 샤워실이 얼어버릴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3년동안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거든요.

제목에도 썼듯이 스피링쿨러 한개가 동파되서 물이 줄줄줄 새고 있었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프리웨이트 쪽이라 머신들은 괜찮은데.. 고무매트들은 어쩌죠.

겨울이 되면 항상 동파의 걱정이 있죠. 그래도 운이 좋았는지 매장 운영한지 3년동안 스프링쿨러가 동파된적은 없었고, 화장실만 딱 한번 수도 언적이 있었습니다. 실수로 퇴근할때 화장실 창문 열어놓고 퇴근했는데, 다음날 창문 아래 있는 변기가 꽝꽝 얼어있더라고요. 그런데 올해는 겨울이 시작하자마자 벌써 얼기 시작하네요.


제가 운영하는 매장은 휘트니스센터입니다. 헬스장이죠. 제목에 오랜만에라고 작성했지만.. 사실 매일 출근, 아니 방문하고 있습니다. 매일 8시 출근 밤 12시 퇴근이 일상이던 제게, 요새는 11시쯤 가서 오후 5~6시쯤 퇴근하니 오랜만이라는 말이 더 체감에 맞더라고요.

모두 아시다시피 8일 2.5단계 이후 부터는 운영을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용하질 않으니 2주동안 난방기 한번 틀어본적이 없고, 샤워실도 이용해본적이 없으니 결국 얼어버리고, 터져버렸네요.

사람의 손이 안가서 동파가 되는 피해는 아마 계산되지 않은 피해겠지요?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놓치기 쉬운 일들일테니...


사실 아래 글에서 3단계를 왜 안올리냐 라는 글들을 보고 그냥 어제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어차피 사람이란 동물은 다 이기적이니까... 자기 생각만, 자기 주장만 해도 되는거잖아요?

3단계가 된다는것은 최소 2주는 연장된다는거고, 바로 2단계로 내려오진 않을테니까 그럼 2.5단계->2단계가 될라면 최소 1달은 걸린다는 이야기고.. 그럼 제가 운영하는 매장은 최소 2달은 문을 닫아야 된다는 이야기인건데... 이 추운 날씨에 앞으로 스프링쿨러가 몇개가 더 터질까요?



근데 한달 더 바싹 조이면 과연 코로나 잡힐까요??

이제 겨울이 시작인것 같아서 그게 제일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