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9/19 15:25:17
Name 아난
Subject [일반] 철학자들의 트위터 인기순위


Philosophers on Twitter lists
https://truesciphi.org/phi_fvf.html


다음 네 사람의 철학자가 팔로워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마르크스주의자는 아닌 사회주의자'로 자처하며 학문적 업적보다는 다채로운 사회활동이 훠얼씬 두드러지고 새로 하버드 대학교 총장으로 부임한 Lawrence Summers 한테 수업을 여러번 빼먹었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던 Cornel West 는 Ratio of followers to followings 도 제일 높다. Alain de Botton 도 내 생각에는 폄하하는 의미에서 처세 철학자이지 제대로 된 철학자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잘 팔리는 이 양반의 달짝지근하고 섬세한 척하는 문장들에서는 키치 냄새가 난다. 몇번 들어본 적 없어 이름이 아직도 낮선 Christina Hoff Sommers 의 학문적 업적에 대해서는 모르겠는데, 나는 학문적으로 유명한 철학자들 이름들에는 아주 친숙한 편이라 자부한다. (주류) 페미니즘 비판으로 주목을 끌었다는 것은 안다. 위키 설명에 따르면, 요즘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는 가장 인기가 적을 듯한 자유지상주의적 페미니스트이다. Daniel Dennett 은 명실상부한 철학자이다. 철학자로서의 업적만 가지고 평가하면 해당 분야들 (심리철학, 인지과학) 에서 탑 순위에 오르는 인물이다. 철학자가 아닌 다른 세명 -  Richard Dawkins, Sam Harris, 그리고 고인이 된 Christopher Hitchensnew - 과 함께 신(new) 무신론자로 유명하기는 하다. 아무튼, 넷중 논란의 여지 없이 본업에도 충실했던 철학자는 Daniel Dennett 뿐일 듯하다.          

Cornel West 993,422
Alain de Botton 866,117
Christina Hoff Sommers 312,595
Daniel Dennett 291,199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ntidote
20/09/19 15:29
수정 아이콘
원래 한창 연구 많이 하는 학자들은 SNS 잘 안하지 않나요.
20/09/19 15:56
수정 아이콘
그건 광범위한 조사를 해보아야 '그런편'인지 여부가 확인될 수 있는 문제이고 연구도 열심히 하는 학자들이
트위터에서 툭탁거리는 것은 본 적 있습니다.
전자수도승
20/09/19 15:31
수정 아이콘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는 잘 안 팔리겠죠
오히려 철학자임에도 팔로워가 30만을 바라본다는게 더 놀라울 따름이네요
20/09/19 15:59
수정 아이콘
팔로워들 중 극소수만 동업자들이겠지만 그래도 놀라운 숫자죠. 학자는 아니지만 식자라고 할만한 대중들
의 관심사를 건드리는 활동을 했기 때문인듯 합니다.
20/09/19 16:09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크리토, 나의 벗이여, 대중의 의견을 우려해야할 필요가 있겠는가?"
20/09/19 17:03
수정 아이콘
본문에 쓰신바와 같이 알렝드보통 철학자는 인정하기 힘드네요.
20/09/19 17:06
수정 아이콘
트위터는 최고의 사고 실험장입니다
20/09/19 17:53
수정 아이콘
제가 트위터를 잘 모르긴 하지만 데닛만 도대체 왜 순위가 그렇게 높은지 미스테리하긴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8168 [일반] 시대의 불운아 루드비히 볼츠만 [32] cheme14837 20/09/21 14837 31
88167 [일반] [역사] 스페인 귀족들은 금발벽안이었을까? [14] aurelius11784 20/09/21 11784 8
88166 [일반]  들어라 라면 알못들아!!! [64] 거짓말쟁이14152 20/09/21 14152 26
88165 [일반] 개그맨 김철민씨가 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했네요. [96] 그랜즈레미디17525 20/09/21 17525 0
88164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 [25] 공기청정기7297 20/09/21 7297 1
88163 [정치] “BTS 불러놓고 불공정 분노 공감" 청년 못 보듬은 ‘청년의 날’ [247] 청자켓21962 20/09/21 21962 0
88162 [일반] 코로나 시대에 ZOOM으로 가정예배하는 법 [10] 그리스인 조르바9325 20/09/21 9325 20
88161 [일반] 육군참모총장에 남영신 대장 임명, 사상 첫 학군출신 총장 [76] 지니팅커벨여행13493 20/09/21 13493 0
88160 [정치] 박덕흠 의원 일가 회사 1~5천억원(?) 수주 의혹 [173] 유료도로당16874 20/09/21 16874 0
88159 [일반]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갖는 의미 [128] cheme20481 20/09/21 20481 56
88158 [일반] [스포일러 포함] 뮬란(2020) 보고 왔습니다. [48] 류지나13875 20/09/20 13875 38
88157 [일반] [외드] 넷플릭스 신작, 라 레볼루시옹 [8] aurelius18593 20/09/20 18593 2
88156 [일반] 사과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풍토의 원인은 무엇인가? :자유의지와 결정론 [45] 티타늄9308 20/09/20 9308 13
88154 [일반] 이번 생은 처음이라(삶과 죽음, 악플 & 상처주는 말) [3] 세종대왕8099 20/09/20 8099 13
88153 [일반] [팝송] 더 킬러스 새 앨범 "Imploding The Mirage" [4] 김치찌개9087 20/09/20 9087 1
88152 [정치] 추장관 아들 휴가관련 당직사병의 증언 [320] Love&Hate29175 20/09/19 29175 0
88151 [정치] 강남, 잠실이 다시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12] Leeka19165 20/09/19 19165 0
88150 [일반] 현재 쓰고있는 입출금통장, 적금통장 [17] style12164 20/09/19 12164 1
88149 [일반] "학생 때가 제일 편한거야." [101] 피잘모모13942 20/09/19 13942 11
88148 [일반] 덴마크식 어린이 교육.. [15] 아난11072 20/09/19 11072 6
88147 [일반] 철학자들의 트위터 인기순위 [8] 아난9836 20/09/19 9836 0
88146 [일반] '여성 혐오론'에 수반되는 혐오 [158] 삭제됨19861 20/09/19 19861 61
88145 [일반] 반려견의 뒷발이 잘렸네요.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반려견을 안고 탑시다 [62] 시원한녹차18380 20/09/18 1838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