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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02 11:12:40
Name 스턴건
File #1 캡처.JPG (73.9 KB), Download : 66
Link #1 http://www.yes24.com/Product/Goods/91880843
Subject [일반] [음악] 요즘같이 우울한 시국에 추천하고 싶은 밴드 2 (87923에 찬사를 보내며) (수정됨)



이십사연벙님에게 허락도 없이, 글 제목을 표절(?) 합니다.

남자라면 한번쯤 노래방 막곡으로 불러봤을만한, 크라잉넛 25주년 베스트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앨범 소개는 제가 할 자신이 없어 yes24의 소개를 가져왔습니다. 당시 중2, 중3병에 빠져있던 가녀린 청춘에 기름을 부은 곡들이 모두 수록됐네요. 현 시국에 여러모로 모든 분들이 고생 많으실텐데 힘냅시다. 결국 사람은 살아진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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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크라잉넛은 1995년 홍대의 작은 클럽 ‘드럭’에서 시작하여 올해 25주년을 맞이하며 대한민국 대표 펑크락 밴드로 성장했다. 인디밴드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크라잉넛과 옐로우키친이 처음으로 독립적으로 발매한 컴필레이션 음반 ‘아워 네이션 Our Nation’ 1집은 우리나라 최초의 인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초, 중, 고등학교 동창으로 처음 만나 음악을 시작하게 된 어린 소년들은 세월이 지나 어른이 되었고, 25년 동안 산전수전 겪으며 밴드 생활을 했다. 그동안 100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했고, 수천 회의 공연을 다녔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말달리자’가 실린 1집 앨범은 당시 인디밴드로서는 최고 기록이라 할 수 있는 1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고, ‘밤이 깊었네’는 발표된지 19년이 지난 지금 많은 가수들에 의해 다시 불리고 있다. 그렇게 크라잉넛이 걸어온 길은 곧 인디음악의 역사가 되었고, 기록이 되었다.

10년도 버티기 어렵다는 인디씬에서 크라잉넛은 25년이 지나는 동안 한결같이 많은 이들의 곁을 지켜왔다. 그 흔한 불화설도 없고, 단 한 번의 멤버 교체도 없이 25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부침이 어찌 없었겠느냐 싶지만, 조금은 담담하고 담백하게 25주년이 되었다. 그리하여 크라잉넛은 25주년을 기념하고자 발표했던 수많은 노래들 중에 단 열여섯곡을 골라 재녹음 하여 베스트 앨범을 발매했다.

‘밤이 깊었네’, ‘좋지 아니한가’ 두 곡의 선공개 곡을 시작으로 ‘말달리자’, ‘룩셈부르크’, ‘서커스 매직 유랑단’ 등 한 번은 들어봄직한 노래들은 물론이요, ‘순이 우주로’, ‘개가 말하네’, ‘양귀비’ 등 조금은 낯선 노래들도 함께 실렸다. 비교적 최근에 발매한 7, 8집 수록곡들을 제외하고 6집까지의 노래들이 골고루 담겨있는 베스트 앨범은 원곡에 충실하되 현재의 느낌을 살려 좋은 음질로 모두 다시 녹음했다.

앨범의 아트워크는 기타리스트 이상면이 직접 유화로 그린 작품이다. 1집부터 8집까지의 앨범커버를 재치있게 패러디해 그린 그림은 CD 안에 엽서로도 포함되어 있다. 베스트 앨범에서 재녹음한 곡들이 원곡과 살짝 달라 흥미롭다면, 앨범커버에서도 역시 원래 아트워크들과 다른 점을 찾으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5년차 밴드 크라잉넛은 추억 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늘 현재진행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크라잉넛의 베스트 앨범 역시 예전부터 들어왔던 노래들을 들으면서 옛생각에만 젖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공연을 하면서 달라진 부분들, 더 나아진 부분들의 차별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변하지 않는 것이 없는 요즘, 음악만은 영원히 존재한다. 더듬어 본 추억 속에 있는 것 같으면서도, 생각해 보면 바로 오늘도 옆에 있는 것, 내일은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바로 크라잉넛이다.
official : www.cryingnut.kr
facebook : www.facebook.com/CryingNut
instagram : www.instagram.com/crying.nut
youtube : www.youtube.com/c/cryingnut

<크라잉넛 25주년 기념 베스트앨범>
(CRYING NUT 25th Anniversary Best Album)

Produced by Crying Nut
All Songs & Lyrics by Crying Nut
박윤식PARK, YOON SIK (보컬 Vocal, Guitar)
이상면 LEE, SANG MYUN (기타 Guitar)
한경록 HAN, KYUNG ROK (베이스 Bass)
이상혁 LEE, SANG HYUK (드럼 Drums)
김인수 KIM, INSOO (아코디언, 키보드 Accordion, Keyboard)

Executive producer 안준석 (DRUG RECORDS)
Recorded by 곽동준, 남동훈, 신채원 (TUNE UP Studio)
Mixed by 곽동준 (TUNE UP Studio)
Mastered by 전훈 (SONIC KOREA)
Management 전태웅 (DRUG RECORDS)
Contents Marketing 배여정 (CaptainRock Company)
Cover Artwork 이상면 (Crying Nut)
Cover Photo 문형일 (딜라이트 스튜디오)
Album Photo 오충석 (스튜디오더미)
Album Design 김유진
Chorus & Narration
서커스 매직 유랑단 - 극단 자랑 (김진영, 김나라)
말달리자 - 극단 자랑 (김나라, 김승범, 박범석, 이은선, 윤나영)
룩셈부르크 - 홍초현, 극단 자랑 (김나라, 김진영, 김승범, 박범석, 이은선, 윤나영, 최백균)
마시자 - 타이거 (Street Guns)
지독한 노래 - 극단 자랑 (김나라, 김승범, 박범석, 이은선, 윤나영)
다죽자 - 극단 자랑 (김나라, 김승범, 박범석, 이은선, 윤나영)

Production 드럭레코드 (DRUG RECORDS)
www.drugrecor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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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루인형
20/09/02 11:24
수정 아이콘
나오자마자 들으면서 인스타에 좋다고 올렸더니 경록이형이 좋아요를 뙇
스턴건
20/09/02 11:28
수정 아이콘
헐 성덕이시군요!
설탕가루인형
20/09/02 12:38
수정 아이콘
제가 넘모 좋아하는 '마시자'도 수록되어 있어 더 좋아요 크크
한달살이
20/09/02 11:28
수정 아이콘
똭!!
어제 마침 '밤이깊었네'를 배우고 왔거든요.
코드 진행이 어렵진 않아서 연주는 쉬웠는데, 맛을 살리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좋은 노래입니다.
크라잉넛이 벌써 25주년이라니.. ^^;;
거짓말쟁이
20/09/02 11:29
수정 아이콘
제가 음악 감상을 깊이 못하는 스타일이라 타이틀곡이나 유명한 곡 한 두곡만 듣지 어느 가수의 앨범을 통째로 들어본 적이 별로 없는데...몇 안되게 트랙을 다 돌렸던 밴드네요...
20/09/02 11:46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때 친구가 이노래 한번 들어보라고 테이프를 줬는데 그때 들은 노래가 다죽자였습니다.

그냥 흔한 대중가요들 주로 듣고 락은 신해철 서태지 이브 정도 좋아하던 시절이라 크라잉넛의 노래는 적잖이 충격적이었지요.

우린 지금 눈을 감고 추락하고 있다
소년소녀들아! 모두 함께 모여 모여라

나는 거짓말쟁이 너도 거짓말쟁이
우리! 지금! 모두! 여기! 다죽자~
Ragamuffin
20/09/02 12:10
수정 아이콘
대학 축제때 와서 공연 봤던 기억이 나네요. 학교에 연이은 자살 사건으로 분위기 안좋던 와중에 '여러분 죽지마세요!' 한마디하고 다죽자 부르더라고요
거짓말쟁이
20/09/02 12:44
수정 아이콘
공연이 아마 카이스트 였나요?
Ragamuffin
20/09/02 13:20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그 도서관건물 앞에 잔디밭에서 했었어요
세인트루이스
20/09/02 12:17
수정 아이콘
펑크걸은 최근에도 많이 들었네요
박세웅
20/09/02 12:18
수정 아이콘
크 정말 최고의 밴드 입니다
이십사연벙
20/09/02 12:38
수정 아이콘
좋은음악들 한숟갈씩 나누는 계기가 된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

크라잉넛 저도 좋아하던 밴드였네요 좋지아니한가를 제일 좋아하구요..

그러고보면 크라잉넛에 대한 추억이랄지 그런게 있는데, 크라잉넛의 지독한 노래를 플래쉬로 만든 짤방이 00년대 초에 유행했었죠 크크.
(https://youtu.be/zSqLUAZCC0o)

그게 당시 저희 학교에 붐을 일으켜서, 다들 그 노래의 클라이막스인 4연속으로 욕설을 시원하게 내뱉는 부분을 합창으로 외치고 다니는 통에 교장선생님이 직접 방송켜서 [미풍양속을 저해하는 노래]를 부르고 다니지 말라는 방송을 켜기도 하셨던..
스턴건
20/09/02 16:5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지독한 노래 코노에서 스트레스 풀기 딱 좋죠!
동굴곰
20/09/02 13: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건 역시 3집 하수연가.
버릴 노래가 없다고 생각해요.
Asterios
20/09/02 23:14
수정 아이콘
'순이 우주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베스트 앨범에까지 수록되네요. 크라잉넛이 '밤이 깊었네'처럼 쓸쓸한 감성도 잘 건드리는데 이 곡도 그런 느낌이죠. 가끔 쓸쓸한 기분이 들면 찾아 듣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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