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느 순간에 갑자기 댐이 보고 싶어졌었습니다.
정확히는 댐이 물을 토해내는 방류하는 모습이요.
그래서 2주전 비가 오길래 신나서 팔당으로 달려갔습니다만 도중에 비가 뚝 그치더군요
그렇게 실망을 하던 와중에 지난 주말에 내린 비로 팔당댐이 방류할 거 같아서(가는 길에 방류 문자가 왔습니다.)
어머니 모시고 드라이브겸 갔습니다.
웬걸 차가 많이 막히더라는.....
모르겠습니다.
우렁차게 들리는 소리 때문인지
그냥 거대한 게 보고 싶은 건지
물이 떨어지는 것이 보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사진입니다.(동영상은 찍었으나 패스)
평화로운 팔당댐입니다.
정말 평화롭고 물이 많이 없어 하천같기도 합니다.
문도 닫혀있고, 물결도 조용합니다.
한강 북단(남양주)쪽으로는 이렇게 의자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만 반대인 남단(하남)에는 차 대기도 애매합니다.
그러나 남단이 수문을 보기엔 더없이 가깝고 좋습니다.
뒷모습이 보고 싶어서 이동을 했습니다. 능내리인가 자전거 도로가 지나는 곳에 뒷모습이 잘 보이는 곳이 있더라구요.
위 두 사진은 느낌이 있는 거 같아서 찍었는데 느껴지시는 지..... 사진은 정말 어렵습니다.
이번 주말
파란 물결은 온데간데 없고 흙탕물만이 가득합니다.
게다가 하천 느낌은 없고 소떼마냥 물이 빠르게빠르게 흘러갑니다.
거칠게 물을 토해내고 있는 팔당댐
최대한 근접샷을 해 본 것입니다. 화질이 역시 깨지네요.
주변에 차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사람 생각하는 건 똑같더라구요.
다만 이번에도 남단은 포기했습니다. 다들 어디에 주차하는 건지.... 어딘가에서 사람들이 나오더라구요.
예전에 밤에 남단에서 방류하는 걸 본 기억이 있는데 다음엔 낮에 방류를 보고 싶군요.
이와중에 소양강 댐은 3년 만에 방류를 한다고 합니다.
15일까지 방류할 거 같다는데 괜시리 또 보고 싶어집니다.
여태껏 14번밖에는 방류를 안 했다기에....
댐 방류 보는 것도 좋지만 비 피해는 더이상 없길 바랍니다.
북한이 황강댐 통보도 없이 방류하고 있다던데 예나 지금이나 나쁜놈들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