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10/23 12:06
공대생이 아무리 늘어도, 삼전에서 안 뽑으면 삼전 직원수가 늘지 않습니다.
삼전에선 사람을 더 뽑는게 이득이 되어야 더 뽑겠죠. 의료 수가는 세계 최저수준으로 어지간한 후진국보다 싸게 강제로 고정되어 있어서 시장논리가 통하지 않습니다. 대학병원에서 해야 할건 '의사 고용 증가'입니다. 동경대병원이건 존홉이건 각나라 최고수준 대학병원은 전공의 비율이 10%입니다. 서울대병원은 거의 50%에 육박하는 것과 큰 대비를 이루죠. 우리 대학병원이 해야 할건 전공의 추가모집이 아니라 전문의 추가 고용입니다. 의대증원이 된다 한들 전공의 추가모집이 될것도 아닌데 정작 더 고용해야 할건 심지어 전문의라니까요? 즉 의대정원 확대는 이 문제 해결에 아무 상관 없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전문의 비율은 매우 높아서, 어지간한 과의 인구수 대비 숫자는 자본주의 끝판왕 미국보다도 많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원가 이하 저수가 때문에 자기 할일을 못하고 다른 걸 할 뿐입니다. 이미 기피과 전문의 수가 넘쳐나는데, 뭐 의대를 늘려요? 전혀 결과 해결에 도움 안되는 헛다리일 뿐입니다.
25/10/23 12:24
의료비가 증가 할 거라 하셔서, 증가해야 하면 증가 하는게 맞다고 말씀 드린 것 뿐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가 이 문제 해결에 중요하다고 말씀 드린적은 없습니다.
25/10/23 08:52
수련병원의 의료진 늘리는건 의대 증원이 아니라, 고용 확대죠. 이미 일 할 수 있는 전문의는 넘쳐 흐릅니다. 병원에서 안뽑아서 그렇지. 왜 자꾸 이런 논의가 나올 때마다 "고용" 이 아니라 "증원"으로 가는지 참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25/10/22 23:44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네요.
포괄임금 기준이었던 계약연봉 기본급 액수를 줄이고, 기본급 + 추가수당 구조로 짤 수도 있기는 하겠죠.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대학병원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보면 이런 식으로 진행될까 우려됩니다.
25/10/23 00:01
당연히 40시간에 맞춰서 줘야죠.
80시간도 없애고 주52시간 이상 근무 못하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피곤한 의사에게 진료받고 싶지 않아요.
25/10/23 00:08
의료계가 아닌 일반 회사에서 인턴들한테 일을 배우는 기간이니 노동이 아니다라고 하는게 말이 될까요
분명 전공의과정이 수련과 노동이 혼재되어 있을수밖에 없지만, 수련이 부족하고 노동만 시켜왔기에 이 사태가 된거죠 양질의 수련이 안되니 양질의 의사들이 원활하게 배출되는 시스템이 흔들리고, 결국 의료의 질이 떨어지게 되겠죠 결국 의대증원이니 공공의대니 이런걸 추진하는 정치인들때문에 지금같은 의료시스템은 이후에 사라지게 될겁니다
25/10/23 00:11
앞서는 노동과 수련이 혼재되어 수련이 도외시 되는 걸 지적하셨는데요. 그게 의대증원이나 공공의대 같은 의료 정책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적어주신 범위에서는 이해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25/10/23 09:16
증원이나 공공의대나 수련환경개선이 된다는 논리적인 근거가 안되니깐요. 생각해봐야 사람이 늘어나니 더 편해지겠다 정도이겠지만요.
간단히 말해서 전공의하는동안 만명의 환자를 보고 전문의가 된다고 치면, 전공의가 두배가 되면 그 기회는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노동만하고 수련을 못하는 이유는 전공의에게 일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그를 가르치는 전문의에게도 일이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전문의가 어차피 시간이 남지 않으면 전공의들은 병원에서 편하게 전문의를 딸 뿐이지 충분한 경험을 쌓지는 못하구요.
25/10/23 10:00
'의사 수련 최소경험치' 논리는 의대정원 2000명 증가를 비판할 증거는 되어도, 400명 증가에 공공의대를 비판할 논거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5/10/23 10:17
글쎄요. 공공의대 증원분이 모든과 골고루 되는게 아니고 일부 바이탈과에 적용되고, 그 과들 역시 기존 미달과들이 대부분이라서요
소아과 전공의 100명중 10명 들어오던게 공공의대로 50명되면 다섯배인걸요? 비단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어려운 수술같은 경우 모두들 유명 대학교수에게 받고싶을것이고, 혹은 수술케이스가 많은 의사에게 받고싶을것인데요 전공의때 케이스부족은 전문의가 되어서도 이어지겠죠. 소아심장수술같은 희귀케이스는 예를 들어 일년에 10개가 안된다면, 그런경우에는 오히려 몇안되는 케이스를 나눠갖는게 좋지 않을수 있죠. 적어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수술을 해야 익숙할텐데요. 마냥 늘리는게 좋은것만은 아닙니다. 더 말씀하시려면 공공의대라는게 도대체 어떤 논리적 과정으로 의료시스템을 향상시킬수 있는지 말씀해주시죠.
25/10/23 09:21
공공의대를 새로 세운다 라능건 정말 허상입니다
기본적으로 의대가 있기전에 병원이 있는것이고, 그 병원이 충분한 규모가 되어야 대학병원급의 자격이 생기는거구요. 그런 병원이 있어야 각 과의 교수들도 거기서 일을 하고 있을것이고, 충분하게 다양한 환자들도 형성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남원? 목포? 순천? 그런 곳에 대학병원급의 병원이 이미 있고, 그것을 대학병원으로 하여서 공공의대를 같이 운영한다 정도면 몰라도 병원얘기가 빠진 공공의대는 정말 정치인들이 국민들 속이려고 하는겁니다. 그냥 자기 지역구에 치적 남기려고 하는거에요
25/10/23 09:24
의사가 부족하다는 얘기 자체가 맞지 않습니다.
타 국가에 비해 인구당 의사수가 적은것은 맞지만, 의료지표상으로 오히려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못하는것은 우리나라가 아닌 타국들이거든요. 쯔양이 밥세공기 먹은것은 식사가 부족한 것이지만, 유재석이 밥 한공기 먹은것은 그가 배고픈게 아니라면 식사가 부족한건 아니거든요. 상대적으로 적을수 있지. 강제로 세공기 먹이면 탈납니다. 오히려 한공기 먹고 더 건강하구요. 우리나라는 의사수가 더 적은데도 전세계에서 의료지표가 가장 좋은 나라중 하나인건 다들 아시잖아요. 적다는건 동의할수 있지만 부족하다는건 근거가 필요할듯 합니다
25/10/23 09:52
오컴의 면도날을 적용하고 싶습니다. 왜 의사수가 부족하지 않은데 이곳 저곳에서 의사 없다고 난리고, 의사는 박봉에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는데 의학 전공자 그 누구도 의사 타이틀을 포기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5/10/23 09:59
(수정됨) 당장 눈 앞에 "빅5 대형병원의 과장급 의사"가 없는겁니다. 길거리 한번 지나가보세요. 한 블럭에 의원이 도대체 몇개인지. 하지만 내가 죽기 직전에 마주할 바로 그 "빅 5 대형병원의 누구나 다 아는 명의"가 없는겁니다.
소아과 오픈런도 마찬가지에요. 상당수의 소아과 의원에서도 오전 첫타임이나 오후 뒷타임(부모가 출근하기 전, 혹은 퇴근 한 뒤)이 빡센거지, 그 중간 타이밍엔 널널해서 파리날리는 수준입니다. 의사가 박봉에 희생을 강요당하는건, 그렇게 환자 한명한명씩 보는 "객단가"라고 해야하나 이게 다른 나리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 n수를 늘려야 병원이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그 객단가는 비급여 진료를 때려박지 않는 이상 나라가 금액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의사가 더 받고싶어도, 환자가 더 주고싶어도 못줘요. 의학 전공자중에 의사면허는 갖고 다른 일 하는 사람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각종 스타트업으로 많이 나가고 있구요. 본인 주변에 없는 것 같다고 진짜 없는게 아니라는점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25/10/23 10:02
전공의 파업 이후 스타트업 간다 뭐 이런 류 의료 커뮤니티 글이 보이는 걸로 기억합니다. 솔직하게 일부 의대생? 의사? 분들이 밥벌이를 얼마나 만만하게 보고, 자신들이 누리는 지대가 오롯이 본인 능력으로만 따라오는 것인지 착각한다는 말밖에 못하겠습니다
25/10/23 10:07
그러면 그 착각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하면 안된다는걸까요? 의사는 그냥 조용히 진료만 봐야겠네요? 글쓴이 선생님에겐 참 안타깝지만 제 지인들이 시작한 스타트업들은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안정적 수입을(의사의 평균 수입보다도 훨씬 높게)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25/10/23 11:06
(수정됨) 인재들이 죄다 임상의사만 하러 가는게 큰 문제인데 오히려 잘되었네요.
그거와 별개로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인력에 대한 대우는 (특히 비급여위주의 로컬과 상대 비교시...) 올려 줘야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비급여위주의 로컬은 좀 너프 시키고 필수의료쪽은 올려야죠. 많은 의사들이 로컬에 있기에 논쟁할때는 필수의료 내세워서 논리적인 방패 만들고 (그래서 항상 저수가 타령만 하고 비급여쪽 문제는 얘기를 잘 안함.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저수가 얘기 하면서 같이 언급이 나와야죠.) 실제로는 로컬 배불리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지만...
25/10/23 11:10
저도 의대 출신들이 이렇게 다양하게 활동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있던 대학에서도 학생들에게 이렇게 다양한 곳으로 진출하라고 많이 교육했었는데, 더욱 더 권장하고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25/10/23 11:16
그 비중이 1%는 넘나요?
피부미용 외 피부과 진료는 거부하는 의사들이 바이탈을 방패막이 삼아 방어논리 펴는 것은 익숙한데 이제는 하다 하다 '스타트업'까지 들먹이네요. 의대 졸업생 중 스타트업에 취업한 사람이 0.1%정도 될 것 같네요.
25/10/23 11:30
그렇다면 의대보다 스타트업에 훨씬 흔하게 나서는 공대에서는 스타트업에 나가는 비율이 5%는 넘나요?
바이탈과 환자만 보고 피부미용에 손도 안걸쳐져있는 의사들이 우리 이러다 죽는다고 하는데도, 의사들이 피부미용만 한다고 공격논리 삼는것도 참 익숙한데 이제는 하다하다 스타트업으로 진출하는 의사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음에도 "0.1%정도 될거 같다" 며 비아냥거리시네요. 스타트업으로 가는 인원이 늘어나는게 잘못인가요? 이게 왜 들먹이는거지? 그러면 발이시려워님이 의대 출신들에게 바라는건 뭔가요? 그냥 속시원히 말씀해주세요.
25/10/23 12:52
(수정됨) 1. 의사들이 피부미용만 한다고 말한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어디 다른 댓글에서라도 그 말을 했다면 사과할테니 알려주세요.
2. 아주 극소수의 예외사항을 일반화시키며 방어논리로 펴는 모습이 너무 치사하게 보였습니다. 최소한 경향성은 보여야 되는 것 아닙니까. 사실여부는 모르겠으나 AV배우 중에서는 일본 유명 사립대 출신도 있다던데, 그러면 그런 사례를 들어서 '일본사립대의 몰락'이라고 주장하면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3. 공대에서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비율이 5%가 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공대에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비율이 50%는 거뜬히 넘는다고 단언합니다. 4. 참고로 '의사들이 스타트업에도 취업한다'는 말은 제가 꺼낸 것이 아닙니다. 스타트업에 집착해서 말꼬리 잡고 팩트 논쟁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25/10/23 12:56
(수정됨) 중소기업 떼고 스타트업만 놓고 봐야하지 않나요? 그렇게 치면 의대 졸업생 중 (수련기간 제외) 대형병원에 취업하는 사람도 많이 없습니다. 애초에 병원에서 규모가 중요한건 아닙니다만.
저나 발이시려워님이나 서로 상대쪽의 현실을 아예 모르는 것 같으니 더 이상 달지 않겠습니다. 수고하세요. 글 수정하셨기에 저도 조금 답니다. 1. 피부미용은 아무도 이 글타래에서 꺼내지 않았습니다. 발이시려워님이 먼저꺼냈습니다. 피부미용 얘기 꺼내면서 단체로 싸잡아서 얘기하길래 저도 똑같은 방식으로 반박해봤습니다. 2. 극소수의 예외사항을 대고 방어논리로 꺼낸게 아니라 사례가 있다고만 했습니다. 3. 이건 제가 모르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부분은 떼고 스타트업부분만 궁금하네요 저는. (그냥 개인적으로 궁금한겁니다 이건...) 4. 저도 이건 꼬리잡기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25/10/23 12:59
바이올렛파파 님//
1. '스타트업'에 왜 이렇게 집착하시나요? 2. 의대 졸업생 중 대형병원에 취업하는 사람이 많고 적은 것과 '스타트업'이랑 도대체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요? 3. 병원에서 규모가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적도 없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제가 하지도 않은 말들을 가지고 저를 공격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25/10/23 13:02
발이시려워 님//
역시나 예외 없이 '니네가 우리 현실을 알아?'라는 무적의 멘트가 나왔네요. 지방대 의대 졸업하고, 전문의 안 해도 지방에서 피부미용하면 주40시간 기준 최소 세후 1천만원을 받는다는 현실 말고 제가 모르는 게 뭘까요?
25/10/23 13:05
발이시려워 님//
그럼 궁금한게 의대 졸업할만큼 열심히 노력한 뒤에 노력한 것에 대해 그들이 보상을 받는게, 노력에 비해 과다하거나 불합리하다고 말씀하시고 싶으신거잖아요? 그냥 그렇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도 미용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의 의사고, 그들이 돈을 잘 번다는 데에는 의의가 없습니다. (점심시간이라 나중에 추가 수정 조금만 하겠습니다)
25/10/23 13:06
바이올렛파파 님//
1. 단체로 싸잡아 비판했다는 것도 동의하지 않지만, 바이올렛파파님이 한 건 제 말을 '왜곡'한 것인데 이 게 똑같은 방식인가요? 저는 바이올렛파파님의 주장을 왜곡한 적이 없습다. 2. 극소수의 사례를 굳이 언급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방어논리'로 쓸 게 아니었다면 의도가 무엇인가요? 3. 스타트업이라는 것도 편의상 쓰는 말이지 법적으로 어떤 명확한 기준이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 부분만 따로 떼서 통계를 내는 건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단적인 예시로 "번개장터"는 스타트업인가요 아닌가요? 애매합니다. 4. 네 스타트업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습다. 의대생 한 분이 '포도농사나 짓겠다'는 식으로 타 직종을 무시하며 비아냥 거릴 때나 나올법한 얘기 아닌가 싶습다.
25/10/23 13:12
바이올렛파파 님//
의대 졸업할만큼 열심히 한 노력이라고 하셨는데....... 한창 인터넷에 떠돌던 '배치표' 아시죠? 저 고등학교 때만 해도 서울대공대와 지방대의대가 점수가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의전원 출신들 생각하면 조민도 원래라면 의사되는거였죠? 저도 잘난 의대생님들만은 못해도 공부로 꽤나 콧방귀 끼던 사람인데 제 열등감 때문에 의사들을 공격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하시다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라이센스 산업 때문에 의사들에게 불균형하게 배분된 부가 사회에서 여러 병폐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비판적인 것입니다. PS. 의의가 아니라 이의인데 오타이신거죠? 본인이 바이탈 의사이신데 피부미용하는 친구들이 부럽든 부럽지 않든 그건 제 알바가 아닙니다. 사회 구조를 논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25/10/23 13:54
(수정됨) 발이시려워 님//
수정하려고 하니 그사이 좀 더 달렸기에 여기로 답니다. 그리고 이의 오타 맞습니다…. 크크 스타트업이라는 극소수의 사례로 방어논리를 사용한다 하셨는데, 애초에 “의학 전공자 그 누구도 의사 타이틀을 포기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에 의사 안하고 다른 일 하고 있다고 알려드렸을 뿐인데 왜 이게 방어논리로 보이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냥 드라이한 사실 전달일 뿐인데 오히려 집착하는건 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왜곡한 것이 아니라 그저 발이시려워님이 쓰신 댓글에 단어 몇가지만 바꿔서 그대로 똑같이 전개했을 뿐입니다. 아랫 댓글들 읽다 보니 바이탈 수가 올리고 아닌데서 좀 줄여야한다는 큰 틀은 저도 항상 동의하던 바였기에 여기서 이걸로 싸우고 있는것도 이상합니다. 다만, 이게 라이센스 산업이라서 불균형하게 부가 분배되었다는 주장엔 저도 일부는 이해할 수 있으나 완전히 동의하진 못하겠습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그때그때 소위 잘나가는 혹은 잘 버는 직업과 직종이 변화하기 나름이고, 지금이야 미용하는 사람들이 그 미용 수요의 흐름을 읽고 포지션 잘 잡았다고만 생각합니다.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는요. 미용 말고 다른 바이탈 포함해서 전반적인 부가 불균형하게 "의료에" 쏠린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어느지역이나 의료로 원래 비용이 쏠리는 것이며, 이 지불하는 비용 대비 효용이 충분해야하기 때문에 라이센스로 퀄리티 컨트롤을 해야하는것이죠. 그래서 조민 결국 어떻게 됐나요? 면허도 다 날아가지 않았나요? 퀄리티 컨트롤 명목으로 수없이 노력을 해도 결국 어느 부분에서는 빵꾸가 날 수 있습니다. 조민이나 이와 비슷한 부류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25/10/23 14:17
바이올렛파파 님//
1. '누구도 포기 안 한다'를 10만 명 중 1명도 아닌 0%라는 의미로 이해하셨다면 몹시 유감입니다. 그래도 공부 잘하신 의사님인데 '화자의 의도'를 모르진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2. 왜곡은 단어 자체를 비트는 것에만 있지 않습다. 단어를 가져다 맥락을 비틀어 쓰는 것도 왜곡입니다. 의사느님이시니까 논문도 많이 써보셨을텐데 논문에서 괜히 '직접 인용'하는 게 아니잖습니까. 정말 모르고 말씀하신 걸까요? 3. 대한민국 건국 이래 의사의 부침이 있었나요? '라이센스 산업'이 '시대의 변화에 잘 적응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건 염치가 없어 보입니다. 의사들 사이에서는 피부미용에 일찍이 뛰어든 사람을 그렇게 볼 수 있겠지만 국가 단위에서는... 글쎄요........ 4. 전세계 어디서나 의료에 '집중적'으로 쏠린다는 건 금시초문입니다. 어느 나라를 말씀하시나요? 떠오르는 강대국인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은 최소한 아닌 것 같습니다. 도대체어디요? 5. 조민의 사례는 '노력의 가치가 결과를 합리화한다'는 주장에 반박하기 위함인데 도대체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네요. 마치 의료계의 자정작용으로 조민이 퇴출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음주운전으로 사람 죽인 사람도 '의사'행세하면서 의협 간부까지 하던데.... '빵꾸'나는 게 맞아요?
25/10/23 14:23
(수정됨) 바이올렛파파 님// 한국의 '부'가 의료로 특별하게 쏠린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한국의 '인재'가 의대로 쏠리는건 명백한 팩트입니다.
해외 체류 경험도 있지만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수준의 쏠림입니다. 선진국 대부분에서 의사는 최선호 직종은 맞지만 한국수준의 쏠림과는 매우 거리가 있습니다. 한국처럼 1등부터 모든 의대 대 채우고 다른과 시작하는 나라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거의 20년이 지속되면서 거의 '한국에서의 과학 법칙'처럼 되고 있습니다. 근데 이 몰린 인재들도 노벨 의학상을 탈만한 연구 하거나 필수의료를 가거나 이런게 아니라 레이저 쏘러 가는 경우가 많으니 정말 문제죠. 결국 저수가로 인한 의료시장 왜곡이 이런 사태를 불러왔다 봅니다. 의사수를 제때 못 늘린것도 있구요. 근데 저수가를 해결 못한 상태에서 지금와서 늘려봐야 효과가 별로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MB때 정도에는 수가 개혁과 함께 의사 늘렸어야 했죠. 이미 필수의료 빵꾸나고 있고 AI시대가 목전에 있는 지금 수가 문제 해결 안한 상태로 늘리는 건 의미 없는 거 맞습니다.
25/10/23 14:38
발이시려워 님//
1. 10만명중 1명이 아니라 제 체감상 0.5~1%정도는 나가는 것 같고, 이정도면 화자의 의도를 제대로 알고 답한 것 같습니다. 설마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이 제 의도를 모르진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2. 논문도 몇개 써본건 당연하고, 직접인용 안하고 일부러 뒤틀어서 쓴겁니다. 이런 맥락도 이해해야하지 않겠습니까? 3. 라이센스 산업 중에서도 미용만 콕 집어말한거긴 합니다만. 국가 단위 손해라는점은 동의합니다. 다만 경제적으로 외화벌이 수단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면 그때는 국가단위 손해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건 모르는거니까요. 4.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50704000761 뉴스 가져왔습니다. 제목만 따서 드리자면 "韓, GDP 대비 국민의료비 8.5%…OECD 38개국 중 22위" 로 오히려 낮은편입니다. 궁금하시면 직접 들어가보시면 됩니다. 다만. 의료비가 증가하는 속도는 가파릅니다. 5. 애초에 노력의 가치가 결과를 합리화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도대체 조민같은 뒷구녕으로 들어온 사람은 애초에 실드칠 사례가 아닌데 어떤 사고과정을 통해 제 글 내용중 "조민의 사례는 '노력의 가치가 결과를 합리화한다'는 주장에 반박하기" 위한 사례로 사용된건지... 빵꾸가 모든 부분에서 다 나지 않아도 빵꾸가 나긴 나는겁니다. 빵꾸가 안날려면 운전면허 따고 교통사고 내면 안되죠. 그냥 빵구는 상시 발생하는겁니다. 이걸 인정해야돼요.
25/10/23 14:42
Quantumwk 님//
인재가 쏠리고 있고, 문제라는 점엔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적은 비용으로 실현가능한 해결책이 뚜렷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25/10/23 15:14
바이올렛파파 님//
1. 비꼬시려면 적절하게 잘 비꼬아야 되는데 전혀 긁히지가 않네요. 10만 명 중에 0.5%면 500명입니다. 500명의 의사가 스타트업 업종에 종사한다는 사실 자체가 애초에 사실관계도 틀렸을 게 분명하고,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0.5%의 사례를 들어 제 주장을 반박하려 한다는 점에서 '방패막이'라는 비판을 피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2. 직접인용을 일부로 안 하셨다는 것에서부터 '왜곡'을 의도한 것 아닌가요...? '왜곡'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그렇게 어렵나요? 3. 미용을 '수출 산업'으로 장려하는 데에는 매우 매우 찬성합니다. '모르는 일이다'고 퉁 칠 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일을 논하려면 최소한 제도적 지원(=의사 공급 확대)과 관련 직역들의 적극적인 차며가 뒷받침 되어야죠. 관광 산업을 활성화시키려면 호텔도 많이 짓고, 가이드도 육성해야 하듯이 비슷한 것 아니겠습니까. 4. 그냥 말을 섞지 않겠습니다. 애초에 상대 주장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사람과 대화를 이어간다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었네요.
25/10/23 15:32
(수정됨) 발이시려워 님//
1. 사실 관계도 틀렸을게 분명하다면 근거를 가져와주세요. 저는 체감상이라고 말씀드렸을 뿐이구요. 그리고 반박이 아니라 그냥 제 주변에 이런 사람들 있다고만 말했을 뿐인데 도대체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러세요? 진짜 왜그러시는거에요? 2. 미러링이라고는 혹시 아시는지요. 왜곡이랑은 다른건데 그렇게 "왜곡"으로 몰고가고싶으시면 그렇게 계속 하시면 되겠습니다. 정작 여기서 왜곡하고 있는 사람은 요기에 작성한 1번 내용을 포함해서 이해하신다면 제가 아닌 것 같은데... 뭐 어쨌든 화이팅. 3. 방법론적인 디테일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만, 의사 공급확대가 필요한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렇게 외화벌이로 삼을거면 의료계, 특이 미용계로 돈이 쏠린다는걸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이셔야하는데 그럴 준비가 안되신거 같습니다. 4. 넉넉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25/10/23 15:52
(수정됨) 바이올렛파파 님// 이왕 이렇게 된거 의료 관광을 어느정도 키우긴 해야 한다 봅니다. 이미 규모 꽤 커졌더군요.
다만 제조업과 비교될만한 매출은 아니긴 합니다. 5년전 쯤 데이터 봐서 요즘은 더 규모가 커지긴 하겠지만 그때 데이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세부 기종 하나 매출 정도 됐었던 기억이네요. 지금은 세부 기종이 아니라 좀 더 큰 단위 기종 (ex) S25라던지...)정도는 될런가 모르겠네요. 근데 그때 추산한 매출이라는게 의료관광객당사자가 자기 지인이나 가족 끌고와서 한국에서 쓰는 돈 죄다 합친걸 죄 다 집어 넣어서 계산 한다던가 이런식으로 영끌해서 겨우 그정도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25/10/23 16:16
Quantumwk 님// 이제 케데헌도 뜨고, 각종 한국식 화장법이나, 성형수술 같은 미용계통은 물론이고, 어떤 면에서는 바이탈쪽까지도 의료관광 혹은 의료 해외매출을 타게팅하는 방식으로 건보 의존도를 아주 미약하게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희망회로 조금 굴려봅니다. 그리고 5년 전 데이터였으니 지금은 좀 더 늘어나지 않았을까요?
제가 학생때 환자케이스 보면서 들었던건데, 사우디였나... 아랍 어느 나라에서는 특정 계층에게 의료비가 전액(!!!) 지원이 되고, 이 의료비에는 입원, 수술, 처치등이 모두 포함이라(심지어 자국 외라 할지라도...!!) 아랍계통 사람들이 VIP병동에 거의 상주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곳을 노린다던가... 등등 새롭게 늘어날 수 있는 매출쪽으로 키워야 한다고 저도 주구장창 말하고는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외로운 외침이라 하하...
25/10/23 12:03
의사가 부족한 게 아니고, 의료비+수가가 부족한 거죠.
대학 병원들이 바이탈과 의사를 많이 고용할 동기가 떨어진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관련 논의할 때마다 반복해서 나오는 얘기인데요.
25/10/23 12:49
(수정됨) 그러게요. 좁혀지지 않는 이슈네요. 그런데 의사 인건비가 너무 비싸서 대학병원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슈에는 항상 흐린 눈을 하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사실 세상 돌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심플하기도 합니다. 모든 학부모들이 자녀를 의대 보내려고 하고, 청춘남녀 모두 의사와 결혼하려고 하고, 의사들 스스로도 절대 타이틀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혹독한 환경 속에서 수련하고, 일하는데 왜 전국민이 의사에 미쳐있을까요? 그런데도 '의사가 부족한 게 아니다'? 이 주장이 일반인들에게 얼마나 와닿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블라인드에서는 해남의 어느 의사가 [월봉 세후 5천만원]을 인증하기도 했는데 자꾸 뭐가 부족하다니까 이해가 안 됩니다.
25/10/23 13:03
(수정됨) 밑에 적었는데 그대로 가져와봅니다.
'필수의료 버프, 비급여 위주과 너프 해야 하는데 국민/의료계 모두 원하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의료계는 필수과만 버프해주길 원하고 국민은 말은 저렇게 하는데 '내가 내는 돈은 변하지 않고 지금처럼 틈날때마다 병원 이용할수 있는 선에서'라는 가정이 붙습니다. 근데 사실상 그건 불가능하죠.'
25/10/23 13:16
제 글에 왜 댓글로 다셨는지 모르겠는데 역시나 100% 동의합니다.
많은 수의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알고 있는데 저는 경증치료의 본인부담을 꽤 많이 높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퀀텀님도 아시겠지만 이 조차도 국민 여론 이전에 개원의협회에서 반대하고 있긴 하지만요.
25/10/23 13:23
(수정됨) 경증 자부담 뿐만 아니라 건보료 지금보다 1.5배 정도 올려야해요. 근본적인 해결 위해서는..... PGR에 누가 계산 하셨었는데 경증 자부담률 증가로 확보되는 재원이 생각보다 얼마 안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사람들이 간과하는게 의료행위자체가 진짜 돈먹는 하마입니다. 단순히 의사 연봉문제가 아니에요. 전세계에서 의료제도 문제 없이 돌아가는 나라가 이젠 거의 없을 겁니다. 진짜 밑빠진 독에 물붓기거든요.
25/10/23 13:30
Quantumwk 님//
전 의사집단의 과도한 꿀통만 깨진다면 제 건보료를 1.5배 올려도 됩니다. (건보료 꽤 많이 내는 1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실손보험 개혁, 경증 부담 강화, 미용시장 오픈 등 의료계도 공공선을 위해서 놓아야죠. 의사들이 정말 문신시장까지 안 내놓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기가 찹니다.
25/10/23 13:34
발이시려워 님// 님 의견에 동의하지만 하나하나 표 떨어지는 정책이라 (미용개방 제외)정치인으로서 하기 어려울겁니다.
실손보험 개혁같은것도 이미 실손 가입자 너무 많아서 개혁하면 손해보는 사람 많아지죠. 그래도 이제 논의는 되는거 같기는한데...
25/10/23 13:39
Quantumwk 님//
어렵지만 해야 된다고 보는데 특히 표에 미쳐있는 민주당은 어려울 것 같긴 합니다. 실손보험 개혁은 지금까지는 소급 적용은 고려하지 않고 있고, 새로운 실손보험 상품을 내놓을 때 본인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동시에 월 지급액도 적게) 이 마저도 의료계에서 결사 반대하고 있습니다.
25/10/23 13:41
(수정됨) 발이시려워 님// 진짜 의료계의 직역 이기주의는 대한민국 끝판왕이고 '적폐'라는단어 싫어하는데 특히 의협을 위시한 비급여 위주 로컬쪽은 이 단어 붙여도 된다봅니다.
이들을 2,3차병원 의사들과 같이 묶지 말고 구분해서 논의하고 정책 펴는게 필요합니다. 물론 이들이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부분도 꽤 있어서 (그래서 필수과를 방패막이로 자주 세우고 필수과 당사자들도 투쟁 당사자가 됨.) 정부입장에서는 섬세하게 접근해야죠. 윤석열은 무식하게 밀어 붙이면서 '좋아 빠르게 가'하다가 망한거구요...
25/10/23 14:08
Quantumwk 님//
평소 QUantumwk과 생각이 다른 점이 많은데 이 점에서만큼은 100.1%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 주제는 정치적 성향을 넘어서 '상식'의 영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25/10/23 12:14
인력충원 당연히 필요합니다.
이미 한국의 흉부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등등의 인구 대비 의사 수는 세계 탑입니다. 미국보다도 많아요. 그냥 그들을 채용하면 됩니다. 현재 문제는, 너무 저수가라 병원이 딱 기준치만 뽑고 더 안 뽑는단 거죠 이건 의대증원 2백만명해도 해결 안될 문제입니다. 수가 인상이 답이고, 그 뻔한 답을 애써 회피하는게 문제죠 돈 더내란 말을 국민에게 할 용기가 없으니까요
25/10/23 00:27
당연히 40시간에 맞춰서 근로하고 정당한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에 따른 일손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증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게 의료비 지출 증가로 이어지겠지만, 전공의들을 노예 취급하면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저렴하게 받는 기존의 관행은 이제 끝내야죠.
25/10/23 01:43
서로의 니즈가 맞아서 그랬던거죠
전공의들도 굳이 공론화해서 의사 부족하니 하며 의대 증원 이야기 나오는거 싫고 병원도 그 핑계로 싸게 부려먹을 수 있으니 좋고
25/10/23 09:01
(수정됨) 그렇다기 보다는 그냥 수십 년 전, 아니, 우리나라에 현대식 의료 교육이 들어올 때부터 유지되어 온 관행같은 겁니다. 그냥 그렇게 해 왔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지냈던 거죠.
근데, 제가 꽤 오래 전 어디서 봤던 건데, '세계 어느 나라든 (의사) 인턴은 힘들다' 고 하긴 합니다. 생각해 보면, 입원환자 없는 개인병원이야 안 그렇겠지만, 2차 병원 이상이라면 밤에도 상주하는 의사는 있어야 하고(당직), 의사 수련을 할 정도의 규모가 되면 밤에도 나름 돌아가는 일이 있고, 그 일을 맡아야 할 의사가 있는 거죠. 문제는 그 일에 대한 대가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데, 수련병원에서 대부분 저 일을 하는 수련의는 배우는 과정(어쨌든 뭔가 배우려면 돈을 내거나 댓가를 지불해야 하니)이므로 대가가 덜 주어지는 거라고 생각들 했던 거구요.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일본의 경우도 비슷하게 수련의 과정에서 알바 같은 것을 하지 않으면 생활이 되지 않을 정도라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 것 같기도 하지만요.
25/10/23 00:40
시간이 나면 다른 측면에서 글을 써 보고 싶은데 여러분이 알던 K-의료는 작년을 기점으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더 쓰든, 아니면 죽을 사람 적당히 죽게 포기하든 양자택일을 해야겠죠. 일관된 정책 방향은 일단 후자로 보이고요. 괜히 포기가 늦는 일부 바이탈과 의사들 매타작중인 걸 보면 말입니다. 앞으로는 뉴노멀에 대비해야죠. 자산 인플레 때 돈 많이 벌어서 외국에 파이프라인 만들어놓는 게 현명하고, 깨어있는 사람들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25/10/23 01:16
일한만큼 받는건 너무나 당연했죠. 그동안 헐벗었던 시절을 전문의 돼서 보상받겠다는 심리가 있었다면
이제 그게 좀 줄어들걸로 기대하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25/10/23 02:39
PA 등 병원 소속 정규 교원/직원 위주로 돌아가는게 정상이죠 어차피 이재명 정부도 문정부 의대 정원 증원과 마찬가지로 의료개혁을 천명했으니 전공의들과의 충돌은 시간문제입니다. 다소 혼란이 있더라도 뉴노멀로 받아들이고 전공의는 최대한 수련에 집중시키면서 다시 전부 파업한다고 하더라도 한명이라도 더 빨리 더 많이 죽이려던 사태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5/10/23 07:59
이렇게 전공의매타작할 생각만 하는 분들이 한가득인걸 다들 알아선지, 아예 바이탈을 시작 안하는 걸로 지방은 이미 굳혀졌어요
대우는 하찮은데 자유도 빼앗고 헌신만 강요하며 미래를 박살내는데 누가 하겠습니까 이미 지방에선 바이탈하겠단 전공의가 대폭 줄었습니다
25/10/23 11:29
블랙리스트나 왕따를 포함한 집단적인 파업으로 인한 의료공백으로도 어차피 환자의 희생이나 의료비용 증가는 발생하는 거고 증원된 의대 신입생들 조차 동맹휴학하겠다고 나선걸 보면 앞으로도 반복될 사안인게 명백합니다. 말씀하신 필수의료 분야일수록 PA 등의 업무 대체 비율도 떨어질수 밖에 없고 기피현상도 더 발생하니 이걸 감안해서 의료개혁안을 만들어야겠죠 공공의대나 반도체학과 처럼 계약학과를 만든다거나 해서요
25/10/23 11:46
AI로 인한 생산성증가 및 신규채용 감소가 비단 IT 업계만 해당되겠습니까
여기에,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감소까지 생각하면, 의대정원은 감소하는게 맞습니다. 수험생 수는 반토막이 나는데 의대만 늘린다? 말이 안되죠. 미국 싱가폴처럼 사실 의대 정원을 필요량보다 적게 해서 자국 인재는 공대로 돌리고 의사는 외국에서 수입하는게 젤 바람직한데, 한국 수가가 너무 싸니까 아무도 안 와서 어렵겠죠;; 한국이 해야 할건 의료비 감축을 위한 노력입니다. 저렴한 수가에도 불구하고, 너무 저렴하다 보니 이용량이 세계 1등이라 의료비는 점차 증가합니다. 고령화 감안하면 반드시 의료비는 감축해야 합니다. 의사 수 증가는 의료비 폭등을 일으키는 걸로 이미 세계적으로 합의가 되어 있고, 국내 건보공단 연구에서도 반복해서 입증된 사안입니다. 의료비 감축을 위해서 말기암은 호스피스로 적극 돌리고 안락사 도입도 고려해야 하고, 경증은 본인부담금을 확 늘려서 접근성을 떨어뜨려야죠 실손보험을 개혁해서 보험회사가 환불을 해주건 하는 식으로 실비 과 이용을 억제하고요 위 조치들은 의사의 수입도 감소시키기에 의협이 적극 나서서 주장할 사윤 아니지만, 의료계 내에선 수십년 전부터 합리적 대책으로 나왔던 사안입니다. 집단행동까지 하며 반대할 사유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썡뚱맞게 바보처럼 의료비를 폭등시킬 삽질을 했던게 작년이고요.
25/10/23 12:25
(수정됨) 제가 반박할 수 있거나 틀린 말은 안 보입니다. 밑에도 댓글 달았지만 환자든 의사든 개인이야 합리적인 선택을 할수 있다고 가정하면 결국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볼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현재 의료계를 향하는 인력들의 주된 동기가 지속적이고 높은 수익성인데 개중에서 필수의료를 선택하고 희생하길 바라는 건 너무 가챠 마인드죠 다만 최상급 인재가 왔기 때문에 최상급 인재에 걸맞는 보상이 필요하다는 일부의 입장에 대해선 사회전체로 보면 꼭 그럴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정부 입장에서 보면 의대 증원하면 고연봉 취업자수도 올라가고 필수의료 지원 인력의 수도 그만큼 높아질 확률이 있고 의료인 공급 증가로 연봉이 감소하면 인재 분배 불균형 문제도 일부 해소될수 있고 그런 생각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치과는 아예 분리 운용하는 것처럼 정형외과/피부과/성형외과 처럼 이제는 산업에 더 가까운 쪽은 분리 운용하면 어껄까 싶기도 하네요
25/10/23 03:13
저게 맞다면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은 그냥 원론적인 면을 말하는건지
아니면 저 판결로 인한 의료비 상승이 얼마정도까지 늘어났을때까지 감당가능하다는 계산이 서서 말씀하시는건지 좀 궁금합니다 저게 법리상 맞다 저들도 사람이다란 생각은 저도 드는데, 과연 난 의료비 상승이 얼마나 일어나든 상관없을까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25/10/23 03:15
그런 디테일이 사실 관련자 댓글로 채워지기를 기대했는데... 현직이거나 조예가 있는걸로 보이는 분들은 체념의 정서를 표출하거나, 안좋은 예견만을 남기는 게 보여 아쉽습니다.
25/10/23 06:56
초과근무에 수당도 못줄만큼 우리가 병원비를 적게 낸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저렇게 사람을 쥐어짜야 간신히 적자만 면하는 수준이라는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25/10/23 07:13
... 적게 내고 있습니다
선진국 중 우리보다 수가가 싼 나라는 없다고 보시면 되고 상당수 후진국도 우리보단 마니 쳐 줍니다 우린 단일보험제로 모든 의사를 강제로 묶으며 싸게 후려치는 국가입니다 그걸 엄청난 n수로 커버해야만 하니 의사들 실력은 세계 최정상급이고, 많이많이 일하니 세계에서 의사를 가장 많이 볼 수 있고, 실제 의사를 보기까지의 기간은 세계에서 제일 짧죠.
25/10/23 07:27
사실 환자 입장에서도 병원의 시스템에 맞춰 컨베이어벨트의 재료들처럼 의료서비스를 상당히 빠르게 제공받고있는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인에게는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 1명당 진료시간도 따져보면 세계에서 가장 짧은편이죠 환자 수를 기준으로 누구보다도 많이 진료하고있다고 하기에는 그를 위해 환자들도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의료보험때문에 최저 의료비는 낮은게 맞는데(감기로 병원가서 약받는데 2만원도 안들죠) 여러 비급여 서비스나 실비적용을 노리는 의료행위들로 우리나라의 의료비용 자체는 상당히 올라간 수준이라고 봅니다.
25/10/23 07:41
그걸 합쳐도 건당 의료비는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쌉니다.
세계에서 우린 의사를 가장 많이 보는 국가입니다 외래는 1등 입원은 초고령 일본에 이은 2등입니다 워낙 수가가 싸니까 n수가 늘어야만 하겠죠 대학병원들은, 진료라는 원가 이하 미끼상품으로 모은 환자들에게 주차장 장례식장 음식점으로 수입을 냅니다.
25/10/23 08:12
그부분도 돈을 받는입장과 내는입장이 달라서 그런거죠
환자는 병원 주차장비에 매점에서 사먹은 바나나우유까지 다 병원에서 쓴 돈에 들어가지만 의사는 환자 한명당 치료수가만 딱 따지니까요 개인적으로 병원 회계측의 농간이라고 봅니다. 주차장을 병원 주차장이 이뻐서 차를 댔나요 진료를 받으려고 차를 댄거지
25/10/23 08:42
바나나우유랑 주차비가 비싸면 얼마나 비싸다고...
장례식장 밥값 옷값 비싼거면 모를까 바나나우윳값 감안해도 의료비 참 싸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나가서 아파보신 분들은 누구나 공감하실거예요. 아니, 입원하고 진료비 청구서 자세히 들여다만 봐도 참 우리나라 좋다고 느낄거 같습니다.
25/10/23 10:41
병원측에서 적자만 내는 과가 뭐가 이쁘다고 잘 대접해주겠습니까
자본주의 논리로는 적자만 내는 바이탈은 천덕꾸러기고 돈벌어오는 과 손님들이 많이 와야죠 바이탈과 손님들은 주차장이고 뭐고 병원은 안왔으면 할걸요 아예 바이탈과를 없앨수 있으면 더좋구요
25/10/23 10:48
병원이 종합병원 딱지 떼고싶으면야 그렇게 하든가 알아서 하시고 종합병원이라는 딱지 달고싶으면 당연히 필요한 과목입니다. 5성급호텔이 돈 안된다고 조식뷔페 문닫는 소리랑 똑같은 말입니다. 그게 없으면 종합병원이 아닌데 무슨 억지주장인지
25/10/23 10:58
그래서 종합병원들은 법적으로 요구되는 바이탈과 종류 줄이려고 노력중이죠.
바이탈과는 최대한 안 뽑으려고 노력하구요 필요한 것과 힘을 쏟는 것은 다릅니다. 법적으로 호텔이 조식뷔페를 줘야 해서 하는거면 한명 놔두고 니가 알아서 다 밥 줘 하는건 가능하죠.
25/10/23 15:23
조식 뷔페가 돈이 안되는데 5성호텔에 필수라면 조식 뷔페를 없애진 않더라도 원가 절감을 위해 퀄리티를 희생시키는 등으로 사람들이 조식뷔페 안오도록 유도 할수는 있죠.
25/10/23 10:58
사실 바이탈과를 유지하는게 돈이 안되는게 아닙니다.
병원에서 가장 이익이 나는 장례식장의 이용율을 높혀주는게 바이탈과들이라서 웃기게도 바이탈과가 제대로 안 돌아갈수록 병원은 이익이나는 구조에요.
25/10/23 11:13
그 전까진 흑자를 기록하다가 최근 상급종합병원 적자폭이 최대로 늘어났죠 그 이유는 의료진이 줄어서 진료수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진료를 하면 할수록 손해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진료를 해야 의료외 수익으로 회계가 정상화되는겁니다. 병원이 진료 안하고 논다고 회계가 좋아질리가 없죠
그동안 죽는사람은 똑같이 죽어서 장례식장만 정상운영했지만 적자는 최대죠?
25/10/23 13:57
그나마 돈이 좀 되는 경증을 못 보게 정부가 강제했어요
적자 그 자체인 중증 위주로 대학병원 돌아가게 강제했고요 그래서 더 적자났었습니다 그리고 매출이 줄어도 고정비(인건비 등등)는 그대로니 당연히 적자죠ㅡㅡ
25/10/23 23:20
여수낮바다 님// 그렇게 좋아하시는 장례식장은 정상적으로 잘 운영했는데요? 환자 줄어서 회계 정상화 안된다는게 이번에는 특이사항이라 납득이 안되시나요 병원을 아예 동네병원처럼 축소하면 그게 상급종합병원인가요 동네병원이지 차라리 그럴거면 상급종합병원 딱지 떼고 동네병원 개원해야죠
25/10/23 10:14
수가가 싼건 맞죠 위에서도 말했지만 빠르게 환자들을 쳐내는 방식으로 나름의 진화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향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구요
OECD 평균적인 다른나라처럼 수가를 올려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25/10/23 12:40
어떻게 받아들일지야 뭐.. 통계나 데이터를 찾아보고 적절하게 반박을 하거나 하면 되지 않을까요? 내 느낌도르로 얘기해봐야 서로 기분만 상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관련 논의에서 자꾸 과열되는 이유 중 하나도 이거 같은데, 사실 누구나 자기 밥그릇 털어가는 문제는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내 생각도르로 자주 나오는 말 중 하나가 '의사는 따라만 하면 되니까 공부 잘할 필요 없는데' 같은건데, 그런 말은 명확한 근거가 있는게 아닌 이상 굉장히 무례한 말이죠. 근데 이쪽 논의에서는 의사들이 일반 대중과는 거리가 멀어 타자화하기 좋아서 그런지 무례한 의견들이 굉장히 흔하게 나옵니다. 그러니 반대쪽에서도 뭐 이성적인 반응을 기대하긴 어렵죠.
아래 댓글에서도, 얼마전 적자 사태때 진료를 해야 수익이 는다고 했는데 관련 논의를 조금이라도 보신건지 의문이 듭니다. 일반 병원도 그렇고 대학병원도 그렇고 수익 나는 과가 있고 안나는 과가 있는데, 소위 바이탈 과가 주로 수익이 안난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당연히 시스템을 갖춘 다음에 갑자기 가동이 안되면 손해가 나죠. 근데 작년같은 상황은 간호사 등 의사 외 인건비 및 기타 유지비는 그대로 나가면서 매출만 줄었으니까 그런거고 그걸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근거로 볼 수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한국인들이 병원 방문 수가 oecd 평균에 비해 3배 정도? 됐던걸로 알고, 그걸 감안하면 굉장히 적게 내는게 맞죠. 총 의료비를 더 늘리지 않더라도, 한 번 방문당 비용은 소폭 늘리고 방문 횟수는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바꿔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25/10/23 14:10
비슷한 의견인게 oecd 평균에 비해서 gdp 대비 의료비 지출이 평균 이하인건 맞습니다만 그 차이가 엄청 많은게 아닙니다 약 6.5퍼센트정도 차이가 나는걸로 나오거든요(gdp대비 우리나라평균 8.5퍼센트 vs oecd평균 9.1퍼센트)
다만 1회 방문당 지출액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거죠 의료수가를 정상화해야한다 엄청 올려야한다는 말은 그냥 아파도 병원 오지 말라는 뜻과 똑같습니다. 비싸게 받을테니 세번올거 두번오고 두번올거 한번와라 이 말이거든요 현재 환자들은 충분히 많은 금액을 병원비로 지출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수가를 올리고 1회당 이용료를 올린다고 가진돈을 다 병원비에 쓸 리가 없거든요
25/10/23 15:41
(수정됨) 평소에 어떤 마인드를 가지셨는지 모르겠어서 이게 의사한테만 그렇게 말씀하시는건진 모르겠는데, 굉장히 반 지식산업적인 이야기입니다. 전 그런 마인드가 한국이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하는데, 한국의 인재 유지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명한 이야기 중에, 수리공을 불러서 기계 고치는데, 5분 쳐다보더니 망치 한 번 두들기고 천달러를 달라고 했다는게 있죠. 망치 한 번 두들기는게 왜 그 가격이냐고 물었는데, 망치 두들기는건 5달런데 어디를 어떻게 두들겨야 하는지 아는게 9950달러라고 답했다는 거죠. 근데 한국에선 결국 너가 얼마나 똑똑하건 망치 두들기는데 너무 비싸다 이런 사고방식이 많지요. 대기업에서도 비슷한 방식이고 결국 한국의 인재유출은 전세계 최대 수준입니다.(수치는 검색해 보시면 쉽게 나올겁니다 기사도 많아요) 당장 제 지인중에서, 설포카 공대에서 특출났다 싶었던 친구들은 태반이 한국 떠났고 그 외에 외국계에서 일하거나 따로 스타트업으로 갔거나 의치전 가거나 그런 편이네요.
환자를 치료하는 일에 있도 마찬가지로, 행위별로 돈을 받아야지 너가 짧게 보니 돈 적게 받으라는 건, 위에서 설명한대로 그건 굉장히 구시대적인 방식이죠. 부페 가서 20분만 먹을테니 돈 반만 받으라고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결국 돈 받는거 기준으로 하자면, 의사가 환자 보는것도 변호사처럼 시간 단위로 돈을 받게 해야지 현행 같은 방식은 의사들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지요.(거꾸로 국민들도 불만이 생기고 잘 조율하기가 매우 어려운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외국에선 한국보다 병원 절반씩 가도 크게 문제 없이 사는데(한국인 의료상태가 더 좋지만) 그게 아파도 병원 가지 말라 수준은 아니잖아요. 너무 과장이 심합니다. 친민주이셨던거 같아서 비유를 해보자면, 한국에서 세금 좀 더 걷어가면 공산주의 된다는 사람들이랑 뭐가 다르겠습니까. 그걸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떤 논의가 더 가능하겠습니까? 계속 본인이 느끼는거 말씀을 하시는데, 그렇게 하면 그냥 자기 일기장에 쓰는거 이상 생산적인 대화가 가능할 거 같지가 않은데요.
25/10/23 22:10
(수정됨) 감기걸렸을때 병원비가 2만원이던게 10만원이 됐습니다.
월급 천만원 받는 직장인과 월급 150만원 받는 직장인 중 어느쪽에 더 큰 영향을 미칠까요? 병원비를 올리고 그만큼 병원을 덜 가면 된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누가] 덜 가게 될까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보신다면 주장하는 바가 왜 우리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병원비 5만원이든 10만원이든 낼 준비가 돼있으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하니까 막 뱉을 수 있는 말이라도 현실적으로 모두가 그렇지 않다는걸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이 논쟁은 전기 통신 수도 교통 등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의료가 우리사회에 필수 서비스이기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겁니다.
25/10/23 23:03
윗댓글에 썼듯이 과장이 너무 심합니다. 애초에 건강상태가 괜찮은 성인이 감기로 감기로 병원을 굳이 가야 되는지부터가 의문인 점도 있지만, 그건 차치하고서라도 말이죠. 전 '소폭 인상'을 이야기했는데 갑자기 5배 인상의 경우를 이야기하시면 이게 이야기를 하자는 건지 그냥 테클을 걸어 보겠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세금 소폭 올리자고 했더니 세금 2배 3배 내면 나라 망한다... 이러는것과 똑같지 않습니까.
현실을 말씀하셨는데 대체 5배 인상이 가당키나 합니까 그게 어떻게 통과가 되겠어요 말도 안되는 소리죠. 진짜 현실적으로 따지면 외국은 우리나라보다 2배는 비싸도 별 문제도 없고 오히려 한국보다 병원/의사 만족도도 높은게 현실이죠. 물론 그게 좋다는 소린 아니고, 어느정도 절충안을 찾아야겠죠. 근데 말로는 현실이라고 하면서 너무 극단적으로 주장을 하고 계세요.
25/10/23 23:07
병원비가 올라서 감기로 병원을 못갈 사람이 건강한 성인일지 아니면 이미 건강하지 못한 취약계층일지 생각해보시라는 말에서 숫자만 보고 그얘기만 하시니 답답한거죠
25/10/23 23:11
진짜 현실을 너무 모르시는거 아닙니까? 암환자는 이미 중증질환 대상으로 해서 병원비 5%만 내요. 그런식으로 시스템적으로 갖추는게 이미 있는데, 시스템을 더 바꾼다면 당연히 그런 것도 더 강화하거나 손보겠죠. 그런거 하나도 생각 안하고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도 답답한데요? 애초에 5배는 뭐냐고요..
25/10/23 23:15
누가 암환자를 얘기했냐구요 필수적인 진료비가 늘면 [누가] 더 큰 피해로 와닿을지 고민해보시라는겁니다. 모든사람이 암에 걸리는것도 아니지만 모든사람은 병원을 가요 각각의 이유로 가죠 그리고 경증진료비는 병원에 따라 진짜 5배 될수도 있긴 합니다만 이건 제가 너무 과장한걸로 하겠습니다. 동네병원은 5배까진 안오를거같슴니다. 5배로 과장한부분은 사과드리겠습니다
25/10/23 06:56
(수정됨) 아산병원에서 끝이 아니라 모든 수련병원 전공의들에게 적용되는 판결이 된다면, 이건 대격변급 큰 변화라 단순히 하나의 현상으로 미래를 예측하기에는 어렵겠습니다만 한번 제 생각을 끄적여 봅니다. 댓글은 저의 짧은 식견일 뿐이고 아마 다른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을테니, 제 의견은 참고로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정상, 상식적인거 정말 좋아하고 당연한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정상으로 수십년간 돌아가던 관행을 1-2년 내로 정상화시킬 방법이 무엇일지 기대 20%, 우려 80%입니다. 제가 일하던 시절 기준, 야간당직 포함해 주 88시간(사실 말이 88시간이지 이번 의료대란 전까지 대부분의 수련의들은 1년에 절반 이상 주 100시간 넘겨 근무했을 겁니다) 근무하던 전공의가 받던 월급보다, 당직도 서지 않는 PA(전문간호사)가 받는 월급이 적게 잡아도 약 1.5배 정도 더 높습니다. 주 40시간을 지키고 초과된 근무시간은 급여를 지불해야 한다면 전공의에게 급여를 더 주거나 PA를 그만큼 더 뽑거나 해야 하는데, 뭘 선택할까요. 수련이란 명목으로 계속 텀 체인지를 하며 숙련도가 매번 부족할 수밖에 없는 전공의에게 급여를 더 주는 것보다 차라리 PA를 더 뽑는 걸 선호할 겁니다. 병원이나 교수들 입장에서도 그게 훨씬 편해요. 근데 PA를 고용하더라도 지금보다는 더 높은 급여를 줘야 합니다. 결국 저 판결에서 지급해야 할 비용 이후로도 엄청난 비용을 수련병원들은 감당해야 할 겁니다. 자연스럽게 의료비도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가격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요. 의사를 더 뽑아도 안 뽑아도 해결되지 않아요. 수련의와 전문의를 더 양성하든, PA를 더 뽑든 정해진 수순입니다.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보고 검사나 수액 맞고 큰일 없이 나가면 요즘 20만원대 내던가요. 미국 응급실은 접수비만 50만원 넘고 거기에 검사마다 추가금이 엄청나게 붙지요. 그정도는 아니겠지만, 머지 않은 미래에 한국에서도 간단한 응급진료 후 수납 마치면 50만원 넘게 나오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비수련병원들에서는 원래부터 수련전공의 관련 의료비용이 포함되지 않았으니 비용이 오를 요인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일반 1~2차병원 진료/입원비는 현재수준에서 크게 변하지 않고 대학병원급 병원 진료/입원비는 1.5~2배 뛰어서 오히려 환자의 분배가 잘 일어날 수도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다만 수련병원의 부담을 다른 병원들도 나눠갖게 하는 방식(건보 시스템 변경 등)으로 대처한다면 또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수련의들의 근무시간에 대한 가격책정이나 지급 시스템을 굉장히 비합리적으로 해서 현재의 급여보다 조금 더 많이 주고 근무시간은 똑같이 유지시키는 쪽이 그나마 의료와 사회 시스템에 큰 변화 없이 대처하는 방안일 것 같은데 어찌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다 필요없고 AI님이 다 해결해주실지도...?
25/10/23 07:34
기대를 20%나 하시는 군요;;
현실적으로 돈이 없죠. 불쌍한 사회초년생 전공의를 철저히 착취해야만 간신히 돌아가는 시스템이고 이걸 개선하려면 수가 대폭 인상 밖엔 없는데 그럴 의지는 전혀전혀 없으니까요 정말 AI가 해법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데우스엑스뭐시기 같네요. 이미 내외산소 전공의 지원률은 팍 꺾였고, 그 감소분 대부분은 지방입니다. 지방의료는 이미 박살이죠. 국가를 위해서야 사람들에게 지방에 내려가라 말해야 하겠지만, 나이든 사람들은 더더욱 꼭 수도권에 붙어 계시라 말하고 싶네요.
25/10/23 07:45
돈 더 내란 소리는 아무도 반기지 않습니다
세계 최저 수준의 수가를 바로잡을 의지는 없을 테니 정부가 주는 메시지는 “사람 살리는데 돈 그만 쓸 거야. 걍 보험 재정만 갉아먹고 생산성 없는 노인들 그만 살려라. 이 나쁜 의사들아 너네가 자꾸 죽을 사람 살리니까 돈 들자나.“로 보입니다.(어느 정부건 같습니다) 우린 사람이 중요하다 말만 외치지, 목숨값을 매우 싸게 책정합니다. 사람 살리는 데에 돈은 안 쓰고 전공의를 갈아 넣어서만 땜질했었죠 이제 그 시기는 끝났고, 의료의 질은 다운되는 거죠 아 이미 지방은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수도권은 한동안은 유지될 거라 생각합니다
25/10/23 08:44
흐흐 그럼 전 30% 하겠습니다!! AI의 생산성 증대에 전 진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은 AI 접근성이 떨어지겠지만, 이것도 그분들께 맞게 이용 쉽게 하는 제품들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25/10/23 08:11
당분간은 추가 수당 지급하는 걸로 정리가 될 거고, 근무시간을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PA 가 빠르게 전공의 역할을 대체 중이긴 한데, 전공의가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대체 가능하진 않고, 당직은 담당하기가 어렵고, 페이는 더 세죠. 이러면서 교수들에게도 당직 업무가 넘어가고 있는데, 의사도 MZ 세대는 이전 세대하고 달라서 당직이 많고 힘든 분야는 지원율이 몇 년 사이에 팍팍 줄고 있어요. 저도 필수의료에 발 걸치고 있는데, 제 분야 전임의가 전국에 4-5명 수련 중이라 하더라고요? 제 인접 전문분야는 전국에 4명이라고 하고... 원래는 1년에 10-30명 배출되던 분야이고, 그래도 일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냥 체념 상태입니다. 이러다가 터지면 개선되겠지....
전공의 추가수당 지급을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전공의 대우는 너무 비현실적이에요. 그걸 국가에서 적절히 보조해줄 방법을 찾아줬으면 합니다.
25/10/23 08:34
결국 임계점에 다다르기 전에 누군가 칼을 들어야겠죠.
근데 중국처럼 일당체제이거나, 압도적인 지지율을 가진 지도자가 없다면 어려울 것 같아요. 체르노빌의 댜틀료프처럼 상황을 알아채지 못한 정부가 손에 쥐어진 폭탄이 터지는 걸 보고 나서야 망가진 몸으로 고육지책을 진행해나가지 않을까요. 후유증은 계속 안은 채로... AI의 발달이 문제 자체는 해결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와 정도는 다르지만 미국 역시도 수련제도의 문제점으로 비슷한 고민이 있다고 하는데, 미국 버프로 이 분야의 연구가 빨리 진척되지 않을까 싶고요 흐흐. 결국 AI가 생각보다 빨리 대체하게 될 분야가 '전문의, 전공의의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업무' 가 될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교수님들께서 특정 업무에서는 전문의 대신 AI툴로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고 계시고, 몽키매직님도 아마 그러실 것 같네요.
25/10/23 08:45
(수정됨) 하지만 로보틱스는 아직 음... 그리고 로보틱스도 AI가... (AI·로보틱스 현직자)
+ AI보다 로보틱스가 필요한 건 외과계열일텐데, 바이탈과의 상당 비율이 외과계열이라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걸까요? (진단이나 내과계열에서는 AI도 적지 않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었거든요)
25/10/23 09:34
예전에도 댓글로 단 적이 있는데 내과 진료에도 아주 결정적인 도움은 안됩니다.
예진 요약까지는 좋긴 한데 어차피 하나하나 다 검증해야되서 시간으로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ai 가 거짓말이 능수능란해서... 어차피 전문 분야에서는 검증검증검증이라 이게 도와주는게 맞나 싶습니다. 진단은 어차피 거기에 들어가는 자원 자체가 비중이 작아서 보조 툴은 정말 보조 적인 역할이고 그것도 역시 검증해야되서 거기서 거기...
25/10/23 10:56
여왕의 심복님이 얘기 해셨지만 AI는 2,3차 병원보다는 1차 병원의 기능을 어느정도 대체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2,3차 병원은 사람의 손을 타는 부분이 많은데 말씀하신대로 그건 로봇의 영역이구요. 근데 2,3차도 영상의학 같은 AI의 효과가 꽤 크지 않을까 싶은데...
25/10/23 11:08
영상의학과 상황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도 ai 판독 보조 하고 있긴 한데...
저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한 것도 제가 다시 한 번 사진 보고 확인하는 게 루틴이라 그게 ai 로 생성한 판독문이라도 루틴이 바뀔 것 같진 않습니다.
25/10/23 08:39
의료인이 아니라 잘 모르는 주제입니다. 급여소득자로 노무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오버타임에 대한 수당은 몹시 중요합니다. 허나 우리는 불과 몇 년 전 선의로 포장되었던 급여현실화가 직업군인 획득체계를 붕괴시켰던 사례를 기억합니다.
참 어려운 문제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무턱대고 [OOOO 만들자] 혹은 [OOOO명 증원]할게 아니라 정말 전문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젊으신 분들은 달리기 좀 열심히 하시구요...
25/10/23 09:01
위에도 다른 대댓에 짧게 쓰긴 했지만, 결국은 ["병원에서"] 의사를 더 뽑아야(증원해야) 하는 겁니다. ["의대에서"] ["신입생"]을 증원해야하는게 아니구요. 이미 우리나라에 전문의 숫자는 상당히 많고, 인구 대비 의사의 숫자의 상승속도는 매우 가파릅니다.
수련병원(보통은 대학병원급)에서 그동안 사람을 "적게" 뽑아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이제 많이 뽑아야 한다면 그 비용은 어떻게 충당할건지, 로컬에 나가있는 전문의들을 어떻게 수련병원으로 유인할건지... 이런 것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겁니다.
25/10/23 09:03
이 부분은 좀 생각해 봐야 하는게.
병원의 수련의를 어떤식으로 봐야 하는가입니다. 의사가 학교 졸업하고 MD에 기타 전문의에 뭘 더덕더덕 붙이는게 의대만 졸업하는 개념이 Medical Doctor에 맞는 것인가 아니면 수련의까지 포함하는 것인가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인턴, 레지던트가 일반학위과정으로 치면 석사, 박사 과정으로도 볼 수 있을듯 합니다. 그래서 의대 졸업생에게 외국은 Doctor라는 학위가 수여되구요. (의사가 대학원 석박사를 마치면 MD. PhD라고 합니다.) 아시겠지만 일반 학위 과정에 석박사도 주 40시간은 물론 80시간 넘기면서 학위를 땁니다. 따라서 넓은 의미로 보면 학위과정이기에 급여에 대한 부분을 일반 대학원생과 같이 받는게 시각에 따라서는 틀리지 않을 수 있는데 문제는 다른 대학원생 같이 오로지 연구만 해서 속한 연구소가 학교에 정기적인 수익을 낼 수 있게 하느냐 입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추가 근무에 대한 수당 문제가 나오는 것이구요. 어쩌면 이게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한국 의료에 대한 방향이 미국식으로 바뀔지 아니면 영국이나 중국식으로 바뀔지 방향성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겁니다. 미국식의 경우 아시겠지만 국가 의료보험 제도가 아니라 국가의 부담은 줄겠지만 환자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고 영국이나 중국식으로 가면 한국과 같은 국가 의료보험 제도지만 한정된 지원금 때문에 의사의 급여가 줄어서 한국 만큼 인재가 모이질 않아 병원은 어떻게 어떻게 굴러는 가는데 진료 받는데 한세월을 걸릴 수도 있습니다. 뭐 어떻게든 되긴 하겠지만 당장은 이렇게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어 수준은 유지는 가능할 겁니다. 다만 이걸 제대로 손보지 않으면 아마 2-30년 후에는 난리날 수도 있을듯 합니다.
25/10/23 09:20
전공의의 과도한 노동시간을 줄이기위해선 전공의를 더 뽑거나 전문의를 더뽑거나 보조인력을 더 뽑아야하는데 이중 가장 싸게 막을수있는 방안을 찾겠죠. 스텝(전문의) 한두명 늘리고 보조인력 더 늘리고 정도일듯 합니다.
25/10/23 09:20
수련의들에게 노동 떠넘겨서 버티는 구조 자체가 문제였죠.
수련의들 인건비는 올라야하고, 자연스레 의사들 수입은 줄어야하고, 우리는 의료비가 오르고 의료서비스 질은 떨어지는 걸 감당해야합니다. 원래 그렇게 했어야하고,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해야죠. 많이 늦기는 했지만.
25/10/23 09:33
사실 일 더 하고 돈 더 받아가는 건 그나마 다행이고,
아예 40시간 외의 근무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수술 어시스턴트 중 시간 다 됐다고 퇴장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마냥 비난할 수 있을까요. 당장 이 게시판만해도 52시간의 5자만 붙어도 경기를 일으켰는데.
25/10/23 11:57
52시간을 가장 강하게 주장했던 분들이, 전공의의 주100시간 근무에는 나몰라라 '아몰랑 너네 돈 벌자나'로 퉁치려던거 똑똑히 기억납니다.
그리고 가장 사명감에 불탔던 사람들이, 가장 그 무책임한 모습에 상처받았던 시절이 지난 1년 반 이상의 시간이었습니다. 뭐 그래도 실제론 수술 중 퇴장하거나 하진 않겠죠;; 하지만 그런 아웃라이어가 혹시 등장한다 한들 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더 착취해야지! 밝은 미래는 박탈해야지! 하는 심보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제대로 된 대우를 해 줘야 합니다. OECD 평균은 아니어도, 최하위 대우는 벗어나게 해야 합니다.
25/10/23 09:43
어떤 방향으로 가던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려면 나올 수 있는 결론은 국민이 지출하는 의료비 증가밖에 없어 보이는데 이걸 밀고 갈 수 있는 정권이 존재하긴 할 지...
25/10/23 10:06
아예 덜 아파서 병원에 안 가는 방법도 있긴 하죠.
요즘 한국에서는 러닝 크루가 민폐라고 하던데 전 차라리 좋아 보입니다. 하느님이 사람 연비를 너무 좋게 주셔서 문제인데 일반인이 한시간에 600칼로리씩 태우는 활동이 달리 어디 있겠습니까? 흐흐
25/10/23 10:24
장소와 직업을 빼고 생각하면 '가장 낮은 시급으로 가장 많이 근무하던 직원들의 인건비가 상승' 이라고 봐야겠네요.
원래라면 상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가격이 통제되는 상품이라는게 문제고... 다수가 원하는건 외부 인력을 끌어오든, 비슷한 직군 수를 늘이든 경쟁을 심화시켜 직원들이 계속 싼값에 일하게 만드는 것인데 과연 가능할지? 제 예상은 슈링크플레이션이 오면서 "초과근무하는 사람 수를 대폭 줄인다." 입니다. 병원의 특수성은 잘 모르겠고 가격도 못 올리고 인건비도 못 줄이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죠.
25/10/23 10:47
당국이 성실하게 따라줘야하는건데 얼마나 해줄지 모르겠네요.
저 판결대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더라도 당장은 전공의가 돈을 요구해서 병원이 망했다느니 정시퇴근하느라 환자를 내팽개쳤다는 글이나 나올 것 같습니다.
25/10/23 10:48
(수정됨) 비정상적으로 부풀은 비급여쪽 거품을 빼고 건보료 대폭 상승시키거나 (아직도 선진국에 비하면 낮은편, 경상의료비 보면 이제는 실질적으로 그렇지 않아 보이지만... 비급여 때문에...) 비급여쪽에서 세금 걷어서 충당하던가 해야죠.
지금의 수가제도 자체가 개발도상국이었던 시절 기준으로 만들어진건데 이제 유지가 불가능합니다. 근데 이것도 표떨어지는 일이라 가능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25/10/23 10:48
(수정됨) 바이탈과를 전공했고, 최근 10년 이내(전공의 특별법으로 80시간+교육시간 목적으로 8시간 추가 근무가 합법이면서, 노동법보다 상위 법이라 따라야한다고 계속 듣던 시기)에 병원에서 수련받았습니다.
당장 이번 의정갈등으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제가 수련받았던 병원 내과 전공의 후배들은 주당 88시간은 허울뿐인 제한이었고 중환자실 근무나 특정시기 특정 분과 주치의를 맡게되면(예를 들자면 늦가을-겨울철 호흡기내과라던가..) 100시간 기본에 110시간정도는 근무했습니다. 언젠가 정신없이 근무했던 달에 1달간 병원에 있던 시간이 휴대폰 GPS 기준 134시간정도 되었던가.. 의국 침대에 쓰러져 잔 날도 한 이틀정도였는데 말이죠. 하하 저는 과거 수련시 병원/의국 사정상 중환자실 근무기간이 평균적인 내과 전공의보다 좀 많았어서 간호사 동료들과 꽤나 친하게 지냈었는데요, 간호사 2-3년차에 나이트 근무많았던(그래도 주당 50시간 내외...)의 간호사보다 각종 수당 다 합해서도 월급이 적었습니다. 의사는 연봉/월급 네트제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수련병원 근무시에는 그런거 없이 똑같습니다. 덕분에 친해진 간호사 친구들이 밥사주고 그랬었네요. 흐흐 제가 알고있는 대학병원들의 행태가 과거와 같다면 본글에 담긴 기사의 결과로 아마 수련의들의 기본급을 깎아서 상승폭을 최소화하려 시도할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실제로 전공의특별법 도입당시 당직수당 줘야한다고 연봉체계 변경하면서 수련의 기본급을 깎았던 A병원의 사례가 있죠.흐흐흐흐(이때 당직일수가 좀 적었던 과나, 당직에서 빠지는 상급연차의 월급이 1년차에 역전당하는 경우가 꽤나 있었습니다) 앞 댓글에서 말씀하신 분들처럼 대학원생이라던가, 특수한 직종에 근무하고 계신 분들,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추가로 공부하시거나 개발하시는 분들도 업무 시간이 적지 않으심을 잘 알고있습니다. 다만 평균적인 업무시간은 수련의(인턴+레지던트 기간을 말합니다)가 더 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구조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리자면 '대학병원 혹은 수련병원'에 일하고 있는 거의 모든(당직근무가 없거나 적은 과들, 예를 들자면 예방의학과나 직업환경의학과, 핵의학과(당직이 없지 않습니다), 병리과(당직이 절대로 없지 않습니다) 등) 의사는 꽤나 과도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외래 진료+입원환자 관리+수술과는 수술, 연구는 기본에 대학교수로서 겸임하고 있는 경우 대학 수업이 있고, 각종 보직을 맡은 경우 행정업무도 병행하게 되고요, 수련의는 그냥 업무시간 자체가 많습니다. 해외같은 경우엔 교수가 된 뒤에도 외래 진료만 한다거나, 연구/교육에 집중하는 교수가 있기도 하고요. 입원환자를 전담하는 의사도 따로 있고 수술 건수도 과도하지 않습니다. 과거 모 초대형 병원에서 근무중이던 간호사가 뇌출혈로 사망하셔서 관련 뉴스가 나왔을때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병원의 교수님 수가 물리적으로 3-5배는 되어야 할 겁니다. 과거에 비해 각 과 내에도 전공분야 내에 전문분야가 더 세분화되었고, 환자분들이나 국가의 기대치도 그러하기에, 신경외과 내에서 뇌출혈로 개두술을 하시는 분과, 뇌혈관 중재술을 하시는 분이 다 따로 있거든요. 뇌출혈로 개두술을 하는 누군가가 돌아가면서 매일 당직을 서야하는데 글쎄요.. 빅5 내에서도 그게 다 돌아가는 병원은 단연코 없다고 확언할수 있네요. 그래서 의사측에서는 병원에서 고용하는 의사의 수가 압도적으로 늘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고요. 관련 글타래에서 한번 본적이 있는데,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 총 인건비 비중은 대개 10% 미만이고, 이 중 대다수는 절대 다수인 간호사나, 의료보조인력, 행정직렬의 인건비입니다. 의사 인건비가 많아보여도 총액에서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아요. 그런데 왜 고용을 안할까요? 오랜 관행처럼 의사 한명이 슈퍼맨처럼 일하는 모습이 당연시되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두면 알아서 몸 갈아서 일하는데(+한국은 의대교육부터 본인의 업무에서 원하는 이상을 위해 몸 갈아서 일하는 의사를 존경하도록 학습하게 됩니다) 굳이 더 고용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런 와중에 상상 이상의 초저수가(가까운 동남아로 비교해보자면 해당 국가 건강보험을 적용받아도 인도네시아, 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로 진료를 할때마다 손해가 나는 필수의료분야는 전혀 유인이 없죠. 그러니 필수의료 분야에서 병원입장에선 각종 비급여 검사나 재료대 사용으로라도 손해를 줄이려는 유인이 발생하고, 의사 입장에선 더 경과가 좋고 최선의 의료를 할 수 있기에 마찬가지의 비급여에 대한 유인이 발생합니다.(물론 이러한 비급여 진료를 합해도 동일한 질의 의료라면 한국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그래서 모든 관련 논의에서 의사들의 지적은 압도적인 초저수가에 따르는 병원에서의 의사부족문제를 우선적으로 말하고 있는거고요, 코로나 시기와 의정갈등을 겪으면서 전공의들이 없는 병원은 그 사이 어딘가에서 수익모델을 만들어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전문간호사가 아무리 길러진 들, 적어도 수련의 상급연차 이상의 판단이나 대처는 따라갈 수 없을것이고, 의료의 질은 떨어지는게 확정적입니다. 대다수가 옳다고 생각한 길이니 결과도 모두가 나눠서 책임지면 되겠지요. 의료 질의 저하를 최소화하려면 외국처럼 훨씬 더 많은(적어도 3배 이상) 의사가 '종합병원'에 근무해야 할 텐데, 초저수가가 대폭 개선된다 해도 병원에서 그렇게 고용할 유인이 충분할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모든 대학병원은, 심지어 국립대병원 조차도 수익을 따라 움직이니까요. 한가지 곁가지로 덧붙이자면, 모든 1차병원의 수익을 악화시키는 정책은 지속적으로, 그리고 현장에서 느끼기엔 불도저식으로 꽤나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1차병원의 수나 진료횟수를 줄여서-환자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접근성을 낮춰서(아마도 똑닥같은 앱 예약도 어렵고 의원이 부족하다 많이들 말씀하시는 현재의 소아청소년과나 그보다 못한 수준)-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주는 병원으로의 인력이동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과도한 의료이용에 대한건 주제에서 벗어나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과거부터 말씀해주셨기에 따로 말씀은 안드리나, 정부는 욕을 먹지 않으면서 이런식으로 의료비 지출을 줄이려고 하는건 잘못된 것 같긴 합니다. 흐흐흐.
25/10/23 12:01
감사합니다 의료의 질 저하가 됐든 의료 공백이 됐든 불가피한 상황이네요 동네 정형외과니 피부과/성형외과는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사람들이 줄서서 돈쓰러 가는데 수가 문제나 필수 의료 얘기는 몇십년째 진전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환자든 의사든 개인이야 합리적인 선택을 할수 있다고 가정하면 결국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볼수 밖에 없는거 같은데요
25/10/23 12:42
(수정됨) 표때문에 그렇죠. 필수의료 버프, 비급여 위주과 너프 해야 하는데 국민/의료계 모두 원하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의료계는 필수과만 버프해주길 원하고 국민은 말은 저렇게 하는데 '내가 내는 돈은 변하지 않고 지금처럼 틈날때마다 병원 이용할수 있는 선에서'라는 가정이 붙습니다. 근데 사실상 그건 불가능하죠.
필수의료 버프하려면 건보료 올라가고 (아님 자부담률 인상이라던지 여하튼 국민 입장에서 비용은 무조건 증가됨) 비급여 너프하는 것도 (실비 보장범위축소라던가, 비급여 세금 추가부과라던가) 결국 국민들도 손해를 어느정도 봐야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부입장에서는 필수의료만 계속 후려치는 방향으로 갑니다. 막상 후려쳐도 당장 표랑은 크게 상관 없으니깐요. 대신에 님이 댓글에서 말한것처럼 되고있죠. 그 결과 의대생 입장에서 총맞지 않은 이상 필수 의료를 할 이유가 없게됨...
25/10/23 12:23
결국 총수입은 정상이윤도 안 되는 수준 그대로인데 최저 이하로 지불하던 비용이 상승한거라
공급자인 병원이 추가적인 고용을 통한 해결을 하기 보다는 "안함 던짐 수고" 하는 방향으로 가긴 하겠네요
25/10/23 12:27
(수정됨) 의대 증원하면 전문의 TO도 그에 맞춰서 늘려주나요? 일반의만 잔뜩 양성할거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대형 의대들은 레지던트 TO가 50%인 곳이 수두룩하고 자교에서 수련 못 받고 일반의 하거나 타대학 병원 또는 2차병원으로 가는데 의대 증원 2천명 늘어나면 전문의 TO는 가뜩이나 없고 좋은 과 선택 못하는 냥반들은 일반의로 쏟아져 나올텐데 이럼 대중들이 바라는 의료질의 향상과는 전혀 상관 없는거 아닌가요? 전 수험생 입장이지만 솔직히 증원하는거 걍 쓸모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 있는 전문의들도 병원 티오가 없어서 미용피부(피부과 전문의 말고)의원 개원하고 일반의원 차리는게 대부분 아닌가요?
25/10/23 12:46
(수정됨) 제가 알기론 애초에 지금도 전문의 숫자 자체가 부족하진 않은 걸로 알아요. 그게 다 개인병원 차리고 대학병원 안남아서 그렇지... 결국 대학병원에서 고용을 더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사 이전에 본거 기억은 안나서 ai한테 물어봤는데, 외국 대비 굉장히 많은 편 같은데요? 신경외과 전문의 수로 물어보니까
한국의 10만 명당 4.96명이라는 수치는 전 세계 평균이나 중간값은 물론이고, 서태평양 지역의 평균보다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국제적 비교 (2022년 경):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당 신경외과 전문의 밀도의 중간값은 약 0.44명이며, 평균 밀도는 약 0.93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서태평양 지역 (WPR, 한국 포함 지역): 10만 명당 1.58명으로 가장 높은 밀도를 보였습니다.
25/10/23 12:49
그럴 듯 하네요 결국 수요-공급적인 문제로 페이가 정해지는 건데, 피부과 같은 과 의사 수 늘린다고 해도 거긴 거의 시장경제니까 별로 상관 없을거고
25/10/23 15:14
대중들이 가격을 더 지불하며 의료질의 향상을 바라기보단
의료질은 대동소이하게 유지하면서 가격이 현재처럼 싸게 지속되길바라는게 더 크다봅니다 의대증원에 찬성하는쪽도 아마 의사수가 늘면 공급이 늘어날테니 나쁠께없다는쪽일테구요
25/10/23 14:54
추가인력 공급이 대부분의 영역에서 선호되어온 대응이라서.....
의무고용 전문의 비중을 높이면서 지출을 덜 늘리려면 면허쪼개기, 개원면허, 재직조건부 갱신 같은걸 해야 할겁니다.
25/10/23 15:15
근데 머 양측다 일리는 있는 말이라봅니다
예를들어 의사의 월급이 천만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의사를 증원하자는쪽에서는 의사수가 늘어나면 공급이 늘어나기때문에 의사의 월급을 반으로 줄일수 있을꺼라보는거기때문에 병원에서 의사 1명뽑을 돈으로 500만원씩 주며 의사2명을 고용하며 해결해나갈수 있지않을까 생각하는거일테구요 증원반대하는 의사쪽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병원에서 필요한건 필수과일텐데 필수과가 지금도 저수가로 힘들고 적자로 인해 병원에서도 최소한도로만 유지하려는 상황에서 필수과의사가 리스크도 짊어진채 현재의 월급의 반을 받으며 일할바에는 비급여를 많이 할수있는 과로 개원해서 도망칠꺼기때문에 필수과수급과는 상관없다는 쪽일꺼구요
25/10/23 15:35
(수정됨) 정말 미친듯이 늘려서 모든 의료 분야를 다 포화 시켜버리면 결국은 필수과 수급도 되기는 할겁니다. 그게 윤석열의 방식이었죠.
근데 AI의료가 목전에 와있는 시점에 지금와서 증원 왕창하는 건 별로 효율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일단 이 인력이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전문의가 되는데에는 최소 10년은 더 넘게 걸려요. 요즘 세상에서 10년후면 어떻게 바뀌어 있을 지 알수가 없죠. 더 즉각적인 대책들이 나와야 합니다. 일반의는 6년이면 나오니 공급 왕창해서 미용시장 포화시키는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이건 타 의료직역에 풀어주는 방법도 있고 (이미 어느정도는 진행 되는듯) 미용시장 포화되면 일반의 접근이 쉽지 않은 또 다른 비급여 먹거리 찾으면 그만이라 두더지 게임처럼 될 뿐이죠. 그리고 이제 너무 변화가 빨라서 6년도 깁니다. 더 즉각적인 대책들을 찾아아죠. 증원의 골든타임은 mb때정도였던거 같고 이때 수가도 같이 손봤어야 했는데 이미 늦었습니다.
25/10/23 15:47
의사들은 또 완전 자영업자니 특히 예민할 수 밖에 없죠 미래가 불투명하니까. 거기다가 그렇게 뒷일 생각 안하고 일 벌리면 진짜 반발이 극심할 수 밖에 없지 싶고요.
의사수 늘리는게 필요하다면, 그냥 영국이나 일부 유럽국가들처럼 의사들 완전 공무원화 시키고 업무부담 줄여주고 대신 노후까지 국가에서 책임져주면 그런 반발은 크게 줄지 싶습니다 그런 국가들에선 오히려 의사 늘리라고 한다고도 하니. 그렇게 바꾸는 과정 자체가 험난하기야 하겠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병원들 땅까지 인수할거 생각하면 국가에 돈이 없겠지 싶기도 하고요.
25/10/23 15:53
(수정됨) 공공의료 하는 나라들 최근 꼬라지 보면 글쎄요.... 그래서 의사 늘리는 건 이미 물건너 간 얘기라 봅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죠.
공공의료 할 일부 인력 좀 뽑는 정도는 해볼만한데 나머지는 괜히 시끄러워지기만 하고 그냥 증원 안하거나 200~300명 정도 늘리는 정도에서 그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이정도면 의료계가 또 뛰쳐나오지는 못할테니깐요. 대신 비급여 관련한 부분 대폭 개혁하고 대신에 필수과 살려 주는게 가장 올바른 방법이죠. AI의료를 지방 1차의료부터 빨리 도입해야 하구요.
25/10/23 23:05
뭐 이건 반쯤 체념적인 이야기긴 해요. 국민은 의사들 배때기가 불렀다 욕하고, 의사들은 후려친다고 반발하고. 그러다가 작년같은 사태도 났고. 그때 어디서는 의사는 아얘 받지도 않는다고 했다고 들었어요. 그런 난리를 자꾸 겪느니 그냥 효율 떨어지더라도 갈등 없게 가는게 낫니 싶어서 그냥 해본 소리였습니다. 효율을 떠나서 법적으로 문제 안생기게 가는게 트렌드기도 하고요.
25/10/23 17:09
현직 전공의로 동기들이나 주위 사람들이랑 이야기하자면..
저희 병원은 애초에 연장수당, 야근수당 다 받고 있기 때문에 차이가 없습니다만..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조금 논란입니다. "어? 너희 안 받고 있었어?" "어? 너네는 받고 있었어?"
+ 25/10/24 01:31
병원에서 전문의를 더 뽑아야하는데 의사 연봉이 너무 높게 책정 돼있어서 문제인거죠. 연봉을 낮춰서 뽑으면 아무도 안오고 높은 연봉으로는 충분히 뽑질 못하니 전공의가 필요한거구요. 타직종에 비해서 의사 연봉이 비상식적으로 높은게 현실이고 그거 때문에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건데 연봉을 낮추는 현실적인 해결책은 모두가 알다 싶이 의사 수를 늘리는 거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