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2/12 08:38:20
Name 텅트
Subject [일반] 트럼프의 멈출줄 모르는 행보 (수정됨)
로저 스톤이라고 트럼프의 정치 판에서 측근이 있습니다.

70년대 닉슨 대통령 때부터 활동했던 잔뼈가 굵은 인물인데

누구보다도 충성심(loyalty)을 강조하는 트럼프의 정치적 잠재력을 일찌부터 알아차린 덕분에

공식적으로 선거 참모를 그만둔 뒤에도 꾸준히 연대를 유지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 사람이 작년 11월에 2016 대선 민주당 이메일 해킹 사건과 관련해서 증인 템퍼링 및 국회 상대 위증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습니다.

그리고 현지 시각으로 2/10일에 검사 측은 징역 7~9년의 구형안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이에 분노한 트럼프. 바로 몇 시간 뒤

"이 건 끔찍하고 불공평하다. 진짜 범죄는 반대 측이 벌였는데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 이런 불의를 가만 놓아둘 수 없지!
This is a horrible and very unfair situation. The real crimes were on the other side, as nothing happens to them. Cannot allow this miscarriage of justice!"

라는 트윗을 새벽 2시에 날립니다.

다음날 법무부는 기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지 24시간도 안 되어 징역 3~4년을 완곡히 추천하는 수정된 구형안을 공개합니다.

그리고 로저 스톤 사건을 담당하던 검사 4명은 전원 사퇴를 하네요.

그 중 한 명은 아예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한 트럼프의 반응은요?

"기존의 7~9년 구형은 미합중국에 대한 모독이었다. 나는 법무부의 구형 변경에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았다."

하하하. 뭐 저래도 믿을 사람은 믿고 뽑을 사람은 뽑으니까요.

탄핵 절차도 끝났겠다... 뭐 일관성 하나는 인정해줘야겠습니다.


한국 정치판에 환멸을 느끼시는 분들은 미국 정치판에도 관심 가져주세요.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flowater
20/02/12 08:44
수정 아이콘
이게 친목질 끝판왕이라는 거군요....
aurelius
20/02/12 08:51
수정 아이콘
그래서 미국 정치학자들이 임기 초부터 줄곧 미국 민주주의 제도와 문화가 파괴되고 있다고 경고했었는데 결국 점점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네요. 큰 이변이 없다면 재선도 무난할듯한데... 두번째 임기 때는 어떤 기행을 보여줄런지...
소독용 에탄올
20/02/12 13:52
수정 아이콘
트럼프는 미국 민주주의 제도 파괴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방향으로 나아가는게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수낮바다
20/02/12 08:59
수정 아이콘
미국식 '마음의 빚'인가요.
20/02/12 08:59
수정 아이콘
한류가 정치에도 있군요?
興盡悲來
20/02/12 09:01
수정 아이콘
의회정치 시작한 짬밥으로 따지면 저 쪽이 원류입니다...
타는쓰레기
20/02/12 09:06
수정 아이콘
우와...잘 모르긴 했지만
미국도 저런 게 가능하군요!
니가가라하와��
20/02/12 09:10
수정 아이콘
그놈이 그놈인건 다 알고 있습니다. 아닌척 하는게 역겨울 뿐이죠.
쩌글링
20/02/12 11:10
수정 아이콘
아닌 척이 최소한의 양심이고 그걸 강제하는게 시스템의 최소한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Quarterback
20/02/12 09:14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미국 몰락의 시초라는 제 예상이 계속 맞아들어가니 좋네요. 트럼프가 트윗으로 헛소리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저렇게 미국 정치의 전통 특히 윤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불문율들을 자기 사익에 따라 마음대로 깨면서 미국 국민들에게 이래도 된다는 예를 보여주고 있죠.(이런 것이 없던건 아니지만 대놓고는 않했....) 결국 부정부패, 정치혐오, 보복정치로 인한 양당체제 대립격화 등으로 서서히 미국 정치가 무너지게 될겁니다.
20/02/12 09:22
수정 아이콘
러시아 해킹 관련해서 CIA, FBI 등 정보부 라인 망가뜨리고
우크라이나 관련해서 국무부 외교관 라인 망가뜨리고
탄핵 및 기타 사건 관련해서 법무부 검사측 라인 망가뜨리고
워싱턴 DC를 갈아엎겠다는 공약만큼은 잘 지키고 있습니다.
Quarterback
20/02/12 09:34
수정 아이콘
네 그 쪽도 심각하죠. 트럼프는 기본적으로 기존 미국 체제에 대한 신뢰가 없습니다. 그게 미국 유권자들에게 먹힌거긴 한데 지붕이 마음에 안든다고 지붕 날려버리고 나면 지금은 시원하고 괜찮아보여도 나중에 비올 때 난리나는거죠.
20/02/12 09:35
수정 아이콘
기존 미국 체제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것은 트럼프의 명분이고, 실제로는 그냥 나쁜놈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요?
Quarterback
20/02/12 14:56
수정 아이콘
그냥 나쁜 놈 맞고요. 정확히는 악하다기 보다는 그냥 본인 밖에 모르는거죠. 대통령하면서 어쩔 수 없이 타인 혹은 국민과 공감한다는 식의 정치적 수사를 할 때 가장 어색해보이는 대통령.
여수낮바다
20/02/12 10:52
수정 아이콘
몰락이라기엔 주가 역대 최고가 계속 경신에 성장률 실업률 다 좋은쪽으로 놀라운 수치들이라..

그냥 트럼프 개인이 난리치며 망가뜨리는건 있지만 미국 자체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봅니당
Quarterback
20/02/12 15:05
수정 아이콘
경제는 언제나 흥망이 있고 트럼프의 정책들이 단기적으로는 경제에 나쁠 건 없습니다.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솔직히 꼭 필요한거고 세금 낮추면 기업 입장에서 좋기만 하죠. 금리도 계속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개입하고 환경 규제 따위 다 버리고요. 게다가 중국이나 다른 나라 적절히 때려주고요. 하지만 몇 가지측면에서 문제인데 외부로는 동맹국 포함 타국을 너무 희생해 가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영향력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고 부동산 재벌이라는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양극화에는 계속 일조하고 있죠. 구산업 위주의 정책도 좀 물음표고요. 빡빡한 이민 정책도 인재확보 측면에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다가 대통령지위를 활용한 사익추구는 덤이죠. 언제나 그렇듯 쓰는건 쉬워요.
여수낮바다
20/02/12 17:05
수정 아이콘
모든 내용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트럼프의 여러 포퓰리즘 정책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론 미국 경제가 지구 원톱으로 쭉 더 발전하리라 봅니당
연달아 트럼프 같은 사람 10명이 집권해도 그걸 무시하고 발전할만큼 미국의 기본 국력이 강하다 봐요..
음 10명은 넘 무리려나요 흐흐
Quarterback
20/02/12 17:25
수정 아이콘
다 맞습니다. 미국이 가진 자원, 인력, 네트워크, 영향력, 인재 모두 세계 1위급이니 사실상 누가 뭘해도 미국이 앞으로 현재 위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긴 합니다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미국은 두번의 세계 대전을 치루고 최종적으로 냉전에서까지 승리하면서 지금의 막강한 미국이 된 것이고 또다른 전쟁이든 아니면 점진적인 변화든 결국 또 다른 변곡점이 올 것이고 그게 미국의 미래를 결정하겠죠. 로마, 몽골, 대영제국 등 과거의 패자들이 그랬듯이 영원한 건 없고 아이러니 하게도 대부분 그들의 몰락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왔죠. 제가 보기엔 트럼프가 미국을 지금의 미국으로 만든 소프트웨어(시스템, 문제해결방식, 정신)를 열심히 흔들어대면서 금을 내고 있고 위에서 말한 변곡점이 왔을 때 흐름를 바꿀 수도 있다고...저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그냥 개인 의견이죠.
오렌지꽃
20/02/12 15:42
수정 아이콘
지금이 장기호황사이클의 가장 마지막 지점에 있고, 호황인데도 불구하고 완화정책을 쏟아냈으니 수치상으로 좋아보이는게 정상이죠.
다만 지금같은 분위기가 앞으로 지속될 수 있느냐가 문제인것이고 저는 올해말~내년초 미국발 경제위기 기다리며 준비하고있습니다.
20/02/12 09:41
수정 아이콘
의회민주주의의 꽃이라던 미국이 이번 트럼프 탄핵 절차 중 상원에서 증인 채택 없이 표결 들어간 것에 충격적이었습니다. 트럼프가 기고만장할만 합니다.
푸른호박
20/02/12 09:43
수정 아이콘
미국도 돈만 많지 별거 없네요.
도들도들
20/02/12 09:5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재밌네요
밴가드
20/02/12 09:59
수정 아이콘
3년전에 제가 트럼프에 대해 쓴 글에서 그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권력남용일거라고 보았고 이건 그 당시에도 얼마안가 벌어지기 시작한 FBI 수뇌부 파면으로 적나라해졌죠. 새로운 화룡점정이지만 이게 끝도 아닐게 선거 이후 트럼프는 저 측근들을 다 사면해주지 않을가라고 생각되거든요.
유니언스
20/02/12 10:05
수정 아이콘
미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정말 20세기말에 생각했던 선진국의 이미지는 다 환상같아요.
20/02/12 10: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영국이 참 놀라웠습니다. 어릴 때는 마냥 신사의 나라, 대영제국 그런 이미지만 있었는데 커서 보니 국제 분쟁의 원인들 중에 영국이 안끼는 데가 없고 최근 브렉시트 사태 보면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겠다 싶네요.
곰그릇
20/02/12 11:17
수정 아이콘
경제는 선진국인데 정치 문화 사회 등등이 선진국이 아니라는 사람들 보면 답답하죠
그들이 말하는 선진국은 유토피아에만 있을 겁니다
20/02/13 08:29
수정 아이콘
그들이 20세기 말에 비해 지금은 한참 후퇴한 탓도 있을 겁니다
20/02/12 10:08
수정 아이콘
와 트럼프가 미국 사법도 다 조지네요
기생충
20/02/12 10:09
수정 아이콘
근데 위증 7에서9 년은 쎈거 같긴 하네요
우리 나라는 얼마 안될거 같은데
새벽 2시 트윗은 참 트럼프 대통령 답네요
20/02/12 11:16
수정 아이콘
형이 과한 이유가 있는게
판사가 재판 진행 중에는 사건 관련 발언을 금지했는데도
본인 인스타에 판사 얼굴 클로즈업 사진 올린 다음
'오바마가 임명한 이 판사는 힐러리 클린턴에게 무죄 주고
마나포트(주: 현재 감옥에 있는 또 다른 트럼프 캠페인 관련인물)이
유죄 판결 받기도 전에 감옥으로 보냈다.'고 선동하는 등
계속해서 언플하고 여전히 반성의 기색이 전혀 없거든요.
일종의 '괘씸죄'가 추가된 상황이었습니다.
김홍기
20/02/12 10:10
수정 아이콘
재밌어요. 이런 거 자주 올려주세요
20/02/12 10:11
수정 아이콘
않이...?
the hive
20/02/12 10:11
수정 아이콘
그놈이 그놈이긴 한데, 그거에서 소위 '보수'라는 세력도 전혀 자유롭진 않은거 같습니다.
20/02/12 10:15
수정 아이콘
미국보수랑 우리보수랑은 장어랑 꼼장어정도로 아예다른 종이라..
the hive
20/02/12 10:23
수정 아이콘
후자가 압도적 막장이라는데는 변한게 없지만 미국도 꽤 만만찮은 측면이 있다 정도인거 같습니다. 특히 돈문제..
20/02/12 11:09
수정 아이콘
돈문제라면 전자가 압도적으로 막장일겁니다 크크
20/02/12 10:18
수정 아이콘
근데 뭐 트럼츠 치세8년 한다고 미국이 무너질거라 보는것도 좀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뭐 지금 한국도 문재인 5년하면 나라가 돌이킬수없게 무언가 바뀐다고 믿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국가가 그렇게 간단한 사이즈의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닉네임을바꾸다
20/02/12 10:29
수정 아이콘
뭐 그렇긴하죠...아무리 그래도 미국은 미국이니...
여수낮바다
20/02/12 10:59
수정 아이콘
국가 자체의 능력 면에서 미국은 워낙에 월등하니까요
차베스 하나가 베네주엘라 망친 사례가 있긴 하나 한국도 문재인 하나 땜에 그 지경 될 사이즈의 나라는 아니니 문재인 땜에 베네주엘라까지 되지야 않겠죠
20/02/12 11:08
수정 아이콘
베네주엘라같은 나라랑 비교해서 어쩌고하는 사람은 일종의 선동가죠 ^^

선동이라는게 그런거잖습니까. 자세히 생각하면 아니지만 간단하게 생각하면 어? 그런가 싶은 포인트로 공략하는것
여수낮바다
20/02/12 11:46
수정 아이콘
당연히 대한민국은 베네주엘라급까지 추락하진 않을 겁니다
다만 선거제를 집권세력에 유리하게 바꾸고, 집권세력을 견제하는 공권력은 무력화시키고, 맹목적 정권지지자들이 반대세력을 린치하고 하는 것들이 차베스 마두로 치하 베네주엘라와 방향성 면에서 닮았을 뿐입니다 (강도는 다행이도 약하고요)
하지만 그들보단 우리 집권세력이 다행이 순한 맛이고, 우리나란 그들보다 국력이 더 강하니, 우리는 베네주엘라까지 심하게 망가지진 않으리라 기대합니다
20/02/12 12:12
수정 아이콘
그것 또한 말장난인것이.. 그런식이면 그 어떤 집권세력이든 베네주엘라와 방향성면에서는 '닮았다' 라고 가져다 붙일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현정권이 문제가있다한들, 전정권에서도 한국의 시스템은 버텨냈습니다

별 문제없어요. 공포의 조장이 너무 강하다 싶어요
사고라스
20/02/12 13:46
수정 아이콘
지난 정권이라고 해서 다를 것 없었..크크 그냥 국내 정치 세력들은 다 비슷하거나 같고, 그냥 매운 맛이 차이가 있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나마 각자가 생각하는 순한 맛을 고르는게 차선책일 뿐..
20/02/12 21:52
수정 아이콘
어 그 설명

이명박근혜 아닌가요?

배네수엘라 처럼 안된게 천만 다행이네요.
20/02/12 11:3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민자당계10년간 진보쪽에서 망한다 망한다 난리였지만 어쨌든간에 지난 10년동안 완벽하게 선진국에 진입했고
민주당계10년동안 보수쪽에서 빨갱이들한테 나라 팔아먹는다 난리였지만 어쨌든간에 IMF 극복도 하고 경제성장도 착실히 했죠
이번 5년 장기적으로는 10년도 똑같을거라고 봅니다 나라가 망하면 노령화때매 망하는거지 어떤 정부가 정권잡냐마냐는 별 상관없는 것 같아요. 중국도 한국 노령화 속도는 장난처럼 보이는 수준으로 노령화 진행중이고요. 답은 인도입니다
20/02/12 12:15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정말문제는 집권세력과는 별개로 일어나고있죠

그리고 한 집권세력이 영향력을 끼치려면.. 30년.. 아니 시대가 바뀌었으니 20년쯤?

그정도 되어서 정책의 방향과 결과를 볼수있을때나 가능한거지

우리처럼 고작 10년단위..그것도 5년단위로 또 조금씩 바뀌는 시스템하에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뭔 5년만에 세상이 바뀌는줄 아는사람들이 많은거같아요

요즘 진중권이 딱 그렇고
일반상대성이론
20/02/12 20:52
수정 아이콘
5년 10년이면 바뀌긴 엄청나게 바뀌죠.
상상도 못하는 방향이 많아서 그렇지
금적신
20/02/12 10: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Sardaukar
20/02/12 10:54
수정 아이콘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너무 큰 권력을 가지고 있음
cienbuss
20/02/12 11:1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부시 때 집권했으면 부시만큼 까였을거라 봅니다. 감정적인 이유로 지지하는 사람들 덕에 그때와 달리 버티는거지. 물론 단순히 현실에 대한 이해도 문제가 아니라 여러 모순들로 인해 피로도가 쌓인 지지층이 결집한거긴 하지만, 그들이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진짜 건국의 아버지들이 생각했던 이념으로부터는 이탈하고 있다고 보고요. 물론 부시와 트럼프 덕에 다른 의미에서 미국의 저력을 확인 중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부시랑 비교하면 그래도 부시는 뒤에 동기나 과정에서의 여러 문제들이 있었던거지. 원론적으로는 일리는 있는 명분 가지고 깽판친거고, 젊은 시절의 과오를 제외하면 개인의 도덕성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 보는걸로 아는데. 트럼프는 품성이나 사생활도 딱히. 결국 보여주는 방향성은 현체제에 피로도가 쌓인 대중들을 선동해서 지금 미국의 원천력인 패권국가로서의 국제적 영향력을 망가뜨리고. 탈세문제는 어느정도 타당하긴 해도 방향성 자체가 부동산 재벌 출신이라 또다른 원동력인 실리콘밸리는 냉대하면서 본인과 친한 부자들을 위해 부자감세 해주는 그정도 느낌이에요. 트럼프 있는 미국이 부럽다, 재는 행동으로 뭔가를 보여주긴 한다, 경제 살렸다 다 헛소리라 봅니다. 다행히 홍콩건 이후로 그런 소리 하던 엘로우넥들은 좀 줄긴 했는데.
slo starer
20/02/12 11:2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검찰들은 꿈쩍도 않는데 저기는 알아서 기네요.
the hive
20/02/12 11: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도 이명박 초에는 잠깐 알아서 기었...
됍늅이
20/02/12 12:15
수정 아이콘
당장 이명박 형이 구속됐었죠. 내편은 안들고 남의 편만 드는 것 같아 보이는 거죠.
the hive
20/02/12 12:16
수정 아이콘
그것도 정권 바뀌고 일이라 흐흐. 뭐 다른사람들도 정권 바뀌고 구속 될수도 있겠죠
20/02/12 12:27
수정 아이콘
미국도 당장 2년 뒤 트럼프가 대통령일 확률도 높지만 반대로 트럼프가 감옥에 있을 확률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FanTTastic
20/02/12 15:52
수정 아이콘
제가 인터넷에서 읽은 봐로는(=팩트), 미국은 대통령자리에서 퇴임하면 건드리지 않는 전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옥 안 갈 수도?
됍늅이
20/02/12 14:52
수정 아이콘
이상득씨는 이명박 정권 때인 2012년에도 구속돼서 실형 살았는데 무슨 말이신지
the hive
20/02/12 15: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명박 본인으로 읽었네요 크흠 살아있는 권력의 측근으로만 따지면 뭐 전병헌이나 조국같은경우도 있다보니..검찰로 따지면 아예 권력의 측근이라고 수사를 안하는건 아닌거같습니다.이명박 정권 초창기에만 잠깐 그랬던걸 잘못 호도했네요
조국 수호할때는 개인적으로 큰 충격이었습니다
FanTTastic
20/02/12 16:51
수정 아이콘
'이명박 본인으로 읽었네요 크흠'
--> 그러니까 우리나라 검찰세력이 MB정권의 지속적이고 충실한 개역활을 한 것으로 이미지빌드업 하시다가 당장 MB정권중 이명박 형이 구속된 팩트앞에서는 해당 이미지가 무너지니까 본변명 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권력의 측근으로만 따지면 뭐 전병헌이나 조국같은경우도 있다보니'
--> 문 정권에서도 이명박 형 구속과 동급으로 전병헌 건이나 조국 건 등 이 있다~정도로 표현하신 것으로 이해되는데, 요거 '이상득=전병헌=조국' 가 핵심이신거지요? 조국을 살려주시네요, 저 공식으로. (쩝, 현재 조국이 받는 사랑 0.000001%라도 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조국이란 사람이 정말 부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명박 정권 초창기에만 잠깐 그랬던걸 잘못 호도했네요'
--> 검찰에 대한 onlyMB정권 멍멍이 이미지빌드업을 결국 포기하지 못하시고 초창기란 조건부?를 걸어두신 것 같네요. 첫 댓글 [(수정됨) 우리도 이명박 초에는 잠깐 알아서 기었...] 도 이에 맞춰 수정하신 결과물로 짐작하겠습니다.
'조국 수호할때는 개인적으로 큰 충격이었습니다'
--> 중도라고 어필하시기 위한 문구로 이해하겠습니다. 허나 그렇게 보이시지는 않네요.
the hive
20/02/12 17: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1.이명박 형이라 쓴걸 이명박 본인으로 잘못읽은게 맞습니다. 관심법은 지양합니다.
2.조국에 관해서 혐오하는거야 본인의 도덕적 기준문제입니다만 수사기관에서 털고있는데 어떻게 조국을 살리는게 되는지는 이해하기는 어렵네요. 수사중이라 살았다고 판명난것도 아닌데요.
3.검찰에 관해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아서 지론을 수정해야 하는 것으로 물러선것 입니다.
4.뭐 보고 싶은대로 보시면 됩니다.그런데 조국 수호여부로 좌중우를 정한다는 것도 이상하고 개인의 소감을 누군가의 설득을 위해서 그렇다고 보는것도 뭐 개인의 자유긴 합니다만, 그걸 저한테 직접 다는 건 관심법으로 회원을 특정한 무언가로 몰아가기 위한 빌드업으로 볼 수 있겠네요.
20/02/12 11:41
수정 아이콘
지금 정부가 울산 선거개입 의혹 덮으려고 공소장 비공개하고 검찰 수족 자르는 행태랑 비슷하네요. 물론 로저 스톤이 받는 의혹과 선거개입 의혹은 차원이 다르긴 하지만요.
20/02/12 11:44
수정 아이콘
아무리 해봐야 지금 미국 경제가 너무 좋아요. 체감으로 팍팍 느껴질 정도고 항상 경제가 좋아져도 서민층 임금은 별로 안올랐는데 그게 트럼프 기간동안 유의미하게 많이 오르고 있다네요. 하여간 여기 사는 입장에선 정치야 어쨌든 지금만 같아라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어요. 재선 무난하리라 봅니다.
밴가드
20/02/12 16:15
수정 아이콘
트럼프 임기 중 임금이 유의미하게 오른건 명목적 임금 상승(6.8%)을 봤을때의 이야기지 물가 상승이 반영된 실질 임금 상승을 보면 0.4%밖에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원채 언론이 이 임금 수치들을 별개로 보도하질 않는 성향이 있죠.
i_terran
20/02/12 11:52
수정 아이콘
세계대전이 21세기에 있을 수도 있겠다는게 다들 미쳐돌아가네요
블랙스타
20/02/12 12:49
수정 아이콘
울산 선거개입 의혹 덮을려는 전방위적 시도와 다를게 없네요.
여수낮바다
20/02/12 14:06
수정 아이콘
정말 진심 검찰 공소장이 사실이라면 감방갈 사람 엄청 많아지겠죠

대통령이, 본인 잘못이 아니라면 아니라고 해명도 하고, 잘못한 사람들 엄중히 처벌하고 그럼 될 것입니다
본인 잘못이라면, 이런 가정을 한다면 마땅히 탄핵이긴 한데요

조국 말대로 '알았으면 공범 몰랐으면 무능'이긴 합니다
전 문재인이 무능하다고 보기에, 공범은 아닐 거라고 기대해 봅니다
20/02/12 23:00
수정 아이콘
2016년 대선즈음에 청문회에서 위증한 사람중 가장 중요한 사람이 안잡혀 들어갔을텐데요?
임전즉퇴
20/02/12 23:14
수정 아이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미국-소위 선진국을 아울러-에서 본받을 만한 점들은 정교한 시스템이 아니라 [불문율] [명예로움]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시스템만 갖고 말하면 구멍이 숭숭한 수준인데 그냥 do the right thing으로 돌아가는..(한국이라면 호구라는 반응이 더 일반적일 수도) 그런데 참... 지금 이런 말씀들을 하시게 된 사건 초기에 당사자 반응이 [불법은 없었다]였던 게 생각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4383 [일반] 일하다가 성질이 뻗치는 요즘입니다 [9] 비타에듀7621 20/02/13 7621 1
84381 [일반] ....... [37] 삭제됨12815 20/02/13 12815 0
84380 [일반] 선거게시판 오픈 및 모바일 제한 안내 [15] jjohny=쿠마7348 20/02/13 7348 4
84379 [정치] 손학규때문에 깨질 위기인 바른미래, 민평,대안신당 통합작업 [42] 강가딘9512 20/02/13 9512 0
84378 [정치] 선관위, `안철수신당` 이어 `국민당`도 사용 불허 [85] 강가딘12111 20/02/13 12111 0
84377 [정치] 미래한국당과 미래한국통합신당, 미래통합당 [33] 유료도로당7620 20/02/13 7620 0
84376 [일반] [역사] 만주족의 세계질서 [8] aurelius7701 20/02/13 7701 11
84375 [일반] 중국의 일일 확진자가 15000명이 증가하였습니다. [38] 여행의기술13031 20/02/13 13031 2
84374 [정치] 민변의 이번 공소장 비공개 사태에 대한 입장 [48] slo starer10461 20/02/13 10461 0
84373 [일반] 최훈 신작 프로야구생존기, [21] 람머스10776 20/02/13 10776 0
84372 [일반] 차번호를 맞춰라 이벤트 결과 공개! [36] 피쟐러6961 20/02/12 6961 4
84371 [일반] [단상]한 TERF의 공포스러운 고백.jpg [77] _L-MSG_12704 20/02/12 12704 31
84370 [일반] 지금의 중국과 너무도 흡사해 소름끼치는 영화, [대명겁] [36] 삭제됨13236 20/02/12 13236 2
84368 [일반] 최근 몇주간 돌려본 시즌1 1박2일이 레전드 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41] 랜슬롯11654 20/02/12 11654 6
84367 [일반] 일본의 코로나 대처에 대한 잡글 - 2월 11일 일본 방송 [103] 쿠카부라12877 20/02/12 12877 6
84366 [일반] 신진서 9단이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18] 탕웨이7741 20/02/12 7741 5
84365 [일반] 기생충의 또 다른 숨은 공신, 바로크 음악 [10] aurelius8943 20/02/12 8943 9
84364 [일반] <페인 앤 글로리> - 거장의 과거와 지금 (스포일러) [8] aDayInTheLife5192 20/02/12 5192 0
84363 [정치] 민중당 "안철수, 3년째 쓰고 있는 주황색 가로챘다"..안 측 "우린 오렌지색" [71] 감별사10573 20/02/12 10573 0
84362 [일반] 크루즈국의 감염이 점점 더 심화되는 듯합니다. [116] 삭제됨16640 20/02/12 16640 6
84360 [일반] 트럼프의 멈출줄 모르는 행보 [68] 텅트12432 20/02/12 12432 11
84359 [일반] 질게 답변 감사이벤트를 해볼까 합니다 (feat 치킨&스벅) [319] 피쟐러8282 20/02/11 8282 5
84358 [일반] 개인적인 추억의 애니송 [9] KDJ6914 20/02/11 691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