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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08 11:55:02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1763978334
Subject [일반]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후기. (스포!)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는 팬들에게 혼란의 연속이 아닐까 싶어요. 애초에 팬들의 공공의 적 취급을 받던 다스 루카스가 물러나고 디즈니 제작의 시리즈로 시작한 거부터, 혼돈을 불러온 라스트 제다이까지.

어찌 되었건 최종 편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우리나라에선 상당히 늦게) 개봉했고, 개봉 당일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더욱 혼란스럽네요. 개인적으로 프리퀄 시리즈와 아주 대비될 거 같아요. 프리퀄 시리즈가 개별 영화에 대한 평가는 나쁜 편일지라도 시리즈의 방향성은 확실했고, 다스 베이더의 탄생이라는 큰 이벤트를 묶어서 잘 마무리한 (3편) 시리즈였다면, 저는 이번 시퀄 시리즈는 반대로 개별 영화가 나쁜가에 대해선 '그렇진 않은 거 같은데?' 싶다가도 시리즈 전체를 살펴보면 뭔가 요상한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라스트 제다이가 개별 영화로 좋고 나쁜지는 별개로 치고 시리즈로서의 아쉬움은 진전된 이야기가 많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항군은 위기고, 퍼스트 오더 짱셈. 근데 카일로 렌은 중2병임. 정도로 마무리된 이야기였고, 여기서 더 많은 이야기가 전개된 부분이 없었어요. 그래서 영화의 초반부는 이상하게 지루했습니다. 새로운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었어요. 내가 최종 편이 아니라 시작 편을 보고 있는 건가?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반부부터의 이야기는 하나씩 짐을 버려가며 속도를 얻는 화물차 같습니다. 7편부터 이어온 캐릭터와 이야기가 있으니 이걸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고, 8편에서 떡밥 해결이 덜 되었으니 최종 편에서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를 처리하면서 전개하는데, 문제는 딱히 이런 이야기들이 잘 다뤄졌는지 모르겠어요. 영화 생활이 15년에 시작했으니 제국 군의 2인자(내지 3인자?)에서 8편에서 찌질이로 격하된 힉스 장군 버리고, 레이 정체 제끼고, 팬 서비스 조금 넣고, 이야기의 전개가 약간 그런 식입니다. 버려가면서 속도를 얻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팰퍼틴. 음. 솔직히 말하자면 부활이나, 레이의 정체 모두 약간은 무리수인 거 같아요. 포스 센서티브로서의 이유는 잘 살려놨는데 그렇다고 굳이 팰퍼틴의 손녀로 설정해야 할 이유가 있었나,에 대해선 딱히 할 말이 없고, 반대로 그럼 무슨 존재였어야 하나에 대해서도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가 다스 베이더 뒤에 다스 시디어스가 있어서 이 흔들리는 정체성이 위험과 스릴을 포함했는데, 카일로 렌 뒤에 아무도 없거든요. 7편에서 그렇게 매력적인 연출(얼굴을 비추는 불빛!)을 써가면서 이 캐릭터의 흔들림을 표현했는데 반대로 팰퍼틴은 너무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데다 흑막으로써 활동하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애-매 합니다. 이 영화가 개별적으로 즐길만하지 않은 블록버스터인가? 그건 아닌 거 같거든요. 근데, 세 편을 다 보고 시리즈물로 봤을 때 이 영화가 좋은 영화인가? 잘 모르겠어요. 시리즈 전체가 오락가락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고, 시리즈로써 영화의 붕괴 지점도 꽤 눈에 확연하게 보입니다. 차라리 아예 머릿속에서 전편들을 모두 지우고 바라본다면 차라리, 차라리 나을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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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차일드
20/01/08 12:00
수정 아이콘
저는 처음부터 3부작의 흐름을 머리 속에서 그려놓지도 않고 이야기의 종착점도 잡아두지 않고 연재하는 개똥같은 웹툰 본 기분이었습니다.
aDayInTheLife
20/01/08 12:01
수정 아이콘
시리즈의 일관된 흐름이 없다는데 공감합니다.
20/01/08 12:05
수정 아이콘
이게 제일 큰 문제죠. 무한도전 웹툰 릴레이도 아니고..
아이군
20/01/08 12:14
수정 아이콘
........ 덴마?
20/01/09 02:24
수정 아이콘
님이 느낀게 맞을거에요 시퀼3부는 큰 그림 자체가 없었습니다
세츠나
20/01/08 12:05
수정 아이콘
노잼인가요?
aDayInTheLife
20/01/08 12:16
수정 아이콘
꿀잼은 아닌데 노잼도 아니었습니다. 근데 초반부는 지루했어요...
LightBringer
20/01/08 12:07
수정 아이콘
새삼 느껴지는 케빈 파이기의 클라스
aDayInTheLife
20/01/08 12:16
수정 아이콘
세계관의 중요성... 저는 것보다 생각보다 다스 루카스가 좋은 제작자였구나..
20/01/08 12:47
수정 아이콘
자기가 각본 감독까지 맡지만 않았다면...
aDayInTheLife
20/01/08 13:43
수정 아이콘
세계관과 작품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제작자..
LightBringer
20/01/08 13:42
수정 아이콘
그립습니다 루카스...
aDayInTheLife
20/01/08 13:43
수정 아이콘
개별 영화와 시리즈의 등가교환..
20/01/08 12:11
수정 아이콘
흥행은 10-11 억불 선으로 정리되는 것 같더군요. 기존 팬들의 큰 실망과는 별도로, 그냥 팝콘 무비 수준으로 즐기겠다는 관객들한테는 그럭저럭 어필이 되었나봅니다. 저는 이미 실망한 기존 팬이라서 아예 보질 않았지만요.
aDayInTheLife
20/01/08 12:17
수정 아이콘
근데 또 스타워즈 달고 10억 11억 달러면 또 아쉬운것도 사실이라..
20/01/08 12:43
수정 아이콘
예 그건 그렇죠. 앞으로 새 시퀄 만들 때 위험 부담이 커지니까요.
20/01/08 12:48
수정 아이콘
대동단결했습니다. 저도 안 볼 예정입니다.
20/01/08 12:48
수정 아이콘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타블로이드님의 분노와 아쉬움이 더 클 수도???
20/01/08 14:03
수정 아이콘
기대가 크니 실망도 배로 되네요 하하하하. 스포일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20/01/08 12:12
수정 아이콘
용아맥 조조로 보고왔습니다.
작품의 마지막이니 아름답게 보내주기위해 잔뜩 내려놓고 봤습니다. 그랬더니 볼만해지더라고요.
789 시리즈의3 부작영화로보면 그럭저럭 잘수습했다.
하나의 영화로보면 좀더 평가가 떨어지겠습니다.
각종 커뮤에서 영화 후기들을 보고있는데 장례식장 육개장 품평회 하는거 같네요.
그리고 아무리 내려놓고 보더라도 가끔씩 나오는 탄식은 막을수가 없었습니다. 특히나 유출된 마지막씬에선 여기저서 탄식이..
aDayInTheLife
20/01/08 12:18
수정 아이콘
수습하는데 너무 오래 시간을 쓴거 같아요. 아예 이어서 막나갔으면 개별 영화로는 더 나았을까 싶기도
겨울삼각형
20/01/08 12:16
수정 아이콘
초광속 꼬라박 장면에서 손절했습니다
aDayInTheLife
20/01/08 12:18
수정 아이콘
당시의 저:’우와!.... 응?’
Grateful Days~
20/01/08 12:22
수정 아이콘
아.. 매니아에서도 왠지 같은 글을 읽은것 같더라니.. ^^
aDayInTheLife
20/01/08 12:23
수정 아이콘
아앗... 앗... 반... 반갑습니다 크크크
블로그도 같이 합니.... 크흠
20/01/08 12:27
수정 아이콘
전 원조 스타워즈 팬들에 대한 헌사같은 작품이면 좋겠는데..
라제때는 잘못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갑니다. 였으면 해요. 얼른 보고싶네요.
aDayInTheLife
20/01/08 12:31
수정 아이콘
그부분은 더 들어갔긴 한데 문제는 그러다가 방향성이 잘 안보이고 뒤틀린 자국만 더 많이 보이는거 같아요.
치열하게
20/01/08 13:15
수정 아이콘
매력적인 다크사이드 레이가 너무 조금 나와서 아쉽네요. 후반 키스신은 대체 뭐지 했습니다. 설마했는데. 그냥 포옹하고 끝내는 게 더 낫지 않았을지. 3편 내내 그런 감정은 못 느꼈거든요. 둘 사이에. 그럭저럭 볼만 했습니다.
aDayInTheLife
20/01/08 13:39
수정 아이콘
저도 키스씬 보고?!?!?!했어요. 굳이 그런 장면 끼워넣으니 pc가 더더욱 악세사리 같은 느낌이...
aDayInTheLife
20/01/08 13:42
수정 아이콘
별개로 아예 더블턴도 재밌었을거 같긴 한데 그럼 한편이 더 나와야했겠죠. 다크사이드 레이가 너무 늦게 나왔어요ㅠㅠ
치열하게
20/01/08 13:53
수정 아이콘
진짜 라스트 제다이가 망작이네요. 거기서 레이가 다이아수저인거 밝혀지고 빨간 봉 막대기 잡으면서 끝났으면 다들 9편 엄청 기다렸을 텐데. 덤으로 전 레이 그냥 우연히 힌을 가졌다는 것이 그렇게까지 열을 올릴일인가 했습니다. 하도 난리니 옛다 하는 느낌도 없지 않아서
20/01/08 13:51
수정 아이콘
로그원이나 더 만달로리안 같은 방향성으로 제대로 각잡고 만든거 한번 봤으면 좋겠어요..
aDayInTheLife
20/01/08 13:54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 밀리터리물로써 로그원 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말달로리안은 안봐서...
20/01/08 13:51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레이의 정체를 정하지 않고 트릴로지 개발 시작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깨포 보고 나서 스노크가 누구냐도 했지만 사실 그건 부차적인거고 레이의 정체가 핵심이었죠.
그런데 그 것도 안 알려주고 속편 만들라는 것도 황당한 일이었을 겁니다.
aDayInTheLife
20/01/08 13:56
수정 아이콘
7편에선 잘 숨겼죠. 둘 다... 이게 9편에서나 밝혀진게 문제 같아요. 아이 앰 유어 파더가 에피5에 터뜨린거니..
20/01/08 14:01
수정 아이콘
9편에서 밝혀진게 아니라
8편에서 nobody라고 밝힌 다음에
그 다음 9편에서 쓱싹쓱싹 수정한거죠.
이게 계획된 낚시였으면 인정하겠는데 아무리 봐도 급조된 티가...
20/01/08 14: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급조죠. 팬들 분노를 달래려고 8편 자체를 뒤집은거라.. 전 그래서 이런 대참사가 난 원인이 라제에만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가장 큰 책임은 시퀄 트릴로지라는 엄청난 기대작을 아무 기획도 없이 감독들에게만 맡겨버린 총제작자에게 있다고 보고, 쌍제이도 7편에서 떡밥을 미친듯이 던져놨으면 라이언 존슨이랑 최소한 어떤 배경에서 떡밥을 던져놨는지 충분히 상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라이언 존슨 역시 클리셰를 다 부수려고 맘먹었으면 아예 9편을 맡지 왜 8편을 맡아서 이 모양 이 꼴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위 댓글처럼 사실 전 최소한 8편을 그렇게 만들었다면 9편에서 어떻게 마무리할지 기획을 세워뒀다고 생각했거든요. 9편 줄거리를 보고 아무 기획도 없었다는걸 확인사살 당한 뒤 멍해졌습니다.
20/01/08 14:10
수정 아이콘
차라리 8이 없고, 궁금증 가득한 상태에서 9 설정으로 넘어갔으면, 특별할 건 없지만 괜찮다는 평을 들었을 것 같네요.
20/01/08 14:50
수정 아이콘
9를 둘로 나눠서 8,9로 만들었으면 그저 그런 시퀄로 남았을거 같아요. 9편에서 무리수도 좀 덜 던졌을거고...
그10번
20/01/08 14:11
수정 아이콘
포스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새로운 주제를 살리면서 기존 시리즈의 주인공인 포스수저 스카이워커집안도 잘 엮었으면 새로운 팬, 올드팬 다 만족했을건데 이도저도 아닌게 된거같아서 그냥 아쉽습니다. (예를 들어 레이는 딱히 대단한 누군가의 피를 이어받은 이가 아니지만 본인의 재능과 노력을 합쳐 훌륭한 제다이가 되고 동시에 레이의 성장에 루크가 진짜 올드팬들이 기대했던 참스승으로 기여를 했다같은 형식으로 말이죠.)
20/01/08 14:50
수정 아이콘
제가 기대했던 스토리였는데.. ㅠㅠ
aDayInTheLife
20/01/08 17:27
수정 아이콘
이게 근데 이런 이야기를 하려면 한편으론 부족했을거 같아요. 세편의 셋업이 다 필요했는데 7편은 숨기기 바빴고, 8편은 막 던졌고, 9편은 수습하기 바빴죠.
Jeanette Voerman
20/01/08 14:40
수정 아이콘
뭐 어떻습니까 갈아엎고 7편부터 다시 하면 됩니다
20년 안에 본 스파이디만 애니까지 넷인가 그런데
레전드도 갑자기 레전드 될 줄 알았나요
aDayInTheLife
20/01/08 17:2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그러게요. 근데 그래도 영화를 리부트 하는 판단이 나올까요.
김티모
20/01/08 14:53
수정 아이콘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들인 두 감독의 스타워즈 팬픽배틀 3부작 아주 잘 보았구요.

빨리 리셋한다는 기사를 내야지 안그러면 프렌차이즈 다 가라앉을거같네요.
aDayInTheLife
20/01/08 17:2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작년의 폴른 오더가 있어서....
우리는 하나의 빛
20/01/08 14:54
수정 아이콘
포스목걸이는 끝난건가요? 아니면 다음편이 또 있을까요?
aDayInTheLife
20/01/08 17:30
수정 아이콘
아마 간보다가 나오긴 할거 같아요. 어찌되었건 스타워즈는 무지막지한 프랜차이즈라서.... 반응에 따라 시기가 문제지 나오긴 할 거 같아요.
으촌스러
20/01/08 14:54
수정 아이콘
연차내고 조조로 보고 왔는데 거의 20년만에 영화관에서 졸았네요..졸음 참는다고 고생했습니다.
스타워즈 매니안데 조조가 문제였는지 영화가 문제였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하....그리 애타게 개봉을 기다렸건만
aDayInTheLife
20/01/08 17:31
수정 아이콘
초반부가 왜이렇게 졸렸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최종편에서 시작편 처럼이 문제인지, 제가 간밤에 못잔게 문제인지...
미나사나모모
20/01/08 15:34
수정 아이콘
10년 안에 트랜스포머이런거 처럼 시퀄 리부트 각 봅니다 이건 스타워즈 흉내만 내는 어설픈 팬픽보다도 못해요
aDayInTheLife
20/01/08 17:31
수정 아이콘
짧은 기간 잦은 리부트는 퀄리티랑 별개로 좀 별로라고 보는데.... 과연;;;
20/01/08 15:37
수정 아이콘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처럼 무난히 엔딩처리했다면 좋았을 것을.
aDayInTheLife
20/01/08 17:32
수정 아이콘
따지고보면 엔딩은 유사하긴 합니다. 캐릭터만 바뀌었어요. 근데 음... 음... 음.....
로쏘네리
20/01/08 16:02
수정 아이콘
시작부터 막무가내로 팰퍼틴 밀어넣는거 보고 웃음이.. 관객들 어리둥절 하지 말라고 티저에 팰퍼틴 웃음소리로 예고한건가 싶기도 하고..
감독이 쌍제이 아니랄까봐 핀이 레이한테 하고싶은 말 떡밥으로 남겨놓고 끝까지 회수안하는거 보고 역시나 했습니다.
그리곤 더 이상 영화에 흥미요소가 없더라고요. 오리지널 스토리 기본골자 복붙이라 그냥 재미가 없었습니다. 재미 면에선 에피소드1 볼때 느낌이랑 비슷했는데 이때는 광선검 액션이라도 좋았지 이번 에피소드는.. 곤약같은 맛이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영화 중간중간 초 파워 포스 힐링, 별 박살내는 초울트라 스타 디스트로이어 보면서 헛웃음 나오긴 했네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만들꺼였으면 그냥 구공기 3부작 만들어서 영화화 시킨게 더 나았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aDayInTheLife
20/01/08 17:33
수정 아이콘
광선검! 얘기 하려다가 까먹은거 같은데 광선검 참 아쉬웠어요. 프리퀄은 과장된 아크로바틱함이라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좀 많이 아쉬웠네요. 광선검 액션도...
醉翁之意不在酒
20/01/08 16:32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는 팬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그냥 소재 고갈 아닌가요?
스타워즈가 대단한 시리즌건 알지만 결국 설정과 주제는 그냥 그런거잖아요.
그걸 이제 10부 가깝에 찍어내니 좋은 이야기가 나오기 어려운거 아닌가요?
이런 식으로 찍어내면 반지의 제왕이라도 어려울거 같은데요.
겨울삼각형
20/01/08 16:44
수정 아이콘
설정 고갈이라기엔 스타워즈 EU라고 영화 이후 이야기들이 소설로 많이 나와있었습니다.

주요등장인물이 루크, 루크와이프.. 루크조카들, 자식들
황제 직속 부하들, 잔존 제국군들이야기, 새로운 공화국 창립맴버들..

굵직한 이야기도 많구요.

그걸 디즈니에서 흑역사취급(...) 하고 리셋한후 만든게 789 입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0/01/08 16:5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외전이야 얼마든지 만들수 있겠지만 그걸로는 새로운 팬의 유입이 어렵다고 본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aDayInTheLife
20/01/08 17:37
수정 아이콘
새로운 팬 유입 전에 있던 팬덤까지 분열시킨게 8편이라서;;;;
스타워즈가 원래 막 되게 잘만든 영화라 사랑받는 시리즈가 된건 아니라고 동의하지만 이야기가 없던건 아니거든요. 당장 제다이 폴른 오더 같은 게임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다만 세 편 전체를 통틀었을때, 다른 3부작 영화들은 어느 방향으로 가겠다는 방향성이 확고 했는데, 이번 영화는 그런게 잘 안보였다...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1/08 18:50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 팬이 아니고 전부다 보고 본게 아니지만.. 너무 지루했네요
빨리 끝나라 하면서봤습니다.
aDayInTheLife
20/01/08 23:32
수정 아이콘
초반부는 이상할 정도로 지루했어요....ㅠㅠ
안프로
20/01/08 19:09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로 8편에서 레이가 혈연관계가 없다고 밝혀지고 나서 얼마 후
레이를 혈연관계로 가는 설정이 나올수도 있다고 한 인터뷰가 나와서 모두 어이없어했던거 같은데
실제로 그렇게 된건가보네요?
보긴 볼건데 스포를 알고 봐도 전혀 아쉽지가 않군요
aDayInTheLife
20/01/08 23:33
수정 아이콘
설정을 별 생각 안하고 짠거 같은 느낌이 좀 들더라고요. 이게 언급한 세계관의 문제... 같기도 하고요.
박정희
20/01/08 19:57
수정 아이콘
일단 저는 나쁘진 않았다 정도 생각하고요, 스타워즈 다운 함대전과 광검 싸움이 잘 안나와서 아쉽습니다. 프리퀄부터 본 세대라 그런지는 몰라도 블록버스터 요소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탁 깨놓고 로그원만도 못합니다. 프리퀄 전투 씬만 다시 보는데 전투씬만 보면 20년 전 영화가 진심으로 훨씬 낫네요.

애초 루카스가 갖고 있던 시퀄의 큰 줄거리가 있었는데 디즈니가 퇴짜놓고 만든게 지금 시퀄이거든요. 루카스가 하도 까이다 보니 디즈니에서 ‘루카스보단 잘 만들겠거니’ 한거 같은데 차라리 퇴짜놨던 루카스 각본을 베이스로 하고 쓰론 등 디즈니가 부활시킨 레전드 캐릭터 붙여서 만들면 훨 낫지 않나 싶네요.

그래도 9가 망작이라고 생각은 안하고, 팬들 추억팔이 할 요소는 차고 넘칩니다. 그냥저냥 재밌게 볼만 한데 그 뿐인게 아쉽네요. 프리퀄처럼 밈이라도 양산시킬 수 있으면 모를까.
aDayInTheLife
20/01/08 23:34
수정 아이콘
저는 스케일과 디테일이 일치하지 않은게 제일 아쉬웠습니다. 와 만배 증가! 해놓고 전투의 디테일은 훨씬 떨어지니 전투 흐름도 뽕이 차올라야할 부분도 애매해졌어요.
20/01/08 23:31
수정 아이콘
보다가 졸았습니다

진심으로 이게 재미있습니까 하고 주변에 계신분들에게 물어보고싶을 정도였고

함대씬이라던가, 캐릭터들이 서로 부둥켜 안는다던가, 중요캐릭이 죽을때 정말 감정적인 울림이 느껴지는지 묻고싶을 정도였어요

이게 영화인가 싶었습니다
aDayInTheLife
20/01/08 23: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것도 영화냐라고 하기에는 저는 더한 망작도 봐와서(판포스틱, 고스트라이더2. 하필 다 히어로군요)....
아쉽긴 했어요. 제가 대놓고 돈아깝다고 말한 영화가 드물긴 하지만서도..
초보저그
20/01/08 23:45
수정 아이콘
차라리 8편 기조로 계속 가는 게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윈쪽으로 가던 걸 어떻게 던 돌려보려고 오른쪽으로 최대한 돌리니 이야기나 개연성이 산으로 올라가네요. 특히, 원래 팬들 마음 돌리려고 예전 시리즈 오마쥬인지 서비스인지 rip-off인지 잔뜩 넣은 걸 보니 역겹더군요. 타투인에서 내뱉는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를 듣고서 실소가 나왔습니다. 데스스타가 알데란이 아니라 타투인을 박살냈었어야 했는데.
aDayInTheLife
20/01/09 10:50
수정 아이콘
오마주도 방향성 전환도 아닌 애매한 결과물이 나온거 같습니다.
하나의꿈
20/01/09 08:17
수정 아이콘
시퀄을 프리퀄에 비교하는거 자체가 실례인듯. 프리퀄로 처음보고 스타워즈 팬된 사람이 많듯 시퀄을 보고 스타워즈에 관심 접은 사람도 많을듯요.
aDayInTheLife
20/01/09 10:51
수정 아이콘
그냥 비교하기에 적절한 것 같아서요. 크크 개별 영화는 애매한 평가지만 마무리는 잘 지은 프리퀄과 개별 영화에 비해 시리즈의 완성도가 아쉬운 시퀄.. 아쉬움이 짙게 남더라고요.
오래된낚시터
20/01/09 12:55
수정 아이콘
조지루카스....적어도 일관성은 있었던 분...

쌍제이가 책임지고 3편을 모두 만들었으면 적어도 이 사단은 안 났을꺼 같아요
8편에서 손바닥 뒤집고 한번 더 뒤집었으니 이게 재대로 될리가 있나
aDayInTheLife
20/01/09 13:58
수정 아이콘
영화만 못만들지 세계관은 잘짜시던분..
아르비테즈
20/01/10 18:54
수정 아이콘
함께해서 드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그리드세이버
20/01/10 23:06
수정 아이콘
엔드게임 시작하자마자 타노스 죽고 갤럭투스가 갑툭튀 해서 어벤저스에게 영상편지로 사실 내가 배후고 가장 나쁜놈이었음! 말하는거 같은 전개였죠.
열심히 싸우는 반란군 친구들과 특공대 하는 제다이라는 구조야 원래 스타워즈 사골 스토리지만 펠퍼틴을 라스트 보스로 할거면 적어도 8편부터는 떡밥을 던졌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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