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수능 끝!
논술시작!
큼큼. 아무튼 수능이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긴장을 많이 했어서 못보면 어쩌나 했는데 정말로 못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하
뉴스 댓글 등에서 나온 의견을 보면 '국어는 쉬웠다', '수학은 준킬러가 어려웠다' 등등 말이 많은데요
레알? 진짜? 그냥 다 어려웠는데...?
그런 의미에서 현직 수험생이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수능 체감 난이도를 말해보고자 합니다.
1. 국어
-화법·작문·문법은 지금까지 푼 시험들 중에는 가장 쉬웠습니다. 이전 시험동안 3문제 틀렸는데 이번에는 1개 틀렸더군요.
다만 저는 짝수형으로 봤는데 답 배치가 참 그지같았던 게 문제.(55222로 내질않나 14441로 내질않나...) 이거빼면 뭐 무난~
-문학은 쉬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만 그랬습니다... 사실 모의고사 풀면서 제일 안틀렸던게 문학이라 방심했던게 제일 컸네요. 지문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으나 비문학 푸는 시간 아낀다고 대충 풀었다가 폭✩망
-독서(비문학)는 어려운 주제가 아니였고(철학, 과학, 법+경제 융합) 난이도도 그럭저럭이였으며 과학 지문도 차분히 읽으면 풀만 했습니다. 다만 너무 집중해서 푸느라(한지문에 15분 소요) 경제 지문을 제대로 풀지 못한게 아쉬울 뿐 입니다. 오죽 급했으면 단어문제를 틀려...
->결론: 지문 길이나 문제 난이도는 평이하나 1교시라는 부담감과 (짝수형 기준)망할 답배치 덕분에 꽤나 고생함.
다시 풀라고 하면 충분히 쉽게 풀수 있는 정도? 어렵지 않은데 어려웠던 시험
2. 수학
-객관식(1~21번)은 평이했습니다. 이전과 별로 난도차이가 나지 않았구요. 15번(수열의 합)과 16번(확률변수)에서 헤맨게 너무 아까울 뿐입니다. 사실 그러고도 17~21번 중 18번 하나 맞은게 함정이지만...크크
그리고 21번은 난이도는 쉬운데 끝이 없는 노가다로 인해 진작에 접었습니다. 규칙 찾는 문젠데 규칙 찾는데 5분이상 걸릴거같아서 포기~
-단답형(22~30)은 평이하나 25~28이 예상외로 꽤 어려워서 힘들었네요. 얘네들과 17번 20번 21번이 시간 다잡아먹었습니다. 그래서 29번 30번은 손도 못댔네요. 지금보니까 충분히 풀 만 했는데...
->결론: 킬러가 예상외로 풀만했고(풀지는 못했지만) 준킬러가 사실 더 킬러같았던 수학+틀린 개수는 국어랑 같은데 점수가 왜이래?ㅠㅠ
3. 영어
-전체적으로 2등급 맞기는 매우 쉬웠던 난이도입니다. 빈칸문제(31~34)번을 제외하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없었거든요. 빈칸은 꽤 헷갈리게 냈습니다.
근데 어법이랑 순서맞추기 하나를 더 틀리는 바람에 2등급...
->결론: 평이함. 불은 아닌데 물도 아닌 느낌. 좀더 긴장하지 않았다면 1등급도 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가득
4. 한국사
-한국사. 솔직히 긴장 많이 했습니다. 10월 모고에서 2등급 나오는 바람에 위험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40점 맞고 1등급 하나 세웠네요 크크
(저처럼)고려시대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으면 헤맸을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빼면 쉽습니다. 의외로 근현대사가 너무 쉽게 나와서 당황했네요
->결론: 쉬웠다. 끝
사회탐구는 딱히 쓸게 없어서 안쓸려구요
->전체 결론: 수학빼고 어렵진 않았습니다. 그저 생각보다 너무 못봐서 아쉬울 뿐입니다. 2합4만 맞췄어도 다행인건데 맞추질 못했으니...
그냥 최선을 다해 본 것에 만족해야겠네요. ㅠㅠ 참으로 언해피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