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팟캐스트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애청하는 팟캐스트에 말이죠. 작년 말 자유게시판에서 영업 당한 '신과함께' 라는 경제 팟캐스트입니다. 팟캐스트를 많이 듣는 분들이라면 아는 분들이 꽤 많은 팟캐스트일 수 있겠네요.
기본적으로 경제의 신과 함께라는 컨셉으로 시작한 팟캐스트가 최근에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롭기 기획된 다양한 콘텐츠 중에, 손에 잡히는 경제로 유명한 이진우 기자님이 진행하는 '이프로가 만난 일프로' 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경제를 구성하는 다양한 직업들에 대해 인터뷰 형식으로 하는 프로인데, 제가 업으로 하는 카페라는 주제에 관련해 제의가 와서 게스트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9년 차 카페를 하는 자영업자입니다. 그중 제일 관심 있는 건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물론, 커피도 디저트도 열심히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사는 그쪽을 향하더라고요. 그래서 카페를 창업하고자 하는 분 or 현재 운영하는 사업주들이 카페를 운영하고 성장시킬 유용한 정보나 조언 등의 글들을 브런치에 쓰고 나름 좋은 반응을 받던 와중에 이렇게 제의가 왔습니다.
당연히 할 이야기가 너무나 많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하는 녹음에 엄청나게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따로 준비된 대본이나 구성은 전혀 없고, 말 그대로 이진우 기자님의 리드를 통한 인터뷰가 전부였답니다. 기자님이 잘 이끌어 주셨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고 따로 정리를 해 가지 않아서 생각처럼 유려하게 대답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물에 대해 아쉬움도 많고 (제 탓으로..) 부끄럽기도 해서 이 이벤트에 대해 글을 써볼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좋은 경험이기에 한 번 공유해봅니다. (잘 전달되었을지 모르지만 카페를 한다는 일에 대해서도 얼핏 들여다 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밤에 막 업로드 되었습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처음 해보는 팟캐스트 녹음은 즐거웠던 경험이기도 했구요. 사실 제가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걸 좋아하는 편입니다.하하핫.
신과함께를 영업당한 곳이 피지알이기도 하고, 간만에 새로웠던 경험이기에 글쓰기 어려운 자게에 글을 남기게 되었답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