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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12/18 17:02:17 |
Name |
Jr.S1945 |
Subject |
[일반] 대입을 준비하기! |
무거운 pgr의 글쓰기 버튼을 4번째 용기내어 써봅니다.
요즘 sky캐슬이라는 꿀잼드라마가 있다는데.. 사실 4화까지 조금 보다가 도저히 못보겠어가지고 안보고있습니다만..
사교육업계에 몸담고 있는 특성상 매번 어떤내용인지 강제로 알게되고 있는 강사1입니다.
우선 미리 말씀드리면 전 이제 막 30이 되려는 풋풋함이 묻어나는 초짜이기에 저보다 더 경력높으신
분들의 의견과 다를경우 제가 틀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단지. 올해는 꼭 이곳에 글을 한번 써보고 싶어 조촐한 지식을 몇글자 적어보겠습니다.
0. 대입 코디가 진짜 필요한가?
대입 코디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구간은 두 구간이 있습니다.
1. 의대진학을 노리는 초상위권
2. 애매한 성적이지만 어떻게든 서울권 대학을 가고싶은 중위권
위 두 구간 외에도 있지만 사실 가장 수요가 큰 구간은 저 두구간입니다. 내신으로 대충 1.00~1.30 / 3.5~4.5 정도 아이들이
가장 많이 찾아옵니다.
사실 그냥 공부잘해서 무쌍찍으면서 다니면 딱히 필요없긴 합니다만... 변수를 줄이고자 은근히 찾아오기도 하며, 아직까지는
의대천하이기에... 의대컨설팅이 종종 들어옵니다.
그 외에는.. 그냥 만들어는 주지만.. 아직까지 드라마처럼 엄청난 것들을 하기엔 전 능력이부족합니다..
1. 무엇을 만드는가 ?
학년마다 다르지만 고1(중학교)부터 가르치는 학생의 경우 학생의 꿈이 정해진 상태라면 정말 모든 것들을 컨트롤합니다.
희망하는 학교/학과를 정해서 그 대학교/학과에서 좋아할만한 각종 활동이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기 시작하면서
장래희망, 동아리, 학교활동, 봉사활동 다 컨트롤합니다.
제 본진은 경기도 김포인데 아직 비평균화 고입이다 보니 저같은 경우는 주력 학교 두군데정도에서는 아에 학원 학생들끼리
동아리를 만들기도 하고.. 2학년들이 1학년들을 뽑아주는 비리..?도 저지르고 있습니다.
2. 효과는 있는가 ?
뭐... 아에 없진 않지만.. 솔직히 그냥 공부 짱짱맨인게 제일 좋습니다.
제가 능력이 없는탓도 있는거 같긴한데...학종기준으로 성공률은 약 30%정도밖에 안됩니다.
물론 한명당 6장까지 쓸수있으니 6학종쓰면 하나쯤 합격해서 어찌어찌 대학을 가긴 합니다..
또 학종은 내신점수만 보는 교과전형 대비 상향으로 느껴지는 학교들을 쓰다보니..
하나만 보내도 무언가 엄청난 일들이 일어난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뭐.. 어째뜬 돈값은 하긴 합니다.
3. 그럼 좋은 방법인가 ?
절대 아니요. 소논문 폐지, 독서기록 금지, 수상기록 제한 별게 다 나오지만...차라리
학종 없어졌으면... 합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부를 볼모로 잡고 얘들 협박하고 저같은 사교육업계에서는 꼼수나 쓰고..
다양한 활동이요?? 물론 다양한 활동도 하죠 단 여.건.이. 된다면요
안되는 학교는 계속 떨어집니다. 주구장창 올해도 내년도 내후년도 잘 떨어집니다.
그러다 용한마리 나오면 조금 나아지고.. 다시 떨어지고 반복입니다.
4. 합격 기준이 존재하는가 ?
있긴 있는것 같습니다. 분명 내신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면접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도 분명 있고요.
근데 안좋은게 더 많습니다. 이건 그냥 누가 뽑혀도 이유만 붙이면 되는거라 화가 납니다.
5. 얼마나 이상하게 붙는가 ?
인터넷에 떠도는 썰중에 자기 자식을 위해 아프리카에 외국인학교 만들었다는 썰 들어보셨나요?
저에게 입시 알려주신 분 말에 따르면 현실이라 하더군요..
그 외에 제가 했던 몇몇방법 중 하나는 책가지가가서 싸인받기, 아픈척하기.. 쓰려니 못쓰는 내용이 더많지만..
가끔 이상한 컨셉을 잡아서 하기도 합니다..
6. 끝맺음
전 학종으로 먹고사는 사람 이지만.. 꼭 이 제도는 없어졌으면 합니다...
너무 이상해요..
감기 조심하세요!
이상 올해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마감한 대입강사1 입니다.
궁금하신 것들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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