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일 경향신문이
[2030 남자들의 불만… “집토끼 아직 있을 때 민심 잡아야” ] 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내용입니다.
지난 한달 사이 20대 남성의 대통령 지지율은 49%까지 하락하였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취임 이후 첫 1개월 시점에서의 정부 지지여론은 20대 90% (남 87%, 여 94%), 30대 지지율은 92%(남 91%, 여 94%) 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월 기준의 20대의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59%로 하락하였으며, 특히 20대의 경우 성별 간 격차가 심각한 상황으로, 20대 여성의 지지율은 70%에 이르지만 20대 남성과의 격차는 21%포인트였습니다. 본 기사는 이러한 격차가 지역으로 따지면 호남(79%)과 강원(54%)의 지지율 격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벌어지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에 대하여 이미 지난 11월 23일 본 게시판에 관련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죠)
https://cdn.pgr21.com/pb/pb.php?id=freedom&no=78981&divpage=16&ss=on&sc=on&keyword=20대&cmt=on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pho&sid1=100&oid=025&aid=0002865455
경향신문은 이런 상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 분석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하 발췌문)
[전문가들은 20~30대의 지지율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박영훈 부위원장은 20대 남성의 경제적 절망감이 과거보다 훨씬 깊다고 봤다. 군필자 남성의 사회 진출 연령이 계속 늦춰진 결과 지금은 29세, 30세에 첫 직장을 갖는 게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중략)
박정훈 리서치뷰 수석컨설턴트는 20대 남성의 경우 정부 지지 철회의 ‘부차적 요소’로 젠더 갈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컨설턴트는 다른 세대에 비해 20대에게는 젠더 갈등이 ‘현실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혜화역 시위 등 여성 집회를 주도하는 층이 20대 여성이고, 여러 대학에서 총여학생회 해산을 주도하는 게 20대 남성이라는 것이다. 그는 “초창기에 정부에 대단히 우호적이었던 20대 남성들이 지금은 정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경제적 이슈에 대하여 젊은 남성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 "부차적으로 젠더 이슈가 작용한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아직 핵심 지지층은 남아있으나, 중도/비판적 지지층의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고, 이를 잡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보수 계열 언론에 이어 진보성향 언론으로 분류되는 경향신문에서도 이와 같이 2030 지지층에서 벌어지는 심상치 않은 균열 현상에 대해
[많이 늦게나마]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