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때 많이들 들어보셨을 주장인데 논리가 매우 기발해서 뇌리에서 잊히질 않네요
'문재인 정부가
[경각심을 갖도록] 경기도 정도는 자한당에게 넘겨주자. 어차피 안 아프거나 덜 아픈 손가락이 아니냐.'
그리고 이제는
[문재앙 타도를 위해 자한당을 찍자]라는 주장이 나왔네요
비꼬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노림수가 저렇게 노골적이어서야
구호를 선창했던 설계자님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반성하시는게 좋겠네요
좀 더 생각할 시간이 촉박한 선거철에나 쓰시지
지금이야 사람들이 소위 '야마가 도는' 상황이니 무슨 말이라도 하고 있지만
시간 지나고 찬찬히 돌아보면 자한당의 궤적에는 아예 '공리'란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떠올리실 수 있을 겁니다
민주당 정부가 뭐 잘났냐구요?
뭐 일단은 군대 가서 사람 죽는 숫자가 줄었잖아요
나라를 적극적으로 잘라먹거나 말아먹지도 않구요
아마 여기 계신 분들 중에 맥쿼리 주식 없던 분들은 인천공항이 민영화 됐으면 고통 받는 분들이 더 많았겠죠?
(기어이 유류 저장고는 팔아먹던데)
소위 의료 민영화라는 의료보험 강제 지정 제도가 폐지됐다면 병원비가 많이 올랐겠죠?
(안 한다더니 기어이 추진 중이었다는 문건들이 발견 중)
강바닥에 22조는 이제는 뭐 그렇다선쳐도 '사.자.방'액수는 앞으로 얼마나 남아있을지도 모르고
이제 잠시 흥분 가라앉히고 생각해 보자구요
자한당은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안세력이 될 수 없는 정당입니다
아, 나라 팔 생각 있는 분들이라면 예외가 될 수도 있을까요?
아니면 경쟁상대로 여길런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자한당 찍는다는 결론이 쉽사리 나오긴 어려울 겁니다
게다가 자한당은 지금 이쪽에 아무런 관심이 없어요
표를 먹고 사는 정치 생물들은 조건이 명확해야 그쪽으로 움직이는데 자한당 수뇌부가 지금 상황을 온전하게 인식하고 있나요?
그랬다면 오피셜은 아니더라도 신문지에 에드벌룬 한 둘쯤은 보여야 했을 겁니다
오히려 탁현민 공격 당시에 자한당은 처음에는 자신들 공격하는 줄 알고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다가 공격 포인트를 알고 '홍준표
체제'에서 미투를 지지하기도 했죠
정치인은 뽑아주고 일 시키는게 아니라 일할 놈을 뽑아주는 겁니다
지금처럼 막연히 뽑아주면 되겠지 하면 절대 뽑아준 사람 생각 안 해요
자기들 평소 주장이 먹힌 줄 알지
그러니까 최소한 자한당을 뽑자는 말은 이 시점에서는 연목구어 하시겠단 말이나 진배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할껄요? 국정농단 면죄부 받았다고
문재인은 슈퍼맨이 아니고 단지 차악일 뿐이라 지지자들이 바라는 바가 많으니 필시 노무현의 전철을 밟을 거고 민주당은 지금도 열우당 2탄 찍고 있으니 이 정권의 말로가 눈에 보이긴 합니다만
선거 게시판에서 저런 식으로 쓰다가 욕 쳐먹던 제가 봐도 지금의 분위기는 정상이라 보긴 어렵네요
물론 민주 시민은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에 불만을 제기하고 항의하며 그러한 의사를 투표라는 행위로 표출할 수 있지만, 그 모든 권리를 부정하려는 쪽에 투표하시겠다는 말은 재고를 해보심이 어떨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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