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면 안 된다는 것이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046366
https://news.joins.com/article/23046365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3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1285명 중 8.4%에 해당되는 108명이
서울교통공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의 최대 6촌 이내의 친인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서울교통공사는 거의 전수조사이고 이 정도 수치는 별거 아니다라 하고 있는데 이게 전수조사인지 아닌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048474
무엇보다도 오늘 드러난 사실 중 하나가 인사처장의 아내도 이번에 정규직 전환이 되었는데 이걸 명단에서 빼버렸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이것은 결국 서울교통공사가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인사처장을 직위해제 시키기까지 했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047887
사실 서울교통공사 전체 직원이 1만 7천명 정도 되는데 이 중 1912명이 사내에 가족이나 친척이 있다고 응답을 했다고 합니다.
즉 전체 직원의 10% 정도가 가족이나 친척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인데 이 수치는 굉장히 많은 수치죠.
그 어느 직장이나 그런 곳을 가봐도 이렇게 많은 비율의 친인척 직장을 찾아보기는 어렵죠. 가족기업이 아닌 이상
그것도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에서 저 정도면 심각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번 국감에서 사립 유치원 비리와 더불어 또 다른 이슈라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이 문제는 지난 3월 정규직 전환 때에도 어느 정도 말들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고 진영논리에 휩싸여서 오히려 칭찬하고 그랬다는데 이렇게 드러내놓고 보니 참 문제가 많습니다.
공사쪽은 진짜 죄다 들어가고 싶어서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그런 곳인데
이리 공식 절차 없이 들어온 무기 계약직을 마구잡이로 정규직화 시키고 있으니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고 봅니다.
(추가) 10%에 민감하신 분이 계셔서 8.4%로 바꿉니다. 악의까지 언급이 되니 안 바꿀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