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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31 03:07
단조로 만든 제품의 강도와 인성이 주조나 사출로 만든 것 보다 더 나은 걸로 아는데 아니었나요? 찾아보니 http://www.metalnet.co.kr/Technical/Forging/FG101_Foundation/Forging_Foundation.html 이런 글이 나오긴 하는데요.
18/08/31 05:15
녹여서 만들면 좋은 검이 될 수 없습니다. 무기로 쓰는 칼은 부위별로 강도가 다 달라야 해요. 칼날은 단단하면서도 칼등 쪽은 물러야만 병기의 날카로움과 부딪혔을 때의 충격 흡수라는 두 가지 요소가 만족됩니다.
18/08/31 09:25
철 역시 녹으면 액체인거라 재질이 균일하지 않습니다. 크랙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주조로 만들려면 더 강하게 만듭니다. 돈도 많이들거니와 무겁죠. 그래서 주조는 그냥 단단한 덩어리가 필요하거나(무언가의 받침대), 세공하기에 어려워서 그냥 주조로 만들어야하는 경우에만 그렇게 합니다.
모양이 단순하고 가벼워야하는 칼은, 주조와는 거리가 멀죠.
18/09/01 10:02
쇠깍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제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단조를 통내 내구성을 올리는것은 현대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일반적인 강보다 가격도 높죠
18/08/31 03:57
일본도 아니어도 현대 강철로 만든 칼은 다 짱짱맨이죠 만약에 롱소드랑 일본도 둘다 동일재질이면 성능차이는 없다고 보셔야돼요. 두칼이 서로 부딪히면 더 튼튼하게 만든쪽이 승리이고 사람이 칼 들고 싸우면 잘 싸우는 사람이 이깁니다.
18/08/31 03:46
접쇠칼 최강 같은 이야기는 예전 신무 같은 게 인기 좋던 시절에나 썼지 2010년대 이후에는 그런 이야기 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18/08/31 07:50
그거 유명한 동영상인데 정확히는 식칼이나 일본도나 별 차이없다가 정답일겁니다. 그 탄환이 갈라지는 원리가 딱히 강도의 문제가 아니라서...나중에는 경기관총 가지고 쏘는데 강철이고 나발이고(...)
18/08/31 13:56
총알의 재질은 대부분 납이고 구리는 코팅에 쓰이거나 특정 탄종에만 조금 섞어서 쓰여요. 구리로 만들면 무르기도 무르고 단가가 엄청날 듯합니다.
18/08/31 07:58
다마스커스 강의 경우에는 좀 나은게(?) 일단 실전된 기술이고 비교를 위해 남은 물건이 적어서 현대 기술로 검증하기가 좀 어려운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재현한다는 것도 80%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18/08/31 08:00
국내 판타지 웹소설에서야 일본도 괜히 까주고 시작하는게 클리셰 수준이고 이세계물에서도 장인이 접쇠로 만들어서 짱짱인 무기로는 안나옵니다. 지네 나라에서 지네무기 자랑하는거야 뭐라고 할일도 아니고요. 오히려 2010년대 들어서 국내 웹에서는 일본도를 너무 쳐패서 똑똑 끊어지는 수수깡으로 여기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일본도'만' 그렇다고 생각하는거죠. 본문에서 나온것처럼 그렇게 쓰레기 무기였다면 조선에서 연구할리도 없고 애초에 그거에 그렇게 당할일도 없었겠죠.(...)
18/08/31 08:26
한국에서 일본도 짱짱맨이 된거는
고딩이 이세계가서 대장장이한테 조언을 해서.. "어떻게 이런 물건이..."라고 할려니 아는게 접쇠밖에 없어서죠..
18/08/31 08:31
그냥 요즘엔 설정상 쎈 무기가 있는데 그게 일본도라거나 동양의 무기가 있는데 그게 마침 일본도라거나 이런경우가 더 많습니다. 뭐 아예 없진 않겠지만...애초에 그랬으면 국내 웹에서 소환해서 가루가 되도록 깠을테니 별로 없는게 맞을걸요. 예전에는 국내 판타지 소설에서도 일본도 강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긴했었죠. 대략 pc통신~ 2000년대 초반쯤? 위에 말씀하신것처럼 요즘엔 시스템물이 대부분이라 무기 본연의 능력같은건 별 의미가 없어졌고...
18/08/31 08:10
[일본도는 구조적으로 내구성이 뛰어나지 않아서 갑주를 입은 상대로는 큰 효용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갑옷이 없는 일반 알보병들에게는 무시한 살상력을 자랑했습니다.] 이건 좀 그런게...일본도의 특성이 아니라 그냥 도라는 무기 자체가 그렇습니다. 내구성이라는 말도 안 맞죠. 내구성이 아무리 강해봐야 갑주 통채로 베겠습니까 무슨 베르세르크도 아니고...검은 찌르기가 용이해서 틈새를 노리기 쉽기라도 하죠.
18/08/31 08:24
http://gall.dcinside.com/m/ttwar/12375
도검이 양민학살에 최적화된 무기라는건 딱히 근거가 없는 말이고 도끼건 철퇴건 도검이건 갑주전투의 기본은 틈새공격이었죠.
18/08/31 08:52
최초의 철기문명은 히타이트인데 중동일 겁니다.
재밌는게 여기가 우리 동아시아에서는 서양으로 보는데, 유럽인들인 동양(오리엔트)라고 한다는 점이죠. 지리적으로도 아시아이긴 하네요.
18/08/31 22:42
히타이트쪽 기술은 제련이 한정적이라 철기시대로 구분하기는 어렵고
일반이아템속 유니크 아이템으로 분류되었을겁니다 이후 바다민족이 고대문명을 다 쓸어버린 후 철기가 퍼지는데 메소포타미아는 기원전 13세기,이집트 기원전 12세기, 이란 기원전 10세기, 유럽 기원전 9~8세기 쯤으로 생각합니다 중국은 춘추전국시대 - 기원전 8세기쯤 등장해서 진나라를 거쳐 퍼지게 되니 유럽과 중국만 따지만 유럽이 조금더 빠르긴 합니다 하지만 철의 질을 비교하는데 있는데 있어 도입시기의 비교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본문에도 잘 나와있지만 근대까지도 철의 성능은 지리적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18/08/31 09:25
접쇠방식이 틀린 건 이론과 실제가 다르기 때문이죠.
이론적으로는 무른철이 안에 있고 단단한 철이 밖에 있어야 하는데 두들기면서 접다보면 그냥 다 섞입니다. 그래서 의미가 없어요. 제대로 만든다고 해서 큰 효과가 있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18/08/31 09:32
무른철이 안에 있고 단단한 철이 밖에 있는게 아니라 칼날 쪽에 탄소를 집어넣어서 단단하게 하고
칼등 쪽은 탄소를 제거하여 무르게 만듭니다.... 그래서 담금질 하고 식힐 때도 칼등과 칼날의 처리 방법이 다릅니다. 그런 처리 방법의 차이라는 이유로 칼이 미세하게 휘게 되는 거고요......
18/08/31 09:55
당연히 어렵죠....... 그걸 최대한 잘하면 명인이고 명도가 되는 거고요.
실제로 만들어 보면 생노가다고, 제대로 만드는 거 결코 쉽지 않습니다.
18/08/31 12:40
애초에 명인이 연철을 구분하는 방식 자체가 망치로 두들겨서 깨지면 연철이다 이런 메커니즘이라 이상적인 일본도는 만들어질 수가 없죠. 그래서 분석해보면 단단한 철 안에 들어있어야 했을 연철이 바깥쪽에 나타나고 그로인해 일본도의 내구성 자체가 좋은편이 아니게 된 걸로 알고있습니다.
18/08/31 09:32
그래서 과거에 더더욱 '장인'의 존재, 좋은 '재료'의 가치가 더욱 높았던 거죠. 뛰어난 장인이 좋은 재료로 만들어 낸 훌륭한 일본도는, 다른 일본도에 비해 훨씬 가치가 높았을 겁니다. '명도'로 이름을 남길 수준으로요. 집안의 가보도 되고. 그러한 일본도가 지금 공장에서 찍어내는 칼만도 못하지만 그래서 시대보정이란 게 있는 거죠.
18/08/31 10:27
얼마전에 인간극장에서 대장간 장인 이야기를 봤는데...
다마스커스강 이라고 식칼 만드는 장면이 나오던데요... 무늬도 나오고...
18/08/31 11:03
오류조..그 대장간 주인이 하는 방법이 패턴-웰디드(접쇠)기법입니다. 근데 하도 다마스커스의 물결무늬가 유명해서 그냥 저런 무늬의 검을 다마스커스라 하는데 역사에 실재 존재했덴 다마스커스강은 우츠강이 더 이상 채굴 안되며 사라졌습니다. 여하튼 접쇠로 만든 무늬가 예뻐서 성능 상관없이 장식용으로 많이 만드는데 현재 만들어진 접쇠검은 현재의 철로 만들어 과거에 비해 성능이 월등하나 그것도 그냥 단일소재 강철로 만든 칼보다 딱히 좋은 것 없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인간극장에 나온 그 식칼은 그냥 멋내기용이에요. 그리고 접쇠든 뭐든 사람이 아닌(장인) 공장에서 기계로 찍어내는 것이 월등히 뛰어납니다. 무기에 있어서는 무조건 기계>>>>사람입니다.
18/08/31 13:27
접쇠기법으로 만들고 무늬 나오니까 그냥 다마스커스라 했다는 거군요...
이제 이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팔라듐님도 답변 감사합니다.
18/08/31 11:28
비브라늄이 강한건 영화적 구라구요. 아다만티움이 최강입니다. 아다만티움이 워낙 귀하니까 비브라늄에 아다만팀움을 살짝 더해서 합금으로 가공하고 부드러운 미스릴 몸체에 접쇠하면 최강의 칼이 나옵니다.
이래선 안되는걸 아는데 참을 수가 없네요
18/08/31 11:50
티타늄은 활용할 곳이 많은 좋은 금속이지.. 최강의 금속이 아닙니다. 순수한 티타늄은 강철보다 무르고.. 티타늄합금을 사용하는데 그거나 합금강의 강도나 엇비슷합니다. 티타늄이 가볍기는 한데 오히려 이게 무기로 만들때는 단점이 되죠..무기의 위력에 중량도 중요한데요. 고대-중세 기술로는 뭘 해도 대량 생산 안됩니다. 현재 처럼 강판을 기계로 찍어내지 않는 이상 철기의 대량생산은 힘들죠..
18/08/31 13:05
방패도 없이 검만 가지고 백병전 최강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되었죠.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얇고 날카롭게 만든 칼날이 내구도가 좋을 리 없고.
18/08/31 14:26
일본도의 검신은 전투용 검치고는 상당히 두꺼운 편입니다.
카타나가 비슷한 체급의 아밍소드나 롱소드보다 평균 1.5배 두껍죠 인터넷에 도는 검+방패 만능설도 사실 신빙성은 없는 이야기고요.
18/08/31 13:12
조선이나 명나라나 왜란후에 왜도가 인상깊어 도입해봤지만 얼마후에 별로 안중요한 무기수준으로 남은거보면 일본도의 강약보다는 그걸 휘두른 왜군들이 근접전에서 잘싸웠던거 같아요.조총은 대량편제 되었죠.
18/08/31 13:18
그러면 간장 막야 청홍검 이런것들도 다 식칼미만잡 인가요? 물론 일본의 그것과는 제조방식이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 수준일지 궁금하네요
18/08/31 13:58
이런 인식도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이 없어졌죠. 예전에는 인터넷에서 일본도로 키배 뜨는 것도 간간히 봤었는데, 최소한 한국에서는 요즘 일본도 짱짱칼 이러는거 거의 못 본 거 같아요.
18/08/31 17:49
장인이 접고 때리고 접고 때리고 아무리 해도 공장에서 강철 끊어서 그라인더로 사악 갈아낸 칼보다 재질의 균일도가 높을 수가 없지요.
애초에 물결무늬 나도록 접고 때리고를 반복하는거 자체가 철의 성분 균일도를 위한 작업이었는데, 공장 강철은 성분이 균일함 그 자체니까.. 바나듐 몰리브덴 같은 첨가성분도 공장에서 첨가해서 사악 녹여서 뚝 끊어서 쭉 찍어내면 되지요. 스뎅이 짱입니다. 스뎅이 아다만티움이고 티타늄 합금이 미스릴입니다 크크 일본도는 맨몸의 상대에게 엄청난 위력을 지니는데, 내구도는 오히려 일본도의 치명적 단점이죠. 일본도가 내구도 좋다는 말 같은 헛소리도 드문듯... 유럽에서 쓰던 칼들이 내구도가 좋죠. 그쪽은 워낙에 중갑을 선호했던지라 칼도 튼튼해야 하니까..
18/09/01 10:34
현대 기술로 보검 만들라면 강철로
한정지을 필요가 없죠 가격 생각 안한다면 초경같은 걸로 만들면 소설처럼 과거 강철검을 일격으로 반토막 내는 것도 가능하겠죠 물론 경도가 너무 높아서 잘 깨지는 문젠 있겠지만요 고급 스테인레스강으로 만들면 일반강보단 훨씬 높은 경도에 녹도 슬지 않고 비교적 대량 생산도 가능할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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