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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14 12:47:31
Name lilyofthe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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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러시아 여행기




사진: 뻬쩨르고프 (여름궁전) 와 마뜨료시카

얼마 전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읽으면 산크트 뻬쩨르부르그라고 하는데 ... 영어로는 세인트 피터스버그고 ... 그래서 여행정보 찾을 때 검색을 여러 번 해봐야 하는 바람에 좀 귀찮았습니다 크크 러시아 여행 정보 전용 사이트 같은 곳에서는 보통 뻬쩨르라고 쓰더라고요

상트 페테르부르크, 너무 기니까 저도 뻬쩨르라고 쓰겠습니다. 뻬쩨르에 가는 비행기는 아에로플로트를 비롯한 여러 러시아 항공사를 경유해서 가는 (중국 혹은 -스탄 류의 나라에서) 방법이 있고 대한항공 직항이 있습니다.
저는 7,8월이 뻬쩨르의 극! 성수기임을 깜빡하고 출발 두달 반 전에 표를 구하다보니 마땅한 게 없어서 대한항공 직항을 타게 되었습니다. 휴가는 짧은데 경유 루트는 비행시간이 너무너무 길어서요. 근데 표가 눈물나게 비쌌습니다. 월드컵 특수도 끼어있었던 것 같네요. 비행시간은 9시간 정도입니다.


[0. 입국심사]
러시아의 입국심사는 아주 까다롭습니다. 근데 한국인한테는 아닙니다.
그래서 입국 심사대에 줄을 설 때는 아시아인 노동자들이 가장 적은 줄에 서시는게 빨리 들어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구소련 ? 동구권? 맞나요? 제가 역사 지리에 약해서... 하여튼 그쪽 사람들은 일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입국심사가 빡셉니다. 한 사람당 최소 5분 최대 15분까지 하는 걸 봤습니다. 코카시안이나 동북아시아인 관광객들은 5분 안쪽으로 끝납니다. 질문도 없구요.

아, 입국심사 때 체류증같은 종이를 주는데 그 종이 없으면 호텔 숙박 불가, 그리고 출국할 때 그 종이를 확인하기때문에 여행내내 반드시 잘 챙겨다녀야 합니다.


[1. 치안]
러시아 하면 사실 좀 무서운 이미지가 저에겐 강했습니다. 그리고 스킨헤드며 뭐 경범죄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들어서 엄청 걱정하면서 갔고 걱정하면서 돌아다녔는데 결과적으로 별 일 없었을 뿐더러...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유럽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집시가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네요. 물론 유럽 어느 도시나 우범지대와 상대적으로 안전한 부촌이 나뉘어있고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그냥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우범도시 원탑은 파리라고 생각하는데 크크 뻬쩨르에서는 위험하단 느낌 없이 돌아다녔네요. 백야기간이라서 해가 밤 열시쯤 진다고 생각하면 되고 그 후에도 하늘이 밝은데, 그 영향도 크지 싶습니다.


[2. 숙박]
많은 숙소가 에어컨이 없거나 잘 작동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이상기온으로 한국은 최고 39~40도라고 들었고 (...) 뻬쩨르는 28~30도 였습니다.
한국에 계시니 분들께는 말 못했지만 그래도 시원할 줄 알고 갔는데 30도여서 엄청 더웠습니다.
다행히 숙소가 에어컨이 되서 겨우 버텼는데 에어컨 없는 숙소 가신 분들은 손선풍기에 의존했다는 후기도 보았습니다 크크 여름에 가실거면 미리 체크해보셔야 되는 부분같고요

뻬쩨르의 시내는 넵스키 대로라는 큰 대로를 따라서 형성되어있고 넵스키대로와 네바강이 만나는 부근에 관광지가 몰려있습니다.
그래서 그 근처로 숙소를 잡는게 맘이 편합니다. 저는 주요 관광지에서 도보 20분 정도 거리의 숙소를 잡았고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관광지에 가까워질수록 당연히 숙박비는 비싸집니다...

그리고 거주등록이라는 것을 해야하는데 러시아에 온 사람은 관광객을 포함 다 이걸 해야 합니다
7일 이내로 머무를 경우에는 필요 없다고 하기도 하는데 러시아 숙박업소들에서는 그냥 일괄적으로 거주등록 하는 것 같더군요
본인이 직접 할 수도 있지만 우체국가서 러시아어로 서류 부치고 해야 하므로 그냥 맡기시는 게 속이 편하고,
200루블 (한화 3600원) 에서 많이 받으면 500루블 정도의 fee를 받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머무른 호텔에서도 인당 200루블을 받고 거주등록을 해 주었고, 한인민박의 경우에는 저 비용보다 더 많이 청구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이 거주등록 fee는 보통 숙박비에 포함이 안 되어있습니다.


[3. 음식]
전 비린내나는 음식 말고는 아무거나 잘 먹습니다. 고수도 잘 먹고... 마라도 잘 먹고... 그래서 음식은 큰 걱정을 안 하고 갔었고 실제로 아주 무난했습니다. 러시아 전통식과 유럽식 레스토랑을 섞어서 다녔는데요, 주로 tripadvisor와 google review를 이용했습니다.

먹어볼만한 간식거리로는 삐쉬끼라고 찹쌀도넛츠같은거에 슈가파우더 뿌려먹는건데 별 거 없습니다만 갓 튀긴 거 먹으면 꽤 맛있습니다. 보통 크바스라고 맥아발효음료를 곁들여 마시는 것 같아서 저도 패기를 부려서 시켜봤는데 음... 아무거나 잘 먹는다고 쓴 거 지워야 될 거 같네요 크크 진짜 보리 발효시켰구나...! 싶은 맛이 납니다. 동아오츠카에서 30년전에 팔았을 것 같은 음료 맛입니다. 맥주랑 콜라랑 보리차 섞으면 이런 맛 날 거 같아요.

그 외에 블린이라고 하는 크레페 비스무리한 식사가 있고, 보르쉬라고 수프류, 그리고 샤슬릭 (꼬치구이), 스트로가노프 (고기요리), 뻴메니 (만두 비스므리) 등등이 있는데 다 먹을만합니다. 뭐라고 읽는지는 모르겠는데 러시아판 김밥천국인 쩨레목이라는 가게에 가면 메밀밥에 가니쉬로 반찬 조금 얹은 걸 팝니다. 근데 그 메밀밥이 엄청 맛있습니다 흑흑 오묘하게 간이 되어있어서 입에 착착붙고 적당히 까슬하면서 부드럽습니다...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트에서 과일이나 빵을 사다가 먹은 날도 있었는데 납작복숭아가 엄청 맛있습니다.
그리고 도시락 컵라면을 종류별로 엄청 많이 팝니다. 완전 빨간색 패키지로 된 걸 사면 한국 라면과 똑같은 맛입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4. 교통]
지하철.. 진짜 깊습니다. 가끔은 지하철 한 정거장이면 걷는거나 시간이 비슷하게 걸릴 때도 있다고 합니다.
택시 진짜 쌉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로 30분~40분 정도 걸리는데 700루블 정도입니다. (한화 13000원 정도)
다만 길가는 택시 잡거나 하면 바가지 쓸 가능성 100%이므로 우버나 택시앱(얀택시, 막심 등) 이용해야합니다.
저는 얀택시 이용했는데 우버 후기가 별로 안좋길래 얀택시 이용했고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얀택시 앱을 쓰려면 러시아 번호가 있어야되서 유심칩 필수입니다. 유심칩은 공항이나 시내 휴대폰판매점? 통신사?에서 살 수 있고요.

버스는 붐비고 소매치기도 많다고 해서 탄 적이 없습니다.

운하가 많아서 보트투어가 많습니다. 이건 교통수단은 아니고 관광상품인데, 보트를 타고 운하부터 네바강을 돌면서 투어를 하는건데 낮보단 밤에 야경보는게 이쁜 것 같고, 도개교가 열리는 걸 보려면 새벽 1시~2시정도에 운행하는 보트를 타면 됩니다만 저희 가족은 시차적응하느라 너무 피곤해서 도개교 투어까지는 안했습니다.


[5. 관광지]
뻬쩨르는 볼거리가 풍부한 도시입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아주 대표적이고, 수많은 성당과 여름궁전, 예카테리나 궁전 등이 있습니다.
다만 공연의 경우 (특히 발레) 여름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그 점이 약간 아쉬웠네요.

다 자유롭게 다녔고 예카테리나는 예매에 실패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현장구매의 경우 최소 두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한다고 해서요.

야경 투어만 일일투어 패키지를 이용했는데 쉽게 사진 스팟을 다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족끼리 간 거여서 사진을 많이 찍어서 포토북도 만들고 했거든요.


[6. 기념품]
박물관이나 성당 기념품은 컨텐츠만 다르지 세계 어디를 가나 비슷하니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외 특산품으로 검색하면 초콜릿, 꿀, 마뜨료시카, 당근크림, 차가버섯의 무언가 가공된 식품형태, 등등이 많이 나오는데
날이 너무 덥고 짐을 늘리기 싫었던 관계로 과감하게 마뜨료시카에 몰빵했습니다.

마뜨료시카는 싼 건 600~1000루블 (한화 1만1천원~1만8천원) 대의 상품부터 비싼 건 한도 끝도 없어서 한화 250만원짜리까지 봤습니다...크크크
그림이 정교하고 장식이 화려할수록 당연히 값이 올라가고, 싼 값에 좋은 퀄리티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쌀수록 열고 닫는 게 뻑뻑하지 않게 잘 가공되어있고, 그림이 세밀한데 이 세밀한 그림이 왜 중요하냐면, 마뜨료시카가 싼건 2단,3단에서 보통 5단짜리가 많고 비싼 건 10단까지 갑니다. 그런데 몇 단 짜리던 마지막 마뜨료시카의 크기는 비슷합니다. 손가락정도 크기인데 여기에 알아볼 수 있게 얼굴까지 그려가며 색칠을 얼마나 잘 했느냐가 전체 마뜨료시카의 퀄리티를 결정합니다.
그러니 사실 분들은 꼭 주인한테 꺼내서 다 보여달라고 하셔야하고 상점에서도 딱히 그걸 개의치 않아합니다. 물론 낮은 가격의 3단 마뜨료시카 등은 본인이 알아서 열어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가판대에 거의 무한복제 수준으로 상품이 많기 때문에... 프린팅이 아니고 그리는 거라서 제품마다 조금씩 퀄이 다릅니다. 알아서 보고 제일 예쁜 걸로 사시면 됩니다 흐흐
어떤 제품들에는 made in china라고 쓰여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많이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끔 made in russia라고 홍보하는 가게들도 볼 수 있죠.
일일투어 당시 가이드는 3000루블 정도면 퀄리티와 가격 사이의 적당한 타협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어머니의 눈이 매우 높으신 관계로 저희 가족은 상당히 비싼 마뜨료시카를 구입했습니다.
근데 진짜 예쁘고 그려진 그림도 흔치 않은 거여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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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기운
18/08/14 12:52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에 갔다왔는데 좋더라고요.
치안 관련해서는 거기 거주하는 친구한테 들으니 1.러시아월드컵으로 인한 스킨헤드 박멸/2. 중국관광객의 머니파워를 위하여 동북아인은 건들지 말것이라는 푸틴짜르의 지침이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나저나 8월의 관광지는 2~3시간 줄서야된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lilyofthevalley
18/08/14 12:55
수정 아이콘
오.. 치안 관련해서 그런 속사정이 있었군요.
저는 에르미타주, 성 이삭 성당, 피의 구세주 성당, 여름궁전, 보트투어, 토끼섬과 페트로파블롭스트요새 이렇게 갔었는데
줄 선 곳은 에르미타주 10분, 성당은 각 2~3분 정도, 여름궁전은 15~20분 정도 줄 섰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2~3시간 줄 서는 곳은 예카테리나 궁전정도인 것 같아요.
호랑이기운
18/08/14 13:55
수정 아이콘
예 맞아요 전 일일투어로 파블롭스크랑 예카테리나 갔다왔거든요. 비수기라 줄은 안섰지만..
도라귀염
18/08/14 13:04
수정 아이콘
울 아기들도 마뜨료시카 되게 좋아해서 외할머니 러시아여행 다녀와서 사온게 있는데 글쓴분것은 훨씬 고급져 보이네요
lilyofthevalley
18/08/14 13:23
수정 아이콘
저도 조카들 몇 개 사다주려고 찾아봤는데 아이들 용으로는 오히려 단순하고 색감 빵빵한게 좋아보이더군요
블로그 글 읽다 보니까 아이들이 열고닫고하다가 부숴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던데 도라귀염님 댁에 있는 마뜨료시카는 튼튼하게 오래오래 아기들 친구가 되어주길 바라겠습니다 흐흐
뱀마을이장
18/08/14 13:04
수정 아이콘
9월달에 가는데 기대중입니다 백야 못 보는게 살짝 아쉽네요. 원래 월드컵 때 가려고했지만...

터키에서 느꼈지만 여행자에겐 치안 좋으면 착한 독재자입니다.
lilyofthevalley
18/08/14 13:25
수정 아이콘
근데 바가지라고 해야 할까요 눈탱이 씌우는 건 꽤 있는 듯 해요
인종차별 이런 건 전혀 아니고요 말 못하는 관광객 대상으루요.
길거리에 사진찍자는 호객꾼들도 가격 엄청 비싸게 부르고...
여름궁전에 아이스크림 행상 바가지는 제가 당하고 나서 찾아보니 꽤 알려진 거더군요. 혹시 여름궁전에 가신다면 조심하세요.
18/08/14 13:16
수정 아이콘
어제오늘 여행주제로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크크
작년에 다녔던 여행들 자게에 쓰려다가 1년째 귀찮아서 못쓰고 있는데 갑자기 동기부여가....
lilyofthevalley
18/08/14 13:25
수정 아이콘
저도 여행주제 글들 보고 급 동기부여 받아서 글 썼습니다 크크
녹차김밥
18/08/14 13:19
수정 아이콘
언젠가 가보고 싶네요! 마뜨료시카가 생각보다 고가였군요. 하긴 하나하나 수제작한다고 생각하면 비쌀 수밖에 없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러시아 여행 기념품 하면 너무 인상적인 아이템이라.. 안 사올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15년전에 카자흐스탄을 갔을 때, 거기서 얻어먹었던 특이한 색깔의 수프가 인상적이었지만 이름을 기억 못한 채로 10여년 이상을 지내왔었는데, 쓰신 글 가운데 이름 하나가 머릿속 벨을 울려서 깨달았습니다. 보르쉬였어요! 10년 이상 까먹었는데도 어디선가 이름을 보니 뙇 기억이 나는게, 어떻게 보면 무섭기도 하네요. 머릿속 깊은 곳에는 오만 것들이 다 저장되어서 동결보존 돼있겠죠?
lilyofthevalley
18/08/14 13:27
수정 아이콘
보르쉬가 색깔이 참 특이하죠 크크
마뜨료시카의 경우에는 저가 제품 여러 개를 살 때는 흥정도 꽤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동네형
18/08/14 14:03
수정 아이콘
이질문이 없길래 대표적으로 물어봅니다.
예쁜가요
lilyofthevalley
18/08/14 14:20
수정 아이콘
'러시아 상'은 확실히 느껴집니다. 흔히 생각하는 동구권 미녀분들보다는 좀더 기골이 장대하다는 느낌이 강하고요. 남자들이 귀족적으로 잘생긴 금발 벽안 미남이 종종 보여서 좀 놀랐습니다.
18/08/14 14:22
수정 아이콘
러시아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같은 국가 내에 1인당 GDP 3만달러 이상 도시와 3천달러 이하 도시들이 병존하는 국가입니다. 그래서 도시간 환경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3만달러 도시에는 독일차가 가장 흔하거나 적어도 강남구 수준으로는 흔한 동네가 무조건 있고 건물 허우대도 멀쩡한데, 3천달러 도시/마을의 경우 차는 일본 등에서 폐차수출한 20년된 중고차 혹은 Lada 등이 표준이고 집들도 심한 곳은 문자 그대로 완전 판자촌입니다.

도시라고 할만한 곳이라면 어디든 간에 길바닥에 서있는 경찰의 수가 상당히 많고(러시아 평상시 길바닥 경찰분포도가 한국 국가대표 월드컵 하는 날보다도 높은 수준이고, 시골 도시 진출입로에는 활동중인 검문소가 있는 경우가 많음), 경찰이 있으면 최소 시야범위 내에서는 어느 정도 범죄 억지력이 있으니 안전지대 없이 무법지대만 널려있는 곳은 당연히 아닙니다만, 러시아는 아직도 경찰이 멀쩡한 사람 잡고 삥뜯기를 시전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당연히 치안이 좋지도 않습니다. 그냥 경찰이 삥뜯는 수준의 국가 중에서는 평균쯤 되는 치안이라고 봅니다.
lilyofthevalley
18/08/14 22:4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경찰이 삥뜯는 수준의 국가인지는 몰랐네요 갑자기 급 무서운 느낌이.. 크크
아타켄트
18/08/14 14:45
수정 아이콘
상트 페테르부르크 제대로 보려면 한 달도 부족할 정도로 정말 좋습니다.
(여행객마다 의견이 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은 볼거리, 저렴한 물가, 안정된 치안, 편리한 교통 등 또 가보고 싶네요
lilyofthevalley
18/08/14 22:41
수정 아이콘
저는 예상치 못했던 더운 날씨때문에 여행내내 꽤 지쳐있었습니다 흑 다시 가보고싶긴 합니다
볼거리 중 추천하실 만한 게 있으신가요?
vanillabean
18/08/14 14:51
수정 아이콘
크바스 드셨다니 엄청 부러워요. 예전에 1일 1크바스 하던 중독자였건만...
lilyofthevalley
18/08/14 22:42
수정 아이콘
일일일크 하실 정도로 매력적인 음료인가요 흐흐 어쩌면 제가 먹은 한 번의 크바스가 별로였을수도...?
쿠크닷
18/08/14 16:29
수정 아이콘
베푼킨이 암에 좋다는 소리를 어머니가 들으신 후 한국 돌아올때 사서 들어오라 하셔서, 상트 시내 약국을 쥐 잡듯이 뒤진 경험이 생각나네요 크크크
lilyofthevalley
18/08/14 22:42
수정 아이콘
요즘은 약국 가서 차가!차가! 하면 준다고 하네요 가이드분 설명 왈... 흐흐
18/08/14 18:03
수정 아이콘
네바강 근처 여름정원 가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인데.
lilyofthevalley
18/08/14 22:42
수정 아이콘
네 들렸습니다 흐흐 겨울엔 어떨지 궁금하더군요
18/08/14 19:00
수정 아이콘
맥주랑 콜라랑 보리차 섞으면 알콜 들어간 맥콜 아닙니까?!? 맛있을거같은데...
lilyofthevalley
18/08/14 22:43
수정 아이콘
음 근데 30년 된 맛이에요...
Jedi Woon
18/08/14 19:24
수정 아이콘
러시아는 우선 알파벳부터가 달라서 까막눈이 되는게 가장 걱정인데......표지판이나 메뉴판 보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키릴문자 쓰는 나라들은 가보고 싶어도 글자를 몰라 답답함에 늘 마음속에만 머무르고 있네요.
lilyofthevalley
18/08/14 22:44
수정 아이콘
키릴문자 읽는법은 공부해갔습니다 (그런데 거의 쓸모 없었습니다)
뻬쩨르의 경우에는 관광지 부근은 영어병기가 많이 발달되어있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간단한 인삿말 (Hello, Thank you 정도의 수준) 만 알아갔는데 충분했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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