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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07 14:11:23
Name Song1
Subject [일반] 자학의 시간
읽기 불편한 글입니다. 미리 죄송합니다. 그치만 쓰고 싶었어요. 그것 또한 죄송합니다.


요새 회사에서 하게 되는 생각은 큰 줄기로 나눴을때 두가지입니다

x같다 때려치우고 싶다 근데 이거 안하면 뭐해먹고 사나
x같다 때려치우고 싶다 근데 이거 안하면 뭐해먹고 사나
x같다 때려치우고 싶다 근데 이거 안하면 뭐해먹고 사나

이게 다 내 역량이 부족해서 그런거다 나는 쓰레기다
이게 다 내 역량이 부족해서 그런거다 나는 쓰레기다
이게 다 내 역량이 부족해서 그런거다 나는 쓰레기다

매일같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하는 직업이 주는 스트레스는 엄청납니다
라고 한 줄을 쓰는 동안에도 두 가지 생각이 드네요.
내 역량이 부족해서 이렇게 변명한다, 와 글 쓸때까지 나를 깎아내리며 스트레스 받지 말자

아이템을 기획하는 시간은 괴로울 따름이고
아이템을 거절당하고 힐난당하는 시간동안은 죽고 싶어지고 뭐 그렇네요

쉬라는 말씀들 해주실텐데 그것도 못하겠어요. 쉬라는 말은 어차피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말이니까요.
꿈을 쫓아봐라 말씀하시는데 그것도 못하겠어요. 어렸을 때부터 꿨던 꿈만 쫓아 왔는데 이렇게 된 거거든요.
직업을 바꿔봐라 말씀하시는데 당췌 뭘 해야 하나 모르겠어요. 깜냥도 안되는 주제에, 꼴에 워라밸은 지키고 싶나봐요.

시시각각 변동이 있고 머리를 짜내야 하는 일을 하니 루틴 있고 할당량 있는 일을 하는 분들이 부러운데
그 분들은 또 제가 부럽다고 하세요. 어떤 일을 해도 사람이 만족하며 돈을 벌 수는 없구나 싶다가도
그냥 지금 당장이 많이 괴로우니 또 투덜거리다가. 아이고.

이렇게 벽에 대고 징징거리다가도 어떻게 버텨가며 살아가겠죠.
끈이 끊어지는 그 날에는 뭐. 끊어지고 끝날 테지요. 그럴 수도 있죠.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그치만 삶이 많이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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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레이
18/06/07 14:18
수정 아이콘
화이팅하세요. 인생 뭐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직원들 월급 날이 다가올수록 돈을 어디서 구해오나 머리가 아프네요...

월급날은 내가 직원일때는 그리 안오더니.....체감이 너무 빠르네요...
순둥이
18/06/07 14:47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기로에 서 있는데 좀 쉴 수 있으면 좋겠는데...현실이 녹녹치 않네요.
연필깍이
18/06/07 15:00
수정 아이콘
번아웃 상태같아요.
쉬시는게 어떨까요.
나없어도 잘만 굴러간다는거 보니까 마음이 좀 놓이더라구요.
18/06/07 15:10
수정 아이콘
흐흐.. 나 없어도 잘만 굴러가면, 더 불안해질수도..
근데 규모가 좀 있는 조직이라면 대개 그게 사실이긴 합니다.
foreign worker
18/06/07 15:09
수정 아이콘
작년에 저도 힘들게 버티다가 결국 월급 좀 적게 주더라도 업무부담 적은 곳으로 이직했죠.
월급은 불만이지만 건강은 많이 나아졌네요.
프로아갤러
18/06/07 15:24
수정 아이콘
저도 워라밸 무너져서 너무 힘드네요
WhenyouinRome...
18/06/07 17:24
수정 아이콘
자영업 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대로 죽을 맛..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대로 죽을 맛.. 진짜 대한민국은 죽을 맛만 느끼는 곳 같습니다..
거기다 취준생들도 죽을 맛이죠... 에휴.. 힘들어요 힘들어.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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