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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10 22:05:39
Name 무영신검
Subject [일반] 내용 삭제 - 문제의 소지가 발생할수 있다는 조언에 따라 (수정됨)
피지알 자유 게시판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을 다시 한번 느끼며 내용은 삭제 하겠습니다.

논란만 일으키고 내용은 하루 만에 삭제 하여 죄송합니다.

다만 관련 내용을 게시하는것이 또 다른 문제가 될수 있다는 조언이 었어서 부득이 하게 삭제 하게 되었으니

또 다른 오해는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의견을 댓글로 달아 주신분들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아이와 같이 볼 생각이었는데 .

댓글중에 아이가 보기에는 상처가 될만한 댓글이 몇 있어서 아이에게는 안보여 주는걸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위원회 결정에 따라 서면으로 사과문을 작성하여 전달하였고. 동아리는 학습동아리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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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5/10 22:13
수정 아이콘
저때는 요즘 고등학생들 처럼 동아리가 활성화 되지 않아서 감이 잘 안오네요.
전립선
18/05/10 22:14
수정 아이콘
편지 내용이 어떤지가 포인트 아닌가요? 내용에 따라서는 충분히 가능한 처분인거 같은데.
계란말이
18/05/10 22:15
수정 아이콘
저도 편지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18/05/10 22:15
수정 아이콘
편지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안 나왔군요.

[편지 내용은 충분히 담당선생님께서 기분이 나쁘실수 있는 내용이였고 관련 하여 저희 아이도 인정하는 부분이였기 때문에

교권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견이 없습니다.]


왜 하필 시험기간이냐 아쉬움을 느낄 수는 있지만 본인, 학부모까지도 결정 자체에 이의가 없다면 신속한 통보가 딱히 문제될 건 없어보이는군요.
아린어린이
18/05/10 22:17
수정 아이콘
별 문제 없어 보입니다.
본인이 잘못을 해놓고 고3이든 아니든 하나부터 열까지 배려 받을순없죠.
중간고사 끝나고 소환되었으면 또 소환여부가 신경쓰여서 중간고사 공부 집중이 안됐다고 할수도 있는거잖아요?
ComeAgain
18/05/10 22:20
수정 아이콘
규정을 잘 모르겠지만 통보는 언제이내로 정해져있을 거 같네요. 그게 아니라면... 빠르게 통보하는 게 잘못된 건 아니니까...
강미나
18/05/10 22:20
수정 아이콘
편지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통보시점의 문제를 가지고 교권 vs 인권 구도를 잡으려는 건 공감을 얻기 힘드네요.
무영신검
18/05/10 22:26
수정 아이콘
통보 시점은 단지 서운함일뿐입니다.
그부분 보다는 동아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하겠다는 학생의 의견을 무시한 부분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18/05/10 22:22
수정 아이콘
전 둘다 문제를 제기할수있는 입장이면 차라리 그냥 빨리 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빨리해도 학부모 입장에서 이의제기가 가능하고 늦게 처리해도 이의제기가 가능합니다. 그럼 절차에 맞게 하는게 더 옳은 방향성이겠죠.
특히나 공무원 사회에서는...
18/05/10 22:22
수정 아이콘
학생이 어떤 인권을 침해당했나요?
잘못은 했는데 사과하는 방식과 처분 결과를 잘못한 쪽에서 정하려고 하는게 말이 안되는거죠. 사감으로 처리한 일도 아니고 위원회까지 열어서 얻은 결과인데 그건 다 무시하고 하고 싶은 대로 안해줬다고 학교가 욕 먹을 상황은 아닌거 같네요.
무영신검
18/05/10 22:28
수정 아이콘
동아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다는 학생의 의견을 무시한 부분을 말씁드리고 싶습니다.
18/05/10 22:3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학습권 침해면 뭐 몇발 양보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인권 침해는 너무 나가셨어요.
18/05/10 22:25
수정 아이콘
그래도 고등학교는 이런 위원회를 열기도 하는군요..흠..
사악군
18/05/10 22:25
수정 아이콘
흐음.. 요새 교권이 제대로 보호받는다는 생각해 본적이 없고 고3학부모가 을이라는 생각이 도통 들지가 않는군요..
편지내용이 뭘까가 궁금할 뿐이네요.
무영신검
18/05/10 22:31
수정 아이콘
고3 학부모는 생활기록부에 따라서 수시 전형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선생님들에게 이런 부분으로 갑일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18/05/10 22:25
수정 아이콘
잘은 몰라도 아마 원칙상 [사건 발생 이후 얼마 이내 위원회 개최], [위원회 결과 며칠 이내 당사자에게 통보] 같은 규정이 있을겁니다. 공무원 사회 돌아가는게 다 이런식이라...
학교나 교사측에 잘못은 없어보이네요
아하스페르츠
18/05/10 22: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아리 활동으로 정해진 시간에
자습을 시키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 아닌가요?

본인이 직무를 유기하고 알아서 공부하라 방치한 시간에
그 시간에 본래 정해진 활동을 하겠다는 요청을 무시한 건 더 심각하지 않나요?

자습 지시가 교권이면
월급 루팡이 노동권입니다.

해당 사안에 대한 가치판단 없이 항의 편지의 예의만이 기준이라면 편지의 내용을 모르고서는 알 수 없는 일이겠죠

밝혀지지 않은 편지의 내용을 제하고 보면 교사의 잘못입니다.
나의규칙
18/05/10 22:32
수정 아이콘
직무유기...는 아니죠. 동아리 활동 시간에 어떤 활동을 할지 정하는 건 동아리 활동 지도 교사의 역할인 것은 맞고, 그가 자습을 하리고 결정했으면 그 시간에 하기로 본래 정해진 활동은 "자습"이 되는 거죠. 물론 동아리 활동이 파행적으로 운영되어서 매번 자습만 하였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본문에서 언급되었다싶이 평소에는 그리기 활동을 하다가 중간 고사 바로 전 주의 동아리 활동 시간에 자습한 정도로 "더 심각할 정도의 문제다" 할 것은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아하스페르츠
18/05/10 22:36
수정 아이콘
동의하지 않습니다.

교사의 재량은 그 수업 주제 범위에서 어떤 방식으로 교육할 것이냐이지

그 주제와 전혀 상관 없는 내용이 되는 것은 재량 밖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자습은 교육의 부재와 다름 없습니다.
18/05/10 22:47
수정 아이콘
이정도는 그냥 대한민국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익스큐즈 되는정도 아닌가요?
그것도 중간고사 전주라는데요. 교사가 동아리활동 끝까지 밀고갔다면 그것대로 민원 얻어맞을 짓입니다.

덧붙여서 원리원칙대로 한다면 수능끝나고도 풀수업 다 해야하고, 수능 해당 주에도 정해진 교육과정대로 운영해야 겠죠?
18/05/10 22: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1도 중간고사전주면 그냥 자습하게 나뒀던거같은데 부처님말씀대로 고3이 저러면 민원맞을짓이라 생각하네요
게다가 저게 수업시간도 아니고 동아리인데 자습시킨게 교사가 잘못한거라곤 생각이 들진않네요
Arya Stark
18/05/10 22:39
수정 아이콘
동아리 지도 교사의 역할은 동아리 활동에 관련된 범위 안에서 결정는 하는게 맞죠.

동아리 활동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하고 자습을 강요했다는 것은 교사의 정당한 역할에서는 벗어나는 행동이죠.
나의규칙
18/05/10 22: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중간고사 전주, 고3이라는 현실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예 파행적으로 매번 자습만 한 것도 아니고, 고3의 중간 고사 전 주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자습하라고 했다고 교사의 정당한 역할에서 벗어났다고 비판하는 건... 좀...

2. 학생들의 상황과 여건에 맞춰서 지도할 수 있는 것이 교사의 재량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한 두시간 정도의 자습, 혹은 과목에 맞지 않은 수업 정도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비판 받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극단적인 예지만), 수능치고 온 다음날, 고3 교실에서 수학 시간이라고 수학 가르치는 교사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다음날이 수능인데 국어 시간에 진도 나가고 있는 교사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과연 이들도 교사로서의 역할을 못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고3 중간 고사 임박.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상황을 살펴보고 자습을 하라고 하는 것이 더 알맞게 역할했다고 생각합니다.

3. 개인적으로는 학생1이 했다는 요구가 굉장히 드라이하게 기술되어 있지만... 실제로도 그러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Arya Stark
18/05/10 22:59
수정 아이콘
현실을 핑계로 편법을 정당화 시키는거죠.

그 편법은 문제가 생겼을때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재량을 이용한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것이죠.
나의규칙
18/05/10 23:03
수정 아이콘
편법의 정당화가 아닙니다. 그냥 정당한 겁니다. 어느 누가 법적으로 시비 걸어도 한 주 정도의 자습 정도로 교사가 질 일은 없습니다.
Arya Stark
18/05/10 23:05
수정 아이콘
그건 한 주 정도의 자습이 어떤 이유를 가지고 있냐에 따라 다르겠죠.
나의규칙
18/05/10 23:07
수정 아이콘
뭐 고3, 중간고사 전 주 정도면 충분한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Arya Stark
18/05/10 23:10
수정 아이콘
나의규칙님이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더 드릴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든게 입시와 관련해서만 유리하게 되어있는 상황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동아리 시간이라고 정해진 시간에 자습을 포기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은 아이의 의견이

단순히 공부시간 확보와 그 학생의 동아리 활동 진행이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는

현실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같은 결론이 나오지는 않겠네요.
나의규칙
18/05/10 23:13
수정 아이콘
다른 아이들의 요구. vs 이 아이의 요구. 정도로 생각하시면 어떻습니까?

입시 때문에 동아리 활동이 파행적이다와 중간 고사 전주에 자습했다는 굉장히 정도가 다른 말이기도 합니다.
Arya Stark
18/05/10 23:14
수정 아이콘
소수의 요구라고 해서 묵살할 권리가 교사에게 있지 않다고 봅니다.
Arya Stark
18/05/10 23:17
수정 아이콘
중간 고사 전주에 미리 정해진 동아리 활동을 금지하고 자습을 강요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파행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간 고사가 중요한 이유는 결국 입시와 연결이 되기 때문이죠.
나의규칙
18/05/10 23:18
수정 아이콘
네. 동시에 소수의 요구라고 해서 모두 들어 줄 능력 자체가 교사에게는 없죠. 교사의 입장에서는 매번 선택일 겁니다. 저 아이를 위해서 수업해야 할까? 다른 아이를 위해서 수업해야 할까? 저 아이는 1+1=2를 모르는데, 다른 아이들은 다 알아. 그러면 저 아이를 위해서 1+1=2를 또 해야 할까? 아니면 진도를 나가야 할까... 소수의 요구를 묵살하는 건 당연히 문제죠. 그런데 동시에 소수의 요구까지 다 들어줄 능력 또한 없습니다. 그러니 교사에게 재량이라는 것이 주어져 있는 거겠죠. 교육 전문가인 네가 현장에서 제반상황 따져서 잘 가르쳐라 라는 의미의 재량 말이죠.

저는 특수한 상황에서 자습을 선택한 것 정도는 교사의 재량 아래에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Arya Stark
18/05/10 23:21
수정 아이콘
나의규칙 님//

그 특수한 상황이라는게 중간고사 공부시간 보장이라는 혜택을 위한 것이라면 그런 상황 자체가
교사의 재량에 의해 선택되는 현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나의규칙님과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달라서 결론이 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18/05/11 12:13
수정 아이콘
자습은.그냥 학생과 선생님의.이익관계가.맞아서 익스큐즈된거지
사실은.그렇게.하면 안되는게 맞는거죠.
고3때 체육시간이나 hr이나 ca도 저흰 자습으로 때웠었는데 사실 그게 옳은건 아니죠..
나의규칙
18/05/11 12:14
수정 아이콘
매번 그러면 안 되지만 1-2 시간 정도는 교사의 재량권 아래 있다고 생각합니다.
18/05/11 12:18
수정 아이콘
그 괜찮다는 1시간 2시간의.판단 기준이 뭔가요?
적어도 자습하겠다는.애들은.자습시키고 원래 그.시간에 해야 할 것을.해야겠다란 아이는 해야 할 것을 시키는게 맞다고 보고.. 담당교사 수의 부족으로 어쩔수 없이 택해야 한다면 학생들에게 절차 설명하는게 맞겠죠. 그래서 학생들이.선택하게요.
선생님.재량으로 할거면 거기에.대한 반발도 선생님이.책임져야죠.
나의규칙
18/05/11 12:34
수정 아이콘
판단 기준 없죠. 만들 수도 없고. 그러니까 교사의 재량이라고 하는 것이죠. 수업 시간 중에 학생들의 상태나 상황에 맞게 다르게 수업해야 하니 일률적인 기준 만들 수 없고 그러니 현장에 있는 전문가에게 재량을 줄 수 밖에요. 동아리 활동이 아예 파행적으로 운영되면 재량을 벗어났다고 할 수 있으나 통상적으로 고3 중간고사 직전주 재량활동 시간에 자습하라고 하는 것은 상식에 벗어난 형태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디.
18/05/11 12:55
수정 아이콘
나의규칙 님// 네 판단기준이 없으니 문제생겼을땐 원칙 안지켰다라는걸로 처벌받으면 끝인겁니다. 무슨 말이.더 필요한가요.
나의규칙
18/05/11 13:42
수정 아이콘
아뇨;; 교사에게 수업 시간에 뭘 가르칠지 정할 수 있다는 재량이 있는 것이 원칙인 거죠; 뭐 상식에서 벗어날 정도로 재량권 행사하면 처벌받을 수 있겠지만요;
아이우에오
18/05/11 15:47
수정 아이콘
kaerans 님// 교사가 수업시간에 수업만하라는 원칙이있나요? 그 수업시간에 교사가 어떤것을 할지는 교사재량입니다. 이게 원칙이구요.
18/05/11 20:00
수정 아이콘
아이우에오 님// 네 그 수업에 관한 걸 해야 하는게 원칙이에요. 수업 시간표가 왜 나와 있는데요...
수업시간에 뭘하든 교사의.재량인건 그전에 정해진 과목을 가르키는 방법이 재량인거지 전혀 다른 걸 하는게 재량이 아니에요 괜히 진도 어디까지 빼야한다 라는 말하면서 가르치신거 아닙니다.. 정해져 있어요.
나의규칙
18/05/11 23:12
수정 아이콘
아니오. 진도표 등에 가르칠 내용 범위 등이 정해져 있지만 그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상 즉 1-2시간 자습 등으로 어긋나는 건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뭐라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습니다.
18/05/12 04:49
수정 아이콘
나의규칙 님// 네 벗어나지 않는 이상... 근데 동아리 시간에 다음주 시험이라고 다른과목 자습이 벗어나지 않는건가여?
나의규칙
18/05/12 08:35
수정 아이콘
네. 수업 시간 중에 학생들의 상태에 따라 수업 덜 하거나 안 하고 자습하는 경우 많잖아요? 이런 재량이 교사에게 없다면 학생들에 잘 몰라도 진도 정해진만큼 나가야 하고 잘 알아도 정해진만큼 나가야 하니... 비합리적이죠. 게다가 자습이 파행적 운영으로 인해서 이미지 안 좋은 건 알지만 학생들에게 있어 꼭 필요한 학습형태죠. 딱히 비교육적 지시라고 보기 힘들다는 겁니다. 지속적으로 자습이 반복되거나 하면 당연히 문제가 됩니다만...
일면식
18/05/10 22:36
수정 아이콘
학교측의 사건 발생 후 대처는 이해가 가는데,
저도 이부분은 좀 아닌것 같네요. 원래 동아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하겠다 하는건 들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프링글스할라피뇨
18/05/10 22:27
수정 아이콘
지난주 그리던 그림을 요청한게 무슨뜻인지 모르겠네요.
교사 사물함에 있다는건지 학생 사물함에 있다는건지.
제반 사항에 생략된게 많아서...
무영신검
18/05/10 22:30
수정 아이콘
지난주에 동아리 시간에 그리던 그림을 선생님이 회수해 갔습니다. 선생님은 그 그림들을 선생님 개인 사물함에 넣어 두셧던것이고요.
후추후추
18/05/10 22:32
수정 아이콘
동아리활동 시간이면 동아리활동을 할 수 있게해야하지않나요 자율학습인데 아직도 자율은 안되는군요
blood eagle
18/05/10 22:34
수정 아이콘
응?? 동아리시간이라면서 수업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그것도 자습이라;;;;; 무엇보다 아이가 그린 그림을 선생이 왜 가져가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애가 편지 보낸게 교권침해라;;;;
나의규칙
18/05/10 22: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드라이하게 서술된 학생 1이 교사에게 했다는 "동아리 활동을 하겠다는" 요구 부분에서 본문에는 언급되지 않은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FastVulture
18/05/10 22:55
수정 아이콘
22222
무영신검
18/05/10 23:31
수정 아이콘
그부분은 그쪽 선생님의 의견을 전혀 듣지 못했기 때문에 저희 아이의 의견을 들을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저희 아이의 표현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아이의 표현에 의하면 당연히 선생님이 그림을 가져 오실줄 알았고 그림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 선생님께 다음과 같이 말을 하였습니다.
[선생님 지난주 그리던 그림 가져다 주시면 안되나요 ?]
이미 수업시작해서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럼 선생님 어디에 있는지 알려 주시면 제가 가지고 오겠습니다.]
개인 사물함에 있어서 안된다고함.
[그럼 같이 가주시면 안되나요 ?]
".................." <<- 이부분의 아래댓글에 표현 한 부분입니다.
나의규칙
18/05/10 23: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쪽 선생님의 의견을 전혀 듣지 못했기 때문에" 라면 이 글의 그 부분 역시도 태생적으로 객관적인 서술이 될 수 없을 겁니다. 무영신검님께서는 아이의 말을 듣고 "이 정도는 아이의 의견을 들어주는 것이 좋지 않았겠냐." 라는 생각하시겠고, 저 역시(저 장면만 따로 떼어놓고 보자면) 제가 교사였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서 원하는대로 해주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때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이와 교사 간에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는 교사의 말을 듣고 다른 학생들의 말을 듣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아이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옳은 선택이었는지, 다르게 표현하자면 교사가 학생의 인권을 무시한 것인지도 판단내릴 수가 없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교권 vs 학생인권 이라는 제목과 글의 내용이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무영신검
18/05/10 23:45
수정 아이콘
저희 아이의 의견은 당시 같이 있던 학생의 진술에 나와 있는 부분입니다.
3.141592
18/05/10 23:48
수정 아이콘
당시 같이 있던 학생의 진술은 아는데 교사의 진술은 모르시나요? 그 당시 같이 있던 학생의 진술이 감정적으로 학우에게 동조해주기 위한 사담인가요? 위원회에서 정식적으로 채택된 증언인가요? 장담컨대 정식으로 개최된 위원회 결과가 있고, 그 결과에 수긍한다는 표현이 있는 한 이 글을 읽는 아무도 그런 말은 믿지 않을겁니다.
18/05/10 22: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고3은 보통 동아리 이름만 걸어놓지 동아리 활동 안하고 그냥 자습하는데 특이하네요. 그리고 아마 자습이 아니라 그냥 동아리 활동 했으면 고3 시험 전 주에 시험 준비 못하게 했다고 항의하는 학생&학부모가 제법 있었을 것 같네요. 뭐 어느 쪽을 선택하든 교사의 재량이 들어갈 부분인거 같고 크게 부당하지 않으면 교사 지시에 따라 줄 필요도 있죠. 학생 한두명 지도 하는 상황도 아닌데 개별적으로 맞춰주기 어려워요. 내 자식 한명도 온전히 내 마음대로 안되는데 하물며요.
주파수
18/05/10 22:44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 한표..
18/05/10 22:47
수정 아이콘
222
무영신검
18/05/10 22:51
수정 아이콘
동아리 시간에 자습을 하는 다른 학생들을 방해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저의 아이는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므로 본인 및 원하는 학생의 그림을 가져오기만을 바랬을뿐입니다.
그부분이 그렇게 무리한 부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8/05/10 22:53
수정 아이콘
자습을 교실에서 한다 - 공부하는 사람 옆에서 그림그리는 자체가 이미 방해.
자습을 학교 독서실에서 한다 - 그럼 아이는 교실에서 그림을 그림 - 선생님의 통제에 벗어날 수 있음.

순전히 교사입장입니다. 이렇게 교사가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무리한 부탁이에요. 시험 전주인데요...
작별의온도
18/05/10 22:37
수정 아이콘
음 학생의 자율권 침해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학생인권까지는 좀;;
루아SSC
18/05/10 22: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해당 시도 교육청에 문의해보세요.

학교규칙으로 정하도록 되어있기는 한데 인터넷에서 건색되는 교권보호위원회 규정들에는 접수 후 7일 이내에 개최하여야 한다라고 되어있으니 시험과 겹치는 건 규정상 어쩔 수 없었을 것 같네요.
CreativeMa.C
18/05/10 22:46
수정 아이콘
어느부분이 학생인권을 침해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교권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견이 없다면 교권침해부분을 받아들이는거 아닌가요?
다크템플러
18/05/10 22:48
수정 아이콘
시험기간 끝나고 통보했으면 교사들이 시험기간동안 일 처리 안하는 바람에, 학생이 그거 신경쓰느라 시험에 지장갔다고 하셨을텐데요 크크크
18/05/10 22:48
수정 아이콘
이게 시대가 진짜 많이 지났군요 저런걸로 인권침해 얘기를 할수있다니....
학교마다 분위기가 다를거같기 때문에 저 개인사물함가지고 뭐라 할수가 없을거같네요 교육청얘기 하시는분들도 있는데 저거 더 얘기했다간 피해만 더 받을거같은데
18/05/10 22:50
수정 아이콘
퍼뜩 드는 생각이... 중간고사 지나고 할 수는 없었는지는 여기서 푸념을 하실 게 아니라 규정을 먼저 찾아보셔야 하실 문제인 거 같습니다.

분명 저런 절차상에선 며칠 이내로 이행해야한다는 강행규정이 있을텐데 그걸 모르는 제삼자 입장에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나의규칙
18/05/10 22: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학교 홈페이지에 보통 공개되어 있습니다. 교권보호위원회 라고 검색하시면 나올 것입니다.
18/05/10 23:00
수정 아이콘
위의 루아SSC님의 댓글에 따르면 7일 이내 개최가 강제되는데 이게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알고 의도적으로 글에 뭉개고 쓰신거라면 법이 닿지 않는 지점에서 여론을 형성하려는 의도가 있는거고

모르고 쓰신거라면, 이 사실을 아신 시점부터는 작성자분께서는 아쉬움을 느꼈던 지점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지적이란 걸 이제 아시겠죠.


사실 흠... 굉장히 높은 확률로 그려지는 시나리오가 있는데 이 이상은 말을 아끼는 게 맞는 것 같네요.
FastVulture
18/05/10 22:54
수정 아이콘
불리한 내용은 의도적으로 감추고 지나친 대립구도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안초비
18/05/10 22:54
수정 아이콘
222
wish buRn
18/05/10 22:57
수정 아이콘
333
무영신검
18/05/10 23:02
수정 아이콘
어떤 부분이 불리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감정 조금 섞어서 저희 아이 표현에 따르면 그날 선생님은 무척이나 짜증 섞인 말투로 저희 아이의 의견을 무시하셧고
첨언하면 [ 땡떙고 선생님이 전부 니 말을 들어 줘야 하는거냐 ?? 선생님이 그렇게 만만하냐 ?? ] 라고 하셨습니다. 그림 동아리 시간에 그림을 요청한 학생에게 할만한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 아이는 선생님의 언행에 매우 감정이 상하였으며 관련 해서 부당함을 편지로 적은것 뿐입니다.
18/05/10 22:55
수정 아이콘
부장말만 듣고 자기가 스스로 그리기+자습 하기로 한것뿐이면
교사말에 따라야죠(...)
그냥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고 했다가 교사가 호의둘리시전 안해줘서 서운한거면 학생스스로 다스렸어야 합니다.
Rorschach
18/05/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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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만으로는 어디에서 '인권' 침해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8/05/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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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댓글 달게 돼서 좀 그렇긴 한데, 학교는 온전히 수업만 하는게 아니라 학사일정이라는 틀 안에서 움직입니다. 학사 일정에 따라 수업 일부에 공백이 생기기도 하고 공백을 만들어줘야 하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그 시간은 그거 하라고 정해진 시간인데! 이게 안돼요 학교는.
FastVulture
18/05/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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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한쪽말만' 들으면 아무래도 한쪽편만 들기 쉽기에 양쪽말을 듣자는 얘기가 나오는데....
한쪽말만 들어도 댓글 여론이 이정도면... 어...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데포르쥬
18/05/10 23:00
수정 아이콘
인권침해는 아니라도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와는 별개로 선생님이 교권침해로 학생을 징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한국도 이렇게 바뀌고 있네요.
남상미
18/05/10 23:05
수정 아이콘
예전과 다릅니다. 학생이 덤비거나 대들때, 교사가 할수 있는것은 벌점뿐입니다. 정도가 심하면 선도위원회,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립니다. 이것조차 없으면 학생지도가 불가능합니다.
남상미
18/05/10 23:02
수정 아이콘
학생이 드라이하게 말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교사의 지시를 여러차례 무시한채 지속적으로 자기가 하고싶은것만 하겠다는것이 잘했다는건가요? 이걸 인권과 관련짓다니 황당하네요.교권보호위원회는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학생이 교사에게 욕설을 해도 열리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편지의 내용으로 인해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렸다면 편지 내용의 수위가 굉장히 높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건발생직후 교권보호위원회는 빨리 열어야 합니다. 나중에 열면 이미 지난일로 학생에게 보복한다고 말하는 학부모들도 많고 시기가 많이 지났다면 절차상의 문제로 태클거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학교가 다 잘못했다라고 생각하며 항의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요즘 학교는 학부모께서 다니시던 시절과 매우 다릅니다. 학생이 잘못을 해서 혼내거나 벌점, 선도위원회등이 열릴때 교사가 얼마나 방어적으로 행동하시는지 아세요? 왜냐면 정당한 생활지도 조차 학부모들이 태클걸고 교사를 못살게 굴기때문입니다.

자식의 잘못을 감싸고 학교가 이상하다 이런식으로 몰아가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자식망치는길입니다.
FastVulture
18/05/10 23:03
수정 아이콘
댓글 추천하고 싶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자식이 자기 잘못 감추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습니다. 자식 망치는 길입니다22
무영신검
18/05/10 23:07
수정 아이콘
자식의 잘못을 감싸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학교가 이상하다고 몰아 가지도 않았구요.
다만 학생의 요구는 철저히 무시당하고 그 부당함을 말하는 학생에게만 잘못을 따지는 부분을 말씁드리고 싶은겁니다.
남상미
18/05/10 23:16
수정 아이콘
이미 자습하기로 되었고 다른 친구들은 자습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교시부터 그림을 그리겠다는 것도 아니라 수업이 시작한 후에 교사의 거절을 철저히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요구만 말한것 또한 잘못입니다.

교사가 시켰으니 반드시 따라라! 이런 의미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자습이 시작된 직후, 교사가 학생을 데리고 그림을 가져오는 것이 다른 친구들에게는 큰 방해가 됩니다. 자습 시작후 초반에 분위기를 잡지 못하면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학생의 부당함을 말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릴정도로 예의없이 부당함을 말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아마 학교에서도 동아리시간에 자습을 시켰고 이때문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여는 것에 대하여 많은 부담감을 느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려서 징계를 열었다는 것은 학생이 잘못을 따지는 방법 자체가 너무나도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학생의 요구가 철저히 무시당했다고 느끼고 교권보호위원회의 결정을 따르실수 없다면 교육청에 재심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절차상이나 학교의 잘못된 점이 있었다면 교권보호위원회의 결정이 최소될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자제분이 불만을 말하는 방법자체는 반드시 교육을 하셔야합니다.
Biemann Integral
18/05/10 23:04
수정 아이콘
시험 전 주 동아리 시간에 그림 그리기 활동을 요구하더니 시험 기간에 호출했다고 서운해하시는군요.
안초비
18/05/10 23:23
수정 아이콘
듣고 보니 앞뒤가 안 맞네요
만년실버
18/05/1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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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무영신검
18/05/10 23:44
수정 아이콘
동아리 시간에 그림 그리기 활동을 요구한것은 저희 아이의 판단이고.
시험기간에 교권침해 위원회 열림을 통보 받은것이 서운한것은 학부모의 입장입니다.
존콜트레인
18/05/11 02:44
수정 아이콘
동아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요구하는거랑 같지 않죠.
시험 기간 피해서 호출이 가능하지 않았습니까?
Biemann Integral
18/05/11 07:43
수정 아이콘
시험 전 주에 자습을 하지 않고 그림을 그린다고 할 정도로 시험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학생의 부모님이 시험 기간에 학생을 불렀다고 아쉬워한다는 것이 약간 모순이 아닌가 한다는 뜻입니다. 마치 남들에겐 엄격하고 자기에겐 너그러운 사람같아 보여서요.
세상사에지쳐
18/05/10 23:05
수정 아이콘
선생님은 규정에따라 교권위원회를열었고 학교도 규정대로 위원회열어서 절차대로처리했고 학생도 교권위원회의 결정에 승복했는데 위원회 결정사항을 내가하고싶을때 시켜주지않아서 불만이라는건데 이해가 안되네요
고3이벼슬도 아니고 특별한대우 바라지않는다고 하셨지만 누구보다 특별대우를 바라고 계신거같습니다 그리고 이런걸 우리는 을의 억울함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갑질에 가깝겠군요
유아린
18/05/10 23:07
수정 아이콘
특활담당교사가 다음주 중간고사를 이유로 자습을 지시했는데, 학생이 교사의 지시는 쌩까고 동아리 활동 강행을 요구했고,
반대한 교사에게 인격적인 모독감을 느껴 교사가 느끼기에 교권 침해라고 생각되는 편지를 교사에게 전달했고,
그걸 본 교사가 빡쳐서 교권침해위원회를 요청해 그 결과를 중간고사 시작기간에 통보해서 불만이신거네요..
중요하고 많은것들이 빠져있어 저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만.
인격적인 모독감을 느낀 학생이 쓴 교사가 교권 침해라고 느낄만한 내용인 편지의 내용은 매우 궁금하네요..
FastVulture
18/05/10 23:07
수정 아이콘
'교권 침해'라는 단어가 학교에서 그렇게 쉽게 나오는 단어가 아닙니다. 절대 그렇게 쉽게 나오는 단어가 아니에요....
2018LGTwins
18/05/10 23:07
수정 아이콘
교권 얘기 나올때마다 웃긴데... 교사들은 뭐 그리 교권을 찾나요? 교권이 대체 뭐죠? 왜 필요한가요?
다른 직업군은 회사원권 공무원권 자영업권 이런 여기 안하는데 왜 꼭 교사들만 유난을 떠는지...
나의규칙
18/05/10 23: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회사원권 이란 것이 없는 이유는 노동인권에 이른바 말씀하시는 "회사원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공무원도 어느정도는 노동인권을 통해서 보장받고 있고요. 즉 회사에서 노동할 때의 권리를 따로 회사원권으로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 노동인권을 통해서 보장받고 있다는 거죠.

우리 나라의 경우 아직까지도 교사는 노동자인지 아닌지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점차 노동자로 인정 받고, 사회적으로 인식되는 추세지만...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노동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노동인권으로서 보장받아야 할 부분도 못 받는 부분이 있다라고 보시면 되겠죠. 그러다보니 가르칠 때의 권리를 따로 교권이라고 해서 챙겨(?)주는 것이겠죠.

교사들만 유난 떠는 것이 아니라, 그냥 노동자로서 필요한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 뿐이라고 봐야죠. 물론 교사들이 지은 죄가 많아서 교권 따위 관심 없는 사회 분위기야 그러려니 합니다만...
2018LGTwins
18/05/10 23: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특정 직업군에 대한 비하로 판단하여 벌점부과합니다.(벌점 4점)
나의규칙
18/05/10 23:1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교권이랍시고 나오는 말 중에 딱히 편할 때만 누리고 싶다는 권리가 뭔지..
Biemann Integral
18/05/10 23:23
수정 아이콘
교사를 싸잡아 지들이라고 말하셔도 님이 존중 받을 권리가 있듯이 교사에게도 가르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권리가 필요하겠죠. 그리고 사실 권리라는 것이 요구하는거 아닌가요. 사람이다보니 편리함을 위해 요구할 때도 있을테구요.
FastVulture
18/05/10 23:24
수정 아이콘
언제적 학교를 생각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2018년 대한민국의 학교에서 교권은 진짜 필요합니다.
18/05/10 23:25
수정 아이콘
교권 별거 아닙니다. 왕처럼 내 말을 따르라! 이런것도 아니고 학생이 교사에게 욕설을 할때, 수치심을 줄만한 언행을 할때, 수업을 이끌어 나가지 못할정도로 악영향을 주는 행위 등을 할때 그 것을 하지 못하도록 제재 해주라는 건데요.
18/05/10 23:26
수정 아이콘
전 교권이 필요한게 교사때문이 아니라 딴 학생들을 위해서라 생각해요
선생님말 씹는애들 나오면 청소도 그 씹는애들은 안할테니 말듣는애들만할테고
수업중에 선생이 뭘하던말건 떠들고 수업방해할테고

제가 봤던건 딴 애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CoMbI COLa
18/05/10 23:29
수정 아이콘
저도 저의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그렇습니다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18/05/10 23:31
수정 아이콘
지들 크크크 어휘선택멋지네요
남상미
18/05/10 23:55
수정 아이콘
지들이라... 교사가 노동자써 본인의 역할을 다해내기 위해서 교권이 필요합니다.
삶은 고해
18/05/11 00:00
수정 아이콘
선생이란 직업에 악감정있으신듯
아침바람
18/05/11 00:03
수정 아이콘
왜 교권이 필요한가를 스스로 보여주고 있네요.
고양이뱃살
18/05/11 00:14
수정 아이콘
어떤 교권을 보고 느끼신건진 모르겠지만 교권이란게 무슨 절대적 권력을 달라는게 아니라 교사들이 원하는 교권은 수업시간에 수업을 할 수 있는 권리 정도입니다. 예전 교사들이야 체벌도 마음대로하고 촌지도 받고 하는 권력자였지만 지금은 서비스업 종사자 수준인데 지들 편할때라니요.
Quarterback
18/05/11 07:33
수정 아이콘
개인적 편견에 기반한 주장은 지지받기 힘들죠.
라마누잔
18/05/11 08:35
수정 아이콘
좀 개인의 편협한 경험으로 집단을 싸잡는 행위는 삼가해주셨으면합니다
남상미
18/05/10 23:20
수정 아이콘
교권없으면 교육은 어떻게 합니다. 학생들이 복도에 침을 뱉어서 잘못된 행동이라 혼을내고 대걸레를 가져와 닦게 시키는 것 조차 따르지 않습니다. 교사가 부르던 말던 그냥 가는놈들, 대드는 놈들이 태반인데 교권을 지켜주지 않는다면 그 누가 학생들을 지도하려 하겠습니까?
18/05/10 23:26
수정 아이콘
교권이 뭐라고 생각하시기에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나요?? 학생이 교사의 말에 절대복종할 권리, 무제한적인 처벌을 가할 권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필요없는게 맞습니다.
남상미
18/05/10 23:5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절대 복종할 권리, 무제한적인 처벌을 가할 권리가 교권이 아닙니다. 교사의 정당한 지도에 대해서 학생들이 따르는 것이 교권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학교는 이 교권이 없습니다. 정말 예전과 매우 다릅니다.
람머스
18/05/10 23:55
수정 아이콘
보통은 노동권을 이야기하구요 교권은 교육의 특수성에 의해서 있는거죠.
[정치나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독립되어 자주적으로 교육할 권리]
2018LGTwins
18/05/11 07:31
수정 아이콘
네 교권의 정의와 목적이 그거라면 당연히 필요하겠죠
필요할 때만 제왕적으로 군림하기 위해 내세우는 교권...저 국민학교 다닐 때랑 제 아이들때랑 달라진건 체벌 없어진거랑 대놓고 돈 요구하는거 없어진거 둘이지 교실 내에서 왕 노릇 하는건 똑같던데요. 그걸 위한 교권이라면 없어져야죠.
토끼호랑이
18/05/10 23:09
수정 아이콘
편지 내용이 왠지 크리티컬 했을거 같네요. 뭔가 옹호 받고 싶으셔서 글 올리신거 같긴한데 객관적인 판단이 안되기는 하네요...

1시간 이긴 하지만 시험 전주에 동아리 시간이라고 혼자 그림 그리기를 원하던 학생이 자신의 행동에 의해 시험주에 교권위원회 열려서 시험공부에 방해가 됐다고 하는 것도 3자 입장에선 큰 공감이 안되긴 합니다...

속상하시긴 하겠지만, 여러 번 읽어봐도 같은 생각이 들어 글 남겨봅니다...
클레멘티아
18/05/10 23:11
수정 아이콘
혹시 그 편지를 직접 보셨는지요? 아마 그 편지 속에 답이 있을듯 합니다..
수타군
18/05/10 23:14
수정 아이콘
편지 못 본 상태에서도 글을 적으면 요즘 선생님들 진짜 힘들겠군요...
2018LGTwins
18/05/10 23:14
수정 아이콘
시험 전주라고 동아리 활동 시간에 자습시키는 교사나 그걸 용인하는 학교가 위원회는 시험 주간에 열었네요
palindrome
18/05/11 07:25
수정 아이콘
왜냐하면 위원회는 접수된 날로부터 x일 이내에 열어야 하니 시험기간에 열릴수밖에 없겠죠.
무영신검
18/05/10 23:16
수정 아이콘
편지 내용을 궁금해 하셔서 편지원본 사진을 첨부로 올리고 싶은데 관련해서 또 교권이 침해 된다고 할까봐 못 올리고 있습니다.
내용을 적으면 불리한 부분은 빼고 적었다가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못적고 있구요 .
제말을 다 믿으실지 모르지만 내용에 욕설은 없습니다.
뽀롱뽀롱
18/05/11 07:40
수정 아이콘
욕설이 없는데도 교권침해가 인정되고 당사자도 수긍할정도면
어떤 내용일지 감이 안잡히네요

선생님의 교권을 부정하는 서사로 작성한건가요?
18/05/10 23:21
수정 아이콘
전반적인 사건에 대해 교권침해여부를 판단한 것도 아니고 오롯이 편지 하나 안에 교권침해가 담겨있는데 편지 내용은 일절 없이 교권침해 vs 학생 인권 구도를 제목부터 잡으시니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더불어서 만약에 학교폭력이 일어났는데 시험기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시험이 끝나기를 기다려 선도위원회를 개최했다면 학부모측에서 난리났을 거 아닌가요? 교사가 교권침해라고 느껴 교권보호 위원회를 여는것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18/05/10 23:25
수정 아이콘
학생1은 1시간은 동아리 활동(그림그리기)를 하고 1시간은 자습을 하기로 결정.
담당교사는 자습을 지시.
학생1은 지난주 그리던 그림을 요청함

이 과정에서 무슨일이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객관적으로 적으신것 같습니다만 자세한 내용이 없어 학생이 마땅히 받아야할 벌을 받았을것 같은 느낌이네요.
FastVulture
18/05/10 23: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여기에 한 표. 편지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에 더 답이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진짜 메인일 가능성이...
18/05/10 23:28
수정 아이콘
편지내용이 궁금하네요
어떤 소리를 적어놨길래 이사단이 벌어졌을지
뭐. 이런걸두고 자업자득이라고 하겠군요.

시험끝나고 했으면 신경쓰여서 시험제대로 못봤을거라고 징징댔을거다에 백만표 드립니다.
무영신검
18/05/10 23:38
수정 아이콘
시험기간에 열려서 이미 시험은 망쳤습니다.
물론 관련해서 기분이 상한것도 사실이구요.
그래서 서운함을 표현 한건데 이렇게 불편해 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 처리는 시험이 끝나는날 교권침해 위원회가 열린다고 통보하는것입니다.
이경우 저희 아이는 교권침해 위원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모른체 시험을 볼수 있을것이고 결과는 조금 달라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년실버
18/05/10 23:43
수정 아이콘
아뇨 안달라질겁니다...아이가 시험망친 원인을 그걸로 주장한다고 다 믿어주지마세요. 그냥 그전전부터 공부를 안해서 못본거에요
안초비
18/05/11 00:04
수정 아이콘
이게 팩트죠
김조사랑
18/05/11 00:1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8/05/11 12:06
수정 아이콘
말씀이 너무 심하시네요 저 학생에게 그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공부는 그동안 얼마나 했는지 아시면서 이렇게 단정짓는 건가요? 이 댓글을 볼 수도 있다는 걸 유념해주셨으면 하네요.
만년실버
18/05/11 12:15
수정 아이콘
모르죠. 얘길 안해주셨으니, 저는 얘기 해준것만 가지고 제가 판단해서 댓글을 쓴겁니다. 제가 모든 경우의수를 다 따져가면서 써야될까요? 시험을 망쳤다길래 공부를 안해서 망친거라고 한게 크게 상식에서 벗어나는건 아닌거같은데요
18/05/11 12:19
수정 아이콘
반드시 그 말을 해야할 필요도 없죠. 그리고 글쓴이님께서 말씀하신 건 고3 학생에게 교권위원회 회부가 중간고사 준비에 영향을 끼쳤을 거란 말인데 이 영향이 없을 거라 단정하신 거잖아요,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심지어 공부를 안해서 못 본 거라는 지나친 악담을 끼얹어서요.
만년실버
18/05/11 13:15
수정 아이콘
그말을 할지말지 판단은 제가 하는거죠. 책임도 제가 지는거고, 그 중요하다는 고3 첫 중간고사 전주에 그림을 꼭 그려야하다고 선생님이랑 맞서는 학생이 더구나 분이 안풀려서 편지까지 썼는데, 시험을 망친거를 공부를 안해서라고 생각하는 제 사고가 그리 이상해보이진 않는데요...
18/05/11 14:23
수정 아이콘
그건 학생이 교권위원회 회부를 각오하고 편지를 썼다고 가정해야 맞는 말입니다. 당연히 그럴 리가 없지만 그 학생이 철인이라고 쳐도, 편지를 썼을까요? 차라리 대자보를 썼겠죠.
그리고 선생에게 항의하는 편지를 썼으니 시험기간에 처분이 논의되어도 멀쩡할 거야, 라는 건 성인한테도 가혹한 일입니다. 그림에 대해서도 말씀하신 대로 시험기간 전주임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꼭 그려야겠다고 먼저 부탁을 했던 건데 학생에게 그림을 그리는 게 정말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요? 이걸 하나하나 설명하려니 마음이 너무 참담하네요...
만년실버
18/05/11 15:55
수정 아이콘
틀립니다. 그애는 그냥 빡쳐서 편지를 쓴거라고 생각햇습니다. 그리고 그걸 시험직전에 했으니 공부는 뒷전인 학생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왜자꾸 그림그리는게 그 애한테 큰 의미가있는걸로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그런걸 전혀 못느꼈는데요
18/05/11 16:10
수정 아이콘
만년실버 님//

화가 나겠죠 당연히... 근데 그걸 편지로 썼다는 건 삭이고 삭여봐도 안되니까 어떻게든 시험치기전에 매듭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한 걸 수도 있죠...

그리고 그림을 떼놓고 이 문제를 이야기할 수가 없으니 자꾸 말하는 겁니다. 그림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그림을 빼놓고 학생에 대해 무슨 말을 하나요. 고3들 자주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 많습니다. 시험에 대한 부담,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소하구요. 극단으로 치우치면 강박 같은 증세로 나타나기도 해요. 그림 그리는 걸로 푸는 건 지극히 정상인데요. 오히려 권장하고 싶네요.
아침바람
18/05/11 00:06
수정 아이콘
아이가 그 사건 하나로 시험 못볼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애들은 그 원인을 직접 자기 자신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18/05/11 12:03
수정 아이콘
100점 맞을 수 있는 걸 50점 맞아야 시험 망친 건가요? 10점을 손해봐도 충분히 영향이 있었다 말할 수 있는 것이고, 고3 학생에게 학교 차원에서의 교권위원회 회부는 절대적인 의미를 가지겠죠. 아닌가요?
남상미
18/05/11 00:21
수정 아이콘
시험이 끝나는날에 통보가 가능한 것인지 먼저 규정을 살펴보세요. 규정상 불가능할수 있습니다.
아마데
18/05/11 01:02
수정 아이콘
죽 읽어봤는데 무영신검님 말씀에 의문이 가는 점은 있어도 충분히 교사가 억지를 부렸을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었는데 이건 좀 아닙니다. 그거 열렸다고 시험을 망쳤다는 건 아주 듣기 좋은 구실이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핑계에요. 그냥 공부를 안해서 못본겁니다
위원장
18/05/10 23:28
수정 아이콘
별로 공감이 안되네요.
플러스
18/05/10 23:36
수정 아이콘
1. 우선 많은분들이 지적하셨듯이, 교권침해 vs 학생인권 의 프레임부터 무리해서 잡으셨습니다.
교권침해 vs 학습권침해 정도로 생각하심이 맞아보입니다.

2. 그리고 교권침해 vs 학습권침해 로 양자간에 어떤것이 우선이냐를 논하는 것도 잘못된 접근방식으로 보입니다.
교권침해에 대해서는 절차를 따라서 처리되었고, 님도 결과에 대해서 이견이 없으신듯 합니디.
학습권침해는? 이에 관해서는 별도로 정식절차로 문제제기를 하심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학습권침해를 당했으니, 교권침해를 한 것을 좀 봐줬으면 - 선처해줬으면 - 좋겠다는게 님의 주된 주장이 아니라면요...
나의규칙
18/05/10 23:4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학습권 침해라고 주장하실 여지는 많고, 학습권 침해 역시 학생인권침해의 일종이니 학교에서 학생인권침해 관련 위원회를 알아보시고 위원회 개최를 신청하시는 것이 올바른 접근 방식으로 보입니다. 교권침해는 이미 끝난 사안이니, 이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것이 바른 행동인지 모르겠습니다.
비마이셀프
18/05/11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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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여담이지만, 학습권 침해로 위원회가 개최되고 교사가 처벌을 받게 된다면(처벌 여부는 제 판단이 아니라 모르겠지만;;) 저 학교는 앞으로 아 자습이라던가, 교육과 관련 없는 행사??는 하지 않을 것 같네요.
개미핥기
18/05/1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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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교권침해 vs 학생편의"가 더 맞는 상황 같은데;;;;

교칙에 따라 징계절차를 밟는데 학생 사정을 왜 봐줘야 하죠? 인권이랑 무슨 상관인지... 심지어는 시험기간에 징계를 하느라 시간을 빼앗았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징계 내용에 대한 통보를 했다는 거네요.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니, 마음은 이해 갑니다만...
18/05/1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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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아이가 잘못한 건 맞는데, 아직 아이한테 인간적으로 이건 좀 심하지 않냐’ 라는 감정적인 호소로 보입니다. 근데 그건 일이 커지기 전에나 통하는 거지, 위원회 열리고 나면 이미 그런 인정이니 뭐니가 낄 여지는 없죠. 그냥 절차대로 진행되어서 절차대로 결과가 나왔으니 그걸로 이야기가 끝난 것 같습니다.
18/05/1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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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편지내용을 공개안하셔도 대충 짐작가지 않나요?

학교와 교사와 바보들도 아니고.. 단순한 항의편지에 교권침해 위원회를 소집할 이유가 전혀 없죠.

요새 학부모들이 얼마나 무서운데..자칫 잘못하다간 역풍 제대로 맞습니다.

글쓴님이 편지에 욕은 없다고 쓰셨는데.. 욕설은 없어도 엄청난 비꼼 + 모욕적인 말들이 있어서 이런일이 이러난거겠죠..
FastVulture
18/05/1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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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위에도 같은 댓글을 썼습니다. '교권침해'라는 단어가 저어어얼대로 쉽게 나올 수가 없어요...
18/05/1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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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무영신검
18/05/1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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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편지 내용을 첨부 하였습니다. 읽고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8/05/1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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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이 맞았네요. 자녀분이 아무래도 "선생 따위가 내 부탁을 거절해? 빡치네?" 이런 생각이였나봐요. 비록 이번일 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라도 잘 타이르시길 기원합니다. 응원할게요!
창조신
18/05/1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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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의 내용을 알 수는 없고 편지의 내용이 공개가 된다면 많은 점이 바꾸리 수도 있지만,

지금 글쓴이 께서 작성하신 대로만 본다면 전 학생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전 당연히 저와 같은 의견이 많을 줄 알았는데 피지알 분들께서는 저랑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셔서 조금 놀랐네요.

만약 규정상에 중간고사 1주전과 같은 특정상황이 명시가 되어있다면 교사의 재량이 우선이 되어야겠지만, 그 점이 없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학생이 요구하는것은 시간표라는 명시된 약속을 요구하는 것이거든요. 더군다나 아무리 고3이라고는 하지만 입시라는 상황이 학생이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였을때 그 권리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도 의문이 듭니다.
Aragaki Yui
18/05/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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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침해,학생인권 둘다 별 상관없어보이고 양쪽다 잘못은 없는것 같습니다.
이건 학교측이 문제죠.
시험기간이라 자습을 할수도 동아리활동을 할수도 있다 라는 답변은 애매모호하게 정해진게 없었다는 것과 같은데
학생도 자습을 할거라는 학교측의 확실한 지침이 미리 고지되었으면 저런 행동을 하지도 않았을거구요.
동아리활동에 관한 학칙도 구체적으로 마련하지 못한 학교측 잘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남한산성
18/05/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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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선생이나 학생이나 둘중 한명이 양보좀 했더라면 크크
교권 보호 위원회라니 요샌 저런식의 대응도 가능하군요 격세지감..
FastVulture
18/05/1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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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걸 여는게 필요할 정도로 망가졌단 의미죠 뭐...
피아칼라이
18/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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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교권 이러는게 무슨 쌍팔년도에 애들 쥐잡듯이 두들겨패던걸 말하는거로 착각하는 분이 계시는군요.
지금 학교는 되려 교사가 찍소리도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들립니다만.

지금 말하는 교권이란건 그냥 차질없이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권한밖에 안됩니다.
원활한 수업진행을 위해 학생에게 지시할 권리와 정당한 이유 없이 지시를 거부한 학생에게 징계때릴 권리 말이죠.
삶은 고해
18/05/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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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인권침해라는건지 잘;;
무영신검
18/05/1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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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편지 내용 삭제 합니다.]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갓을때 논란이 될수있다는 뎃글이 있어서 삭제 하겟습니다. 편지의 내용이 옳다고 말한적도 없고 저희 아이가 편지를 적은것에 대해서 옹호할 생각도 없습니다.
류지나
18/05/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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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읽어보니 제가 교사 본인이라도 분노가 폭발할 만한 내용이군요......
사실 교권위원회에 교사가 진정했다는 건, 현재 교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분노 표현이라...
palindrome
18/05/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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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게 잘썼네요.
저게 처벌감이 아니면 뭐가 처벌감이죠?
김조사랑
18/05/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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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짜증나는 화법이네요
예를 갖추는척 하면서
더 사람을 약올리는 화법입니다
그런 처벌 받을만 합니다
Historismus
18/05/1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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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약올리는 화법을 쓴다면 처벌받아도 되는것이었군요. 새로운 사실 알아갑니다.
18/05/1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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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피지알식으로 얘기하면 고의적으로 어그로 끈거에요.
존콜트레인
18/05/1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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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적으로 어그로 끈게 다 처벌받는다면 피지알에서 논란이 일어날 일이 없겠죠.
18/05/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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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 판정받으면 벌점 받습니다. 잘 아시면서
존콜트레인
18/05/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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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그로 댓글들이 다 벌점 받던가요? 아시면서
18/05/11 03:07
수정 아이콘
아녀 저 편지는 어그로 판정받있잖아요. 판정받은 댓글들은 벌점먹여왔잖습니까.
어그로 아니라고 주장하시는건가요?
그리고 대답해드리긴 했는데 저거랑 피지알 규정보다는 저것과 비슷한 행동의 예시가 필요해서 피지알 얘기한거라 규정적용이 어떠한지 별상관없습니다

그럼 이만 자러 가볼께요
존콜트레인
18/05/1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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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삭제, 과한 비아냥으로 생각됩니다.(벌점 4점)
18/05/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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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콜트레인 님// 어그로 끌고 벌점 받으셨네요.
나의규칙
18/05/1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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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교사 뿐만 아니라, 다른 학부모, 경찰 변호사 같은 제3자도 많이 참여하는 교권침해위원회의 처분 결과를 한 쪽 말만 듣고 있는 저희가 처분 결과가 맞다 틀리다 판단 내리는 것은 성급하다고 생각됩니다.
Historismus
18/05/1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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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윗분께서 하신 말에 대해 대답한건데요?
나의규칙
18/05/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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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은 이미 내려졌죠. 맞다고 판단내리는 것은 더 쉽죠. 제반사항 다 아는 사람의 판단을 존중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Historismus
18/05/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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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애초에 제가 쓴 첫 댓글은 김조사랑님 글에 대한 내용이었잖습니까. 제가 언제 학교측 결정에 대해 가치판단을 한 적이 있습니까?
남상미
18/05/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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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학생한테 저딴편지 받고도 아무것도 못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Historismus
18/05/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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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못해야 한다고 말한 적 없는데요. 처벌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사람을 약올리는 화법"을 구사했기 때문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남상미
18/05/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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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약올리는 화법이 아닙니다. 대놓고 교사 니가 뭐했길래 예의도없이 감히 나한테 뭐라해? 이런식으로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학생의 교사의 지시에 대해 항의하는 것이 아닌 대놓고 무시하며 대드는 내용입니다. 당연히 처벌 받아야지요.
Historismus
18/05/1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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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러니까요. 저는 김조사랑님 글에 답한거라니까요. 왜 혼자 셰도우복싱하세요?
남상미
18/05/1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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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저런 편지썻다고 처벌 받는게 말이돼?'라고 읽혀서 적었습니다. 밑의 다른댓글들 보니 다른분들도 그렇게 읽은거 같네요.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18/05/11 00:49
수정 아이콘
저는 저런 편지로 학생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 선생님의 의견과 평소 행동을 정확하게 알기 전에는 저 학생의 편지 내용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저 학생이 언급하는 대로 선생님이 동아리 활동 지도를 안하고 선생님 개인업무나 보고 있으며 무성의하게 학생의 요구에 응대를 해준다면 그걸 원하는 학생의 편지를 이유로 처벌을 할 수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저 편지의 내용이 악의적으로 거짓으로 작성된거라면 처벌받아야죠.
하지만 저게 선생님에 대한 학생의 마음이 전달된 것이라면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수업, 학생의 태도 등등 제반사항을 모두 고려하여 결정될 일이라 생각됩니다.

오히려 부모님이 적은 시험기간 중의 처분결과 통보 같은 사항은 별로 중대한 사항이 아닌듯 합니다.
남상미
18/05/11 00:59
수정 아이콘
교사의 잘못이 있다고 하여 학생의 저런 버릇없이 무시하는 행위가 정당화되지 않습니다. 이 편지를 받고도 아무 조취도 취하지 못한다면 다른 학생들의 생활지도또한 문제가 생기먀, 이와 비슷하거나 좀더 심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교사가 보호받을수가 없습니다.

교사의 잘못은 교육청, 신문고 민원으로 해결할수 있습니다. 정도에 따라 학생이 받은 처벌처럼 교사또한 징계를 받겠지요.

교사가 학생이 버릇없게 한 행동에 대하서 똑같이 비꼼의 편지를 써줬다면, 교사의 마음이 전달되었으니 넘어가야 하는 일일까요?
18/05/11 01:16
수정 아이콘
저 편지 정도의 비꼼으로 처벌까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버릇없음을 가지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학생이 저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혼자만의 망상이라면 그걸 고쳐주어야 하는 것이고,
저 편지대로 교사가 평소 동아리활동 수업은 안하고 개인업무만 보고 있으며 학생에게 신경을 안쓴다면 그걸 개선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 편지 정도의 '버릇없이 무시하는 행위'로 교권이 침해되어서 처벌을 받는다는 것은 좀 이상하긴 합니다.
물론, 많은 댓글들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뭔가 더 있다면 모르겠지만.
남상미
18/05/11 01:29
수정 아이콘
마더 님// 버릇없음으로 처벌하는것은 최후의 수단이죠. 그래서 일선학교에서 교권보호위원회는 1년에 한두번 있을까말까한 일입니다. 이미 처벌이 아닌 다른교육을 통해서 학생을 개선시키는게 불가능하기때문에 열었을것입니다.

그리고 버릇없이 무시하는 행위가 교사의 정당한 지도를 불가능하게하기 때문에 명확하누교권침해 사유입니다.
람머스
18/05/11 00:41
수정 아이콘
그럼 예의없는 화법이면 동의하십니까? 약올리는 화법 = 예의없는 화법 이라고 생각되는데요?
Historismus
18/05/11 00:48
수정 아이콘
예의없는 화법을 구사했다는 이유만으로 학생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예의를 갖추는 것은 미덕이나 예의가 없다고 개인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 규제를 가할 수 있다고 생각치 않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예의가 없음으로 인해 겪어야 할 평판의 악화는 감수해야겠죠.
사회 생활도 마친가지지 않습니까? 단지 예의가 없는 말을 했다고 처벌을 받건가요?
람머스
18/05/11 00:55
수정 아이콘
사회생활이 아니라 교육생활이니깐 저는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학교에서는 도덕이 선택과목인가요?
Historismus
18/05/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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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이 선택과목이냐는 질문은 뭔가요. 님 논리대로라면 도덕 시험 잘못보면 처벌받아도 되나요?
람머스
18/05/11 01:03
수정 아이콘
Historismus 님// 제 글에서 어디가 도덕시험 잘못보면 처벌받아도 된다고 썼나요?
Historismus
18/05/11 01:11
수정 아이콘
람머스 님// 제 주장: 예의가 없는 것은 개인의 문제이지 공적으로 처벌을 가할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한 님의 반박: 그건 사회에서의 경우이고, 교육생활에서는 예의가 없는 것이 처벌당할 수 있는 경우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근거로서 요즘 도덕과목이 선택과목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씀하시지 읺았습니까.

님 주장대로라면 도덕과목에서 낙제한 경우에는 처벌을 받아도 할말이 없지 않겠습니까? "교육생활"에서는 도덕성을 갖추지 못했으면 처벌받아도 된다면서요. 아니면 굳이 도덕과목을 배운다는 사실을 처벌의 합당함을 논하는 이 자리에서 언급하신 논리적 이유가?
람머스
18/05/11 01:15
수정 아이콘
Historismus 님// 제 주장 : 법적으로 처벌가할일이 아니다(사회생활). 하지만 교육상 교칙으로 처벌가할일이 맞다.(교육생활)

도덕이 선택과목이냐? -> 예의범절은 학교에서 더이상 가르치지 않느냐? 이런의미죠
시험점수는 왜 나옵니까? 시험성적이 나쁘다 -> 예의가 없다가 논리적으로 말이 되나요?
Historismus
18/05/11 01:24
수정 아이콘
람머스 님// 아니 그러니까요. "예의범절을 학교에서 더이상 가르치지 않느냐?"이게 처벌의 여부랑 무슨 상관이냐구요. 학교에서 가르치는 거라면 못할 경우 처벌받아야 하는겁니까? 수학 국어 필수과목이니까 못하면 처벌 받아요? 예의가 없으면 처벌받는거랑 (그렇게 믿지도 않지만) 학교에서 예의를 가르치는지 아닌지랑 무슨 상관이냐구요.

그냥 단순하게 질문 드릴게요. 학교에서 도덕을 가르치는거랑 예의 없게 행동한다고 처벌해야 한다는 거랑 어떻게 논리적으로 연결되는 건가요?
람머스
18/05/11 01:51
수정 아이콘
Historismus 님// 예의없는 행동에 대한 처벌은 사회생활일때 법적처벌을 가할일은 아니다, 하지만 교육상 처벌을 가할일은 맞다 라고 적었죠? // 적어도 도덕교육 상 예의를 배웠다면 저런 편지는 안썼을꺼라고 생각해서 요즘 학교는 도덕이 선택과목이냐고 물어본거죠. 이해되세요? 예전에 역사를 선택과목으로 배웠다고 하더라구요. 해서 도덕도 선택과목인가 해서 물어본거죠.

근데 왜 [학교에서 도덕을 가르치는거랑 예의 없게 행동한다고 처벌해야 한다는 거랑 어떻게 논리적으로 연결되는 건가요?]라고 물어보십니까? // 다시한번 적죠 적어도 예의를 배웠다면 교육위원회에 올라가서 처벌받을 만한 저런 편지는 안썼을꺼라고 생각해서 글 적은겁니다.
Historismus
18/05/11 01:59
수정 아이콘
람머스 님// 애초에 님께서 "사회생활이 아니라 교육생활이니깐 저는 (처벌)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학교에서는 도덕이 선택과목인가요?"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저 두문장만 달랑 썼는데 아떻게 "적어도 도덕교육 상 예의를 배웠다면 저런 편지는 안썼을꺼라고 생각"했다는 걸 이해하겠습니까.
마지막 댓글에 말씀하신걸 애초에 의도하셨다면... 알겠습니다. 근데 단순한 수사적 표현이라면 모르겠으나, 진지하게 학교에서 도덕을 정규과목으로 배웠으니 예의 없는 편지를 썼을리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글쎄요. 생각은 존중합니다.
대화가 길어졌네요. 수고하세요.
친절한악귀
18/05/11 03:05
수정 아이콘
일단 본문에서 부터 예의 따위가 전혀 없어보이는 분이 사제지간의 예의 어쩌구를 따지시고 있내요;;
난감해
18/05/11 00:37
수정 아이콘
욕을 해야 상대방을 비난하고 모욕하는
것은 아니죠. 그 표현이 당사자에게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피해를 줄 만큼의 표현이라면 충분히
모욕이죠.
Historismus
18/05/11 00:51
수정 아이콘
우선 개인에게 전달한 편지가 어떻게 사회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는건지 모르겠구요. 개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해당 편지를 통해 교사가 실질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나요?
난감해
18/05/11 01:04
수정 아이콘
저 편지를 받고 교사가 교권침해라 느꼈고, 진정을 느꼈을때 위원회에서도 교권침해라고 판단했죠. 그게 피해 아닐까요? 피해라
아니라 생각드신다면 개인의 생각차라 생각이 듭니다.
남상미
18/05/11 01:05
수정 아이콘
학생이 어떤편지를 썻는지 친구등에게 떠벌리고 다니면 다음부터 다른 학생들또한 그러고 다니겠지요. 그러면 학생들한테 무시받고 악담편지를 받아도 아무조취를 취할수 없는 교사의 정신적 상처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Historismus
18/05/11 01:13
수정 아이콘
그건 친구에게 떠벌리고 다닌 이후에 논의해야할 일이죠. 왜 학생이 하지 않은 일을 가지고 처벌의 합당함 여부를 논의합니까. 애초에 편지를 쓰는 것과 친구들에게 선생님 악담을 하고 다니는 거는 전혀 다른 문제인데 이걸 왜 연결하시는지?
남상미
18/05/11 01:27
수정 아이콘
친구에게 떠벌리고 난 다음에는 수습이 불가능합니다. 떠벌리지 않더라더 이대로 넘어가면 저학생은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고 자신의 잘못의 경중에 대해서도 알지 못할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처벌의 합당함은 이미 저 편지로 인해 교사의 지도에 대한 권리를 매우 침해했다는 것을 알 수 있기때문에 매우 합당합니다.

예의없는 화법으로 처벌받아야 합니다. 첫째로 위에 썻듯이 학생의 잘못에 대한 경중을 명확히 알려줄수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저정도이면 대화로는 교육이 되지 않습니다. 둘째로는 예의없는 화법으로 인해 교사의 정당한 지도 자체를 말하나로 무시해버리는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이죠. 이게바로 교권침해아닌가요?
Historismus
18/05/11 01:31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제쳐두고서라도 "대화로는 교육이 되지 않는다"라... 저와는 대화를 더 나누는게 의미가 없는 분 같군요. 알겠습니다.
남상미
18/05/11 01:36
수정 아이콘
Historismus 님// 저를 교육하시겠다는 의미처럼 받아들여져서 굉장히 기분이 나쁘네요? 왜 학생편드는듯이 느껴지나 했더니 애초에 말투자체가 저 학생같으시군요. 수고하세요. 저도 이만하겠습니다.
Historismus
18/05/11 01: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상미
18/05/11 01:54
수정 아이콘
Historismus 님// 이모든일은 교사의 잘못이라는 듯한 늬앙스로만 댓글다시길래 그렇게 달았습니다. 어느 사이트나 만만한게 교사라 매일같이 욕먹다보니 자격지심이 생긴게 맞는거 같네요. 피지알에서도 교사 욕먹는게 하루이틀입니까...

하지만 모든 댓글을 보면 그냥 말꼬리만 잡아늘어지시고 계신대 님 수준도 잘 알겠습니다. 건승하세요.
Historismus
18/05/11 02:04
수정 아이콘
남상미 님// 설마 본인께서 교사신가요? 소름돋네요. 현직 교사가 저 정도 학생을
두고 "더 이상 대화로는 교육이 되지 않는다"고 발언하시는군요.
제발, 제발 모든 교사들이 님같이 생각치는 않기를 바랍니다. 무슨 폭력 사용하는 일진들을 두고 하는 말이라면 심정적으로 동의라도 하겠는데 말이죠. 요즘 사범대에서는 그렇게 가르치나봐요. 싹수 없어보이는 학생은 아예 대화로 교육이 안된다고 말이에요.
충격적이네요.
Historismus
18/05/11 02:07
수정 아이콘
남상미 님// 그리고 무슨 과목 교사이신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교사의 잘못을 언급한 적이 있기는 한가요?;; 독해 능력의 문제인지, 자격지심으로 인한 악의적 오독인지, 어떤 부분을 두고 그렇게 생각하셨는진 모르겠는데 여러모로 놀랍네요.
남상미
18/05/11 02:13
수정 아이콘
Historismus 님// 황당하군요. 전 수업시간에 자는에 책상몇번 두드려깨웠다가 쌍욕먹는 등 여러번 교권침해에 해당하는 일을 당했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깨워도, 말을해더 도저히 듣질않아 벌점을 주었더니 욕을 너무 심하게 해서 도저히 어떻게 지도를 할수가 앖어서 딱한번 열어봤습니다. 학생이 덤벼도, 말을 듣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해왔기에 교사가 욕먹는듯할때 분노하는 것입니다.

위 학생은 아마 저 편지 말고도 다른일이 있었고 그에따라 대화로 풀수 없다는 학교의 판단이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어떻게 다른사람의 일을 그렇게 싑게 판단하고 단정적으로 무시하시는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본인이 어떤일을 하시길래 이렇게 다른사람의 일을 간단히 판단하고 무례하게 말씀하시는지 참...
Historismus
18/05/11 02:24
수정 아이콘
남상미 님// 지금 이 자리에서 님이 여태까지 당한 일들을 언급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자격지심의 발로인가요? 저는 님이 이 자리에서 행하신 발언만을 두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런 편지를 쓰는 것, 아주 올바른 행위는 물론 아니지요. 근데 그걸 두고 "저 정도면 더 이상 대화로는 교육이 되질 않는다"라고 할 정도라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디 교사 일반이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던 것이구요. 저는 님의 일을 무시한적이 없습니다. 무시했다면 애초에 교사들이 일반적으로 님과 깉이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을 할 필요 따위가 앖었겠지요.
교육은 힘든 일이지만, 어떤 학생도 쉽게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교사는 대단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고작 저런 일로 학생에게 더 이상 대화로는 교육이 되질 않는 정도라는 진단을 쉽게 내리는 교사라면...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님이 본문의 학생을 두고 대화로는 더 이상 교육이 되지 않는다고 발언하신 것. 이건 님께서 사범대에서 교육학을 배우실때도 그렇게 배우셨습니까? 교육자로서 저런 발언을 하시는데 양심을 걸고 걸리는 부분이 전혀 없으십니까?
18/05/11 02:39
수정 아이콘
Historismus 님//

두 분의 대화에 전혀 상관 없는 제 3자로서 남기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만,
Historismus 님의 말은 이상적입니다 물론 필요하지요
그에 비해 남상미 님의 말은 직접 체험에서 나오는 현실적인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모두 이상을 좇아야 하지요 Historismus 님 말씀처럼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직접 현실에서 겪으신 남상미님은 저런 상황 정도에 오면 대화가 힘들다는 말씀을 하신것이구요

이상론은 항상 추구해야하는 것이 맞고 이렇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부드럽게 요구하면서
현실의 상황은 감안하고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저렇게 판단할 정도면 뭔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도 해 보구요
Historismus
18/05/11 02:44
수정 아이콘
엶 님// 큰 틀에서 말씀해주신 것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이상적으로는 아니지만, 폭력을 상습적으로 행하는 일진을 놓고 저런 발언을
한다면 심정적으로 이해는 한다고 말했구요.
다만, 아무리 현실의 어려움을 이야기한다고 해도 본문의 사례와 같은 학생을 놓고 대화로 더 이상 교육이 안된다고 말한 것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남상미
18/05/11 06:33
수정 아이콘
Historismus 님// 바로 위 댓글에서 제가 저일만 두고서 교육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학교에서 벌어진 일들이 본문의 사건이 끝이 아닐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학교에서 저일 말고 다른일들이 많았고 그로인해 여태껏 교육해 왔으나 차도가 없었고 그러던 와중에 이사건이 일어나 이번만큼은 넘어갈수가 없어서 교권보호위원회를 연것이라거 추측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교권위라는게 정말 쉽게 열리는게 아니고 교사에게도 아주 큰 결심을 필요로 하기때문이에요.

아마 님과 저와의 생각차가 일어나는 이유가 님은 본문의 사건만을 생각하시지만 전 이전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때의 모든 교육이 통하지 않아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양심을걸고 걸리는 부분은 전혀없습니다. 참 황당한 일들을 겪으면서도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근데 교사 맞냐 양심걸고 말해봐라, 이런식 말씀을 하신 님이 이해가 되지만 참 맥이 빠집니다.

제가 어제 달았던 댓글들을 살펴보니 공격적이었네요. 기분이 나쁜말들이 있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애들에게는 말조심하라고 하면서도 저조차 그러지 못한것 같아 창피하네요. 전 아직도 갈길이 먼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주말인데 푹쉬시고 잘보내세요.
18/05/11 10:50
수정 아이콘
개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사회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개인이 모여 사회가 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범죄도 개인적 법익에 대한 죄, 사회적 법익 대한 죄 등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개인적 법익에 대한 피해도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오랜 컨센서스가 있으니까 그 정도가 심한 행위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의 궁극이라 할 수 있는 법, 특히 형법에서도 규율하고 있는 거겠죠.
아침바람
18/05/1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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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는 교사분의 진정이 이해가 되네요.
피아칼라이
18/05/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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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여보면, 선생님은 동아리 지도 시간에 뭐 하는것도 없으면서 제 간단한 부탁 하나도 못들어줍니까? 군요.
뭐...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18/05/11 00:19
수정 아이콘
학생이 화가 많이 났나보네요...
McMurdo Station
18/05/11 00:20
수정 아이콘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네요...
under 78
18/05/11 00:22
수정 아이콘
부모가 보기에는 우리 얘가 똑소리 나는 글을 적었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참 그러네요..
요약하면 그냥 니가 무슨 선생이야!! 이거자나요..
남상미
18/05/11 00:29
수정 아이콘
교사가 개인업무 봤다면 참 잘못한일이네요. 하지만 편지내용이 '선생님이 예의가없네 하는게 뭐가 있다고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냐'로밖에 읽히질않는데, 이게 문제없다고 생각하세요??? 편지로 정리하고 정리한게 이정도인데 교실에서 어떤대화가 오고갔을지 상상이됩니다.
애패는 엄마
18/05/1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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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흠 솔직히 교사와 학생 관계를 넘어서서 고발장을 제외하고는 마음의 편지라든지 회사 내 평가나 미비점등 이렇게 서술하면 싸움나죠 니가 평소에 뭘 잘했냐가 아니라 그 정황에서 나는 이렇게 행동한 것이 이런 이유가 있었는데 이런 처벌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써야 나을거 같은데 저기서 내용은 정황보다는 평소에 니가 뭘 잘했냐라서 교사를 떠나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어디든지 논란 나기 딱 좋을거 같습니다
아마데
18/05/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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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논지를 완전히 벗어나서 자기가 평소 느꼈던 얘기를 적고 있으니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수가 없죠
18/05/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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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으로 선생과 가상배틀떠서 이긴다음에 그 내용을 줄줄 적어놨을 뿐이네요. 솔직히 예상을 한치도 벗어난 내용이 아니라 흐흐

일을 키운건 자녀분의 편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원회때문에 시험을 망치고 어쩌고는 그냥 핑계죠.

물론 저거 하나가지고 나쁜 아이네 어쩌네 할것도 아니고요. 저맘때 애들중에 자의식 넘쳐서 선넘고 그러는 애들 왕왕 있어요.
일이 어느정도 정리되면 따끔하게 말한마디 해주는게 좋을거같아요.
18/05/11 00:44
수정 아이콘
저는 십대 시절에, 심지어 이십대 초반까지도 저렇게 글을 쓰는 게 잘 쓰는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글이란 곧 상대에 대한 나의 우월성을 증명하는 도구라고 여겼던 시절의 부끄러운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리움 그 뒤
18/05/11 00:52
수정 아이콘
저도 애 셋 키우는 학부모인데요.
편지내용 보니 무영신검님이 선생님에게 또는 학교에 서운해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BibGourmand
18/05/11 00:52
수정 아이콘
어쩌다 교권침해라는 무지막지한 워딩이 나왔는가 궁금했는데 의문이 깔끔하게 해소되었습니다. 선전포고를 날렸으니 전쟁이 날 수 밖에요.
친절한악귀
18/05/11 03:09
수정 아이콘
정말로 이 내용이 문제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ImpactTheWorld
18/05/11 07:07
수정 아이콘
이건 백퍼 부모 잘못이라고 보네요. 애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무영신검님께서 이 편지를 읽고도 잘못되었다거나 부끄럽다는 느낌을 못받으셨다면 아이도 부모의 그런 말투와 가치관을 그대로 물려받으며 성장했겠네요. 해당 교사가 학생에게 얼마나 무례하게대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무례에는 무례로 대응해도 된다는 생각인지 몰라도 자녀분의 편지는 무례함의 끝입니다. 저런 편지를 받고 가만히 있는건 교권 어쩌고를 떠나서 누구도 가만히 있지 않을것 같네요. 글 제목은 교권vs학생인권인데 실상은 교사인권vs학권이네요. 자기 그림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도 사람을 저런식으로 대하는건 기본도 안되는 친구네요.
18/05/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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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이 선생님한테 이렇게 썼으면 누거 뭐라고 하기 전에 제가 때릴거 같습니다. 서운하다고 할게 아니라 사과부터 햐셔야 할거 같은데요.
요즘 교사 참 힘들겠네요.
it's the kick
18/05/11 10:15
수정 아이콘
제가 교사였는데 이런 편지 받았으면 구두로 볼때마다 비꼬았을텐데 담당교사가 잘 참았네요
18/05/11 10:27
수정 아이콘
그냥 상급 관리자에 불과한 부장에게 사원이 저렇게 편지를 써도 부서 발칵 뒤집힐 겁니다.

선생님이면 상급관리자보다 훨씬 명백하게 지도 감독의 권한이 있고 고하가 명확한 어른이에요.

학생이 뭔 그리 큰 벼슬이라고 성인들끼리 회사 내에서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의 대접을 기대하는지...

솔직히 무영신검님께 여쭙고 싶네요.

자녀가 몇 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둘 이상이라고 치고, 아침 식탁에서 한 아이는 어제 먹었던 다른 반찬을 먹고 싶다고 엄마에게 가져다 달라 한다고 칩시다. 엄마는 다른 어린 동생도 같이 돌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다른 식구들도 빨리 밥 먹고 출근하고 등교해야 하니 아침은 그냥 먹자, 라고 말씀하셨어요. 근데 그럼 내가 가져올게요, 아니면 같이 가주세요, 합니다. 아이가 가져오기는 어려운 곳에 있고 엄마는 다른 동생을 봐야해서 자리를 비우기 어려워요.

이런 상황에서 끝까지 말 곱게 하실 자신 있으세요?
“그냥 좀 먹어! 너 먹고 싶다고 어떻게 다 해주니?”
하지 않으실 자신요.

거기에 대고 아이가 편지를 남겼네요.

“엄마가 저한테 한 행동은 너무 예의없어요. 솔직히 엄마가 집에서 하는 일도 별로 없잖아요. 아빠 월급으로 사치나 하지”

욕설도 없고 존대말이지만 내용은 이렇다면요.

일련의 과정에서 편지를 읽고, 아 내가 잘못했구나. 시험 앞 둔 아이 생각해서 아이의 식성을 존중해줘야 했는데 내가 아이의 인권을 침해했어. 이렇게 생각하시겠어요? 등짝 스매시 안 할 자신 있으세요?

선생님은 더욱이 일로 하는 직업입니다. 아이가 두어명도 아니에요.
그런 상황에서 아무리 원칙이라 한들 명백히 교사의 재량이 인정되는 수업 진행에 관해 고집을 부리고, 심부름 시키듯 갖다 달라 하고, 아이가 어른에게 예의를 운운하며 훈계하고, 니가 하는 게 뭐 있냐는 식으로 행동한 걸 가지고 “억울하다” “서운하다” “학생의 인권침해다” 하면서 피해자 인정을 받으려는 태도를 취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솔직히 공감이 안 갑니다.

엄마와 딸이야 가족이니 감정적으로 이해되고 감싸지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근데 본인이 한 번 교사라고 생각해보세요. 다른 직장 다니신다면 부하직원이나 후배직원이 따님처럼 행동했다고 한번 상상해보세요.

제가 교사라면 아마 엄청난 자괴감과 직업에 대한 회의가 들었을 거 같습니다.

제 딸이라면 교사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엄하게 훈계했을 것 같고요.

물론 동아리 시간인만큼 동아리 활동을 선택적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게 맞지 않은가 하는 의견이 있을 순 있겠죠. 하지만 그 부분은 따님의 부적절하고 건방진(달리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행동과는 별개입니다.
이렇게 같이 묶어서 vs. 로 대립시킬 일이 아니에요.
18/05/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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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엄마로 바꿔놓으니 정말 확 와닿네요..
로하스
18/05/11 10:45
수정 아이콘
이 편지내용을 알고도 애가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해서 이런 글을 썼다는게 충격이네요..
더군다나 인권침해 운운까지..
플러스
18/05/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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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의 내용을 본 제 의견은 다른 많은분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1. 우선 저는 편지의 내용을 보기 전까지 - 원글님의 글만 보고는 - 교권침해위원회의 결정이 크게 잘못된 것이 없고, 진행과정의 시점이 그다지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원글님도 결정에 수긍하시는 것 같았으니까요.
사실 저는, 교권침해위원회의 결정의 잘잘못보다는... 교권 vs 인권 을 섞어서 논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 저는 교권침해위원회란 것이 있다는 것을 이 글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배경지식이 없으니 어떠한 수준의 상황에 열리는지는 당연히 몰랐으며, 이 글의 댓글 중 [학생이 교사에게 욕설을 해도 열리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등의 댓글을 보고 쉽게 열리지 않는 것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3. 학생의 편지 내용은 소위 고발장에 적었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내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교사가 실제로 동아리 시간에 개인업무만 보고 불성실하게 임했는지는 불확실하며, 그러한 판단은 고발장이 접수된 후에 확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 동아리 시간이 아닌 평소 수업시간도 언급한 부분은 다소 문제될 수 있어 보이지만, 이 역시 고발장에 적혔다면 fact 이외의 추측되는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확인을 요청할 수 있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실제로 학생은 그 내용을 편지로 교사에게 보냈고, 그 결과로 교권침해위원회가 열리게 되었죠.
편지 내용을 충분히 교사가 열받을만해 보입니다. (내용이 fact라고 할지라도...)
학생의 버릇없음이 지나치다고 학교측에서 판단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왜 교권이 침해된 것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왜 그러한 학생의 편지나 행동이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칠 상황까지 위협할만한 것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학생이 교사에게 욕설을 해도] 열리지 않는 경우가 허다한 교권침해위원회가 [이러한 편지로] 열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이라면 둘 다 학생이 교사에게 맞을만한 일이고, 욕설을 한 것이 더 심하게 맞을 확률이 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즘 교사들은 이러한 편지를 욕설보다 더 기분나쁘게 생각한다고 이해해야 하는지, 아니면 요즘 학교측은 이러한 편지가 욕설 그 이상으로 교권에 침해된다고 본다고 이해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18/05/11 12:23
수정 아이콘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면전에 욕설하면 당연히 교권침해 사항이고 교권보호위원회 넘어가면 교권침해 인정 받습니다.
욕설을 해도 열리지 않는다는건 욕설<<저 편지 란 의미보다는 욕설을 들어도 되도록 참고 대화로 교육하기 위해 열지않는 교권위원회를 얼마나 교사가 모멸감을 느꼈으면 열었을까? 로 해석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교사는 어쨌든 1년간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교권보호위원회로 학생의 잘못을 끌고가 이후에 껄끄러운 관계를 만드는 것을 두려워할 수 밖에 없어요.
플러스
18/05/11 12:43
수정 아이콘
네.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일수도 있겠군요.
학생이 교사에게 욕설을 하면 당연히 교권침해위원회가 열릴 수 있지만, 교사가 원치 않아서 열리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 이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교사는 어쨌든 1년간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교권보호위원회로 학생의 잘못을 끌고가 이후에 껄끄러운 관계를 만드는 것을 두려워할 수 밖에 없어요] 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매우 공감이 되나, 이 케이스에는 해당이 안될 것 같습니다.
동아리에서만 보는 관계이고, 이 케이스에서는 결과적으로 학생의 동아리가 강제로 변경되었으니까요.
이러한 케이스라서 교사가 그나마 부담적게 교권침해위원회를 신청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네요...
18/05/11 14:33
수정 아이콘
넵. 마지막에 쓴 문단은 욕설을 들어도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지 않는 선생님들에 대해 쓴 말이에요
아마 위의 상황에 담임이었다면 위원회로 넘기지 않았을 수도 있을거같아요.
18/05/11 15:03
수정 아이콘
다른 학생들이 있는데 면전에서 욕설하면 위원회 정도가 아니라 형사상 모욕죄도 성립합니다.

욕설을 해도 위원회가 열리지 않는다는 건, 그야말로 학교라는 요람 안에서 교사들이 일방적으로 감정노동을 감내하며 학생들을 온정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증일 뿐,
역으로 욕설을 해도 열리지 않는데 비꼬고 모욕하는 편지로 위원회를 연다는 걸 의아하게 만드는 논거가 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플러스
18/05/11 19:36
수정 아이콘
논거가 되지 않는다고 하신 부분은 동의합니다.
그러나 [교사들이 감내하며 학생들을 온정적으로 처리한다] 고 하신 부분은 동의하기 힘드네요.
포도님 말씀대로 껄끄러운 관계를 만드는 것을 꺼리기 때문인 것이 보다 현실적인 해석일듯 합니다
김조사랑
18/05/11 00:08
수정 아이콘
도대체 학생들을
학생이란 이유로
잘못도 인정한다는데 어디까지 봐줘야 하나요?
교사는 그냥 얘들 요구라면 다 받아줘야 하나요?
18/05/11 00:10
수정 아이콘
편지내용이 궁금한데요. 한창 자의식 넘쳐날때 애들이라 도가 지나친 내용을 담은게 위원회가 열린 이유 아닐까 싶군요
18/05/11 00:1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제가 아재가 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3 아이의 엄마시라면 저보다 아마 대여섯살 많으신 분 같은데... - 저는 76년생입니다.
학생이 선생에게 예의가 없어 실망했다는 표현을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유두리라는 말처럼 이미 자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본인만 그림 그리기를 꼭 해야만 하는지 - 그게 학생의 인권과 깊은 관계가 있는 행동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솔로13년차
18/05/11 00:17
수정 아이콘
교권침해라기보다 교사인권이 침해된게 아닐까싶은데 편지내용이 없으니 알 수 없고요.
나머지는 학생인권침해에 해당된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잘못에 대한 책임이라는 것은 하고싶은 것을 하지못하게되는 것도 포함되니까요.
인권침해를 당한 피해자인 교사를 가해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격리하는 것은 타당한 조치라 생각합니다. 교사라고 해서 그걸 감당해야하는 이유는 없죠.
교사에 대한 인권침해 이전의 교사의 행동은 타당하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만, 지금 그걸 문제삼으신건 아니니 상관없는 내용이고요.
아침바람
18/05/11 00:18
수정 아이콘
위에 있습니다. 바로.. 올리셨네요.
솔로13년차
18/05/11 00:21
수정 아이콘
네. 댓글을 쓸 때만에도 없었어서.
읽고 난 다음의 감상도 다르지않네요.
Historismus
18/05/11 00:22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그러는데, 교사의 어떤 인권이 침해된건가요?
솔로13년차
18/05/11 00:36
수정 아이콘
저 내용을 적었을 때만해도 편지내용이 올라오기 전이라서. 저 내용보다 과격할 거라 예상했거든요.
편지내용은 제 생각만큼 과격하지않지만, 모욕감을 느낄만한 수준은 충분한 것 같아서 감상이 달라지지않았다고 적었던 겁니다.
댓글이 올라가고 나서 편지내용이 올라왔으면 다았을텐데 댓글을 쓰는 동안에 편지내용이 올라왔고, 내용을 읽고나서는 이미 대댓글이 달려서 관련 내용을 수정하기보다 추가 댓글로 감상을 달았습니다. 제 댓글을 읽으시는 분들과는 다르게 전 내용을 모르고 적었다는 것을 이해해주세요.
Historismus
18/05/11 00:43
수정 아이콘
처음에 "인권침해를 당한 피해자인 교사를 가해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격리하는 것은 타당한 조치라 생각합니다. 교사라고 해서 그걸 감당해야하는 이유는 없죠" 라고 말씀하셨고, 편지를 읽어보신 후에는 "읽고 난 다음의 감상도 다르지 않"다거 하셨죠.
당연히 편지를 읽고 나서도 교사가 인권을 침해당했다고 생각하시는 갈로 이해해서 드린 질문입니다.
솔로13년차
18/05/11 01:01
수정 아이콘
감상은 동일하다는 것이 인권침해라는 거창한 단어를 쓸만하지않지만, 모욕을 당했고 그에 따라 피해자인 것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FastVulture
18/05/11 00:19
수정 아이콘
편지를 보고 느낀 점은
편지처럼 '정돈된 글'은 그래도 감정을 좀 정돈하고 정리해서 쓴 글이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학생1은 1시간은 동아리 활동(그림그리기)를 하고 1시간은 자습을 하기로 결정.
담당교사는 자습을 지시.
학생1은 지난주 그리던 그림을 요청함

여기서 어떤 워딩이 오갔을지 궁금할 수 밖에 없네요.
18/05/11 00:26
수정 아이콘
주변인들에게 사랑받는 타입은 아니군요.
진주삼촌
18/05/11 00:26
수정 아이콘
이건 좀...철저히 안으로 굽은것 같습니다.
나의규칙
18/05/11 00: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1. 교권침해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도 처분을 인정한다고 하셨으니... 이 글을 쓰고, 편지 공개하는 것과 같이 계속해서 공론화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처분을 인정하지 않으시면 별도의 절차를 따르시는 것이 맞겠죠.
2. 시험 기간 중 위원회 개최는... 규정으로 절차가 정해진 바가 있으니 어쩔 수 없죠;; 요즘 같은 세상에 교사가 신청했는데 위원회 자체를 안 열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게 마침 시험 기간인 것은 뭐..
3. 제 3자도 많이 참가하는 위원회의 처분 결과를 제반 사항 다 모르는 저희들이 왈가왈부해봤자 의미 없다고 봅니다.
4. 동아리 활동하고 싶은데 못 하게 했다와 같은 학습권 침해의 경우에는 다툴 여지는 있겠죠. 제 개인적으로는 교사의 재량권 아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다싶이.. 학생에게 동아리 활동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은 확실하니 학습권 침해로 인한 학생인권침해로 위원회 개최를 요구하시고 그에 따른 처분을 요구하시는 것이 절차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게르다
18/05/11 00:27
수정 아이콘
저 편지는 교사에 대한 반감이 넘쳐나는 인터넷에서도 크게 지지를 받기 힘들어보이는데...
현실에서는 그냥 폐급 취급 당하겠죠.

어차피 더 잃을 게 없으니 끝까지 가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불복수단도 최대한 이용하시고, 교육청에도 진정 넣어보시고. 이왕지사 그래도 끝까지 가보고 터져야 그나마 수긍이 좀 되지 않을까요?
어차피 대학은 깔끔하게 수능 잘봐서 가야할 듯하니. 이제 내신이나 학생부는 신경쓸 필요 없어보여요.
18/05/11 00:31
수정 아이콘
편지 내용을 보니 예상한 그대로네요.... 정말 욕만 없네요..
비마이셀프
18/05/11 00:33
수정 아이콘
학부모님께서는 과정과 처분에 학생을 배려해주셨으면 한다고 하셨는데요. 이런 사안은 바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게 맞지 않나요? 시간이 지나면 관련자의 증언과 증거가 사라지거나 모호해질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조작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건 교사와 학생 사이의 교권침해 사건이지만 학생과 학생 사이의 학교폭력과 대상만 다를뿐 같은 사건이라고 봅니다. 학교폭력 일어났을 때 가해자에게 사정이 있다고 배려해주는게 맞지 않다고 봅니다.
고진감래
18/05/11 00:34
수정 아이콘
부모 입장이시니 아무래도 자식 말 위주로 판단하셨겠지만 제3자 입장에서 본문과 편지내용을 본 결과

제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저 학생과 선생님의 갈등은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본문 사건 개요만 봐도 어른 말 잘 듣는 평범한
학생으로는 안 보이고 편지 내용과 그에 대한
선생님의 대처에서 확신했습니다 서로 쌓인게 있어요
교사도 별별일 다 겪어봤을텐데
겨우 저런 편지 한 장 받았다고 교내회의소집한다?
상식적으로 웬만해서 저렇게 일 키우지 않습니다
평소 벼르고 있었던겁니다
남상미
18/05/11 00:3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저정도의 편지쓸정도면 평상시 담당교사뿐만 아니라 타교사와도 갈등이 엄청나게 쌓여있을겁니다.
무영신검
18/05/11 00:41
수정 아이콘
저 담당 선생님은 동아리 담당 선생님이고 저희 아이와 동아리 시간 외에 만난적이 없습니다. 동아리 시간은 저때가 3번째 입니다.
고진감래
18/05/11 00:55
수정 아이콘
물론 그 교사가 툭하면 학생상대로 위원회 여는
이상한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
이번이 처음이라면 분명 둘 사이에
부모님은 모르는 일들이 있었을거라는게
제 생각이고 개연성 높은 추론이라 봅니다

저도 학생들을 많이봐왔는데
자기가 불리한 내용은 쏙 빼놓고 말하는
애들을 너무 많이 봐왔거든요 성인들도 그런데요

그리고 정말 저 일과 편지외 아무 것도 없었더라도
교사의 대처는 최선이라고 보입니다
palindrome
18/05/11 07:29
수정 아이콘
저거 한번 당했다고 저정도 편지를 쓴다면
그 학생의 정서상태를 진단받아야 할 상황이죠.
애초에 앙금이 쌓여있었다고 보는게 합리적입니다.
18/05/11 00:36
수정 아이콘
저한텐 이렇게 보이네요.
[니가 하는 일이 뭔데? 이 무책임하고 예의없는 월급루팡놈아. 내 말 새겨듣고 다음부턴 조심해]
스터너
18/05/11 00:37
수정 아이콘
학습권 침해라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세상일이 그렇게 칼같이 법대로 규칙대로 흘러가지 않는거도 배워야죠.
단체생활 왜 합니까? 이런거 경험해보고 배우는거죠.
이건 소수의견이 묵살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소수가 다수를 위한 배려가 필요한거죠.
고3에 시험전주라는 특수한 상황에서요.
이정도 유도리 없으면 앞으로 군대가서도 사회나가서도 본인만 힘들어져요.
무조건 사회와 타협하란 소린 아니고 타협할만한건 해야죠.
무영신검
18/05/11 00:39
수정 아이콘
군대는 딸아이라 안갈듯 합니다. 머 자기가 지원하지 않는다면요.
무영신검
18/05/11 00:38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의견들 모두 겸허히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몇가지 변을 하자면 위와 같은 편지의 글을 쓰기 까지 아이가 받은 상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단순히 위의 상황만으로 저런 편지를 적었을까요 ?
최대한 객관적으로 글을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감정적인 부분을 제외 하고 판단 해주십사 했는데 감정적으로 판단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네요.
위에 편지 내용이 기분나쁘게 썻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그럼 그러한 편지를 쓰게되기 까지 아이는 마음으로 쓰게 되었을까요 ?
선생님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낀 아이는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요 ?
상황이 종료 되어도 자습하는 아이뒤에서 계속해서 아이에게 머라고 하시는 선생님에게 아이는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요 ?
부당함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미숙한 표현을 선생님이니까 어른이니까 조금 이해를 바라는 학부모의 바람이 정말 과한건가요 ?
FastVulture
18/05/1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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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아무리 봐도 감정적으로 판단하시는 건 본인이십니다
FastVulture
18/05/11 00: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희가 뭐라고 교사 또는 학생에게 감정이입을 합니까.. 애당초 아무도 모르는데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 곳은 교사에게 호의적인 곳이 아닙니다;
류지나
18/05/11 00:44
수정 아이콘
아무 감정없는 판단입니다. 제3자가 대체 뭐라고 저 두 사람에게 감정이입을 하겠습니까.
위 편지는 그냥 '기분 나쁜' 수준의 편지가 아닙니다. 윗사람을 모욕하는 글이죠.
요약하면 "넌 선생 주제에 평소에 일도 안 하면서 나한테 예의도 없이 대하는거 보니 다른 시간에도 그러는가 보구나?" 수준의 빈정거림이구요.

편지 내용이 처분의 부당함을 호소하거나 최대한 상대를 존중하는 분위기였다면 동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이 내용은 부당함을 호소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을 모욕하고, 비꼬고, 빈정거리는게 주 목적이거든요.
Historismus
18/05/11 00:56
수정 아이콘
교사가 학생의 윗사람인가요?
류지나
18/05/11 00:57
수정 아이콘
연세가 많은 사람은 보통 윗사람 아닐까요?
Historismus
18/05/1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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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글에서 드러나는 문맥으로는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윗사람이라는 의미로 읽히지 않아서요. 그렇게 따지면 모욕은 상대가 나이가 많든 적든 그 자체로 문제이지, 굳이 "윗사람을 모욕"하는 글이라고 말씀하실 이유가 뭔가 궁금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교사가 학생의 윗사람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모욕을 행했다면 학생이 교사를 모욕했든 교사가 모욕했든 동등하게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윗사람을 모욕했다는게 따로 작용해야 한다고 믿지는 않아서요.
McMurdo Station
18/05/11 01:09
수정 아이콘
부모는 윗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비꼬는게 아니라 순수한 궁금증입니다.
Historismus
18/05/11 01:17
수정 아이콘
부모라는 사실 그 자체로 자식의 윗사람이 된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McMurdo Station
18/05/11 01:19
수정 아이콘
이 댓글 하나로 회원님의 모든 댓글이 이해가 되네요...
Historismus
18/05/11 01:26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이 대댓글 하나로 회원님의 모든 생각이 보이네요.
18/05/11 15:08
수정 아이콘
순수하게 문득 궁금해서 그러는데
혹시 Historismus님이 생각하는, 사람 관계의 윗사람-아랫사람이 성립되는 경우는 어떤게 있을까요?
류지나
18/05/1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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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윗사람이라서 더 공경해야 한다 이런 뜻은 아닙니다. 웃어른 단어 쓰듯이 별 생각없이 쓴 단어였어요.
밑의 여러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이 편지는 [윗사람을] 모욕해서 문제가 아니라 윗사람을 [모욕해서] 문제인 글입니다.
Historismus
18/05/11 01:16
수정 아이콘
류지나님의 말씀대로라면 윗사람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전혀중요치
않다고 생각해서요. 그냥 사람을 모욕한 것의 문제인데, 굳이 윗사람이란 언급을 하시길래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18/05/11 01:01
수정 아이콘
윗사람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을 모욕하는 편지입니다.
Historismus
18/05/11 01:05
수정 아이콘
본문의 편지가 사람을 모욕하는 내용인지 이닌지와는 별개로, 류지나님께서 굳이 "윗사람을 모욕하는 편지"라고 하셨기에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18/05/11 01:10
수정 아이콘
아 넴. 저는 말꼬리를 잡는거라 생각해서 달았습니다. 순수한 상대방의 생각을 묻는것일수 있겠네요.
유아린
18/05/11 01:03
수정 아이콘
스승이라고 생각한다면 윗사람이겠지만 본문의 학생은 윗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는듯하네요.
Historismus
18/05/11 01:18
수정 아이콘
네. 그렇기에 모욕을 했는지의 여부가 중요한거지, 그 대상이 '윗사람'인지 아닌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여 류지나님께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피아칼라이
18/05/11 01:07
수정 아이콘
사실 윗사람이냐 아랫사람이냐는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류지나님이 윗사람을 모욕하는 글이라고 말씀하시긴 했습니다만 사실상 요즘 교사-학생 관계는 윗사람-아랫사람이라기보다는
그냥 [교육]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에 가깝게 나아가고 있죠. 서로 동등한 관계로요.
개인적으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봅니다만, 그건 중요한 얘기가 아니니 제껴두고요.

문제는 [윗사람을] 모욕한 게 아니라 윗사람을 [모욕한] 거죠.
이 사안에서 학생이 교사를 모욕했다 아니다의 판단은 충분히 갈라질 수 있다고 보고, 저 자신은 모욕한게 맞다 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Historismus
18/05/11 01:20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결론만 제외하고는 같은 입장입니다. 모욕을 행했는지 아닌지가 중요한것이지, 교사가 학생의 윗사람인지의 여부가 최종 판단에 어떤 영향을 줘야한다고 생각치는 않아서요. 류지나님께서 굳이 윗사람을 모욕했다고 말씀하셔서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애패는 엄마
18/05/11 01:12
수정 아이콘
근데 여담으로 작성자분이 이해를 바라는 것도 윗사람이까 해달라는 거죠 선생님이고 어른이니깐 이해해달라는 말의 함축은 윗사람이니 아랫사람 실수는 너그러울 수 있다는 말인데 윗사람도 아니고 그냥 교육 주고 받은 행위자라면 오히려 이해할 것도 말 것도 없죠 행위에 대한 처벌이니깐요 애초에 이 질문은 작성자 분에게 먼저
사악군
18/05/11 01: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 윗사람입니다. 학생은 보호를 받아야하고 교사는 책임을 져야하죠. 그런 관계는 동등한 관계가 아닙니다.
Historismus
18/05/11 02:16
수정 아이콘
동의하지 않습니다. 학생이 어떤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설사 그렇다하더라도 그것이 학생으로 하여금 교사의 아랫사람이 되게 한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당장 사전만 찾아보더라도 "윗사람: 1. 나이나 항렬이 높은 사람 2. 자기보다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고 나오네요. 1의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니 넘어기고, 교사-학생의 관계가 지위의 우위로 맺어진 관계는 아니지요. 신분은 더더욱 아니구요.
18/05/11 09:39
수정 아이콘
Historismuss님의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학교에서 학생에게 문제가 생기면 교사가 '책임'을 져요.
18/05/11 10:46
수정 아이콘
1은 왜 넘어가죠? 명백히 나이가 높은 사람인데요.
FastVulture
18/05/11 02:21
수정 아이콘
사실 윗사람이라는 워딩 자체가 그닥 맘에 들진 않았는데... 책임에 대해 생각하니 완전히 틀린말이라 할 순 없겠더군요.
18/05/11 10:41
수정 아이콘
이제는 교사가 학생의 윗사람도 아닌가요?

저는 단순히 상급관리자인 회사 상사보다 훨씬 명백한 윗사람이라고 생각되는데요.
it's the kick
18/05/11 13:58
수정 아이콘
윗사람이 아니면 위원회같은걸 요청하지도 않았겠죠.. 혼자 그림을 교실에서 그리든 밖에서 그리든 알바없고 싸가지 없으니 꺼지라고 했겠지..
전 나이만으로 위아래 가리는거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교사랑 학생은 교사한테 학생의 행위에 대한 일방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는 관계인데(교사의 행위를 학생이 책임지지 않죠) 이정도면 윗사람이라고 할만하지 않나요?
먼산바라기
18/05/11 00:46
수정 아이콘
아이가 받은 상처를 걱정하시기 전에 아이가 타인에게 준 상처를 두려워하시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낀 아이에게 동감하시기 전에 부당한 처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선생님의 입장을 배려해주시고
상황이 종료되었다 말하기 전에 타인도 그상황이 종료되었다고 생각했는지 고민해주시고

타인에게 이해를 구하시기 전에 아이가 이해받을 행동을 했는지 생각하시면

자녀분께서 얼마나 잘못했는지 아실겁니다.
추억이란단어
18/05/11 00:46
수정 아이콘
아이가 학생으로서 부당한짓을 한건 아닙니다.
차분히 편지로써 자신의 입장을 표현한건 정말 잘한 일입니다..
근데 교사가 못한것도 아닙니다.교사도 흥분해서 임의대로 행동한것이 아니라...
절차대로 위원회 요청을 한것이니.
두일만 보면 아이는 학생으로 교사는 교사대로 굉장히 잘 결정한 일입니다.
다만 그 결정은 위원회에서 결정한것이니 어쩔수 없는 것이지요..
McMurdo Station
18/05/11 00:52
수정 아이콘
제3자의 입장에서 주어진 정보만 가지고 판단하기에...
교사를 개똥정도로 생각하는 학생한테 적절한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학부모님께서 모르시는 전후사정이 분명히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런 조치가 내려지기 까지 동아리교사 말고 다른 교사들의 의견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텐데
해당 학생의 평소 행실이 좋았다면 저렇게 까지는 안됐겠죠.
그런데 교사상대로 저런 편지를 쓰는 학생이 다른 교사들한테 좋은 평가를 받을리는 없을것으로 판단됩니다.
유치원생도 아니고... 학생이니까 어른들이 봐줘야 되는거 아니냐는 어처구니 없는 학부모의 바람으로 보입니다...
By Your Side
18/05/11 03:31
수정 아이콘
저기요.. 객관적이라 해도 어쨌거나 님의 시선에서 쓰인 글인데도 불구하고 선생님 입장에 서는 의견이 많은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보통 인터넷에 한쪽의견만 먼저 올라오면 우루루 선동당했다가 숲속친구들 되기 십상인데 이건 반대네요?
palindrome
18/05/11 07:31
수정 아이콘
제3자의 시선에서 보건대 무영신검님의 자제분이 과하고 그걸 느끼지 못한다면 본인의 가치관을 되돌아보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일 수 있죠.
Jon Snow
18/05/11 08:00
수정 아이콘
교사가 학생에게 먼저 인격적 모독을 했고
학생도 교사에게 편지로 모독을 했다고 보여지네요.
개인적으로 학생편을 들고 싶습니다만
눈에 보이는 증거는 교사쪽 밖에 없고 한국 정서상, 피지알 특정상, 댓글들이 한쪽으로 흘러가는건 어쩔수 없다 보여집니다..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고 자제분이랑 맘 추스리시길 바랄게요.
18/05/11 00:39
수정 아이콘
솔직히 편지내용이 학생이 교사한테 쓴게 아니라 교장이 교사한테 쓴 내용이었다고 해도 논란이 됐을 것 같습니다.
아직 미숙한 학생이라 서면사과정도로 끝날수 있는거죠.
키큰꼬마
18/05/11 00: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과 댓글과 학생이 썼다는 편지까지 여러번 읽어봤습니다.
평소에 그 학생의 행실이나 성향, 교사의 동아리활동 운영상황에 대한 선입견 모두를 배제하고

일단 편지를 읽고 난 후에 생각은 - 그 나이의 학생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자의식이 넘쳤을 때 충분히 쓸 만한 내용인 것 같아요. 저 글을 쓰면서 스스로가 굉장히 합리적이며 옳지 못한 처사에 굽히지 않는 용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겠죠. 상황에 유연적으로 대처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있을만한 일입니다.

학교에서의 처분은 규정대로 이루어졌고 문제될 것 없어보이네요. 본문에서 글쓴분도 이미 적으셨구요.

그런데 사실 전 여기서 제일 이해가 안되는게 작성자님이신데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과 그에 따른 결과를 놓고, 아무 관련이 없는 피지알에 굳이 자녀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여론을 조성하고 싶은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생활부에 해당 내용이 기록될까봐 민감하신건가요? 제가 고3 생활부 기재내용은 알고 있지 못해서... 혹시 그런 거라면 이런 반응이 약간은 이해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그런데 자녀분의 일에 매사 이렇게 감정적으로 같이 반응하시는 건, 장기적으로 절대 긍정적인 결과는 얻으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게르다
18/05/11 00:42
수정 아이콘
그냥 몇줄 쓴 글만으로도, 부모랑 자식은 닮는구나라는 생각이 묘하게 좀 들었는데...
비슷한 느낌 받으신 분이 많을 거 같아요.
키큰꼬마
18/05/11 00:43
수정 아이콘
앗 제가 댓글 적고 좀 마음에 걸려서 수정을 한 부분에 대댓글을 주셨네요...^^;;
PizzaWorm
18/05/11 07:24
수정 아이콘
길게 말할 것도 없이 딱 이 느낌입니다.
무영신검
18/05/11 00:52
수정 아이콘
[아무 관련이 없는 피지알에] 굳이 자녀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여론을 조성]하고 싶다고 하신 부분은 공감할수 없습니다.
그럼 피지알은 어떤 글을 올려야 되는곳인가요 ? 부당한 대우를 받앗다는 여론을 조성하고자 한부분도 없습니다.
제가 결과에 충분히 승복하였고 담당 선생님과 직접 사과를 할 용의가 있는 학생에게 과한 처사가 아닌가 하고 하소연하는거죠.
물론 피지알 눈팅족 10년이 넘었고 첫글이라 글을 쓸까 말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요모조목 따진다고 하셧는데 댓글에 답이 없으면 잠수라고 많이들 하셔서 최대한 성의 있게 달고 있는데 그것도 문제가 되는건가요 ?
키큰꼬마
18/05/11 0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일단 하소연의 뉘앙스를 잘 모르시는 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하소연을 하시는 포인트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내용이 아니구요. 왜 아니냐고 또 물으신다면, 다수의 분들이 아니라는 의견을 써주셨기 때문이라고 답변드리고 싶네요. 그 말은 이게 보통 상식의 범위라는 뜻이구요.
그리고 댓글을 성의있게 달아주시는 점을 따진다고 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피드백은 훌륭한 거죠. 제 말의 의미는 부모 입장에서 때로는 그냥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넘겨야 하는 사안까지도 넘기시지 못하는 이런 상황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런 큰 일을 왜 그냥 넘겨야 하냐고 혹시 또 질문을 주신다면, 글쓴분의 마음까지 설득할 수는 없으니 더 이상 말씀드릴 수가 없겠네요.
토끼호랑이
18/05/11 01:31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을 보니 이 글과 별개로...글쓴이님이 정말 많이 속상하셨구나..란 생각도 드네요...흑
키큰꼬마
18/05/11 01:34
수정 아이콘
저도 어떤 부분에서는 이 분이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까지 드는게 사실입니다 -.- 그러니 이 밤중에 잠도 안 자고 댓글을 쓰고 있겠죠......
토끼호랑이
18/05/11 01:35
수정 아이콘
맞아요..!!흑
나의규칙
18/05/11 01:39
수정 아이콘
"고3인 우리 아이가 잘못을 해서 힘들어 한다. 부모된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가 잘못에 비해서 큰 책임을 진 것 같아 속상하다. 그래도 아이가 잘못으로 처분 받았으니 반성하고 잘 이겨내었으면 좋겠다." 라는 식으로 위로와 공감을 받고자 글을 쓰셨다면 사람들의 반응도 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속상하신 점은 이해도 가고요... 제목부터 vs 면 pgr 회원들도 시시비비 가리는데 더 집중할 수 밖에 없었죠.
토끼호랑이
18/05/11 01:4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댓글들 보다 보니 괜히 논란만되는 vs 형태의 제목과 아이 두둔하는 내용으로 글을 가지 마시고,
부모로서의 속상함을 어필했다면 위로 좀 받으셨을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palindrome
18/05/11 07:34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이 속이 상한건 맞지만 이 경우는 속상할일이 아니고 아이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이 드시는게 맞죠.
Fanatic[Jin]
18/05/11 00:44
수정 아이콘
교사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교사입장에서 일이 커지는걸 절대 원치 않습니다. 그냥 본인이 감수할수 있는 선에서 조용히 넘기길 원하죠.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조용히...넘기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곤 하니까요.)

그럼에도 "교권침해 위원회"를 신청했다는건 어느정도 시끄러워짐을 감수하더라도 참을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른게 아닌가...생각해봅니다.

물론 교사의 성격이 극 예민해서 손끝만 톡 대도 "건들지마!!크와아아아아" 할 수도있지만...그건 매우 특수한 경우이고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하면 "시끄러워져도 좋다. 이 학생에게 이런 대우를 받은 교사가 매우 많을것이다. 위원회를 열어 기록으로 남겨 재발을 방지해야 내 안의 흑화가 나오는걸 막을 수 있을것 같다." 정도로 보입니다.
FastVulture
18/05/11 00:47
수정 아이콘
진짜 그런 위원회 쉽게 여는거 아니에요... 정말 어쩔 수 없는 최후의 수단에 가까운 겁니다. 일이 커지길 원하는 사람이 있을리가...
트리스타나
18/05/11 00:47
수정 아이콘
편지 내용보니까 참 어이가 없네요.
갑을관계 이런걸 떠나서 어떤 관계든지간에 저런 식으로 편지쓰면 받는 사람이 "아 내가 잘못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까요?
글로 쓴 편지가 저정도로 공격적이면 평상시 교사를 어떻게 생각하고 대했는지도 짐작이 가네요.
그리고 이 일 때문에 시험을 못봤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그게 사실이라해도 그것 또한 실력인거죠.
18/05/11 00:51
수정 아이콘
게시물과 댓글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을 좀 남겨봅니다.
저는 초중고 12년 생활하는 동안 여러번, 크고 작게 교사들과의 마찰(?)을 빚는 학생이었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원리원칙에 맞지 않다고 느껴지는 교사의 지시나 발언에 대해서는 따박따박 이의를 제기한달까..뭐 쉽게 말해 말대꾸를 하는 편이었죠.
거기에 대해서 '허허 그래 니 말도 일리가 있구나' 하고 받아주신 교사도 있었고 '너 교무실로 따라와!'하고 끌려가 혼난 적도 있고 그랬습니다.
아마 10년만 더 전 시대에 학교를 다녔어도 귀싸대기 여러번 쳐맞았을지도...
아무튼 후에 20대가 되고, 이제는 30대가 되어서, 가끔씩 그때 일들을 다시 생각해봐도 말대꾸들 중에 이치에 어긋나는 말대꾸는 별로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이제 어른이 돼서 다시 생각해보면 조금 더 교사의 입장이란 걸 생각했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사의 권한과 책무라는 것이 학생 개개인에게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원칙에 맞고 합리적으로 행사되도록 요구되어지는 현실이지만, 교사도 실수를 할 수 있는 평범한 한 명의 사람이기에, 엄청나게 예민한 10대 청소년 수십명을 상대해야하는 상황에서, 약간의 오류를 저지른 것에 대해서 학생 중 하나가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을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일까 상상해보면, 나의 이치에 맞는 항변에 몇몇 교사분들이 왜 그렇게 강하게 분노하고 그 항변을 받아들여주지 않았었나 이해가 가는 면도 있습니다.

어쨌든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식 입장에서 좀 더 행동하셔도 저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학생에게 교사 입장도 한번 생각해보게 해보시고 거기에 대해서 학생이 느끼는 게 있다면 다시 한번 마찰을 빚은 교사에게 사과편지라도 한 통 써보게 해서 상황을 풀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무튼 잘 마무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영신검
18/05/11 00:53
수정 아이콘
금일 담당 선생님에게 직접 사과 하고자 하였으나 거절 당했습니다.
18/05/11 00:57
수정 아이콘
네 위에 그런 언급을 해두셔서 차라리 편지 때문에 사달이 났으니 편지로 풀어보는 게 어떨까 싶어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말씀드려봤습니다. 뭐 다른 방법이나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추억이란단어
18/05/11 01:0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학생이 저런 편지를 쓸 만큼 화가 났었던거 처럼 편지를 받은 교사도 화가 났을테니..주말을 넘기고 다시한번 잘 풀리시길...바랍니다.
ImpactTheWorld
18/05/11 13:42
수정 아이콘
사과가 거절당한것도 속상하신것 같은데 피해자가 가해자와 더이상 마주치거나 엮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이해 못하신다면 정말 사과하고싶은게 맞는건가요? [미안은 한데 미안하다는 말을 안들어주는 너때문에 속상해] 이건 제가 이해하기 힘드네요. 보통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 말을 듣기도 싫을정도로 넌 속상했구나] 이게 미안한 사람 마음 아닌가요?
메로시
18/05/11 00:53
수정 아이콘
어린 학생이니까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며 읽어봐도 편지내용은 좀 너무하네요.
무슨 교권침해가 나오나 의문이었는데, 이해가 갑니다.
저 교사분이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저 상황에서 편지를 읽었다면 정말....
18/05/11 00:54
수정 아이콘
편지내용 보기전엔 긴가민가했는데 보니까 확실하네요

학교 판단이 옳습니다. 그리고 글쓴분은 자식일이라고 팔을 안으로 굽히지만 마시고, 왜 이렇게 많은사람이 공감 안하는지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어보이시네요.
시라노 번스타인
18/05/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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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현실에서는 글쓴이처럼 반응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여긴 PGR21이고 제3자에게 객관성을 가지고 판단해달라고 나름 팩트를 적어주신 거잖아요? 그런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는 댓글을 다시는건 뭔가요? 오히려 글부터 감정 실려서 얘기하시는 분이 제시하는 팩트를 그대로 받아드릴 수 있는 신뢰성이 있을 거 같나요?;;;

저는 글쓴이 분을 백번 이해합니다. 저는 자식이 학생때 저런 일을 당했다면 글쓴이처럼 행동할 거 같고 교사였다면 교사를 옹호하는 행동을 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 계신 분들까지 감정적이니 아이를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얘기하시는 게 맞는 건가 싶네요.

"딸아이가 10년뒤 교사가 됬을 때도 같은 태도를 유지할 수 있나요?" 이 질문에 저는 솔직하게 못합니다. 글쓴이 분이 같은 태도를 취하실 수 있다면 본문 글에 공감할 수 있네요.
애패는 엄마
18/05/1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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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머니의 마음은 이해됩니다 근데 그건 저도 제 자식이면 저정도까진 아니여도 꽤나 섭섭했을거 같은데 어머니의 마음이라서 그런거고 그게 감정적인거라 이해는 하지만 동의는 어려운 정도인거죠
시라노 번스타인
18/05/1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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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글쓴이 분이 어머니라는 걸 생각한다면 이해 못할 부분은 아니라서 크게 비판하거나 그러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나라고 저 글쓴이 분과 다르게 행동했을까? 이 질문엔 자신이 없네요ㅜ
토끼호랑이
18/05/1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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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자식 건이라면 비슷하겐 생각하고 행동했을거 같습니다...
누가 뭐래도 팔은 안으로 굽으니까요.

하지만 커뮤니티에는 올리지 않았을거 같네요. 특히 편지내용은요.
시라노 번스타인
18/05/1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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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게 pgr의 특징인 거 같은 느낌이예요.

동의받지 못하는 말, 하지만 공감 혹은 이해를 바라는 말들은 가족 혹은 친한 벗에게 할 수 있잖아요.

저에게 있어 피지알 회원은 친한 벗같은 느낌이예요. 중고등학교부터인가 시작했던 사이트라 여기 있는 분들에겐 논리보다는 감정적으로 힐링하고 싶은 생각도 없지 않아 있어요.(물론 대부분...눈팅, 댓글 위주로만 활동하지만...)

님 댓글에 반박하고자 하는 대댓글은 아닙니다!
토끼호랑이
18/05/1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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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주신 댓글..저도 매우 공감합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던 걸 한 번 더 일깨워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무영신검
18/05/1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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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입니다.
시라노 번스타인
18/05/1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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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댓글을 수정하지는 않겠지만...죄송합니다ㅜ헷갈렸네요.

동의하진 못하지만 저도 같은 생각과 행동을 했을 거 같긴 합니다.;;

동의하지 못하는 거에 대해선 죄송하네요ㅜ
아마데
18/05/1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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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분위기에 죄송하지만 닉언일치가 잘 안되네요 크크
18/05/1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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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다 같은마음이지않을까 싶어요
18/05/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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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림 좀 갖다주면 될 일을 왜 이렇게 키워서 시험 전 주에 학생을 불편하고 서운하게 만드냐? - 제가 생각하는 학생입장
그냥 그림 한시간 그리는 거 이번 주는 넘어가고 말지, 또 그걸 그렇다고 편지까지 써서 위원회열게 만드냐? - 제가 생각하는 선생님 입장

당연히 서로 서운한게 있을텐데, 솔직히 갈등이 있을시에 학생이 더 손해인 상황에서 꼭 그렇게까지 해야했나 싶은데요.
본인도 입장이 을인 거 알고 계시잖아요.
사람이 길을 건너는데, 자동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오면 피해야죠.
잘잘못을 따지자면, 나는 잘못한 거 없으니 그냥 건너겠다. 나를 치면 자동차 잘못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잃을 게 더 많은 사람이 피해야죠..
토끼호랑이
18/05/1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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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편지 내용 보고 솔직히요....80년대생 아저씨라 그런가...

1시간 그리고 싶은 그림 못그리게 했다고 선생님한테 저 정도까지 편지를 쓸 정도일까...란 생각을 했네요.
보다가 더 놀란건 해당 선생님과 학생이 오랫동안 감정싸움을 해 온 결과인가 했는데...
위에 학부모님 글 보니 그 날이 3번째 시간이었었다고....

그냥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림이 그렇게 그리고 싶었으면 집에 와서 한시간동안 신나게 그렸으면 좋았을텐데..싶네요.
그리고 저 편지는 뭔가 부당한거에 대한 요구는 확실히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내 정당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동아리 시간에 교사의 본분을 하지 않는 당신은 선생의 자격이 없소."
라고 한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 말을 저리 길게 써놨을 뿐이지..그것도 보는 사람 기분이 매우 나쁘게요.

툭 까놓고 집안에서 생긴 일로 각색해서 따님 분이 글쓴이 분께 저 논조로 편지를 썼다고 생각해보세요...

이 글 그리고 편지까지 왜 공개하신건지 의도를 정말 모르겠네요...
모나크모나크
18/05/1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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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도 80년대 아저씨라 딱 이 심정이네요. 수업 끝나고 그림 받아가면 됐겠구만 그거 꼬투리 잡아서 선생님하고 감정싸움 했구나 싶습니다. 어려서 그런지 본인 잘난 것만 알고 세상 무서운 줄 몰랐겠네 정도의 안타까움은 드네요.

중간고사 기간 끝나고 처벌을 알리고 진술서를 쓰게 할 아량을 학교가 보여줬으면 좋았겠지만 일부러 공부하라고 준 자습 시간에 그림 그리고 싶다고 하고 또 본인 공부할 시간을 허비해서 저런 편지를 공들여서 쓴 부분에서 뭐.... 할 말이 없지 않나요??
류지나
18/05/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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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행간은 저의 추측이 들어가 있습니다.

교사가 먼저 '교권침해위원회'를 소집했다는 뜻은, 교사가 낼 수 있는 카드 중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에 속합니다.
무슨 뜻이냐면, 이 교사와 학생은 서로 양립이 불가능하다라는 선언이라고 보시면 되요.

교사는 보신주의자들입니다. 정말 어지간해서는 학생과 교사 상호간 어떠한 기록도 안 남는 것을 가장 원합니다. 왠만한 일에서는 자체적으로 수습해서 넘기지, 교사 스스로가 위원회를 구성해서 뭔가를 한다는 것은 확실한 규정에 적힌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등의] 사건이 아니면 행동하지 않아요.

그렇다면 현재 이 교사와, 글쓴이님의 자녀분과는 갈등의 골이 굉장히 깊게 생겼다는 소리인데
주어진 정보에서 들은 바, 학교 수업에서 상시적으로 만나는 관계가 아니라 그저 동아리 활동 시간에만 임시적으로 만나는 관계잖아요?
고작 많아야 일주일에 1번 정도 만나는 사이에서, 일상에서의 사건들로 서로 엄청나게 사이가 벌어졌을 거 같진 않습니다.

그말인즉슨, 이번 사건의 폭발력이 엄청났다는 얘기죠. 적어도 교사 본인의 분노는 직업윤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한계치이구요.
처벌 수위를 봐도 [동아리의 변경]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어있습니다. 이 말은 "나는 얘 못 가르치겠다" 라는 뜻이구요.
사과를 전달하려고 하셨다고 했는데, 거부했다는 말은 다시 엮이지 말라는 소립니다. 이 사건의 여파가 엄청났을 거라는 소리죠.


저는 이 두 명을 모릅니다.
실제로 현재 한국의 고등학교에서는 동아리 활동은 대수롭지 않은 시간이고,
동아리 내용에 전문성이 없는 교사가 열의도 없이 맡아서 대략 시간만 보내거나 자습 등의 학업에 치중하는 일을 맡기는 경우 많습니다.
아니, 제 경험상 대부분이었습니다. 확실히 이건 교사가 학생을 지도하는 일을 소홀히하는 일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교사의 보지도 않은 면을 끌어들여서, [다만 선생님의 태도에 대해서 동아리 시간에만 이러시는건지 평소 수업시간에도 이러시는건지 모르겟지만 굉장히 불퀘하고 무책임해보입니다.] 라는 식으로 썼다는 건 그냥 인격적 모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저는 편지의 내용에서 타인을 모욕하는 글을 썼는데 저 정도의 처분만 받고 끝난것이 오히려 학생의 특권이라고 생각해요.
18/05/1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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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의견에 동의를 합니다.
저 선생님은 더이상 관련되고 싶지 않다라고 선을 그어셨네요.
파이몬
18/05/1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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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그 부분에서 눈 돌아갔을 것 같네요. 오만 정이 다 떨어졌을 듯.
Idioteque
18/05/11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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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선생님의 태도에 대해서 동아리 시간에만 이러시는건지 평소 수업시간에도 이러시는건지 모르겟지만 굉장히 불퀘하고 무책임해보입니다.] 라는 식으로 썼다는 건 그냥 인격적 모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22

편지에는 교사가 모욕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분은 편지에서 동아리 담당 교사에게 [당신은 학생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 행동과 말 하나하나에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 사람, 짧은 판단을 하는 사람, 동아리 활동 관련해서 하는 일도 별로 없는 사람, 그래서 불쾌감을 주는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욕설이나 비속어는 없지만 상대방이 누구든 이런 비난의 말을 듣고 모욕감을 느끼지 않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글쓴분도 해당 내용이 담당 교사 입장에서 기분 나쁠 수 있고, 아이도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하셨으니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서운함은 잠시 뒤로 미루고, 이 부분에 조금 더 신경을 쓰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타인을 모욕하거나 비난하지 않고도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들이 있으니까요.
18/05/1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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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기엔
1차로 그림동아리시간에 그림을 못그리게한 선생님이 잘못했고 그 이후엔 쭉 학생이 잘못한거 같습니다. 편지 내용은 고3여고생이 쓴거 치곤 좀 많이 나가지 않나 싶네요.
악하리
18/05/1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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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로 저런 내용의 편지가 나오게 된 것인지 다른 측면으로 이해가 가네요.
Summer Pockets
18/05/1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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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지금은 전혀 다른일 하고 있지만, 사범대 출신에 현직에 있는 친구들을 보면, 위원회라는게 그렇게 쉽게 열고 빨리빨리 진행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결재라인이 장/감/교무/생활/본인에 아마 위원회 종류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 학부모회장 학운위원장은 보통 들어가고 경우에 따라 행정실장까지 협조받아야 될겁니다.
게다가 요즘 분위기상 위원회 열었다가 불복해서 교육청에 민원터지고 처분이 심하다고 빠꾸먹고 이러면 교감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하거든요
따라서 좀 긴가민가 한거였다면 저 라인 중 하나에서 컷 될 겁니다.

위에 다른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위원회 회부는 교사의 가장 강력한 카드이고, 관련되는 사람도 많고 그에 따른 행정적 절차가 매우 번거롭기 때문에 그 과정을 감수하고서라도 위원회에 회부시킬만큼 큰 일을 벌였다(이 번거로운 진행과정에서 컷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8/05/1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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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똑같이 존중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바람직한 세상이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건 그야말로 이상향인 거고요.
현실은 각종 위계 구조와 그에 맞춰 지켜야할 예의범절로 이루어져 있죠.

따님이 쓴 편지는 어투만 존대말일 뿐이지, 한마디로 [너 내 마음에 안드는데 똑바로 해]에 불과합니다.

선생님한테 이런 편지를 쓰는 학생이 생기고 그걸 편드는 부모가 나올 정도로,
우리 나라의 학생 인권이 짧은 시간 내에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데 안도감이 드는 것과는 별개로,
아직은 너무 나갔네요.
선생님은 따님 윗사람입니다.
키큰꼬마
18/05/1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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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애초에 왜 이 글의 제목이 교권침해vs학생인권인지도 잘 이해가 안 되네요.
본문을 요약하면, 이러이러한 일이 일어났고 우리 아이가 잘못해서 위 내용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워낙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니까 학교에서 사정을 좀 봐줬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해주지 않는다. 이건데, 글쓴분께서 이미 학교의 처분을 다 이해하셨는데 어째서 학생인권과의 대립구도까지 등장을 한 건지 모르겠어요.
그럼 학생인권을 위해서 학교는 어떤 처분도 해서는 안 되는 건가요?
FastVulture
18/05/1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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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글의 의도 자체가 이해가 잘 안갑니다...
18/05/1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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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생각해봤는데 저 편지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만약 위원회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신다면 교육청에 민원을 넣는 것이 바람직하겠네요)
그럼 나머지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절차는 바뀌지 않기에 절차이고 재량(이 경우엔 중간고사를 감안한 날짜변경)이 통하지 않는게 징계절차죠.
18/05/11 01:34
수정 아이콘
보통 다툼이 있을때 하는 말중 하나가 '법대로 하자'인데
굳이 비유하자면 비슷한거 같습니다.
너는 선생 나는 학생이니 한번 끝을 내보자라는 내용의 편지인데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편지 받으면 어 그래 내가 잘못했어 라고 하겠습니까? 어 그래. 끝을 내자라고 하겠습니까?

편지내용보면 학생과 선생님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는 깨졌습니다.
스승과 제자 제자와 스승의 정은 편지한장으로 사라지고,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와 교육서비스를 받는 자의 관계로 되어버린거죠.
이런 관계가 되었는데 굳이 서로 배려라는걸 바라는건...
Eyelight
18/05/1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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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면 이젠 나쁘진 않네요.
교사도 손찌검 하지 말고 학원 선생만큼만 역할 하고, 학생의 부족한 인성과 싸가지는 부모가 채우든 본인이 직접 쓴맛을 보든 이렇게 되었어야 합니다. 이제 인정으로 넘어가지 않고 직접 불이익받받는 것도 학생들이 감수할 때가 되었죠. 따져봐서 만약 버리고 갈 정도의 학생이면 퇴학도 시키고 그래야죠. 인생은 실전이니깐요.
시라노 번스타인
18/05/1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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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해간다고 댓글을 남기긴 했지만 여담으로 말씀드리자면...
학창시절 경험상 교사 대 학생 구도에서 학생이 부당한 교사의 언행을 겪는 것은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학생이 정당한 방법으로 교사에게 항의하는 건 단 1건이였네요.

흡연 의심을 받던 제 친구는 정말 톤의 변화 없이 자신의 결백함 주장을 하며 조퇴 후 보건소 결과를 가져와 객관성도 입증했었죠. 결국 그 친구는 선생님에게 정식으로 부모님, 친구에게 사과를 받아냈구요. (물론 그 친구 부모님은 친구를 엄청 혼냈다는 게 함정...이지만 크크)

잘아시다시피...누군과 내 권리를 침해했다고 해서 상대방의 권리를 내가 침해할 근거가 되진 않는거죠.
FastVulture
18/05/11 01:41
수정 아이콘
지금은 좀 어려우실테니... 며칠 후에 ...
여기 댓글들 중에 괜찮은 얘기들도 있으니 찬찬히 읽어보시고
따님에게 좋은 방향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8/05/1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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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따님을 위해서라도 천천히 객관적으로 보시면 좋겠네요 감정적인 댓글은 빼고..
무영신검
18/05/1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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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마음의 위로가 되는 댓글이네요.
FastVulture
18/05/11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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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 좋은 댓글에 제가 위에 달았던 댓글들은 포함되지 않습니다만(;;...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네요. 따님쪽 입장에 도저히 공감이 안되네요).
그와 별개로... 정말 앞으로를 위해 도움되는 얘기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여유 가지고 천천히 보세요. 따님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글쓴분을 통해 따님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순간삭제
18/05/1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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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사회생활 많이 해보셨을테니 잘 아시겠지만 공무원은 보통 자기보신의 성향이 매우 강한 편이고, 저런 자기 문제로 윗선까지 결제 올라가는 상황을 싫어하죠. 근데 어차피 1년 없는사람 치면 되는 학생 하나때문에 위원회까지 신청해서 처분을 내렸다는건, 단순히 저 한건이 아니라 예전부터 갈등이 있거나 짧은시간동안 강렬한 나쁜인상을 줬나본듯하네요
18/05/11 01:56
수정 아이콘
요즘은 학생인권이 지나치게 중시되다보니 반대로 선생님의 힘이 많이 약해진게 사실입니다.

학생들이 학교생활규정이 부당하다고 지키지 않으면서 그에 대한 처벌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오히려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더라구요.

또한 본인들은 욕을 입에 달고 살면서 선생님들이 욕 한번하면 사과하라고 요구하더라구요.

교권보호 정말 필요하긴 합니다. 잘못된 교사권력의 남용이 문제인거죠. 진보교육감으로 바뀌고나서는 체벌도 안되고, 벌점도 주지 못하도록 바뀌고 있습니다. 요즘 학생들을 오로지 바른말로 통제해야하죠...그게 이상적이다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거의 불가능하다는게 안타깝습니다.
18/05/1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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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벌점도 못준다구요...?
와... 발다리 다 묶고 말로 애들 컨트롤 해라는건데.. 그게 가능할 정도의 사람이라면 각 나라 대사로 임명해도 되겠는데요..?
착한아이
18/05/11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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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에 뉴스에서 경남지역 벌점제 폐지가 교육감 공약이었으면서 왜 안지키냐고 나왔었죠~

그리고 서울관련해서도 뉴스 떴었어요. "내년부터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사용하던 벌점제도가 일선학교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18~2020년 학생인권종합계획에 따른 조치다."

체벌반대입니다만, 통제수단이 없는 교육도 반대입니다. 요즘은 통제라고하면 엄청나게 부정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이지만,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제1의 모델인 부모가 바로서지않는 상태에서 교사만 사랑과 평화로 교육하라는 거 진짜 어이가 없어요.
18/05/1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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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이 저런 공약을 냈었군요 쿨럭;; 아는 선생님들중 몇분이 울컥한 이유를 조금은 알겠네요 ^^;
저도 동의를 하는게 평화로 교육하는 능력이라면 서희할아버지보다 능력이 더 있으신거 같습니다..;
18/05/1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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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사람이 문제라고 봅니다 과거 교권이 강할때는 강한교권으로 기분따라 학생 줘패고 촌지받고 술쳐먹으면서 학생들가르치는 몰지각한 선생놈들이 문제였다면 학생인권이 대두 되면서는 선생님들이 제재할수 없는 테두리 내에서 줄타기 하면서 선생님들 약올리고 선생님 취급안하고 교육통제를 제대로안받는 학생놈들이 문제죠...
남상미
18/05/11 07:11
수정 아이콘
과거의 교사들중 몇은 직접 교사로서 겪어보니 열받더군요. 그들이 학생들에게 했던것 뿐만 아니라 교직사회에서 과거에 만들고 행에온 교직문화를 들을때마다 뜨악합니다. 상상초월이에요.
klemens2
18/05/1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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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읽어봤는데, 선생이 무슨 교권 침해를 당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이래서 학생들도 선생들을 평가해서 날릴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데 아쉬울 뿐이네요. 상처받았을 따님이 안타깝네요.
무영신검
18/05/1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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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반응이 너무 달라서 살짝 당황스럽네요.
물론 오프라인이라고 해봤자 제 지인들이니 제편을 드는게 당연하다고 했지만 ...(물론 편지 내용도 다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객관적으로 확인해보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굳이 왜 피지알이냐 라고 하시면 딱히 다른 커뮤니티는 눈팅도 하는곳이 없어서..
학생인권 부분을 제목에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이견이 있으셨는데 그부분에 대해 변을 하자면
동아리 시간에 저희 아이와 선생님 사이의 일은 그 당시에 저도 없었고 선생님의 의견을 듣지도 못했으므로 아이의 말을 믿을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 당시에 제 아이는 선생님의 언행에 매우 모욕감을 느꼇고 당황했습니다.
이부분이 학생인권으로 생각한 부분입니다.
굳이 [vs] 부분을 너무 대립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교권침해와 학생인권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늦어서 더 이상 댓글은 못달겠네요. 회사에서 피지알이 접속이 안되서 댓글은 내일 퇴근 후에나 달수 있을듯합니다.
모바일은 너무힘들더군요.
18/05/11 02:12
수정 아이콘
학부모의 마음은 더 힘드시겠지만.. 댓글도 좀 무정하게 적긴 적었지만..
따님이 시작을 너무 심하게 하신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편히 주무시진 못하실꺼 같아요.
그래도 편히 주무시라고 밖에 말씀드릴 수박에 없네요.
사악군
18/05/1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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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의 반응은 교권위원회에서 교권침해라 결론이 내려졌다는 게 리얼반응이고, 본인 앞에서의 반응은 사교반응이죠.

직장 상사 중학생 자녀가 후배 폭행(거창한건 아니고 후배가 씨발이라고 했다고 헤드락하고 꿀밤 몇대 때림)해서 징계위원회 열렸다고 하소연하는데 님 아들이 잘못했네요 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실 상사 아니라 부하직원 자녀라도 그 앞에선 걱정해주는게 정상이죠. 거기서 입바른 소리를 하는 건 정의도 아니고 그냥 무신경한거니까요.

저도 친구나 직장동료에게 같은 얘기를 들으면 동조/위로해줄 겁니다. 그게 솔직한 반응은 아니고, 사람사는 예의죠.
klemens2
18/05/11 03:23
수정 아이콘
교육청에 민원 넣어보는게 좋겠네요. 제가 보기엔 아이가 잘못한게 전혀 없어보입니다.
데포르쥬
18/05/11 07:31
수정 아이콘
그럴 수도 있겠지만 더 이상 일을 키우는건 학생한테 도움이 안될 것 같아요. 단순히 고3이라 그런게 아니라 인생은 실전이라는걸 학생이라 싸게 배우편이라 보거든요.
18/05/11 07:36
수정 아이콘
교사는 그걸 원할수도 있습니다. 고3이라서 이정도로 하고 넘어갔다고 생각할건데... 아무리봐도 학생한테 훨씬 손해입니다.
ImpactTheWorld
18/05/11 11:09
수정 아이콘
저도 아랫댓글들에 동의하는게 저사람이 교사이고 상대가 학생이라서 이정도지 다른 사람이었으면 편지들고 변호사 찾아갔을겁니다. 교육청 민원 넣어서 교사 흠집 낼 수도 있지만 교권위원회에 회부할 정도로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 같지도 않고 지금 학생 편지가 온 교무실에 퍼질대로 퍼져 학생 학교생활 앞날이 캄캄한 상황인데 민원넣으면 온 교육청에 다 퍼져요.
ImpactTheWorld
18/05/11 07:15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에 자녀분이 쓴 편지 가지고 다녀보세요. 글 쓴분께서 자녀분의 아버지인지 어머니인지 모르겠으나 배우자분께서도 이 편지의 심각성을 못느끼고있나요?
palindrome
18/05/11 07:41
수정 아이콘
외람된 말이지만 편지의 내용이나 기타 글로 추측컨대
따님은 상당히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이는 편지의 내용과 전개된 사건을 보면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댓글의 전개과정에서 볼때 따님의 이러한 성격은 글쓴이님을 닮은 것 같네요.
그럼 오프라인에서 주위사람들한테 이런 얘기를 한다면 웬만큼 강직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라고 말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이런 케이스는 제3자인 온라인의 반응이 더 객관적일거라 생각합니다.
PizzaWorm
18/05/11 10:22
수정 아이콘
[동아리 시간에 저희 아이와 선생님 사이의 일은 그 당시에 저도 없었고 선생님의 의견을 듣지도 못했으므로 아이의 말을 믿을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아이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다가 아니라, 아이의 말을 들어줌과 동시에 선생님의 이야기도 들어서 충분히 상황 파악을 한 후 서로의 잘못된 점들을 올바로 지적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요.

[그 당시에 제 아이는 선생님의 언행에 매우 모욕감을 느꼇고 당황했습니다.]
> 선생님의 언행에 아이가 느낀 모욕감과 당황은 공감하면서, 왜 저런 말도 안되는 편지를 받고 선생님이 느낄 모욕감과 당황은 공감하지 않습니까.
18/05/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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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징계절차에서 단순히 행위 하나만을 놓고 당부를 판단하진 않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번 건도 해당 편지 내용만 펼쳐놓고 문장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교권침해인지 아닌지를 판단하진 않았을 거에요. 전후사정에 관해 다 확인하고 감안해서 판단했을 거에요.

위원회에서는 본인으로선 “딸 얘기밖에 없어서 믿을 수밖에 없다”고 하신 부분까지도 교사 진술이나 다른 학생 진술 등등 자료를 통해 결정에 반영했을거고,
그렇게 나온 오프라인에서의 공식적 평가가 “교권침해”이고 “동아리 변경 및 서면 사과” 대상이라는 겁니다.

무영신검님은 편지와 전후 사정을 나누어서, 편지가 교권침해라는 건 인정하겠는데, 그 전의 사정은 전혀 살펴지지 않았다, 그러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pgr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는 입장이신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이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따님이 모욕감을 느낀 부분, 왜 그런 편지를 쓰게 됐는지에 대한 동기와 일련의 경과,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다는 학생의 요구 등 제반사정들도 다 최종 결정에 고려가 된 걸 테고요, 따님도 무영신검님에게 하소연한 얘기들 진술서 작성 과정에서도 다 진술했을 겁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8/05/1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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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 본인의 의사를 전달할 목적으로 학생이 교사에게 편지를 작성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지만 그 내용이 과하고 잘못되었다.
2. 편지 작성의 계기가 되는 사안에서 해당 학생이 그 정도로 과한 내용의 편지를 작성할 정도로 감정이 고조될만한 마땅한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
3. 해당 학생의 학부모는 "학생의 잘못은 충분히 인정한다. 단지 아직 어린 학생임을 감안하여 약간의 선처와 배려를 바랐을 뿐이다."라고 이야기 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교사나 학교의 학생에 대한 처사가 오히려 과하거나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모습을 묘하게 보이고 있고, 이는 경우에 따라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치고는 너무 당당하거나 뻔뻔하게 보일 여지가 있다.
18/05/1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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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적으로는 교사의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동아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건 학생이 요구해야하는 것도 뭐도 아니고 그냥 당연한 거죠. 근데 정해진 걸 하지 않았고 원래의 것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의 의견을 묵살했습니다. 학생은 여러 의견을 제시하였지만 모두 거절당했구요.

그런데 이 정도면 교사도 이 아이가 정말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구나 생각하고 진지하게 설득하거나 다른 방안을 제시하거나 해야하지 않나요?
본인이 무시당하건 기분 나쁘고 자신이 무시한건 괜찮고 이건 아니지않나 싶네요.
18/05/1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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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동아리든 수업시간이든 계획이 바뀔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풍가기로 했지만 못가게되었을때 소풍가자고 고집부릴수는 없잖아요.
동아리 활동도 수채화를 그리기로 했지만 물감이 없어서 유화를 그릴 수도 있는 거고.. 찰흙을 할 수도 있는거고..
시험 전주라서 다른 많은 학생들이 자습을 원할 수도 있는거고,
교장이나 교사회의에서 자습으로 결정났을 수도 있는거죠.

학생이 요구할 수는 있는데, 교사가 거부할 수도 있죠. 보관함 키를 분실했을수도 있고..
문제는 그 과정에서 서로 얼마나 기분이 상했느냐 혹은 언어폭력을 휘둘렀느냐 인데
그건 제가 모르는 일이고..편지에도 구체적으로 써있지는 않네요.
모르는 일은 판단하지 않는다 치면
이후 대처는 학생이 심한 것 같습니다.
18/05/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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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동아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한 것과 소풍 못가서 고집 부리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에 동아리 활동을 언급한건 아이가 하는 말이 틀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동아리 활동을 취소했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분명히 동아리 시간이고 담당교사도 있고 그림도 그릴 수 있는데 못하게 하는건 이상한 일이니까요. 그러니까 학생이 그림을 그리겠다고 하는건 정당한 요구입니다.
그런데 그것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건 교사입니다. 그래서 전 교사쪽에 좀 더 문제가 있다고 보내요. 잘 설명했다면 알아들었으리라 보거든요.
La La Land
18/05/11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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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 학생은 피지알식 화법을 잘 구사하고 있는데요?

근데 피지알식 화법은 현실에서는 안하느게 좋음 ㅠㅠ
파이몬
18/05/1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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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Biemann Integral
18/05/11 07:48
수정 아이콘
저도 살짝 이 생각 했습니다.
여기 오면 잘 하겠는데? 하구요..허허
순규성소민아쑥
18/05/12 07:47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줄타기 좀 하네요...
봄날엔
18/05/1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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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드시면 교육청에 민원을 넣어 보세요.
저는 20대 중반인데 제 기준에서는 저는 중립적 입장입니다.
사실 분하다고 할 수 있는게 현실적으로 교육청에 민원 넣는 것 뿐이니..
18/05/11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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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면 교사의 과잉반응이냐 아니냐의 문제인데
사건의 경과가 댓글의 내용대로 "학생의 정중한 요청-교사의 짜증-학생의 편지" 순서일지 아니면 "자신은 정중했다 생각하지만 듣는 입장에선 정중하지 않았던(표정이나 몸짓에 의해 같은 말이어도 느낌이 상반될 수 있으니깐요) 요청-교사의 짜증-학생의 편지" 순일지 따져봐야죠.
18/05/1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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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위원회와 징계절차가 더욱더 체계적으로 정립되서
쓸데없는 불협화음 다 없애고 선생님의 역할을 철저하게 교육서비스제공자로 못을 박아버려야 합니다.
팔다리를 다 잘랐으면 감정노동은 시키질 말아야죠.
존콜트레인
18/05/1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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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없는 얘기지만 글쓴분은 엄마라고 여겨지고 학생은 아들이라고 여겨진게 좀 재미있군요.
18/05/1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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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학생에 대한 인권침해이니 언론이나 요새 유행햐는 청와대 서명에 제보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18/05/1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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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는 전혀 문제 없어보이는데요. 학생과 선생이 사제 관계라곤 하지만 그 이전에 계약 관계죠. 학생 입장에서 선생의 업무인 동아리 활동 지도가 파행적이라고 생각해 왔고 그에 따른 불만을 제기한 것 뿐인데, 그게 문제가 되나요. 게다가 면전에서 한 것도 아니고 서면을 통해 불만을 제기한 건데요. 분명 어조가 강헤 보이는 면은 있지만 정당할 수 있는 문제 재기의 수준이라고 보여지네요. 그 이전에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고 학생의 태도가 어떻고 하는 건 상상의 영역이니 배제한다면 말이죠.
18/05/11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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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관계라고 보신다면 후에 내려진 절차까지 문제가 없죠. 단순 계약 관계니 편지쓴 학생처럼 상대방도 본인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불만 제기를 한거고 나머지는 정해진 교칙대로 따르면 되는거죠.
18/05/11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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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학생이 먼저 문제 제기를 한 이상 학교측의 행정 절차도 파행이 아니었다면 문제시 될건 없죠. 고지 시기에 관해 배려를 해야하느냐는 의무가 아니니까요. 학생이 편지 쓴거 이외에 다른 행동적인 무례가 없었다면 학교측의 대체에 민원을 넣는게 가장 좋은 방법 같네요. 학생이 저 정도의 의견도 표출 못한다는 건 너무 구시대적이네요
palindrome
18/05/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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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관계라고 해도 저정도 수위의 편지는 모욕 수준으로 보입니다. 디스배틀하는 래퍼도 아니고 말이죠.
예의는 법적 효력을 가진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하라고 있는 것도 아니죠.
18/05/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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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저 편지에 따르면 예의가 없었던건 선생측이 먼저 었으니까요. 판단한 사안이 작성자의 말 뿐이라면 먼저 선생측이 동아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파행적으로 이끌어 왔고. 학생의 정당한 요구에 모욕적인 언사로 대처해 왔죠.

계속해서 댓글들에서 학생의 예의와 편지의 모욕감에 대해 언급되지만 먼저 선생이자 동아리 지도관으로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건 선생측이니까요
사악군
18/05/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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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쪽에서 교사나 동아리 지도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게 뭔가요?
애초에 동아리 활동에서 교사의 역할은 애들이 교실을 이탈하거나 딴 짓 못하도록 감독하는 거지
무슨 수업을 진행하는 게 아닙니다. 학생이 적은 것처럼 그냥 그자리에서 개인업무 하고 있어도 그 자체가
동아리 지도관의 역할입니다.
18/05/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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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고등학교가 있나요?
적어도 제가 알기로 동아리 지도 교사는 관리 감독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지도,편달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동아리 활동에서 출석체크만 하고 자기 업무 보는 선생은 제대로 역활을 수행하지 못하는 거고, 그게 동아리 활동인 학교가 있다면 그 학교가 이상한 거죠.
중간고사 전주에는 당연히 자습을 할 수는 있지만, 학생이 문제 삼았던 건 동아리 활동 시간 전반에 걸쳐 '활동해라' 라는 지시를 내리고 자기 업무를 봤다는 건데, 이건 당연히 선생으로서, 동아리 지도 교사로서 태업이죠.
피아칼라이
18/05/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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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단 원글에서, 동아리 활동은 미술인데 담당교사는 영어 담당이라고 되어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미술과 관련해서 지도/편달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는거죠. 이런 케이스는 대단히 흔하다고 들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하고 교사는 사악군님 말씀대로 이탈이나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동을 막는 정도가 한계라고 봅니다.
물론 여건이 좋은 학교면 미술이나 미술교육을 할 수 있는 인원을 동아리 지도교사로 배치했겠지만 굳이 상관도 없는 영어교사를 배치한걸로 볼때 저 학교는 동아리 활동이라는 것에 대해 좋게 말하면 자주권을 매우 중요시해주고 있고, 현실적으로 말하면 니가 알아서 해라 라는 수준인 거 같네요.
이런 현실에서 교사가 지도편달을 안했다고 태업으로 몰아가는건 매우 비합리적이라고 봅니다.
18/05/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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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동아리의 형태는 잘 모르겠지만, 상설동아리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활동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인정하고 기록해줄 필요에 의해 교사가 필요해서 담당 선생님을 학생들이 구하러 다닙니다. 정말 말 그대로 출결 확인하고 기록을 해주는게 교사의 역할이에요. 만약 그런 동아리라면 교사는 아마 부장이랑 이야기가 다 끝났을겁니다. '시험 전주인데 어떻게 할래?'라고 저는 보통 물어보는데 부장이 애들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이야기 하고 그걸 고려해서 결정하죠 보통. 그런 상황인데 학생 하나가 저러면 따라 주기가 어렵습니다. 귀찮은거 말고 진짜로 상황이 어려워요. 이 상황이라면 태업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ioi(아이오아이)
18/05/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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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 문제가 없다는 건, 계약관계 라는 건,
교사도 학생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는 거고,
그 후 학교가 교권침해, 학생인권침해를 관련해서 위원회를 열었고, 교사, 학부모, 경찰 등이 참여한 이 위원회가
결론을 내린거죠.

즉 서로 못할 짓 한 거 없음. 다만 학생이 일정부분 교권침해가 인정되어 이에 따른 행동조치를 요구함 이죠.
사악군
18/05/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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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관계면 갑질 혹은 진상짓쯤 되겠네요. 아..얼마전 불타올랐던 기내식 고객의 소리같은 느낌?
18/05/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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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내용이 진실이라고 했을때 갑질 혹은 진상짓을 한건 선생측이 먼저기 때문에 저 정도의 수위의 항의 편지가 용납될 만한 것이다죠. 무조건 적인 학생측의 진상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죠
사악군
18/05/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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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죠. 애초에 학생의 요구가 정당하지 않은데 왜 교사쪽에서 갑질 혹은 진상짓을 했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상황은 교사는 자습을 지시한 상황이고, 이미 학생1은 동아리 부장인 학생2에게 문의하여
그날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자습을 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교사는 중간고사 전주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자습을 지시했고, 자습을 진행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취합해 가지고 있던 학생들의 그림을 가져오지 않았죠. 그리고 동아리 수업시간은 시작했고요.

여기서, 동아리시간이라도 수업시간이 시작되면 교사는 해당 교실에서 학생들을 감독할 책임이 있고,
또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지 않게 감독할 의무가 있습니다. 학생입장에서는 허락해주면 나갔다 와도
되는 것 아닌가? 라고 그걸 요청할 수 있는 걸 당연한 권리처럼 생각한 모양인데, 그렇지가 않은거죠.

학생1이 수업시작후 교사에게 그림을 가져다달라고 해도, 교사는 학생들을 교실에 두고
나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하면 의무를 방기하는 것이죠.

학생1은 본인이 가져 오겠다고 하였으나 교사가 그걸 허락해줄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그림이 교사의 개인사물함에 있기 때문에 교사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런데도 학생1은 재차 교사와 동행하여 가져오면 안되냐고 요청했고,
이는 교사가 수업시간에 교실을 나가면 안되는 의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요청이고
말마따나 계약관계라면 내가 고객인데 이정도 요청도 못들어줘? 같은 진상/갑질이죠.
서비스 계란후라이 하나 해주면 안되요? 전시회에서 방금 나왔는데 다시 입장하면 안되요?
같은 겁니다. 너 잠깐 수업시간에 여기 교실 비워두고 나갔다 오더라도 뭐 별일 있겠냐
내 편의좀 봐달라는 거죠. 만약 교사가 교실 비웠다가 사고라도 나면?
거창한 사고 아니라도 그 시간에 교실에 남아있는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어서
옆교실 교사라도 와보면? 해당 교사는 몹시 난처해지는거죠. 학생은 그런 거에
아-무 신경을 쓰지 못하는거고요.

교사는 이미 자신이 자습지시를 내렸고, 가져다줄 수 없는 이유도 설명했는데
말귀를 못알아듣고 오히려 더 문제인 (처음엔 교사가 교실을 나감/학생이 나감/교사와 학생이 같이 나감)
3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학생이 뭐가 문제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죠.
학생은 교사가 나갔다 오는게 귀찮아서 그런가본데 그럼 나도 귀찮으면 되는 거 아냐?
라는 비합리적인(아니 니가 귀찮다고 내가 귀찮고 문제되는 게 없어지나?) 제안을 하니
'교사가 네 요구를 다 들어줘야 하냐'라는 반응이 나온겁니다.
18/05/11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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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분께서 썼다는 편지글을 읽어보니, 제가 느끼기에는
전반부는 "나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후반부는 "내가 해야 하는 행동을 못하게 하는 사람(선생님)에 대한 비난"으로 읽혀집니다.
좀 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선생님에 대한 감정 배설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구절이 몇 문장 보입니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데, 그 행동은 이러이러한 이유에서 중요하며 꼭 해야 할 필요가 있고,
다른 학우들과 선생님의 입장은 이해하니,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한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으니, 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하고 싶다" 이런 식으로 편지를 썼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사실 저도 저 나이 때는 저렇게 글 쓰고 이 정도면 잘 쓴거 아니냐 했을 것 같아서...
글쓴분이나 자녀분 모두 이번 일이 좋은 경험으로 남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18/05/1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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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는 편지가 정도를 넘었다고 보는데 위에 중립적이거나 문제가 없어보인다는 분들이 보이는 것을 보면 저도 나이를 먹어서 보수적인 사람오 되었나 싶네요.
학생이 교사한테 "예의가 없다", "책임감 있게 행동해라" 라고 직설적으로 얘기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해봤어요...
18/05/1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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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편지 잘 읽어보았습니다. 고3 학부형에게 있어서 시험기간에 이런 일을 겪었다는 것은 굉장히 속상한 일이겠습니다.
다만 저는 이 일이 따님에게 있어서 [시험 한번 따위보다 더 중요한 것을 얻은 경험]으로 남고, 아버님도 이 일을 겪지 않았으면 이후에 딸에게 더 큰 문제가 생겼을 수 있었겠다는 것을 느끼는, 삶에서의 중요한 순간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순간을 긍정적인 변화 동기로 바꿔낼지, 사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강화로 만들어낼지는 온전히 부모님의 노력여하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본 케이스와 결은 좀 다르지만 저도 이과 학생이었었고, 내신에 극도로 포커싱 했었기 때문에 시험 한문제 한문제에 굉장히 예민했었습니다. 가정 시험에 블라인드의 기능을 고르는 문제에서 방풍을 썼다가 틀렸고, 어떻게든 정답을 만들어내기 위해 인터넷을 싹 뒤져서 관련성 있는 기사를 찾아내고 그걸 토대로 이의 신청을 다음날 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때 부모님의 조언은 이의 신청을 하되, 생각한대로 일이 잘 되지 않아도 절대 선생님께 무례하게 행동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실제 그문제에 상식적으로 더 적합한 정답이 있는 것은 명백하니까 정답처리가 안되더라도 받아들이고 다음엔 더 보기를 잘 읽고 잘 판단하라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이의신청에서 전 정답처리를 받지 못했고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하였지만 오히려 가정선생님과는 더 좋은 관계가 되었습니다. 이후에 더 잘대해주신 것 같아요. 그분은 그리 훌륭한 평가를 받는 교사는 아니셨습니다. 학생들 눈에 그냥 고리타분한 할머니 선생님으로만 보였을거에요. 아마 부모님의 조언이 없었으면 저도 무의식적으로 무시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을 지도 모르고, 그랬다면 선생님과의 관계도 악화되고, 저도 계속 답을 찾지 않고 제 선택에만 갇혀있는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대학때나 과 병원수련을 받으면서 온갖 명석하다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나름 갈등해소의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항상 평가받을수 있던 것도 중고등학생때의 부모님의 교육 영향이 굉장히 컸다고 생각합니다.

학부형된 마음으로 당연히 자녀의 속상함에 공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녀의 부족한 점을 알아가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단계에 다다르면, 시험기간에 불려가서 공부할 기회를 침해당한 것은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게 될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힘내세요!
18/05/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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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댓글이네요.
앞으로 무영신검님 따님의 상처가 어떤 방향으로 아물지는 학교나 pgr유저들 다 합친 것보다도 무영신검님과 어머님의 태도와 지도의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의미없는 상처로 남고 억울함(대다수가 보기에는 정당하지 않은)만 확대재생산될지, 아니면 이번 일이 큰 계기가 되어 “승화”의 경험으로 남게 될지요.
외국어의 달인
18/05/12 21:25
수정 아이콘
연두님의 부모님 정말 멋진분입니다. 사리판단은 이렇게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18/05/11 03: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해는 갑니다.

어차피 그림 동아리니까 동아리 시간에 그림을 그리는 건 정당한데, 남들은 어차피 자습을 한다지만 내가 그림그리는 게 남들한테 피해주는 건 아니니까 이것저것 방안을 제시하다가 교사가 내가 너한테 맞춰주려고 여기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에 저런 글을 쓸 수는 있죠.

하지만 그 상황이 이해가 간다고 해서 그 수단이 항상 좋은 건 아닙니다. 물론 여기서 저는 그 학생이나 그 교사를 모르지만 편지에서 평소에 동아리에서 하는 것도 없으면서, 수업시간에도 이런 건 아닌지, 같은 발언들은 좀 많이 나갔습니다. 한 가지 목적은 달성했네요. 교사 꼭지는 돌게 만들었다는 거. 그런데 지금쯤 따님도 느끼겠지만 누군가를 화내게 하려면 본인도 꼭지가 돌아야 합니다. 아마 그것 때문에 중간고사 망쳤다고 생각할 법해요. 교사를 어떻게 하면 부들부들하게 만들어 볼까 시험공부가 눈에나 들어왔을까요.

교권침해위원회라고 해도 어차피 큰 처벌은 안 날 겁니다. 한국 법이 가족 딸린 가장에게는 한 번의 실수로 영원히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처벌을 꺼리는 것처럼, 학교는 대입을 앞둔 고3학생에게 앞으로 대학을 못 갈 만큼의 처벌은 못 내릴 겁니다. 사과 편지나 이런 건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에서 다 쓸모없고 요식행위인 것이고, 제가 보기에 아버님이 이 상황에서 가르쳐줄 만한 건 세 가지입니다.

-그런 상황에서(그림 안 가져다주는 상황) 어떻게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을지.
-조져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이렇게 서로 감정의 골이 상해 있을 때 어떻게 하면 감정의 골을 겉으로나마 메꾸면서 출구로 나갈 수 있는지.

이런 케이스에서라도 배우는 게 있어야죠. 어차피 변하지 않을 따님의 성품을 바꾸려는 것보단 결과가 좋도록 damage control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SPACEFANTASY
18/05/11 03:45
수정 아이콘
교권 침해 위원회의 일 처리 과정에서 학생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 서운하다고 하시는데, 학교 측이 따님을 굳이 배려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배려는 상대방의 호의입니다. 나의 권리가 아닙니다. 서운해 하지 마세요.

사건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싶으시면 여기 댓글 보지 마시고 당장 학교에 찾아 가셔서 당사자 교사의 입장을 들으세요.
교사의 의견을 못 들어서 아이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다고 하시는데 아이 말만 듣고 이러시면 내 자식 감싸기로 밖에 안보입니다.
쟤이뻐쟤이뻐
18/05/11 04:55
수정 아이콘
편지 자체는 학생이 의도적으로 교사를 조롱해야겠다는 마음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워딩의 실수로 보입니다.
저도 학생 때 실수이든 의도적이든 세게 말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어느정도는 이해가됩니다.
그러나 이러한게 편지, 글의 형식인건 문제가 됩니다. 보통 글을 쓰는 과정에서 감정의 정제가 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의도치않게 저러한워딩이 나온거라면, 학생 입장에서는 말이나 글의 수위를 조절하는방법을 깨달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My Poor Brain
18/05/11 05:29
수정 아이콘
고3 때 동아리 2개 운영하고 학생부장 말 무시하고 원서 맘대로 쓰고 쳐맞으면서도 교사랑 말싸움도 밥먹듯이 했고 군대에서 이상한 선임들 간부들 상대로 하극상 전문이고 해서 반골 중의 반골 취급 받았는데 저 편지는 쉴드를 못 치겠는데요? 짜증나면 차라리 교육청에 직통으로 찌르시지 학생 분이 자폭을 한 셈이 됐네요.
한지민짱
18/05/11 05:53
수정 아이콘
혜자다
18/05/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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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이 뭐냐면 투정을 부릴때도 공적인관계임을 고려해서 예의를차렸다면 아마 여론은 반대였을거에요. 자녀분생각은 충분히일리가있지만 방법과 표현의 성숙함도 매우중요합니다. 어느조직에서나 저런 편지로 대응하면 논란의여지가생기죠.
3.141592
18/05/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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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편지 내용은 키보드배틀러의 그것이지 얼굴 마주보는 상대에 대한 의견 어필이 아닙니다. 상대를 모욕하여 이기는 것이 목적인 글을 쓰는게 잘하는건 아니죠.
안초비
18/05/1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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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편지는 전형적인 피지알 글쓰기..
ImpactTheWorld
18/05/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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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답답해서 댓글을 안남길수가 없네요. 부모라면 아이를 바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이번일을 계기로 학생이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할 기회를 못갖게된다면 저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직장인이 되어서도 저렇게 행동하고 살아갈겁니다. 너무 불쌍하네요.

교사편을 드는게 아닙니다. 저 교사가 직무유기인지 무례인지 학생인권침해인지 그런거 다 했다쳐도 그러면 교육청에 민원 넣으시던지 청와대에 신고하던지 교사 잘잘못은 부모가 열심히 찾아서 따지시고 애는 저렇게 내버려두지마세요.
안초비
18/05/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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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게 맞다고 봐요. 이 사건은 VS를 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교사의 잘잘못과는 아~무 관계 없이, 아이가 저런 식으로 글을 써서 상대방에게 보낸다는 건 문제가 있죠.. 근데 더 큰 문제는 지금 학부모님께서 학생이 쓴 편지 내용과 형식에 아무 문제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거 아닐지...
FastVulture
18/05/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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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는 제발 내버려두지마세요....
18/05/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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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회사에서 면접위원 자주 하지만 솔직히...
시험기간 직전이라는 사정 고려해봤을 때 납득할만한 교사의 자습지시에 부득부득 그림 그리겠다고 하는 당초 요구도 그렇고, 그 요구가 좌절되자 저런 편지를 쓰는 대응도 그렇고....
저런 태도가 취업 즈음까지 남아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안 뽑고 싶은 맘이 듭니다.

한 가지 더 드는 생각은 애초에 동아리시간이니 자습은 부당하고 동아리 활동을 해야 한다, 는 나름의 논리도 아니고 1교시는 그림 그리고 2교시는 자습하겠다, 는 건데, 요구 자체가 그냥 단체생활에 무심한 것 같기도 해요.
DogSound-_-*
18/05/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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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장비 못가져오게 했다고 모욕감이라
모욕감을 느낄만한 행동 및 언행은 한거 같지 않아보이는데요?
ioi(아이오아이)
18/05/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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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피지알러네요. 어쩜 저렇게 욕 안쓰고 존댓말 써가면서 사람 속을 박박 긁을 수 있는지

피지알에서도 고성능 어그로라고 할 판에 무려 공식 문서로 저런 편지를 대놓고 올렸으면 학생도 각오한 거 아닐까요?

적어도 학생분은 이걸 보내면 내가 선생이랑 싸울 수 있다. 혹은 싸운다 라는 의미로 보낸 거 같은데요?

근데 결과는 싸움에서 패배하고 진거죠. 그리고 보통 우리나라에서 교사 학생이 싸우는데 제 3자가 판정하면 보통 학생이 이깁니다.

근데 교사가 이겼다? 무언가 특별한게 있는 겁니다.
18/05/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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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동아리활동시간에 자습을 하도록한게 선생님 개인의 결정이 아니라 지시나 협의에 의한 결정일 수도 있는데 그 부분이 빠져서 안타깝구요.

동아리담당 선생님은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서 담당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담당은 필요하니까 학생들의 부탁에 의해 맡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후자가 많을거 같네요.

후자라면 저런 편지를 받았을 때 상당히 모욕적일거라고 보네요.

그리고 수업이 시작했기때문에 불가하다고 얘기한건 학생시절을 돌이켜보면 자습시간에 선생님의 통제가 없으면 금새 학생들끼리 폭풍수다를 떨었던거 같은데..본인이 한시간씩 나눠서 자습과 그립그리기를 하고자했다면 뒷시간에 그림그리기를 할 수 있도록 요구하면 되지않았을까요?
18/05/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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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도 굳이 시험 기간에 위원회를 여는게 달갑지 않을겁니다
시험 준비하랴 관리하랴 안그래도 신경 쓸일 많은데 할 수만 있다면 시험기간 끝난후에 열고 싶겠죠

학생 인권 무시하고 편의대로 개최한건 아닐겁니다
18/05/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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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했는데 주변 사람들 중에 아이의 행동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게 처음엔 좀 의아했는데 댓글 보다 보니 이해가 가네요.
살려야한다
18/05/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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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댓글의 핀트가 한참 어긋난 느낌입니다.
작성자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의 결정에 이의가 없으며 다만 그 과정에서의 섭섭함을 이야기하시는데 다들 교권침해다라는 이야기만 하시니..

작성자분께서 궁금해하실 부분에 대해서 답해드리면

1. [고사기간에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보한 것은 학교의 잘못입니다.]
사안발생 14일 이내에 개최가 의무조항인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조차 고사기간에는 예외적으로 7일 이내에서 자치위원회 개최를 연기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학교교권보호위원회는 사안 발생 며칠 이내 개최 의무 조항이 없습니다(정정합니다. 학교교권보호위원회도 신청시 7일 이내 개최 의무조항이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 죄송합니다.). 이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학교의 잘못입니다.

2. [학교교권보호위원회는 서면 사과와 동아리 교체를 강제할 수 없습니다.]
학교교권보호위원회는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조정과 중재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현행법 상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의 이행은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3. 해당 사안이 교권침해에 해당하는지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대법원 판례를 남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교육에 있어서 교원의 가르치는 권리를 수업권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교원의 지위에서 생기는 학생에 대한 일차적인 교육상의 직무권한이지만 어디까지나 학생의 학습권 실현을 위하여 인정되는 것이므로, 학생의 학습권은 교원의 수업권에 대하여 우월한 지위에 있다.] - 대법원 2007.9.20. 선고 2005다25298 판결
나의규칙
18/05/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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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 학교마다 규정이 다를 수 있고 본문에서의 학교 규정은 정확하지 않지만

"①교권보호 신청이 있는 경우 위원장은 지체없이 회의를 개최하여야 하며, 신청이 있는 날부터 7일 이내에 개최한다. "
보통 이런 규정 있습니다. 구글에서 교권보호위원회 검색해서 아무거나 다운 받은 조치원중학교 규정입니다.

2. 네. 그래서 유명무실하다는 말도 많고... 본문에서의 학생과 부모님께서는 처분을 인정한다고 하셨지만 불복하실 수도 있죠. 다만 불복하신다면 이런 규정에 따라 행동하시면 될 겁니다.
"④ 분쟁 당사자 쌍방의 조정이 성립되지 않았거나 어느 한 쪽이라도 계속 조정을 희망하는 경우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로 안건을 이송한다."

3.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 vs 이 학생의 학습권 으로 해석할 여지도 충분합니다.
살려야한다
18/05/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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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1. 은 제가 잘못 알았습니다 ㅠㅠ 부끄럽군요.. 학교교권보호위원회 표준 규정에 명시된 부분입니다. 잘못된 정보 죄송합니다. ㅠㅠ
다만 교육청에서도 고사기간에 개최하는 것은 피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3. 은 단지 해당사안에 쟁점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나의규칙
18/05/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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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사 기간에 개최되지는 않았죠. 고사 기간 전 주에 개최되었고, 처분 결과가 고사 기간 중 나왔을 뿐...
살려야한다
18/05/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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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본문에 따르면 고사기간 첫날에 학교교권보호위원회 회부를 통보받았다고 하네요.
나의규칙
18/05/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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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잘못 알았구나 해서 정정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살려야한다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18/05/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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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확인이 잘 되지 않아 댓글 남깁니다. 교권보호위원회에 대한 교육청 권고사항이 찾아봐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권고가 있었다 한들, 교권보호위원회의 규정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6조 6항에 따라 정해진 행정규칙이기 때문에, 권고에 따라 규칙을 갱신하기 전에는 (더 상위법에 위배되는 내용이 없는 한) 규칙에 따라 신청일 7일 내 위원회 개최 및 [위원장은 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관련 당사자에게 즉시 통지하여야 한다]는 이유로 즉시 결과 통보를 해야만 합니다. 결론은, 교권보호위원회는 정해진 절차대로 일을 적절하게 수행한 것으로만 보입니다.
18/05/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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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는게,
규칙에 별도로 예외규정을 두고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임의로 지연하는 것은 엄연한 규칙 위반입니다.
교육청이 예외규정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지연할 수 있도록 권고를 했다면 이는 엄연히 규칙 위반을 조장하는 것이므로 부적절한 권고로 보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bbazik님 얘기에 따라 이게 행정규칙으로 정해진 사항인데 그런 식으로 권고를 했다면 솔직히 이건 해당 교육청 담당자 징계감입니다;
18/05/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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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말씀하신 바를 들어보니 교사의 첫 대응도, 그리고 이후 학교의 처분도 모두 충분히 마음 상할 만한 일입니다. 자녀분이 잘 추스르고 이후 동아리 활동과 기말고사 준비도 잘 해내기를 바라겠습니다. 어디서 네가 잘못했다더라 이런 얘기는 절대 들리지 않게 해주시고 옆에서 응원해주세요.
파라돌
18/05/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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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안타깝네요. 애가 편지만 안썼어도 이런 상황까진 안됐을텐데.....
아이에게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잘 이끌어주시면 되겠네요.
성동구
18/05/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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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정독 했는데, 학생이 예의바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동아리 변경 강제는 좀 오바 같은데요.

학생이 기분 나쁘게 말했다고 선생이 ‘감정’적으로 대응한것 같은데, 교사가 업무 처리에 본인 감정을 실어서 해도 되나요? 이게 예전에 저 학창시절에 교사들이 학생 체벌하면서 감정 싫어서 빠따 휘두르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도저히 못 가르치겠으면 학생을 동아리에서 짜를게 아니라, 다른 교사가 해당 동아리를 맡던지요.
추억이란단어
18/05/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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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선생이 감정적으로 처리한게 아니긴 합니다.
적법하게 위원회를 소집하여 위원회에서 내린결정이지요.
성동구
18/05/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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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살려야한다님이 쓰신 글에 의하면
[학교교권보호위원회는 서면 사과와 동아리 교체를 강제할 수 없습니다.]

적법하게 위원회 소집해서 월권 행사 한것 같은데요?
18/05/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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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설령 위원회의 월권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말씀하신 것처럼 선생이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은 아니죠. 감정적으로 체벌하고 빠따 휘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저런 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는 것입니다. 선생입장에서는 정말 이성적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일처리를 했네요.

그리고 [도저히 못 가르치겠으면 학생을 동아리에서 짜를게 아니라, 다른 교사가 해당 동아리를 맡던지요.]라고 하셨으나, 쉽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징계받은 학생과 다르게 다른 학생들은 현재 동아리를 맡고 있는 선생을 선호할 수도 있으며, 학교 사정상 동아리 담당을 맡길 선생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정을 알 수없는 상황에서, 학생이 나가는 것과 선생이 나가는 것 중 뭐가 낫다고 쉽게 결론내기는 어렵습니다.
성동구
18/05/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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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빠따를 휘두룰 수 없는 시대이니, 본인이 활용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학생을 엿 먹인거 아닌가요? 저는 어느 부분에서 선생이 이성적으로 행동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교사도 사람이니 감정이 있고 기분이 상할 수 있죠. 하지만 가르치는 입장에서 저런 모욕적인 편지를 받았을때 학생을 소환해서 ‘대화를 통한 교화’를 시도 해 볼 수 있었을텐데 그 대신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해서 본인이 휘두룰 수 있는 가장 큰 힘으로 학생을 뭉개고 서면 사과와 동아리 교체를 강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감정적으로 빠따를 휘두르는것과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나의규칙
18/05/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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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가 크죠. 감정적으로 빠따 휘두르는 건 제3자가 개입할 수 없지만, 교권보호위원회는 제3자가 개입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차이가 있는대요. 교사가 빠따 휘두르는 건 교사가 잘못했더라도 그럴 수 있지만. 교권보호위원회에서는 교사가 잘못했다면 학생에게 처분이 안 내려졌겠죠. 이 차이는 매우 크다고 생각됩니다만.
18/05/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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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따를 휘두르지 않고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일을 처리한 것이 이성적인 대처입니다.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행사하는 모든 행위가 다 감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권리를 폭력이나 욕설, 모욕의 방법으로 주장하는 것이 감정적인 대처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이성적인 대처입니다.
푸른봄
18/05/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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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사과는 직접 만나서 사과하겠다고 했으나 만나기 싫어서 서면으로 대체하라는 의미지 반드시 사과를 해라!라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이고, 서면 사과와 동아리 교체를 강제할 권한이 없다고 위에 댓글에 달아 주신 것은 교권보호위원회의 결정이 강제성이 없다는 의미일 뿐 교사가 요구하지 말아야 할 것을 요구하는 월권을 저질렀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밑에 덧글로 교권보호위원회의 결정이 강제성이 없어서 유명무실하다는 얘기가 있다는 거라는 얘기가 있지요.
플러스
18/05/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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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고 하신 것에 동의합니다.
'감정적으로' 위원회를 소집하는 결정을 했고, 위원회를 통해 '감정적이지 않은' 절차를 거친 것이죠.

다른 교사가 해당 동아리를 맡는게 아니라, 학생을 동아리에서 짜른 것은 적합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래 가정하에서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요
교사는 절이고 학생은 중입니다
갑이 왜 떠나나요? 을이 떠나야지요
교사는 갑이고 학생은 을입니다 (물론, 이러한 사안에 대해서만 갑/을이라는 뜻입니다. 엄청 불성실한 선생이 내가 좋아하는 동아리 담당이라 짜증난다고 해도, 그 상황을 내가 바꿀수는 없는거죠)
아린어린이
18/05/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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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걸 편드시는 분들이 오히려 이해가 안갑니다.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도 있는 마당에(옹호하는건 아니지만 어쨋든 있다니까..) 사회적 관습이란게 있는거죠.
교사가 윗사람이 아니다 계약관계일 뿐이다... 좋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는건요.
그런데 다수의 사람들은 아직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사회생활은 다수의 보통 사람이랑 하는 거구요.
물론 모든걸 따라가라는건 아닙니다. 상식이라는 범주를 벗어나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많죠.
그래도 예의 범절의 경우에는 상대가 무례하다고 느끼지 않게 하는게 (그리고 그게 사회 통념에 부합한다면) 정답인거죠.

기분나쁘시더라도 100%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아마 저도 무영신검 님 면전에서는 위로의 말을 건넸겠죠. 그게 사회적 통념이니까요.
속으로는 가정 교육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면서요.
18/05/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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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걸 조심히해야하는 이유죠. 부모님은 위로 받거나 반응을 보고 싶다고는 하셨지만 내용은 일종의 vs 프레임을 짜서 편을 들어달라는 글에 가까웠고 자녀분은 의견전달을 하고 싶다곤 하셨지만 모욕을 주는글(내가 받은 모욕을 너도 느껴봐라)에 가까웠죠. 글로 쓰신 이상 기록으로 남겨지기 마련이고 목적을 얻기 위한 바른 글이 아니었다보니 글쓰신분들도 괴리감이 생기고 역풍을 맞이할 수 밖에요. 어떻게보면 부모님과 자녀가 같은 실수(?) 혹은 같은 행동을 동일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악군
18/05/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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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요구는 교사의 지시에 반하고, 교사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요청이었죠.

이미 학생1은 동아리 부장인 학생2에게 문의하여
그날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자습을 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교사는 중간고사 전주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자습을 지시했고, 자습을 진행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취합해 가지고 있던 학생들의 그림을 가져오지 않았죠. 그리고 동아리 수업시간은 시작했고요.

여기서, 동아리시간이라도 수업시간이 시작되면 교사는 해당 교실에서 학생들을 감독할 책임이 있고,
또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지 않게 감독할 의무가 있습니다. 학생입장에서는 허락해주면 나갔다 와도
되는 것 아닌가? 라고 그걸 요청할 수 있는 걸 당연한 권리처럼 생각한 모양인데, 그렇지가 않은거죠.

학생1이 수업시작후 교사에게 그림을 가져다달라고 해도, 교사는 학생들을 교실에 두고
나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하면 의무를 방기하는 것이죠.

학생1은 본인이 가져 오겠다고 하였으나 교사가 그걸 허락해줄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그림이 교사의 개인사물함에 있기 때문에 교사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런데도 학생1은 재차 교사와 동행하여 가져오면 안되냐고 요청했고,
이는 교사가 수업시간에 교실을 나가면 안되는 의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요청이고
말마따나 계약관계라면 내가 고객인데 이정도 요청도 못들어줘? 같은 진상/갑질이죠.
서비스 계란후라이 하나 해주면 안되요? 전시회에서 방금 나왔는데 다시 입장하면 안되요?
같은 겁니다. 너 잠깐 수업시간에 여기 교실 비워두고 나갔다 오더라도 뭐 별일 있겠냐
내 편의좀 봐달라는 거죠. 만약 교사가 교실 비웠다가 사고라도 나면?
거창한 사고 아니라도 그 시간에 교실에 남아있는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어서
옆교실 교사라도 와보면? 해당 교사는 몹시 난처해지는거죠. 학생은 그런 거에
아-무 신경을 쓰지 못하는거고요.

교사는 이미 자신이 자습지시를 내렸고, 가져다줄 수 없는 이유도 설명했는데
말귀를 못알아듣고 오히려 더 문제인 (처음엔 교사가 교실을 나가달란 요청/학생이 나가게 해달라는 요청/교사와 학생이 같이 나가자는 요청)
3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학생이 교사 입장에서 뭐가 문제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죠.
학생은 교사가 나갔다 오는게 귀찮아서 그런가본데 그럼 나도 귀찮으면 되는 거 아냐?
라는 비합리적인(아니 니가 귀찮다고 내가 귀찮고 문제되는 게 없어지나?) 제안을 하니
'교사가 네 요구를 다 들어줘야 하냐'라는 반응이 나온겁니다.
성동구
18/05/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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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은 서면 사과와 동아리 교체를 강제한게 갑질이죠. 서비스 계란 후라이 하나 해주면 안되요? 에서 까이고 전시회 재입장 까여서 클레임 넣었을때 내용이 모욕적이고 기분 나빴으니 “너 서면 사과하고 우리 가게 출입 금지야” 라고 하지 않죠.

저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중간고사 시작되자마자 해당 학생을 소환하고, 서면사과와 동아리 교체를 강제했다는 부분에서, 편지를 받고 삔또가 상한 교사가 악의적으로 행한 행동 처럼 보입니다.

학생이 잘 했다, 적절한 권리 요청을 했다는게 아닙니다. 교사의 행동에서 악의성이 보이고 또 그 부분에서 월권행사을 행사했음도 살려야한다님의 댓글을 보니 보이네요.
나의규칙
18/05/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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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교사가 서면사과와 동아리 교체를 강제한 것이 아닙니다.

"학교교권보호위원회는 서면 사과와 동아리 교체를 강제할 수 없습니다." 라는 문구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 결정한 처분 결과에 강제성이 없고 조정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해야죠. 교사는 자기가 교권을 침해 당했다고 생각하여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신청한 것이고, 그에 따른 처분이 교권보호위원회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교사가 악의적으로 행동했다고 말할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더 구체적으로 적자면, 악의는 당연히 있었곘지만 다른 사람은 뭐라 할 수 없는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했다고 봐야죠.) 해당 학생을 소환하고, 서면사과와 동아리 교체를 조정 결과로 내논 것은 교권보호위원회이고, 이 교권보호위원회에 당연하게도 당사자인 교사는 포함되지 않습니다.(물론 학부모 대표와 제3자인 외부 인원도 참가합니다.)
18/05/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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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삔또 상하라고 삔또 상할만한 말들만 주옥같이 늘어놓으며 편지를 쓴 거 아닌가요?

사람 삔또 상하게 하는 거, 방식에 따라 범죄도 될 수 있고 민사상 불법행위도 될 수 있습니다.

악의라면 선생 삔또 상하라는 의도를 명백히 드러낸 학생의 편지가 악의죠.
삔또 상한 사람이 딱 그런 경우에 활용하라고 있는 공식절차를 이용해서 처리한 게 악의라니요.

성동구 님 기준에서 그럼 선생이 악의적이지 않게 저 행위를 처리하는 방법은 뭐가 있나요? 꾹 참고 그림 갖다주는 것?
본인은 한참 어린 학생한테 예의가 없네 책임감이 없네 그렇게 살면 안되네 같은 제삼자가 봐도 분통터지는 말을 들어놓고도 그 학생은 좋은 말로 타일러서 어떠한 삔또도 상하지 않게끔, 어떠한 학사적 불이익이 가지 않게끔 하는 것?

그런 정도의 대응은 “악의없다” 정도로 표현되는 대응이 아닙니다. 보살 또는 호구라고 하죠.

학생이 쓴 편지가 얼마나 무례한 거냐면요. 그 편지 화자와 청자를 바꿔놓고 한 번 보세요. 선생이 학생한테 썼다고요. 심지어 그렇게 봐도 무례하다고 읽히는 내용입니다.
it's the kick
18/05/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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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요즘 시대에 원하는 절차로 잘 처리된것 같은데...
선생은 교육공무원이고, 학생은 교육소비자인데, 학생이 결과적으로 교육 블랙컨슈머 행위를 했고 그에 대한 처리가 이루어졌을 뿐..
사제간의 정은 한쪽이 그걸 먼저 포기한 상황에선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 편지를 받고 교사가 한 행동은 정석 그자체였는데요. 저걸 받고 감정적으로 대하거나 욕하는것보다 훨씬 이성적인 행동이었어요
軽巡神通
18/05/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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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 누가 면전에 대놓고 무영신검님한테 가정교육잘하라고 쓴소리 하겠습니까 크크
아이가 잘못했어요.
스타카토
18/05/11 10:07
수정 아이콘
교사가 아주 규정대로 잘 처리했네요~
감정적으로 하지 않고 정해져있는 절차와 규정대로 교사의 권한안에서 모범적으로 잘 처리했네요~
사례집에 넣어도 좋을법한 모범사례네요
Sentient AI
18/05/11 10:09
수정 아이콘
음.. 읽어보기로는 다툼과정의 정황이 뭔가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학생과 교사 모두 감정이 크게 틀어진 상황같은데 써있는 내용만으로는 그렇게 틀어질 일로 생각되지 않아요. 학생의 편지에선 하나하나 쌓였다라고 쓰여 있는데 글쓴님 말씀으로는 동아리 시간 3회 그것도 3번째에는 만나자마자 다툰 셈이니 고작 2번의 만남으로 그렇게 쌓이고 틀어졌다는게 되는데요. 편지건은 이미 감정이 터질대로 터진 상태에서 과격하게 쓴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좀 더 구체적인 (아마도 당사자들밖에 모를) 정황이 있어야 올바른 판단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일단 드러난 정황만으로는 학생의 잘못이되 학생시기에 있을 수 있는 정도의 잘못인 것 같고, 그렇더라도 시험기간에 위원회가 열린 점은 부모로써 아쉬울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댓글 반응에 속상하셨을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제목이나 내용에서 표현이 과했기 때문에 큰 역풍이 분 것으로 보입니다. 좀 더 무난무난하게 쓰셨으면 반응이 많이 유해졌을 거예요. 다른 사이트에 제 3자인 것처럼 드라이하게 글을 올려보시면 무난하게 의견을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의규칙
18/05/11 10: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교권보호위원회와 관련된 기사 및 논설 몇가지

교권보호위원회의 처분 결과에 강제성이 없다 + 유명무실하다 라는 말이 나온 김에 교권보호위원회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기사(?) 몇 가지 찾아서 링크해 봅니다.

http://m.news.eduhope.net/a.html?uid=20177
[따르릉 교권상담] 교권침해 못 막는 무용지물 교권보호 매뉴얼 -> 교권보호위원회의 처분 결과에 강제성이 없어 무의미하다는 의견에 관한 내용

https://www.msn.com/ko-kr/news/national/%EB%94%94%EC%A7%80%ED%84%B8%EC%8A%A4%ED%86%A0%EB%A6%AC-%EA%B5%90%EC%B9%99%EC%96%B4%EA%B8%B4-%ED%95%99%EC%83%9D%EC%97%90-%EC%B2%AD%EC%86%8C%EC%8B%9C%EC%BC%B0%EB%8D%94%EB%8B%88-%ED%95%99%EB%B6%80%EB%AA%A8%EA%B0%80-%EA%B5%90%EC%82%AC-%EC%96%BC%EA%B5%B4%EC%97%90-%EB%AC%BC%EB%BF%8C%EB%A0%A4/ar-BBK4dt1
[디지털스토리] "교칙어긴 학생에 청소시켰더니 학부모가 교사 얼굴에 물뿌려" -> 중간 쯤에 교권보호위원회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http://www.hankookilbo.com/v/9845cf65bc4544fab06da8545994b744
“니까짓 게 선생이냐” 폭언에 무너지는 교권 -> 교권보호위원회에 대한 내용이 기사 후반부 쯤에 있습니다.
wlfkfakfk
18/05/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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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의 판단과는 별개로 댓글로 올리신 편지의 내용이라도 지우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이슈만 되면 타사이트에 퍼져나가는 거 순식간입니다.
따님께서 사과할 생각까지 있었다니 이미 반성은 어느 정도 한 상태에서 불필요한 비난까지 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내용은 수정하지 않으시더라도 편지내용만이라도 지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8/05/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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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현재 글은 자녀분 신상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 정황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혹시 다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 교사나 친구가 해당 내용을 볼 경우, 자녀분은 현실에서 불필요한 조롱과 비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편지를 삭제하고, 글도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악군
18/05/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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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지우시는게 불필요한 문제를 피할 수 있겠네요.
18/05/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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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성 있는 개인정보 부분은 지우셨다는데, 아마 원문에는 “xxx선생님” 이런 식으로 호칭되어 있나보네요.

저런 내용을 이름까지 읊어가며 훈계하듯 썼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그걸 학습권 운운하고 꼬투리 잡아가며 실드칠 마음이 드는지... 확실히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고 자신에게 관대한 존재라는 생각만 드네요.
wlfkfakfk
18/05/11 14:58
수정 아이콘
아뇨 xxx선생님 같은 호칭은 없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 선생님을 떠올리게 만들만한 내용도 없었구요.
다만 편지에는 따님이 쓰셨던 구체적인 표현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다른 커뮤니티에 퍼져나갔을때 글쓴분 따님에게 불필요한 비난이 가해질까 걱정되어서 편지를 지우시라 말씀드렸던 거구요.
18/05/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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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내용은 삭제되기 전에 읽었고요, 그때 무영신검님께서 개인정보 부분만 지우고 그대로 올린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편지 내용에서 개인정보가 들어갈만한 내용이 뭐가 있나 짐작한 겁니다.
18/05/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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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행동에 관한 정당성은 둘째치고 글 자체는 상당히 경솔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어떤 해결책이나, 민원 방법에 관한 문의가 아니라 심리적 동의를 구하시는 글에 너무 문제될 소지가 많은 정보가 담겨 있어서, 화제가 되면 결국 피해자는 학생이 될 수 밖에 업을텐데 웬만하면 늦기전에 글을 통삭하시는게 날거같네요
덱스터모건
18/05/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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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좀 경솔하긴 했으나 학교측에 대처에 불만을 가지시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학교가 잘못된 대처를 했다기 보다는 일정이라든가 동아리 변경을 강제한다든가 하는 부분은 너무 나간거 같아요.
그리고 원래 동아리 시간이라서 그림그린다는데 못하게 하는건 그냥 귀찮아서라고 밖에 생각할수 없는데요.. 선생님도 좀 별로 같긴 합니다.
18/05/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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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동아리 시간 자습은 귀찮아서가 아닐 가능성이 높죠. 일반적으로 교사들 동아리 맡으려고 안합니다. 말 그대로 귀찮아서요. 대부분 위에서 시키니 억지로 하는 경우죠. 특히 이와 같이 교권 위원회까지 열릴 정도면 동아리 지도 안해! 하고 때려쳐도 누가 뭐라고 합니까. 그럼에도 동아리 맡고 있는 건 교사가 동아리에 그리고 학생들 그림 가르치는 것에 대해 열정과 재미가 최소한 존재 한다는 걸 의미하죠. 고작 1시간 자습 줬다고 귀찮아서 안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것도 중간고사 1주전인 특별한 경우에서 말이죠.
18/05/11 11:18
수정 아이콘
저는 학생이 왜 이렇게까지 질타를 받아야 하는지 전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동아리 활동 시간에는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며,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함에 있어서 지도 및 감독 역할 뿐만 아니라
당연히 학생이 원활히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맞습니다.

댓글 내용을 읽다보니까 지난 주에 그린 그림을 담당 교사의 개인 사물함에 보관하고 있었다는데
당연히 동아리 학생이 그림을 그리는 것을 원한다면 교사가 가져다주어야죠.
학생이 교사의 사물함을 뒤져서 그림을 꺼낼 수는 없는 노릇이잖습니까?

동아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담당교사에서 지난 주에 그린 자신의 그림을 가져달라는 것은
학생의 정당한 요청이며 담당 교사가 이를 무시할 정당한 권한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해당 동아리 활동 시간에는 그림 그리기와 자습이 선택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생들은 다 자습을 하는데 특정한 학생만 동아리 활동을 한다고 해서,
그 개인을 위해 그림을 가져다주는 행동이 어떻게 무리한 요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교권침해 위원회 회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연히 회부 통보 시기는 언제든지 해도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위원회 회부에 통보되었다는 학생이 알게된다면, 당연히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걱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시험 기간에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고, 성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요.
통보 시기가 적합성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따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해당 학생이 다니는 학교가 학생은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학생 편지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지만, 평소 동아리 활동에 큰 애착이 없는 (물론 대부분의 학교가 그렇긴 하지만)
해당 학생은 평소에도 담당 교사에도 불만이 있었던 것 같으며 아마 이 사건으로 인해 불만이 폭발한 것 같습니다.
편지의 표현이 거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담당 교사가 처음부터 학생의 요구를 들어주었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뿐더러 이후의 학교의 대처도 학생을 배려하지는 않는 모습이 확연히 보입니다.

무영신검님이 안타까워 하시는 이유를 저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어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18/05/11 11: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에 댓글 몇개만 읽어도 교권 위원회가 왜 시험기간에 열렸는지 교사 입장에서느 왜 자리를 비울 수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편지에 써내려간 표현방법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잘못입니다. 타인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어요. 학생이라 그나마 익스큐즈가 되지 고3이면 내년이면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성인입니다.
18/05/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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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읽어봤습니다. [위원장은 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관련 당사자에게 즉시 통지하여야 한다] [①교권보호 신청이 있는 경우 위원장은 지체없이 회의를 개최하여야 하며, 신청이 있는 날부터 7일 이내에 개최한다.] 이 문장을 모두 확인한 후에 학교측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1. 심의 결과를 [당사자]에게 즉시 통보하여 한다.
=> 당사자가 교사뿐인지 학생까지 포함하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만약 학생을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심의 [결과]만을 통보하면 되는 것이지 위원회에 회부된다고 반드시 알릴 필요는 없습니다.

2. 위원회 개최는 신청이 있는 날부터 7일 이내 개최한다.
=> 현재 작성된 글만으로는 해당 교사가 어느 요일에 요청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만약 중간고사를 마치고 개최할 수 있는 날짜가 있다면 그 날짜에 해도 상관은 없었겠죠. 학교가 규칙을 어긴 것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학생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한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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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을 다시 읽어봤는데 애매한 부분이 있네요. 저는 처음에 위원회에 회부만 되고 위원회는 그 이후에 개최된 것으로 이해했는데,
월요일에 결과까지 같이 통보됐을 가능성도 있네요. 만약 월요일에 결과까지 같이 통보된 것이라면 학교측의 처사가 이해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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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댓글이 수정되어 추가로 수정합니다.

교사가 왜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인지 저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만약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해도 그건 교사의 잘못입니다.

1. 문제 되는 동아리 시간은 동아리 활동과 자습 선택이 가능했다.

2. 학생들의 선택만 하면 되므로, 담당 교사는 학생들의 선택에 대한 결과를 준비하여야 한다.

3-1. 처음부터 학생들 선택에 대한 수요 조사가 없었다 -> 교사 잘못

3-2. 동아리 활동을 선택한 학생이 처음부터 있었음에도 교사가 자습을 강행 -> 교사 잘못

3-3. 학생이 처음에 자습을 한다고 했다가 동아리 활동하겠다고 변경함 -> 학생 잘못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3-3 상황을 제외하고는 준비를 못한 교사 잘못이죠.
나의규칙
18/05/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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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 아니오. 회부되었다고 알려야 이 후 절차를 진행하죠. 위원회의 규정에 따르면 당사자들에게 진술 기회를 무조건 의무적으로 주게 되어 있습니다. 당사자가 진술을 해야 하니 회부되었다고 알리는 것은 당연하죠. 재구성해보면 지난 주 월요일 사안 발생 -> 교사, 교감에게 보고 및 위원회 개최 요구 -> 화요일, 수요일 : 교감. 학생부장 선에서 해결 시도(진술서 확보) -> 개최할 필요성 느낌 내지 개최 요구한 교사 설득 실패 -> 규정에 따라 교사가 개최 요구한지 일주일이 되기 전에 개최해야 함. -> (일주일이 지난) 다음 주 월요일 개최 여부를 학생에게 통보 -> 이 후 위원회 진행. 이렇게 되겠죠.

2. 교사의 신청이 들어온 이상, (규정에 따라 진행해야 하는) 학교의 배려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고... 교사의 배려(?)는 없다는 것이 확실하죠. 굳이 중간고사 기간에 신청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교권침해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했는데, 그걸 두고 "배려 없으니 문제"라고 제3자가 말해도 될까요? 위에 제가 링크한 기사에 보면 이런 이유 떄문에 교권보호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소리도 많이 나오죠.
18/05/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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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교의 위원회 규정이 그렇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겠죠. 그런데 원문을 지금 확인해볼 수가 없으니..
18/05/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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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중학교 것에서 긁었습니다. 몇개 더 살펴봤는데, 거의 동일하고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같습니다.

첫번째로, [당사자]에 대한 부분입니다. 상식적으로도, 규정에서도 당사자는 쌍방임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제2조(정의) 이 규정에서 사용하는 정의는 다음 각 호와 같다.
④교육분쟁이란 학교교육활동과 관련하여 교육기본법이 정한 [교육당사자간 발생한 분쟁]을 말한다.

제18조(심의 등 결과의 처리) ①위원장은 위원회 심의 등의 결과를 학교장에게 즉시 보고하고 학교장은 그 사실을 관련 당사자에게 즉시 통지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② 당사자는 위원회의 심의결과를 존중하여야 한다.
③ 위원회는 교원에 대한 협박, 폭행, 폭언 등으로 당해 교원 또는 학교 교육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였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하여는 학교장에게 관련자를 사법기관에 고발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④ 분쟁 [당사자 쌍방]의 조정이 성립되지 않았거나 어느 한 쪽이라도 계속 조정을 희망하는 경우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로 안건을 이송한다.

두번째로, 위원회 개최 건에 대해서입니다.
본문에 있는 내용입니다.
[1. 발생일 : 월요일 5~6 교시(중간고사 전주)]
아래는 규정입니다.
제11조(교권보호위원회 운영)
①교권보호 신청이 있는 경우 위원장은 지체없이 회의를 개최하여야 하며, [신청이 있는 날부터 7일 이내에 개최한다].

문제가 있던 즉시 신고를 하는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이며, 월요일이 딱 7일째로 보입니다. 오히려 중간고사가 끝난 이후 위원회를 열면 그게 규정 위반이겠죠. 학생을 배려한다고 정해진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 훨씬 큰 문제로 보입니다.
나의규칙
18/05/11 12:11
수정 아이콘
"1. 문제 되는 동아리 시간은 동아리 활동과 자습 선택이 가능했다." 은 학생의 의견이었습니다. 동아리 회장(학생)의 의견이었죠. 본문의 진행으로 보건데, 교사에게 자습을 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요구 내지 자습을 하라는 학교의 지시가 있었고 교사는 자습을 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학생1이 자신의 생각에 따라 거부했다고 보는 것이 앞뒤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18/05/11 12:19
수정 아이콘
동아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죠. 오히려 동아리 시간에 자습을 하는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해야합니다. 애시당초 그림 그리라고 만든 동아리지 공부하려고 모인게 아니니까요. 정규 교과 시간에 그림 그리겠다고 나선 게 아닌 이상 해당 학생의 요구는 무리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18/05/11 13:39
수정 아이콘
시험기간 전주면 말씀대로 동아리 활동보다는 자습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이 더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 다수의 잠재적 요구를 고려하여 자습 결정을 한 것도 무리한 지도는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본문 보면 학생도 1교시는 그림 그리고 2교시는 자습하려고 마음 먹었다고 했어요.
그렇게 따지면 1교시는 자습하고 2교시는 그림 그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친구도 있겠네요. 3분의 1은 그림 그리고 3분의 2는 자습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친구도요.

그 요구들이 다 정당한 거여서 개별적으로 일일이 존중되어야 한다면 애초에 결정한 “자습” 분위기가 과연 잡힐까요?

통일적인 교실지도는 당연히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통일된 수업으로 자습을 하든 동아리활동을 하든 결정하는 건 일차적으로 교사의 재량이에요.
피아칼라이
18/05/11 12:22
수정 아이콘
[1. 문제 되는 동아리 시간은 동아리 활동과 자습 선택이 가능했다.]
라는건 학생의 의견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아요.
동아리 활동과 자습을 선택하는건 학생의 권리가 아니라 학교의 지시 또는 학생의 요구에 따른 동아리 담당 교사의 [결정]이죠.
전제조건부터 잘못됐습니다.
18/05/11 12: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학습권은 학생의 권리입니다. 동아리 활동 시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학습권으로서 보장받아야 할 권리에요. 애초에 그러라고 만든 동아리 활동이에요. 스스로 공부하라고 만든 시간이 아니라.. 물론 현실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야 저도 알지만, 학생들이 그런 분위기를 못 이기고 순응한다면 모를까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선다고 그걸 묵살해서는 안됩니다.
나의규칙
18/05/11 12:44
수정 아이콘
묵살하지는 않았죠. 들어주지 못할 사정을 설명했는데요;

이번 사안의 경우에는 학생1의 학습권 vs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자습을 원하는) 이라는 측면도 존재합니다. 학생 1. 본인부터가 자습의 필요성을 알고 자습을 원하고 있었으니(1시간 그림 그리기, 1시간 자습을 원함) 다른 학생들의 요구는 자습인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원하는 자습을 하기로 결정한 이상 다른 학생들의 자습을 원활하게 진행하게 할 의무가 교사에게 있죠.

교사가 양 쪽의 요구를 모두 들어 줄 수 있지 않은 이상, 또 다른 대응책을 찾았어야 하지만 학생의 요구가 수업이 시작하고 난 다음-즉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기 힘든-이라는 것도 감안해야죠.
18/05/11 12:56
수정 아이콘
[사정]이라는 것이 설득력이 있는 것이었다면 해당 학생이 편지를 보내는 일은 없었겠죠. 그리고 바로 위에 적은 것처럼 동아리 활동 시간은 동아리 활동이 최우선 되어야 합니다. 동아리 인원 10명 중에 자습을 원하는 사람이 9명, 그림 그리려는 사람이 1명이더라도 오히려 자습하는 사람들이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양해를 구해야 해요. 처음부터 동아리는 그림을 그리려고 모인 곳이고, 또 그러기 위해 만든 시간이니까요. 물론 그림을 그리는 학생이 크게 소리를 치고, 소란을 피우면 자습하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방해도 전혀 되지 않을 뿐더러, 행여나 자습하는 학생들이 약간의 지장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동아리 활동 시간에 자습을 선택한 그들이 감수해내야 할 몫입니다.

동아리 활동은 뒷전으로 밀려나가는게 현실이고, 대부분의 교사들이 귀찮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생들의 활동을 부당하게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학교의 지시든 담당 교사의 결정이든 동아리 활동 시간에 그 활동을 못 하게 만든 것이 잘못입니다.
[다른 학생들은 자습을 하는데 왜 너 혼자 그림을 그릴려고 하느냐, 너도 그냥 자습해라. 다른 애들 감독해야 하니 못 비운다] 이게 담당 교사의 논리 같은데 그러니까 제가 처음부터 수요조사를 하고 준비를 했어야 한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그걸 준비 못한 건 교사 잘못이구요.
비마이셀프
18/05/11 17:58
수정 아이콘
자리를 비울 수 없다의 문제를 교사의 잘못으로 귀결시키는 거는 아닌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자리를 비우지 마라가 절대적 진리거든요. 왜냐하면 교사가 없는 자리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교사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쟁점 사항이라서요. 학생이 수업 중에 다쳤는데 교감선생님도 저(교사)보고 뭐 하고 있었는지 물어봤고, 수업 중 다친거라 서류처리가 필요했는데 거기에도 교사가 무얼하고 있었는지 필수로 기록해야 하거든요. 교사들에게는 교실에 교사가 없을 때 발생할 사건 사고 방지가 학생들의 요구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10명의 학생 모두를 만족시키는 일은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그럴려면 모든 일에 대해서 다 사전 조사를 해야하는데 시간이.... 그래서 보통 다수결이나 교사의 재량으로 처리가 되는게 암묵적인 약속입니다.
18/05/11 18:0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지적한 부분이 왜 처음부터 수요조사를 정확하게 하지 않았냐라는 부분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학생이 없다면 모를까, 그림을 그리려는 학생이 있는데 그림을 가져오지 않은 건 교사의 잘못이고 이러한 부분을 학생에게 양해를 구해야하는거죠. 교사가 먼저 [내가 깜빡했다 미안하다, 이러한 이유로 내가 당장 그림을 가지러 갈 수는 없으니 1교시는 자습을 하자. 내가 쉬는 시간에 그림을 가지고 올테니 2교시에 그림을 그리자.] 이렇게 얘기했다면 어땠을까요? 성인인 교사가 학생에게 이 정도의 배려도 못해준다는 게 참 아쉽습니다.
비마이셀프
18/05/12 18:44
수정 아이콘
아이n// 학교 현장에서 수요조사는 상황에 따라 선생님에 따라 케바케인것 같습니다. 만약 모든 일에 수요조사를 해야하는게 학교의 공식적인 메뉴얼이었다면 이건 선생님 잘못일 수가 있죠. 그런데 그게 공식적인 메뉴얼이 될 수 없어요. 학교가 시간표대로 딱딱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 엄청 많은 변수가 작용합니다. 그때마다 매번 아이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저도 교사라서 원래 정해진 스케쥴과 다른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주고 싶어서 수요조사를 하는데... 하고나면 그냥 다음부터는 독단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아이들 경우 수요조사를 하면 다수의 결론에 따르는 걸 인정하기보다는 내 의견이 무시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선생님, 그럴꺼면 수요조사 뭐하러 해요?" 이런 말 꼭 나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각자의 요구에 맞는 활동을 하게 할 수도 있으나 이런 케이스를 나중에 악용?하는 애들이 많아요. 다수결로 정해지면 따르지 않고 자기는 꼭 그걸 해야겠다고, 저번에는 그렇게 해주지 않았느냐고 하는 애들이 생각보다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애초부터 그런 분위기 조성을 막기 위해 선생님들 중에는 중요한 일 아니면 수요조사를 하지 않죠. 댓글에 말씀해주신 교사가 그림을 2교시에 가져와서 학생을 배려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저도 남는데, 그것도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서 저도 저 선생님처럼 했을 것 같기도 해서요.
18/05/11 11:46
수정 아이콘
교권위원회 신청을 굳이 시험기간에 할 필요는 없죠. 시험기간에 교권위원회 회부되면 중간고사에 집중할 수 없는 건 당연한데요. 중간고사가 아무리 바쁘고 중요해도 학생만 할까요, 신청 날짜에 학생에게 피해를 주기 위한 의도가 다분합니다.
18/05/11 13:44
수정 아이콘
상황 자체가 시험기간 직전에 발생했으니까요.

애초에 [시험기간 직전]인 걸 배려하여 자습을 결정한 건데 본인이 그걸 불만삼아 발단을 만들어놓고 왜 시험기간에 훼방을 놓느냐 하면....

지극히 본인만 생각하는 사고방식인 것 같아요. 상대인 선생은 물론 다른 학생들에 대한 고려도 없고 그저 나 자신의 이익, 나 자신의 불이익만이 중요한...
18/05/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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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직전에 발생했어도 특별한 기간인만큼 교권위원회를 미뤄서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교권위원회 회부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면서도 시험기간에 회부한거죠.

그림을 그린다는 게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끼치는지 안 끼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때 같이 있던 학생이 선생님이 했던 말을 증언해주는 부분에서 차라리 우호적인 태도를 읽어낸다면 몰라도요. 배려해서 자습을 결정한 거라고 하셨는데 저 학생에겐 그게 배려가 아니었던 거구요. 이미 학사일정으로 시험 전주엔 모든 동아리 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힌 게 아니라면 내가 무엇을 할 지도 결정할 수 있는 거죠. 엄청나게 무리한 부탁을 한 것도 아닌데 학생의 정당한 권리를 들어주는 게 교사의 일 아닌가요? 만일 상황이 어려우면 설득을 해야죠. 교사가 차분히 대화를 했으면 이 일이 이렇게 커지지도 않았습니다. 학교가 만만하냐고 윽박지르는 태도가 교권을 세우는 것과 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네요.
18/05/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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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특별한 기간”을 고려해서 일괄 자습을 결정한 것이고, 그건 교사의 교육재량권에 속하는 결정입니다.
그리고 그 교육재량권이 교권이고요, 아울러 결정된 자습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학습분위기를 관리하는 것은 책임이기도 합니다.
자리를 비우고 내 그림을 갖다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교사의 교육재량 내에 있는 지도내용에 반하는 것이고 교사가 이에 응할 의무도 없습니다.

내가 무엇을 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수업의 내용을 정하는 건 교사의 권한이고 교권이에요. 일괄 자습을 시킬 수도, 일괄 동아리 활동을 시킬 수도, 학생 자율에 따라 일부 자습, 일부 동아리 활동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학생이 그걸 정하는 게 아닙니다.

아래에도 예를 들었지만 이 학생은 1교시 그림, 저 학생은 2교시 그림, 다른 학생은 자습, 다른 학생은 내내 그림, 또다른 학생은 그림 그리면서 자습 이렇게 하겠다고 개별 학생 스스로 “결정” 했다면 그 다양한 요구를 다 들어줘야 하나요?

만약 그림 동아리가 아니라 기악 동아리라면 어떨까요? 시험기간 직전이라 자습을 하기로 했는데, 동아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하는 건 학생의 학습권이니 난 나팔을 불겠다, 이러면요?

이런 모든 사정을 고려해서 수업 운영과 내용을 결정하는 게 바로 교사의 교육권에 포함됩니다. “교권”요.
18/05/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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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야 당연히 교사의 재량이지만 동아리 활동은 학교 차원에서 진행되는 활동인데요. 교사는 본래의 수업 업무가 아니라 동아리 지도 담당 교사로서 그 자리에 앉아있는 상황입니다. 학교에서 시험기간이니 동아리 하지 말고 반드시 자습만 시켜라 라고 정한 게 아니라면, 정해진 동아리 시간에 내가 그림을 그리겠다는 건 “인권”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그림에다가 기악을 가져다 대는 게 이치에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본문의 그림동아리의 모습을 그려보는 게 의미가 없긴 한데요, 만약에 그림 동아리가 네 명 밖에 없고(충분히 상상할 수 있죠) 교실 양쪽 귀퉁이에 각자 앉아서 자습을 하는 상태라고 가정한다면 그림을 못 그릴 것도 없죠.

상황은 모르는 상태로 비유와 가정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건 각각의 상황에 맞춰 정당한 절차 하에서 논의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선생은 권위를 이용해서 학생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윽박질렀고 거기에 순응하지 않고 편지를 쓴 게 학생이죠. 편지 내용의 타당성이 아니라 표현의 과격함을 근거로 교권위에 회부하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아직 시시비비가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제도에 의해 손해를 본 점은 충분히 마음상할 일이라는 거죠.
18/05/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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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정해진 동아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으로서 그림을 그리는 게 “인권” 의 문제라면,

정해진 기악 동아리 시간에 기악을 하겠다는 건 어째서 인권의 문제에서 제외되는 건가요?

논거가 순수하게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18/05/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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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권을 지키는 과정에서 남의 인권에 피해를 끼치면 안 돼죠. 교사와 학생들 모두가 합의해서 그림을 그리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그림도 그려서는 안 됩니다. 단순히 둘만 놓고 비교하자면, 그림이 끼칠 수 있는 피해와 기악이 끼치는 피해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차이가 나기도 하구요. 그림그리는 게 교사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18/05/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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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란 님// 동아리 활동 시간에 그림을 안 그리고 자습을 하는 것도 학생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18/05/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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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입장에서는 교권위원회 신청을 굳이 시험기간에 할 필요는 없을지 모르지만,
선생님 입장에서 보면 이미 사건이 벌어진 상황에서 시험기간이라는 이유로 교권위원회 신청을 미룰 필요도 없죠.

만약에 선생님이 중간고사 기간이라고 교권위원회 신청을 미뤘다면 이는 선생님이 배려를 해주려고 했다는 상황을 유추할 수 있겠지만,
신청을 미루는게 당연히 강제되는 사항이 아닌데 이게 학생에게 피해를 주기 위한 의도가 다분한 것이라고 어떻게 연결되는지 의문이네요.
18/05/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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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교사가 아니더라도 저희는 고등학생 시절을 거의 모두가 겪어봤지요. 징계위원회든 교권위원회든 학교 내에서 처분이 논의되는 위치가 된다면 그게 학생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굳이 설명까지 필요한 부분인가요? 퇴학을 결심하고 일을 저지른 게 아니라면 어디에 회부되었다는 말만 들어도 내내 가슴이 저리고 흥분돼서 잠도 잘 못 잘텐데 심지어 시험기간이라면 평상시 상태로 시험을 친다는 것이 오히려 정상이 아니죠. 이걸 학교서 수십 년을 살아갈 선생님이 모른다는 건 기만이구요. 차라리 나한테 대드는게 아니꼬워서 그랬다 라고 하면 절차상으로 뭐라 할 순 없죠. 시험기간에 교직위원회를 여는 학교가 문제라고는 생각하지만요.

그러니까 정말로 순수히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서였다면 굳이 시험기간에 할 필요는 없는 거죠. 그런데 시험기간에 회부하면서 시험기간 내내 마음 곪을 걸 몰랐다면 공감이나 이해라는 마음의 작용이 안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18/05/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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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글쎄요.
작란님이랑 생각이 다른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굳이 선생님이 상대방을 망치거나 괴롭히려는 악의가 없더라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고 보는 문제라서요.
선생님 입장에서는 해당 문제가 발생하자마자 본인의 교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교권보호를 신청한 상황이고,
학교는 접수를 받자마자 규칙에 따라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시시비비를 가리자는게 아니라 본인이 받은 교권침해라는 상황에 대해서 교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정당한 절차를 요청한건데요.
그리고 규칙이 예외조항이 없다면 학교는 당연히 절차를 진행하는게 맞는거구요.

문제는 그 절차 중간에 시험이 있었다는건데, 솔직히 이와 관련해서 교사의 마음은 알 수 없는거죠.
중간고사를 망치라는 악의가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교권 침해에 따른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 싶었을수도 있는거죠.
그런데 이걸 넘겨짚어서 다음주에 시험이 있었는데 교사가 교권보호를 신청했으니 이건 당연히 교사가 학생을 망치려는 악의가 있는거야라고 단정짓고 낙인을 찍는건 글쎄요.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보네요. 당사자가 직접 너 엿되보라고 신청했다라고 말하는게 아닌 이상 그런 유추는 무리라고 보네요.
18/05/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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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만만하냐고 윽박질렀다는 부분에서 교사의 성향을 짐작한 바가 있습니다. 또한 입시가 학교와 학생에 끼치는 영향이 막중하기에 시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디폴트로 간주하기도 했구요. 오바마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교사의 의중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악의가 아니라 그저 배려가 없었다는 정도로 이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8/05/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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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도 작란님 의견처럼 충분히 교사가 좀 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혹여나 단정적으로 얘기될 경우의 우려가 있어 말씀드렸습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8/05/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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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공감이나 이해의 마음은 왜 교사와 학교 측만 일방적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발휘해야 하나요?

학생의 행동을 짚어보죠.

시험기간 전주라서 일괄 자습을 지시합니다. 여기에서 유독 자신은 굳이 그림을 그려야겠다, 는 독자적인 요구를 합니다. 동아리 시간이니까 동아리 활동을 해야 한다는 나름의 논리적 의견도 아닙니다. 1교시는 그림을 그리고 2교시는 자습을 하고 ‘싶다’입니다.

근데 자습을 할 예정이었으니 전주에 그리던 그림이 없습니다. 그러니 선생님에게 ‘가져다 달라’고 합니다.
미묘하다고 볼 수 있지만 제가 겪은 사회생활을 기준으로는 이 대응부터 뜨아합니다. 만약 저라면 굳이 그림을 그리고 싶더라도 처음부터 “그림을 가져와도 될까요?” 라고 했을 것 같거든요. 이게 제가 생각하는 “예의”입니다. 학생이 무려 선생님에게 훈계할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로 그 예의요.

학생은 선생님에게 가져와달라, 고 요구한 후에 비로소 “그럼 제가 가져올게요”라고 말합니다. 애초부터 본인이 가져오기 어려운 곳에 있다는 걸 알아서 선생님을 시킨 게 아니라는 얘기죠.

개인 사물함에 있어서 안된다고 하니까 “그럼 같이 가서 가져오자”고 합니다. 이쯤 되면 참을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일 뿐 선생님이 화가 나는 건 너무 당연한 감정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학생이 처음 선생님이 “가져다 줄 수 없다”고 한 것을 다른 학생들도 있기에 자리를 비울 수 없다, 는 뜻이 포함된 것으로 이해했다면 “같이 가자”는 제안도 못하는 게 논리적이죠.

그럼에도 대화가 이렇게 흘렀다는 건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애초부터 그림 그리고 싶은데 자습시키는 거 자체에 화가 나서 그림 가져오는 걸로 말꼬리를 잡으며 장작을 쌓은 거거나, 아니면 어른에 대한 예의범절이나 위계질서 및 단체생활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떨어지거나요.

다음으로는 어떻게 했나요?

선생님은 예의가 없다, 평소 다른 수업에서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거 아무 것도 없고 책임감도 없다, 생각도 짧다... 솔직히 선생이 학생한테 썼다 해도 학생 상처받겠다, 무례하다 싶은 내용의 편지를 보냅니다. 그저 악의 뿐입니다. 내가 너 때문에 욕구가 좌절됐으니, 혹은 모욕감을 느꼈으니 너도 빡쳐라, 니 죄를 니가 알렸다, 하고 훈계하고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여기에 어떤 배려가 있나요?

다음 반응을 보죠. 여기서부터는 글쓴 아버님의 반응도 포함됩니다.

시험기간에 위원회를 열어서 시험에 영향을 미친 것을 억울해하죠.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그 시험기간을 고려해 단체적으로 자습을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욕구를 앞세워 그림을 그리겠다고 고집하더니, 이게 개인적인 불이익으로 시험에 영향을 미치니 분개합니다.

동아리 변경 결정에 대해서도 반발합니다. 그렇게 예의없고 책임감없는 선생이 지도하는 동아리에 끝까지 남고 싶다는 겁니다.
이 반응이 시사하는 기제도 둘 중 하나죠. 보복하고 싶다, 뭐 이런 완전 비정상적인 기제를 제외한다면요.

첫째로 본문에서는 아이 역시 큰 모욕감과 상처를 받았다고 얘기하지만, 그 선생님을 다시 동아리 수업에서 보는 것이 거리껴질만큼의 상처는 아니었다는 방증일 수 있습니다. 반면 선생님은 대면 사과도 거부할만큼 충격이 큰 것 같은데요, 저는 오히려 학생과 아버님의 공감능력에 더 의문이 제기됩니다.
위원회에서 동아리 변경 결정을 내리고 선생님이 대면사과를 거부할 정도의 상황에서 굳이 해당 동아리 활동을 지속해야 되겠다는 마음에 흔들림이 없는 것이 이해가 잘 안 되거든요. 그리고 동아리 변경 결정이 혹시 선생님이 그만큼 상처를 크게 받아서는 아닐까 하는 고려가 전혀 없다는 점도요.

그런 게 아니라면 다른 방안을 생각하는 거죠. 아이가 동아리를 변경하는 게 아니라 동아리 담당 선생님이 바뀌어야 한다고요.

위원회의 결정에 이의가 없다고 하지만, 반성의 기미는 없어요. 교권침해 결정을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선생님을 교권을 침해당한 피해자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어요. 그저 나에게, 우리 아이에게 돌아오는 불이익만 걱정하고 있을 뿐.

아이의 행동에서 일관된 태도가 읽힙니다.
철저히 자신의 욕구에 집중하고, 단체나 상대방에 대한 고려 없이 그 욕구를 즉시 요구로써 표출해요.
그냥 집에서 엄마한테 “나, 물” 하던 행동을 학교에서, 집단생활에서도 그대로 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이 어찌되었든) 그림을 그리고 싶다 - (절차나 피해자가 어찌되었든) 내 시험에 영향받지 않는 방식으로 심의를 받고 싶다 - (위원회의 결정이나 학교의 행정절차, 피해자의 보직이 어찌되든) 그림 동아리를 계속하고 싶다

그리고 그 욕구를 내게 유리하고 상대방에 불리한 방향으로 관철시키고자 하는 게 일차적 행동양식이죠.
니가 가져와, 너를 비난하겠어, 니가 일정을 조정해, 니가 담당을 변경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건 글과 댓글에서 느껴지는 아버님의 반응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제가 느낀 바는 이래서, 저런 과정에서 피해자가 된 교사가 즉시 절차를 개시한 것이 특별히 객관적 기준에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행동 같진 않습니다. 상대방의 선제적 행위 자체가 너무 공감과 배려가 없어 보여서요.
FastVulture
18/05/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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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추천하고 싶어요. 상대방에 대한 고려 없는 욕구 표출... 딱 그거죠.
18/05/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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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나 글쓰신 분이 의아한 점이 바로 일괄 자습 지시입니다.
교권침해위원회의 절차의 정당성에 앞서서 애시당초 왜 일괄 자습 지시를 그대로 따라야 하는지가 의문인거에요.
ipa님은 일괄 자습 지시를 따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학생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 시간에 자습이 아니라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왜 잘못된 행동인지 저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행동이 다른 사람의 공부를 방해할만한 요소가 있나요?
어떤 그림을 어떤 방식으로 그렸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수채화나 유화 같은 회화라면
공부에 지장을 줄 정도로 소음을 유발하거나 집중력을 흐뜨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담당 교사의 대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학생이 처음부터 교사에게 그림을 가져달라고 한 것은 정당한 요구입니다.
그림은 교사 개인 사물함에 보관되어 있고 담당 교사 스스로 밝혔듯이 그건 교사 개인만이 접근해야 할 곳이지
학생을 비롯하여 다른 타인이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되는 곳이죠.

그리고 아무나 접근해서는 안되는 공간이기에 학생이 교사에게 가져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자기가 직접 가지를 못하니 가져달라고 한 것이고, 가져오지 못한다니까 학생이 [제가 다녀와도 될까요] 한거고
그것도 안된다고 하니까 [선생님이랑 같이 가겠습니다] 한건데,
처음부터 담당 교사가 아니면 가져오지도 못할 곳이 보관을 해놓고 그 교사가 가져오지 않았으며,
가지고 올 생각조차 없는데 어떻게 학생이 그림을 그릴 수가 있겠습니까?

교권침해에 앞서서 담당 교사가 먼저 부당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으로 공식적으로 보장된] 동아리 활동 시간에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한 것입니다. 동아리 활동 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자신의 의지를 표출하는 것은 정당합니다.
어떻게 이게 욕구에 대한 '집착'으로 해석이 될 수 가 있나요?
담당 교사가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한 것도 아닙니다. 학생이 설득되지 못했으니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당연하죠.
18/05/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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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처음부터 끝까지 동아리 활동을 해야죠. 왜 학생은 2교시에는 자습을 하겠다고 할까요?
학생의 학습권이라는 게 그리 구체적인 권리가 아닙니다.

교권이라는 것도 특정 수업을 할 권리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수업 내에서 수업듣는 학생들의 일정한 행동 자유까지 통제할 권리를 포함하는 거에요. 그래서 권리의 반면에 수업시간에 교실 내에서 발생한 교과내용과 무관한 사건사고에 대해 일정한 책임도 지는 거구요.

만약 선생님이 아니라 학교장 차원에서 시험 전주 고3 자습 방침을 세웠다고 치면, 그건 아인님 기준에서 학습권 침해가 되는 건가요? 되지 않는 건가요? 만약 체육시간에 자습을 지시했는데 학생이 나가서 체육하겠다고 했다면요? 이것도 학습권으로서 존중해야 하는 거에요? 영어 수업과 수학 수업 시간이 바뀌었는데 본인이 영어 예습을 해왔다고 바뀐 수업시간에 영어책 꺼내놓고 공부해도 돼요?

수업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내용, 다양한 사정에 따라 재량적으로 운영될 수 있고, 그 세부적 내용을 정하는 건 결국 해당 수업 담당 교사의 재량권이에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일괄 자습지시가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했다고 여겨지진 않거든요. 그리고 교사가 수업재량권을 일탈 남용한 게 아닌 한, 학생의 학습권 침해는 없는 거에요.

그리고 그림 갖다달라고 요구한 거 관련해서, 수정없는 본문을 기준으로 “개인사물함에 있다”는 내용은 학생이 자기가 가져오겠다고 한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나옵니다.

전주 그림은 선생님이 가져갔는데 안 가져오셔서 없고, 그래서 그걸 해결하는 방식으로 학생은 선생님에게 그림을 달라 해요. 수업 시작해서 교실에 있어야 할 선생님에게 교실에 없는 그림을 달라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당연히 교실을 비우고 그림을 가지러 가야해요. 이게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고요? 제가 보기엔 충분히 무리하고, 또 무례한 요구 같은데요.

그리고 나서 “그럼 제가 가져올게요” 하니까 선생님이 개인사물함에 있는데 어떻게 가져오냐고 답하죠.

본문에 첫 요구는 약간 뭉뚱그려 표현되어 있는데, 본문 내용만으로 보면 먼저 선생님에게 달라고 요구하고, 그 다음에 자기가 가져오겠다고 하고, 선생님이 개인사물함에 있는데 어떻게 하냐고 하자 같이 가자고 한 흐름이에요.

다른 친구들이 자습하고 있는 교실에서 혼자 그림 그리겠다고 선생님 데리고 나갔다 오겠다는 요구가 왜 무리한지가, 합리적인 이유까지 들면서 설득시켜야 하는 어려운 문제에요?
초등학생이면 저도 님 의견에 납득하겠어요.
18/05/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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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그림을 그리든 그 시간에 자습을 하든 1교시에 자습을 하고 2교시에 그림을 그리든 아니면 1시간 30분 동안 그림을 그리고 나머지 30분을 자습을 하든 그것은 교실을 벗어나지 않고 담당 교사가 관리 밑에 있는 상황이라면 학생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침해 받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당연히 학생이 동아리 활동 시간에 외부로 나가겠다거나 동아리 활동 이외의 행동 (예를 들어 수면, 음악감상 등)을
한다고 하면 교사가 학생을 제제할 수 있고 또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동아리 활동 시간에 그림을 그린다고 왜 학생의 학습권과 자유가 침해야 받아야 하며,
이것을 교사가 부당하게 통제해야 합니까? 동아리 활동 시간에 그림을 그리면 안될 합리적인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현재 글만으로는 학교장 차원에서 자습방침을 세웠는지 담당 교사가 멋대로 자습을 했는지 확인할 수가
없으니 지금 말씀하신 가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그리고 체육시간과 그림 그리기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그림 그리기는 실내에서 충분히 할 수 있으며,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를 주지도 않고, 관리 인원이 분산되지도
않지만 체육은 다르기 때문이죠. 직접 불가능한 예시를 가지고 오셔서 비교를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영어 수업시간과 수학 수업시간이 바뀐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문제가 된 것이 동아리 활동시간과 자습시간이 바뀌어서 문제가 된 것이 아니잖아요? 만약 자습시간이 별도로 있었고, 해당학생이 [공식적으로 정해진
자습 시간에]
그림을 그린 것이면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이 있었나요?

지금 말씀하시고 계시는 부분인 현재 문제와 전혀 관련 없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회화 수업을 할 때 스케치를 중점으로 가르칠지, 색채를 가르칠지, 구도를 가르칠지, 표현력 위주로
수업을 진행할지 결정하는 것은 교사의 권한입니다. 물론 학생의 요구를 교사가 수용할 수 있으면 더 좋겠죠.
그런데 이건 수업 방식에 대한 문제가 아니잖아요. 지금 그림 그리는 교수 방법 때문에 갈등이 발생한 것인가요?

그림을 가져달라한 요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시당초 학생들의 요구가 있기 전에 [당연히 교사가 그림을 챙겨
오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전주에 그린 그림은 학생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있으니까요.
이러한 경우 오히려 교사가 학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림을 가지고 오는 게 맞죠.
[원래 교사가 그림을 가져와야 하는데 가져오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니까요]
그런데 이게 왜 학생의 무리한 요구인가요?
그림을 그릴 학생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면 미리 그 부분을 체크하지 못한 점도 교사의 잘못입니다.

그리고 그림을 가지러 자리를 비우는 것이 왜 잘못된 행동인가요?
현실적으로 그림 한 점 가지러 오는데 그렇게 시간에 오래 걸리나요?
정규 교과 수업을 하면서도 개인적인 혹은 공적인 일 때문에 선생님들이 5-10분씩 자리를 비우고는 합니다.
교사가 자리를 비워서 무조건 문제가 된다면 모든 교사는 절대 수업시간에 교실을 떠나지 말아야 하겠네요?

그리고 교사가 자리를 비우게 되는 상황 자체가 동아리 활동과 관련이 있는 일입니다.
어느 누가 [그림 그리기 동아리 시간에 학생이 그린 그림을 가지러 간 교사에게] 자리 이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초등학생이라고 해주신 점 참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학력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보게 되네요^^
18/05/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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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n 님// 저는 그것이 학교장 차원의 결정이든 교사의 결정이든, 내려지고 학생에게 전달되면 학생이 따라야 할 집단적 지도 지침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위가 학교 전체이냐 특정 교실이냐로 다를 뿐이죠.

교사가 자리 이탈로 비난받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탈은 이탈이죠.

제가 기악을 예로 든 것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동아리 활동 시간에 자습을 지시할 수 있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을 허락하지 않고 자습만 하도록 하는 일괄자습 방식을 택할 재량권도 있다, 는 본질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작란님이나 아인님 주장의 근본 논거가 동아리 활동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은 학생의 학습권이기에 그와 달리 자습을 지시하는 것 자체가 학습권 침해다, 라는 것이라면 기악동아리 활동에 대해서도 그것이 [공식적으로 기악연주를 하는 시간]으로 공표된 이상 그 시간에 자습을, 특히 일괄 자습을 시키는 것은 학습권 침해가 되니까요.

아울러 초등학생 얘기가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아인님을 지칭하여 학력을 되돌아보게 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저는 일괄자습이든 부분자습이든, 시험 직전이라는 상황상 대부분의 학생이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의 지도이고,
따라서 일괄자습을 지시한 교사의 결정으로써 해당 수업시간은 마치 영어 수업이 수학수업으로 바뀌듯 그림 그리기 시간에서 자습시간으로 바뀐 것이며,
그 상황에서 그림을 고집하며 선생님에게 추가적인 협조를(아울러 다른 학생들에게는 감독의 공백을 초래하는) 수반하는 요구를 하는 것은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라는 것을 학교생활을 10여년 간 해 온 학생이라면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그것을 교사가 합리적으로 설득해냈어야 한다, 하시기에 그걸 일일이 말로 해야 아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18/05/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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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무슨 집단적 지도 지침이라고 할 정도로 거창한 문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학교장이 동아리 활동을 폐지하고 그 시간을 자습으로 대체하겠다라고 명을 하고
학생회나 여러 가지 학내 단체들로부터 동의를 얻고 절차적인 문제가 없으면 학생들은 이에 따라야겠죠.
하지만 해당 상황이 그런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일괄자습 방식을 택할 재량도 있고 그게 본질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자꾸 직접 비교대상으로 부적합 내용을 가지고 오시는데 저도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습 방식이 교사가 선택할 수 있는 재량이라면 ipa님 의견에 따라서
모든 수업을 자습으로 대체한다고 해도 교권이나 교사의 재량 측면에서 볼 때 아무런 문제가 없겠네요.

과연 그런 방식의 교육이 과연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게 올바른가 싶습니다.
18/05/11 18:49
수정 아이콘
아이n 님// [시험 직전이라는 상황 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모든 수업을 자습으로 진행하는 것은 학습권 침해죠.

하지만 시험직전 주 동아리 시간에 자습을 하도록 할 재량권은 있다, 라고 보는거고, 이 자체가 틀린 말이 아니라는 건 아인님이나 작란님도 동의하시겠죠? 현재의, 그리고 우리가 겪은 과거의 상식이나 경험칙에 비추어서도 그렇고요.

그리고 시험직전 주에 자습을 시킬 정도의 수업재량권이 어디에서 나오느냐, 교장이나 교무회의에서 결정해서 비로소 부여되거나 학생들 전원이 동의해야만 비로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교권 그 자체에서 나온다는 겁니다. 해당 수업을 맡고 있는 그 교실 내에서는요.

그런 이상, 이걸 일괄은 안되고 부분은 되고, 기악은 되고 그림은 안 되고, 이렇게 구체적으로 따져서 교사의 권리범위를 규정지을 건 아니라는 거죠.
18/05/11 17:12
수정 아이콘
본문 보세요. 아마 매번 동아리 시간마다 교사가 그림을 걷고 나누어주었던 거 같네요. 교사가 없다고 하자 가지러 가겠다고 하지요.
그림을 “가져다 달라”라고 말했다는 정황은 없구요, “가져와도 될까요?”라고 하면 괜찮다고 하셨는데 전 오히려 학생이 처음부터 그렇게 물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거는 글쓴이님 외에는 모르구요.

개인 사물함에 있어서 안된다는데 가서 가져오라는 게 아니라 같이 가자는 게 도대체 어디가 문제인가요...? 선생님을 혼자 보내는 게 예의가 없는 것 아닌가요? 애초에 ipa님은 여기서 요구를 이어나가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거절을 이미 했는데 왜 자꾸 귀찮게 하냐는 것이죠. 그런데 교사의 대응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해도 그냥 수긍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

자꾸만 이야기가 헛도는데 학생이 동아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하겠다는 게 비합리적인 요구인가요? 동아리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림 그릴 걸 기대하고 왔는데 그림이 없다, 그림을 가지러가려니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거부하는데 갑자기 학교가 만만하냐 니 요구를 모든 선생이 다 들어줘야 하냐고 다른 학생들 있는 앞에서 겁박하는데, 거기서 학생이 제정신을 유지하는 게 정상인가요.

편지의 내용을 더 언급하는 건 이후 학생이 이 글을 볼 수 있으니까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읽어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제3자가 알 수 없는 정황과 맥락이 많구요. 편지가 악의 뿐이라고 하셨는데 편지 전에 학생에게 윽박지른 건 악의가 아니라 선생으로서의 교화이자 선의인가요?

자습이 아니라 그림을 선택한 것도 시험 공부의 일환일 수도 있죠. 마음을 가라앉힌다든지 일정한 루틴일 수도 있구요. 정해진 규율 안에서 가능한 범위라면 전적으로 자율을 보장해야죠. 명백한 건 시시비비가 가려지기도 전에 교권위에 의해 피해를 받았다는 사실인데, 이전에 그림그리겠다 해놓고 왜 억울해하냐는 게 오히려 말이 안됩니다.

자꾸만 드러나지 않은 학생의 기분을 넘나보시고 계십니다, 근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상상만으로요. 선생님을 다시 본다는 점보다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게 그정도로 중요한 일일 수도 있죠. 그리고 선생이 더 이상 그 학생을 가르치지 못하겠다는 판단도 저는 존중하는데요, 제가 무조건 동아리에 다시 받아줘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나요? 제가 글쓴이님과 학생의 억울한 마음을 이해하는 점은 다른 학생들 앞에서 폭력적인 언사를 당했다는 점과 불필요한 이중 제제를 당했다는 점입니다. 명확하게 현상으로 나타난 부분입니다. 그 부분에서 교사와 학교 차원에서 배려와 이해가 없었다는 걸 말씀드린 겁니다.
18/05/11 17:52
수정 아이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학생 아버님의 입장에서 쓴 글에서조차, 가장 자극적인 표현이 “학교가 만만하냐”입니다.

이 표현이 지금은 삭제된 편지의 구구절절한 내용에 비해 폭력적인가요?

1대1 수업이면 이해합니다.
이건 단지 선생님과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단체생활이고 단체수업이에요. 선생님은 학생 한 명이 아니라 학생 집단을 통솔해야 되는 입장이고요.

학생별로 요구는 다 다를 거에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다 다를거구요.
다른 학생 중에서는 담주 시험이라 빨리 공부해야 되는데 쟤는 왜 자꾸 선생님한테 말시키고 시끄럽게 해, 이랬을 수도 있어요. 옆에서 그림을 그리는 게 방해가 되니 못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싶은 아이도 있을 거고요. 반대로 아예 다 자습 못하게 그림만 그리게 했으면 좋겠다 하는 학생도 있겠죠.
예컨대 옆방 기악 동아리 학생은 왜 그림 동아리 애들만 그림 그리게 해줘? 나도 나팔 불고 싶은데? 이럴 수도 있죠. 그 친구에게도 나팔이 너무 중요한 일일 수도 있고요.

단순히 원래 “동아리 시간”이라는 것만으로는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통솔하고 지도할 기준이 되지 못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게 원래 동아리 활동 시간이냐 아니냐, 이런 것보다 자습이냐 아니냐보다 “일괄” 자습이 더 중요한 기준일 수 있어요.
그리고 그 기준은 교사가 정하는 거에요. 그게 교권이구요.

심지어 법원도 언제나 옳은 판단만 해서 권위를 인정받는 게 아녜요. 분쟁해결과 질서 유지를 위해 법원에 권위를 인정하고 부여하는 것이 공리적이기 때문이죠. 다소 부당한 판결이 내려졌다고 화살 쏘는 걸 용인하면 너도 나도 화살 쏴대는 걸 어떻게 골라내고 어떻게 막겠어요?

교권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권리이고 권한인 동시에 권위죠.
일괄자습을 계획하고, 그것에 맞춰 그림도 안 가져오고, 그에 따라 자습하라고 지시를 했는데, 그림 그리는 건 공부에 방해도 안되고 원래 그림 동아리 시간이고 나는 1교시만 그림 그리고 싶으니 자리 비우고 저랑 제 그림 가지러 가요, 이 요구가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할 정당한 요구라면,
체육시간에 자습 지시했는데 뛰쳐나가는 애와 기악 동아리에서 나팔부는 애와 바뀐 수학시간에 원래 수업인 영어공부를 하는 애들은 어떤 기준으로 통솔하고 지도할까요?

고3이면 저런 단체생활의 속성이나 선생님의 애로를 완벽히 이해하진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웬만하면 어렴풋이는 다들 알아요.

과연 어느 쪽이 보편적인 기준에서 더 벗어나 있는지, 어느 쪽이 이례적이고 일탈적인지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하네요.
시험 전주 동아리 시간에 일괄 자습을 시키는 선생님과, 부득불 선생님을 데리고라도 그림을 가지러 가겠다는 아이, 학교가 만만하냐, 라는 정도의 발언과 지금은 삭제된 내용의 편지.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시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에 한 번 대비해보시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18/05/11 18:18
수정 아이콘
기준이 왜 없나요. 수업시간을 정당한 조건 하에서 재량으로 편성하는 건 교사의 권리가 맞습니다. 비합리적으로 튀는 학생들을 컨트롤하는 건 교사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구요. 그런데 이건 정해진 동아리 시간일 뿐더러 미리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잖아요. 거기에 반문도 할 수 없는 건가요? 학생이면 교사가 시키는 대로 움직여야만 하나요? 아마 ipa님도 비유하신 체육시간 기악 영어와 수학과 이번 그림 사건 사이의 차이를 알기 때문에 자꾸만 옳지 않은 비유로 흐트리는 듯 합니다.

동아리 시간에 미리 공지하지 않고 그림을 가져오지 않은 건 차라리 수업시간에 수업자료를 가져오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수업자료를 가져오지 않은 선생님이 수업종쳤다고 가만히 교실에 있어야 하나요? 당연히 다녀오겠죠. 학생은 그걸 기대한 겁니다. 그게 잘못된 기대라면 왜 그런지 납득을 시켜야죠. 갑자기 동아리 활동을 정지한 건 선생인데요. 학생을 납득시키지 않고 자습을 강요하고 먼저 폭력적인 언사를 행한 건 선생으로서의 기본을 저버린 거구요.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사소한 이견들을 해소할 모범을 보이는 게 아니라 권위로 억누르고 어떻게 선생이 되나요.

선생님이 학생을 동등한 인간으로 상정해서 대화로 풀어나갔다면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겠죠 ipa님도 아시다시피요. 학교가 만만하냐는 말은 단순히 궁금해서, 질문하듯이 나올 수 없습니다. 당연히 반언어적 표현들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데요, 게다가 교사와 학생이라는 신분차이, 나이차이, 아는 사람 여럿이 함께 있는 장소, 원래 의도보다 더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는 환경입니다. 학교라는 특수한 상황,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저는 말씀하시는 내용을 일대일로 다시 제 의견을 덧붙여 돌려드리고 있는데 자꾸만 다른 비유, 상황을 전제하시고 있네요 저는 자꾸 했던 말을 또 할 수밖에 없구요 다른 논의가 된다면 모를까 더 이상은 논의가 힘들 것 같고 혹시 다른 할 말 없으시면 이만 물러가 보겠습니다.
18/05/11 18:38
수정 아이콘
작란 님// 수업내용을 미리 누가 누구와 합의를 해야한다는 건가요?
학생과요? 아니면 교장과요?

만약 교무회의에서 시험 전주 동아리 시간은 각 담당 교사들 재량 하에 자습하든 말든 하자, 결정했으면요? 그럼 그림 그리겠다는 학생의 요구를 거절해도 학습권 침해가 아닙니까?

저는 애초에 교무회의의 저런 결정 없이도 위와 같은 내용이 개별 교사에게 재량으로 주어져 있다고 보고요,

기악이랑 체육 얘기를 하는 건 결국 정도의 차이를 기준으로 정해질 수밖에 없는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재량권 사이에서, 그 정도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딱 자르려하면 모호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명백히 불합리하다고 평가되지 않는 선이라면 결국 교사의 재량으로 귀속되어야 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일괄자습”이라는 결정은 중간고사 직전이라는 사정을 고려할 때 명백히 불합리한 지도라고 보여지지는 않구요.
18/05/11 11: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교사의 개념이 스승에서 교육서비스 제공자로 바뀌었으면 일의 처리도 서비스 제공자의 담백한 처리로 바뀌어야죠. 학생의 편의를 뭐하러 봐줍니까. 고객이 모욕적인 클레임을 걸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수도 있는거죠.
추억이란단어
18/05/11 11: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자신이 부당하다고 느끼는것을 교사에게 순간적으로 표출하지 않고 편지로써 알린 따님이 굉장히 대견스럽습니다.. 저 나이때 그리 할수 있는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요..
다만 아직 미숙한 나이인지라 생각하고자 했던것을 잘 표현하지 못한거 같네요....
힘내십시오..
페스티
18/05/11 11:49
수정 아이콘
적어도 요즘 학교는 제 시절과 다르게 노예를 기르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네요
따님이 세상의 주인이 되기위한 교육과정에서 좋은 결과 있길 기원합니다.
고3이라니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힘내십시오
훈남아닌흔남
18/05/11 12:33
수정 아이콘
글부터 댓글까지 읽어내려가고 있는데
왜인지 모르게 삭막함이 느껴졌어요..

좋은 말씀 좋은 내용들이지만 그냥 왠지 모르게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어렸을땐 아무래도 막연하게 선생님들이 조금은 더 인격적으로도 완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어른'의 느낌 있잖아요.

크면서 친구들이나 주변에서 교사가 되는걸 보면서
임용패스일 뿐이지 다른 부분까지 완성(?)된 사람은 아니구나 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시스템상 어쩔수 없는거니까요)
어렸을때 약간 억울하거나 부당하다고 느꼈던 것들에도 선생님이니까 더 좋은 부분들일거야 라고 믿어왔던 과거에 대한 믿음이 깨지는 날들이 많이 있었던것같아요
특히나 아무래도 초임교사들이라면 더 어리고 성숙하지 못한 경우도 많을테구요.
또 떨어진 교권 아래에서 학생눈치 학교눈치 보면서 생활하면 성격적으로도(?) 좁아질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딜가나 케바케로 어떤 사람들이나 존재하게 마련이지만
그냥 어렸을때 선생님에 대한 이미지들이 깨지면서 유독 '선생님'에 대한 그런 느낌이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편지 내용이 삭제되어서 못봤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나 잘못됐는지는 몰라도
요즘 학생들이나 어린친구들의 기류라고 해야하나.. 어린친구들의 문화(?)라고 해야하나를 보면 느껴지는
대뜸 대들수도, 과한 언행을 바로 할수도 있는 와중에 (요즘 어린 친구들 생각보다 무섭고 저희때는 깜짝 놀랄만한 말들을 당연하게 내뱉는 경우도 많잖아요.)
편지로 전달하려고 한 부분도 생각 외의 부분이었어요.

이런것보다도

고3 시험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격동의 시기잖아요
많이 예민한 시기의 학생을 더 보듬고 이해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어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조금은 그 시기를 겪어본 어른으로서
그리고 선생님으로서..
너무 현실적으로 이성적으로 잘잘못을 가리는 교권침해위원회 이런게 아니라.
너그러움이란걸 몸소 가르쳐주면 좋겠어요

그런 배우고 싶은 '어른'의 모습을 가진 선생님들이 있어 주면 좋겠어요.

어렸을때 존경했고 좋아했던 선생님들이 문득 생각나네요!!
18/05/11 15:1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렇게 삭막하게 된게 단순히 선생님만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솔직히 줄빠다 맞으면서 학교다녀도 아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별 생각없이 지냈던 애들의 순수함? 무지함?도 거기에 한몫했으니까요.
그런 식으로 선생님들에게 통제수단이 많이 있었으니, 그 과정에서 인정이란 얘기도 나오고 너그러움이라는 얘기도 나왔던거 같긴 한데...

지금은 어른도 너그럽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애들도 그때처럼 순수?무지?하지는 않으니까요.
이런 식으로 문화가 변했다면 그에 맞게 제도를 이용하는 게 오히려 맞는거라고 봅니다.
18/05/11 14:26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그 와중에 동아리에는 남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위에서는 분명히 생기부 기록을 볼모잡힌 을이라고 하셨는데 서로 감정이 상할대로 상한 선생님이 지도하는 부서에 남아서 그 선생님께 생기부를 볼모 잡히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저 선생님 입장이어도 저 학생 동아리를 옮기든 제가 동아리를 바꾸든 하겠는데 후자가 현실젓으로 어려우니 전자를 학교에서 권고 한겁니다. 감정적으로 생기브 만지고 싶지도 않고, 정당한 평가를 했다고 하더라도 따님은 분명히 이 일로 인한 부당한 평가를 받았다고 문제 제기를 할 것 같거든요. 그런 일들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 동아리 변경 권고가 나왔을텐데 나는 그 동아리 해야겠다고 버티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나무위키
18/05/11 16:12
수정 아이콘
각자의 사정이 있으니 누구의 잘잘못이다를 가리진 못하겠지만 오늘날의 교사분들이 참 힘든일을 하고 있다는건 알 것 같습니다.
캐모마일
18/05/11 16: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부모님이 아이가 융통성을 가지도록 지도해주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은 좋으나 선생님이 굳이 그렇게 나온다면(어떤 부분이 모욕적인지, 인권, 교육권 침해인지 알 수 없지만)
그 한 시간을 그럼 이렇게 써야되겠다라고 방향전환을 하는 융통성을... 유연함을... 기르는 게 어떨까요 ;
선생도 학생을 배려해주면 좋겠지만 학생도 선생의 입장을 고려해주어야 함은 동일하다고 생각해요
18/05/11 20:12
수정 아이콘
애초에 뭘 얻으려고 편지를 쓴 건지 모르겠어요.
서운했다 잘해달라는 내용이라기엔 너무 공격적이고,
선생님이 어찌하라는건지..
와사비
18/05/11 23:06
수정 아이콘
교육청까지 가주세요 그것이 학생도 담임도 회원님도 좋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학생이 편지로 자신이 할수있는 최선을 했으니 담임도 응당 선생자리에서 최선을 다한겁니다 그렇다면 학부모도 최선을 다 할 타이밍입니다 이곳에 한번 쓰셨으니 더 쉽겠네요 교육청까지 가보고 결정하세요

이 행위가 단순한 감정적인 복수인지 따님께 도움이되는 경험인지
FastVulture
18/05/11 23:06
수정 아이콘
직접은 아니더라도, 아이에게 간접적으로라도(아버님의 입을 통해서라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얘기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얘기들이 있다는 것 아버님도 아실 것이라 믿습니다. 며칠 후에, 마음이 좀 더 정돈된 후에, 천천히 읽어보세요.
elesevier
18/05/12 02:10
수정 아이콘
편지내용 봤습니다만 상당히 비꼬기의 달인인듯 싶습니다. 물론 학생 본인은 모를것같습니다만.
18/05/12 17: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왠간하면 학교에서 정말 교사가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게 아닌 다음에야..
그냥 수긍하고 적당히 넘어가는게 서로간에 좋습니다..
거기서 대들고 대립하고 그런 모습 보여봐야 좋을게 하나도 없죠.
(게다가 교사 입장에서도 그런 모습을 다른 아이들이 보면 그거대로 장악력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서 별로 원하지도 않구요..)

그 와중에 편지로 저러니....발끈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어요.
물론 거기서 그냥 넘어가는 아주 착한 교사분도 없진 않겠지만....
(그건 또 그거대로 그냥 귀찮은 마음이 더 강해서 넘어가주는거지..혹은 갓 발령되거나 경력이 일천한 젊은 사람이라거나..)

요새 법대로니 교사 잘못한거 있으면 꼬투리 잡아서, 혹은 그런 부분 있으면 바로 교육청 민원이든 뭐든 때려버리고..뭐 그러잖아요.
그 반대의 경우도 이제 감내해야할 시대라고 봅니다..
언제까지 제자니까 어리니까 용서합니다..봐줍니다..선처를 바랍니다..이래야 하는지..
(또 그걸 무슨 미덕으로 여기거나...제자한테 어떻게 그래? 그게 선생이야? 이런 말을 하는 둥..;;)

과거 교사들 중에 쓰레기 같은 교사들이 분명 있던거도 사실이고 지금도 그 교사가 여전히 교단에 있을 수도 있는데
최근에 교사가 된 사람들이 그 피해를 온전히 받고 있는 상태고...
학부모든, 학생한테든 간에 불합리하거나 피해를 받아도 그냥 쉬쉬하고 속으로 삭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뭐 이런 이야기는 번외의 이야기겠지만요.

게다가 위원회에서 그렇게 결정이 날 정도면 뭐...
위원회 구성 자체가 교사만 되어 있지 않을테구요 지역사회에서 여러 사람들로 구성되게 되어 있으니까요.
객관적으로 이미 결정이 난 사항이라는 겁니다.

어쨌든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이야기 잘 나누시길 바랍니다..
유스티스
18/05/13 00:07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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