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는 생각보다 큰 도시입니다. 처음에 근 인구 100만된다고 했을때 깜놀했습니다. (근데 방금 찾아보니 83만 이네요)
  물론 청원군 합치고 하면서 그런거긴한데 그래도 여하튼 사람들 많이삽니다. 전입오고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알게된거지만 알게모르게 청주출신많더군요.

- 뭐 그래서 그런지 맨날 갈때마다 인상은 차 엄청 막히는 이미지입니다. 제가 다니는 쪽이 막히는 쪽이기도 한데, 외곽에서 청주, 청주시내는
  나름 서울도심에 비견할만한 트래픽잼입니다. 청주분들 소원이 지하철 놓는건데, 예전부터 "100만되면 놓는다"는 썰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요새는 밑에도 쓰지만 세종에 유출도 많고해서.. 여하튼 지하철은 요원해보임. 지하철 연결하면 천안부터 연결? 뭐 그런썰은 예전분들은 많이 알고계시더라구요

- 번화가는 시골급 번화가는 아니고 서울정도는 됩니다. 전 회사에서 산남동을 주로가는데 산남동은 갈때마다 바뀌는듯. 가끔 충대근처, 쥐엘씨티, 성안길도 가는데 거기도 괜찮은 시내라고 봅니다. 그러나 제느낌상 여하튼 서울에 비교하면 힙한가게들은 떨어지긴 떨어지는거 같아요. (뭐 정확히 설명은 못하지만;)  그냥 저의 개인적 느낌이긴 하지만 사람도 도시도 그냥 말그대로 촌스러운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뭐 제가 그렇다고 서울스럽다는건 아님...)   하지만 우리나라 어떤 도시라도 서울과 비교는 사실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방많이가본건 아니지만 나름 지방도시중에는 상위권은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도 많아서 젊은것도 분명히 있구요. 그래도 신규 프랜차이즈들은 잘 들어오더라구요. 규모에 비해서 백화점이 현대백화점 하나밖에 없는것도 사실 좀 아쉬운거 같은데 청주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모르겠네요.

- 또 특징이 큰 기업 많아서 소득수준이 꽤 높습니다. 일단 제가 있는 곳을 포함해 주변에 공단도 많구요. 하이닉스, LG 등 큰 기업들도 있고 오송과학단지도 있고..   여하튼 도시로서 좋은 기업은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하는데 어느도시와 비교해봐도 안꿀린다고 봅니다. 뭐 큰 광역시 대구부산등에 비교해도 손색없습니다. 소득수준이 꽤 있어서 인지 번화가 및 가게들도 나름 발전했지만 위에 썼듯이 뭐 서울만은 못합니다. (역시나 서울과 비교는 가혹하지만) 대전이 유흥으로 예전부터 큰 명성을 자랑하지만 나름 청주도 유흥으로 자체상권 형성할정도는 됩니다. 세종과 비교해보면 세종은 자체상권이 안되서대전/청주에서 조달하거든요; 이건 잡썰이지만 여하튼 청주사람들 잘 놉니다..

- 세종으로 인구유출 심합니다. 제 주변에도 있지만 요새 청주 미분양 아파트 엄청 있다고 하대요. 제가 안살아서 잘 모르겠지만 들어보면 집값도 영 안오르는 모양. 나름 지엘시티쪽 부촌?은 좀 있긴한데 여하튼 전반적으로 주거도시로서의 매력은 좀 떨어지는듯. 이유는 세종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세종가보시면 알겠지만 세종은 정말 살만한(살고싶을만한) 도시거든요. 비싼거빼고. 물론 아직 안갖춰진곳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도 향후 발전가능성은 전국원탑이라고 봅니다. 제가 이렇게 느끼듯이 청주/대전사람들도 마찬가지라 세종으로 많이 갑니다. 당장 저희팀장님도 10년넘게 청주사셨는데 작년말에 세종으로 이사갔습니다. 위에 썼듯이 좋은 기업들은 많은데 어차피 주거지와 분리는 가능하니까.. 여하튼 세종으로 많이넘어간듯. 제 주변의 젊은 대리/과장님들, 신혼부부는 청주 한명도없습니다. 다 무리해서라도 세종가시네요.

- 이건 조심스럽긴 한데 지역색은 분명 있습니다. 듣기만 했지만 충청도 특유의 그랬어유~~하면서 속마음 좀 숨기는것도 있는것 같고.
  충북 특유의 특색도 있다고 하는데 이건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근데 충청도 분들이면 충북 충남차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청주가 충북대표도시라 청주사람들은 이렇다 이야기도 많이하시던데.. 여하튼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청주사람들 특유의 분위기는 있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지금 세종에 살고 있구요. (정확히는 세종도심은 아닙니다 ㅠ 청원군 근처)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 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