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5/03 12:56:51
Name 글곰
Subject [일반] (삼국지) 가정의 달 특집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해답편 (수정됨)
  (2018.5.8. 본문 복구합니다. 첫페이지도 넘어갔으니 뭐.)

  아래 글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정 전투에서 마속이 대체 왜 산을 올랐는가 하는 본질적 질문에 대한 하나의 가능성이며
  물론 역사적 사실과 전혀 다른 패러디이자 개드립임을 밝힙니다.

------


전장(戰場)의 막사 안에서 땀에 흠뻑 젖은 여체가 남자의 몸을 휘감았다.

“상공께서는 흡족하셨습니까?”

남자는 기분 좋은 신음소리로 대답을 대신했다. 여인이 남자의 가슴팍을 천천히 어루만지다 문득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물었다.

“제 남편의 일은 어찌 되었습니까?”

“이미 안배를 마쳤소.”

남자가 대답하더니 문득 웃음소리를 냈다.

“선봉을 맡겨 전방으로 보냈지. 이제 한동안은 아무도 나와 그대 사이를 가로막지 못할 게요.”

“감사합니다, 상공.”

여자가 음란하게 웃더니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감사를 표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숨을 들이쉬며 감각에 몸을 맡겼다.




“승상께서 나를 믿어주시어 마침내 공을 세울 기회를 주셨도다!”

마속이 의기양양하게 부르짖었다. 그는 본래 참군(參軍)으로 병사들을 이끈 경험이 없었다. 그러나 승상 제갈량은 그에게 선봉부대를 이끌고 가정으로 가 길목을 막으라는 중임을 맡겼다. 마속은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나이 서른아홉, 이미 젊지 않은 나이에 드디어 군공(軍功)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까닭이었다. 너무나 감격했던 나머지 그는 군사들이 뒤에서 무어라 수군대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고 있었다.




가정에 도달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대로 성에 주둔한 후 길목에 목책을 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밀려올 장합의 군사들에 맞서기 위함이었다. 혹 산에 올라 고지대를 점거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마속은 단번에 일축했다.

“승상께서 내린 명령은 가정을 지키라는 것이었다. 적을 격파하는 건 나의 임무가 아니다!”

그는 통로의 방비를 단단히 하라고 재차 명하고, 그것으로도 안심이 되지 않아 친히 진영을 시찰했다. 그의 발길이 닫는 곳에서 문득 병사들이 저희들끼리 수군대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 지휘관은 참 얼빠진 놈이 아닌가.”

“자기 마누라가 누구와 붙어먹는지도 모르고 의기양양해서는 말이지.”

“나 원 참 한심한 양반이군. 누가 자기를 여기로 보냈는지 생각해 보면.......”

“그게 무슨 말이지?”

마속이 말했다. 나지막하게, 하지만 분노에 찬 목소리로.




“참군! 이러시면 안 됩니다!”

왕평이 마속을 극구 뜯어말렸다. 그러나 마속의 분노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닥치시오! 내가 직접 살펴봐야겠소!”

왕평이 그의 소매를 붙들고는 사정하다시피 했다.

“산 위에 올라간들 어찌 수백 리나 떨어진 본진이 보이겠습니까! 제발 진정하십시오!”

“닥치시오!”

마속이 일갈했다. 그의 눈에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가장 사랑했던 아내였다. 가장 믿었던 상관이었다. 자신의 형 마량과 의형제에 가까운 사이였고, 항상 자신을 살뜰히 아끼고 보살펴 주었던 승상이었다. 그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제갈량이 자신을 전장에 내보내고는 그 사이에 자신의 아내를 불러들여 여색에 탐닉하고 있으리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다. 하지만 병사들은 입을 모아 증언했다. 그것이 사실이라고.

‘그래서였나. 군사를 지휘한 경험이 없는 내게 이런 중책을 맡겨 내보낸 것이 그래서였던가!’

마속은 분노로 몸부림치며 다시 소리를 질렀다. 그것은 흡사 비명소리와도 같이 들렸다.

“놓으시오! 난 죽는 한이 있어도 올라가야겠소! 이 위에서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겠단 말이오!”




혼이 반쯤 나가 날뛰는 지휘관이 이끄는 부대가 승리할 수 있을 리 없었다. 장합의 공격에 마속의 부대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마속은 눈물을 흘리며 도망쳤다. 패배의 굴욕이, 그리고 믿었던 자의 배신이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승상. 당신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이 일이 진실인지 아닌지!’

본진으로 돌아가는 말 위에서 그는 눈물을 흘렸다.




“마속이 패했다고?”

이불 속에서 단잠에 빠져 있던 제갈량을 깨운 것은 끔찍한 흉보였다.

“산에 올라갔다니, 대체 어째서 말이냐?”

“그건 소인도 잘 모르겠습.......”

“에이! 망할 녀석! 시키는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다니!”

제갈량이 분노하며 홧김에 베개를 집어던졌다. 전령이 목을 움츠리며 물러가자 여인이 이불을 걷으며 벗은 몸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 얼굴은 수심에 차 있었다.

“남편이 그런 짓을 하다니 믿을 수 없군요. 혹 우리 사이를 눈치 챈 게 아닐까요?”

제갈량이 침묵하다 말했다.

“그럴 수도 있겠군. 그렇지 않고서야 그의 행동이 설명되지 않소.”

“그가 돌아오게 놔두실 요량이십니까?”

여인이 부드럽게 물었다. 제갈량의 얼굴에 비장한 각오가 스쳤다. 잠시 후 그는 고개를 한 번 가로저었다.

“아니, 그럴 수는 없지. 마속은 돌아오지 못할 거요.”

제갈량은 부하를 불렀다. 그리고 냉철하고도 단호하게 지시했다.

“내 지시를 듣지 않고 결국 패했으니 마속의 죄가 크다. 마땅히 죽음으로 사죄해야 할 것이니 이곳에 오기 전에 즉시 처형하라.”

“그 처자는 잘 돌보아줄 것이라는 말도 반드시 덧붙여 주세요.”

여인이 간드러진 목소리로 말했다.

“저도,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도 말이죠.”

“물론이오.”

제갈량이 대답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5/03 13:00
수정 아이콘
내.. 내가 뭘 본거지.
어제 사마의2 본방 보면서 윽시 우리 마속님 잘 깐족거리시네 감탄했었죠.
18/05/03 13:25
수정 아이콘
드디어 사마의 시즌2 시작했나요? 이 댓글 아니였으면 몰랐을 뻔 했네요.
18/05/03 13:31
수정 아이콘
네 지난주 화요일 시작해서 어제까지 7화 방송됐어요~
18/05/03 13:04
수정 아이콘
뭐...뭐랄까... 드래곤나이트 쪽과 미묘하게 비슷한 부분이 느껴질랑 말랑 하네요.
무섭네요... 승상.
18/05/03 13:17
수정 아이콘
거기는 그래도 못된 사람은 안 나오는 걸로....
붉은밭
18/05/03 13:05
수정 아이콘
이거 마속 2번 죽이는거 아입미까?..
18/05/03 13:18
수정 아이콘
그놈이 한 짓을 생각하면 열두 번이라도 죽어 마땅하다고 주장합니다.(...)
마법사7년차
18/05/03 15:55
수정 아이콘
열두번이라니.
마치 헤라클레스네요(...)
역시 가정의 달의 대영웅
제이크
18/05/03 13:05
수정 아이콘
앗... 아아... 본격 삼국 NTR물인가요...
18/05/03 13:05
수정 아이콘
........응?????????????????
녹차김밥
18/05/03 13:05
수정 아이콘
??!!?!
Maiev Shadowsong
18/05/03 13:07
수정 아이콘
앗... 아아...
능그리
18/05/03 13:11
수정 아이콘
히익
하성훈
18/05/03 13:11
수정 아이콘
유상니뮤 ㅠㅠ
18/05/03 13:13
수정 아이콘
승상 캐릭 붕괴가 너무 심한데요.
18/05/03 13:16
수정 아이콘
저는 진심 제갈승상 빠돌이입니다.
...이런 짓을 해 놓고 이런 말을 해 봤자 아무도 안 믿을 것 같긴 합니다만.
18/05/03 13:1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당신은 왜 산에 올라가십니까?
올라갈 만해서 올라갔다 xx야 (마속, 39세)
18/05/03 13:22
수정 아이콘
제보자...
세종머앟괴꺼솟
18/05/03 13:13
수정 아이콘
..이 괴작은 뭐죠.
18/05/03 13:15
수정 아이콘
가정 파괘의 달 5월.....
18/05/03 13:16
수정 아이콘
관우 : 아 이렇게 할 걸
18/05/03 13:20
수정 아이콘
하지만 현실은 조조가 두씨를 꿀꺽...
18/05/03 13:29
수정 아이콘
운장은 두씨를 취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자신의 애마인 적토마를 타고 서쪽으로 서쪽으로- 그렇게 자신의 형님이 있을 것만 같은 곳으로 내달렸다.

그렇게 그의 애마 적토마와 함께 서쪽으로 향하기를 어언 열달 하고도 석 순. 그가 비로소 오관을 돌파했을 때에는 주창이 그를 따르고 있었다.

청룡언월도를 짊어진 채 두 다리로 뛰어도 단신으로 적토마를 타고 달리는 관우와 그 속도를 맞출 수 있었다던 켄타우로스... 아 아니 반신반마... 아 아니 신속의 인물, 주창의 이야기는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덧. 말의 임신기간은 11개월입니다.
18/05/03 13:43
수정 아이콘
어쩐지 관우가 주창을 아끼더라니!
Betelgeuse
18/05/03 13:17
수정 아이콘
글곰님...NTR취향...메모..끄적끄적..
18/05/03 13:56
수정 아이콘
아닌데요. 제 취향은 매우 평범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8/05/03 13:20
수정 아이콘
다크 삼국지 인가요? 크크크.

시리즈로 부탁드립니다.
오우거
18/05/03 13:22
수정 아이콘
다음편은 어디서 볼 수 있죠??

빨리요. 급해요;;;;;
18/05/03 13:23
수정 아이콘
사실 알고보면 자기 또한 책임이 있다며 소소한(?) 셀프강등을 한 이유가 다 이거였어..
용자마스터
18/05/03 13:23
수정 아이콘
삼국지가 이런 불륜 소설이었군요. 오늘도 지식이 늘었다.
작별의온도
18/05/03 13:26
수정 아이콘
이 가정을 지키지도 못 하고 저 가정을 지키지도 못 하고.... 흐흑
18/05/03 13:41
수정 아이콘
가정의 달에 가정이 파괴 ㅠㅠ
Je ne sais quoi
18/05/03 13:44
수정 아이콘
글곰님의 숨겨진 취향이 이제서야...
18/05/03 13:56
수정 아이콘
아닌데요. 제 취향은 매우 평범합니다. (2)
블리츠크랭크
18/05/03 13:49
수정 아이콘
승상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글이군요
sege2018
18/05/03 13:54
수정 아이콘
글곰님 취향 저격인가요
18/05/03 13:56
수정 아이콘
아닌데요. 제 취향은 매우 평범합니다. (3)
블레싱
18/05/03 13:57
수정 아이콘
오늘인 만우절인줄 알았습니다
우와왕
18/05/03 13:58
수정 아이콘
첫번째 장면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좀더 자세히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8/05/03 16:43
수정 아이콘
고등어자반
18/05/03 13:58
수정 아이콘
오, 마이 아이즈...
다크나이트
18/05/03 14:16
수정 아이콘
이거 성경의 다윗 얘기 아닌가요
거의 똑같네요 크크
유스티스
18/05/03 15:22
수정 아이콘
댓글쓰고보니 먼저 언급한분이!
18/05/03 17:14
수정 아이콘
크크 동서양이 ntr로 단결
엔조 골로미
18/05/03 14:20
수정 아이콘
히토미가 또...
덱스터모건
18/05/03 14:21
수정 아이콘
그는 두 가정을 지키지 못했네요....
글루타민산나룻터
18/05/03 14:30
수정 아이콘
이게 뭐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8/05/03 14:33
수정 아이콘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가설이군요.
참룡객
18/05/03 14:44
수정 아이콘
결국 마속은 '가정'을 지키지 못했네요.
산적왕루피
18/05/03 14:49
수정 아이콘
가장 남자다운 행동, 진짜 남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글곰님께 가보겠습니다!

저는 당하는 게 취향이니 서로 맞을껍니....
18/05/03 16:42
수정 아이콘
에헤이 어딜 오십니까. 저리 가세요 훠어이 훠이~
18/05/03 14:53
수정 아이콘
창천항로의 공명이라면 그럴수도...
larrabee
18/05/03 15:01
수정 아이콘
가정의 달에 가정 파괴.. 오.. 신이시여..
유스티스
18/05/03 15:21
수정 아이콘
다윗... 밧세바... 우리야... 동서고금을 막론한 얘기였군요.
cluefake
18/05/03 15:43
수정 아이콘
제갈량과 마속이 서로 사랑하다 제갈량이 강유와 바람피우고 그에 분노한 마속.. 같은 걸 저는 상상..
18/05/03 16:12
수정 아이콘
조...좋은 NTR이다...
소린이
18/05/03 17: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자명예훼손 글곰님 고발
글은 복사 붙여넣기 간직... 하기엔 첫 장면의 세부적인 묘사가 더 필요합니다 다시 써 주세요
바트 심슨
18/05/03 17:2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18/05/03 17:48
수정 아이콘
"삼국지 알고보면 NTR이었네" 라고 제목을 쓰시다니요
"가정의 달 특집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해답편" 이라고 제목 바꿔주세요!
염력 천만
18/05/03 19:04
수정 아이콘
배덕감이 남자를 키우는 것이다!
18/05/03 19:09
수정 아이콘
에에엥.. 흠흠 사자명훼라니..
오'쇼바
18/05/03 19:33
수정 아이콘
음.. 프로불편러가 .. 또....
Suomi KP/-31
18/05/03 20:11
수정 아이콘
삭제 전에 봐서 진짜 다행이군요.
조말론
18/05/03 20:17
수정 아이콘
삭제전에 보고 피식했는데 삭제가 의아하네요 사자명예훼손언급한 분도 장난같은데 당연 말도 안되니 농이실테고 뭔가 더 있었나 싶네요
오'쇼바
18/05/03 22:09
수정 아이콘
아마도.. 누군가.. 불편한 양반들이.. 쪽지로 뭐라 하지 않았을까요?
18/05/04 10:08
수정 아이콘
아 삭제..ㅠ 불편러들이 또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867 [일반] (강스포)인피니티워관련 이야기 [147] lexial14559 18/05/04 14559 1
76866 [일반] 2018 백상예술대상 수상 결과 [55] 손금불산입14889 18/05/04 14889 1
76865 [일반] 다섯 번째 기념일 [9] 영혼5955 18/05/03 5955 9
76864 [일반] 강경화 장관, 금일 주한외국대사들에게 남북정상회담 설명회 개최 [46] aurelius12725 18/05/03 12725 1
76863 [일반] Daily song - Nothing of 유성은&문별(마마무) [1] 틈새시장7748 18/05/03 7748 0
76862 [일반] 슬슬 일본언론도 아베를 버리는 모양새를... [24] TWICE쯔위13255 18/05/03 13255 5
76861 [일반] 김정은, 북한 내 모든 미국 억류자 석방 [65] 여자친구14167 18/05/03 14167 12
76860 [일반] 단식을 하면 우리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16] 밀개서다10470 18/05/03 10470 3
76858 [일반] 통일 비용, 분단 비용? [155] 0ct0pu514109 18/05/03 14109 1
76857 [일반] 해후 [12] 현직백수5785 18/05/03 5785 24
76856 [일반] 심심해서 끄적여 본 내년 휴일. [22] 사업드래군10525 18/05/03 10525 2
76855 [일반] (삼국지) 가정의 달 특집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해답편 [66] 글곰13620 18/05/03 13620 16
76854 [일반] 내 어린 시절 세탁소에서 [40] 글곰10233 18/05/03 10233 44
76853 [일반] 광주에서 끔찍한 폭행 사건이 있었습니다. [72] 무가당20028 18/05/03 20028 8
76852 [일반] 백상 예술대상 [영화] 부분 프리뷰 [11] 인사이더8950 18/05/03 8950 1
76851 [일반] 회사 꼰대에 대한 푸념 [36] Dr.쿠레하13031 18/05/02 13031 10
76850 [일반] Daily song - beautiful beautiful of 펀치&글라빙고 틈새시장7383 18/05/02 7383 0
76849 [일반] 김정은도 연애결혼은 못했습니다. [57] 밀개서다17388 18/05/02 17388 10
76848 [일반] 육아 커뮤니케이션. [29] 켈로그김9387 18/05/02 9387 30
76845 [일반] 바르셀로나가 졌을때부터 였을까? [46] 알파스12481 18/05/02 12481 4
76844 [일반] [가정의 달 특집]소설 '기곡의 바람' 소개 [4] 서현125433 18/05/01 5433 5
76843 [일반] Daily song - Buen camino of 신혜성&린(원곡 신혜성&강수지) [7] 틈새시장8615 18/05/01 8615 2
76842 [일반] 황제주의 주주가 됐다! [60] 욕망의진화14953 18/05/01 14953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