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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01/28 14:48:23 |
Name |
GogoGo |
Subject |
[일반] 영어 교육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
저는 대학원생입니다. 영어로 텍스트를 읽고, 영어로 텍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직업인 사람이지요. 그런데 요즘 지도 교수님 포함 연구실 모임을 할 때면 늘 하는 말이 '앞으로 최소 5년, 최대 10년이면 외국어의 장벽은 실질적으로 없어질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구글 번역을 위시하여, 각종 어플이나 통역 기구 등을 보노라면 더이상 외국어를 해석하는 능력을 개인이 갖출 필요가 사라질 것 같다는 전망이지요. 특히나 영어라면 그 시기가 더욱 빨리 올 것 같다는 생각이구요.
실제로 구글 번역을 사용해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아직은 내가 작성한 영어 텍스트를 확인하는 정도로 보조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만, 멀지않은 미래에 평범한 개인의 외국어 능력을 상회하는 번역이 순식간에 이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물론 사람의 사고는 언어에 의해 지배를 받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공부는 필수적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영어 및 외국어는 그 언어에 대한 이해나 사고를 위함이라기 보다는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학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모국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겠지만 도구로서의 외국어 학습이 필요한 시대는 곧 종말을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그래서 외국어 공부는 별로 강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차라리 요즘 많이 이야기되는 코딩 공부를 하는게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확신하구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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