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운동한다고 거창하게 잘하고 그런건 아니고요, 다만 어릴땐 한여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숨찰때까지 놀았던거 같은데 어느순간부터 그렇게 지칠때까지 운동은 안하게 되었습니다.
얘들 시끄럽게 뛰어놀고 나이먹으면 점잖아지는게 '원래 얘들은 그래 원래 어른은 그래' 라고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왜 그런가 생각을 좀 해보니 요즘 드는 결론은 그냥 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에너지가 없다면 말입니다.
의식하진 않았지만 한창 성장기때는 내가 얼마나 더 클지 얼마나 힘이 더 세질지, 나 자신의 잠재력을 시험해보고자 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성장해가면서 운동능력도 향상되었구요. 그러나 성장이 끝난 지금은 굳이 열심히 해야하나 싶습니다.
운동능력은 갈수록 퇴보하고 어차피 나의 최고 기록을 깨지는 못할거니까요.
오히려 다치면 회복도 더디고 나중에 골병들수도 있고 또 지금 당장 사회생활하는데도 불편하니 걱정되서 몸을 사리게 되네요.
예전에 한계에 도전하던 그 느낌 좋았었는데 말이죠.
젊은게 괜히 좋은게 아니구나 생각도 들고 지금 한살이라도 어릴때 뭐라도 좀 해야되나 생각도 드네요.
새해가 되고 한살 더 먹어서 그런지 괜히 뻘생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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