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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29 20:20:39
Name 군디츠마라
File #1 GeorgeOsborne2015.jpg (8.1 KB), Download : 59
Subject [일반] 영국 재무장관 "브렉시트로 국민들 더 가난해지는 건 분명"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22&aid=0003071148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사진)이 28일 BBC 라디오4 방송에서 "브렉시트로 인한 충격파를 상쇄하기 위해 정부는 증세와 긴축이 불가피하다. 현 상황을 감안한다면 향후 영국 국민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할 것" 이라고 했습니다.

일단 영국에 EU 탈퇴가 본격화되면 영국에 투자했던 기업들이 상당 부분 철수를 검토할 것이고 파운드화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수입품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져서 소득이 줄고 있는 가계에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거대 은행인 HSBC에서는 내년 영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당초 목표치인 2%의 두 배인 4%로 높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구요.

일단 영국 경제상황은 둘째치더라도 지금 브렉시트 이후 영국 정치는 거의 밑바닥의 끝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일단 결과야 어쨌든 사태를 수습하고 탈퇴협상을 진두지휘해야하는 캐머런은 협상으로 생길 부담감을 견디지 못했는지 사퇴라는 방식으로 후임자에게 일을 떠넘겼고

앞장서서 브렉시트를 찬성하며 총리를 공격했던 라이벌인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정작 브렉시트 이후 대책을 묻자 "캐머런이 다 알아서 할 줄 알았다" 며 아몰랑 밑장빼기하고 있고 브렉시트하면 영국 복지 좋아진다 이민자 안온다며 열을 올리던 영국독립당의 패러지나 다른 보수파 정치인들은 막상 자기네 주장에 대한 검증에 들어가니까 '오해다', '실수다' 이러면서 말바꾸기 시전하고 있고 정작 영국 내부는 세대갈등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운운 등으로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 1주일이 다되가는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이 사태를 수습하고 브렉시트 이후 대안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네요.

이럴 거면 뭐하러 브렉시트 국민투표하자고 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왕 탈퇴할거면 빨리 탈퇴절차 밟고 향후 사태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는 게 탈퇴파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의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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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이스
16/06/29 20:22
수정 아이콘
브렉시트로 지지율 올릴 생각만 했지 진짜 통과될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한 모양새네요
마스터충달
16/06/29 20:42
수정 아이콘
찬성 투표한 사람 중에서도 정말 통과될 지 몰랐다는 말도 나오는 걸 보면...
blackroc
16/06/29 20:22
수정 아이콘
메이나 존슨 이야기가 나오는데 차라리 오스본이 총리하는게 나을 거 같은데, 그럼 민의에 어긋나는 일이라 가능성이 없죠.

오스본이 해서 그나마 탈퇴를 막는 방향으로 가는게 그나마 나은데 말이죠.

애초 존슨이든 페라지든 고프든 비전이 스터전의 스코틀랜드 독립보다 없는 막장들이니 말이죠.
심지어 존슨은 총리가 되면 아마 EU 탈퇴 번복할 거라는 기사까지 뜨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1&aid=0002279999
엘에스디
16/06/29 21:01
수정 아이콘
같은 BBC 라디오 방송에서 제레미 헌트가 당권 도전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걸로 봐서, 다른 사람이 나올 것 같기는 합니다...
헌트는 최대 2022년까지 연장 or 재투표 이야기를 꺼낸 모양인데요.
하심군
16/06/29 20:23
수정 아이콘
전 세계적으로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실수죠. 저런 정치인은 일단 뽑아주면 안됩니다
blackroc
16/06/29 20: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대중은 이런 정치인들에게 쉽게 속죠.
뭐 기성정치인들의 무능 때문이긴 하지만 사실 새로운 정치인은 그 기성의 틈에도 능력없어서 못낀 정치꾼이라는 걸
흔히 잊곤 하죠.
16/06/30 19:49
수정 아이콘
한국에도 모 당대표가 떠오르곤 하네요. 아 지금은 사퇴했던가,....
Knights of Pen and Paper
16/06/29 20:29
수정 아이콘
밑장빼기 하다 걸리면 손모가지 짤리는거 안배웠나보네요.
16/06/29 20:30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충격적이면서도 의미심장한 사태네요...
Neanderthal
16/06/29 20:30
수정 아이콘
한 때는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이었는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blackroc
16/06/29 20:33
수정 아이콘
차라리 EU 탈퇴 번복이 가능하면 적당한 대가의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하늘을 나는 고래
16/06/29 22:28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이 번복이 불가능항 상태죠.... EU측에선 이렇게 된거 다시 받아주지도 않을꺼고요.
16/06/29 23:10
수정 아이콘
번복 불가능할 이유는 없고 아직 탈퇴서도 안내서 EU는 받아주고 말고도 없죠
16/06/29 23:12
수정 아이콘
아직 탈퇴한적이 없으니 입장번복은 가능하지 않나요?
국민투표로 탈퇴하자 얘기만 나왔을뿐이니
엘에스디
16/06/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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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이 말한 '아마추어의 나라'의 견본같은 사건 아닐까요 (...)
16/06/2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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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는 것이 저들의 목적이었군요.
그렇게 되었을 경우, 향후 생기는 이민자 문제 포함 다양한 부분에서 "거 봐라, 우리가 뭐랬냐!' 이러면서 목소리를 높이며 지지도를 올릴 수 있었을 테니까요.
그렇게 해서 정권을 자신들이 휘어잡고 나면 지금 모습처럼 발뺌하거나, 다방면으로 조사해보니 브렉시트는 좋지 않다 등으로 결론내며 흐지부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설마 정치인들이 자기 욕심 차리려고 나라 망하는 정책 펼치겠어?' 라는 말을 하는데, 충분히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칼라미티
16/06/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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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브렉시트를 본받자느니 하고있는데 영국이 이러는거 보면 트럼프에게도 역풍이 아닐까 싶네요 크크
16/06/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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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멍청한 국민들을 부추겨 자신의 이득이나 챙기려던 모리배들이었으니
막상 힘든 현실이 다가오면 그 깜냥이 저열한 수준밖에 안됨을 드러내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던 거죠...
우리나라야 말할 필요도 없고 미국의 공화당도 딱 저꼴인걸로 보입니다...

이제 유럽에서도 막상 몸사리는 저 모리배들을 싸잡아 비난하면서도
더 강한 어조로 국민들을 막나가게 부추기는 놈이 등장해 세를 불린다면 그게 유럽의 트럼프가 될텐데...
일련의 사태들로 유럽의 수준이라고 그리 대단할 것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고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트럼프같이 세를 얻는 이가 없다는 것이 아주 밑바닥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네요..
내일은
16/06/29 20:41
수정 아이콘
토리라고 하면 그래도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당일텐데 이 지경이라니.... 민주주의 참...
16/06/29 20:41
수정 아이콘
큰 그림이야 뭐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브렉시트 압박으로 EU로부터 영국이 많은걸 얻어오긴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 압박카드가 역으로 함정카드로 발동해버려서 설렁탕을 사왔는데 먹질 못하게 되어버렸죠 ㅠㅠ
16/06/29 20:44
수정 아이콘
영국 꼴을 보면 다당제에 대해 많이 부정적이 되옵니다. 하아... 양당제가 그나마 안정적일수 있다 싶어요.
뭐 이런 그지 깽깽이 같은 일이;;;;;
16/06/29 23:20
수정 아이콘
다당제의 문제가 아닙니다.
16/06/29 23:29
수정 아이콘
영국에서 나이젤 같은 양반이 설치고 다닐 수 있는건 다당제에서 포퓰리즘 정당이 설치기 좋은 구조 때문인거 아닌가 싶어서요.
하기사 미국은 트럼프가 설치고 다니시니 다당제의 문제만은 아닐수는 있겠네요.
하스테
16/06/30 00:57
수정 아이콘
제도적으로 양당제인지 다당제인지를 강제하는 국가가 있다면 그건 불완전한 민주주의 일뿐이겠지요.
다만 선거제도가 정당체제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다는건 거의 이견이 없는데 영국의 선거제도인 단순1위대표제는 오히려 양당제를 유도하는 경향이 강한 제도입니다. 실제로 언급하신 영국독립당도 지난 총선에서 10퍼센트 정도를 득표하고도 의석수는 한석에 그칠정도로 제도로 인해 손해를 본 축이구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이 문제는 다당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문제입니다.
불타는밀밭
16/06/29 20:47
수정 아이콘
요즘 우리나라에서 죽창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정말 영국 국민들은 죽창을 구현해 내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너죽고 나죽자 랄까.....
16/06/29 20:47
수정 아이콘
여왕이라도 나서야 수습이 되려나...

나름 의회나 정치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나라였을텐데, 이번에 박살이 나네요
토다기
16/06/29 21:49
수정 아이콘
여왕이 대놓고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은연 중에 찬성을 피력한 걸로 압니다. EU 가입에더 부정적이었다는데
엔타이어
16/06/29 20:50
수정 아이콘
지지율을 위해 발목을 잡으려고 공약을 내걸었는데,
막상 공약을 이행해야 될때가 되니 혼란에 빠진 모습...
어디서 많이 보던건데 ?
하르피온
16/06/29 20:53
수정 아이콘
파맛첵스가 출시된 느낌이군요
접니다
16/06/29 20:57
수정 아이콘
아크크크크크크 ㅠㅠ
16/06/29 23:54
수정 아이콘
댓글추천이 시급합니다 크크크크
16/06/30 01:46
수정 아이콘
아 이거구나!
16/06/29 20:54
수정 아이콘
우리네 누구같네요.
16/06/29 20:56
수정 아이콘
캐머런이 똑똑한거죠. 저기서 혼란 수습해봐야 결국 상대당에만 좋은걸요..
타마노코시
16/06/29 21:15
수정 아이콘
니똥과 내똥이 다 섞였지만 니똥이 조금 더 많으니 내가 안 치워~ 인가요..크크
16/06/29 21:20
수정 아이콘
이러나 저러나 영국 입장에서는 난처해진건 변한게 없네요. 뭐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HealingRain
16/06/29 21:30
수정 아이콘
이러다 극우 정치인이 정권잡고 독재 들어가면 리얼 브이 포 벤테타 찍나요;;
토다기
16/06/29 21:49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나가면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건지. 무언갈 얻으면 무언갈 잃기 마련이죠
16/06/29 21:50
수정 아이콘
잘못된 정치로 인해 민주주의가 중우정치로 끌어내려지는 가장 대표적인 역사적 사례로 남겠죠.
16/06/29 22:01
수정 아이콘
반면교사의 좋은 사례가 되겠죠 뭐..
16/06/29 22:09
수정 아이콘
결국 힘든건 국민이겠군요 정치인들이야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잘먹고 잘살테고요
16/06/29 22:18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중대 사안에 대해 전문 지식이 없는 국민들에게 투표를 맡기는게 옳은 일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듭니다.
국민들이 똑똑해지면 될일이지만..그런 힘든 사안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뽑은게 정치인인데 그걸 국민들에게 결정하라고 하는 것이 참..
뭐가 맞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Madjulia
16/06/30 01:14
수정 아이콘
딱 갤러거가 한말이랑 일치하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자 하는말은 아니지만 모든 경우에 대해 통용되는건 아니지만 "언제나 정답은 소수만 알고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장난꾸러기
16/06/29 22:20
수정 아이콘
반대를 위한 반대의 전형적인 예시를 글로벌하게 보여주네요.

세계사에 길이 남겠네요 역시 대영제국!!^^♥
16/06/29 22:26
수정 아이콘
투표로 도박을 하다니 근대 민주주의의 발상지는 차원이 다르군요.
닭장군
16/06/29 22:43
수정 아이콘
맨카 캐모런: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엶.
데이비드 캐머런: 브렉시트 게이트를 엶.
바보왕
16/06/29 22:51
수정 아이콘
브리타니아의 챔피언은 누가 될까요
아니 나오긴 할까요
후배를바란다
16/06/30 00:02
수정 아이콘
이거 브렉시트 찬성파들 실제로 탈퇴하면 경제가 망해서 지지율 급락, 실제로 탈퇴 안하면 탈퇴 안해서 지지율 급락 이리 되려나요?
릴리스
16/06/30 00:06
수정 아이콘
송병석 선수가 떠오르네요.
"귀맵으로 러커를 발견했어도 마린은 전진해야 합니다."
전진을 하든 안하고 다시 국민투표를 하든 뭘하든 잘 해결해나가야 할텐데 어찌된게 다들 책임회피하는건지...
저 신경쓰여요
16/06/30 01:33
수정 아이콘
이러고 있는 거 보면 브렉시트는 잘못된 결정이 맞는 것 같습니다. 브렉시트가 옳을 수도 있는 결정이 되려면 최소한 이걸 추진한 치들이 이걸 발판으로 뭔가를 하려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다음 단계로 나아가긴커녕 죄다 책임 회피에 변명에 거짓말만 일삼고 있는데, 그런 자들이 추진한 정책의 어떤 점을 신뢰해야 할까요?
게랍빠
16/06/30 04:42
수정 아이콘
추진파도 되길 바라고 한게 아니란게 웃기죠
적당히 진다음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봐라 내가 뭐라고 했냐" 로 이용해 먹으려고 했던거죠
정말 더러운 인간들이 거짓인걸 알면서 의도적으로 한거란게.. 어떻게 된게 전세계적으로 우파는 이렇게 되는걸까요
Jace Beleren
16/06/30 06:19
수정 아이콘
브렉시트를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 좀 더 지켜보자' 라고 이야기할거면 까놓고 말해서 일본이나 러시아가 3차 세계대전 일으켜도 그게 좋은 판단인지 나쁜 판단인지도 전쟁이 끝나고 얘기해야겠네요. 이런 대놓고 미련한 짓에 신중한 태도는 사치일뿐이죠. 21세기 세계사에 길이 기록될 최악의 멍청한 짓
16/06/30 16:07
수정 아이콘
전제군주제 등장하는 건가요?
중우정치의 막장을 보여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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