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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17 00:02:27
Name 파벨네드베드
Subject [일반] 그냥 심심해서 쓰는 온라인 광고쪽 이야기 -1-
보통 쇼핑할 때 오프라인에서도 많이 구매하지만 온라인 쇼핑도 꽤나 활성화가 많이 되어있죠.
그래서 지금은 다른 쪽에서 일하고 있지만 예전에 온라인 광고 대행사쪽에서 잠시 일하면서 
알게되었던 여러가지 사실들을 좀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네이버라는 검색사이트를 많이 이용하다보니 그곳을 이용한 광고 수법들을 좀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약간 스압이 있을수도 있겠군요. 

1. 키워드광고

네이버의 주 수입원은 광고입니다.
보통 네이버 광고하면 네이버 메인에 뜨는 베너광고들을 많이 생각하시는데 그것도 물론 좋은 수입원이지만, 또 다른 네이버의 수입원은 바로 키워드 광고라는 겁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 본다면 청첩장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게 된다면..
 


이런화면을 볼수 있을 겁니다.
검색화면 밑에 연관/추천 검색어가 있고 그밑에 파워링크라고 해서  각종 업체명들이 쭉 나열되어 있는것을 보실수가 있을겁니다.
이게 바로 키워드 광고인데요.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금액이 후덜덜합니다. 
실제로 '청첩장'이라는 키워드가 워낙 광고비가 비싼 키워드 중 하나기는 하지만 이렇게 금액이 올라가게 되는건
바로 이게 cpc. 즉, 클릭당 과금제라는 것과 정가제가 아닌 입찰제이기 때문이죠. 




이 화면은 일반 네이버에서는 찾을수 없는 키워드 광고주들만 따로 볼 수 있는 광고관리시스템이라는 창입니다.
뭐 따로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볼수 있기도 하지요^^; 
청첩장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 나오는 화면인데요.. 젤 먼저 보이는게 데스크탑+모바일로 한달에 청첩장을 검색하는 양이 대략 10만건정도 인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에 월평균 클릭비용과 월평균 예상비용이 보이실텐데. 
네이버에서 청첩장을 치고 파워링크에 걸려있는 사이트를 한번 클릭만 해도 네이버에 자동적으로 4699원이라는 돈이 송금이 됩다는 소립니다. 

그리고 경쟁현황 50이란 숫자가 보이실 텐데 이건 현재 청첩장으로 키워드광고를 하고 있는 업체가 50개란 소리죠. 그런데 검색을 했을 때 보이는 파워링크자리는 10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주 입장에서는 눈에 보이는 10자리 안으로 들어가려고 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타 광고주보타 높은 금액을 입찰해서 윗자리로 내 업체를 올려버리던가 혹은 남의 파워링크를 클릭해서 충전해놓은 금액을 소진시키는 부정클릭을 쓰기도 합니다. 뭐 특정 아이피로 계속 들어오는 경우 그 아이피로 검색하면 내 광고는 아예 안보이게 해서 부정클릭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청첩장이야 워낙 큰 업체들이 많다보니 한달에 광고비 3천정도야 하면서 돈으로 승부를 보지만..영세 쇼핑몰 운영자들은 이런 업계 1, 2위 업체와 자금력으로 붙어버리면 금방 쇼핑몰 망하는 거죠. 거기에 청첩장이라는 메인키워드 뿐만이 아니라 특이한청첩장 예쁜청첩장 사진청첩장 등등 각종 서브 키워드 까지 키워드 광고를 걸어 놓으면 진짜 돈 나가는건 순식간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른바 바이럴이라는 마케팅 방법이 동원되고 거기서 나오는게 연관검색어와 블로그. 자동완성 같은 네이버의 시스템을 이용한 꼼수들이 나오게 됩니다.

2. 연관검색어와 추천검색어 

다들 연관검색어라는 말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말 그대로 특정 검색어를 검색한 사람들이 그 다음으로 많이 검색하는 단어들의 나열인데요. 예를들어서 홍진호를 검색하면 뜨는 임요환이라든지 홍진호 차유람 뭐 이런것들이 연관검색어죠. 

보통 사람들은 연관검색어가 광고라는 생각을 많이 안하기 때문에 여기서 자기 쇼핑몰의 업체 이름이 뜬다는건 상당히 사람들에게 내 쇼핑몰을 '내가 아닌 제 3자가' 많이 검색하는 유명한 쇼핑몰로 보이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요 화면은 '청첩장'이라는 메인 키워드가 아닌 '사진첩첩장'이라는 서브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보여지는 화면입니다.
보시면 연관검색어 자리에 다른 연관검색어는 전부 청첩장 관련 일반검색어지만, 딱 한개 업체명이 보이실겁니다. 
그럼 사람들은 그걸보고 유명한 쇼핑몰 혹은 유명한 업체로 생각해서 거길 들어간다는 이야기죠.
(실제로 저기 있는업체는 업계 1위가 맞습니다-_-)

그래서 키워드 광고에 돈을 쏟아부을 여력이 안되는 쇼핑몰 사업자는 종종 이 연관검색어 자리에 자기 업체명을 넣는 작업을 합니다.
바이럴 전문 광고 대행사에 의뢰해서 작업을 하기도 하고, 혹은 쇼핑몰 사업자들이 자주 가는 카페에서 품앗이라는 걸 통해서
내가 너네업체를 검색해줄테니 너네도 우리 업체를 검색해줘. 이런식으로 개인적으로 작업을 하기도 하죠.
자기 업체명을 거는 키워드들은 다양합니다. 위에 보신것처럼 사진청첩장 같은 일반 단어가 될수도 있고요. 
혹은 업체 1 2위의 유명업체를 검색했을때 그 연관검색어에 자기 업체가 뜨도록 걸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까 제일 처음에 네이버의 주 수입원 중 하나가 키워드 광고라는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모든 쇼핑몰들이 키워드광고대신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관 검색어 작업만 한다면 네이버의 주 수입원 중 하나가 사라지게 되는거죠.
그래서 네이버쪽에서는 키워드 광고비가 일정금액 이상인 키워드들에 한해서 연관검색어 대신에 추천검색어가 보이게 시스템 개편을 합니다.
추천검색어는 아무도 조작을 할 수 없고 오직 네이버 측에서만 조작이 가능하게끔 바꾼거죠.
젤 위에 청첩장으로 검색해 놓은 걸 보시면 연관검색어 대신에 추천검색어가 나와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기간 검색이 되지않는 연관검색어들은 네이버쪽에서 삭제해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추천검색어로 막아 놓은 키워드들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업체에서는 이 연관검색어에 자기 업체명을 올리기 위해서 직접 작업을 하거나, 혹은 광고대행사쪽에 의뢰를 하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적으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일단 잘라야겠네요. 
다음에는 자동완성, 파워블로그, SNS, 카페, 지식인 같은 곳에서 행해지는 광고에 대해서 이야기를 더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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