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9/06 05:51:16
Name 곰주
File #1 guitarkirk_newsbar.jpg (107.5 KB), Download : 59
Subject [일반] 정말 기대되는 시사프로그램. 노종면의 "뉴스바"


팟빵링크: http://www.podbbang.com/ch/6645


손석희씨가 MBC를 떠난 이 후, 여기저기 방황하던 저에게 드디어 안정적으로 매일 들을 수 있는 시사프로그램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뉴스타파의 전 진행자였던 노종면 전 YTN 기자/PD가 진행하는 "노종면의 뉴스바"(국민TV) 입니다.
9월2일에 첫 방송이 시작된 이 후, 매일 아침 7시 부터 9시까지 국민TV live (http://www.podbbang.com/live/kukmin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팟빵에서 스트리밍서비스 혹은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노종면 진행자의 차분하지만 힘있는 목소리는 개인적으로 듣기가 상당히 편합니다.
거기에다, 일반적인 시사 팟캐스트와 같이 약간의 B급스러운 퀄리티가 아닌 전문 방송 수준까지 그 품격을 끌어올린 점도 있지만 (욕설 혹은 소위 말하는 비방송 용어따위는 없습니다), 프로그램의 포맷이 제가 즐겨들었던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조간브리핑 -> 세계뉴스 -> 돌발영상같은 꼭지 -> 이슈탐험 (해당 이슈에 관련한 인터뷰) -> 매일에 해당하는 꼭지 (초대석등) -> 시사 풍자 애너그램 + α와 같은 방식입니다.



제가 제일 놀랐던 점은, 노종면 진행자의 방송진행 태도인데요.
국민TV가 아무리 야권성향이라고는 하나, 사실을 중립적으로 보도를 하려하는 의도가 상당히 보입니다.
단적인 예로, 한겨례나 경향과 같은 소위 진보매체(이런 말을 개인적으로 상당히 싫어하지만)만 보도하지 않고 조중동의 보도 또한 같이 가져가려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더불어, 우리 언론 현실의 안타까움과 똑바로 서길 바라는 바람을 강조하고 있구요.


김현정의 뉴스쇼, 정관용의 시사자키와 더불어 저의 뇌를 더욱 섹시하게 만들어줄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서 즐겁기도 합니다만, 왜 이런 분이 지상파에서 쫓겨날 수 밖에 없었는가 하는 아쉬움도 많이 있네요.


기대 많이 됩니다!!


p.s.> 9월5일 방송에서 통상임금 소송에 관련한 인터뷰가 있는데 이해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르웰린견습생
13/09/06 07:35
수정 아이콘
진행자 하나 바뀌고, 굵직한 포맷은 바뀌지 않았음에도
전반적인 프로그램 퀄리티가 어마어마하게 높아진 느낌입니다.

역시 시사 프로그램이 타이틀에 각기 진행자 이름을 다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노종면 앵커 시절의 뉴스타파를 안 봐서 진행자로서의 노종면은 잘 몰랐는데,
목소리 톤이나 시사를 바라보는 시각 등이 딱 손석희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13/09/06 09:41
수정 아이콘
손석희옹보다는 좀 더 포근하고, 김현정보다 차가우면서, 정관용만큼이나 중립을 지키기도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르웰린견습생
13/09/06 07:40
수정 아이콘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국민TV가 야권 매체 성향이 워낙 강하기에
새누리 계열 인사들이 출연을 안 한다는 것이겠네요.

균형 잡힌 시사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서는 꽤 중요한 부분일 텐데 말이죠.


그런데 뭐 이건 노종면 개인의 숙제가 아니라 국민TV 자체의 숙제니까요~
13/09/06 09:45
수정 아이콘
노종면 진행자가 그점을 제일 경계하는 듯 보이더군요.

가장 다른 팟캐스트 방송, 심지어 종편 뉴스들과 다른 점은 (아직 방송 시작된지 5일째긴 하지만서도)
개인적 판단보다 사실전달에 우선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도 이제 없고 그나마 있었던 factoll이 휴업하는 이상,
노종면의 시사바만한 대안은 없다라고 생각해 봅니다.
13/09/06 10:2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시사바가 아니라 뉴스바인 것 같은데... 혹시 글에 없는 시사바가 따로 있는 건가요...?
13/09/06 12:11
수정 아이콘
아하하하... 맞는 말씀입니다. 이런 엄청난 실수를 ㅜㅠ

수정하겠습니다!
엷은바람
13/09/06 11:14
수정 아이콘
휴대폰으로 듣는 방법이 있을까요? 출근시간에 듣고 싶은데.. 그냥 저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되나
13/09/06 12:13
수정 아이콘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1. 팟빵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생방송으로 듣는법이 있구요
2. 팟빵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스트리밍 사운드로 듣는 법이 있습니다.

어차피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야 하네요 ^^;;;;
허저비
13/09/06 13:15
수정 아이콘
일반 팟캐스트 어플(Beyondpod 이라던지) 깔고 feed 직접 입력해 놓는 방법도 있어요.
지난 방송 다운받아서 들을수 있죠
feed는 저 팟빵 가면 주소 있네요
삼공파일
13/09/06 16:03
수정 아이콘
독립언론이 성공하려면 탐사보도가 아니라 확실한 컨셉이 있는 일일보도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에서 다소 부정적입니다. 비록 외압에 시달린다고는 하지만 탐사보도에서 퀄리티로 지상파를 도저히 이길 수가 없고 그럴 이유도 없거든요.

미국의 Democracy NOW!를 모델로 삼아서 어떤 가치나 어떤 집단을 위한 확실한 컨셉이 있는 일일보도, 예를 들면 EBS의 교육 뉴스 같은 컨텐츠를 만들어야 독립언론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중립적인 탐사보도는 이것과 정반대 방향이라 수요도 없고 지속되기도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당장은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는 게 좋을 수도 있고 독립언론하는 분들이 지상파와 YTN에서 가장 실력 있는 분들이니 할 수 있는 게 많을 겁니다. 하지만 독립언론을 성공시키려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것을 만들어야 할 지 완전 새롭게 태어날 고민이 필요할 것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6346 [일반] [야구]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2*2연전이 옵니다. [66] 삭제됨7560 13/09/07 7560 0
46345 [일반] 정부 "후쿠시마를 비롯한 8개현 수산물 수입 금지" [31] 하얗고귀여운6258 13/09/07 6258 0
46344 [일반] 전근대 이전 중국 역사상 유례없는 외교적 문헌의 내용 [21] 신불해10732 13/09/06 10732 7
46343 [일반] [TV예능] 세대별로 다를것 같은 예능 최고의 논란 [36] 타나토노트8763 13/09/06 8763 0
46342 [일반]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12] 후추통6653 13/09/06 6653 6
46341 [일반] 오늘은 불금..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32] k`7272 13/09/06 7272 0
46340 [일반] 행복할 수 없었던 IT업계의 증원병력 이야기 [75] 미치엔7254 13/09/06 7254 3
46337 [일반] 야구장 많이 가시나요? - 2013 직관기 [44] 베누캄프6866 13/09/06 6866 0
46336 [일반] 정말 기대되는 시사프로그램. 노종면의 "뉴스바" [10] 곰주5212 13/09/06 5212 1
46333 [일반] 해병대에 대한 오해 [102] 키루신15032 13/09/05 15032 0
46332 [일반] [인증글] Astrider님이 보내주신 책 인증합니다!! [6] papaGom3944 13/09/05 3944 0
46331 [일반] 대학생의 푸념, 걱정되는 미래 [23] 자판6353 13/09/05 6353 0
46330 [일반] [K리그] 허리가 무너진 포항 [31] ㈜스틸야드4493 13/09/05 4493 3
46329 [일반] [사직야구번개] 9/14 야구보러 가시죠! [14] dlawlcjswo3672 13/09/05 3672 0
46328 [일반] 어떤 기사를 본 개인적인 느낌. [18] 도도롱이5706 13/09/05 5706 0
46327 [일반] 회사에서 농땡이 피우면서 쓰는 글 (집주인 후기 포함) [20] 삭제됨6855 13/09/05 6855 8
46325 [일반] 삼성 언팩드 2013 에피소드 2 행사 감상 [32] 삭제됨7118 13/09/05 7118 0
46324 [일반] [해축] 아스날의 이적시장, 간략한 스쿼드 예상 [74] pioren7296 13/09/05 7296 2
46323 [일반] 소녀시대(일본)/지드래곤/비투비의 뮤비와 방탄소년단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7] 효연짱팬세우실7143 13/09/05 7143 0
46322 [일반] 크라운 베이커리도 문을 닫는군요... [48] Neandertal10354 13/09/05 10354 1
46321 [일반] 맨유의 에레라 딜의 실패는 전적으로 우드워드 때문이다. [33] 고윤하7843 13/09/05 7843 0
46320 [일반] [프로야구] 현존 각팀의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를 뽑아봅시다! [91] HesBlUe9004 13/09/05 9004 1
46319 [일반] 추신수 오늘까지 스탯 정리... [97] 똘이아버지9761 13/09/04 976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