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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17 20:36
얼마 전 갤럽 여론조사보면
전체 세대 일본에 호감이 간다 38%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45% 일본인에 호감이 간다 56%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26% 20대 일본에 호감이 간다 61%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22% 일본인에 호감이 간다 77% vs 호감이 가지 않는다 8% 로 나오네요 젊은층들은 말할 것도 없이 호감이 더 높습니다 여담으로 이 수치는 89년 조사 이후 최대 수준의 호감도 수치라고 합니다 걍 정치인들만 가만히 있으면 양국 국민들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데 앞으로도 좀 그랬으면 좋겠네요
25/08/17 20:43
일본인들은 문화적으로 우리와 굉장히 유사해서, 타 국가 사람들 대비 내적 친밀감이 생기기 쉽다보니 뭐...
우리도 굉장히 약해진 상황이기는 하지만, 일본인들도 젊은 층 기준으로 딱히 내셔널리즘에 엄청 동조하는 흐름은 아니고요.
25/08/17 20:38
(수정됨) 글쓴분이 저와 딱 동나이대인데, 저는 00년대 초반부터 일본 들락날락 자주해서 그런가, 일본이 넘사벽이라는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저 우리랑 사는 모습이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 정도...? 그나마 어학 공부할 때 소니, 파나소닉 CD플레이어나 찍찍이 성능이 킹왕짱이다, 그리고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 천상기부터 시작해서 개꿀잼이다~ 이런 생각은 있었습니다.
이런 배경이 있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현재 포지션도 역사적인 맥락으로서의 일본 / 현재의 일본을 구분 지어서 생각하고, 후자의 일본에 대해서는 북한, 중국을 향하는 것과 같은 적대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일본인들 사는게 우리와 별반 차이는 없는 것 같어... 이기는 합니다.
+ 25/08/17 22:35
선생님 저랑 동나이대인데 00년대 초반대부터 일본 들락날락 자주했으면 집안이 굉장히 유복하셨던겁니다.
집안에 여유가 있으면 어느나라가 더 잘사느니 굳이 의미가 없죠.
25/08/17 20:43
예전처럼 막연한 반일 정서도 많이 줄었고, 일본 문화에 대한 호감도도 과거에 비하면 훨씬 높아진 편입니다. 몇백만 명씩 일본을 여행하고, 스트리밍 덕분에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문화 유입도 많아졌죠. 이제는 일본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그냥 일상의 한 부분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스포츠만 봐도 예전처럼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열기는 많이 옅어졌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일본을 특별히 적대시하기보다는, 그저 일상적인 문화와 소비 대상 중 하나로 대하고 있는 듯합니다. 환율, 항공권, 굿즈나 공연 같은 실용적인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하고, 정치·역사 문제는 사건이 있을 때만 잠시 관심을 끌 뿐 오래 가지 않죠. 한마디로 ‘좋으면 즐기고 아니면 안 한다’는 식의 가벼운 태도, 그리고 일본을 더 이상 특별하게 의식하지 않는 경향 같아요.
25/08/17 20:53
한일 정서 배틀은 거의 희미해져가고
어린이들은 일본에 대한 적개심 별로없습니다 맨날 일본아이피 접하는데 호감이 비호감을 앞선다 봐요. 여행도 잘 가잖아요. 그리고 비호감 탱킹을 중국이 알차게 해줘서 일본 덜싫어하는 점도 있겠죠
25/08/17 21:00
(수정됨) 중고생들 가르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호감도도 올라갔지만 적개심과 경계심이 많이 낮아진 것 같아요. 이 감정이 중국으로 넘어간 느낌이고요. 선진국인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자부심도 강하고요. 최근 국가브랜드지수에서 우리나라가 23위인가 해서 저는 엄청 높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왜 이렇게 낮냐고 top3, 못해도 top5 에는 들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이 지수에서 1위는 일본입니다. 애들이 이거보고 얼더라고요. 그래서 얘기해줬죠. 전 세계인들은 일본 게임을 하고, 일본만화, 일본애니를 보며 자란다고. 지금 케데헌 하나로 우리나라가 이렇게 난리난리인데 일본인들은 어느 정도일 것 같냐고 결국 요즘 세대는 일본을 예전처럼 열등감 섞인 동경으로 보지 않고 '문화 강국' 정도로 인정하면서도 여유 있게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 25/08/17 21:41
와 못해도 5등이라는게 정말 인식차가 크네요. 이렇게 문화적 자존감이 높은 세대가 역사상 있었을까요? 앞으로 더 융성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25/08/17 21:43
확실히 좀 다릅니다. 이전 세대는 해외나가면 엄청 위축되고 열등감 엄청 느꼈었는데 이제 그런게 사라진거 같습니다. 그래서 여유도 생기고 예전같은 삐뚤어진 국수주의나 이런게 없는 듯 하네요.
25/08/17 21:02
저포함 제 주변피셜의 주관적인 생각이긴 한데 전 현실에서 소위말하는 나라에 대한 소속감, 국뽕같은 내셔널리즘 강한사람 본적이 없네요
뭐 타국에 대한 경쟁심이나 이런것도 별로 모르겠고 평생 별생각안해봤을거고 살면서 해외에 좋은 일자리 생기고 영주권딸수있다하면 얼마든지 갈수도있는거라
+ 25/08/17 22:16
36~37세 아저씨라서 생뚱맞을게 없는 것 같은데요... 문화개방 시기가 아니더라도 무한도전 일본예능에서 베껴온 특집등 이런 것도 이야기 많이 돌았고 해서 없는 떡밥도 아니고.
본문의 글 쓸 커뮤 잘못잡았다는 마지막 문단은 적절하게 쓰신 듯 크크
25/08/17 21:06
그냥 좋은 국가1이죠.. 놀러가기 좋고 물건 좋고 가깝고 등등 말이죠. 다만 반일정서에 대해서는 우리보단 일본의 한결같은 독도영유권, 강제수탈 부인이 패시브기 때문에 결국 칼자루는 일본에 달린거고 이또한 일본이 자초하는거라고 봐서 적개심을 극대화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반일정서를 조롱하는건 더 한심한 행위라고 보고요.
25/08/17 21:12
여기선 저도 어린축에 속하는거 같으니 또래들의 느낌을 한마디 얹어보자면 이제 일본은 적국 개념보다는 동반자에 가까운 느낌이고 중국은 확실한 주적입니다. 아울러 북한은 (이라기 보단 김씨왕조) 이젠 상종할 가치도 없는 괴뢰정권이며 북한에 대한 우호적 제스쳐는 시간,돈,국력의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25/08/17 21:22
반일교육이 사라진것도 영향이 크겠죠
제 학창시절만 해도 임진왜란이나 일제강점기 배울때 일본인이라는 말을 쓰지도 않고 쪽빠리라고 불렀죠. 쪽바리 대장 풍신수길이가 어쩌고 하면서. 지금은 상상도 못하는일이겠죠 그외에도 왜놈이니 야만인이니 불을 피울줄도 몰라서 날로 쳐먹는다는등 참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25/08/17 21:30
저보다 딱 3살 위이신데 생각하는게 많이 다르시네요.
일본 엄청 대단하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평범한 옆나라라는 생각이었는데.. 뭐 사람들에게서 일본에 대한 라이벌의식은 느껴졌습니다만(주로 한일전은 엄청 중요하다는 분위기 같은거?) 그냥 단순히 옆나라니까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말 정도로 특별히 튀는 라이벌의식도 아니었고요.. 그리고 저는 [요즘 젊은애들은] 이런 말 아직 상상도 못 하고 있는데 덜덜.. [요즘 어린 아이들은] 이면 모를까..
+ 25/08/17 21:41
작성자 분의 학창시절 기준으로 보면 일본이 잃어버린 XX년 소리 듣던 시절이라, 월드와이드급이라는 반응이 나오는게 좀 의아하긴 하죠. 오히려 국내 주류에서 한일전 같은거 제외하면 관심도가 낮았던 시기 같은데, 특히 당시 기준으론 보면 반미가 강했고, 그러다 보니 중국이 반사이익 받던 시절로 봐야되고
+ 25/08/17 21:40
어릴 땐 남들 하니까 일본에 대한 인식도 그냥 따라간 것 같은데, 이젠 직접 겪는게 아니면 별 신경을 안씁니다. 개인과 국가는 다르다는걸 인지해야죠. 각국 개인들에게 내재된 뒤틀린 인식이 존재한다 하여도 구조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는 존재임을 고려해줘야 하구요. 깨어 있고자 노력해도 어느순간 정신차려 보면 흐름에 따라 흘러가게 되기 마련이더라고요.
+ 25/08/17 22:06
전 40대인데 제가 10대 시절 일본문화 개방이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일본은 질시의 대상이면서 극복하기 어려운 이미지였습니다 예전에 다른 글에서 쓴 표현이 있는데 문화계 종사자를 단번에 파묻어버리는 마법의 단어가 왜색과 일본 표절이었습니다 2002년 즈음부터 일본과 격차가 줄어든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서 그 때 이후로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일본에 여행갔는데 제가 상대방 말은 알아듣는데 표현을 정리를 못하니까 상대방이 우리말로 확인시켜주더군요 그런걸보면 나라가 많이 발전한거죠
+ 25/08/17 22:39
글쎄요. 답이 정해진 글이 아니라 제 의견도 많이 집어 넣은글인데 질게 가야 하는 글이라고는 생각이 안 드네요. 쾌스천 마크 있으면 무조건 질게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25/08/17 22:54
글이 궁극적으로 질문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질게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젊은 애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하면서 제목에 대한 답으로 본문이 매듭지어질 줄 알았는데 본문도 질문으로 끝나서 당황스러웠거든요 그래서 게시판 목적에 맞지 않다 느꼈는데, 글쓴님은 질문 형식을 가졌다 뿐이지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한 일종의 개인의 고찰이나 분석글이다 라고 하신다면... 알겠습니다.
+ 25/08/17 23:11
내가 궁금한 게 있는데 이것 좀 알려줘 같은 글이 질게글이라고 생각하고
이거 궁금한데 같이 한번 얘기해보자 같은 글은 자게글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퀄리티와는 별개로 유형만 굳이 따지자면 자게글에 더 적합해 보여요.
+ 25/08/17 22:31
당시에 일본이 워크맨을 첨 만들었을 때 와 쩐다....
cdp첨 나왔을 때 와.... md나왔을 때 mp3 를 샀는데 smc카드에 16메가라 8곡 들어가는데 md는 8시간 녹음 가능에 미쳤다 소리나왔고 일본 갔을 때 우리나라는 hd방송이 보급도 안 되었는데 일본은 이미 상용화 되어있었음에 이런 기술력을 언제 따라잡나 싶었지만 md는 시장에서 사라지고 mp3가 대세가 되고 세상이 많이 바뀌어가면서 이제는 휴대폰을 포함 한국도 기술력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면서 참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 25/08/17 22:44
개인적인 생각인데...대만의 혐한여론은 대만이 한국과 1인당 GDP가 유사할 때 가장 높더라구요. 확 차이나면 줄어들구요.
비슷하게 우리가 이제 일본을 꽤 큰 차이로 제꼈으니 혐일 여론이 많이 줄어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비슷해지거나 하면 또 늘어나겠죠.
+ 25/08/17 22:59
지금 한국아이들은 일단 우리나라가 꽤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처음부터 일본을 미워하는 마음이 잘 생기지 않는게 확실합니다.
일단, 국가로서의 일본이 아닌한 나이스한 일본 사람들, 독특한 문화뿐만 아니라 심지어 우리나라도 공유할수 있는 문화들도 많거든요. 만약, 우리나라가 아직도 GDP 40위권쯤을 헤메고 있다면, 반일감정이 살아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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