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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4/21 15:23:27
Name 탄야
File #1 1.PNG (521.1 KB), Download : 1792
Subject [일반] 셀프 랜케이블 포설 힘드네요 (수정됨)


몇 년째 인터넷이 간헐적으로 5초에서 2-3분 동안 연결이 끊기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됐죠
(RJ45다시 찝어보고 공유기도 교체해보고 여러 쇼를 했었네요)

그러던 중 헬다이버즈를 즐기는 첫째에게 컴플레인이 들어왔습니다.
오랜 숙원을 풀기 위해 pgr 질게로 전문가를 포섭
포설된 랜선 문제라는 걸 확신하곤 셀프랜케이블 포설을 강행했습니다.
구축 아파트에 단자함이 없어 전화선로를 통해 거실과 각 방으로 포설을 해야 했는데요

안방으로 인입되는 외부 인터넷선을 안방의 유선 공유기에 연결하고
안방 → 거실(무선공유기) , 안방 → 작은방1, 안방 → 작은방1 → 작은방2 순으로 선을 깔았습니다.

랜선을 무리하게 당기다가 중간에 끊어져 울고 싶었지만..ㅠㅠ
다행히 6시간에 걸친 작업이 끝나고 어찌어찌 성공했네요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군요 ㅠㅠ

그런데 요비선은 도저히 어찌 사용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넷 영상에서는 슈..슉슉 하면서 쑥쑥 들어가는데
저는 아무리 넣어도 코너에서 좌절만 하네요

다행이 이후로 고객님의 컴플레인이 들어오지 않아 속으로 돈 굳었네를 외치고 있읍니다.
이 자리를 빌어 넷맹에게 질게 답변해주신 분들과, 통신병 출신의 직장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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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i Mina
24/04/21 16:24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두께가 있는 요비선을 쓰시는 게 좋습니다. 너무 얇은 철사 재질의 요비선은 자칫하면 아예 관로에 걸려서 이도저도 못해서 그냥 관로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생기거든요.

각 방 배선 전부 뽑느라 고생하셨네요 (구축단지들도 케바케라서 애당초 인입선으로 인터넷선이 안뽑혀서 VDSL 100M를 아직도 서비스하는 단지들도 꽤 있죠)
24/04/21 18:50
수정 아이콘
요비선은 사용도 못하고 폐기했네요ㅠㅠ 전에 쓰던게 두꺼워서 안됐나싶어 철사 재질 요비선을 써봤는데 역시 제 실력으론 안되네요
엄준식
24/04/21 16:27
수정 아이콘
어~가
Dear Again
24/04/21 16:48
수정 아이콘
제 처가도 저런 문제가 있어 랜선 문제로 추측했는데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저는 장인께서 게임은 안 하셔서 다이소 무선랜수신기로 무선랜으로 임시 해결했습니다.

혹시 업자부르면 얼마나 하는지 아시나요~
24/04/21 18:52
수정 아이콘
숨고기준으로는 15만정도가 평균인 것 같은데
케바케가 심할 것 같습니다.
24/04/21 16:59
수정 아이콘
묻어가는 질문, 전 인터넷이 아예 끊기는 일이 일주일에 한 번은 있는데 이럴 때 벽에 연결된 랜케이블 뺏다가 끼우면 다시 됩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랜케이블 새로 사서 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Myoi Mina
24/04/21 17:07
수정 아이콘
메인쪽에 물려있는 공유기가 가장 의심되네요.
직접 구입하신 공유기를 메인에 물려놓으신건지,아니면 통신사 공유기가 물려있는건지 확인해보시고, 통신사 제품이면, 교환 신청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4/04/21 18:53
수정 아이콘
dhcp 임대시간 때문이 아닐까요? ipconfig /all 명령어로 임대 만료 일시를 확인할 수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24/04/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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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부족했는데 인터넷을 제가 설치한게 아니라 빌라 주인이 설치해서 각 방에 세 들어 사는 사람은 그냥 벽에
랜케이블 꼽아 인터넷 쓰는 환경입니다. 그러니 설정을 제가 바꿀 수 있는게 아닙니다!
24/04/21 20:06
수정 아이콘
그런 환경을 사설 네트워크라고 합니다. 증상으로 보면 가능성은 둘 중에 하나인데, 첫번째는 사설 네트워크 안에 DHCP 임대장치가 추가로 설치되어 있거나 (90%), 어떤 사용자가 공유기의 트래픽 처리범위를 넘어서는 행위를 하면서 공유기가 간헐적으로 멈추는 경우(10%)입니다.

해결방법은 DHCP 임대를 받지 않고 PC의 IP를 수동으로 고정해버리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coding-/221484718869
간단하게 요약하면 pc가 정상일 때 받는 IPv4 , gateway, dns 정보를 확인 후 PC에 모든 정보를 똑같이 입력하되, IPv4 주소 맨 마지막 자리만 200~250 사이로 지정해주시면 됩니다. IP는 앞에서부터 나누어 주기 때문에 이렇게 200~250번대로 지정해주면 IP 충돌로 인한 증상도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문제로 해결이 안된다면 집주인에게 공유기에 QOS(속도제한)를 걸어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아마 매우 높은 확률로 위 방법으로 해결이 되실거에요.
24/04/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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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걸 직접 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24/04/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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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ㅠㅠ
24/04/21 17:41
수정 아이콘
이제는 사무실이든 집이든 새로 네트워크를 꾸미려면 다 무선으로 하겠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도 유선쪽이 더 나은 건가요...
Myoi Mina
24/04/21 17:51
수정 아이콘
아무리 와이파이 규격이 6니 7이니 해도 유선은 절대 못이깁니다.
24/04/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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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FPS게임을 하는지라 핑이 중요해서 유선을 선택했습니다.
그런게 아니면 무선이 백배 편한것 같네요
삼성시스템에어컨
24/04/22 09:54
수정 아이콘
게임과 파일공유는 유선 못따라가죠
동영상 스트리밍과 웹서핑은 대세에 영향 없으나
나른한오후
24/04/21 18:02
수정 아이콘
이걸 직접(?) 어우 라인찾아서 요비선넣고 뺀것만해도 대단하신..덜덜
24/04/21 18:55
수정 아이콘
요비선은 포기하고 기존 라인에 연결해서 뺐네요 .. ㅠ 요비선 찌르는법 좀 배우고 싶습니다.
지그제프
24/04/21 18:39
수정 아이콘
정말 부러운 스킬입니다!

근데 지방에서도 저거 해주는 업체가 있을까요? 검색해볼려면 어떤 키워드로 검색하면 나올까요?
24/04/21 18:56
수정 아이콘
랜공사 랜선공사 관로포설 랜포설 등등을 하면 될 것 같네요
뾰로로롱
24/04/21 19:58
수정 아이콘
기존배선이 있으면 무조건 기존배선에 걸어서 당기는게 더 쉽습니다. 저도 해야되는데 게을러서 못하고있네요.
24/04/21 20:15
수정 아이콘
전기나 전화선 외의 라인을 염두에 두고 짓지 않은 건물, 그러니까 2000년대 중반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은 원래 작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추가 배선을 위한 관로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없는 경우에 요비선을 사용하는 방법은 기존의 배선 하나를 희생시키고 그 끝에 요비선과 새 배선을 테이핑을 해서 같이 넣어서 밀어넣어야 할거에요.
쉽지 않은 작업이셨겠지만 유선의 선맛은 확실하니 앞으로 문제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24/04/22 10:0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요비선 단독으로 넣는건 제 실력으로는 도저히 안되더군요
비오는일요일
24/04/21 21:07
수정 아이콘
옛날 집이 9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라서 골치 아픈 경우가 많았네요.
이사 나오기 직전에야 기가랜 작업하면서 그냥 외벽에 선 다 연결하면서 에어컨 실외기 라인에 물어서 안으로 넣어버리더군요. 크크크
24/04/22 10:07
수정 아이콘
새 아파트로 이사가고 싶습니다 흑흑
Winter_SkaDi
24/04/22 01:21
수정 아이콘
어찌저찌 성공하셨을 때의 그 안도감과 쾌감이 상상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24/04/22 10:09
수정 아이콘
돈 굳었다는 생각이 젤 먼저 들더군요 하하
감사합니다.
24/04/22 02:41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고장난거 고치는거에 오르가즘을 느낍니다.
핸드폰도 2대나 히팅건 사서 배터리를 교체했고 usb단자고 교체하고 코원 d2도 알리에서 배터리 구해서 다시 살리고
찢어진 장판도 장판쪼가리 사서 용착제 사서 다시 작업하고 ...

수돗꼭지를 잠궈도 물이 계속 한 방울씩 떨어지길레 수도꼭지 뜯어서 속에 필터 갈아주고 필터 갈았는데 수돗꼭지 물이 쎄계 안 나와서 수도전 앞에를 분리해서 다시 청소해주고 변기통에서 웅웅 소리가 나길레 쿠팡에서 변기통 마개 교체하고...

자동차도 워셔액이나 부동액 그리고 해드라이트는 전부 자가 교체하고 뭔가 요즘 고장난 것들을 고치면서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고친 수도꼭지가 물이 콸콸 쏟아질 때는 정말 홍건히 젖어버렸습니다...
24/04/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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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가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거 같아요
할 때마다 후회하긴 합니다
(그냥 돈주고 전문가에게 맡길걸 ㅜㅜ)
카즈하
24/04/22 09:01
수정 아이콘
저희집은 94년식 구축이라서 벽이 휘어(?) 져있어서 기존에 사용안하던 전화선도 안뽑히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ㅜㅜ
24/04/22 13:26
수정 아이콘
노출을 할 수 밖에 없겠네요 ㅜ
카즈하
24/04/22 13:52
수정 아이콘
네..근데 A/S 기사님이 노출배선 작업중에 실수로 공구를 떨어뜨리셔서, 벽지랑 애기 책꽂이가 찍히는 참사가....
DownTeamisDown
24/04/22 13:49
수정 아이콘
저도 노출로 했는데... 벽이 직선이 안되면 힘들죠...
물론 이제는 데스크탑도 와이파이 다 달아서 무선으로도가능하긴 합니다.
24/04/22 14:53
수정 아이콘
통신병과 전산병, 전기통긴직이 제일 잘 하는 일인데 이걸 직접 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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