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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6/02 16:58:43
Name Gottfried
Subject [PC] 버추어 파이터 5 (REVO)를 PC로 다시 잡았습니다.
머나먼 옛날, VF1부터 맛을 들여서 VF2를 열심히 하다가 VF3에서 음... 하다가 VF4부터 어? 이건 좀? 하며 서서히 시리즈 자체를 잊기 시작한, 대부분의 한국 버파 플레이어와 비슷한 루트를 탔습니다.

이번에 나온 REVO의 원형인 VF 5 Ultimate Showdown부터 온라인 대전 서버를 충분히 마련했다 해서 조금 기대하며 스팀으로 구매하고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아주 큰 문제는 없는 듯 합니다. 대략 20~30번에 한 번 정도 가끔 이유 없이 튕기기는 합니다만, 참아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대략 랭크가 0~9까지가 입문자, 10~19까지가 하수, 20~29까지가 중수, 30~39까지가 고수, 40 이상이 대회 출전을 시도해볼 법한 레벨인 것 같더군요.

지금 주캐를 25까지 올리고 나머지 캐릭터가 20 언저리인데, 나이가 들다 보니 확실히 손이 눈을 못 따라갑니다. 눈으로는 보이는데 손가락이 말을 안 들어 퍼지가드나 가드풀기에 실패합니다... '아니, 나는, 분명히, 눌렀다고... ㅠㅜ'

찔끔찔끔 대전은 하고 있지만 예전 실력을 얼마나 되찾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VF2 시절에는 100연승 가깝게 해봤던 기억이 있는데. 소소한 욕심으로, 30 언저리에서 생존할 수 있다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이번 버파 5 REVO는 강캐 약캐가 따로 없이 밸런싱이 잘 되어있고 게임이 정교하다는 장점이 뚜렷합니다. 요즘 말이 많다 못해 한숨 나오는 철권8처럼 의욕을 꺾는 이슈하고는 거리가 먼 데다가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꽤 높은 편이니, 격게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정도 츄라이 츄라이! (가격도 쌉니다!)

(구 VF 유저들을 언급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어차피 뇌졸중으로 편마비가 온 게 아닌 한 이미 모두 하고 있을 테니까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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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2 19:14
수정 아이콘
아무리 철권8이 엉망이라도 그보다 훨씬 더 엉망인 버파랑 비교하면 철권이 좀 억울할거 같습니다. 철권은 적어도 유저수라도 많고 로컬저장 지역락도 아니며 경쟁게임으로써 구색은 갖추고 있는데 버파는 20년 전 게임 그대로 우려먹어서 신규 유저가 아에 정말 전혀 없다는게 제일 문제죠.
25/06/02 21:47
수정 아이콘
버파는 엉망이라 망한게 아니지 않나요? 버파는 모든 시리즈가 완성도는 높게 평가 받는데 점점 어려워지면서 입문장벽이 너무 높아져서 사그라든거지 게임성 자체로는 까였던 적이 없는데...
25/06/02 22:11
수정 아이콘
20년 후에도 그시절과 똑같은 방식으로 우려먹고 경쟁게임으로써 구색도 못갖춘채로 출시하면 엉망인게 맞습니다. 그리고 진입장벽이 높다 어려워서 재밌다 이건 그냥 고인물들 착각이에요. 그냥 그 시절 격겜 아무거나 잡아도 다 어렵고 다 재밌습니다. 할 줄 알면요.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망하는걸 무슨 대단한 완성도라고 포장 되는 걸까요.
25/06/02 23:02
수정 아이콘
저는 버파 고인물이 아니고 3 이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전문가 평점 같은 걸 보고 말하는 거죠.
전문가가 아니라 일반인 평점 포함해도 버파시리즈는 1부터 5까지 낮은 평가 받은 적은 한번도 없죠.
그냥 님 맘에 안 드시는 거 뿐이지.

진입 장벽 높다 어렵다 어쩌고도 보편적 의견이지 고인물들 생각이 아니죠.
고인물이면 어렵다고 안 하죠. 시스템 적응 잘하고 어려운 콤보 쉽게 쓰니까 고인물인건데...
안 그렇습니까?

그리고 저도 댓글 달려고 자료 찾아보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시리즈 중에 상대적으로 평가가 낮았고 그래서 버파 프차를 망하게 만든 버파5도
고인물들은 시스템 변화가 적어서 식상해서 문제라 그러지 어렵다거나 접근성 낮다는 소리는 없더만요.
오히려 고인물들은 반대로 말하던데요.
25/06/02 23:32
수정 아이콘
착각을 좀 심하게 하시는데 지금 버파가 철권이 선녀로 보일정도로 경쟁 게임으로써 엉망이다 라는건 첫 댓글에 이미 써놨는데 이해를 못하시는거 같아서 더 얘기 할 필요가 없는데요. 어려운 내용도 아닌데 그냥 이해를 못하시니까 굳이 설명을 할 필요가 없겠죠?
또 그놈의 전문가 평점에서 지금 버파5 REVO 메타 크리틱 점수는 75점입니다. 20년전 게임이라 낮은거 같다구요? 최근에 나온 마대캡 컬렉션이 87 캡파컬2가 82입니다. 대체 왜 이렇게 유독 버파는 겜 안하시는분들이 빠는지 저는 정말로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하고 빠세요. 빨만한가 아닌가...내가 듣기론 저 게임이 굉장히 완성도가 높데 아 그시절엔 그랬죠. 누가 아니래요? 겐키가 드캐로 말아먹던 시절 아니고서야 항상 이식빼곤 좋았죠. 근데 지금 버파5 REVO는 아니라니까요?
Gottfried
25/06/03 10:32
수정 아이콘
아, 오해하지 마시길. 철권7은 정말 잘 만든 게임입니다. 철권8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지. 그리고 VF5 FS부터 고인물들도 시큰둥해진 건 사실입니다. 버파가 진입관문이 높은 건 예전부터 늘 그랬지만 VF5 FS부터는 고인물들도 별로 의욕이 안 나기 시작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리마스터로 출시된 VF5 REVO는 밸런싱을 다시 하며 좀 더 매력적인 게임이 되었습니다. VF5까지 했던 분들은 이번 REVO의 차이를 어느 정도 체감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버파와 철권을 저울질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미 철권이 3D 대전격투게임 시장을 독점한 건 팩트니까요. 버파는 졌어요. VF3부터 이미 게임성에서 확연히 밀리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도 마케팅 포인트를 제대로 잡지 못했죠.

입문자 진입관문 높은 건 그렇다 쳐도, 격게의 성공 여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초보 갓 벗어나서 뭘 좀 해보려는 단계에 선 유저가 이런저런 방법으로 중수에게 비벼볼 수 있는 구멍이 얼마나 있는가? 라고 생각하는데, 버파는 그런 구멍이 없습니다. 손쉽게 따라해볼 수 있는 트릭이 없는 거죠. 프레임과 판정도 철권에 비해 가혹한 편이기 때문에 오직 동체시력과 반사신경으로 실력을 끄집어올려야 하는데, 사실 대부분의 게이머는 그와 같이 선천적으로 이렇다 할 재능이 없으니까요. 결과적으로 '타고난' 고인물들만 하는 게임이 되었지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밖에요.

어쨌든 VF5 REVO는 그런 부분이 다소 개선되었고, 나아가 VF6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나크모나크
25/06/02 20:32
수정 아이콘
플스 무료겜으로 풀었을 때 한참 했었는데 잼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플스5 사고 첨 빠져서 한 게임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4까지는 오락실에서 좀 햇었는데 5는 타격감이나 기술들이 4하고 별로 안 달라진 느낌이 들긴 하더라고요.
Gottfried
25/06/03 10:3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5부터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15년째도피중
25/06/02 20:54
수정 아이콘
한참 대기하다 쳐맞고 다시 한참 대기....의 반복이라 요새 안하고 있네요. 입문자는 웁니다.
모나크모나크
25/06/03 01:39
수정 아이콘
입문하시기엔 오래된 시리즈라 유입이 없을 것 같아요. 새 시리즈 준비하는것같던데 나옴 그걸로 해보시는게?? 저도 나옴 해보려구요.
Gottfried
25/06/03 10:37
수정 아이콘
온라인 매치는, 일단 Hard 모드로 CPU 듀랄까지는 주캐로 이겨먹고 나서 시도해보심이... ㅠㅜ 도장 모드(Free Training)이 꽤 괜찮게 되어있어서 실력을 쌓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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