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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11/20 23:55
어제는 마음이 헛헛했지만 하루 자고 일어나니 좀 괜찮네요
이상하게 제오페구케 이 조합에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서사도 많았고 결과가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보니.. 저도 원글자님처럼 정말 감사했다는 마음 뿐이네요 25시즌 이후 티원이 그리고 제오페구케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남은 우리 오페구케도 떠난 우리 제우스도 고생많았다고 그동안 식어버린 아재 가슴 뛸일 수차례 선물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꼭 전하고 싶네요.. 그리고 덧붙여 새로운 우리탑 도란이랑 신나는 서커스 시즈2 기대합니다
+ 24/11/21 00:02
지옥과도같았던 21년 돌림판을 겪으며 나자신은 페이커팬에 더 가깝다는 확신을 얻었고, 팀원들에게 너무많은 정을 주지않겠다... 그냥 그 애정은 구슼에게 쏟겠다 다짐하며 더샤이가없는 ..22년을 맞이했었는데 정신차려보니 벌써 꿈같은 3년은 지나갔고 제 맘속에 ZOFGK는 너무 커져버렸네요.
다시는 느끼지못할것이라 생각했던 가족놀이라 불리는... 그 느낌을 구슼 이후로 다시 느낄수 있어서 정말 많이 행복했고 월즈 리핏은 너무나도 큰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성적이 어떻더라도 이들이라면 계속함께해도 괜찮겠다싶었지만 제 욕심이었겠죠. 정말 많이 행복했습니다. 지나간 추억까지 부정하고 싶진않네요 많이 많이 사랑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사랑하고있는것 같고요 허허.. 누구에게 말하긴 참 자존심 상하고 그렇지만요. 어떻게 말을 맺어야할지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건강하게 프로생활 했으면합니다. 22년 스프링을 보내면서부터 역체탑이 될 선수라고 느꼈던 제 안목이 맞아서 참 다행이었어요. 굿..바이~
+ 24/11/21 02:16
오랜 부침을 겪은 후에 극적으로 혜성같이 구성된 로스터
티원의 근본을 중심으로 티원 성골이 셋, 2년차에 와서 쭉 활동중인 진골 하나 젠지라는 벽에 계속 가로막히면서도 드라마틱하게 반등해서 가장 큰 무대에서 연달아 우승 동일 로스터의 이런 진한 드라마가 이어지면서 페이커의 왕위를 팀 전체가 하나되어 계승하는듯한 그림이 나왔죠. 제오페구케는 그런 의미에서 멤버들이 시즌 단위로 언제 떠나도 이상하지 않은 기존 이스포츠팀과는 다른, 팬들에게는 (좋은 의미에서) 일종의 아이돌 그룹같은 위치를 구축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아이돌 팬덤은 팀이 멤버 변경 없이 끝까지 끈끈히 뭉치는 걸 선호하는 게 기본 정서구요. 아이돌에 크게 관심이 없는, 그리고 티원이 최고 응원팀이 아닌 저인데도 어느샌가 제오페구케의 아이돌스러운 마력에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우스의 이적 뉴스가 믿기지 않았고, 이 팀의 로스터가 깨진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네요. 제가 이럴진데 티원 팬분들은 얼마나 상심과 아쉬움이 크실까 싶습니다. 감상에 젖는 걸 뒤로하고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사실 매년마다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스포츠 선수의 팀 이적입니다. 문득 역으로 제우스 선수의 퍼포먼스가 나빴으면 반대로 팬들이 교체를 요구했을 수도 있었을, 어차피 그 정도로 드라이할 수도 있는 관계였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욕 먹을 수 있을 사족같지만 제 마음이 그렇습니다 크크.) 해서 저는 그저 한화생명의 제우스 선수도, 그리고 티원의 도란 선수도 앞으로 계속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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