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11/05 13:02:50
Name 티아라멘츠
Subject [기타] 메타포:리판타지오 클리어 후기
잠깐 켜놓고 어디 나갔다 온 시간 빼면 대충 70시간대에 엔딩을 본 것 같습니다.
사실 엔딩은 진즉에 봤는데 귀찮아서 안 쓰고 있다가..

2회차는 이놈들이 완전판 내면 그때 생각을 해볼 것 같구요, 재밌게 하긴 했지만 여러 의미로 회차 플레이를 하게 만드는 게임은 아닙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1회차 내에서 모든 걸 파먹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무난한 왕도'를 지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난하게 잘 나왔다고 생각해요.

먼저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이 게임은 아틀라스 게임으로 기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대부분 최대의 점수를 내 줬다고 생각합니다.
전투가 재미없는 것도 아니고, 시스템적으로도 크게 발전했고, 그 밖에 큰 단점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저는 3D 멀미가 굉장히 심해서 아틀라스 게임을 할 때 이를 악물고 한 사람인데 이번 메타포는 그다지 그렇게 악물 필요가 없었습니다.
편의성의 발전이 정말 어마어마해요. 정말 사소한 부분까지 아.. 이 부분 불편하셨죠? 저희가 개선해 드릴게요 하는 부분이 보입니다.
게임이 진짜 신식이에요 아 얘네가 정말 발전했구나 노력을 많이 하는구나를 크게 느꼈습니다.
특히 노가다하는 부분에서 너무너무 편합니다 필드 액션으로 노가다를 하니 그 전에 하던 노가다보다는 재밌구요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휙휙휙 좀 하다보면 끝나요. 사실 노가다할 필요성 자체가 그다지 많지도 않구요.
클리어가 목적이면 끽해야 중반쯤에 한 번 정도만 돌리면 그 뒤는 그다지 할 필요 없을 겁니다(하드 기준)

커뮤 시스템도 페르소나면 공략 안보고 그냥 박았다면 올커뮤 하고 싶으면 2회차 하세요 인데, 메타포는 그런거 모르고 대충 하고 일자관리 진짜 완전 개판으로 해도 거의 무조건 100프로 찍습니다 여유가 진짜 말도 안돼요 여러분들도 공략 그런 거 볼 필요 없어요 여유랑 기회를 어마어마하게 줍니다 뭘 어떻게 해도 커뮤 100프로는 거의 어지간하면 찍습니다. 이런 널널한 부분은 향후 페르소나에도 반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키타이프 시스템도 저는 마음에 들었던 게, 사실 악마전서는 재밌는 시스템은 맞지만, 노가다와 사전 정보를 너무 많이 요구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페르소나는 그냥 캐릭별로 지급하는 시스템에 가까워서 뭔가 그 중간쯤에 있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키타이프가 딱 그 중간쯤에 있는 물건이더라구요. 저는 평소에 아 악마를 그냥 진행도에 따라 해금을 해주는 정도면 좋겠다 싶었는데 아키타이프가 정확히 그런 물건이라;;

전투는, 난이도가 진여신과 페르소나 중간쯤에 있습니다. 페르소나만큼 너무 쉽지는 않은데, 진여신보다는 살짝 쉬워요. 페르소나보단 어렵고, 진여신 하드보단 쉽습니다. 요약하면, 꽤 재밌었어요 나름 턴제 기믹 하는 맛도 있었고. 후반엔 좀 많이 쉬워지긴 하는데..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느낌 아틀라스 얘네가 원래 그렇기도 하고 턴제 RPG게임이 원래 그런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그정도는 눈감아줄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는..음.. 무난합니다. 중간에 후루루루룩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대놓고 아 이건 납기일 이슈군 하고 짐작되는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뭐..아틀라스 게임 하루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부분은 어느 정도 너무 익숙하니까.. 일상의 티키타카가 너무 좋았던 페르소나 4라던가, 초반의 흡입력을 자랑하는 페르소나 5 정도가 아니면 최근의 아틀라스 작품들이 스토리 확실히 이긴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생각하고, 페르소나 5도 전체적인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분은 메타포를 더 위에 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5는 후반이 에베레스트 산으로 가셨기 때문에)

그리고 하다 느낀 게 확실히 페르소나 5에서 피드백을 좀 많이 했구나 하는 부분이 보입니다. 스포니 정확히 이야기하진 않겠지만, 아.. 얘네 페5에서 그 부분을 실수라고 생각하는 구나 혹은 페5의 개선판 스토리를 내놓고 싶었다는 부분이 잠깐잠깐씩 보여요.
페345와 비교하면 페5와 진행양상이 제일 유사한 느낌입니다.

회차 플레이는..회차 요소가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도전과제에 욕심이 있는 게 아니라면 회차 플레이를 할 가치는 없어보이는 게임이긴 합니다. 정말 극소수의 컨텐츠를 제외하고는 1회차에 모든 걸 다 파먹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메타포를 재밌게 하신 분들도 어느정도 동의하실 거라고 봐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그래서 굉장히 고평가하는 게임입니다. 아틀라스가 이 게임으로 최소한 시스템적인 면에서는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아틀라스는 언제나 발전을 하는 회사구나 하고 좋은 인상을 갖게 된 게임이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멸천도
24/11/05 13:29
수정 아이콘
저도 엔딩을 봤는데 꽤나 재밌게 했습니다.
사이퍼
24/11/05 16:08
수정 아이콘
저도 아키타이프 시스템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적당히 머리 쓰면서도 너무 복잡하지 않아서 딱 좋았어요
나의규칙
24/11/05 16:23
수정 아이콘
부족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 부족한 점들이 치명적인 단점은 아닌 골고루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적당히 편하게, 재미있게 한 게임이었습니다.
티아라멘츠
24/11/05 16:31
수정 아이콘
맞아요. 부족한 점이 없는 건 아닌데, 아주 치명적인 느낌은 아니고 골고루 잘 만든 느낌입니다.
강동원
24/11/05 16:42
수정 아이콘
로얄 통수가 생각보다 얼얼해서... 아직 손은 안대고 있는데 후기 글만 눈에 들어오는 거 보면 굴복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ㅠㅠ
티아라멘츠
24/11/05 16:4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아틀라스 니네가 3년 뒤 완전판 판다 해도 DLC라고 생각하고 사주겠다 데이터 연동만 해다오! 마인드로 샀습니다 ㅠㅠ
도저히 이걸 3년뒤에 참고 한다는 결론은 못 내겠어요
영원히하얀계곡
24/11/05 18:04
수정 아이콘
페5는 별로여서 메타포 기대도 안하고 했는데 인생겜이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퍼블레인
24/11/05 18:55
수정 아이콘
클리어 하고 난 후 든 생각은 이거 분명 완전판 나온다 입니다
중간중간 비어있는 요소들이 많아요
복타르
24/11/05 22:45
수정 아이콘
게임하는동안 정말 재미있었는데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키타이프 캐릭터 디자인들이
죄다 지국천, 광목천, 비사문천 처럼 생겨서는 너무 몰개성이라서 내 아키타이프를 보는 맛이 없어요...
24/11/05 23:59
수정 아이콘
3d 멀미하는분들도 왠만한 던전은 미니맵만 보고 돌아다녀도 되기 때문에 덜하긴 하더라고요.
자유도가 별로 없는 대신 편의성은 거의 정점을 찍은 느낌이에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 주고 심지어는 오늘 뭐할지 선택장애와도 갈리카가 추천해줌.
아키타이프는 드퀘식 전직시스템을 채용해서 페르소나와 퓨전한거 같네요. 커뮤니티는 혜택을 어마어마하게 늘린터라 후반 난이도 하락의 주범이 되었죠.
중간중간 뭔가 나사가 빠진 거 같은 부분도 있긴합니다만 볼륨도 풍부하고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잘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브금의 차이인지 p4g나 p5r이랑 비교해서 뭔가 재미가 좀 덜했던거 같긴 해요.
티아라멘츠
24/11/06 00: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브금은 페르소나가 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평균적인 게임에 비해선 좋은 브금이 맞는데 페르소나가 너무 넘사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589 [PC] 바람의 나라 클래식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 [19] 及時雨6813 24/11/09 6813 2
80588 [LOL] 여러분의 칼바람은 안녕하십미까 [31] seotaiji9015 24/11/09 9015 1
80587 [LOL] 오늘자 롤마노 방송 요약 펌 [203] kapH16655 24/11/09 16655 4
80586 [기타] 프로야구스피리츠 2024 메뉴 BGM 드문1682 24/11/09 1682 2
80585 [LOL] 재미로 보는 스토브리그 여러가지 썰들 [142] Leeka16498 24/11/08 16498 5
80584 [LOL] e스포츠 뷰잉파티에서의 팬 경험 : '빛의 시어터'와 함께하는 결승전 T-Gether [41] 노틸러스7608 24/11/08 7608 21
80583 [LOL] BLG가 다른 선수 모두 계약시, 나이트는 자동 재계약된다 [35] Leeka10118 24/11/08 10118 3
80582 [LOL] 프로관전러PS의 월즈결승 3부작 마지막 편 [28] TAEYEON8727 24/11/07 8727 3
80581 [기타] 요즘 즐겁게 즐긴 게임들 [24] Cand9015 24/11/07 9015 2
80578 [LOL] “대규모 투자 유치 진행 중” T1, 내년 라인업 구성·운영 ‘숨통’ 트인다 [71] Leeka15873 24/11/06 15873 10
80577 [스타1] [스타1vs스타2] 일요일(11/10) 오후 9시에 K-Evo 대회 결선 진행합니다! [1] HLSJ4657 24/11/06 4657 1
80576 [LOL] LPL 규모 축소 썰 [64] BitSae13278 24/11/06 13278 4
80575 [LOL] LCK vs LPL 국제대회 Bo5 상대전적 정리 [35] Leeka7770 24/11/06 7770 2
80574 [LOL] 티원 1기부터 4기까지의 성적 [46] Leeka8633 24/11/06 8633 13
80573 [LOL] 스토브리그 포문을 연 롤마노 [98] INTJ13697 24/11/06 13697 4
80572 [LOL] 더샤이가 생각하는 리스크 플레이 [46] INTJ8378 24/11/05 8378 5
80571 [모바일] 최초로 19금 딱지를 받은 건에 대하여(젠레스1.3 버추얼 리벤지) [18] 대장햄토리5605 24/11/05 5605 1
80570 [LOL] 2.5 리소스론 [109] 은때까치8681 24/11/05 8681 21
80569 [LOL] 나이트, BLG 언팔 [58] Leeka9304 24/11/05 9304 5
80568 [기타] 메타포:리판타지오 클리어 후기 [11] 티아라멘츠2684 24/11/05 2684 6
80567 [기타] 삼국지8리메이크 두번째 후기 [27] 겨울삼각형4457 24/11/05 4457 3
80566 [LOL] T1 2024년 매출 추정치 발표 [58] 무적LG오지환12849 24/11/04 12849 19
80565 [LOL] 강퀴가 보는 24월즈 결승전, 각 세트별 게임이 끝난 장면 [14] INTJ8457 24/11/04 8457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