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마추어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콴투를이라고 합니다.
그룹 스테이지가 시작되어 본격적인 롤드컵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 왔습니다.
2일차를 몇 시간 앞두고 그룹 스테이지 1일차의 팀 별 빠른 분석 & 개인적인 의견을 준비해보았습니다.
해당 내용의 자세한 설명을 원하신다면 유튜브에 검색하여 찾아보시면 됩니다.
1일차 경기 영상 트위치 링크 :
https://www.twitch.tv/videos/1617882901?t=2h21m27s
담원기아 vs G2
밴픽 :
- 서머에 비해 상체 비중이 커졌다고 생각했기에 너구리 선수가 선발로 나올 것은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진까지 기용한 것은 의외였습니다.
- G2는 딜이 조금 부족한 것만 빼면 오브젝트 한타나 안정성 면에서 좋은 조합이라고, 반대로 담원기아는 너캐쇼니까 가능한 조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로 충분히 할만한 조합이라 판단하였습니다.
인게임 :
- G2 바텀이 케틀 & 럭스라서 5명이 바텀으로 가서 1레벨 시야를 확보하려했고, 이후 렌즈로 와드를 찾았습니다.
근데 이 와드 경험치 먹는 사람을 조절하지 않고 곧바로 파괴하는 것을 보고 G2의 수준이 예상되었습니다.
- DK 바텀 레오나 1레벨 앞점멸 Q : 체력 교환 목적으로 레오나가 E를 쓰는 경우는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는데, 과감하고 확실하게 점멸Q를 사용하여 체력도 빼고 정화도 빼는 켈린 선수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였고 매우 좋은 플레이였습니다.
-> 결국 캐니언 선수의 그레이브즈가 3레벨에 바텀 갱킹을 시도하며 이 정화 소모는 좋은 결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 G2 정글 얀코스 자르반의 3레벨 카정 : 바텀 주도권이 있어서 카정을 시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별다른 이득을 얻지 못했고, 이후 칼날부리를 먹으러 갔다가 시간이 애매하여 바위게로 선회합니다.
근데 바위게마저 3:15에 바로 먹은게 아니라서 캐니언 선수한테 뺏겼고, 이로 인해 캠프 차이가 두배까지 벌어집니다.
- DK 미드 아지르의 6레벨 토스 & 8:20 전령 싸움 : 아지르가 6:34에 궁극기를 사용하여 G2 미드 캡스 선수의 점멸을 소모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아지르의 1레벨 궁극기 쿨다운은 120초인데 양피지가 있어 쿨다운 감소가 약 9%가 적용됩니다. 도합 약 110초의 쿨다운입니다.
이후 전령 체력이 3천정도 남은 8:24에 전령 교전이 시작되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 화면 상으론 아지르의 궁극기는 쿨다운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약 8초 뒤인 8:32에 담원기아 1일차 하이라이트 장면이 나옵니다.
첫 궁극기로 세라핀 점멸을 빼두었고, 두번째 점멸로 플을 얕게 쓴 럭스 & 노플 세라핀을 새벽배송하며 게임을 결정지었습니다.
퍼스널 코멘트 :
- 담원기아는 전략과 운영의 방향성이 중요하고, 그 때문에 서머 시리즈 중에서도 간혹 실망스러운 경기가 나왔다고 생각하던 팀이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vs G2 전에서는 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메타 쪽으로 방향성을 일부라도 고친 것 같아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특히 이번처럼 너캐쇼가 담원기아의 메인이 된다면 재미와 승리를 모두 챙길 것 같습니다.
T1 vs EDG
밴픽 :
- 오너 선수는 교전이 강점인 선수이기 때문에 마오카이, 세주아니를 기피 한 것으로 보입니다.
- 현 메타에는 미드가 성장하여 캐리하는 것이 핵심이라 평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지르보단 선픽이여도 좋으니 사일러스/아칼리가 좋다 생각합니다.
게다가 중후반 교전에서 아칼리가 아지르를 흔들 수 있기 때문에, EDG의 아지르는 나쁜 아지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유미의 대항책 중 하나로, 첫 코어 아이템으로 화펑검(치감템)을 구매하는 빌드의 바이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그래서 EDG가 4픽에서 바이를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 리신은 아칼리 & 유미가 있는 시점에서 확실히 나올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 종합적으로 T1은 (제 기준에) 현재 메타에 최적화 된 챔피언들을 적극 기용한 신세대의 조합이라면, EDG는 익숙한 모습의 전통의 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밴픽은 어디가 나쁘다고까지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티원이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게임 :
- EDG 미드 스카웃의 아지르 룬 세팅 : 콩콩이 - 절대집중 - 주문작열 / 비열한 한 방 - 유령포로를 들어 라인전을 극대화하는 빌드를 채용했습니다.
이런 빌드가 외부 개입으로 라인전 구도가 망가지면 채용 이유가 사라져버립니다. 그러나 티원의 핵심 전략은 오너 선수의 성장이기 때문에, 오너 선수의 미드 개입 가능성이 낮다 판단하고 채용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문제는 아지르의 이러한 룬세팅에도 불구하고 아칼리가 아지르와 CS를 동등하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페이커 선수가 정복자를 들었음에도 이것을 버텨냈습니다. 페이커 선수의 프로뷰가 궁금한 파트입니다.
- EDG 정글 지에지에(바이) & 오너(리신) 선수의 동선 차이 : 바이는 레드를 시작으로 5캠프 바위게를 먹고 바텀 주도권을 기반으로 다이브를 노렸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너 선수가 이를 뒷받침 해주며 6캠프를 먹었습니다.
이후 바이는 이유없이 헤매다가 귀환을 하였고, 이 시간차이로 리신이 윗 바위게를 먹게 됩니다.
그리하여 동 시간에 6캠프 vs 5캠프의 차이가 양 정글간에 발생했고 오너 선수의 정글 리스폰이 빨리 되며 티원이 좋아하는 상황인 오너 선수가 성장하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 제우스 선수가 탑을 압도적으로 파괴했으나 나름 인간적인 면모가 있던 장면이 하나 있었습니다.
탑과 미드 타워에는 5분이 지나면 요새화 : 5분 전까지 포탑 피해 50% 감소 버프가 사라지기 때문에, 물리 피해인 철거 역시 5분 이후에 발동시키면 좋습니다. 근데 4:56에 철거를 터뜨렸습니다.
- 그 외에는 웃기게도 지에지에 선수가 바이 궁극기를 이상하게 날려서 or 오너 선수가 몸을 던져 EDG의 모든 궁극기를 받아내고 죽어서 교전을 계속해서 승리하여 T1이 승리합니다. 오버지 티원 낳으시고 바지적삼 다 적시셨네..
퍼스널 코멘트 :
- 일전에, T1에게 시비르는 특별하다 / 제우스 선수가 그웬 피오라 잭스 등을 선택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 EDG의 탑 정글이 약해서 상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다
이렇게 언급했었는데 예상이 적중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 밴픽 단계에서 탑은 아칼/유미/리신과 함께 게임을 풀어나가는 챔프, 혹은 세명의 반대편에서 사이드를 밀 수 있는 스플릿 챔프.
두가지 선택지가 있다 보았고, 둘 다 선택 할 수 있는 카밀의 가능성을 높게 봤었습니다.
GEN vs RNG
밴픽 :
- 저는 세나 신지드가 나올만한 조합이라 생각하여 젠지측 밴픽이 이상하다? 까지의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그저 RNG가 밴픽 준비를 굉장히 잘 해왔다고 느꼈습니다.
인게임 :
- RNG 정글 웨이의 2레벨 미드 가로지르기 : 사실 이런 플레이는 그레이브즈들이 많이 해왔기 때문에 다소 뻔하긴 합니다. 근데 쵸비 선수는 여기에 점멸을 소모하게 됩니다. 쵸비 선수가 점멸을 쓴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아지르가 계속해서 라인을 밀며 선제공격으로 골드 수급 & 라인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탑라이너들이 갱킹 오면 쿨하게 유체화를 쓰며 정글을 낭비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 문제는 이후 웨이 선수의 두번째 미드 갱킹입니다. 어차피 미드 라인이 걸려있다고 판단한 웨이 선수는 갱킹을 한번 더 시도합니다.
다행히 미드 위에 박아둔 양 팀의 와드가 절묘하게 위치 노출이 되지 않았습니다. RNG의 와드가 먼저 박혔는데, 시야 사거리에서 1티모미터 정도 밖에 젠지의 와드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쵸비 선수가 웨이의 모습을 보고 반응하여 빨리 빠졌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웨이 선수가 Q스킬을 아지르의 퇴로에 쓰거나, 아지르의 후퇴 경로에 맞춰 벽에 맞게끔 썼다면 쵸비 선수가 죽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위의 과정에 도란 선수가 딜교환을 밀려 3레벨 탑 3인 다이브가 만들어집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레이브즈가 킬을 먹게 되는데, 퍼블골드 400골드와 승전보 20골드 그리고 보물 사냥꾼 최초 스택 70골드, 총합 490골드가 그레이브즈에게 들어갑니다. 이로 인해 그레이브즈는 4:13 첫 귀환에 톱날단검을 뽑는데 성공합니다.
* 킬이 없었다면 롱소드 + 약 250골드 정도가 남습니다.
** 또한 첫 귀환 전까지 와드를 두개 파괴하는데, 그레이브즈의 룬이 좀비와드여서 공격력 스탯도 두번을 먹은 상태입니다. 이후 정글 차이가 심각하게 벌어질 것입니다.
- 바텀은 7:30경 이미 두 웨이브 가량 CS차이가 나던 상태였습니다. 이유를 추측컨대, 리헨즈 선수의 신지드가 순간이동 + 봉풀주를 들어서 라인전 싸움이 불리해서라고 생각됩니다.
퍼스널 코멘트 :
- 전체적으로 젠지가 못했다기 보단 RNG의 설계와 준비가 눈에 띄었던 경기였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젠지가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히려 여기서의 패배가 더 좋은 발전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일차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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