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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21 20:55:47
Name Hestia
Subject [LOL] 현역 LCK 주전들의 10전 이상 70% 이상 승률 챔피언들

기록 출처 : 인벤 LOL 기록실




T1 Oner
리 신  14전 12승 2패 85.7%

T1 Faker
르블랑  49전 39승 10패 79.6%
코르키  42전 30승 12패 71.4%
빅토르  38전 29승 9패 76.3%
리산드라  36전 30승 6패 83.3%
카시오페아  31전 24승 7패 77.4%
트위스티드 페이트  29전 21승 8패 72.4%
신드라  14전 11승 3패 78.6%
이즈리얼  12전 10승 2패 83.3%
제드  11전 10승 1패 91.7%
니달리  12전 9승 3패 75%
그라가스  11전 8승 3패 72.7%
말자하  10전 7승 3패 70%
애니비아  10전 8승 2패 80%
루시안  10전 8승 2패 80%
피즈  10전 9승 1패 90%
질리언  10전 9승 1패 90%

T1 Gumayusi
아펠리오스  28전 23승 5패 82.1%
징크스  10전 8승 2패 80%

T1 Keria
브라움  27전 20승 7패 74.1%
노틸러스  18전 13승 5패 72.2%
유미  14전 10승 4패 71.4%
모르가나  10전 8승 2패 80%
룰루  10전 7승 3패 70%



GEN Doran
아칼리  10전 8승 2패 80%

GEN Peanut
엘리스  42전 32승 10패 76.2%
카직스  15전 12승 3패 80%
자크  13전 11승 2패 84.6%

GEN Chovy
사일러스  28전 20승 8패 71.4%
아칼리  22전 16승 6패 72.7%
아트록스  15전 12승 3패 80%
코르키  14전 11승 3패 78.6%
루시안  13전 10승 3패 76.9%

GEN Ruler
칼리스타  51전 37승 14패 72.5%
진  43전 35승 8패 81.4%



DK Burdol
10전 이상 사용 챔프 없음

DK Canyon
리 신  57전 41승 16패 71.9%
그레이브즈  29전 24승 5패 82.8%
니달리  25전 20승 5패 80%
트런들  22전 16승 6패 72.7%
렉사이  16전 13승 3패 81.3%
다이애나  16전 13승 3패 81.3%
우디르  15전 12승 3패 80%

DK Showmaker
조이  51전 37승 14패 72.5%
라이즈  22전 17승 5패 77.3%
트위스티드 페이트  20전 18승 2패 90%
빅토르  18전 14승 4패 77.8%
야스오  11전 8승 3패 72.7%
카사딘  11전 8승 3패 72.7%



DRX Kingen
그라가스  10전 7승 3패 70%

DRX Pyosik
올라프  25전 18승 7패 72%

DRX Deft
애쉬  47전 33승 14패 70.2%
코그모  32전 23승 9패 71.9%
징크스  25전 21승 4패 84%
미스 포츈  21전 17승 4패 81%
트위치  15전 11승 4패 73.3%
코르키  12전 9승 3패 75%

DRX Beryl
레오나  48전 37승 11패 77.1%
탐 켄치  34전 24승 10패 70.6%
쓰레쉬  24전 17승 7패 70.8%
브라움  19전 14승 5패 73.7%
렐  19전 16승 3패 84.2%
판테온  14전 13승 1패 92.9%
마오카이  14전 12승 2패 85.7%
그라가스  14전 11승 3패 78.6%
바드  12전 9승 3패 75%



KT Rascal
레넥톤  40전 29승 11패 72.5%
이렐리아  10전 7승 3패 70%

KT Cuzz
그라가스  48전 34승 14패 70.8%
볼리베어  16전 12승 4패 75%
카서스  10전 7승 3패 70%

KT Aiming
아펠리오스  18전 13승 5패 72.2%

KT Life
타릭  10전 8승 2패 80%



KDF Kiin
모데카이저  11전 8승 3패 72.7%

KDF Teddy
칼리스타  54전 40승 14패 74.1%
아펠리오스  26전 19승 7패 73.1%



HLE Vsta
알리스타  10전 8승 2패 80%



BRO Sw0rd
제이스  34전 26승 8패 76.5%
나르  19전 14승 5패 73.7%
오른  17전 12승 5패 70.6%
우르곳  15전 11승 4패 73.3%
사이온  11전 10승 1패 90.9%

BRO Morgan
카밀  17전 12승 5패 70.6%

BRO Umti
엘리스  11전 8승 3패 72.7%



NS Canna
케넨  20전 14승 6패 70%
그레이브즈  11전 8승 3패 72.7%
그웬  10전 7승 3패 70%

NS Bdd
탈리야  41전 31승 10패 75.6%
아칼리  23전 17승 6패 73.9%
이렐리아  10전 7승 3패 70%

NS Ghost
카이사  38전 27승 11패 71.1%
세나  27전 23승 4패 85.2%
미스 포츈  15전 11승 4패 73.3%
드레이븐  14전 10승 4패 71.4%

NS Effort
라칸  30전 23승 7패 76.7%



LSB Clozer
조이  14전 10승 4패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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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옆집
22/02/21 20:58
수정 아이콘
진짜 농담 아니고 페이커에서 빵터졌습니다 크크크 저는 개인적으로 페이커가 제일 잘했던 챔피언을 그라가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정확히는 미드 그라가스를 페이커만큼하는 선수는 정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롤도사님도 진짜 어마어마하네요...
22/02/21 21:03
수정 아이콘
아리와 미드 그라가스 양대산맥이 페이커와 류였죠.
switchgear
22/02/21 22:23
수정 아이콘
그 옛날 13년 롤드컵 4강에서 나그네라는 정글 출신 미드가 그라가스를 주무기로 페이커를 잡을뻔 했...
과수원옆집
22/02/21 22:27
수정 아이콘
나그네도 참 느낌있던 선수였죠. 키도 크고(이건 부럽 ㅠ) 갑자기 이름들으니 추억돋네요. 전 솔직히 티원팬은 아닌데 미마 매니리즌 미드킹 나그네부터 카리스 클로저까지 겨루고 있는 페이커는 그저 경이롭네요.
switchgear
22/02/21 22:35
수정 아이콘
제가 프레이 팬이긴하지만 이때 4강은 닝겐 자이라에 전혀 대처 못한 봇듀오 지분이 너무 커서 8년이 지난 지금도 프레이의 가장 큰 아쉬운 경기로 기억하네요.
바보영구
22/02/22 09:41
수정 아이콘
미마하니 미마가스가 생각나네요 크크
22/02/22 12:56
수정 아이콘
저는 미드 이즈리얼이랑 코그모요.
22/02/21 21:00
수정 아이콘
페이커 다음가는 챔프폭왕이 롤도사네요 덜덜
22/02/21 21:02
수정 아이콘
50전 이상
룰러: 칼리스타 51전 37승 14패 72.5%
캐년: 리 신 57전 41승 16패 71.9%
쇼메: 조이 51전 37승 14패 72.5%
테디: 칼리스타 54전 40승 14패 74.1%
구라쳐서미안
22/02/21 21:03
수정 아이콘
성명절기들 다 보이네요. 그 와중에 눈에 띄는 건... 페이커의 미드이즈? 83.3% ?
22/02/21 21:06
수정 아이콘
룬글이즈 시기 이전부터 더러 꺼내던 픽이죠 크크
아이코어
22/02/21 21:05
수정 아이콘
한명쯤은 100%승률 챔프가 한개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베릴의 판테온이 92.9%로 최고 승률이네요
22/02/21 21:06
수정 아이콘
저도 허들이 20전도 아니고 10전이라 100%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없는게 오히려 의외였습니다.
승률대폭상승!
22/02/22 00:24
수정 아이콘
베릴 렐이 15승 0패에서 지난 서머 결승전에서 1패를 하는 바람에...
농담곰
22/02/21 21:09
수정 아이콘
아 전 모밀에서 빵터졌네요 크크크
StayAway
22/02/21 21:12
수정 아이콘
이건 좀 애매한게 단순히 메타픽 숙련도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서 특정 챔프가 과표집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승률 낮은 순으로 거르면 재미있는 지표가 나올거 같네요.
22/02/21 21:14
수정 아이콘
어차피 팀게임 지표는 지표 자체만으로는 무언가 단정지어 특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전적,승률 지표는 더욱 그러하구요. 당장 기인같은 선수만 봐도 팀파워가 약한 피해를 많이 봤던 케이스라고 봐야하니까요. 흥미차원에서 정리한 글이니 큰 의미를 부여할건 없다고 봅니다.
어떤가요
22/02/21 21:16
수정 아이콘
비디디 아지르가 70프로 안되나보군요 이렐리아 있는것도 의외구요
22/02/21 21:18
수정 아이콘
비디디 아지르는 103전 62승 41패 60.2% 입니다.
22/02/22 00:41
수정 아이콘
KT 시절에 16전 7승 9패 / 젠지 시절에 62wjs 38승 24패.

아지르 장착하고 와 개잘한다! 싶었던 시절부터 "해줘" 롤을 많이 많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아닌가... 하는 뇌피셜이 있습니다.
22/02/21 21:22
수정 아이콘
저는 카사딘 72%가 눈에 띄네요.
제로콜라
22/02/21 21:31
수정 아이콘
룰러가 2개밖에 안되는게 의외네요
22/02/21 21:51
수정 아이콘
원딜들이 상대적으로 챔프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서 챔프 전적이 많이 쌓이는 편입니다. 그래서 커리어를 오래 지속한 선수일수록 70%대 승률은 줄어드는 경향이 있죠. 그만큼 챔프당 전적수가 많은 편이라... 기록이 좋은 선수들도 60%대 승률이 많은 편이죠.
22/02/21 21:31
수정 아이콘
데프트 징크스 4패중 3패가 한화생명..
1패는 한화생명에서
2패는 한화생명에게

..(..)
22/02/21 21:39
수정 아이콘
페이커는 당연히 롤의 역사이니 그럴리라 생각했는데. 베릴 보곤 빵터졌네요. 크크크 역시 롤도사! 서폿인데 저런 챔프폭이라니 크크크
22/02/21 21:58
수정 아이콘
데프트의 징크스를 넘은 세나의 고버지
22/02/21 22:15
수정 아이콘
사실 인벤 기록은 LCK 소속일때만 집계되는거라 크크.. 데프트 LPL 기록까지 포함하면 징크스가 47승 6패인가 그럴겁니다.
사나없이사나마나
22/02/21 22:08
수정 아이콘
쵸비 쇼메이커 둘이 겹치는 챔프 하나 없는게 재밌네요
22/02/21 22:15
수정 아이콘
페이커 르블랑 50판에 80% 육박하는게 말이 되는건지...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 나오네요. 리빙 레전드입니다 진짜...
Bronx Bombers
22/02/21 22:22
수정 아이콘
특이하거나 약간 의외라고 생각되는 기록들.

1. 모밀 모밀 하더니 실제로 모건이 현재 LCK 재적 선수 중 카밀 승률 및 승수 1위였음 (원래는 너구리였지만.....)
2. 사파 서폿의 대가 베릴. 특히 판테온은 다른 서폿은 거의 고려조차도 안 하는 픽인데 완전 경이적인 수준인 듯.
3. 고스트의 진짜 모스트픽은 카이사? 찾아보니 이전에는 거의 픽을 안 했다가 2021년 이후로만 34번 픽해서 25승 9패. 이 중 20전이 작년 스프링.....
(진은 69.4%로 한끝차로 70% 미만)
4. 의외로 높은 소드의 제이스 승률. 전적 및 승률이 저 정도면 거의 칸 급인데?
5. 케리아의 쓰레쉬가 왜 없지? 했는데 여기도 한끝차로 70%가 안 되네요(25승 12패 67.6%). 다만 작년 서머부터 시작해서 현재 쓰레쉬 11연승 중.
6. 기인이 70% 넘는게 딱 하나라는 것 자체가......이게 다 3년 계약 때문.....

뭐랄까.....보통 이렇게 이미지하고 다른 결과들이 몇개 나오면 고정관념을 수정해야한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되는데 롤은 여러 변수때문에 특정 챔피언 승패라는게 중요도가 좀 떨어지는 면이 있어서 아직 그렇게 쉬이 납득이 안 되긴 합니다.
Lord Be Goja
22/02/21 23:1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팀이 잘나갈때 마침 메타픽이라 자주 들었다면 활약도와 별개로 승률이 높을수밖에 없을거 같긴합니다.
22/02/22 00:30
수정 아이콘
웃긴얘기지만 소드는 실제로도 제이스를 꽤 잘했습니다.
요즘 해설진들이 말하는 '제이스는 반반가도 좋은 챔프다.' 라는걸 그때도 보여주던 사례.
코돈빈
22/02/22 15:08
수정 아이콘
전성기 칸처럼 제이스 하나로 게임을 끝내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소드도 팀도 폼이 좋던 시절에는 라인전에서 압박 충실히 하고 한타때 포킹할거 하는 롤플레잉 수준의 제이스는 큰 실수 딱히 없이 잘 해줬죠.
감전주의
22/02/21 22:40
수정 아이콘
역시 페이커와 롤도사가 눈에 띄네요
러프윈드
22/02/21 22:43
수정 아이콘
비스타 알리 진짜 대단한거아닌가요
약팀에만 있었는데
22/02/21 22:53
수정 아이콘
작년엔 데프트 쵸비 있어서 약팀이 아니었습니다 ㅠ
22/02/21 23:09
수정 아이콘
구마유시 아펠 잡을때마다 느낌 좀 많았는데 승률이 증명하네요. 베릴 판테온은 승률도 좋고 나름 보는 맛이 좋은 캐릭이었는데 서폿으로 못쓰게 패치해버린게 아쉽습니다.
22/02/21 23:09
수정 아이콘
모밀 있을라나 했는데 진짜 있네요 크크
22/02/21 23:29
수정 아이콘
소드 승률 진짜 좋네..
박보검
22/02/22 00:05
수정 아이콘
데프트 lpl 성적은 빠진거 같은데
22/02/22 00:06
수정 아이콘
위에도 적었지만 인벤 기록실 전적은 LCK 소속일때만 집계하더군요. 당연히 LPL 전적은 누락...
22/02/22 00:39
수정 아이콘
전적에도 나오지만 소드가 확실히 실력 있는 선수인 건 확실했죠. 롤드컵 때 당시 이슈에 더해서 토너먼트에서 진짜 기가 막히게 망해서 그렇지.. 페이커 몇몇 챔프는 저거보다도 더 높았을 텐데, 다소 승률 까먹은 시기가 있어서 아깝습니다. 그 시기마저 없었으면 판수+승률이 어마어마 했을 듯
22/02/22 00:41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스프링때는 듀크와 스타일이 비슷한 상위권 탑솔. 서머부터는 폼 떨어져서 중위권 이하.. 정도로 생각합니다.

페이커는 18년, 20-21년에 까먹은게 좀 크죠. 특히 18년이 연간 전적이 처음으로 5할도 안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스프링도 악전고투였고 서머는 리그 7위... 스프링때 번아웃 증상 완연하게 보이면서 커리어 최악의 부진이었고 서머때는 개인폼은 좋았는데 팀파워 자체가 떨어진 상황이라.
22/02/22 01:12
수정 아이콘
소드는 그때나 지금이나 선수로서 운이 좀 꼬인 거라 봐서 좀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19섬머 때나 20스프링 때 멘탈 유지는 가능했나 싶은 수준이기도 하고. 폼 떨어진 거 고려해도 실력적인 것도 너무 후려쳐진 것 같아요.

전 페이커 아지르 승률이 좀 아깝습니다. 18년도도 그렇고 작년 그 혼란 속에서 스프링 때 쌓은 패배가 좀 아깝더라고요. 올해 아지르로 승수 좀 추가하면 무난히 다시 70% 찍을 것 같습니다. 궁금해서 18년도 기록 좀 다시 보니 진짜 그때가 혼돈이긴 했네요. 잭스, 뽀삐, 타릭 크크크
22/02/22 01:44
수정 아이콘
라이즈 승률이 지금 62%까지 떨어졌는데 이게 가장 아쉽긴 하죠. 작년 올해 못하진 않았는데 뭔가 잘 안풀리는 판이 많았고, 팀적 상황이 안좋은 경우도 많아서...
마포구보안관
22/02/22 01: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역시 페이커는 말도 안되네요!! 성명절기가 몇개인지
질리언이랑 이즈 다시 보고 싶습니다
르블랑 승률 백프로 시절도 있었는데 중간에 개똥같은 리워크 시절 많이 까먹었나보네요 르블랑 스킬셋이 돌아와서 다행이예요 표식남기는건 너무 이상했음 무슨 라이즈도 아니고
AppleDog
22/02/22 0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모건 레넥톤도 70퍼센트 넘는 승률이었는데... 롤드컵 시즌때 연패 박는 바람에 ㅠㅠ lpl 에서 쓴거 포함하면 69.4프로고... lck 승률도 60프로 대네요 ㅠㅠ
쎌라비
22/02/22 01:22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봤습니다 롤은 참 선수 평가가 어려워요 어떤 지표든 다 팀 영향을 심하게 받을 수 밖에 없으니.......
22/02/22 01:38
수정 아이콘
이걸 보면 예전 담원의 핵심이 쇼메 캐니언이 아니라 베릴 캐니언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바드는 재능충 서폿 아니면 쓰기도 힘든데...
그리고 쵸비는 죄다 하드캐리 미드픽...크크
22/02/22 01:46
수정 아이콘
저는 이거랑 별개로 20 서머부터 담원의 핵은 캐니언/베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 서머부터 작년까지의 메타도 그런 담원의 컬러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하구요.
22/02/22 02:32
수정 아이콘
쇼메 트페 승률도 무섭네요
황제의마린
22/02/22 04:38
수정 아이콘
페이커 제드는 다시 볼수있을까..
22/02/22 06:52
수정 아이콘
쵸비는 한화때 너무 깎아먹힌듯.. 조이 갈리오 아지르는 있을법 했는데
미카엘
22/02/22 08:00
수정 아이콘
비디디 원조 성명절기는 역시 탈리야죠. 버프 좀ㅜㅜ
파란무테
22/02/22 09:24
수정 아이콘
60프로로 내리면,
조사하기 힘드시겠죠..?
22/02/22 13:23
수정 아이콘
다음에 한번 60퍼센트대로도 모아보겠습니다 크크크
파란무테
22/02/22 13:24
수정 아이콘
꾸벅.
웃어른공격
22/02/22 09:37
수정 아이콘
30전 이상중 최저 승률도 구해오세욧.....크크
햇살이
22/02/22 10:02
수정 아이콘
페이커 피즈... 정말 무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트루할러데이
22/02/22 10:42
수정 아이콘
페이커는 진짜 미친건가 싶고, 쇼메의 트페와 베릴의 판테온이 인상깊네요.
고스트는 생각보다 진 승률이 안좋은가봐요?
까리워냐
22/02/22 11:24
수정 아이콘
피즈 10전 9승 1패 90%....

딴 챔프도 다 무서운데 페이커 피즈는 정말...
'아 이거 또 뜬금없이 피즈같은거 하면 다 터지는거 아니야??'싶을때마다 골라서 다 박살내고 그랬죠
마포구보안관
22/02/22 14:46
수정 아이콘
1패가 왜 있는거죠 크크 어떤 경긴지 궁금하네요
묵리이장
22/02/22 11:52
수정 아이콘
클템이 괜히 담원 봇이 다운그레이드라고 하는게 아니죠.
22/02/22 13:25
수정 아이콘
불판이나 그동안 나온 이야기들을 보면 담원 봇이 업그레이드라는 견해가 다수인데 저도 종합적으로 보면 작년까지의 고베와 비교해서 다운그레이드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덕담이 고스트보다 나은 건 흔히 말하는 캐리력인데, 그 차이보다 다른 부분의 차이들이 더 크다고 생각하고 켈린과 베릴은 뭐 굳이 더 이야기할 것도 없다고 보는 편이구요. 개인적으로는 내재된 포텐셜의 차이도 있다고 생각해요.
22/02/22 16:41
수정 아이콘
바텀은 덕담보다 켈린과 베릴의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지금 티원의 저력도 핵심은 페이커, 케리아, 오너 삼인방의 운영 시너지에서 나온다고 봐서...

개인적으로 한타의 비중이 계속 커져왔던 최근의 다른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은 상대적으로 '운영이 중요해진 시즌'이라고 보는데요.
그래서 현재 메타는 미드에게 강력한 라인전이나 화려한 캐리력보다 로머이자 지휘관으로서의 역할을 크게 요구한다고 봅니다. 로밍과 사거리싸움이 자주 나오다보니 미드 타워와 미드 타워 중심의 시야싸움이 매우 중요한 메타이구요. 캐리형 미드의 아이콘 같은 쵸비가 초반에 잠시 주춤했던 것도,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아무래도 운영적인 측면에서 페이커보다는 한 수 아래일 수밖에 없는 쇼메이커보다 페이커가 우월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도 그런 메타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요새 페이커를 보면 마치 득도한 이영호같은 롤 이해력을 보여주는데요. 그런 페이커의 팀플레이 조율 능력이 티원 성적의 보이지 않는 핵심이라고 느껴집니다. 라인을 밀고 로밍가는 단순한 플레이가 아니라 시야를 잡아야 할 타이밍, 자신을 숨겨야 할 타이밍, 자신이 나서서 상대를 압박해야 할 타이밍, 상대가 보일 때와 안 보일 때 각각 어떤 이득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수행하는데, 특히 페이커의 미드 라인 중심 와딩 보면 서포터인 케리아의 시야장악보다 더 감탄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현재 티원의 퍼포먼스는 페이커가 리드하는 오너-페이커-케리아의 운영 시너지가 핵심이고, 구마유시의 캐리력이나 버돌과 다른 제우스의 안정감이 거기에 더해졌다는 것이죠.

담원은 운영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한타에 강점이 컸던 팀이라고 봅니다. 거기에 운영의 핵심이던 베릴이 빠졌고, 경험 없는 신인 탑이 운영의 맥을 끊는 장면이 많아졌습니다. 칸, 베릴의 운영 강점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메인딜러인 원딜의 캐리력을 고스트에서 덕담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면 강점만 극대화하는 훨씬 더 강한 팀이 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딱 지금의 오너,페이커,케리아의 운영에 구마유시를 끼얹은 티원 모양새가 되었겠죠.
22/02/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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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딱 하나 제가 다르게? 혹은 덧붙여 생각하는 점이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지금 메타는 초, 중, 후반 할 것 없이 매우 상호유기적인 플레이에서 비롯되는 운영이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설계와 동시에 각 라인에 인원배치하는 것을 정적으로 하거나 바로바로 대응하지 못하는 팀은 올해 힘들다고 봐요. 한편 저는 이런 상황을 보면서 뭔가 좀 이율배반적인 인상을 받았는데요. 라이엇이 지난 수년간 꾸준히 도모해온 방향성는 저는 '간소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운영의 간소화요. 과거 LCK에서 시작돼서 최적화까지 가버린 라인스왑+시야장악 운영은 다른 지역이 도저히 따라올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갈수록 랜덤한 요소를 더하고, 좀더 직관적인 강함을 추구하며(시스템과 챔프, 아이템 모두) 그로 인해서 운영이 과거에 비해서 정말 단조로워진게 최근 몇년간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막상 지역적 차이라고 해도 오브젝트 선호도라든가 경기 템포의 차이지, 핵심적인 부분에서는 다들 하는게 비슷해졌죠. LPL과 LCK의 차이를 거의 느낄 수가 없던 부분도 많았어요.

그런데 뭔가 지난 1년간부터 희한해진 부분이, 단조로워진 구도로 고착화된 게임 흐름 속에서 다시 디테일의 차이가 계속해서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런 면에서 저는 바야흐로 '모든 라인의 로지컬'이 요구되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컬 혁명이 아니라, 고착화된 구도 속에서도 다른 차별점을 둘 수 있는 해석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은 팀이 패권을 잡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래서 제우스나 구마유시를 작년부터 계속해서 지지한 이유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작년까지의' 고스트를 현재의 덕담보다 더 높게 보는 이유기도 하구요. 바텀 역시 단순히 팀내 메인오더의 지시대로 따르는 역할만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차적인 원딜 로지컬 혁명은 뱅-프레이 시절에 왔지만, 그때만해도 절대적인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더욱 더 이점이 중요해질거라고 봐요.
22/02/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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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라인의 뇌지컬이 중요해진다, 는 부분은 공감합니다. 다만 여전히 원딜은 메이킹이나 운영 측면에서 다른 라이너보다 훨씬 비중이 적고, 또 적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는 봅니다. 원딜러가 라인전 단계에서 페이커나 칸이 보여주는 적극적인 시야 장악이나 정글 개입을 보여줄 수는 없는 거고 또 보여줘서도 안 됩니다. 그렇기에 원딜을 보조하는 서포터가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는 거기도 하죠. 데프트의 최근 기량 상승도 오히려 운영적으로 써야 할 멘탈 자원까지 원딜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요.

원딜은 cs 수급과 라인 관리, 딜링에 집중해서 강한 라인전을 갖추고, 언제든 라인을 밀 수 있는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팀원들, 특히 서포터의 콜에 따라 라인을 조절할 수 있는 정도면 족하며, 바텀의 뇌지컬은 서포터 측면에서 보강해야지 원딜 쪽에서 캐리력을 포기하면서까지 취해야 할 강점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원딜의 집중력과 뇌지컬은 한타에서의 포지셔닝, 자기를 물러 오는 스킬에 대한 경계, 자기 자신의 딜링 같은 자기중심적인 요소에 온전히 쓰여지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구마유시도 그걸 잘하는 원딜이지 딱히 운영적 측면에서 뇌지컬이 뛰어난 원딜이란 인상은 아니네요.

저도 고스트 저평가에 반감을 가집니다만, 제가 고스트를 좋은 원딜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생각보다 한타 포지셔닝을 잘 하는 원딜이고 자기 자신의 생존을 잘하는 원딜이어서이지, 고스트가 운영적인 측면에서 나머지 담원 멤버들에 비견하거나 그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을 가지고 있는 원딜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덕담이 그런 측면에서 고스트에 비해 그닥 처지지 않습니다. 딜링은 확실히 더 낫구요. 다른 라인은 평가요소가 복잡하지만, 원딜만큼은 단 하나의 기준 [딜량]으로 거의 온전히 평가할 수 있는 라인이라는 것이 제 확고한 생각입니다. 뱅과 프레이는 딜량 자체가 굉장했죠.
22/02/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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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는 기본적으로 딜링 캐리가 제 1 덕목이고, 그중에서도 원딜은 정수에 가깝다는 점은 저역시도 동의합니다. 그점을 배제하는게 아니라, 그건 기본 덕목이니 굳이 언급하지 않은 것이고, 고스트 역시 그점에서 세간의 평가만큼 부족했던 선수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잘할 땐 그냥 딱히 약점없이 잘했다고 생각해요. 딜링 캐리가 특출나진 않다손 쳐도, 하자가 있는 선수는 절대 아니었죠.

하지만 앞으로는 그러한 딜링 캐리로서의 집중 뿐만 아니라 팀 플레이에 맞추어 자기가 해야 할 플레이를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딜 캐리 뿐만 아니라 팀 메이킹부터 가담하는 역할의 활약도 원딜에게 '필수'가 되는 시기가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만큼 오더에도 참여해야 할 거구요. 그게 안되는 원딜은 우승까지 갈 수 없다고 봐요.
22/02/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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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팀메이킹이나 오더에 전혀 가담하지 않고 팀내 메인오더의 지시에 따르기만 하는 원딜' 이 더 작위적이고 관념적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런 원딜이 프로씬에 있기는 할까요... 마치 '1인 메인오더로 협곡을 호령하는 서포터'처럼 그냥 환상 속에 존재하는 원딜 같아요.
게다가 예로 드신 고스트나 구마유시가 덕담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팀 오더에 더 참여하는지를 우리가 객관적으로 명확히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22/02/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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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당연히 요즘같은 다인오더가 만연한 시대에 그저 오더를 따르기만하는 원딜이 상위권 혹은 중위권에라도 존재할리는 없습니다. 단조로운 병사형 선수는 국지적, 전술적 단계 이상의 부분에서는 로지컬 장점이 없는 선수들을 지칭하는 표현일 뿐, 그저 따르기만 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다만 제가 말하는 것은 거의 '메인오더급'에 준하는 인게임 전체를 관조하는 넓은 시야를 가진 원딜을 의미하는 겁니다. 그런점에서 뱅이나 프레이는 많은 원딜들 중에서도 특출났었어요. 프레이야 가장 대표적인 메인오더급 원딜이었고, 뱅은 티원 전성기 시절의 라인관리 운영의 한 축이었습니다. 또한 빠른별이 티원 코치시절 뱅을 보고 놀란 점이 맵 전체를 컨트롤 하는 넓은 시야였다고 밝힌 바가 있고, 바텀 라인전에서도 맵 리딩을 울프보다 뱅이 더 주도적으로 했었으니까요.

고스트 역시 샌박 시절부터 이점에서 장점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초기에 고스트의 재능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절이 있었는데(원딜로서의 캐리력에 대한 의문과 기본 체급에서), 이후 그 예상을 넘어서는 고스트의 성공에는 단순히 담원 멤버들에게 얹혀갔다는 식의 세간의 평가 이상으로 본인이 매우 능동적이고 상대하는 입장에서 약오르게 만드는 영리한 선택을 하는 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교전 단계에서의 영리함보다도 더 중요한 부분들이 분명이 있었지요. 그런 고스트의 성공을 보면서 더 확신하게 되더군요.

그런점에서 저는 한화에서 삽푸고 있던 시절에도 바이퍼를 항상 높게 평가했었고, 마찬가지로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봐온 행적 상에서 로지컬이 매우 발달한 구마유시를 높게 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최근 월즈 우승 원딜러들을 보면 이런 점에서 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의 LWX나 재키러브의 경우 우승 당시에는 그런 부분에서 확고한 영역이 있는가 애매한 부분이 있었지만(재키러브야 후에 오더롤도 있다고 밝혀지긴 했어도), 20-21 시즌을 보면서는 저 나름대로 더 바텀 라이너가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한 확장이 이루어진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만 갖춘 쪽보다는 둘다 갖춘 쪽이 더 유리한건 자명하다고 봐요.

무엇보다 최근 1년여간의 티원이 이러한 차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멤버가 동일할 때도, 구마유시와 테디가 있을 때의 인게임 차이가 드러났었으니까요. 당시 저처럼 구마유시가 훨씬 티원에 어울리고 더 나은 원딜이라고 역설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대부분 '딜링 캐리'의 측면에서 더 유의미한 결과를 많이 남긴 테디가 더 낫다는 말들이 많았었죠. 하지만 저는 그 유기적 움직임에 호응하는 능동적인 사고와 시야의 차이는 꽤 크다고 봅니다. 구마유시가 흔히 말하는 라인전 어빌러티나 캐리력이 없는 선수라면 모를까, 그게 아닌 이상 팀게임 전체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쪽은 다분히 명백했다고 봐요.
22/02/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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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댓글을 수정하려다 말았는데, 그 사이 많은 내용을 보충해주셨군요.

우선 Hestia님과 제가 결론에 있어서 같음에도 불구하고 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지 생각해봤는데, 원딜의 뇌지컬에 대해 핀트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님과 제가 의견이 같은 부분을 먼저 정리해보면, 저는 고스트가 좋은 원딜이 아니라고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고스트를 저평가하는 의견에 대해 반박하는 댓글들을 많이 달았었죠. 저도 거의 마지막까지 바이퍼를 엄청 고평가했던 사람입니다. 어쩌면 님보다 제가 더 적극적으로 바이퍼를 찬양했을걸요. 실제로 챌린저스에서 바이퍼의 카이사를 처음 본 첫 경기부터 충격을 받았었거든요. 이 얘기도 몇 번을 쓰는지 모르는데 제가 원딜의 데뷔 초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 케이스가 두 명이었습니다. 테디와 바이퍼. 바이퍼는 매우 드문 '롤잘잘'이라고 얘기했었습니다.

다음으로 엇갈리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을 얘기해보겠습니다.
제가 대댓글을 단 Hestia님의 첫 댓글은 [고스트 - 덕담 변경이 다운그레이드다] 라는 취지입니다. 저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이고요.

담원과 티원의 성적이 이전과 엇갈리는 이유를, 저는 바텀에서 원딜이 고스트에서 덕담으로 바뀐 건 영향이 없고, 탑과 서포터의 다운그레이드, 그리고 메타 변화로 미드에서 페이커의 역량이 극대화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여기에서 원딜의 뇌지컬 얘기로 가게 된 것인데요, 원딜도 당연히 뇌지컬이 필요하죠. 그런데 제가 티원 퍼포먼스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던 [페이커-오너-케리아의 운영 시너지]에서 말하는 미드-정글-서폿의 뇌지컬과 원딜의 뇌지컬은 서로 결이 다르다는 겁니다.
극단적으로 예시하여 축구선수에게 요구되는 피지컬과 프로게이머에게 요구되는 피지컬이 다르듯이, 원딜의 뇌지컬은 미드 정글 서폿에게 요구되는 뇌지컬과 그 쓰임새가 다르다고 봅니다.

롤에서 원딜은 일종의 전문직입니다. 물론 중간에 비원딜 메타 같은 특이케이스가 있긴 했었지만요. 핵심은 딜을 때려넣어 기물을 파괴하거나 그보다도 우선하는 것은 전투에서 적 챔피언을 잡아내는 역할입니다. 원딜의 피지컬이든 뇌지컬이든 원딜의 모든 역량은 딜링이라는 결과값으로 치환될 수 있습니다. 다른 어떤 라이너보다 치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값이 적지요.
즉, 원딜에게도 뇌지컬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그 뇌지컬은 본인의 딜링으로 치환하는 것이 가장 팀적으로 효율적이라는 겁니다. 물론 딜량이 적어도 유틸적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는 뇌지컬 몰빵형 원딜을 상정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원딜은 어느 팀에서나 솔리드한 팀 상위 옵션이 될 수는 없습니다. 쉽게 말해 실링이 낮은 원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딜은 그냥 라인 잘 밀 수 있고(잘 밀어야 원할 때 당길 수도 있으니), 자기 스스로 잘 안 죽고, 한타 때 안 죽는 포지션 잘 잡고, 자기를 물러 들어오는 적 챔피언을 잘 경계해서 반응하고, 무호흡 딜링할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는 최상위 원딜입니다. 그러면 딜량이 높게 찍힐 수밖에 없고 그 플레이 안에 원딜의 모든 뇌지컬과 피지컬이 다 반영되어 있습니다.
고스트는 세간의 평가에 비해 저런 역할을 꽤 잘했고, 특히 상체의 라인전과 한타력을 주된 승리공식으로 삼았던 담원에 최소한 필요한 만큼의 역할을 해주는 레벨의 원딜이었습니다. Hestia님의 말씀처럼 '하자있는 원딜'은 결코 아니었죠. 뉴클리어는 고스트보다 저런 역할을 못했습니다. 객관적으로 확인도 안 되는 '오더가 안 되고 유기적인 플레이가 안 되고' 이 전에 그냥 라인전을 더 못하고 한타에서 더 잘 짤리고 더 딜을 못하는 원딜이었습니다.

두번째로, 덕담이 고스트에 비해 뇌지컬이 떨어진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겁니다. 단지 보여지는 모습에서 라인전과 한타 등등에서 원딜로서 해야 할 전문직 역할을 고스트보다 못한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는데, 그게 고스트보다 뇌지컬이 떨어지는데 피지컬로 커버하는 건지 뇌지컬 피지컬이 다 고스트랑 비슷하거나 우위인건지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가 없습니다.

구마유시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구마유시는 그냥 원딜의 본질에 해당하는 역할을 잘합니다. 능동적인지 아닌지는 성향 문제에 더 가깝다고 보는 게, 그 바이퍼도 한화에 있을 때는 더럽게 소극적이어서 욕 먹었었죠. 원딜로서의 역할을 최상급으로 소화하는 수준에서 더한 장점을 가진다면 그건 더 따질 필요도 없이 당연히 좋겠죠. 다만 원딜 본연의 역할이 다소 부족한 대신 다른 팀원들의 플레이에 기여하는 보조적 유틸로서의 운영적 뇌지컬을 갖춘 원딜이, 원딜 본연의 역할을 총량을 다 채워 해내는 원딜보다 나은 원딜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의 여지가 있습니다.
벌점받는사람바보
22/02/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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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칼 의외로 카밀이 없네요
쿼터파운더치즈
22/02/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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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페이커 피즈 질리언이 진짜 최고의 비밀병기마냥 결정적일때 많이 꺼냈던 픽인데
실제로는 플레이를 많이 한게 아니란게 신기해요
그리고 케리아 쓰레쉬없는것도 아이러니 하네..

르블랑은 페이커, 트페는 쇼메이커, 사일러스는 쵸비 이렇게가 세계 + 역대급으로 시야 넓혀서 봐도 승률을 담보하는 최고의 시그니쳐 픽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세 선수의 게임 스타일을 대변해주는 픽들이 아닌가..싶고
캐년은 리신 그브 승률 좋긴한데 개인적으론 니달리..리신 그브 잘하는 정글러는 역대로 찾아보면 또 있는데 니달리 정글은 진짜 캐년 독보적 원탑이라고 보네요 역대 통틀어서도
22/02/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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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는 인외고 베릴이 제일 눈에 띄네요..
22/02/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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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ipa 님// 외부인인 우리로서는 원딜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포지션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로지컬 역량을 발휘하는지 아주 정확하게 진단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보여지는 게임 상으로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고, 그것이 꾸준히 반복될 때는 분명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ipa님이 보시는 '원딜이 해야 하는 역할'과 또 그 역할에 걸맞는 로지컬에 대해서는 저역시 부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ipa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이 전통적인 원딜 선수의 정석적인 덕목을 잘 설명하셨다고 생각하고, 또 그점이 여전히 원딜에게 요구되는 제 1 덕목이라는 점도 동의합니다. 로지컬에 대해서 서로 다르게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저는 그 점은 당연히 충족되어야 하고, 동시에 그 이상으로 더 많은 부분의 역량이 필요해졌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점에서 저는 구마유시-테디의 차이와, 고스트-덕담의 차이가 체감이 되었습니다. 농심 시절 덕담은 라인전과 한타력 모두 아주 솔리드하진 않지만, 분명 환경이 갖춰지면 준수하게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입증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ipa님이 말씀하신 그러한 기본적인 덕목 이상으로 덕담이 비교전 상태에서 고스트처럼 운영 차원에서 두드러진 움직임(특히 고스트는 진이나 단식 세나를 할 때 매우 탁월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을 보여주거나 오더에 매우 능동적으로 호응하며 본인고 깊이 관여한다는 인상은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현재 담원의 문제는 당연히 약화된 탑 전력이지만, 장기적으로 바텀의 문제가 근본적이라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켈린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두 선수에게 다 존재하는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부분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평가고 관점이니만큼 ipa님이 꼭 받아들이셔야 할 필요는 없죠.

마찬가지로 구마유시와 테디의 이야기로 넘어간다면, 이부분에서는 티원팬으로서 계속 해서 봐온 경험상 더욱 선명합니다. 테디가 분명 기본 덕목을 충실하게 갖춘 좋은 원딜이라는 점은 부정하지 않지만, 뱅이나 프레이 같은 장점을 가졌는가?에 대해서는 저는 19 시즌 이후로 꾸준히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20 서머를 지나고, 구마유시가 20 선발전과 21시즌에 보여주는 보다 빠른 합류, 팀 상황에 따른 유동적인 판단 등을 보며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흔히 최근에 티원식 라인 스왑이라고 하는 바텀이 라인전을 리드한 다음 빠르게 스왑해서 이득을 보는 움직임 같은 경우 단순히 페이커나 오너, 케리아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기 때문은 아닙니다. 구마유시가 라인전 단계에서 보여주는 설계에 호응하는 판단이나, 라인 스왑의 타이밍 전에 라인 관리하는 모습을 보면 말입니다. 또 솔랭이나 공개된 스크림 등을 통해서 드러난 구마유시의 게임 스타일 역시 좀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오더에 참여하는 모습과 융통성 있는 판단이 돋보이는데 저는 이런점을 매우 높게 사고 있습니다. 과거 뱅이 '배준식 스타일의 라인관리'라는 표현을 천상계에서 들었을 때와 매우 흡사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어떤 선수의 로지컬적 역량을 정확히 판단한다는 것은 외부인으로서는 그저 짐작할 수 있을 뿐이지만, 그런 점에서 저는 구마유시와 테디, 그리고 고스트와 덕담의 차이가 어느 정도 인지가 되더군요. 때문에 ipa님의 시각과 당연히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22/02/2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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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반론으로 작년의 데프트와 올해의 데프트를 들고 싶군요. 작년에 데프트는 팀 자원을 덜 먹으면서 팀 기여도가 높은 플레이를 하는 ‘운영형 원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 와중에서도 자원 대비 딜량을 높게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래서 작년의 데프트도 평가에 비해서는 좋은 원딜이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데프트에 대한 평가가 더 높은 것이 사실이고 저 역시 지금의 데프트가 원딜로서 더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는 베릴의 영향이 분명히 있다고 보고요. 즉,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처럼 유틸적인 운영의 역할은 서포터에게 좀 더 비중을 싣고, 데프트의 멘탈자원은 원딜 본연의 역할에 좀 더 집중하니 팀적으로도 더 효율적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죠.

뉴클리어에서 고스트로의 변경은 업그레이드지만, 그렇다고 고스트에서 덕담으로의 변경이 다운그레이드인지 모르겠다는 말씀은 그런 맥락입니다.
칸, 베릴의 운영 역량이 그대로 살아있는 상태에서 덕담이 들어왔더라도 담원 성적이 지금과 같았을까? 혹은 버돌/호야, 켈린이 들어온 상태에서 원딜만 덕담이 아닌 고스트로 유지되었다고 해서 담원의 성적이 지금보다 높았을까? 저는 둘 다 아니라고 본다는 거죠.
고스트가 세간의 평가보다 좋은 원딜은 맞지만 그렇다고 한체원으로 꼽을 수 있었던 원딜이냐 따지면 그렇진 않다고 보고요. 테디보다 좋은 원딜이냐에 대해서도 저는 솔직히 부정적입니다.

테디가 뇌지컬이 약하다는 평에도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성향 차이라고 봐요. 진에어를 겪으면서 쿠세를 얻은 건지 원래 본인 스타일이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후반지향형의 플레이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말씀하신 플레이메이킹 같은 걸 진짜 잘했던 원딜이 테디였죠.
22/02/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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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원딜 포지션이 보여주어야 하는 최선의 이상향에 대한 가치관이나 시선이 ipa님과 제가 확연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쪽이 고정된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정점에 올랐던 팀이나 선수들이 항상 똑같은 스탯의 분배를 가졌던 것은 아니듯이, ipa님이 역설하시는 그 덕목을 만족시키는 것으로도 얼마든지 최고가 될 수도 있겠죠. 단지 그 지점에서 저는 다르게 생각할 뿐입니다.

예전부터 저는 데프트의 기량을 높게 평가해 왔지만, 한편으로는 최선의 이상향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테디 역시도요. 그렇다고 이 두선수들이 '모든 면에서' 로지컬이 부족한 선수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데프트나 테디나 전술적 단계에서 본인들 특유의 과감한 메카닉이나 센스를 통해서 판을 이끌어내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판을 만드는 원딜'이라는 전통적 명제에서 말입니다. 우지든 임프든 다 이런 쪽에서 장점이 있다고 평가받았죠.

다만 제가 생각하는 덕목(ipa님은 그다지 동의하지 않을 수 있는)에 있어서 만큼은 데프트, 테디 모두 저로서는 아쉬움이 느껴진 적이 많았습니다. 각자의 견해겠죠. 제가 생각하는 최고 이상향에 가장 가까운 원딜이 15-17 상반기까지의 뱅이라서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당시 뱅의 강함이 ipa님이 말씀하신 원딜의 최고 덕목에 충실했기 때문도 있지만, 저는 앞서 말한 원딜로서 +알파가 되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계산적인 플레이와 깊은 운영 차원에서의 이해 및 그 골자를 주도하는 능력이 수반되었기 때문에 기이할 정도로 최정상 폼을 유지하면서 15-17년까지의 SKT 전성기 장기집권이 가능했다고 생각하니까요. 저는 20년 선발전 이후 꾸준히 지켜봐온 구마유시에게서 그 시절의 뱅이 가진 것들이 내재돼 있음을 나름대로 확신했고, 구마유시 이전에 뱅의 뒤를 이어줄거라 기대한 테디에게서는 아쉽게도 2년간 고대했지만 결국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기대치와 가치관에 의한 평가일 뿐, 그 선수들이 다른 방향으로 자신의 가치를 내보이는 것까진 부정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덕담이 그런 점에서 자신을 증명한다면 저도 당연히 인정할 겁니다.

한편으로, 제가 원딜의 로지컬이 정말 중요해졌다고 생각한 계기가 바로 고스트의 우승 때문입니다. 혹자들은 그때의 고스트를 두고 그저 상체덕에 쉽게 게임했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그때 당시의 원딜 메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최선의 역할을 해줬다는 것을 몇번이나 당시 경기를 돌려본 입장에서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분명 당시의 고스트 역시도 딜링 캐리라는 측면에서 최근 바이퍼나 과거 우승자들만큼 탁월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진 않다고 봅니다만, 당시 메타에 최적화되어 있던 담원의 운영에서 고스트만큼 매끄럽게 해낼 선수가 당시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데프트도 테디도 룰러도 다 불가능하다고 봐요. 더러 팀게임 내에서의 역할의 조화를 생각하지 않고 잘하는 선수는 다 잘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만연한 것이 롤판이지만, 저는 다년간 지켜본 입장에서 절대 거기에 동의할 수가 없더군요. 제가 응원하는 팀에서 그런 부분에서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몇번 더 느끼고 나니까 더욱 그렇더라구요. 테디보다 구마유시의 합류가 티원의 운영을 더욱 향상시킨 것을 두고 단순히 그 두 선수의 기량이나 급의 차이로 단순화해서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언급하신 그런 테디의 성장환경에서 기인한 습관 내지는 게임스타일이 팀과 안맞았던 것이고, 좀 크게 봐서는 티원에서 뿐만 아니라 팀이 최상위권으로 발돋움하기엔 족쇄와 같은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커즈 역시 티원 시절에는 외부에서 옹호받던 상황에서 벗어나 이젠 노골적으로 노출되어 비판받는 것처럼, 테디가 가진 장점이나 기량 및 클래스와는 별개로 그부분은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개선해야 될 단점이라고 봅니다. 광동의 팀케미가 안정되어 성적이 중위권 이상으로 올라와서 대권도전을 하게 된다면 이부분을 해결하지 않고는 티원에서와 마찬가지로 혹은 그보다 더한 걸림돌이 될 수 있어요.

앞으로 운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수록 조금이라도 로지컬 스탯의 총합이 높은 팀이 유리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술적 차원에서의 역량 뿐만 아니라, 운영 전반에 걸친 부분에서요. 그런 점에서 제가 바라는 원딜상은 데프트나 테디는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그런 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노선으로 보이는 덕담에 대한 평가도 별개로 좀 낮게 하는 편입니다. 덧붙여 작년의 데프트가 준수한 지표를 보였음에도 사람들에게서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이유는 흔히 말하는 에이징커브라는 이유로 잡힌 프레임과 더불어 잘 해버릇하지 않던 분야에 참여하다보니 갈피를 못잡은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운영차원에서의 참여 말입니다. 올해는 베릴의 합류로 데프트가 자신의 장점이 아닌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좀더 본인의 장점과 전술적 역량에 몰두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기량을 내보이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다만 어쨌건 원딜로서 언급하신 그 제 1 덕목에서 현격한 격차가 난다면 넓은 시야고 뭐고 다 무쓸모라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성기 막바지에 뱅이 룰러에게, 프레이가 우지에게 밀렸던 것도 다 그런 이유죠. 제가 말하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최상위 혹은 최소 상위를 보증하고 나서의 이야기긴 합니다.
22/02/23 0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하시는 원딜 뇌지컬의 중요성은, Hestia님 견해에 따르더라도 최근이 아닌 뱅 프레이 시절부터 요구되어 왔던 것이죠.
고스트는 당시 담원에 딱 맞는 원딜이었다고 봅니다. 특히 너구리가 탑이었던 시절의 담원이요. 무력을 상체에서 넘치게 채워주던 담원에서 딜을 희생하고 팀적인 움직임을 할 줄 알았던 고스트는 최적화된 원딜이었죠. 단식 세나 등등 고스트의 그런 스타일에 부합하는 메타도 있었고요. 근데 버돌/호야의 담원에서도 고스트가 딱 맞는 원딜일까요? 심지어 너구리에서 칸으로 바뀌어 운영 측면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보강되었으나 무력이 약해진 작년의 담원에서도 고스트의 폭발력이 아쉽다는 얘기가 나왔었죠.
딜링보다 시야 플레이와 유틸적인 로지컬이 훨씬 더 훌륭한 원딜이라면, 그냥 포지션을 잘못 찾은거죠. 그 선수는 애초에 서포터를 하는 게 맞습니다.
그 바이퍼조차 팀원들의 운영이 개판이었던 한화에서는 아무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지금 날아다니는 바이퍼도 고스트 같은 방식으로 활약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냥 원딜 본연의 모습으로 다 때려부수고 있죠.

로지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질 거라고 단언할 수도 없습니다. 당장 다음 시즌부터 라이엇이 어떤 패치를 할지 모르는데요. 당장 미드부터 아칼리 이렐 요네 같은 챔프 떡상시키고 미드의 피지컬 칼끝 싸움이 중요해지는 메타가 오면 페이커도 지금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인데요.

테디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것이, Hestia님께서 고스트의 로지컬을 잘 드러내는 챔프로 진을 언급하셨는데, 제가 생각하는 세체진은 프레이도, 애로우도, 고스트도 아닌 테디입니다. 제가 충격을 받았다는 테디의 그 첫 경기에서는 물론 그 이후에도 유일하게 진을 가지고 클러치 플레이를 보여줬던 원딜이 테디였거든요. 진에어에서 담원의 고스트가 하는 역할을 캐리까지 하면서 했던 원딜이 테디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뱅의 메이킹 플레이나 라인관리가 매우 탁월했던 것은 사실이나, 울프의 역할이 종종 간과되는 것 같습니다. 뱅이 적 타워 앞이나 대치 상황에서 과감하고 영리하게 깝칠 때, 근처에 항상 울프의 보좌가 있었어요. 울프는 보조적 역할로서의 서포팅 그 자체에 가장 충실했던 서포터였다고 생각합니다. Hestia님이 그렇게 고평가하시는 뱅의 로지컬을 서포터로 포변한 뱅으로부터 보다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기는 하네요. 고스트가 포변 생각 있는 듯 하니 흥미롭게 지켜볼 생각입니다.

참, 그리고 덕담은 원래 제가 고평가 정도가 아니라 엄청 저평가했었습니다. 드럽게 못하고 희망이 없는 원딜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떡상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제 뒤통수를 후려갈겼고 지금도 최소한 작년이 뽀록이 아니라는 정도는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2/23 01: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덧붙여 구마유시, 테디의 비교에 대해서는 저도 Hestia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포텐까지 고려했을 때 구마유시가 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완성형 원딜에 가깝다고 봐요. 그건 어디까지나 원딜 본연의 역할에 있어서도 구마유시가 테디에게 대등 혹은 잠재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관점이 전제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만 테디와 고스트를 비교하여 고스트가 테디보다 더 완성에 가깝냐,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봅니다. 설사 Hestia님이 말하는 고스트의 '로지컬적 특장점'을 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솔직히 '원딜 본연의 역할'에 있어 테디가 고스트보다 우위라고 여겨지기 때문이죠. 고스트가 뉴클리어에 비해 담원이라는 팀의 체급에 어울리는 클라스를 갖췄고, 스타일도 당시 담원의 마지막 조각에 해당했기 때문에 충분한 역할을 하며 롤드컵까지 들어올렸지만, 보편적인 조건에서 비교하면 테디가 고스트보다 클라스 높은 원딜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둘 다 비슷한 조건의 하위권 팀에 있었을 때 테디는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고스트는 그렇지 못했죠. 지난 2년간 테디 대신 고스트가 티원에 있었다면 테디의 티원 이상을 보여줬을 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또, 고스트와 덕담을 비교할 때도요. 작년에 고스트가 농심에 있었다면, 덕담보다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을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현재 호야/버돌과 켈린의 담원에 고스트가 남아있었다면 담원의 순위가 달라졌을 거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22/02/23 01: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스트가 테디보다 더 완성형에 가까운 선수라는 식으로 이야기한 적은 없습니다. 위 댓글에도 고스트가 딜링 캐리(그 제 1덕목)라는 측면에서 과거 다른 정점에 도달한 원딜과 비교해서 대등한가?에 대한 의문이 저 역시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듯이 저는 구마유시가 캐리와 운영적 시야의 균형이 거의 완벽했던 과거 전성기 뱅에 필적하거나 그 이상의 선수가 되길 바라는 것이지 다소 로지컬쪽으로 좀더 스탯이 치우쳐져 있는 고스트와 같은 선수가 되길 바라진 않아요.

다만, 과거 같으면 결국 딜링 캐리면에서 당대 최상 수준이 아니라면 월즈 우승까지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처음으로 깬 선수가 고스트였습니다. 그래서 이후 개인적인 예상대로 시간이 지나 폄하당하는(?) 노선을 밟게 된 고스트의 당시 기량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다시 몇 차례 돌려본 결과 고스트가 비전투 국면에서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매우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담원 특유의 속도감에는 고스트의 유연한 판단도 빼놓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구요. 그래서 뱅-프레이 시절에는 원딜에겐 보너스 스탯과도 같던 부분이, 최근 즈음와서는 서서히 필수불가결한 스탯으로까지 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단조로운 구도에서도 쪼개듯이 운영의 디테일이 계속해서 요구되는 현재의 롤을 보자면 더욱 더요.

고스트의 스탯과 덕담의 스탯을 비교하자면, 최소한 작년 기준으로는 덕담이 본연의 캐리롤에서는 더욱 뛰어난 스탯을 보여준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고로 농심에 덕담이 있는 쪽이 고스트가 있는 쪽보다는 더 나았을 거라는데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저는 단정하진 않아요.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하지만 그 당시 농심에게 중요한 것은 원딜의 딜링 캐리였으니 덕담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딱 그점에서는 저도 업그레이드라고 인정해요. 그런데 '종합적으로' 보자면 저는 결국 팀게임 이해도 측면에서는 고스트-덕담이 다운그레이드 측면이 크다고 봅니다. 그것이 2 대 8이든 3 대 7 이든 4 대 6이든, 서포터쪽으로 더 무게가 실리는 것은 자명하겠지만 2-4에 해당하는 원딜쪽의 변화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작년과 같은 고스트의 기량이 그대로였다면, 결국 딜링 캐리쪽으로는 덕담보다 모자랄 확률이 높으니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에 수렴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편입니다.

원래 팀게임이라는게 단순히 슬롯을 끼워맞춘다고 모두 다 최적화되어 호환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농구나 축구와 같은 여타 스포츠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롤은 또 롤만의 특징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런점에서 전성기 고스트가 당시 기준으로 테디나 룰러 같은 선수들보다도 더 앞섰던 포인트들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2/02/23 02:17
수정 아이콘
[원래 팀게임이라는게 단순히 슬롯을 끼워맞춘다고 모두 다 최적화되어 호환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고스트와 덕담을 단순히 가상 교체한 팀 전력의 결과물을 예측하는 건 어렵다는 취지신가요?
그렇다기에는 이미 [다운그레이드]라는 입장을 명백히 밝히셨고, 저는 좀더 직관적으로 그 취지를 확인하려고 했던 질문일 뿐인데요. 테디와 구마유시의 경우에도 서로 바꿔 끼워가면서 구마유시가 더 잘맞는 조각이자 선수 클라스로도 더 높은 선수다, 라고 예측을 하셨던 것이겠구요. 다운[그레이드]라고 급을 나누는 명제를 던지셨다가 갑자기 불가지론을 펼치시니 의아합니다.

저는 현재의 담원을 기준으로 고스트 - 덕담의 변경이 다운그레이드다 = 고스트가 있었다면 담원의 플레이나 성적이 지금보다 나았을 것이다, 의 구체적인 근거를 듣고 토론을 마치고 싶었을 뿐입니다.

슬롯 얘기부터는 순수하게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해가 안 되네요. 시간이 늦어지니 정신이 혼미해져서 그런가봅니다.
뉴클리어 - 고스트는 유연한 움직임 같은 부분도 인정합니다만 그냥 눈에 보이는 퍼포먼스 만으로도 명백히 [업그레이드]였고, 원딜이 업그레이드 되었으니 팀 전력이 상승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단식 세나 같은 메타도 맞물리고 상체가 차고 넘치는 캐리력을 가지고 있었으니 고스트 정도의 퍼포먼스와 스타일을 가진 원딜이라면 우승할 자격이 있는 멤버였죠. 김군이 19년 롤드컵 당시 우승할 자격이 있는 멤버였던 것처럼요. 다만 줄을 세운다면, 예컨대 아시안게임 국대를 뽑는다면 이견없이 들어갈만한 클라스나 퍼포먼스는 아니었다는 거고요. 고스트가 장단점이 있으나 나쁜 원딜이 아닌 개성있는 좋은 원딜이라는 건 저도 동의합니다.

근데 고스트의 개성과 장단점을 종합하여 볼 때, 지금의 담원에도 여전히 최적화된 원딜이냐, 덕담의 장단점 총합과 비교해 볼 때 확실한 [다운그레이드]냐,에 대해 계속하여 의문을 표하고 있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의견을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해주셨으면 좋겠어요.
22/02/23 02: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댓글 다는 동안 원하는 답변을 달아주셨네요. 잘 알겠습니다.

메타적 측면에서는 고스트의 장점이 덕담의 장점을 상회할 수 있다, 다만 현 담원의 상황까지 놓고 보면 딜링 캐리의 중요성이 운영적 측면의 중요성보다 낮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고로 덕담이 명백한 다운그레이드는 아니고, 똔똔 정도다, 라는 의견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얼추 동의합니다. 사실 애초의 제 의견과 상당히 일치하네요. 다만 저는 원딜이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운영이 중요해진 메타 내에서도 팀내 상황에 따른 캐리력의 니즈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딜은 오히려 조금이라도 업그레이드라고 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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